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이 자라 여러분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질 수도 있잖아요”

기사입력 2018.03.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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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한의전 발전기금 1000만원 약정한 일반인 가정주부 임미숙 씨

    부산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48세 임미숙 씨는 얼마전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발전기금 1000만원 기탁을 약정했다. 한의사도, 한의계 종사자도 아닌 임 씨가 한의대생의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큰 금액을 선뜻 기탁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40대 들어 처음 만난 한의학, 아픈 몸과 마음을 치료

    “제가 한의학과 인연을 맺은 건 사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몇 년 전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고, 알 수 없는 통증이 찾아왔었죠.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심적으로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건강의 악화는 제게 굉장히 큰 부담이자 고통이었습니다.”

    치료를 고민하던 임미숙씨는 우연찮게 지역 내에 있는 부산대학교한방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한의학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그녀의 심신을 치료해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

    한의학에 대한 고마움, 발전기금 기탁운동으로 전한다

    평소 유니세프를 통해 정기적으로 어린이들의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고,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쌀이나 떡, 과일 같은 음식들을 지역 양로원 등에 기부해오고 있던 임 씨에게 기부활동은 낯선 것이 아니었지만, 한의대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평소 진료를 해주시는 교수님이 좋은 일을 하신다는 것을 알았고, 그 취지가 너무 좋았기에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적은 금액이나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우선 천만원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된다면 추후 더 많은 금액도 기부하고 싶습니다.”

    또한 그녀는 발전기금 기탁운동이 한의계 전체와 일반 국민들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동참을 당부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금액을 떠나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내서 동참했으면 합니다. 한 달에 만원이라도 소중한 돈이 모여 누군가의 꿈을 지원하는 거름이 되고, 그 꿈이 자라 훗날 여러분 가족의 소중한 건강을 책임질 수도 있을테니까요.”

    끝으로 임미숙 씨는 소중한 한의학을 만나게 해주고, 최선을 다해 진료해준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병렬 교수님! 건강과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 교수님을 만나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고, 덕분에 하루하루 사는 것이 즐거워졌습니다. 이렇게 뜻깊고 좋은 일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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