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동서의학 발전방안 제시해야”

기사입력 2005.08.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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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사와 양의사 등 ‘한·양방복수면허자’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학술모임인 대한동서의학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 등 약 80명의 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동서의학회 창립총회에서는 경희대 대학원 협동과정 동서의학과 민병일 교수를 회장으로 추대하고 신임 집행진을 구성했다.

    신임 민병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대한동서의학회는 학문 교류의 장으로 역할과 연구결과 등을 통해 국내 의학, 나아가 세계의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개성 강한 다양한 회원들의 컨센서스를 모아 지속적인 연구노력으로 학회발전 기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춘진 의원은 축사에서 “한·양방 복수면허를 가진 의사들의 연구모임이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축하할 일”이라면서 “학회를 주축으로 난치병 등 새로운 학문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국외의 동서의학의 연혁 및 현황을 전반적으로 짚어보고,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하의 동서의학 내지 동서협진에 있어서 가칭 ‘동서결합의(東西結合醫: 중국의 중서결합의, 대만의 중서의사, 한국의 한·한방복수면허자)’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심도있는 연제 4편이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동서의학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민병일 회장은 “정부는 국가적 수준에서 동서의학의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의학의 독특한 이론과 치료경험의 생물학적 연구와 우수한 결과 도출을 위해 동서의학적 치료예방의 표준화 프로토콜 개발과 한의학의 지혜(이론과 경험)에서 아이디어 얻어 현대 생물과학적 방법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도 동서의학 내지 동서협진에 관한 기초의학 학술논문(SCI급 국제학술지 게재완료) 2편과 뇌졸중(중풍)·폐렴·통증치료 등 실제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동서의학 내지 동서협진을 적용했던 치험사례를 정리한 임상의학 학술논문 4편이 각각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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