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약 혼합복용 안전성·유효성 규명

기사입력 2005.06.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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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빈도 한방처방(생산액 기준 15억원 이상)인 소청룡탕, 삼소음, 쌍화탕, 은교산 등이 비타민C 또는 아세타미노펜(타이레놀)과 혼용 복용시 나타나는 안전성·유효성 검증작업이 추진된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한·양약 동시 복용에 관한 실태조사를 통해 복합투여의 안전성·유효성 규명과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해 최근 서울대 의대 왕규창 교수팀과 ‘한·양약 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2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연구용역 사업은 지난 5월4일 공모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수정 보완을 거쳐 이날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따라 이번 용역사업은 한·양약 혼합 복용에 대한 실태를 바탕으로 이를 규제할 수 있는 관계법령 정비작업은 물론 가장 흔하게 혼합 복용되는 약물의 조합을 확인함으로써 이들 혼합조합이 나타내는 효과를 실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당위성과 근거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면역기능에 작용하는 한약제제의 효능에 혼용되는 양약제제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실험적 프로토콜도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한·양약의 복합투여시 안전성·유효성 연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서울대 의대, 원광 한의대, 동신대 등과 다학제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연구용역 사업에서는 한약 처방시 환자들이 처방약 이외에 추가로 약물을 복용빈도와 그 종류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 실시된다.

    이번 용역과 관련 복지부 한약담당관실 김주영 사무관은 “소청룡탕 등을 단일하게 복용했을 때는 반응이 없었으나 혼용했을 때 특이반응이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있어 연구를 벌이게 되었다”면서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약물 혼용에 대한 감시체계 구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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