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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에 의존하는 대한민국”…공공의료기관·병상 지속 감소[한의신문] 우리나라의 공공의료기관·병상 수 비율이 점차 감소, 민간의료기관 의존도와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됨에 따라 의료의 공공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공공의료기관 개소 현황(‘15~‘2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총 4227개 중 공공의료기관은 220개(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5.7%에서 2023년 5.2%로 감소했는데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은 공공의료기관이 단 1개소(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부산(2.2%) △광주(2.9%) △경기(3.4%) △인천(3.7%) △대구(3.9%) 순으로 낮았다. 반면 강원은 101개 중 18개소(17.8%)로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제주(17.2%) △경북(10.7%) 순으로 집계되며 지역 간 편차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수도 같은 기간 10.5%에서 9.5%로 감소했는데 울산이 1%로 가장 낮았고 △인천(4.3%) △부산(5.4%) △광주·경기(7.0%) 순이었으며, 반면 △제주(30.3%) △세종(23.7%) △강원(21.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처럼 민간에 치우친 의료체계는 외국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경우로, 2022년 기준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OECD 평균 57%에 비해 우리나라는 5.2%로, 큰 차이가 있었다. 외국의 경우 △영국(100%) △캐나다(99%) △프랑스(45%) △독일(24.9%) △미국(22.5%) △일본(18.5%) 순으로 공공의료기관 비율이 높았다.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도 OECD 평균 71.6%에 비해 우리나라는 9.5%에 불과했는데 외국의 경우 △영국(100%) △캐나다(99.4%) △프랑스(61.1%) △독일(39.8%) △일본(27.8%) △미국(21.1%) 순이었다. 박희승 의원은 “우리나라는 민간 위주의 의료 공급으로 공공보건의료 제공 기반이 매우 취약할 뿐 아니라 갈수록 이마저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공공의료를 담당할 인프라가 미비하고, 특히 지금과 같은 의료대란에 의료체계가 구조적으로 무너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이에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 등을 통해 공공의료 역량을 확충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대형병원으로 차출된 공보의 83%, ‘의료취약지’ 복무자의료대란으로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의과 공보의의 83%가 의료취약지 복무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의료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받은 ‘파견 공보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2일 기준 주요 대학병원 등에 파견된 공보의는 총 132명으로, 이중 △인턴이 50명(37.9%) △일반의 50명(37.9%) △전문의 32명(24.2%)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문의의 전문과목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12명(9.1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파견 공보의 132명 중 109명(83%)이 의료취약지에서 차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취약지 유형별로 보면 △응급·분만 취약지 67곳(48.5%) △응급·소아·분만 취약지 27곳(20.5%)으로 가장 많았다. 김윤 의원은 “‘공공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지정하는 의료취약지는 공적 지원이 없으면 의료인프라 유지가 어려운 지역으로, 최근 공보의 감소로 공공인력 수급도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의료취약지에 있는 의사들마저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무엇보다 응급실 운영 파행 위기 속 군의관, 공보의 등 보강인력들을 긴급 투입하고 있지만 파견 초반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를 요청하는 등 현장 혼란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라며 “공보의가 차출된 지역의료 현황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제 군인도 아프면 안 된다”…군의관 수급 비상[한의신문]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련 병원 인턴 의사들의 의무사관후보생 신청 및 선발인원 또한 크게 감소, 향후 군 내 의료공백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무사관후보생 선발 현황(‘20년~‘24년)’ 자료에 의하면 올해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인원은 184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4~5년 뒤 군의관으로 입영할 예정인데 그 수가 크게 줄어 오는 2028년부터 군의관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현 복무제도에 따르면 의사가 되기 위해 입영을 연기한 자는 의사면허 취득 후 수련 병원 인턴 채용 시 ‘의무사관후보생 전공의 수련 동의서’를 작성하고, 신원조회를 거쳐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다. 매년 1회 모집을 통해 5월 초에 약 1100~1200여 명이 선발, 이들은 향후 군의관 또는 공보의로 복무하게 된다. 선발된 의무사관후보생은 보통 인턴 1년, 전공의 3~4년을 거쳐 약 4~5년 후 매년 1회(3월) 입영하고, 중도에 수련기관을 퇴직하거나 레지던트 미승급 등의 수련 중단 사유가 발생한 경우 가까운 입영기일에 입영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대해 병무청에 관계자는 “이번 지원자의 큰 하락은 올해 배출된 병역 의무가 있는 의사들의 대다수가 인턴으로 취직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일반병으로 입대하거나 일단 입대를 연기하고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의료계와 정부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내년도 의무사관후보생 선발도 올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올해 전체 수련중단 전공의는 3152명(퇴직 전공의 2909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이상 규정상 취소 및 일반병으로도 입대가 불가능하기에 이들은 당장 내년 3월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방부가 당장 내년에 퇴직 전공의 2909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특히 내년 2월에 집계될 레지던트 미승급자 인원과 기존 입영 예정이었던 후보생들을 합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며, 정부 또한 별도의 전공의 복귀 유도책을 마련하고 있지 않은 상황 속에서 의료대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김민석 위원은 “의료대란 때문에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제 군 내 의료붕괴까지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에 국방부와 병무청에 현 상황에 대한 대책을 문의했으나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 군 의료체계까지 염두에 둔 의료개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국방부뿐만 아니라 복지부 등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군의관·공보의가 차질 없이 군과 지역사회에 수급될 수 있도록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
막 내린 2024 ISTM…세계 속의 한의약 비전 제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한 2024전통의약국제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Traditional Medicine·이하 ISTM)가 제주 신화월드에서 27·28일 양일간 일정의 막을 내렸다. ISTM에서는 한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더욱 심화시키고자 하는 국내외 연구자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 한의계 리더들, 한의약의 세계화 위해 힘쓸 것 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대행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통합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각국의 통합의학은 질병의 예방과 회복에 장점이 있고, 경제적·안전성·효율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면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 오늘 이 자리는 통합의학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장점인 전인적 치유 방식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제는 현대의학의 발전을 책임지는 한 분야로서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서 ISTM이 열리게 된 것은 한의약의 발전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약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ISTM이 한의약 세계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한의약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한의학이 인류의 보건의료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은 “세계인이 왕래하고 머물고 싶어 하는 제주가 한의약이 세계로 진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한의약연구원도 한의약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의약 글로벌 진출 관련 4가지 주제 강의 전 세계적으로 한의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ISTM은 ‘한의약이 만나는 세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심포지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전통의약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전통의약을 선도하는 한의약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프로그램은 △전통의약산업 해외 진출 △한방 ODA 활성화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1일 차인 27일에는 ‘전통의약산업 해외 진출’ 세션에서 △한의약 해외진출 추진현황(신제수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대행) △한의산업의 동향 및 발전전략(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 △Sharing of Foci Pharmaceutical and internationalization of TCM(티엔옌안 중국 란저우불자국제상무유한회사 사장) △The Development and Export Strategies of Sheng Chang in Concentrated Chinese Medicine(린관루 대만 승창제약회사 사업개발처 과장)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한방 ODA 활성화’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ODA의 이해와 한의약 ODA의 추진방향(남복현 연세대 객원교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통의학 국제개발 협력을 위한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협력과 역할 제언(김재균 ADB 인간사회개발실 보건전문관) △한의학 ODA 발전 전략(채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Cooperation with Korea in th Development of Traditional Medicine in Uzbekistan(Jamshid Mirrakhimov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과학임상센터장)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의학 ODA와 관련해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2일 차인 28일 ‘한의사 해외 진출 전략’ 세션에서는 △Pathway for NCCAOM Board Certification Overview(Iman Majd 워싱턴대학교 교수) △T&CM Practice in Abu Dhabi(Lalia Mohammed AI Zubaidi UAE 아부다비 보건부 과장) △Toward the Healthiest and Safest Region(한은경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Technical Officer) △The Past, Present, and Future of Traditional Medicine Education in Uzbekistan(송영일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의사) △한의사의 캐나다 진출과 최신 동향–브티티시컬럼비아주 면허 제도와 한의원 중심으로(이하림 서울시한의사회 의료기기위원회 위원) 등의 강연이 이뤄졌다. 또한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 Raimund Royer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 등이 열띤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Xinyan Liu(중국중의과학원 광안문병원 국제의료부 부장)가 Based on Efficacy and Patient-centered: Guanganmen Hospital’s Medical Tourism Experience(중국 광안문병원 의료관광 사례 소개)에 대해, Pakakrong Kwankhao(태국보건부 소속 짜오프라야 아빠이푸벳 병원 태국 전통 및 대체 의학 Assistant Director)가 Strategies for Promoting Thai Traditional Medicine Tourism: Thailand Experiences(태국 전통의학 의료관광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중 신제수 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장(원장대행)은 정부의 한의약 해외진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신 본부장은 “세계 전통의약 수요 증가 및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한의약의 세계화 역량 강화 및 세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한의약 육성법 제6조제2항에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포함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한의약의 육성·발전 등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면서 세계전통의약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약 ODA와 관련해서도 세계 각국에서 온 전통의약 전문가들의 흥미를 이끌어 냈다. 남복현 교수는 미네소타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의 의료ODA 사례를 설명했으며, 채한 교수는 한의약의 ODA 현황과 국내외에서 그동안 시행됐던 프로젝트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의약진흥원은 이날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통합의학…한의학이 그 중심에 설 것”[한의신문] ICMART2024에서 한국 한의학의 위상이 제고됐다. 한의계에서는 이날 세계 통합의학의 리딩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ICMART2024는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통합의학과 한의학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을 비롯해 Patrick Sautreuil ICMART 회장, Karin Stockert ICMART 이사, Mike Cummings 영국의학침술협회 이사, Marc Martin FAFORMEC 회장, Henri Yves Truong Tan Trung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도영 학회장은 “그동안 유럽 의사들이 중국에 가서 침술을 배웠지만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이 중심이 돼서 해외의 통합의학 연구자들을 많이 섭외해 교육을 시키는 등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학회장은 현대의학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으며, 정신적·심리적 치료는 한의학이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학회장은 “통합의학은 앞으로 미래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한의학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잘 해낸다면 한의계의 위상도 올라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럽의 통합의학 전문가들도 한의학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Karin 이사는 “한국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에 대해 연구비 지원이 많은 것도 행운이고, 이를 통해 나온 연구결과를 듣는 게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Henri 박사는 “프랑스는 침과 관련된 역사가 긴 편이어서 의과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병원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한의학에서 지원하는 만큼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유럽에서 침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도 공유됐다. 유럽에서는 통증 감소 효과를 위해 침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침술이 유용하게 역할하고 있다. Karin 이사는 “유럽에서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주기적으로 출판하고 있는데 이번에 암 가이드라인에 침이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면서 “유방암 환자들이 항암을 받는 중에 통증이 발생하면 잘 관리할 수 없는데 이때 침 치료를 권할 수 있고, 침 치료를 통해 항암을 오래 받을 수 있다면 유의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한의학 교육제도와 같은 전문적인 통합의학 교육과정이 유럽에도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침술 등 통합의학의 우수한 효과에 주목해 교육제도를 개선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Marc 회장은 “프랑스의 한 유서 깊은 대학교에서는 3년 과정으로 통합의학을 배우는 코스가 있다”면서 “침술에 대한 근거가 쌓이니까 이러한 코스가 생겨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의사들이 통합의학을 배우고 싶어 하니까 이러한 과정이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ICMART는 통합의학 발전에 어떻게 역할을 할까?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각국의 통합의학의 현황을 공유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rin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는 보건시스템 내에 통합의학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ICMART의 목적은 더 많은 환자들이 침 치료를 인지하고 국가시스템에 도입되도록 하려는 것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각의 나라에서 침 치료를 어떻게 서포트하고 있는지 현황과 연구자료들을 공유 교환하는 장으로도 ICMART가 기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ICMART2024와 같이 유익한 통합의학 공유의 장이 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대한여한의사회,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손잡고 트라우마 진료 지원 강화[한의신문]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26일 경기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진료 연계 관련 발전적 관계를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여한의사회는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조직해, 젠더폭력통합대응단에 접수된 피해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와 관련한 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혜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젠더폭력통합대응단 단장은 “그동안 대한여한의사회가 성폭력상담소와 연계 진행했던 ‘Trauma Informed Care 한의진료 네트워크’에 관한 호평을 자주 들었다”며 “이번 협약에 흔쾌히 응해주신 대한여한의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 단장은 “앞으로 피해자들이 한의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회장은 “업무협약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한의학은 마음과 몸을 동시에 치료하는 심신의료로 트라우마를 겪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존 상담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트라우마 한의치료의 저변 확대와 본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을 비롯해 박경미 부회장, 이채은 이사, 김윤나 이사, 김선경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
저출생 극복·육아 지원 확대 민생법안 국회 통과[한의신문] 26일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저출생 극복과 육아 지원 확대를 위한 민생법안들이 통과됐다. 먼저 이날 통과된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은 현행 8살 이하 자녀 1명당 각 1년씩 (부부가) 모두 2년을 쓸 수 있는 육아휴직 기간을 각 1년6개월씩 총 3년으로, 사용기간 분할 횟수도 현행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했다. 이어 배우자 출산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육아를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자녀 연령을 8살에서 12살로 높이는 내용도 담았다. 또 난임치료휴가 기간도 현행 3일에서 6일로 연장하고, 이 가운데 유급휴가일도 ‘최초 1일’에서 ‘최초 2일’로 확대했으며, 임신기 여성 근로자의 1일 2시간 근로시간 단축 기간이 현행 ‘임신 후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 또는 32주 이후’로 확대하도록 했다. 개정된 3법은 정부가 공포한 날부터 4개월 뒤 시행된다. 또 이날 본회의에선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양육비 선지급법)’, ‘학교밖청소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현행 ‘양육비이행법’은 양육비 채무 불이행으로 자녀 복리가 위태로울 경우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을 통해 1년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양육비 채권 추심소송이 2년 이상 소요되는 등 미성년 자녀의 안전한 양육 환경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양육비이행법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한부모 가족에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는 선지급 제도를 신설했으며, 양육비 선지급금의 회수율을 제고하기 위해 양육비 채무자의 동의 없이 금융·신용·보험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했다. 또 ‘학교밖청소년법 개정안’을 통해 학교밖청소년 교육 지원의 주체로 교육감을 추가하고, 건강검진 실시 근거를 명시해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김미애 의원은 “악질적인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와 다름없고, 미지급에 따른 제재조치 강화 등 양육비 이행 실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통한 재정지원 범위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추가하는 내용의 ‘장애인건강권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전까지 국민건강증진기금에서 비용을 지원받는 대상은 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유일했지만 이번 본회의 통과로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소아 재활 치료에 대한 국가의 책무도 명확해질 예정이다. 장 의원은 “이번 개정안 통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며, 지역 중심의 장애아동 의료 서비스와 공공재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
“우리 허준하자!”[한의신문] 서울시 강서구가 내달 12‧13일 이틀간 서울식물원 잔디마당‧진입광장에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을 기념하는 ‘제22회 허준축제’를 개최한다. 허준축제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서울 강서구에서 허준 선생의 애민정신과 동양 최고의 의학서인 ‘동의보감’을 기리기 위해 매년 10월 둘째 주 시행되는 축제다.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가바위 일대를 중심으로 처음 시작한 허준축제는 지난해부터 허준축제의 정체성이 담긴 새로운 콘셉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허준과 강서구를 알리고, 모두가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식물원으로 장소를 옮겨 시행하고 있다. 올해 허준축제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첫째 날에는 대규모 건강프로젝트 ‘요가 강사 강하나와 함께하는 잔디밭 힐링요가’, ‘허준 팔씨름 대회’, ‘패션에 허준을 담다, 실버모델 패션쇼’가 준비된 가운데 특히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허준콘서트에서는 가수 소유, 이재훈, 박지현, 신인선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어린이 어의, 허! 주니어 선발대회 △강서문화예술인 한마당 △슈퍼스타 G(청년 예술단체, 젊은 예술가, 직장인밴드 공연)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한의사로 구성된 밴드의 멋진 공연도 마련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 유네스코 등재 15주년 기념 허준음악회에서는 바리톤 김동규&DK 앙상블, 4인조 걸밴드 QWER, 가수 김범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허준축제가 진행되는 이틀간 정‧기‧신 체험관에서는 비만, 오십견, 비염, 치과 등을 주제로 의료체험을 해볼 수 있으며, 허준 캐릭터 컬러링, 향초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음건강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동의보감 빌리지 에서는 사상체질 테스트, 기초체력 측정, 순발력 측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허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인트로 축제는 내달 5일 허준근린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진태진, 김현, 이규석, 홍진영 등 초대 가수의 ‘허준인트로 콘서트’를 시작으로, 마술‧인디밴드를 만나볼 수 있는 버스킹, 페이스페인팅‧케리커쳐 등을 즐길 수 있는 키즈 체험과 함께 허준박물관과 약초정원을 탐방하며 전시된 보물과 약초를 찾아가는 특별한 스템프 투어인 ‘허준의 보물을 찾아랏!’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부대행사를 통해 치매인식 관련한 상담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허준기억다방, 한방약재를 활용한 한방차를 무료 제공하는 허준한방차, 관내 전문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볼 수 있는 허준의 치유체험관 등이 운영된다. 허준축제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허준축제 홈페이지(www.허준축제.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
韓-臺 전통의학 관계자들, 상호발전 위한 의견 공유[한의신문] 한국과 대만의 전통의학 관계자들이 한의학과 중의학의 발전을 위해 의견을 공유, 향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27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대만 ISOM 관계자들과 ‘전통의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 측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이종안 부회장·김용진 전국시도지부장협의회장·이태형 이사·오현민 이사, 대만 측에서는 ISOM 진왕전 회장·첨영조 부회장·정홍강 부사무총장·황이초 이사·임의신 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참석해 양국 전통의학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성찬 회장은 “한국과 대만 양국은 비슷한 의료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상호 간 교류를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ICOM 대회를 대만에서 유치하는데 한국에서도 대만에서 열리는 ICOM에서 좋은 논문들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 당시 대만의 청관1호를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앞으로의 감염병 상황에서 한의약도 활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 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진왕전 회장과 첨영조 부회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만 중의학 또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양국 전통의학의 교육·임상·공공의료 등의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담회에서는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이 한의협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의학 관련 현황을 대만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대만의 중의학과 양의학을 이중전공하는 교육과정 △대만의 중의 임상시험센터 및 임상술기교육센터 현황 △청관1·2호 △중의·양의 협력 등 대만 중의학의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첨영조 부회장은 대만의 중의학·양의학 이중전공 교육 및 대만의 중의 임상시험센터 및 임상술기교육센터 현황 관련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청관1·2호를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 중의·양의 협력이 대만 정부의 정책 덕분에 잘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또 대만 측에서는 △약침을 대만에서 홍보·촉진할 수 있는 방안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 △한의약 미용시장 점유율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한의협 측은 “약침은 한의학의 오랜 전통과 과학적 연구에 바탕을 둔 독창적인 치료법으로 중의사들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만으로 약침 수출을 계획할 때는 법적 규제·품질 관리·문화적 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수입과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초음파 사용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에서는 초음파 진단기기 및 뇌파계, 혈액·소변검사기 등 진단기기와 관련해 한의사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고, 한의약 미용시장과 관련해서는 “현대 레이저 미용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약 2000명의 한의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며 미용시술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한국은 한의약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하다”면서 “정부에서도 한의약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시보건소,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 운영[한의신문] 익산시보건소가 소변 건강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노인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보건소는 오는 11월 1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한방 건강관리 교실 사업의 하나로, 우울증 등 정신적 불안감과 신체적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노년기 배뇨 질환 개선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역 한의사 강익현 원장이 소변질환 상담과 노년기 건강관리 교육을 진행하며, 이와 함께 △만성질환 예방과 체내 순환 기능 향상을 돕는 기공체조 △혈액 순환을 돕는 발 마사지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를 위한 웃음치료 등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함열읍 북부권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소변 질환으로 인해 노년기 대인관계의 위축과 자신감 결여 등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