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맥·혈위이론, 경험적 참조체계로 이해해야”

기사입력 2005.07.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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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맥과 혈위이론은 생물학적 실체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확립된 이론으로 보기보다는 경험적 참조체계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8일 한송한의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제3의학회(회장 김완희) 제83차 월례회에서 ‘경락과 혈위란 무엇인가? - 의사학적 고찰이 말해주는 경락과 혈위의 본질’을 주제로 발표한 포천중문의대 침구과 인창식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인 교수는 “마왕퇴의서 등 신발견 출토의서를 토대로 경락과 혈위의 본래 개념에 대해 고찰해 본 결과 오늘날의 경락과 혈위개념이 상당부분 본래 개념과 다른 형태로 변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의학에 대한 실험적 접근 이전에 의사학적 접근을 통해 연구대상인 경락과 혈위의 본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인 교수는 이러한 측면에서 경맥과 혈위의 본래 개념을 의사학적 고찰을 통해 본래 개념을 올바로 이해해야 실험 방향 또한 시행착오 없이 바르게 설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창식 교수는 “경맥과 혈위의 원형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침구갑을경의 경락 혈위 관련 부분인 ‘명단공혈침구치요’를 침구학에서 일정의 공리적 전제로 이해하고 오늘날의 경맥과 혈위이론을 생물학적 실체의 존재를 전제로 하는 확립된 이론으로 보기보다는 임상 현장에서 관찰과 시술에 활용할 수 있는 경험적 참조체계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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