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임상 하나라는 인식서 출발”

기사입력 2005.08.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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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계가 설정하고 있는 근거중심의학의 방향은 다소 주관적이다. (근거중심의학)초기시도는 한의학연구원 등 연구중심기관들의 전문가회의를 통한 표준화 제시에서 시작돼야 한다.”

    지난달 26일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05근거중심의학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사회를 맡은 경희 한의대 고성규 교수의 말이다.

    한의학이 근거중심의학으로 가는 길에 머뭇거리지 않으려면 ‘기초와 임상은 곧 하나’라는 인식이 가장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짜임새 있는 내용은 물론, 영어로 진행되는 발표는 한의사의 국제적인 감각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를 대변했다. 주목할 만한 연구내용도 보였다. 경희 한의대 임사비나 교수의 ‘지능형 온침시스템의 발달’이 바로 그것.

    침에 대한 기전연구가 활발한 것이 최근 세계적인 추세. 여기에 침과 뜸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융합치료법인 지능형 온침시스템은 효율적인 요법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 교수는 “침뜸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적정온도는 50도”라며 “그러나 일반 침으로서는 열전도율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임 교수 등 연구진은 듀플렉스 스테인레스(Duplex stainless) 강이라는 특수강 재질의 침을 사용함으로써 치료를 위한 적정온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침 온도는 뜸이 아닌 현재 특허출원상태인 특수기기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을 통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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