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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47>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근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노출과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밖에서 일을 하는 경우엔 목에 넥 선풍기나 냉쿨러를 두르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너무 더워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인두염이나 후두염, 편도선염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월3일 51세 남자 환자가 목의 통증이 심하다고 호소하면서 내원했다. 환자는 더워지기 시작한 6월 말부터 야간에 탁구를 치고 땀을 흘린 상태에서 차가운 맥주와 냉수를 마신 후 에어컨을 밤새 틀고 자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7월1일부터 감기기운이 있는 것처럼 전신통이 있으면서 목이 조금씩 아파오다 3일 새벽에는 목의 통증이 극도로 심해지고 밤사이 고열과 식은 땀을 많이 흘려 한숨도 못 잔 상태라고 했다. 목은 지속적으로 아프면서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더욱 아프고, 목 안쪽으로 가래가 가득 찬 느낌이나 뱉어지지 않으면서 막힌 느낌이 든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전신에 힘이 빠지고 목이 꽉 찬 것 같으면서 좌측 귀가 조금 아프기도 하다고 했다. 본원에 오기 전 다른 로컬 병원에서 편도선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았지만, 야간에 다시 아플 것이 걱정돼 한의치료를 받으러 왔다고 한다. 급성 편도선염의 경우 초기 진찰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편도의 발적 부종, 삼출물의 양상, 구개궁이 편도를 가리고 있어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부위는 없는지, 구개수의 발적과 편위, 구인두 림프종창 상태와 후두와 후두개의 발적 종창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귀 통증시 고막상태 확인과 경부림프절 종창 등도 같이 확인해야 한다. 환자의 목상태를 보니 양측 편도와 구개수가 부어있었고, 특히 좌측 전구개궁이 많이 부어 편도를 가리고 있어 2개의 설압자로 구개궁을 밀어 보았더니 편도 음와에 농축된 삼출물과 표면과 구개궁 사이로도 삼출액이 가득 차 있었다. 본원에서 같이 시행한 LAB 검사상 WBC, ANC, CRP, ESR 수치가 모두 높아 형방패독산을 투여하면서 항생제를 병행키도 했고, 초기 3∼4일간의 초기 증상을 좀 더 빠르게 해소시키기 위해 편도선에 사혈, 세척 및 약침을 주사했다. 양측 편도 표면에 환처사혈을 시행하고 석션기를 이용하여 정리해줬다. 다음은 부어있는 편도에 소염약침을 집적 주사해준다. 이후 양측 편도에 소염약침액을 뿌려주듯이 세척하고 다시 석션기를 이용해 마무리해준다. 환처에 직접 사혈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외금진옥액 부위를 습식부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후 수삼리, 조해, 천유 혈자리를 위주로 침 치료를 진행했고, 천돌혈 주위 전자뜸을 시행했다. 초진 당시 통증 강도 vas 9에서 시작해 4일 아침 vas 3, 5일 아침 vas 2, 7일 아침 vas 0으로 빠르게 줄어들어 치료를 마칠 것을 원할 정도로 아주 만족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 시기 편도선염 환자에게 주의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합병증의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편도선염에서 항생제를 복용하는 이유도 혹시 모르는 화농성 합병증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으로 편도선 자체의 증상이 약간 호전돼 보이는 상태에서 편도주위농양, 부인두 농양, 인두후 농양 또는 후두개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발생 후 1∼2주간의 기간 동안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약 투여와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후유증이다. 급성 편도선염 이후 IgA 신장병,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건선, 알레르기성 혈관염 같은 병소감염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편도선염 이후 발생하는 면역력 저하를 막기 위한 휴식, 수면, 식사 후 가글 등 생활관리법을 설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만성으로의 진행을 막는 생활 관리다. 이는 후유증 관리와 비슷한 맥락으로 피로하거나 목을 안팎으로 차갑게 하지 말아야 한다. 목 주위 온도가 떨어져 세균 바이러스 노출에 다시 취약해지면 재발시 초발 때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면서 만성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환자의 경우에도 7일에 증상이 모두 좋아지자 관리를 소홀히 해 10일 내원 시 다시 목이 붓는 것 같고 가래도 많아졌다고 호소했다. 만성 편도선염의 한 형태인 伏寒乳蛾는 체내에 한사가 축적돼 있다가 외감에 노출되면서 진행하는 것으로, 이 환자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자주 하면서 찬 음료를 마시고 목을 시원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목이 자주 부어오르고 피로와 권태가 심해지는 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설명하고 생맥산을 처방했다. 급성 편도선염은 초기 3∼4일에 통증과 감염관리에 주의하고 이후 충분한 수분섭취, 휴식, 면역강화, 청결한 구강위생을 지켜주면 합병증, 후유증, 만성화 없이 지나갈수 있는 질환으로 이때 한의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
30년 이상·20갑년 이상 흡연자, 소세포폐암 기여위험도 ‘98.2%’[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국내 발생률 상위 주요 암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및 유전위험점수(PRS)가 동일 수준인 사람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 및 기여위험도를 암종별로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현재흡연자(30년 이상, 20갑년 이상)의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은 비흡연자의 54.5배로, 대장암(1.5배), 간암(2.3배), 위암(2.4배)에 비해 월등히 높고,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98.2%로 대장암(28.6%), 위암(50.8%), 간암(57.2%)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성인)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관찰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암 발생위험도 분석 결과 일반적 특성 및 생활환경, 유전위험점수(PRS)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담배소송 대상 암종(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흡연으로 인한 발생위험도는 여타 암종에 비해 높았다. 실제 비흡연자에 비해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의 암 발생위험도는 소세포폐암 54.5배, 편평세포폐암 21.4배, 편평세포후두암 8.3배 높은 반면 위암은 2.4배, 간암 2.3배, 대장암은 1.5배로 확인됐다. 또한 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현재흡연자에서 흡연이 소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편평세포후두암 88.0%, 편평세포폐암 86.2%로 흡연이 담배소송 대상 암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해 흡연이 대장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28.6%, 위암 50.8%, 간암 57.2%로 소송대상 암종에 비해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상당히 낮고, 흡연 이외의 원인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전요인이 편평세포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는 0.4%로 극히 낮은 반면 대장암은 7.3%, 위암은 5.1%로 유전요인의 영향이 편평세포폐암 보다 각각 18.3배, 12.8배 크게 나타났다.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최다(最多) 암종을 대상으로 각 암종별 유전위험점수를 활용해 흡연과 유전요인의 암 발생 기여정도를 분석한 연구”라며 “연구결과 폐암, 후두암은 여타 암종과의 비교에서도 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월등히 높고, 유전요인의 영향은 극히 낮게 나타남으로써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은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특히 “건보공단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담배소송에 필요한 실증적 근거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 유병률 상위 암종으로까지 확대, 비교를 통해 폐암, 후두암 발생에서 흡연의 높은 기여정도를 재확인했다는데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
“일차의료 강화와 국민건강증진,<br/> 한의학이 함께하겠습니다”이재동 국민건강증진 한의특별위원장(대한한의학회) [한의신문] 대한민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국민의 절반 이상이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대수명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건강수명과의 격차는 15년 이상 벌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만성질환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도 직결된 중요한 보건의료 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일차의료 강화’, ‘전국민 주치의제 도입’, ‘공공·필수의료 확충’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며, 보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병이 발생한 후에 병원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정과 지역에서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일차의료 중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건강관리 자원으로서 한의학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포괄적 일차의료 체계의 구축, 필수의료 기능 강화, 의료 인력 양성, 팀 기반 진료모델의 도입, 그리고 위험 기반 지불체계(묶음 수가제) 등의 정책을 통해 일차의료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의계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2021년부터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재택진료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참여 기관과 이용 환자 수가 제한적이지만, 한의사 1인당 방문 진료 횟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제도 개선과 함께 활용도 역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생활습관 개선, 예방 중심 건강관리, 지역사회 기반 건강 프로그램의 확대가 핵심 과제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한의학이 지닌 예방의학적 강점 및 생활밀착형 접근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피로, 통증, 소화불량, 불면과 같은 증상은 단순한 불편이 아닌, 몸이 보내는 초기의 구조 요청입니다. 이를 조기에 알아채고 체질과 생활패턴에 맞게 몸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강관리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은 바로 이러한 ‘몸을 먼저 관리하는 의학’에 특화된 의학입니다. 한의 진료는 인체를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침, 뜸, 부항, 추나요법, 한약 치료 등 비침습적인 치료는 물론, 식이요법, 운동, 수면, 정서관리 등 개인 맞춤형 생활관리를 함께 제공합니다. 복잡한 장비 없이도 접근이 가능하고,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의 재택 건강관리에도 적합한 한의 진료는 통증, 피로, 수면장애 등 만성질환의 초기 단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의료비를 절감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제 건강관리는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차원을 넘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를 바르게 관리하는 생활의학적 접근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한의학이 함께할 수 있다면, 우리 국민의 삶은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의 일차의료 체계 및 재택의료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한의 진료가 정식으로 포함될 수 있는 정책적 통합이 필요합니다. 한의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수가체계의 현실화, 본인부담 경감, 재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의계도 국민 건강을 위한 이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일차의료 강화와 국민건강증진의 여정에 한의학이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습니다. -
“전공의 복귀 논의, 의료공백 재발 방지 입법과 동시에 진행돼야”[한의신문] 최근 전공의의 복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는 11일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이 의료공백과 관련해 국민과 환자에게 사과하고 환자의 안전과 권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갈등 해소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는 한편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의 신속한 추진 요구와 더불어 국회에게는 ‘환자보호 3법(환자기본법안·의료대란 피해보상 특별법안·환자피해 의무조사 관련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및 ‘필수의료 공백 방지법’을 즉시 입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7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개최, 전공의 모집은 각 병원별·과목별·연차별 결원범위에서 모집하되, 사직 전공의가 사직 전 근무하던 병원, 과목 및 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사직 전공의 채용은 각 수련병원에서 자율로 결정하고, 이로 인해 정원 초과가 발생하는 경우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하겠다고 밝힌 것과 더불어 더불어 의무사관후보생으로서 사직상태에 있는 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에 복귀하는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하여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환단연은 “이는 정부가 전공의의 복귀 조건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조건 없는 복귀를 주장해 왔던 환단연 입장에서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11일부터 시작되는 수련병원별 전공의 원서 접수는 전공의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며, 이들 중 일부가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수련 기회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사후에도 충분히 가능함에도, 정부는 ‘선복귀·후협상’이 아닌 ‘선약속·후복귀’라는 특혜성 조치를 함으로써 잘못된 선례를 남겼다”고 꼬집었다. 특히 환단연은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공백 사태를 겪은 환자 입장에서는, 정부가 의사의 집단행동에 의한 의료공백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통념에 반하고,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는 특혜성 조치로 전공의 복귀를 지원하는 것은 세 번째 전공의 집단행동에 의한 의료공백 사태를 방조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공공의대와 지역의대 신설 정책 관련해 의사나 전공의의 집단행동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단연은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국회에 이미 발의된 환자보호 3법은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국회는 의료공백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부터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전공의 복귀 논의는 의료공백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추진돼야 하며, 전공의에 대한 특혜성 지원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공백으로 더 이상 환자들이 고통과 피해를 당하지 않을 사회적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단연은 “진정한 의미의 신뢰 회복이란 환자 안전과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전공의 복귀라는 단기 해법에 머물지 말고, 환자보호 3법과 필수의료 공백 방지법을 조속히 입법화해 다시는 환자의 생명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화성시, ‘누구나 돌봄’…한의방문진료사업 돌입[한의신문]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이달부터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누구나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방문진료서비스 시범사업에 착수해 기존 생활·동행·주거·식사·일시보호 등 5대 돌봄 서비스에 한의진료를 추가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에게 기본적인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협약기관으로는 보건한의원(원장 김준연)을 비롯한 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누구나 돌봄’은 경기도와 도내 29개 시·군이 함께 추진 중인 통합돌봄 사업으로, 화성시는 지난해부터 △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등 5가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는 방문진료서비스에 착수,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의료적 처치가 필요함에도 거동이 어려워 의료기관 이용에 제약이 있는 시민들을 대상 한·양방 방문진료로, 김준연 원장의 경우 직접 대상자를 방문해 △침·약침·추나 치료, 한약 처방 △건강상태 모니터링 △건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화성시와 관내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와의 다학제적 협력을 통해 생활환경 개선, 위생관리, 사회복지 확대 등 통합돌봄도 병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화성시와 보건한의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먼저 시는 서비스 대상자의 정보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한의원에 의뢰하면 한의원은 대상자에게 한의의료서비스 제공과 함께 계약 체결, 보험 가입, 이용금액 안내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시와 한의원은 상시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대상자 모니터링에 협력하고, 서비스 제공 후 결과보고서도 시에 제출하게 된다. 김준연 원장은 “방문진료의 장점은 대상자의 식습관, 생활방식, 복용 약물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러한 요인 파악은 전인치료가 강점인 한의학과 일맥상통하는 분야”라면서 “한의학적 관점에서 심신건강을 돕고, 통합돌봄 체계에서 한의약이 실질적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의 근거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고령자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시민 누구나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중위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대상자 1인당 60일 이내 월 2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뇌졸중 말기 신부전 투석 환자, 한약 장기 복용은 안전할까?[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의 학부생 임상실습과 연계된 증례보고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한약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부전, 특히 말기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다수의 약물을 복용하고, 변비나 영양 불균형 등 여러 합병증에 시달리지만, 신체적 한계로 인해 충분한 음식 섭취나 신체 활동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약물 의존도가 더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양방적 통상치료와 한의 치료의 병행으로 환자의 개인별 상태를 반영한 ‘통합맞춤의료(IPMC)’는 새로운 치료적 패러다임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이의주 교수)는 말기 신부전으로 투석 중에 있으며, 뇌졸중 병력을 지닌 80세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통합맞춤의료(IPMC)’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신기능과 간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물론 약물로 인한 부작용 없이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개선되는 결과를 얻은 증례보고를 최근 국제학술지 ‘Medicine’에 게재했다. 특히 ‘Long-term integrative personalized medicine care in end-stage renal disease and stroke A CARE-compliant case report’라는 제하로 게재된 이번 증례보고 연구는 경희대 한의대 본과 4학년인 강채연·이유나·임주연·최원희 학생이 사상체질과 임상실습과정 중 case report를 발전시켜 SCI(E)저널에 투고한 것으로, 학생들이 임상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를 주체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강채연 학생은 “한의치료와 관련된 증례보고는 많지만, 1년 이상 한약을 장기투여한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신기능·간기능 수치를 추적한 연구는 없었다”면서 “한의사의 지도 하에 실시되는 한의치료는 간독성·신독성의 측면에서 안전하며,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여러 증상들의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에서 제 역할은 환자의 의학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만성 신부전과 관련 호소들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의무기록을 통해 확인한 뒤 적절한 그래프와 표로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 같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과학적 근거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신뢰받는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유나 학생은 “이전에도 논문 작성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논문의 기획 단계부터 구체화 및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함께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특히 영문 교정과 내용 정리를 맡으며, 팀원들이 작성한 원고를 보다 논리적이고 명확한 흐름으로 다듬는 데 기여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연구의 핵심 메시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으며, 학술적 글쓰기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팀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고, 이번 연구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이의주 교수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위해 연구와 임상 양면에서 최선을 다하는 한의사가 되고자 하며, 이번 경험은 그 목표를 향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임주연 학생은 “이번 연구는 말기 신부전 환자 특성상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도 수십가지 약물을 병용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 IPMC 치료가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환자에게 적용된 치료와 그에 따른 변화를 세심히 모니터링한 후 그를 바탕으로 논문 구조와 평가 지표를 설계하고, 추출된 주요 데이터를 국제 지표 및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해 시각화하기까지의 과정은 환자 중심의 치료 전략을 깊숙이 고민하는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확립에 힘쓰고,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한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원희 학생은 “한방병원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한약을 장기 투여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한약의 독성에 대한 오해가 남아 있는 현실”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전문가의 처방과 신중한 관찰 아래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한약을 장기간 투여하는 것이 안전하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부생의 신분으로 논문의 기획에서부터 원고 작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팀장으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은 내 자신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한 분 한 분의 상태와 필요를 깊이 고민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중증 환자들이 직면하는 복잡한 의료적 문제와 삶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한의학으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의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연구를 지도한 이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한약의 장기 투여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한의학의 통합적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의학의 과학화와 환자 중심 치료를 통해 신뢰받는 한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다시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한의학을 이끌어나가는 든든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증례보고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고도화 과제(RS-2024-00441603)’를 통해 지원됐다. -
식약처·WHO 9월10일 ‘글로벌 AI 규제조화···’ 심포지엄 개최[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 AI 규제조화,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개최하는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2025)’의 사전등록 신청을 오늘 11일부터 22일까지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AIRIS 2025는 WHO와 공동 주최로 개최되며, 세계 각국 규제당국과 업계·학계전문가들이 참석해 AI 의료제품에 관한 글로벌 기술 동향과 혁신 사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또한 규제당국자들의 규제·허가 경험을 공유하고 그 미래를 전망하는 전문가의 발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개막식과 ‘의료분야에서 AI 역할’을 조명하는 노벨상 수상자 David Baker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백민경 서울대 교수, Tala Fakhouri(전 FDA, Parexel International 부사장),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튿날에는 각국의 규제당국자들이 참여해 ‘AI 규제 프레임워크, 모범 사례 및 교훈’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지며, 의료제품 전주기 단계별 AI 기술 및 규제에 대한 다양한 이슈가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심포지엄 마지막 날에는 ‘AI 의료제품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규제적 고려사항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규제기관 참여 회의가 비공개로 개최되며, 이외에도 △양자회의 △MOU 체결식 △의료기기 국제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AIRIS 2025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오늘 11일부터 22일까지 AIRIS 2025 홈페이지와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무료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식약처는 AIRIS를 통해 각국 규제기관, WHO, 기업, 전문가들과 손잡고 AI 의료제품의 안전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규제조화를 주도하고,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지부·대공한협 웰니스 페스타 성공 개최 업무 협약[한의신문]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와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현도훈·이하 대공한협)은 10일 영덕 웰니스자연치유센터에서 상호 학술 교류 및 협력을 통해 한의약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단체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오는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4일간 ‘활기찬 몸과 마음, H웰니스 도시 영덕’을 콘셉트로 개최되는 2025년 제4회 영덕 H웰니스체험페스타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대공한협은 이 행사 기간 동안 우수한 한의인력을 선발해 한의의료 봉사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경북한의사회는 온라인 강의를 비롯해 웰니스페스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및 임상교육, 강의 컨텐츠 제공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10일 진행된 경북한의사회의 웰니스센터 진료체험 행사에서 현도훈 회장은 한의진료체험, 아유르베다 치유체험, 의료진 한의 뇌파 교육 등에도 참여하며 영덕 페스타 준비를 사전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김봉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대공한협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한의의료체험 부스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경북한의사회와 대공한협이 상호 협력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고 밝혔다. 이에 현도훈 회장은 “영덕 웰니스자연치유센터의 규모와 프로그램만으로도 올해 진행될 웰니스페스타가 크게 성공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여하여 한의약의 역사적 순간에 대공한협이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한의사회 이재덕·김현일 명예회장, 김봉현 회장, 김도완 부회장, 김철규 부회장, 곡정강 이사, 구진숙 이사 등과 대공한협 현도훈 회장이 참여했다. -
“의료기기 ‘적합인정서’ 부정 발급 시 취소…식약처 품질관리 강화”[한의신문] 의료기기 제조·수입 업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적합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이를 취소하거나 시정명령을 내리는 법적 근거를 강화한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심사의 법적 근거 명확화와 관리체계를 법제화한 ‘의료기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의료기기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사전에 시설과 제조·품질관리체계를 갖춘 뒤 허가 또는 인증을 신청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약처장은 이 체계의 유지 여부를 3년마다 정기 심사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정작 이러한 심사의 법률상 위임 근거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한 식약처장은 품질관리심사기관을 지정해 시설과 제조·품질관리체계의 적합성을 심사하고, 적합 시 ‘적합인정서’를 발급하고 있으나 이 발급 행위와 주체에 관한 법적 규정도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김윤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에 대한 심사 및 처분 등 근거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해 법적 안전성을 도모하는 한편 품질관리심사기관의 지정 시 유효기간 및 갱신제도를 도입해 운영 및 관리의 적정성을 제고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조업자·수입업자는 식약처장에게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에 관한 적합성 심사를 받고, 식약처장은 적합 여부가 인정될 경우 적합인정서를 발행토록 했다. 이어 식약처장은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적합인정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될 시 그 발급을 취소하거나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품질관리심사기관의 지정 시 지정 유효기간을 4년으로 하고, 유효기간이 끝난 후 심사 업무를 이어가려면 유효기간 만료 전 식약처장에게 갱신을 받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시설과 제조 및 품질관리체계에 관한 심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심사원의 임명 근거와 교육·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명확히 했다. -
우석대, 완주군 운주면서 한의 의료봉사 활동[한의신문] 완주군 운주면에 소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운주교회(담임목사 소준호)가 6일부터 8일까지 우석대학교 기독교 의료봉사동아리 CMF가 진행하는 한의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우석대 교수, 한의사전문의, 한의학과‧간호학과 학생 등 28명의 봉사 단원들이 참여해 운주면 마을경로당에서 3일간 머물며 침·부항 치료, 건강진단, 한의약적 건강상담 등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무더운 여름철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자 기획됐으며, 운주교회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봉사 단원들을 위해 따뜻한 식사와 다과를 준비해 정을 나눴다. 홍성희 운주면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귀한 땀을 흘려주시는 우석대학교 CMF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단순한 봉사를 넘어 농촌과 도시가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