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 ‘판단근거 불충분’ 양방도 인정

기사입력 2005.05.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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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있는 제 31회 종합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그랜드힐튼서울호텔 컨벤션홀 4층에서 열린 ‘보완요법 및 치료보조제 처방 근거 확립’ 심포지엄에서 언론에 발표한 ‘보완요법 72가지에 대한 등급 결정’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의협과 의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등급 결정 연구는 심포지움에 앞서 지난 9일 발표됐으며, 자료에는 최근 자동차보험에 대한 수가를 인정받은 IMS에 대해 ‘판단근거불충분’을 내림으로써 양의사 스스로 수가인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의협과 의학회는 IMS학회와 개원가 및 건강보조식품 사업자들의 강한 반발을 우려해 대회장 주위에 경찰병력 1개 중대와 사설경호원 10여명을 사복으로 위장해 배치하는 등 노심초사했으나 별다른 마찰 없이 해산함으로써 한때의 헤프닝으로 끝났다.

    이날 심포지움은 이번 발표에 대한 불만세력이 진행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겉만 번듯하고 내용이 없는, IMS 등 등급 결정에 대한 의미 축소를 위한 변명의 자리로 마무리됐다.
    발표 및 토론자들은 일괄적으로 등급 결정은 ‘효과’ 아닌 ‘근거’를 찾기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며, 그 방법론이 미흡했고 연구 결과물을 발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것으로 일관했다.

    대한보완대체의학회 이성재 이사장은 “동양적인 생각을 가지고 과학화 표준화를 추진한다면 통합의료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완대체요법들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에서 교과과정으로 교육하는 등 인식의 전환을 이뤄야한다”고 밝혔다.

    또 한 토론자는 “의사들의 경직되고 보수적인 인식이 큰 장애”라며 “현대의학으로 모든 현상과 질병을 검증할 수 없다는 상식적 이해의 폭을 넓이고 과학적으로 판명된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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