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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바로봉사단과 수재민 의료봉사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서울특별시 바로봉사단과 공동으로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금천구 금하마을 주민공동 이용시설을 찾아 수재민 대상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23일로 시작한 의료봉사는 3회에 걸쳐 금하마을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건강 돌봄 사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1회차 봉사활동에는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 이서윤 원장(경희꿈한의원) 등이 참여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서윤 원장은 “수해 피해복구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상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봉사단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천구 자원봉사센터 및 더프라미스에서 바로봉사단을 통해 봉사에 동참했으며, 이 날 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성준 시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 최기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2), 이인식 구의원(금천구 복지건설위원장)이 함께하며 피해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바로봉사단의 활동을 격려했다. 윤영희 시의원은 “앞으로 바로봉사단과 협의해 수해로 건강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구룡마을 및 관악구 등지에 또한 의료봉사 진행을 위해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 및 관련 기관들과 조율해 진행할 예정이다. -
암과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치료법 공유사상체질의학회(회장 이준희)가 지난 20일 ‘2022년도 제2회 월례학술집담회’를 열고 암과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치료법을 공유했다. 위워크 선릉 2호점에서 열린 이번 집담회는 △증례를 중심으로 한 암의 사상의학적 양생과 치료(주종천 원광대 교수) △증례를 통해 본 수족냉증의 사상의학적 진단과 치료(유준상 상지대 교수)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주종천 교수는 사상의학적 치료를 적용한 암환자 증례에 대해 살펴보고 약침, 온열요법을 포함한 암환자 치료와 관리 경험을 소개했다. 주 교수는 “사상의학적 암 치료의 효과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완실무병(完實無病)의 원리에 따라 평가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증상을 관리할 때 편소지장 기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상방에 쓰이는 주요 약물을 소개했다. 수족냉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 증례를 제시한 유준상 교수는 수족냉증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수록된 수족냉증의 객관적 측정방법, 감별진단, 동반질환, 온침치료와 한약훈증치료의 병용치료 등에 대해 강연했다. 유 교수는 “임상 한의사들이 수족냉증 평가도구, 체질 설문지 및 프로그램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희 회장은 “사상의학에 대한 다양한 임상 현황을 나누기 위한 집담회에 참석해준 사상체질의학회 회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10월, 12월에 열리는 집담회에도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3회 집담회는 10월15일 △암환자에 대한 사상체질처방의 일반원칙과 주의점(김인태 치유한방병원 원장) △소양인 음허오열증 증례와 병증 운용(이준희 경희대 교수) 등을 주제로, 제4회 집담회는 12월17일 △소음인 울광증으로 진단된 발열 증례와 병증 운용(김종원 동의대 교수) △뇌질환 후유증에 대한 사상의학적 치료:심부정맥혈전증(태음인)·과민성방광(소양인)·교모세포종(소음인)(이의주 경희대 교수) 등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질병청장, WHO WPRO 사무처장 면담(23일) -
김원이 의원, 섬 주민들 의료지원 ‘병원선 3법’ 발의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23일 전남, 경남, 충남 등 섬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병원선 3법을 대표 발의했다. 섬 지역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지리적 고립성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져 의료취약지역으로 분류된다. 특히 의사가 없는 섬의 경우 병원 등 의료서비스 시설이 없어 육지에서 출항해 섬으로 방문하는 ‘병원선’만이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병원선이 섬 지역의 유일한 의료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운영 및 지원할 수 있는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이 보건복지부 훈령 및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병원선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 섬 지역 주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병원선 3법(지역보건법·국민건강보험법·건강검진기본법)’ 개정을 통해 병원선 운영의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병원선을 지역보건의료기관에 포함하도록 했으며, 요양기관에 병원선을 추가, 국가건강검진을 병원선에서 수행하는 등 병원선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병원선 사업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김원이 의원은 “‘바다 위 병원’으로 불리는 병원선은 전라남도와 같이 고령의 노인이 많은 섬 지역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의료서비스”라며, “병원선 3법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인 섬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섬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격차 해소 위한 의정활동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심평원, 본원 외 서울 분석센터서도 결합데이터 분석 가능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하 심평원)은 원주 본원 결합데이터 분석센터에서만 가능했던 결합데이터 분석을 24일부터 서울 지역으로 확대 시행해 분석 접근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결합데이터 분석센터는 기존 원주 본원에서 6석으로 운영했지만, 이번에 서울 지역에 2석이 추가돼 총 8석에서 결합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향후 결합수요 발생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심평원은 ‘20년 10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돼 가명정보 결합·반출을 수행해 왔다. 결합전문기관이란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 간의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하기 위해 보호위원회 등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을 칭하는 것으로, 원주 본원 결합데이터 분석센터에서만 결합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강원권 외 연구자들이 원거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분석센터 지역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 김무성 심평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분석센터 확대가 가명정보 결합·활용 활성화에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심평원은 앞으로도 가명정보 결합을 활용하는 연구자가 보다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특히 데이터 안전에 중점을 두고 분석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몰도바 건강보험청과 지식공유사업 ‘스타트’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이하 건보공단)은 몰도바 건강보험청(이하 CNAM)과의 지식공유협력사업 일환으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몰도바 건강보험청 지출관리 강화’란 주제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건보공단은 세계은행과 스위스개발청의 지원으로 CNAM의 지출관리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CNAM은 지난 ‘20년 2월 건보공단이 세계은행과 공동 주관한 스터디투어에 아르메니아·조지아·아제르바이잔 고위공직자와 함께 참석, 건보공단 및 관계 기관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건보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건보공단과 CNAM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과정에서의 지출관리 경험과 팬데믹 환경에서 효율적 보험재정 집행을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는 한편 지출관리 분야 주요 이슈 및 과제를 파악해 이후 사업기간 동안 CNAM을 위한 정책 제언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제를 통해 “한국 건강보험제도 발전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향후 몰도바 건강보험제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준비한 이해종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입자 확대에 성공했으며 그 이후에도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양국의 제도와 운영방식은 서로 상이하지만 효율적인 지출관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경험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인구감소 및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이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한약과 성장호르몬 주사의 병행치료 효용 규명대전대학교 한방소아과학교실(주임교수 이혜림)은 심수보 한방소아과 전문의 연구팀이 소아 저신장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해 한약과 성장호르몬 병행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연구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IF=2.650)’에 게재됐다. 저신장은 같은 연령과 성별의 평균 신장에 비해 2표준편차 이상 작은 건강상태를 말한다.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해가 갈수록 키 성장을 주소로 치료받는 소아청소년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성장 상태는 소아청소년의 삶의 질 및 우울점수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더 나아가 성인기의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성장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03년 미국 식품의약국이 저신장 환자에게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을 승인한 이후 국내에서도 성장호르몬 치료가 임상에서 다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사제를 주 6~7회씩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 해야 한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한 주사제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잦은 추적검사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해 성장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까지 이뤄진 무작위 대조연구를 대상으로 한약과 성장호르몬주사를 병행한 치료와 성장호르몬 주사 단독치료를 시행한 경우를 비교해 한약과 성장호르몬 주사 병행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효과를 비교하는 항목으로는 성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성장 속도와 키 표준편차 점수 및 또한, 성장호르몬의 말초조직 작용효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인 인슐린양 성장인자-1 (Insulin-like growth factor-1, IGF-1)과 인슐린양 성장인자 결합단백-3 (Insulin-like growth factor binding protein-3, IGFBP-3)를 사용했다. 또 치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상반응의 발생 빈도 또한 비교 항목으로 삼았다.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결과, 총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7건의 연구가 분석에 포함됐다. 한약과 성장호르몬주사 병행치료 군에서 성장속도, 키 표준편차점수, IGF-1, IGFBP-3 모두에서 성장호르몬주사 단독치료 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이상반응 발생빈도는 한약과 성장호르몬주사 병행치료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성조숙증 치료 경험이 있는 자녀를 둔 보호자 대상 설문연구(1저자 심수보)가 같은 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성조숙증의 3가지 치료 및 관리법(성조숙증 주사 치료, 한의치료, 생활습관 관리)에 대한 보호자들의 선호도와 염려 및 요구를 파악했다. 심수보 한방소아과 전문의(현 완도 군외보건지소 공중보건의)는 “7월 연구는 성조숙증 자녀를 둔 부모들이 관리에 어떻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한의사들이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8월 연구를 통해 성장호르몬 주사치료에 대한 여러 부담감이 있는 현실에서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키 성장을 위해 한의치료를 더욱 편하게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보험사는 배부르고, 국민들은 신음한다”“피해자 치료 외면하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즉각 개정하라! 교통사고 피해자 진료를 제한하는 금감원을 규탄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가 교통사고 피해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 및 의료인의 진료권 보장을 위한 1인 릴레이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영춘 한의협 기획이사는 24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문 이사는 “보험사는 배부르고, 국민들은 신음한다”고 적힌 머리띠와 어깨띠를 두르며, 교통사고 피해자 환자들을 치료받을 권리를 외면한 채 보험회사들의 이익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 이사는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개악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인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들은 생각지 않고, 오로지 이윤만을 추구하는 보험회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려는 개악 중의 개악”이라며 “앞으로도 한의협에서는 국민의 정당한 치료받을 권리 보장은 물론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사고 이전에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일선 의료현장에서 지금 이 순간도 애쓰고 있는 의료인들의 진료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 앞에는 홍주의 회장이 문영춘 기획이사를 격려방문하고, 국민들을 위한 한의계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
한의협, 신현영 의원에게 보건의료분야 정책제언 전달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 이하 한의협)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의약 육성을 위한 법률‧정책 개선안을 제언했다.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 곽해곤 사무총장, 한상범 정책전문위원은 이날 신현영 의원과 간담회를 통해 의료법, 지역보건법, 한의약육성법 등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정 법률안의 의미를 설명하고 치료목적의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 적용 등의 정책 개선안을 제안했다. 의료법 개정과 관련, 홍주의 회장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 및 책임 강화를 위해 의료기관 개설자가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행 의료법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한의사를 포함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령에서 한의원을 누락해 관련 내용에 대한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홍 회장은 “이번 법안 개정을 통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관리와 책임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이중방문에 따른 국민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의료법에 대해서는 보건소장 임용에서 의료인간 차별 조항을 담고 있는 조항을 개정해 의료인의 직업선택 자유를 보장하고, 의료직역 간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홍 회장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관련 법안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개선 권고를 한 내용”이라며 의사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으로 우선 임용한다는 기존 내용을 의료인 중에서 우선 임용하는 내용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약 육성법에 대해서는 이 법이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의 추진실적 및 평가결과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행 한의약 육성법은 지자체의 실정을 고려해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자체에서는 한의약 육성을 위한 지역계획을 수립‧시행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 신현영 의원은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에 필요한 정책을 제안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의학과 의학이 상호 발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진했던 한의학 분야 독립운동가 조명, 역사의 한 페이지 될 것”역사학계에서 미진했던 한의학 분야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몸 바쳤던 한의사들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23일 인하대학교 대학원 융합고고학과가 주최하고 대한학술원·자생의료재단이 후원한 ‘독립운동에 헌신한 한의사들의 삶’ 학술세미나는 50여 명의 역사학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적으로 조명했다. 남창희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바른 한국사 복원에 힘쓰는 인하대학교는 애국지사 신광렬 선생의 영예로운 서훈을 기념해 이번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일제로부터 의사가 아닌 의생으로 폄하됐던 독립운동 한의사의 꿈에는 한의학에 대한 명예회복도 포함돼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글의 과학성에 대한 칭송이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훈민정음의 구성 원리가 음양오행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덩달아 한의학 세계화의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며 “한글 재평가 연구가 한의약의 근거인 음양오행론이 빛을 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보훈처장의 축사를 대독한 강병구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은 “남녀노소 신분, 직업을 가리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분들이 피땀을 흘린 결과, 77년 전 우리민족은 일제 강점의 암흑기에서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일반인에게는 낯설지만 한의사들은 조국 자주독립을 위해 군의관으로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자금책, 연락책으로써 막중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의사 신홍균, 신광렬 선생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오늘 학술회의가 각계각층에서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귀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은 일부 계층과 일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전 계층, 전 분야에서 전개돼 독립운동이 곧 민족운동의 특징을 갖는다”며 “다만 한의학 분야의 독립운동가 조명은 역사학계에서 미진했던 만큼 오늘 세미나 발표를 통해 신홍균, 신광렬 지사의 활동과 한의학계의 독립운동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중국, 대만 등 일본에 의해 강제로 병탄됐던 나라들은 전통의사의 권한 대부분이 회복됐는데도 전통의학이 제도상 억압받고 아직도 규제와 속박에 얽매인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며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에 의해 의생으로 격하됐던 울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선배 한의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고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 더욱 헌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일 한국의사학회 명예회장은 “의사들은 오래 전에 이미 협회, 학회차원에서 의사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했지만 한의사들은 구체적 자료가 없다. 당시 한의사들은 대학이 아닌 강습소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의사 독립운동가 발굴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돌아보면 조선시대 한의사를 들추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한의사들이 많았다. 한의학의 과학성, 현대성 이미지가 손상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이전의 과오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된다. 한의사가 진실로 어떤 독립운동을 했고 어떤 민족 감정을 갖고 살았는지 경각심을 갖고 독립운동가를 발굴하지 않으면 땅속에서 눈물 흘릴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식민지 시대, 시련을 이겨낸 민족의 강한 의지와 독립 정신을 되새기고 자부심과 긍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독립운동 한의사는 더 이상 잊혀진 영웅이 아닌 반드시 기억돼야 할 영웅이며 이를 발굴하는 일은 후손인 우리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날 ‘대일 항쟁기 독립군의 전통의학 이용에 관한 고찰’로 발제를 맡은 정다원 인하대융합고고학과 연구원은 “일제의 전통의학 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전통의학에 의지했다”며 “독립군의 삶 속에도 전통의학이 녹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전통의학의 기능으로 치료수단, 현지 자원 활용수단, 군자금 조달 및 정보 교류 수단 등을 소개했다. 신원 등의 비밀이 보장되는데다 치료 접근성이 좋고 현지 자원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점, 전통의약 시장의 확장 및 유통망 발전으로 몸을 숨기기 좋은 장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계형 국민대 교수가 ‘월남유서를 통해 본 신광렬의 생애와 독립운동’, 복기대 인하대 교수가 ‘간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한태일 전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이 ‘신홍균 한의사의 항일 독립운동 사상적 배경 연구’, 송옥진 인하대 박사가 ‘훈민정음 해례본과 천부경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이상화 인하대 연구원이 ‘한국 독립군 창설 배경 및 대전자령 전투 전개’를 발표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는 한의사의 독립운동사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학술의 장으로서 그 의미가 컸다”며 “앞으로도 매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꾸준히 한의계 관련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