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한약추출물 특허 취득

기사입력 2005.07.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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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이든 국가산업이든 기술전시대에서 세계시장에 내세울 만한 특허가 얼마나 되느냐를 가지고 경쟁력이 판가름난다. 특허를 획득하기 어려운 R&D사업은 아예 시작부터 투자를 유치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정부도 2001년부터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인 세계 일류상품과 국제특허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의 첨단기술사업을 지원하는 시책을 추진해 왔다. 글로벌 경영시대에서 국제특허 획득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국가연구개발사업 효율화를 위한 특허정보 활용 확산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실행하고 있다.

    먼저 R&D사업의 기획단계부터 특허동향을 조사해 특허청이 공동으로 과제를 선정하는 등 기술특허 기획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시책 내용이다. 여기서 특허동향의 강점·약점 파악과 추진사업 판단은 해당기업의 몫이다.

    예컨대 태평양화장품이 설화수라는 품목 하나로 다국적화장품기업들과 맞설 수 있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한약재 성분을 활용한 특허동향 전략이 맞아떨어졌던데 기인했던 것이다. 그런데 코리아나화장품도 한약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품 원료에 대해 지난 2003년 5월23일 이후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출원한지 만 2년여만에야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산삼, 산수유, 산약, 감초, 맥문동, 복령, 지황 등으로부터 추출한 ‘나노리포좀’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주름 개선 기능성 한방화장품 ‘자인(姿人)’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방화장품과 관련한 특허취득 소식이 잇따르는 것은 분명 희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특허 획득은 영토와 달리 단순 획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사업화 여부 등을 파악함으로서 연구성과의 상업화로 이어질 때 독점시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브랜드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한방브랜드’ 특허 전략이 다양한 산업제품에도 시장공간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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