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품질 향상 실패하면 위기도래

기사입력 2005.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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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3∼5년 이내에 한약의 품질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도태될 지 모릅니다.”

    미국에서 한약 및 한약제제를 생산판매하는 (주)바이타팜을 운영하고 있는 라우 회장은 지난달 28일 한국지사 HMAX가 프리마호텔에서 마련한 초청 간담회에서 “한약의 품질 향상만이 미래 한국 한의약계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라오 회장은 강연에서 “할아버지 때부터 3대에 걸쳐 한약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약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품질개선이었다”며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오염, 농약, 화학비료 등의 해결을 위한 연구노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약 유통이 활성화를 띠지 못하고 음지를 걷게 된 것은 일정 기준마저 마련되지 않아 품질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었다”며 “바이타팜은 비록 회사 규모가 작아도 유기농을 통한 한약의 고품질화 노력과 표준화 작업 등 엄격한 한약의 현대화를 위해 주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오 회장은 한약 현대화는 표준화, 유기농 또는 저농약, 유황 훈증이나 염색하지 않고, 미국 약전에 맞는 중금속 기준, GAP GPP GMP GLP 국제기준, 전통포제, 국제포장 등을 7가지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수 한약재 생산을 해오면서 중국정부와 대화와 인정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원들도 지지와 격려를 보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타팜에 자극을 받은 회사들이 고품질 한약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탄생된다면 ‘한약의 발전’이란 공동목표를 위해 환영할만한 일”이라면서 “한국에서도 HMAX 등과 같은 회사가 주변 한약재 생산이나 공급상들에게 자극 주어 시장약재의 질 향상을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고품질에 따른 가격과 관련한 질의와 관련해 “정품과 위품을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한약도 전문가의 수준에 맞춰야 하며, 표준화된 약재 사용만이 부작용과 약화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바이타팜의 약재는 성분(대표 주요성분), 야생, 경작 여부, 채취시기 등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백여종의 한약재를 갖추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는 라우 회장. 그는 유럽 미국 등지로까지 완제품 한약을 수출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법제 등 완제 한약품이 들여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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