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은 교수팀, SCI(E)급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게재
유방암 세포 증식 억제…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여성의학·비만센터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가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가미소요산의 유방암 세포 억제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SCI(E)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4.6)’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며 그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 중 70%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현된 유방암으로 에스트로겐이 암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타목시펜 같은 내분비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분비 치료로 인해 안면홍조, 질 건조감, 불면, 골소실 증가 등 갱년기 유사 증상들이 동반되면서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와 우울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은 당귀, 백작약, 치자 등으로 구성돼 한의 임상에서 갱년기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유방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부작용으로 인한 갱년기 유사증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 가미소요산이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항 스트레스 및 해열작용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가미소요산의 성분을 분석하고 그 성분들이 유방암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유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미소요산의 구성 성분 중 Gallic acid, Decursin, Decursinol angelate는 유방암세포 증식을 억제했으며 western blotting analysis에서 세포사멸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제 억제제 같은 여성호르몬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게 안면홍조, 불면과 같은 갱년기 유사증상이 나타날 때 처방한 가미소요산이 유방암에도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 갱년기장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대체요법은 장기간 사용 시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이 있는데 한약처방인 가미소요산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면서도 유방암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갱년기장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가미소요산은 냉증, 월경불순, 월경곤란증, 갱년기장애 등의 적응증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이 되는 처방으로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Analysis and identification of active compounds from Gami-soyosan toxic to MCF-7 human breast adenocarcinoma cel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의해 수행됐다.
유정은 교수는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유방암 환자나 유방암 발생위험을 걱정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의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갱년기장애에 대한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방암 세포 증식 억제…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

[한의신문=윤영혜 기자]대전대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여성의학·비만센터 유정은 교수 연구팀은 가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적인 가미소요산의 유방암 세포 억제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SCI(E)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Biomolecules(IF 4.6)’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갑상선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며 그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방암 중 70%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현된 유방암으로 에스트로겐이 암세포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하는 타목시펜 같은 내분비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분비 치료로 인해 안면홍조, 질 건조감, 불면, 골소실 증가 등 갱년기 유사 증상들이 동반되면서 유방암 환자들의 삶의 질 저하와 우울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은 당귀, 백작약, 치자 등으로 구성돼 한의 임상에서 갱년기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유방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부작용으로 인한 갱년기 유사증상에도 활용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 가미소요산이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항 스트레스 및 해열작용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가미소요산의 성분을 분석하고 그 성분들이 유방암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 실험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었다.
유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미소요산의 구성 성분 중 Gallic acid, Decursin, Decursinol angelate는 유방암세포 증식을 억제했으며 western blotting analysis에서 세포사멸을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타목시펜이나 아로마타제 억제제 같은 여성호르몬 억제하는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게 안면홍조, 불면과 같은 갱년기 유사증상이 나타날 때 처방한 가미소요산이 유방암에도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시사한다.
또 갱년기장애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호르몬대체요법은 장기간 사용 시 유방암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이 있는데 한약처방인 가미소요산은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면서도 유방암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갱년기장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가미소요산은 냉증, 월경불순, 월경곤란증, 갱년기장애 등의 적응증에 대해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이 되는 처방으로 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iomolecules’에 ‘Analysis and identification of active compounds from Gami-soyosan toxic to MCF-7 human breast adenocarcinoma cel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본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의해 수행됐다.
유정은 교수는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유방암 환자나 유방암 발생위험을 걱정해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한약치료를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의 기초적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갱년기장애에 대한 한약제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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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경혈학회, 한의학의 임상적 가치를 확장하다[한의신문] 경락경혈학회(회장 이향숙)가 22일 ‘한의학의 임상적 가치 확장: 회복을 위한 치료와 실용적 임상연구’를 주제로 기초연구자와 임상 한의사가 함께하는 ‘온라인 학술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이향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학회는 수 년에 걸쳐 연 4회 정기적으로 학술 아카데미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이번 학술 아카데미에 한의계 임상연구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계신 두 분의 연자를 모셨기에 많은 분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사전등록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수 년째 강의가 이어지다 보니 한의학계에서도 경락경혈학회의 학술아카데미가 널리 확산돼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 학회는 더욱 좋은 강의를 준비해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실용적 임상연구 관점에서의 한의연구(하인혁 소장, 자생척추관절연구소/부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 및 △외상 이후의 삶 – 침구의학의 역할(김건형 교수,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강의가 진행됐다. 하인혁 소장은 강의에서 설명적 임상연구와 실용적 임상연구를 비교 설명한 뒤 실용적 임상연구로 진행된 우수한 연구들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의 연구 방향으로 현재 한의계에서 사용되는 한약과 약침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및 한약과 약침의 제제화와 품목허가를 위한 산업화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하 소장은 한의 치료 기술의 우수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IRB 활성화, 국가 R&D 및 제약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이어 김건형 교수는 중증 외상 치료 현장의 현실에 대해 설명한 후 침구의학을 중심으로 한의학이 어떠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외상 진료 현장에서 침 치료에 대한 외상외과 의료진과 환자 간 관점 차이를 비롯해 앞으로 극복돼야 할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경락경혈학·침구의학 분야 의료진과 연구진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학술아카데미에서 사회를 맡은 원지윤 교수(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는 “오늘 학술아카데미의 강연자는 경락경혈학·침구의학 분야 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연구자들 중에 심사숙고하여 엄선된 연구자들”이라며 “오늘 발표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경락경혈학·침구의학 분야에서 기초-임상 간 소통과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많은 질문과 깊이 있는 답변이 뒷받침돼 강연의 수준을 더욱 높였다. 끝으로 이향숙 회장은 “앞으로도 경락경혈학회는 기초 연구자, 임상, 학부생·대학원생을 아울러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경락경혈학 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고 학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락경혈학회 온라인학술아카데미는 3, 6, 9, 12월 넷째 월요일 저녁 8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ZOOM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다. 또한 경락경혈학회 회원의 경우 4회 모두 참석 시 연말에 ‘경락경혈학회 학술아카데미 이수증’이 수여되며, 참가 희망자는 행사에 앞서 공지되는 안내문의 링크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
굿닥터스나눔단, 증평군 농촌 주민 위한 한의의료봉사 재개[한의신문]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올해 첫 의료봉사로 충북 증평군 주민 220여 명에게 한의진료 중심의 통합 건강서비스를 제공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지난 21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어깨·허리·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약침 치료와 건강상담, 한약 처방 등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에는 한의사와 간호사, 일반 봉사자를 비롯해 증평군청, 증평군자원봉사센터, 증평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여해 행사 운영과 주민 건강관리를 지원했다. 의료진으로는 강인정 단장을 비롯해 전태강 전태공한의원장, 유영기 감일꽃받침한의원장, 권오봉 혜담한의원장, 신승범 경복궁경희한의원장, 박여진 편안한몸한의원장, 최금도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 권기태 유로스메티컬 간호사 등이 참여했다. 이날 의료진들은 어깨·허리·무릎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 통증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한의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경우 만성 퇴행성 질환과 반복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 침 치료와 약침 치료를 중심으로 증상 완화에 집중했으며, 생활습관 관리와 운동요법 등에 대한 건강상담도 병행했다. 또 개인별 건강 상태와 증상에 따라 한방과립제를 처방해 일상생활 속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주민들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평소 겪고 있던 건강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리 방법을 안내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증평군자원봉사센터와 증평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실종예방 뱃지 만들기 체험과 이미용 봉사, 식생활 개선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진료서비스뿐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건강 나눔 행사에 호응을 보였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재영 증평군수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군수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뜻깊은 의료봉사를 펼쳐주신 굿닥터스나눔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인정 단장은 올해 첫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대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지역 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올해 첫 의료봉사에 함께해 주신 의료진과 봉사자, 그리고 행사 운영에 협조해 주신 증평군을 비롯한 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 덕분에 지역 주민들께 의미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의학 기반의 건강 증진 활동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민 A씨는 “평소 병원을 자주 찾기 어려웠는데 약침과 침 치료를 받고 건강상담까지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굿닥터스나눔단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눔단은 올해 농촌재능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의료봉사는 7월 19일 증평군 죽리초등학교에서, 9월 13일에는 증평군 도안초등학교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굿닥터스나눔단은 한의사를 중심으로 의료인과 대학생, 일반 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단체로, 국내외 의료취약계층 대상 의료지원과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
알츠하이머병 진행위험 구분 위한 한국형 예후체계 개발[한의신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6단계 기준이 개발됐다. 기존의 단순한 알츠하이머병의 현재 상태 평가를 넘어 장기적인 질병 경과 예측을 위한 연구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국내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위험을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는 6단계 기준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구축·활용 중인 한국형 치매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인지정상 상태에서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치매로 진행되는 경과를 보인다. 하지만 같은 인지단계에 속하더라도 실제 질병 진행 속도와 악화 위험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입과 조기 개입 연구가 확대되면서,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를 보다 정확히 선별하고 장기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국내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 참여자 1263명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검사 결과와 혈액검사, 뇌영상 검사, 연령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 분석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인지정상-경도인지장애-치매’로 구분되는 3단계 분류체계보다 세밀하게 진행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6단계 예후 체계를 개발했다. 분석 결과 단계가 높아질수록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능력 저하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기존 인지상태 분류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질병 진행 속도의 차이를 다양한 임상·생체 정보를 통합해 구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알츠하이머병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는 수준을 넘어 향후 질병 경과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새롭게 개발된 예후체계는 향후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에 대한 △조기 선별 △추적관찰 및 상담 △조기 개입 연구의 우선 순위 결정 △예후 예측모델 개발 등에 활용될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연구원은 이번 6단계 예후체계가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임상 도구가 아니라 연구 목적의 예측 체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치료제 사용 여부는 아밀로이드 병리 확인과 치료 적합성, 안전성 평가 등 별도의 임상적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은 같은 인지단계에서도 진행 양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장기추적 코호트에서 축적된 다양한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토대로 한국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질병 경과를 보다 정밀하게 이해하고 예후 예측 연구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
‘폐암 한의CPG’ 공개부터 K-통합암치료의 정밀의료 가능성 제시[한의신문] 폐암 치료가 유전자 변이와 면역반응 기반의 정밀의료로 전환되는 가운데 한·양방 통합암치료가 표준치료 효과와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협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암한의학회는 주종천 제11대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과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변증 연구에서 표적치료·면역항암제 최신 동향을 공유하며 전 주기 통합암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대한암한의학회(회장 주종천)는 21일 대전대서울한방병원에서 ‘폐암의 진단과 치료: 한의 통합암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폐암 통합치료의 최신 연구 성과와 협진 모델을 공유했다. 주종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통합암치료에 있어 한의치료는 표준 항암요법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왔으며, 현대 기술과의 결합으로 더욱 정밀해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현장의 경험과 학술적 성과가 융합돼 폐암 치료의 실효성 있는 전략과 협력 메커니즘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 1부(좌장 윤성우)에선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적용(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폐암의 통합의학적 진단과 치료(정미경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가 발표됐으며, 2부에서는 △폐암 치료의 현황: 표적치료부터 면역치료까지(이승현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 ECOG·PPS 기반 객관적 평가체계 도입…협진 프로토콜 강화 박소정 교수는 폐암의 병기, 조직학적 유형, 유전자 변이, 치료 단계에 따른 한의 개입 전략을 담은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폐암 한의CPG)’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과제(한국한의약진흥원 관리)로 개발된 폐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침은 비소세포폐암(NSCLC)을 중심으로 암종과 병기, 치료 목표에 따른 맞춤형 한의치료 전략과 유전자 변이, 바이오마커, 치료 단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통합관리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지침은 △수술 후 회복기: 통증·기침·호흡곤란·피로·수면장애 관리, 폐기능 회복·감염 예방·조기 일상 복귀 지원 △항암치료기: 오심·구토·식욕부진·구강점막염·말초신경병증 완화, 치료 순응도 향상 △재발·전이·완화의료기: 호흡곤란·암성 통증·악액질·불면·우울·불안 완화, 삶의 질 개선 및 보호자 정서 지원 등으로 치료 단계별 한의 개입 목표도 구체화했다. 아울러 객관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ECOG 수행능력평가와 Palliative Performance Scale(PPS), 체중 변화, 혈액·영상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절대호중구수(ANC) 감소 등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적극적인 협진 체계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도록 했다. 박 교수는 “폐암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는 보완적 치료가 아닌 진단 직후부터 수술 후 회복기, 항암치료기, 재발·전이 단계, 완화의료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근거 기반 통합치료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객관적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ECOG 수행능력평가와 Palliative Performance Scale(PPS) △체중 변화 △혈액·영상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절대호중구수(ANC) 감소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협진 체계 활용을 권고하며 “폐암 환자에 대한 한의치료는 보완적 치료가 아닌 진단 직후부터 수술 후 회복기, 항암치료기, 재발·전이 단계, 완화의료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근거 기반 통합치료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폐암에서 통합적 진단 및 치료 모델 제시, 한·양방 융합 정밀의료 가속 정미경 박사는 최초의 한약-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진입 연구와 한의학 진단과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 통합 연구 결과를 소개하여 폐암 통합암치료의 정밀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미경 박사 연구팀에서는 동물실험 단계에서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과 면역항암제 병용 시의 항암효과 상승과 보중익기탕의 전신면역 조절 작용을 규명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한·양방 공동으로 진행한 보중익기탕-면역항암제 병용 요법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28명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가 예정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예비 임상시험 결과에서 보중익기탕은 위약 투여 대비 치료 관련 이상사례, 면역 관련 이상사례 등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피로, 근감소증과 종양반응율이 개선되는 경향성을 보였으며, 혈액 분석에서 T세포 탈진 완화와 면역관문억제 효과 증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보중익기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1년간 병용 투여 후 무진행생존기간을 평가한 임상시험(KIOM-NSCLC-ICT-01) 중간 분석 결과가 소개되어 통합암치료 임상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관찰연구에서는 한열 변증과 종양 특성(PD-L1 expression)에 따른 면역반응와 생존 예후 차이가 소개되었으며, 변증 진단 지표 중 하나인 설체 명도(CIE L) 감소 폭이 클수록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설진의 동적 바이오마커 활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 박사는 “변증은 인체의 불균형을 파악하는 진단체계로, 한의학은 변증 진단을 통해 정밀의료의 핵심 가치인 맞춤의학을 실현하고 치료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사망률 1위 암종인 폐암에서 단독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밀의료 기반의 통합암치료 연구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병기별 맞춤치료에서 정밀의료로…폐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 이승현 교수는 양방 분야에서의 폐암 치료 패러다임이 세포독성항암제 중심에서 유전자 변이 기반 표적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를 활용한 정밀의료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폐암 치료는 병기별 맞춤전략을 원칙으로, 1~2기 비소세포폐암은 근치적 절제술이 표준치료이며,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SBRT)가 적용된다. 절제가 어려운 3기 폐암은 동시항암방사선치료(CCRT) 후 면역항암제 공고요법이 권고되고 있다. 폐선암의 약 50%에서 EGFR 변이가 확인되며, 주요 변이는 엑손19 결손과 엑손21 L858R 점돌연변이다.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인 오시머티닙이 1차 표준치료로 권고되며, 대표적인 내성 기전으로는 MET 증폭과 EGFR C797S 이차 돌연변이가 알려져 있다.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는 Amivantamab 기반 병용요법과 국내 개발 3세대 EGFR-TKI인 Lazertinib이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의 경우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에게는 단독요법이, 50% 미만인 환자에게는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표준치료로 적용된다. 이 교수가 소개한 KEYNOTE-024 연구에선 Pembrolizumab 단독요법이 전체생존기간을 14개월에서 30개월로 연장했으며, KEYNOTE-189 및 KEYNOTE-407 연구에선 항암·면역 병용요법이 무진행생존기간·전체생존기간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면역항암제는 일부 환자에서 치료 종료 후에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며 “진행성 폐암뿐 아니라 수술 전후 보조요법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암한의학회는 학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유화승 10대 회장에 공로패를 수여했다. -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도 ‘담배’…금연구역서도 사용 금지[한의신문] 정부가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정착을 위해 전국적인 집중 점검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6월24일부터 7월15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와 함께 금연구역과 담배 자동판매기 운영 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24일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합성니코틴을 원료로 한 액상형 전자담배도 법적으로 담배에 포함되면서 관련 규제가 확대된 데 따른 조치다. 그동안 담배는 연초의 잎을 원료로 하는 제품으로 한정됐으나, 개정 법률은 천연니코틴뿐 아니라 합성니코틴을 포함한 제품까지 담배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금연구역 규제, 광고 제한, 경고그림 표시, 담배 자동판매기 규정 등의 적용을 받게 됐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는 점도 이번 제도 시행의 배경이다. ’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7년간 7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24일부터 2개월간 계도기간을 운영해 왔으며, 계도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금연구역에서는 일반담배뿐 아니라 합성니코틴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또 담배 자동판매기는 19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나 소매점 내부, 또는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반드시 성인인증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복지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금연구역 관리와 담배 자동판매기 운영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담배 소비 환경에 맞춰 금연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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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움직임만으로 치매 가능성 확인한 연구 공개돼[한의신문] 눈 움직임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 김중일 박사 연구팀이 안구추적(Eye-tracking) 기술을 활용해 눈 움직임과 동공 반응이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나타나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뇌 구조 변화와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 노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로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일부 환자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정상 인지 노인 516명과 경도인지장애 노인 212명 등 총 728명을 대상으로 안구추적 검사와 뇌 MRI 데이터를 함께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화면에 나타난 표적을 바라보거나 반대 방향을 응시하도록 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한 뒤, 눈 움직임 속도와 반응시간의 차이 여부, 동공 크기 변화를 측정했다. 이어 이를 MRI로 확인한 대뇌피질 두께 감소와 뇌실 확장 등 뇌 구조의 퇴행(위축) 상태와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눈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보다 반응시간의 불규칙성과 동공의 흔들림 정도가 초기 뇌 위축 상태를 더 정밀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군은 정상 노인과 달리 뇌의 구조적 위축과 눈·동공 신호 간의 연결 고리가 뒤바뀌는 이른바 ‘뇌 제어 축 붕괴 및 과부하(과보상)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이 밝힌 세부적인 눈 움직임 특성을 살펴보면 정상인의 경우 생각과 행동을 통제하는 전두엽 등의 뇌 피질이 두껍고 건강할수록 눈 움직임이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뇌 신경망 손상으로 인해 이러한 관계가 거꾸로 무너지는 이상 양상(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동공 반응에서도 차이가 발견됐다. 치매 초기, 가장 먼저 위축이 시작되는 내측 측두엽과 주의력 조절의 핵심 영역인 상변연회에서 정상인과 경도인지장애 환자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정상 노인에게서는 뇌 두께와 동공 반응 사이에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뇌가 얇아질수록 동공 반응이 급격히 저하됐다. 반대로 아직 뇌 두께가 유지되는 일부 환자에서는 동공이 과도하게 확장되고 크게 흔들리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초기 뇌 퇴행으로 인한 기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남은 신경망을 무리해 가동하는 ‘뇌의 비효율적 과부하 작용’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안구추적 검사만으로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안구추적 기술이 단순한 시각 반응 측정을 넘어, 치매 단계로 진입하기 전 대뇌 피질과 뇌간을 잇는 조절 신경망의 초기 기능 저하를 정밀하게 포착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안구추적 기술은 몸에 부담이 적고 비교적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어, 향후 인지저하를 더 이른 시기에 살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인 ‘한의이론 기반 스마트 건강노화 관리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 분야 국제학술지인 Alzheimer’s Research & Therapy(IF 8.9)에 지난 3월 게재됐으며, 논문명은 ‘Linking eye movements, pupil responses, and brain networks in early cognitive decline’이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어르신 대상 ‘암 예방과 관리’ 특강[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장우석)이 19일 강동노인복지관 이용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특강을 실시, 암 예방을 위한 일상에서의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 방법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내과·종양센터 소속 한방내과5 김경순 교수가 ‘일상생활속 암 예방과 관리’를 주제로 진행한 가운데, 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관리 방법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가 이뤄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의에서는 암 예방의 의미와 발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한 암 예방 방법,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 그리고 암 위험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환경적·생활습관적 요소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암은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비만, 운동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 등 일상생활 속 다양한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안내하며 참석자들의 건강관리 실천 의지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암 예방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관계자는 “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인 만큼,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건강강좌를 통해 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과 강동노인복지관은 협약 체결을 통해 보건사업 교류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협약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총 6회의 특강을 진행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
‘디지털헬스케어법’ 쟁점 부상…“의료데이터 활용”·“개인정보 보호” 충돌[한의신문] 보건의료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의료계와 산업계, 정부가 의료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환자단체는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 확대를 지지한 반면 시민사회는 가명정보 재식별 위험에 우려를, 병원계는 데이터 활용에 따른 책임·통제 체계 정비와 비용 보상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과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11월 서영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디지털 헬스케어법 제정안’을 놓고, 의료계·산업계·시민사회가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서 의원은 인사말에서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안전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체계적인 육성은 미래 의료혁신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제 분산된 보건의료데이터를 연계해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투명한 보호체계를 바탕으로, 개인보건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그 성과가 국민 건강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할 때”라며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해 안심할 수 있는 의료정보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건의료정보 활용 지원에 관한 법률안 주요 내용(최경일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법적 쟁점과 입법 과제(김재선 동국대 법대 교수)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 가명정보 활용 체계 법제화…공익 목적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추진 최경일 과장은 보건의료데이터의 공익적 활용 기반 구축과 정보주체 권리 보호를 위한 입법 방향을 제시했다. 제정안은 ‘개인정보보호법’ 하위 법령과 가이드라인에 규정된 가명처리의 적정성·안전성 심의 절차와 환자의 전송요구권을 법률에 명시하고,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업의 지정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보건의료정보 활용 범위를 보건의료정책 수립·평가, 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 필수·공공의료 강화, 정밀의료 활성화 등 공익적 목적으로 한정한 점이 핵심이다. 제정안은 정책심의위원회와 기관보건의료정보심의위원회(DRB) 중심의 다층적 심의·관리 체계를 도입해 개인보건의료정보를 가명처리 후 활용하도록 했다. 정신질환·유전질환 등 민감정보는 원칙적으로 정보주체 동의를 받도록 하고, 공익성·활용 필요성·사생활 보호 조치 계획 등을 심의위원회가 승인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가명처리를 허용했다. 또 개인보건의료정보를 관리·분석·활용하는 기관은 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도록 했으며, 가명정보 처리기관은 의료인, 개인정보보호 전문가, 연구자, 정보주체 대표 등 5인 이상으로 구성된 기관보건의료정보심의위원회를 설치·운영토록 했다. 최 과장은 “제정안은 개인보건의료정보의 자기결정권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동시에 공익적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해 정밀의료와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확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IRB·DRB 중복 심의 해소…보건의료데이터 규제 혁신 과제 제시 이어진 발표에서 김재선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 ‘의료법’, ‘감염병예방법’ 등 개별 법률에 따른 분절적 규제가 의료데이터 연구와 활용의 예측 가능성을 저해하고 있는 만큼 이를 타계학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데이터심의위원회(DRB), 데이터 전문기관 심의 등 다중 심의 구조로 인해 의료데이터와 인체유래물 결합 연구 과정에서 중복 동의와 행정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포괄적 동의(broad consent) 및 동적 동의(dynamic consent) 도입 △공동연구·저위험 연구 대상 단일 IRB 확대 및 가명정보 기반 2차 연구 심의 간소화 △유전체·영상·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의 가명처리 기준 마련 등을 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또 미국 건강보험양도책임법(HIPAA)의 ‘세이프 하버(Safe Harbor)’ 방식을 언급하며 “유전체 데이터와 사망자 데이터 등 특수정보에 대한 가명처리 기준과 위탁 가명처리 범위를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데이터 규제의 핵심은 활용과 보호의 균형”이라며 “환자와 의료기관, 연구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절차 마련이 입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밀의료 기대 속 재식별 우려…‘활용과 보호의 균형’ 쟁점” 이날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선 의료데이터 활용 확대에는 공감하면서도 환자 권리 보호,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축, 의료현장 수용성 확보를 위한 제도 설계가 핵심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한국췌장장애인협회 대표는 “1형당뇨병 환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 인공췌장시스템 등을 활용해 이미 환자 주도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실천하고 있다”며 “필요한 것은 활용을 막는 보호가 아니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 보호”라고 말했다. 반면 시민사회는 개인정보 보호 장치 강화를 요구했다. 김옥란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정책국장은 가명정보의 재식별 가능성을 지적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최호웅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장은 “정밀의료 활성화를 공익 목적에 포함하는 것은 공익 개념을 지나치게 확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의 책임과 관리체계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시은 보건의료정책연대 대변인은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이후 책임과 통제 권한이 불일치하는 문제에 △‘책임-통제 대응 원칙 △AI는 의료인의 판단을 지원하는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할 것을 주문했다. 의료현장에선 안전한 정보 연계와 보상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양문술 대한병원협회 정책위원장은 의료정보 전송에 따른 △인력·시설·장비 비용 보상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한 분쟁조정 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 한의학 데이터 표준화·상호운용성 확보가 국가 의료데이터 연계의 관건 한편 이날 참석한 이상훈 한의인공지능학회장(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논의에 있어 한의임상 데이터가 배제된 점을 지적하며, 데이터 표준화와 국가 보건의료 데이터 생태계 편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의진료 정보가 ‘의료 마이데이터’ 체계에 포함되지 못하는 원인으로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꼽으며 “변증 정보와 한약 처방 기록을 다른 보건의료 데이터와 연계할 수 있는 표준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컨대 한증(寒證)·비기허(脾氣虛) 등 변증 개념을 대사 상태, 면역 반응, 생리학적 지표와 연결한다면 이는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정보 자산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제정안은 지나치게 기업의 활용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법 조문의 방향성이 기업과 정부의 데이터 활용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질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 의료기기 전문가 교육 성료[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바비엥 2 교육센터에서 ‘한의 의료기기의 제도적 이해와 임상 적용’을 주제로 전문가 교육을 실시했다. 한의사 보수교육으로 운영된 이번 교육은 한의 의료기기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 및 임상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에는 임상의, 공중보건한의사, 한의과대학(원)생, 보건의료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한의 의료기기 개념과 제도적 이해(한국한의학연구원 김대진 책임연구원) △의료기기 확증임상시험 승인 절차 및 사례(동신대학교 김재홍 교수) △한의사 의료기기 임상활용 이해와 전략(우석대학교 장인수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한의 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인허가, 임상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내용과 실제 사례 중심 강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교육 참가자들은 “연구와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준혁 단장은 “이번 교육이 한의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 및 임상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의학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사들의 연구 및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다채로운 주제로 전문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충남한의사회, 난임치료 지원사업 지정한의원 실무교육 실시[한의신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정병식)는 21일 천안축구센터 대세미나실에서 ‘2026년 충청남도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지정한의원 실무교육’을 개최,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진행과 더불어 성과 향상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이번 교육은 충청남도의 위임을 받아 추진하는 ‘충청남도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의 지정한의원 선정을 위한 필수 교육 과정으로 마련됐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도내 회원 약 12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실무 교육은 충남한의사회 저출산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구 원장(서산 미소한의원)이 강사로 나서 △사업 운영 취지 △사업 참여 절차 △진료기록 관리 △행정 실무 △사업 수행 시 유의사항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전반을 소개했다. 충남도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한의사회는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치료 성과 향상을 위해 지정한의원 교육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민구 원장은 “한방난임치료는 단순히 임신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난임부부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하고 임신 준비 과정을 돕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이번 교육을 통해 참여 한의원들이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임상 경험 공유를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병식 회장은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하는 대표적인 공공보건사업”이라며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보다 많은 난임부부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충청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청남도 한방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은 충청남도의 지원을 통해 도내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한의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남한의사회는 지정한의원 교육과 사업 운영을 통해 도민 건강증진과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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