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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각하다”[한의신문] 지방 거주민의 국립대학병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수도권 및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8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역 간 의료격차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지방 거주민들은 경증질환이 있는 경우 지역 국립대학병원을 이용하고자 하는 비율이 과반을 차지했으나, 질환이 중증일수록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향성도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환자 유출로 인한 비용과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 보고서(사회보장정책연구실 김희년·류재린 부연구위원, 문석준 연구원)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지역의료의 위기가 가시화하면서 지역 국립대학병원의 역량 부족과 서울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으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더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점을 분석했다. <지역의료에 대한 국민의 인식>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거주 중인 만 19~69세 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 거주민의 국립대학병원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도권 및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7.3%가 ‘매우 심각하다’, 53.9%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81.2%에 달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 지방(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10.6%가 ‘매우 미흡하다’, 49.0%가 ‘미흡하다’고 응답해, 59.6%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지방(비수도권) 지역의 의료환경이 수도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19.2%가 ‘매우 미흡하다’, 56.8%가 ‘미흡하다’고 응답, 76%가 미흡하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지방(비수도권)의 의료기관이 충분한 역량이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는 7.0%가 ‘매우 그렇지 않다’, 31.1%가 ‘거의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는 등 38.1%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경증질환인 경우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에 긍정적으로 응답(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한 사람은 54.1%, 부정적으로 응답(매우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 않다)한 사람은 22.5%로 나타났고, 긍정적 추천의향(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을 표한 응답자는 44.6%, 부정적 추천 의향(매우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않다)을 표한 응답자는 16.6%로 집계됐다. 반면, 중증질환인 경우 경증질환보다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이용 의사에서는 10.6%p 낮은 43.5%로, 추천 의사에서는 10.9%p 낮은 33.7%로 나타났다. 또한 질환의 유형에 따라서도 이용 의사와 추천 의향에 차이가 있었는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응급의료 대응 측면에서는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 및 추천 의사가 높았으나, 병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 의사 및 추천 의향> 지역 거주민, “응급의료 시 지역 국립대병원 이용” 응급의료 대응 상황에서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에 긍정적으로 응답(매우 그렇다, 대체로 그렇다)한 사람은 69.4%로 전체 유형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부정적으로 응답(매우 그렇지 않다, 거의 그렇지 않다)한 사람은 8.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병인을 알지 못하는 경우 지역 국립대학병원 이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응급의료 대응 상황보다 24.3%p 낮은 45.1%였으며, 추천 의사는 8.6%p 낮은 34.6%로 나타났다. “중증질환 시 방문 1순위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중증질환의 경우 방문 1순위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생각하는 응답자가 36.5%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지역 국립대학병원 22.0%, 지역 종합병원 13.1%로 나타나 지역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지역 내 이용 의사가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특성별 국민의 최우선 선호 의료기관> 상세불명 질환의 경우 방문 1순위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생각하는 응답자가 36.6%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지역 국립대학병원 24.2%, 지역 종합병원 12.8%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대답한 영역은 ‘전문의료인력의 확보’(81.0%)였으며, 그다음으로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 고도화’(80.5%),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 고도화’(80.1%)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대학병원의 진료 기능 강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는 ‘필수진료과 확충’(78.6%), ‘병원 및 시설 장비 개선’(76.5%), ‘연구 및 교육 기능 강화’(73.6%), ‘환자 중심 문화 구축(71.3%)’, ‘지역 의료기관 연계’(74.7%) 등으로 확인됐다. 지역 거주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순비용의 규모를 추산했다. 서울 상급병원으로 환자 유출이 야기하는 순비용은 ‘유출 환자가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 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에서 ‘환자가 거주지에서 진료 받을 때 발생할 총비용’을 뺀 값으로 산출했다. 서울 유출 환자의 총비용은 진료비(건강보험 급여와 본인부담금), 입원·외래 진료에 따른 기회비용, 교통비, 숙박비, 간병비로 구성했고, 해당 환자들이 지역 국립대병원을 이용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진료비, 기회비용, 교통비, 간병비 등으로 계산했다. 이 같은 계산 결과, 서울 상급종합병원으로 유출된 지역환자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순비용은 교통 및 숙박비용만을 기준으로 할 때 4,121억 원으로 추산됐고,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국립대병원 간 진료비 차이를 반영하면 순비용은 1조7,53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더해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외래 환자 중 지역 국립대학병원을 이용하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사람이 10%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진료비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순비용은 연간 3조2,854억 원으로 추산됐고, 진료비 차이를 고려한다면 순비용은 연간 약 4조 6,2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립대병원, 정교하고 실효성있는 지원 마련 이에 보고서에서는 앞으로 국립대학병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및 정책 설계가 정교하면서도 실효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대학병원은 현행 법령에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명시돼 있으나, 민간 대형병원과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만큼 정부는 책임의료기관 제도 등을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립대학병원이 해당 지역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이용 환경을 책임 있게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의료기관 간 경쟁적 환경을 국민 중심으로 연계·협력하는 환경으로 개선함으로써 국민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바, 국립대학병원이 지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중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립대학병원은 교육부 소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전문적 지원에 한계를 나타내 보이는 등 거버넌스 구조가 복합적이어서 실효성 있는 정책 구상 및 추진이 어렵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경남한의사회, 임원 LT 개최…지부·분회·회원이 ‘하나로’[한의신문] 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최중기·이하 경남지부)는 14·15일 이틀간 부산 일대에서 제2회 이사회 및 임원 LT(Leadership Training)를 갖고, 상반기 회무 점검에 이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부-회원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LT는 최중기 회장, 박준수 대의원총회 의장, 정정수 수석부회장, 김현석·박석희·이인·김성호 부회장, 박영수·엄주오 감사, 정대선 재무이사, 배만철 보험이사, 김성배 학술이사, 김장홍 홍보의무이사, 김종혜 대외협력이사, 류승진 정보통신자율지도이사, 설동인 정책기획이사, 윤순모 법제의권이사, 우경태 약무공보이사, 조은태 거제시분회장, 한진수 창원지회장, 이상길 신협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38대 집행부는 ‘실질적 회원 이익 증진과 회원과의 원할한 소통으로 미래를 연다’는 슬로건 하에 △투명한 재정 운영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 △회원 중심의 정책과 사업 실현 △시·군 분회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원 이익 증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보험 △정책 △대외사업 △학술정보 등 위원회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최중기 회장은 “경남지부 발전과 도민 건강을 위한 각종 사업에 묵묵히 애써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새 정부에선 돌봄 분야 구체화와 일차의료 주치의제 등이 추진될 예정으로, 이에 경남지부도 선제적 모델안 구축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상반기 회무를 점검하고, 하반기엔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제38대 집행부는 더욱 단결하고, SNS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통해 회원 가까이에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현안 보고에선 △중앙회 현안(최중기 회장)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진행 현황(배만철 보험이사) △통합돌봄과 재택의료 현황(정정수 수석부회장) △경남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현황(김성호 총무부회장) △보수교육 결산(김성배 학술이사) △지부 SNS커뮤니티 운영 현황(류승진 정보통신자율지도이사)의 건이 진행됐다. 경남지부는 현재 경남도청 복지여성국 보육정책과에서 진행 중인 ‘경남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각 시군분회 담당자와의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생산적·미래지향적 방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개최한 회원 보수교육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보수교육 점검을 실시했으며, 지부 카페 및 단톡방 운영을 통한 상시적 의견 수렴의 건도 공유했다. 이날 경남지부는 다음달 밀양시 얼음골 동의각에서 열리는 ‘제29주년 얼음골동의제’와 관련해 주최 측인 밀양시한의사회(회장 조영철)에 지원금을 전달키로 했다. 이어 하반기 사업 계획으론 오는 9월18일 김해 진례면에서 열리는 ‘제22회 경남지부장·신협이사장배 골프대회’를 12개 조로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경남지부 회지 발행 건은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
충북 제천농협, 농촌 지역 주민 대상 ‘농촌 왕진버스’ 운영[한의신문] 충북 제천농협(조합장 박근수)이 4일 충북농협본부(본부장 이용선)와 함께 송학초등학교에서 농촌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주민을 직접 찾아가 한·양의 진료부터 구강 검사, 시력 검사 후 돋보기 안경 제공까지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날 현장에는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의료진이 참여, 어르신 300여 명을 대상으로 침·뜸 치료 및 한약제제 처방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헬스케어 전문 기업 아이오바이오는 구강 검사 및 위생 교육을, 홍제그랑프리안경원은 시력 검사 후 돋보기 안경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박근수 조합장은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농촌 어르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농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
[자막뉴스] 한의약으로 다시 걷다! 최현호 핸드볼 감독의 재활비결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핸드볼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최현호 감독이 한의약을 통한 재활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예사랑한의원, 수성구 지산1동에 한방파스 기탁[한의신문] 대구시 수성구 지산1동에 소재한 예사랑한의원(원장 조우성)은 13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방파스 150세트를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한방파스는 지산1동 희망나눔위원회의 특화사업인 ‘사랑의 건강지키미 사업’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김효숙 지산1동장은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해 건강한 일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우성 원장은 지산1동 희망나눔위원회 감사로 활동 중이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
한국의 절차적 기여와 한의약의 의의[한의신문]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78)에서 『WHO 전통의학 전략: 2025~2034』 (전통의학에 전통보완통합의학, 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medicine 개념 포괄, 이하 TCIM)가 회원국들의 지지 속에 최종 채택되었습니다. 이 전략의 채택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가 절차적으로 기여한 내용과, 한의약의 입장에서 바라본 주요 의의를 한의신문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절차적 기여 우선, 전략 수립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수행한 절차적 기여를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제67차 세계보건총회(WHA67.18)에서 채택된 『WHO 전통의학 전략 2014~2023』의 종료를 앞두고, 2022년 11월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 WHO 회원국은 신규 전통의학 전략 개발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였습니다(EB152/CONF./9). 이 과정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의 조정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2023년 2월, WHO 제152차 집행이사회에서는 기존 전략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그 기간 내에 신규 전략을 개발할 것을 요청하는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EB152(18)). 같은 해 5월 열린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는 해당 안건이 최종 채택되었으며(WHA76(20)), 이에 따라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과(필자가 현재 파견 근무 중인 부서)에서는 본격적인 전략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예의주시하던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023년 하반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회원국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2024년 8월 28일 서울에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의 의견을 전략 초안에 반영하는 데 역할을 했습니다. 앞서 2023년 11월28~30일에 WHO 본부 주최 전문가 회의에는 김용석 교수가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그에 앞서 11월9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 전통의학 신규 전략 수립 관련 유관 기관 전문가 회의’를 열어 준비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2024년 4~5월에는 온라인 공개 검토 과정을 한의계에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했으며, 7월10일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주관으로 전략 중간본 검토를 위한 국내 전문가 회의도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이후 WHO 본부는 6~8월 사이 여섯 개 지역사무처와 지역 회원국 회의를 잇달아 개최했으며, 우리나라는 그중 하나의 주요 회의를 성공적으로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2월, WHO 제156차 집행이사회에서 신규 전략이 공식 제출되었습니다. 유럽, 특히 EU 회원국들은 전략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WHO 집행이사국인 우리나라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회원국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추가 검토 회의’를 전제로 전략 채택이 결정되었습니다(EB156(28)). 이후 2025년 2월부터 4월 초까지 유럽 회원국과의 별도 회의 및 두 차례의 WHO 전체 회원국 회의를 통해 전략 최종본이 마련되었으며, 제78차 세계보건총회에 상정되어 최종적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파악한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여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지원하였고, 마침내 『WHO 전통의약 전략: 2025~2034』가 공식 채택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WHA78(14)). 이러한 결과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국제협력관,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경희대학교,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약계의 긴밀한 협력과 지지 속에서 가능했습니다. 한의약의 입장에서 본 전략의 주요 의의 이번 전략은 한의약계에도 실질적인 의미를 지니며, 그중 특히 주목할 만한 세 가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략목표 1(근거 중심 강화)의 두 번째 방향은 “관련 연구 방법을 탐색하고 기술 발전의 활용을 최적화한다”는 것입니다. 전략 문서에서는 “첨단 기술의 합리적인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TCIM 연구에 적절하고 혁신적인 접근을 개발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의계가 보유한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의 확산은 물론 과학의 발전에 따른 첨단 기술을 한의약에 접목하고 응용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둘째, 전략목표 3(보건체계 내 통합 활용)의 두 번째 방향은 “전 생애 주기와 돌봄 연속선 전반에 걸쳐 TCIM 서비스의 통합을 촉진한다”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건강 상태와 생애 주기를 고려한 TCIM 임상진료지침과 돌봄 경로를 개발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한의계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노하우가 국제 보건 향상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셋째, 다소 생소했던 개념인 ‘원헬스(One Health)’가 전략목표 4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전략 초안에 사용되었던 ‘Planetary Health’라는 용어는 필자가 여러 문서를 검토한 끝에 ‘원헬스’로 변경하였습니다. 원헬스는 인간,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다분야 간 협력을 의미합니다. 전략에서는 원헬스가 전략 목표에 포함되었으며, 구체적으로 “TCIM과 관련 이해관계자 간 시너지를 통해 원헬스에 기여하고, 원헬스 공동 실행계획 이행 과정에서 전통의학 지식 관점을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통의학, 팬데믹 조약에도 명시 이번 제78차 총회의 또 다른 주요 성과는,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역사적인 조약이 미국을 제외한 모든 WHO 회원국 간에 체결되었다는 점입니다(WHA78.1). 해당 조약에는 전통의학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정부적 접근과 범사회적 접근이 국가 및 지역사회 수준에서 광범위한 사회 참여를 통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며, 전통의학을 포함한 원주민과 지역사회의 문화 및 전통 지식의 가치와 다양성이 팬데믹 예방, 대비, 대응 및 보건의료체계 회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함을 추가로 인식한다.” 또한 ‘원헬스’는 조약 제1조 2항, 제5조 등에 명시되어 있으며, 이는 국제 보건 위기에서 전통의학과 활용될 기반을 제공합니다. 질병관리청장께서도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 전파와 인체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은 사람-동물-환경을 함께 고려한 원헬스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의신문, 2025년 6월 5일자 보도). 향후 10년, 한의약의 국제적 기여 기대 정부와 한의계는 지난 2년여에 걸쳐 WHO 전통의학 전략의 개발과 채택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 전략은 아홉 가지 기본 원칙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전통보완통합의학 (TCIM)의 제품과 서비스는 전체론적 관점을 수용하면서도 근거 기반이어야 하며, 가능한 최고의 건강과 웰빙 수준에 기여해야 합니다. <안상영 박사> TCIM은 원주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생물다양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문화적으로 적절하고 사람 중심적인 의료를 촉진해야 합니다. 이러한 의료서비스는 보건의료체계 내에 통합되어야 하며, 차별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의 이행을 통해, 기술 기반의 혁신과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한의약이 글로벌 보건에 실질적 기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
전국 떠돌며 침놓던 불법무면허 의료업자 ‘구속 송치’[한의신문]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한의사면허 없이 수년간 전국을 돌며 노인 등 불특정 다수에게 침 시술을 해온 70대 남성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2월 제주도 내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침 시술이 성행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후, 수차례 현장 탐문과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약 4년 동안 제주를 비롯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치매, 암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 120여 명에게 1회당 5만원가량을 받고 침 시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일반 한의원보다 5배가량 높은 진료비를 받아 범행 기간 동안 약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했으며, 과거 동일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수법으로 불법 의료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환자들에게 “평생 병을 못 고치던 사람도 내가 전부 고칠 수 있다”, “불치병이라는 것은 없다”라고 말하며 중증 환자들을 심리적으로 안심시켰다. 또한 환자가 입고 있는 옷 위로 10∼30개의 침을 꽂고, 일부는 꽂아둔 채 돌려보내 환자가 직접 빼도록 하거나, 통상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48cm 길이의 장침을 환자 몸에 관통시키는 등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시술했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한 환자는 침 시술 후 눈이 심하게 부어 뜨지 못했고, 다른 환자는 극심한 복통과 함께 혈액에 염증이 발생하는 등 다수의 피해 사례가 확인됐다. 현행 의료법 제27조 제1항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닌 사람은 의료행위를 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강수천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교묘히 이용한 무면허 의료행위는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할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의료행위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불법 의료행위에 대해서 엄정 대응해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영주시 하망동, 주민 건강 증진 위한 ‘건강하망! THE 한방체험+’ 개최[한의신문] 경북 영주시 하망동(동장 박미선)과 하망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우병기)가 14일 하망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건강 증진 및 공동체 화합을 위해 ‘건강하망! THE 한방체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하망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보조사업으로 △한의진료 △물리치료 △한방차 시음 △약초주머니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영주시한의사회, 부부한의원, 수한의원, 영주시보건소, 영주시 동부지구대 등 지역 기관 및 단체가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참여해 지역사회 협력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우병기 위원장은 “주민이 주체가 돼 건강과 즐거움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미선 하망동장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재능기부 기관과 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노력해주신 하망동 주민자치위원회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
“초음파 활용한 약침 시술, 더욱 효과적인 치료에 도움”[한의신문]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15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 한 초음파 활용 약침 실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임상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진료할 때 초음파 약침의 정확성과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론 강의와 맨투맨 실습이 병행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전 강연에 나선 안태석 교육이사는 “테니스엘보는 전통적으로 퇴행성 건병증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염증세포 침윤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이 증가된 소견들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염증으로 감작된 감각신경부터 먼저 치료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팔강변증(八綱辨證)에 따라 약침 제제를 선택하고, 초음파로 병변 부위를 정확히 보면서 시술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오명진 교육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이 강연을 통해 “유착성 견관절염은 단순히 통증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섬유화되고 유착된 관절낭과 인대를 회복하는게 관건”이라면서 “주요 병변부위인 오구상완인대와 관절와상완인대를 초음파로 확인해 고용량 약침으로 정확하게 시술할 경우 염증 완화와 조직 재생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실습 시간에는 권휘근, 김영찬, 김태수, 문지현, 성인수, 이대욱, 이동규, 이상수, 이상훈, 이종하, 정현섭, 진천식 등 초음파 전문 강사진 12명이 참가자 1인당 1명씩 배정돼 시술 전 멸균 필름 부착부터 시술 후 소독까지 전 과정을 맨투맨으로 지도했다. 각 단계마다 세심한 피드백이 이뤄지며, 실습에 참여한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강의를 공동기획한 성인수 교육위원은 “진단부터 시술까지 초음파의 전 과정을 하루 안에 체험할 수 있었던 유익한 강의였다”며 “오는 7월13일에도 같은 내용의 실습 교육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많은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주한의약연구원, ‘약이 되는 풀·꽃·나무 이야기’ 약초교실 성료[한의신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6주간 ‘2025 한의약 웰니스 기반 교육 프로그램–약이 되는 풀·꽃·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약초교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한의약 자원의 웰니스 가치 증대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제주 도민과 건강한 삶의 방법을 공유하고, 도 내에 분포하는 다양한 약용자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운곡 본초학’의 저자인 주영승 우석대 한의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선 이번 약초교실은 6주간 총 6회에 걸쳐 제주 약용자원의 효능, 섭취,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과 함께 제주 약용식물의 서식지를 탐사·체험하는 현장 견학으로 나눠 생생한 교육이 이뤄졌다. 연구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강의 내용의 충실도 △강사의 설명력 △실생활 적용 가능성 등에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으며, 특히 현장견학을 통한 체험 중심의 수업 방식에 큰 호응도를 보였다. 송민호 원장은 “약초교실을 통해 도민들이 자연 속 약초와 한의약에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