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GMP도입 불가피”

기사입력 2004.05.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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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경호)은 지난 10일 ‘건강기능식품산업(이하·건기식)의 활성화방안’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제도의 도입에 대한 현실성을 타진했다.

    주제발표자로 참여한 (주)유니젠 조태형 대표이사는 “건기식품이 인간의 건강에 직접 깊은 영향을 주는 제품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기에 제품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준인 GMP도입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청 건강기능식품규격과 권오란 연구관은 식약청에서 건기식의 안정성 및 기능성 평가를 위해 고려하고 있는 기본적 요소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나 GMP도입에 대한 제고의 견해도 만만치 않았다. 지정토론자로 참여한 (주)서흥캅셀 박금덕 상무는 “GMP도입에 대한 정부의 일방통행명령이 아닌 소비자와 기업들이 그 타당성을 인지할 만한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건강기능식품협회 허석현 국장은 “건기식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GMP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상승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와 사전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럼에서는 건기식 시장의‘국내원료활성화’전략도 수립돼야 한다고 논의됐다.

    이는 현재 건기식의 주원료 80%가 수입이라는 것이 이유가 됐으며, 향후 GMP의 성공적인 국내 토착화를 위해서는 원료의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이뤄져야 함을 시사한 것이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천연재료인 한약재가 조만간 건기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조짐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식약청이 한약제제산업의 육성을 위해 한약제제의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한약제제 GMP제도 도입방안 등을 중점 연구하기로 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한의계 일각에서는 “한약관리에 있어서 정부와 한의계가‘주객전도(主客顚倒)’의 입장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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