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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 사업, 실질적 교육효과로 학생건강 증진에 ‘한몫’”[편집자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난달 개최한 ‘2025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학교 주치의 사업(이하 교의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역할을 한 교사들에게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이 수여됐다. 본란에서는 이날 수상한 유현진 운현초등학교 교사로부터 교의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및 교의사업의 효과성, 발전방안 등을 들어봤다. Q. 자신을 소개한다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운현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유현진이라고 한다. 2014년부터 운현초등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현재는 1학년 담임과 연구부장을 맡고 있다.” Q. 수상한 소감은? “이번에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온 것이 인정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열의를 다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학교 주치의 사업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관심을 갖고 유공교원에 대한 표창하는 것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한의사회가 함께 추진한 학교 주치의 사업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다.” Q. 교의사업은 어떻게 접하게 됐는지? “2015년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서울시교육청간 MOU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새롭게 시작된 ‘한의사 학교 주치의(교의) 지원사업’이 시작됐다. 당시 학교에서 보건체육부장을 맡고 있었는데, 교의 사업을 1년간 시범 도입을 진행할 모니터링 학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관심이 생겨 지원하게 됐다. 당시에는 ‘교의’라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서는 생소했고,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교의 사업에 대한 서울 시내의 전례도 없었다. 따라서 세부 진행 방식과 내용에 대해 운현초등학교의 교의로 위촉된 이승환 원장님과 함께 고민하며 모든 틀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1학년에서 6학년에 이르기까지, 각 학년의 발달 단계에 맞게 교의 교육의 목표를 세우고 월별 지도계획을 수립하면서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교의 교육이 안정되기까지 매달 무보수로 교육을 진행해준 교의 선생님 덕분에 본 사업이 안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현장에서 느끼는 교의사업의 영향은? “먼저 보건 교육에 대한 학생·교사의 관심도 높아졌다. 초등학교에서의 보건 교육은 5·6학년을 대상으로 연간 15차시 정도 실시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학년의 보건 교육은 담임 교사의 재량에 따라 교과와 연계해 실시되곤 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의사업을 통해 전문 의료인이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보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보건 교육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개별 학교의 필요에 맞춘 전문성 있는 수업으로 인해 교육의 내용이 학생들의 생활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이 됐다는 점도 큰 변화다. 교의사업을 통해 이뤄진 학년 발달 단계에 맞춘 성교육, 감염병 예방 교육, 바른 자세 및 식습관 교육은 학생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었기 때문에 교육의 효과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 있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보건 교육의 내용은 자칫 학생들에게 다소 뻔하고 지루할 수 있는데, 의사 가운을 입은 전문 의료인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수업의 내용에 대해 보다 신뢰와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Q. 교의사업의 장점은?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가 향상된다는 점이다. 교의사업을 통해 학교 교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한의사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문답을 하고, 스티커침이나 혈자리 지압을 직접 체험하며 학생들이 한의학과 한의사에 대해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는 학생의 건강 증진을 넘어 진로 교육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또한 학교에서 이뤄지는 건강 교육이 형식적인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높여 학생들의 건강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들의 교과 학습뿐 아니라 건강한 신체, 정서 함양 및 사회성 개발 등 학생의 삶 전반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볼 때, 교의 사업은 학생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유익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Q. 교의사업이 발전하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교의 사업의 유지·발전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다. 특히 교의 사업은 국가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특별 사업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육청 차원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 운영할 여력이 없는 학교도 많다. 따라서 교의 사업의 유지와 확대를 위해선 교육청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와 함께 교의 사업의 목적과 운영 방법에 대한 충분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 교의사업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및 서울시한의사회 내에서 충분한 홍보를 진행해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사업의 목적과 운영 방법에 대한 교육과 연수를 통해 운영의 효과를 높이고, 연수가 나눔의 장이 되어 창의적인 운영 사례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사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부여군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발대식 및 업무협약식’ 개최[한의신문] 부여군사회복지협의회가 지난달 31일 규암누리센터에서 ‘2025년 좋은이웃들 발대식 및 업무협약식’을 개최, 지역의 복지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봉사자 70명을 비롯 부여군 문화체육복지국장,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봉사자 위촉장 수여와 선서, 자원봉사 교육, 민간 협력기관과의 MOU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업무협약에는 동의보감한의원, 건양대학교 부여병원, 백제미소 로터리클럽이 참여해,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에게 의료 및 생활안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문화체육복지국장은 축사에서 ‘좋은이웃들’의 성공적인 발대식 개최와 더불어 ‘연결(connection)’의 의미를 언급하며 민간협력기관의 활발한 협력에 대한 감사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부여군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 총 60여 명의 대상자에게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개선비 등 위기구호비를 지원하고, 디지털 역량강화교육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민간후원 연계 등 다양한 특화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
KOMSTA, 부산 이주노동자 건강교실 운영[한의신문]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KOMSTA)이 여름철 건강관리에 취약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 교육을 했다. 이와 관련 부산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이인경)는 KOMSTA와 협력해 지역 내 제조업 종사 이주노동자를 위해 월 1회 한의진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건강교실에는 이주노동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KOMSTA 단원인 하우람 원장(생기한의원 해운대센텀점)이 강사로 참여해 ‘근골격계 질환 예방 가이드’와 ‘여름철 온열질환 관리’에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반복적 육체노동으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이 흔히 겪는 근골격계 질환과 만성피로의 원인 및 예방 수칙을 소개한데 이어 최근 베트남 이주노동자의 폭염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과 폭염 대응 요령도 함께 설명했다. 하우람 원장은 “폭염 속 작업에 노출된 이주노동자는 온열질환 민감군에 해당한다”면서 “이를 위해 폭염 시 행동 요령과 5대 건강수칙 등을 포함한 실질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이주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센터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 후에는 질의응답의 시간도 마련됐는데, 이와 관련 하 원장은 “최근에는 사업주들이 이주노동자의 작업 환경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체감했다”면서 “근로 현장에서의 인식 개선도 서서히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
영덕 웰니스 자연치유센터 개소, 한의약이 주도적 역할[한의신문] 경북 영덕군에 웰니스 자연치유센터가 임시로 개소돼 올 연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진료가 진행된다. 영덕 웰니스자연치유센터는 대지면적 1,812㎡, 연면적 690.25㎡ 규모로 조성됐고, 1층은 맥진기, 뇌파 측정기, 폼체커 등을 활용한 한의 진단 체험공간으로 운영되며, 2층은 침구 치료와 추나요법, 베스트렉을 활용한 한의 치료공간으로, 3층은 인도 아유르베다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주요 프로그램들은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를 통해 3년간 검증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맥진기, 폼체커, 뇌파검사, 심박변이도(HRV), 체지방 분석기, 청력 진단기 등 다양한 진단 장비가 도입됐으며, VR을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또한 추나베드가 구비돼 효과적인 추나치료 환경이 마련됐으며, 침구치료실에는 간섭파기기, 핫팩, 전침 등을 활용해 통합적인 한의치료가 제공되며, 피부치료 체험실에서는 미세다륜침(MTS) 시술 이후 한방 마스크팩을 이용한 피부 진정 및 보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 아유르베다 공간에는 인도 의료진 및 아유르베다 학회 회원들이 참여함으로써 한의약과 아유르베다 간의 협력 기반이 마련돼 양국 전통의학 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달 20일 열린 개소식은 김광열 영덕군수,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들과 영덕군 문화관광과 관계자 외에도 경북한의사회 임원진, 이재덕 명예회장(웰니스페스타 추진위원장), 김현일 명예회장(집행위원장), 인도 아유르베다 의료진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와 관련 김봉현 경북한의사회 회장은 “올 연말까지는 매주 일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내년부터는 주 5일 이상 진료를 실시해 실질적으로 연중 운영되는 웰니스페스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봉현 회장은 이어 “한의사가 주도적으로 나서 웰니스센터를 개소한 것은 한의약이 웰니스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면서 “센터의 핵심 인력이 한의사로 구성됨에 따라 한의사 고용 창출은 물론 직역 확대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사례가 향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돼 보다 많은 국민이 자연과 전통의학을 통해 치유와 건강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웰니스 자연치유센터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전통의학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에 중심적인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침구사에 ‘장침 술기’ 전파▲좌측부터 스테판 서 학장, 이우경 원장, 박주용 총장 [한의신문] 미국에서 한의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우경 원장(캘리포니아주 플러턴 소재 우리경희한의원)은 지난달 30일 동국대 LA캠퍼스 한의대(총장 박주용)에 장침 실습 교재를 기탁, 미국 침구학 수강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장침 술기 전파에 나섰다. 박주용 총장과 스테판 서 학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기탁한 ‘Hands-On Long Needle Technique: Korean Medicine Acupuncture(출판 K-Medicine Academy)’는 ‘장침(長鍼, Long Needle)’ 기법을 전문적으로 다룬 실용서로, 고난이도 기법을 임상 현장에서 적용하고자 하는 한의사, 외국 침술 전문가, 관련 분야의 국제 연구자들을 위한 교재다. 권고은·지현우·이세린·이승환 원장이 공동집필하고, 이우경 원장이 감수를 맡은 해당 도서들은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학생들이 통증 치료를 위한 장침 활용법을 학습하고, 필수 레퍼런스로서 상시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경 원장은 “오늘 배워 내일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교재로, 앞으로도 우리 한의학의 세계 진출에 기여하도록 여러 각도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우경 원장은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박사과정 강의에서 직접 이 책을 정식 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주치의 없인 상급병원도 없다”…전 세계, ‘주치의제’로 간다[한의신문]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병원 중심 의료체계로는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정부·국회·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일차의료 기반의 ‘주치의 제도’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 이에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 국외정보과는 최근 ‘주치의 제도’ 주제로 한 ‘데이터플러스(Data+ 2025-11호)’ 보고서를 발행, 전 세계 주치의 제도의 현황과 제도 도입을 위한 과제를 조명했다. “주치의는 건강관리의 시작점이자 의료계의 과제” WHO는 일차의료를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 증진, 예방, 치료, 재활, 완화 서비스를 포괄하는 보건시스템의 핵심’으로 정의하고, △접근성 △지속성 △조정성 △포괄성 △사람중심의 다섯 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주치의 제도는 이러한 일차의료의 기능을 수행하는 제도로, 환자와 지역사회의 건강 문제를 장기적·포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시스템으로, 단순한 진료를 넘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필요시 상급 의료기관으로의 연결(Gatekeeper 역할)까지 담당한다. ▲좌측부터 데만크·영국·호주 주치의 모습 외국 주치의 제도 도입 현황은? 주치의 제도를 잘 정착시킨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덴마크는 1973년 ‘국민건강보험법’을 통해 현재의 공공의료 체계를 마련했다. 모든 국민은 주치의를 반드시 등록해야 하며, 주치의의 의뢰 없이는 2차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제1그룹에 속한 국민은 주거지 인근(15km 이내)의 주치의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98%가 이 그룹에 속한다. 영국의 경우 1948년 ‘국민보건서비스법(NHS)’ 시행 이후 국민 대다수가 거주지 기반의 주치의를 등록하고 있다. NHS 시스템 하에서는 주치의 없이 상급병원을 이용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호주 역시 1984년부터 전국민 공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를 운영 중이며, 최근 ‘마이메디케어(MyMedicare)’ 제도를 도입해 주치의 등록을 유도하고 있다. 상급병원 진료를 위해서는 메디케어 등록 의사의 의뢰가 필수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2023년 ‘의료법’ 개정을 통해 ‘단골의사 기능보고제도(かかりつけ医機能報告制度)’을 도입, 올해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도도부현(都道府県)의 사례를 보면 만성질환을 가진 고령자 및 기타 지속적인 의료가 필요한 사람이 특정 전문병원 및 치과를 제외한 병원이나 진료소(대상 의료기관)를 방문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 △일상적인 진료의 종합적·지속적 제공 여부 △재택의료 제공 여부 △개호(돌봄) 서비스와의 연계 여부 항목을 도도부현에 보고하고 있다. 도도부현은 이 보고 내용을 바탕으로, 외래 진료에 있어 주치의 역할 수행에 관한 정보를 지역 협의체에 전달하면 지역 협의체는 협의 결과를 △외래 의료에 관한 현황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 방안 △외래 의료 제공 체계 확보를 위한 기타 필요한 사항 등의 항목으로 정리해 후생노동성에 공표하게 된다. 국내는 여전히 ‘시범사업 단계’…당면과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수준으로, 이미 의료 현장에서는 고령 환자가 전체 진료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8%이며, 진료비 비중은 44%에 이른다. 특히 노인의 86.1%가 최소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치의 제도는 아직 전면 도입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질환군이나 대상자를 중심으로 시범사업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의원급 외래기관이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포괄적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장애인이 선택한 주치의가 만성질환 관리 및 장애 관련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치매 환자 대상 진단-관리-치료를 시행하는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국민 주치의제’로 확대를 위한 과제로 관련 의료인 수급과 지불제도 개편을 꼽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및 의료인 단체 등은 주치의가 제대로 된 일차의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행위별 수가제에서 인센티브 중심으로의 지불체계 개편 △일반의 확대(현재 의사인력의 80~90%가 전문의) △관련 수련 제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열린 제8차 회의에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발표, △일차의료 육성 △질병 예방 중심 의료체계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치의 제도 확대를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초고령사회 해법으로 주치의 제도를 제시한 바 있으며, 정치권에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통해 노인 맞춤형 주치의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적 기반 마련에 착수했다. -
“수능 D-100! 한의약으로 건강 챙기고 수능 대박 나세요∼”[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2026학년도 수능 D-100일을 맞아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한의약 치료가 수험생들의 건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숨이 턱턱 막히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수면 부족과 체력 저하, 장시간 공부와 수능 스트레스로 인한 목과 어깨, 허리의 통증 등이 우려되는 만큼 한의약을 활용한 체력 보강과 컨디션 조절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속되는 공부와 학원 수업 등으로 시달리는 수험생들은 여름철의 고온다습한 환경이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수면장애로 이어지기 쉽고,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과 체력 소모가 겹치면서 ‘기허(氣虛)’와 ‘진액 부족’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무기력, 불안, 학습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여름철 수험생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생맥산(生脈散)’은 기운을 보하고 땀으로 손실된 진액을 보충해 주는 대표적인 여름철 한약 처방으로 더위로 인해 땀이 많고 쉽게 지치는 수험생에게 적합하며, 면역 활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주요 국내외 학술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체력 증진과 면역력 강화의 효능이 입증된 ‘공진단(拱辰丹)’은 체력 저하가 뚜렷하거나 수면 부족, 두통, 긴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수험생에게 권장되며, 특히 시험 전후의 컨디션 조절에도 많이 활용된다. 실제 생맥산이 면역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토카인 활성화 세포의 비율을 증가시키고(J physiol & Pathol Korean Med, 2022년), 공진단이 학습 및 기억력 향상 효과(Neuroscience Letter, 2009년 12월)와 수면 부족으로 생긴 스트레스 및 피로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Frontiers in pharmacology 온라인판, 2018년 5월) 등 국내외 유수의 학술저널에 실린 내용들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래 앉아 있어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있을 때는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침치료 및 추나치료를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다만 몸에 좋다고 알려진 한약도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해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직접 처방받아 복용해야 부작용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수험생 개개인의 체질과 생활패턴,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처방이 권장되며, 반드시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의협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수능시험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정한 수면시간 확보, 일정 실내온도 유지로 냉방병 피하기 등은 수험생 건강관리의 기본 원칙”이라며 “수능을 앞두고 건강관리에 애를 먹거나 유독 긴장이나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수험생은 한의사의 복약지도에 따른 한약 복용과 적절한 한의약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남을 도울 수 있는 직업인 한의사, 꼭 되고 싶어요∼”[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은 지난달 25일 동대문구청이 주관하는 한의예과 학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데 이어 26일에는 ‘2025년 KHU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를 개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물론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한의약적 치료법 및 다양한 연구결과 및 재학생으로부터 직접 듣는 한의대 생활을 공유하는 등 미래 한의사들이 자신의 소중한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고성규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한의과대학은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의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한의학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학문적 이론과 임상적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모델 실현을 통해 미래 한의학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학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한의학을 경험하는 것이 아닌, 한의학이 어떻게 현대 과학기술과 융합하고 있는지, 또한 한의학이 인류건강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등 ‘미래 한의학’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미래의 의학은 더 이상 병의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방, 삶의 질 향상, 인간 중심의 전인적 접근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은 이러한 변화된 가치에 가장 적합한 의학인 만큼 오늘 직접 보고 경험한 한의학의 가치가 여러분 각자의 가능성과 미래를 여는데 있어 소중한 이정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소개(이경진 학과장) △침 치료의 과학적 의미와 체험(이승훈 교수) △한의대생 활동 소개 및 대학 탐방(김한결 학생회장) △본초실습-공진단 만들기(이경진 학과장) △추나의학 체험(신우철 교수) △한의학과 음양오행(이병철 부학장)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승훈 교수는 발표를 통해 경락과 경혈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침 치료의 기전,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침 치료 등 과학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침 치료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한의 임상술기집 OSCE’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침 시술을 해보는 실습시간을 가졌다. 또한 김한결 학생회장은 한의사가 하는 일 및 진로, 한의과대학의 특징과 더불어 6년간 진행되는 주요 커리큘럼을 소개한데 이어 경희대 한의학관 탐방 및 한의대생의 일상생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한의사는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나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볼 수 있는 사람, 지속적인 학습의지 및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 능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적합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한의대에 재학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경진 교수는 공진단의 유래 및 구성 재료, 각 재료별 효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리 준비한 재료를 활용해 혼합 및 반죽, 제환 등 공진단을 실제 조제해 보는 실습을 진행, 평소 접해보지 않았던 한약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신우철 교수는 수치치료 기법을 연구하는 학문은 ‘수기요법’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를 공유한데 이어 대표적인 한국 한의학의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에 대한 설명 및 시연, 체험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이나 추나테이블 등 기타 보조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신체구제에 유효한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상의 문제를 치료하는 한의사의 수기요법으로, 신경근육계 및 근골격계의 기능상 불균형과 부정렬은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면서 “추나요법은 한의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전통 추나기술을 토대로 각국의 우수한 수기기술을 통합해 실용적 측면에서 독자적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의과대학의 정식 교과과목으로 교육되고 있고, ‘19년부터는 건강보험·의료급여로 적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요추부 등에 활용되는 추나요법을 직접 시연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학생들이 직접 추나요법을 체험하는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한 이병철 부학장은 “공리(公理)란 과학이론의 출발점으로 그 이론에 의해 증명될 필요가 없는 것을 의미하며, 한의학에서의 공리가 바로 ‘음양오행’”이라며 “공리를 관찰하는 방법은 상(象), 공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수(數), 공리를 찾아가는 방법은 형색기미(形色氣味)”라고 소개하며, 각각이 갖는 의미를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날 참여한 고등학생들은 “한의학은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핵심을 짚으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아, 한의학은 이런거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재학생의 입장에서 한의대 생활을 들을 수 있어, 향후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유튜브에 소개됐던 한의대의 생활을 하루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평소 타인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한의사야말로 자신의 직업을 수행하면서도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의미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경희대 한의학 주니어 칼리지’는 지난 2017년부터 한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실제 한의과대학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전공의 수련 연속성 위해 육아·병역 휴직 제도화 필요”[한의신문] 최근 정부와 국회가 전공의 복귀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육아·병역 휴직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 김정재)는 4일 공동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확보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열고, 전공의에 대한 과중한 근무환경과 미흡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점검했다. 서명옥 의원은 개회사에서 “수련환경 개선은 단지 전공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최근 의대생들이 학업으로 복귀하고, 정부가 수련협의체를 통해 전공의 수련 재개 논의를 시작한 만큼,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은식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전공의는 수련생이자 동시에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인임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보호 장치는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공의는 ‘전공의법’에 따라 주당 최대 80시간, 연속 근무는 36시간까지 허용되지만 휴게시간 보장이나 육아휴직 제도 등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해 2월 이후 사직한 여성 전공의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77.7시간에 달했으며, 57.1%가 식사 등 법정 휴게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한 병가 사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4.4%에 불과했으며, 임신·출산이 수련 중 ‘불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49.7%, 육아가 불가능하다고 본 비율은 74.5%에 달했다. 응답자의 94.1%는 장기간 수련 중단 후 복귀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김 위원은 “국가공무원이나 군 장교의 경우, 임신·출산 시 최대 3년간 육아휴직이 가능하고, 병역이나 질병 등 다양한 사유로 휴직이 인정되지만 전공의는 이와 같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공의에게도 유사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은 ‘전공의 수련 규칙 표준안’ 제8조를 안급하며 “레지던트는 인턴 수료자 또는 수료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진료과는 병역법상 군 징집 보류 대상자가 만 33세 이전에 수련을 마쳐야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33세를 넘기면 병역을 먼저 이행해야 하므로, 수련 시작 시점이 30대 초중반으로 늦어지고, 그에 따라 체력 소모가 큰 중증 진료과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특히 현행 수련규칙에서 육아휴직이 휴직 사유로 명시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들었다. ‘전공의 수련 규칙 표준안’ 제41조는 △질병 또는 부상 △형사사건 구속 △천재지변·전시·사변 △업무상 상병 △기타 병원이 인정하는 사유만을 휴직 근거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에서 정한 육아휴직과 괴리가 있다는 것. 그는 “전공의가 휴직하더라도 남은 인력에게 업무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입원전담전문의 등 대체 인력을 확충하고 그에 따른 비용은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병역 문제와 관련해 “공무원과 달리 전공의는 수련 중 사직 시 자동으로 입영 대상이 되고, 영장이 나오면 언제든 복무해야 하는 구조”라며 “수련과 병역의 연속성이 제도적으로 보장돼야 의료현장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명옥 의원은 지난 3월 △전공의 육성에 대한 국가 지원 의무화 △근로기준법상 수련 시간과 임산부 보호 조치 준수 등을 명시한 ‘전공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
의료 직역 간 갈등 해소되나?…‘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국회 통과[한의신문]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 직능 간 업무 범위 분쟁을 최소화하도록 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번 법안은 직역 간 갈등을 제도적으로 조정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대란 이후 의료개혁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우원식)는 4일 제427회(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소관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을 상정·가결했다.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의안번호 2211941)’은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각각 대표발의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의안번호 2201230)’과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의안번호 2205934)’을 통합·조정한 대안으로, 이날 표결에서 재석 224명 중 찬성 210명(93.75%)으로 가결됐다. 개정안은 다수의 보건의료인력 개별법에서 규율하는 사항의 적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한의사 등의 보건의료직역들, 시민대표, 전문가가 참여하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이하 업무조정위)’를 신설토록 했다. 이를 통해 직역별 업무 범위를 전문성과 업무 환경에 따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국민건강 증진에 보다 기여하려는 것이다. 이날 김윤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지난해 2월 전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으로 시작된 의료대란이 1년 반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촉발 원인은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이었으나 그 배경에는 지난 20여 년간 우리가 제때 개혁하지 못해 뒤틀린 대한민국 의료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복지위와 법사위가 의결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대안)’은 의료개혁의 중요한 걸림돌인 직종 간 업무 영역을 둘러싼 갈등을 민주적인 합의 절차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법안이자, 의대정원을 정하는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법(보건의료기본법)’과 함께 의료대란 없이 의료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은 △기존 ‘보건의료인력 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인정심)’와의 기능 중복 여부 △구성 위원들의 전문성 여부(의협의 반발)가 주요 쟁점으로 제기되면서 법제사법위원회에 6개월간 계류된 바 있다. 1일 열린 법사위에서 수정·가결된 개정안(대안)을 살펴보면 제26조(보건의료인 간의 협력)의 2(업무조정위) 신설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의 업무조정위를 설치, 보건의료인력의 업무 범위를 전문성, 업무 환경, 협업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심의토록 했다. 이어 업무조정위 심의사항은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업무 범위 및 업무 조정에 관한 사항 △보건의료인력 간 협업과 업무분담에 관한 사항 △분과위원회 구성·운영 등으로 명시했다. 또한 구성원에 있어 업무조정위에는 위원장(1명), 부위원장(3명 이내)를 포함한 50명 이상 10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토록 했으며,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명하는 보건복지부 차관, 부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업무조정위 위원은 △보건의료인력 대표 단체 및 의료기관단체 추천자(20명 이상) △노동자·시민·소비자 단체 등이 추천자(10명 이상)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10명 이상)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10명 이상)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임명토록 했다. 특히 의료단체들이 제기한 ‘위원의 전문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업무조정위 회의 시 위원을 25명 이내로 구성하되, 보건의료인력 대표 단체인이 과반수가 되도록 했으며, 심의한 사항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하면 장관은 이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토록 명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김윤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료법’ 등 낡은 법률 체계에 머물러 있어 전문성을 갖춘 보건의료인력들이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보건의료인력 간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이를 조정하거나 협력할 제도적 기반도 마련되지 않아 직역 간 업무가 중첩되는 영역을 중심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개정된 법안은 공포 후 6개월 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