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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 Ver 2.0 ‘출간’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박민정)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개정 출간한다고 밝혔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한의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 제공을 위해 한의학 이론과 지식 등 근거 기반 방법론에 따라 임상적·학술적·이론적 근거들을 종합해 체계적으로 개발한 기술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근거기반의학(Evidence-based Medicine)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의진료의 특성에 부합하는 근거 수집·분석·평가 및 권고사항 도출 전반의 표준화된 지침 개발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번 Ver. 2.0은 ‘18년 출간한 Ver. 1.0을 개정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논의와 합의를 통해 임상 현장에 적용될 권고사항 도출 기준과 방법을 추가하는 한편 다양한 예시를 제시해 지침 개발자에게 실제적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박민정 단장은 “한의약의 특성을 반영한 임상진료지침 개발 방법론을 전문가들과 함께 정비했으며, 실제 개발 예시를 통해 매뉴얼의 활용도를 높였다”며 “매뉴얼 기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한의약의 신뢰도와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것인 만큼 지침 매뉴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추진하고 있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의 후속인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2020∼2029)의 일환으로, 10년간 45종의 신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과 28종의 기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매뉴얼은 신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지침 개정에 방법론 가이드로 활용될 예정이며,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http://nikom.or.kr/nckm)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어지럼증, 한의계가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치료 분야”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회장 김상수)는 지난 6일 강동경희대병원 별관 차후영홀에서 ‘미래 의료를 준비하는 한의학’을 주제로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김상수 회장은 “3년만에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강좌의 내용을 보면 질병이 완성되기 전 단계에서 ‘미병’을 발견하고 관리해 건강을 도모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한의학과 지향점이 일치하고,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임상 현장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고령화로 인해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퇴행성 뇌질환과 그 전조증세 중 하나인 어지럼증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강의 내용이 연구와 임상 모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1세션에서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의 미래’란 주제로 고려대 뇌과학융합센터 조장희 박사가 ‘최근 뇌영상 연구 발전과 뇌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가천대 길병원 김영보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의학’에 대해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 최초로 PET(양전자 단층촬영) 장치를 개발한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조장희 박사는 발표를 통해 ‘73년 CT(컴퓨터 단층촬영) 개발 및 ‘79년 MRI(자기공명영상) 개발 등 뇌영상이 발전해온 일련의 과정과 함께 예전 뇌영상과 최신 뇌영상 사진을 비교하는 등 급속하게 발전되고 있는 뇌영상 기술의 현황을 소개했다. 조 박사는 “뇌영상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뇌에서의 신경전달경로, 각 신경의 기능 및 전체적인 구조 등 인간의 뇌를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치매의 조기진단 등 인류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PET와 MRI 융합 등 뇌를 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연구 등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임상에 적극 접목돼 보다 많은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IBM 의료 인공지능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을 주도하는 등 인공지능시대에 의료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김영보 교수는 미래를 주도하는 키워드는 ‘첨단(기술)’에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기억이나 경험도 중요하나 만큼 이들의 균형적인 체계 속에서 분석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의료계에서 흔히 생각하는 ‘건강’이라는 키워드는 미래에도 분명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며, 이처럼 인류의 보편적인 개념은 미래가 다가와도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은 (인간의 경험과 지식이 바탕이 된)빅데이터에서 지식을 추출하고, 경험과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처럼 창조는 경험의 연결이며, 이와 같이 미래의료의 키워드도 발전해 가는 첨단기술들도 염두에 둬야겠지만, 인간들이 축적해온 경험들과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진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임상에서 흔히 보는 다양한 어지럼증 질환과 관련한 신경학적 검사와 치료(윤승일 광동한방병원 원장) △어지럼증의 한의치료-최신 지견을 중심으로(김민희 강동경희대한한방병원 교수) 등이 발표됐다. 한의기능영양학, 응용근신경학 등을 기반으로 통합의학적 접근법을 통해 어지럼증을 치료하고 있는 실제 진료영상을 통해 설명한 윤 원장은 “어지럼증의 한의치료의 경우에는 수술 없이 잘 치료할 수 있는 한의학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질환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며 “어지럼증의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희 교수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많은데, 특히 고령층에서 많이 유발되는 질환이 많아, 급속한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지럼증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어지럼증은 양방에서는 치료가 잘 되지 않아 한의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치료 효과가 높아 한의약이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하나의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 교수는 어지럼증의 감별 진단과 관련 말초성은 △전정계(4∼50%, 잉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등) △체성(40%, 심리적(공황장애·불안증·우울증), 편두통, 경추질환, 자율신경장애(기립성실조증·자율신경실조증)) △시성(눈질환(사시·복시·부등시)) 등으로, 중추성(5∼10%)은 뇌졸중·뇌종양·일과성허혈발작·다발성경화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는 이어 말초성·중추성 어지럼증에 대한 특징과 체위 변환에 따른 감별법, 진료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Romberg/Mann test, Dix-hallpike test 등과 같은 검사법도 함께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침·한약 등과 같은 한의치료의 권고등급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한의의료기관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질환으로 경추성 현훈·메니에르병·양성돌발성체위성현훈(BPPV·이석증)과 관련된 표준임상진료지침과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공유했다. -
전공의 중 80.2% “수련제도 개선 필요하다”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이하 한전협)가 지난 9월24일부터 10월2일까지 전국 52개 수련한방병원에 재직 중인 한의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보고서가 발간됐다. 한전협에서는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전국 전공의를 대상으로 △각 병원별 수련실태 △폭력 및 부조리의 경험 여부 △체감하는 안전 보장의 정도 △수련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해 한의과 전공의의 수련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최근 3년간의 응답 경향을 비교하고, 전체 응답자를 △성별 △수련한방병원 유형 △지역 △직위별 등으로 나눠 더욱 세밀하게 분석했다. 또한 결과보고서에서는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 만족도 조사에 있어 새로운 문항들을 개발·추가해 전공의들의 수련에 대한 실제 목소리를 더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유의성이 있는 응답에 대해서는 추가로 해당 결과에 대한 이유나 전망도 함께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련 중 ‘언어폭력 경험한 적이 있다’ 26.7% 달해 수련 중 전공의가 겪는 폭력 및 부조리는 언어 폭력·신체적 폭력·성적 폭력으로 나눠 조사했는데, 언어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전공의의 비율이 26.7%(63명)에 달하며 매년 일정 비율로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신체적 폭력은 시대가 바뀜에 따라 점차 사라지는 추세이며, 성적 폭력은 발생 비율에 있어 언어 폭력에 비해 소수이지만 매년 꾸준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외에도 전공의들이 수련 중 경험하는 부조리는 매년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연차 및 오프 문제 △업무 관련 문제 △금전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는 전공의의 응답 비율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40.5%, “보호자의 폭언이나 돌발행동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을 통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의료진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건이 꾸준히 보도되면서 의료인의 안전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번 설문에서도 이같은 사회적 이슈가 반영돼 ‘환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가해지는 폭언이나 돌발행동에서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매우 안전하다’ 8.9%(21명), ‘상당히 안전하다’ 13.5%(32명), ‘보통이다’ 37.1%(88명), ‘안전하지 않다’ 29.1%(69명), ‘전혀 안전하지 않다’ 11.4%(27명) 등으로 나타나 40.5%의 전공의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 통해 습득하는 전공지식 만족도 ‘86.1%’ 전반적으로 수련을 통해 습득하는 전공지식에 대한 만족도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고, 올해는 86.1%(204명)이 지식 습득에 만족을 느끼고 있으며, 13.9%(33명)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최근 3년간 등락을 보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다’, ‘대체로 만족한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전공의가 68.8%(163명)으로 전년도 83.5%(222명)에 비해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80% 이상이 현행 수련제도 및 수련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수련제도와 수련환경의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의 최종 응답자 수는 총 237명으로, 남성 135명(57.0%), 여성 102명(43.0%)이 응답해 응답자 성비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수련한방병원 유형별로는 전문수련병원 소속이 227명(95.8%), 일반수련병원 소속이 10명(4.2%)으로 전문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응답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았으며, 직위별로는 전문수련의 3년차 60명(25.3%), 전문수련의 2년차 67명(28.3%), 전문수련의 1년차 59명(24.9%), 일반수련의 51명(21.5%)이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한전협 관계자는 “각종 폭력 및 부조리에 대한 응답들과 수련환경 만족도 응답들을 살펴본 결과, 현재 의과 전공의만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한의과 전공의로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의과 전공의도 기본적인 권익을 보호받고 수련받는 환경도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수련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전국 수련한방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달서구한의사회, 홀로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대구 달서구한의사회(회장 정수경, 이하 달서구분회)가 달서구청(구청장 이태훈)과 함께 이달부터 저소득 의료취약계층의 건강 관리를 위해 ‘홀로 사는 어르신 코로나19 한의의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달서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한 것으로, 달서구분회와 달서구보건소가 연계해 코로나19 확진이력이 있는 독거노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약 등 한의진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달서구분회는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참여 한의원을 40여 곳 모집해 지난달 26일부터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달서구분회는 올해 연말까지 사업 참여 한의원과 대상자를 일대일로 연계해 코로나19 후 피로감, 기침 등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진찰해 대상자의 상태에 맞춰 한약을 지원할 계획이며, 처방 완료 후에도 맞춤형 관리법 등 지도할 예정이다. 정수경 회장은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 관리에 한의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한의학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의료취약계층의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질환 극복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관리 및 치료에 한약이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사례가 되어 보다 많은 국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감염병 장기화로 인해 지친 주민들이 한의진료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 KCI 등재학술지로 선정대한상한금궤의학회가 발간하는 ‘대한상한금궤의학회지’가 올해 학술지 평가 결과 93.82점을 받아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학술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상한금궤의학회는 대한한의학회 산하 회원학회로, ‘상한론’과 ‘금궤요략’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다. 상한금궤의학회에서는 지난 ‘09년부터 ‘상한론’을 주제로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발간하며, 다양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한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상한금궤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 ‘상한론’의 진정한 가치를 모두 밝힐 때까지 끊임없이 임상에서 재현하고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보다 양질의 논문 게재를 통해 한의학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I(Korea Citation Index)는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학술 데이터베이스로 국내의 학술지정보, 논문정보 및 참고문헌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각 논문 간의 인용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KCI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발행의 규칙성 및 정시성 △논문당 심사위원수 △연구윤리 규정 제정 및 공지여부 △논문명 및 저자명의 외국어화 △논문 투고 다양성 등의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한의계에는 ‘대한한의학회지’를 비롯해 21개 학회지가 KCI 등재학술지, 1개 학회지가 등재후보학술지로 등재돼 있다. -
“화병은 질환입니다…한의약적 치료의 시작은?”화병은 단순히 감정적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분노와 억울한 감정이 쌓여 가슴의 답답함과 불면증, 두통 등 신체 통증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때문에 화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몸 속의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성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화병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치료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겠다는 선택부터 치료가 시작되는데, 이를 위해 화병이 생긴 이유가 무엇이고, 이를 내 인생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객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화병이 있으면 대부분 ‘나는 억울한 피해자’라는 인식에 갇혀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며, 더불어 신체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열감, 목이나 명치에 덩어리가 뭉친 듯한 느낌이 있다. 또 두통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고, 심리적으로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갖고 있으며,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삶이 허무하거나 우울하게 느껴져 자주 한숨을 쉬기도 한다. 화병은 환자를 둘러싼 환경적인 요소,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내가 어떻게 이를 받아드리고 정리할 것인가는 결국 마음의 힘으로부터 온다. 즉 마음의 힘이 없으면 화병을 일으키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마음의 힘이 있으면 그 환경을 정리하고, 내가 스스로 이끌어 갈 힘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화병 치료의 목표다. 조 교수는 “화병 환자의 대부분이 불면증을 호소한다. 화병을 치료하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잡아가면서 수면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맥진검사를 통해 치료 전 긴장 상태의 맥이 이완되고, 부드러운 맥으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다”며 “검사 결과의 변화 이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치료 후 마음이 편해지고 이제 의욕이 생긴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화병의 한의치료는 상담과 정신요법, 침과 한약, 명상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통해 이뤄진다. 침은 손과 발, 머리 부분에 놓아 전신의 기순환을 유도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하며, 주로 열을 식히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약도 혈액 및 기를 순환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게 되며, 동시에 명상과 상담 요법을 통해 불안과 우울감을 줄여가면서 억울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환자의 자신감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한다. 조 교수는 “한의학에서도 ‘신경정신과’라는 분야가 있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화병은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수면장애, 스트레스 관련 질환, 알코올 중독, 식이장애, 강박장애, 소아청소년기 정신장애(틱장애·ADHD·학습장애) 등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불법개설 의료기관, 5년 이하 징역·5천만원 이하 벌금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불법개설 의료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하고, 관련 실태조사와 관련한 규정을 정비하는 대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 3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이 아니면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의료인은 어떠한 명목으로도 둘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으나, 불법으로 개설·운영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 수급질서를 해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불법개설 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의료수급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불법개설기관을 명확하게 명시함으로써 적정 의료를 통한 안전한 의료 수급질서를 확립하고, 불법개설기관 실태조사와 관련해 위임기관에 대한 규정을 정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이 불법의료기관 실태 조사를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관련 법인·단체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도록 했다. 특히 불법개설 의료기관 실태조사 공표를 위해 보건복지부장관 소속 공표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발기관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
침도의학회, ‘2022 선수협 자선 축구대회’서 의료봉사대한침도의학회(이하 침도의학회)가 ‘2022 (사)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자선 축구대회’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명지전문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축구대회는 존중받는 축구 문화를 선도하고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다가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사인회 등을 생략하고 소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근호, 염기훈, 이청룡, 구자철, 기성용 등의 선수들이 참석했다.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침도의학회는 행사가 열리는 체육관 2층 입구에서 경기 전 부상을 대비하기 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방 테이핑 처치를 진행했다. 테이핑 처치를 주도한 손덕칭 침도의학회 부회장은 “평소 척추관절 쪽 진료 전문이다보니 오늘 의료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부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치료도 준비해 놨다”며 “한의계의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현우 침도의학회 학술이사는 “침도의학회의 임상 성과와 현대의학적 치료 방식을 널리 퍼뜨리고 홍보하고 싶어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봉사단으로 참여한 침도의학회 학생회원인 권용한 원광대 본과 2학년 학생은 “옆에서 업무보조 역할로 테이프를 잘라드리는 작은 역할을 수행하지만 한의약이 스포츠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체험하고 싶어 왔다”며 “선배들의 역할을 직접 눈으로 보며 진료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준석 침도의학회 수석부회장은 “침도의학회는 근골격계 난치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한의사와 학생들에게 침도를 체계적으로 강의하는 유일한 정회원학회"라며 "한의사들에게는 연말 정기강좌를 비롯해 매년 두면부에서 하지부까지 전 부위와 관련해 매월 공개강좌를 열고 학생들에게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눠 매회 200명 이상이 수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프로축구선수협회와 선수들의 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어 오늘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협력 의료단체로서 앞으로도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침도의학회와 협약을 체결한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침도의학회는 인체해부학과 생리학의 원인에 따라 인체구조를 분석해 원인을 찾는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선수들에게 부상 예방 및 치료는 필수불가결한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학회에 소속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아 빠른 시일 내로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도 "침도의학회엔 전국적으로 많은 한의원이 회원으로 있어 각지에 있는 선수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더욱 질 좋은 의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의약 이슈 브리핑]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주요이슈] ① 2022 글로벌 전통의약 협력 위한 국제 컨퍼런스 ② 의료인단체 "자율징계권 도입 필요" ③ ‘한약제제 병용투여 안전성 정보의 DUR 활용 집담회’ 개최 ④ “경남한의 70년, 한의계를 선도하다” -
“세계로(World), 가치 있게(Worth), 함께 가자(With)”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덕겸수(知德兼修, Warm & Wise)의 자세로 ‘세계로(World), 가치 있게(Worth), 함께 가자(With)’라는 50년 원광 한의학의 비전을 선포했다.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지난 6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열어 제생의세 정신을 바탕으로 43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한 역사를 기념했다. 이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강형원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국 11개 한의과대학과 1개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본교 출신 교수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한의학회 산하 47개 학회 중 10개 학회에서 본교 출신이 학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은 명실상부한 한의학 교육 및 임상,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반세기를 이끌어 온 제생의세 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새롭게 선포되는 비전을 통해 다음 50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강은미 의원은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의약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학을 교육하고, 소중한 인재를 배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으며, 김수흥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원광대와 한의약 발전, 그리고 국민 건강과 인재 양성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원광대 한의과대학이 한의계에서 갖는 위상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체험하고 있을 것”이라며 “개교 50주년을 맞는 원광대 한의대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원광대 4300여 명 동문이 선봉이 되어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속에서 한의약을 발전시키고 봉사하는 초석을 마련하길 기대한다”는 축사를 건냈다. 전국 동문들이 함께 마련한 발전기금 2억4125만원 기탁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50주년 기념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경진 원광대 한의대 총동문회장과 정헌영 교수가 각각 50주년 기념식 경과 및 한의과대학 연혁을 보고한 뒤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2억4125만원을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발전기금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됐다. 5‧18 민주유공자인 임균수 열사의 부친 임병대 씨와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 전주MBC 황일묵 부국장, 원광대학교 익산한방병원 문병순 교수,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유영수 교수,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조성천 前사무국장 등 6명이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익산보건소 이진윤 소장과 원광대한의과대학 정경진 총동문회장‧김경식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은미‧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황병천 수석부회장‧한국한의약진흥원 정창현 원장,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육태한 원장,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안수기 부의장‧구원회 예결산위원장, 대한여한의사회 박소연 회장,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정준택 회장, 전라북도한의사회 양선호 회장,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 원광대학교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고, 안철수 의원, 전라북도 김관영 지사, 익산시 정헌율 시장 등이 축전을 보냈다. 원광대 한의대 출신 학회장 중심으로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 진행 2부 순서로 진행된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보수교육에서는 원광대 한의과대학 출신의 학회장들을 중심으로 임상 및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희귀난치질환에서 한의학의 역할과 미래(대한희귀난치질환학회 김성철 회장) △근골격계 질환:교육, 연구, 진료의 혁신(한방재활의학과학회 신병철 회장) 추나의학과 세계 수기의학(척추신경추나의학회 양회천 회장) △침구의학의 새로운 미래:침도(대한침도의학회 유명석 회장) △한의학의 디지털 바이오텍 헬스케어:현재와 미래(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약데이터부 이시우 부장) 등이 강사로 나서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는 한양대학교 국제의료개발학과 한동운 교수가 △21세기의 글로벌 보건에서의 전통, 보완 및 통합의학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초청강의를 실시한 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논문제의 시상이 이어졌다. 논문제에는 총 18팀이 참가한 가운데 나현욱 학생이 ‘PRISMA 2020 지침에 근거한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 체계적 문헌고찰 보고의 질 평가 연구’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조현규 학생이 ‘LPS에 의해 활성화된 BV2 세포에 대한 대복피의 신경염증보호효과’를 주제로 금상을, 박정수‧박성준‧심다은 학생이 한 조를 이뤄 ‘한의학을 이용한 심부전의 Real-World Data 연구에 대한 현황 및 전망:Scoping review’을 발표해 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