‘침술’ 과학적 규명 앞장선다

기사입력 2007.01.26 08:3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52007012630775-1.jpg

    최근 연합뉴스에서 한국의 대표적 과학자들의 연구상황과 연구업적을 소개하는 ‘21세기를 여는 한국의 과학자’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14편에서는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 이혜정 소장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침술의 과학성 입증으로 한의학 세계화’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미국·유럽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학이 각광받고 있지만 정작 한의학에 뿌리가 깊은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적 연구 분야에서 서구 선진국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의학 기초분야의 세계적 주도권 회복을 목적으로 한의학의 과학적 규명에 앞장서고 있는 이혜정 교수를 소개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가 지난 2005년 7월 한의계 처음으로 미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중추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는 한국의 침 연구’를 주제로 25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는 미국이 한의학을 과학적 학문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침 치료 효능과 기전 연구를 위해 수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구들을 설명한 뒤 이 프로그램은 “침은 외과 수술외 모든 질환에 적용될 만큼 적용 범위가 넓다는 것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라며 “한의학은 이러한 장점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치료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 내고 과학적으로 검증해 내면서 세계 과학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그램에서 이혜정 소장은 “한의학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의학에 대한 기본 고유 개념을 유지하면서 양의학 및 자연과학 방법론과 연계해 한국적 침구경락을 정립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제 시장에서 한의학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신념을 밝혔다.

    한편 침구경락과학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 6월 과학기술부 우수연구센터로 선정된 이후 정부로부터 9년간 100억원 상당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개 주요 연구팀에서 70여명의 연구자들이 연구활동을 하고있으며 특히 침구경락 및 난치성 뇌신경질환 연구에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