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산 신약 쏟아져 나온다

기사입력 2007.01.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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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제약산업은 한·미 FTA에 직면해 있다. 무역자유화 추세는 필연적으로 약품의 국제간 이동을 촉진시킬 것이다. 이에따라 각국은 약가를 서로 비교해 결정하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국내 제약시장도 ‘국산 신약 러시’가 예고되고 있다. 올해에만 국내 제약사들이 1987년 물질특허제도 시행으로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20년간 내놓은 신약 9개(제품 출시 기준)의 절반에 육박하는 4개 신약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 수만 총 27개에 달한다. 때문에 그동안 제네릭의약품(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신약을 카피한 약품)에 의존하던 국내 제약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첫 테이프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제 ‘레바넥스’가 끊을 전망이다. 다음 주자는 부광약품이 개발한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와 최근 임상 3상시험을 마친 SK케미칼의 발기부전 치료제(SK-3530)는 상반기 중에,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유유의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YY-280) 등은 하반기중에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2008년에는 안국약품의 천식치료제(AG1321001)가, 2009년에는 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Factor VIII), 일양약품의 위궤양치료제(IY-81149)가 각각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제약사가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에 대해 고은지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자금력이 태부족인 국내 제약사가 눈에 띄는 도약을 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쨋든 통상이슈가 되고 있는 약제비 개혁이 국내 제약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약이라해도 무조건 건보대상에 포함시킬 것이 아니라 약값 책정과정에서 절차의 투명성, 객관적 보장 등 이른바 합리적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서 제약계 스스로 개혁의지를 갖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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