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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초음파연구회, 임상 초음파 심화강좌 개최한의초음파연구회(회장 오명진·이하 연구회)는 지난 1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170여 명의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근 초음파에 대한 심화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다리 부위의 경근 초음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오명진 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은 “족태양경근을 따라 주행하는 비복신경은 일반적으로 경골신경에서 기원한 내측피부신경과 총비골신경에서 기원한 외측피부신경이 합쳐져 형성된다”며 “하지만 사람에 따라 내측과 외측 중에 한쪽만 비복신경으로 이어지는 변이가 있을 수 있어, 시술 전에 혈위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로 관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오 회장은 “비복신경병증 환자가 족태양 경근병으로 변증됐을 경우 우선 민감한 압통이 나타나는 아시혈을 찾고 그 부분에 그대로 프로브를 대어 비복신경의 위치를 확인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연구회 인증강사로 선임된 이상수 원장(경희덕인한의원)과 이대욱 원장(삼성한의원)이 초음파 유도하 약침술 증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상수 원장은 “수근관증후군에 다빈도로 활용하는 대릉혈에 초음파 가이드 시술을 할 때는 장축 스캔 단면에서 정중신경의 위치를 확인하여 신경을 찌르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가깝게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면서 “단축 스캔시에는 가파르게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침 끝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이 장축 스캔에서 시술하는 것이 보다 편리할 수 있다”며, 임상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이대욱 원장은 “하지의 피부신경 포착병증은 한의학적으로 마목불인(麻木不仁)의 범주에 속하며, 임상적으로 습담증이나 혈허증으로 변증되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마다 혈맥의 깊이가 달라 손 끝 감각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경혈 초음파를 활용하여 혈맥의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약침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안태석 연구회 부회장은 “한의초음파연구회는 미국진단초음파협회 자격을 취득한 한의사들의 학술 연구모임으로, 앞으로 한의 초음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임상 술기를 통해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혈액검사기기 생산 中 MNCHIP 회사 견학천진시는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향하는 가장 가까운 항구 도시로 인천공항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도시는 중국에서 7대 도시로 분류되며, 약 1300만 명 정도의 인구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크기는 11,900㎢로 경기도보다 조금 큰 규모입니다. 중국의 4대 특구 중 하나인 천진시 빈하이신구(Binhai New Area)는 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경제특구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지역은 의료, 전기, 전자 산업이 주력 업종으로 발전하고 있으습니다. 전 세계에서 500대 기업 중 75곳 이상이 입주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MNCHIP은 2010년부터 빈하이신구에 공장을 설립하여 혈액검사 기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선경메디칼은 2020년부터 MNCHIP에서 Pointcare M4를 수입하여 한국시장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한의약계에서는 옥천당이 이 제품을 총판하고 있으며, 다른 병의원들은 선경메디칼이 직접 판매하고 있습니다. 선경메디칼은 옥천당과 함께 혈액장비에 대한 교육과 학술, 사후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유지보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3년마다 정례적으로 GMP 현장심사 이번 MNCHIP 견학은 6월 중순에 5일 동안 이뤄졌습니다. 이번 견학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공장 확장 전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정기 심사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함이며, 둘째, 정기적인 장비 교육과 한국에서 다루기 어려운 A/S 교육을 수행하기 위함입니다. <MNCHIP 혈액검사기기 회사 전경> 이 중 GMP 현장심사는 3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절차입니다. 제조 공장이 해외에 위치해 있더라도 국내에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경우, 해외 제조 공장의 설계, 생산, 시판, 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내 심사관이 직접 확인하여 일관성 있는 생산을 보증합니다. 중국은 2000년 이후 산업화와 기술 고도 성장으로 건강 산업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의료기기 시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의료기기 매출 규모는 7684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MNCHIP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혈액검사기기의 경우 중국 국내에서 약 8,000대 정도가 판매되었고, 중국이 준비 중인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톈궁(天宮)에 설치된 혈액검사(Pointcare M4)는 주기적으로 우주인의 건강 검진을 수행해 지구로 결과를 전송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정확도를 인정받아 MNCHIP의 혈액검사기기는 현재 세계 75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MNCHIP 해외영업부 직원과 선경메디칼 마재호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으로 작동 가능 정기적인 장비 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에서는 3년 동안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장비 및 A/S에 대한 교육이 온라인으로 지속됐습니다. 이는 MNCHIP 장비의 장점 중 하나로, 영업사원의 방문 없이 와이파이만 연결돼 있으면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어 항상 최신 버전으로 작동이 가능합니다. MNCHIP 회사는 적색 벽돌로 이뤄진 사각형 건물로, 고등학교 건물을 연상시켰습니다. 무엇보다 MNCHIP 생산 라인을 견학하는 것은 입구에서부터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보안이 철저했으며, 클린룸을 거쳐 신발을 벗고 덧신을 신어야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혈액검사 생산 업체 자격 기준에 맞게 모든 시설과 장비, 가구는 체계적으로 정리 정돈돼 있었고, 사무실과 회의실 곳곳에는 로봇 청소기가 먼지를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 안전성, 유효성, 인허가 기준 점점 강화 3일 동안은 장비 교육과 처리가 어려운 A/S 교육을 받았습니다. 장비 교육은 일대일로 진행되어 장비의 작동 원리, 디스크 측정 방법, 설정 방법, 에러 코드 등에 대해 이론 수업과 실습을 병행하며 열심히 배웠습니다. 또한 잘 해결되지 않았던 A/S 문제들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일대일 장비교육과 완전 분해된 Pointcare M4> 이와 더불어 GMP 시설 점검과 세부적인 견학도 이뤄졌습니다. GMP 시설 점검에서는 품질 경영 시스템의 수립, 문서화, 실행과 효과성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생산 공정 학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장비의 조립과 디스크의 생산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깨끗하고 체계화된 시설과 기술 기반의 생산 라인을 통해 세계 의료진들에게 공급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간이 흐를수록 의료기기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및 인허가 기준을 점점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MNCHIP은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을 추구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선경메디칼과 MNCHIP는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생산 라인의 체계화된 시스템은 혈액검사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인들의 혈액검사하는 장면과 우주정거장 텐궁(天宮)> -
대한한의학회-일본동양의학회, ‘2023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 성료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와 일본동양의학회학술총회 국제위원회는 지난 19일 온·오프라인 방식을 통해 ‘육미지황탕’을 주제로 한 ‘2023 한·일학술교류심포지엄’을 개최, 양국의 최신 연구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측 연자 2명과 일본 측 연자 2명 등 총 4개의 강연이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병철 경희대학교 교수와 박미소 대전대학교 조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일본 측은 이시카와 토시히로 의사와 미야카와 쿄헤이 교수가 발표했다. 첫 연자인 미야카와 쿄헤이 교수는 ‘육미지황환 활용 시 살펴야 할 증후에 대한 탐구-임상 경험 기반으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임상에서 육미지황환을 활용했던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환자의 연령, 양방 진단명과 호소 증상이 모두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음허를 바탕으로 한 양증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을 근거로 육미지황환을 활용했을 때 증상이 호전됐으며, 이때 참고해야 할 중요한 임상 증후들에 대해 소개했다. 두번째 연자로 나선 이시카와 토시히로 의사는 ‘불안 장애 호전을 위해 육미지황환을 이용한 사례와 그 치료 기전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불안장애 증상의 치료를 위해 육미지황환이 활용될 수 있는 이유를 한의학적인 근거뿐만 아니라 양의학적인 근거도 제시, 여러 물질 중에서 특히 Testosterone과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병철 경희대한방병원 교수는 발표를 통해 과민성 방광염 동물모델에 육미지황탕 가미방을 활용했을 때 방광염 증상이 좋아진 연구와 더불어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신건양탕을 투여했을 때 호전 정도가 3배나 높았던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특히 이 교수는 후속 연구나 임상경험에서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상에서는 한약 이외에도 침, 뜸 등과 같이 한의학적 치료도구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전립선 질환에는 침 치료를 병행했을 때 특히 효과가 좋다는 점, 그리고 약재를 기본 용량에서 5g으로 증량해 사용할 때 부작용 없이 효과가 증대됐다는 등의 실제 임상에서 활용가능한 노하우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퇴행성 뇌신경질환에 육미지황탕 가미방을 활용해 효과를 관찰한 기초연구에 대한 박미소 대전대한방병원 교수의 발표에 대해 참석자들은 신허에 사용되는 육미지황탕을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질환 등의 퇴행성 뇌신경 변화에 더욱 효과가 있도록 한약재 구성과 용량에 변화를 준 점이 흥미로웠다면서 한약이 신경 보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기전을 체계적으로 진행된 동물모델을 통해 명확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의의가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도영 회장은 “3년 만에 직접 일본 현지를 방문해 한·일 양국 연구자들이 ‘육미지황탕’이라는 주제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게 돼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양국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 좌장을 맡은 이승민 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준 한·일 양국 강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올 하반기 대한한의학회가 주최하는 한·일심포지엄에서도 양국이 소통할 수 있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할 예정인 만큼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 및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 198만 명 암환자 빅데이터 개방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20일부터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보유한 암 환자 데이터를 결합한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학계·산업계 등의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하여 △통계청의 사망 정보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격·검진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이용 청구정보 등을 결합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등록된 암 환자 198만 명 규모의 빅데이터로, 암 진단 이전부터 사망에까지 이르는 암 환자 전 주기 데이터를 포함한다. 국립암센터는 K-CURE 포털(k-cure.mohw.go.kr)을 통해 데이터 활용을 신청받고 연구목적 및 가명처리 적정성 등을 심의하며,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폐쇄분석 공간인 안심활용센터 연계를 지원한다.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통해 연구자들은 여러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신청하고 결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으며, 안전한 분석환경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암 환자 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 환자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정보를 포괄하여 연구 가치가 높다”라고 말하며, “예후 진단과 합병증 예측 등 심도 있는 암 정복 연구와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어 국민건강을 크게 증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 직무청렴계약 체결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부패방지 및 청렴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19일 심평원 원주 본원에서 오수석 기획상임이사와 직무청렴계약을 체결했다. 직무청렴계약은 심평원 정관 및 임원직무청렴계약 운영규정에 따라 원장과 기획상임이사간 체결했으며, 주요 계약 사항은 기획상임이사 임기 중 준수해야 할 청렴의무와 그 위반에 대한 책임 등이다.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경영 활동 전반에서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앞장서서 전개하고, 임원으로서 청렴의무를 다해 투명한 기관 운영을 약속한다”며 “내·외부 이해관계자와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중구 원장과 김인성 상임감사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심평원을 위한 기획상임이사의 역할을 강조하고, 고위직부터 솔선수범해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심평원 전주지원-전북 공공보건의료지원단 MOU 체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주지원(지원장 안미라·이하 전주지원)은 전라북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단장 오경재)과 19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해 3월11일 출범한 기관으로 협력적 공공보건의료시스템 구축, 지역 내 건강 격차 해소, 보건의료 형평성 향상 등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해 각 지자체별 세부 행정구역별 의료자원, 의료이용 및 주요 발생 질환 등 다양한 보건의료현황을 분석한 ‘2023 지자체별 맞춤형 지역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보건의료빅데이터 분석·활용 기반의 업무교류를 통한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지역사회 건강증진 및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연계 △지역사회 의료이용 현황분석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경재 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원활하게 소통·협력해 전라북도의 건강격차를 해소하며 도민의 건강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라 지원장은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전라북도 맞춤형 건강정책의 개발과 사업 추진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건강보험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19일) -
4개 유관학회, 회원 임상역량 강화 위한 ‘연합세미나’ 개최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는 지난 18일 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두경부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2023년도 4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양기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들이 함께 모여 각자의 임상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리를 갖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임상에서 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회천 회장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유관학회 세미나는 4개 학회가 꾸준하게 교류하면서 학술적인 정보를 교환하고, 최신 지견들을 서로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한의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도 임상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세인 회장은 “연합세미나를 통해 각 학회의 교육 내용들을 함께 들어보는 것은 자신의 임상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 주제는 ‘두경부 질환 및 치료’로, 앞으로 환자를 보는데 있어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재원 임상약침학회 부회장은 “연합세미나가 통합과 융합의 시대에 한 분야의 영역을 뛰어넘어 각 학회가 각자의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두경부 질환에 대한 피부침의 응용(전주현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침구의학과 교수) △두경부 치료 순서(송경송 원장·한의학 박사) △의무지원 현장에서 두경부 손상의 감별진단 및 처치(전민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재무·약무이사) △두경부 병변에서의 약침 임상응용(이현준 임상약침학회 학술이사) 등이 발표, 두경부 질환에 대한 각 학회의 관점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주현 교수는 목 통증, 안면부 질환에 대한 증상 및 진단과 피부침 치료법 등을 사진 자료와 임상례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피부침 치료를 해야 하는 이유, 피부침의 장점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 교수는 “피부침은 오랜 지속효과를 내면서 다른 치료와 병행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시행하는 치료가 유효한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다만 피부침을 붙이고 샤워를 하는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으며, 씻다가 떨어지는 경우 타인이 피부침에 의해 감염이 될 수 있는 부분 등은 주의해야 하며, 더불어 중증 당뇨환자와 같은 경우 말단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경송 원장은 두경부의 질환이 있을 때 어떻게 추나를 이용해 치료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이론 강의와 함께 △대흉근 근막기법 △상부 승모근 근막기법 △견갑거근 근막기법 △사각근 근막기법 △앙와이 경추 교정기법 △앙와이 후두골 교정기법 등에 대한 시연을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전민수 이사는 “링닥터는 현장에서 지혈, 드레싱 등의 간단한 처치와 경기 지속 가능 여부 및 선수 상태를 감별·진단하고 설명해 주는 것이 주된 업무”라며 “복싱과 같은 격투 경기는 특성상 타박상으로 인해 안면 열상 및 출혈이 많이 발생하며, 다만 복시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안와 골절과 같은 위험한 부상일 수 있으니 선수에게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현준 이사는 △두통의 분류 △Head forward posture와 두통 △두통 치료에 있어서 약침치료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포착 △시연 순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이사는 발표를 통해 “두통에 선행하는 병변이 있다면 선행 병변에 대한 약침치료를 먼저 해야 하며, 이후 구조적인 접근의 약침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또한 Head forward posture 자세가 지속되면 후두부에 압력이 증가해 신경 포착 등이 일어나기 쉬운 만큼 이 부분을 감압시켜 줄 수 있는 추나·도침 치료 등을 약침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좋고 환자 또한 올바른 자세 등과 같은 생활습관의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강진군보건소, ‘신중년 다이어트 건강교실’ 큰 호응강진군보건소는 만 40세부터 65세 여성을 대상으로 ‘신중년 다이어트 건강 교실’ 1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중년 다이어트 건강 교실’은 만 40대 이후 호르몬 변화로 나타나는 중년기 대표 질환을 한의학적 건강관리 및 운동요법, 영양 교육을 통해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건강교실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5회로 나눠 실시됐으며, 공중보건한의사와 전문강사를 통해 운동요법 및 BMI 측정 및 쿠퍼만 검사, 한의학적 건강관리 교육 등으로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건강교실에 참여한 A씨는 “중년 시기의 건강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지만 실생활에서 완화할 수 있는 운동과 건강 정보 등이 유익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중년 여성의 자가관리를 위해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그분들의 몸과 마음에 소중한 치유와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방소영 원장(제주도 모슬포한의원) 일본 오사카의 在日 제주인 한의진료가 올해로 6년째가 된다. 5일 김수오·이상기 원장님과 막내딸 예준이와 함께 민단 야오지부로 진료를 나갔다. 코로나19로 진료가 멈췄던 2020년, 2021년을 제외하면 네 번째 진료 참가이며, 가족여행을 겸해서 진료를 갔던 2019년 7월을 포함하면 총 다섯 번째가 된다. 언제나처럼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줘 언제나처럼 민단 야오지부의 단장님과 스탭 분들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줬고, 몇 년째 마주하는 재일교포 어르신들도 우리를 잊지 않고 인사를 나누며 손을 마주 잡고 반가움을 표현하셨다. 민단의 주간보호 활동에 나오시는 在日 제주인 어르신들 중에는 월요일에 오지 않는 분들이 많았는데 야오지부의 배려와 그분들의 동참으로 이날 나오신 분들도 많다고 나중에 전해 들었다. 이날 우리는 총 23명의 어르신들을 진료했으며, 몇 명의 스탭들도 진료했다. 항상 진료를 할 때면 첫 번째로 진료를 받으시는 엄구임 어르신은 1934년생으로 경남 마산 출신이다. 만성 허리 통증과 우견관절의 운동 제한으로 침 치료를 받으시는데 어르신은 이 침 치료를 매우 좋아하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제주 신례리 출신의 현우자 어르신과 경남 출신의 유순아 님, 정행일 님도 진료 받기를 반가워하셨지만, 특히 1921년생으로 올해 103세이신 제주 구좌 출신의 박중월 어르신은 요양시설에서 지내시며 원래 월요일에는 나오지 않는데 야오지부에서 진료를 겸해서 월요일에 나오게 배려를 해줘 무척 반갑고 고마웠다. 조금 더 준비해 올 걸 하고 후회하기도 혈색이 좋지 않고 휠체어에 앉아서 생활하시는 상태로 뒷목과 어깨 등의 근육통을 주로 호소하셔서 침 치료를 해드렸는데, 예전의 하지마목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하시니 그 또한 반가운 소식이었다. 고령임에도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본인의 증상을 설명하실 때는 혈색 없는 마른 얼굴을 보고 걱정됐던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침 치료도 잘 받으시고 준비해 간 약침 치료에도 만족도가 높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진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침이 무섭다고 가볍게 단자하는 것만을 원하던 정행일 어르신은 파킨슨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2년 넘게 의지하던 워커를 손에서 놓고 걷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치료를 받고 나니 다리가 훨씬 편안하시다며 가기 전에 약침을 한 번 더 놔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덕에 준비해 간 사독약침 바이알을 야오지부에서 전부 다 쓰게 되었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물론 다음날 원불교 교당에서 진료할 때에는 조금 더 준비해 올 걸 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야오지부에서의 진료는 점심 식사 이후까지 이어졌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마무리됐다. 진료를 받았던 어르신들과 스탭, 단장님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제주출신인 교포 분들을 더 진료할 수 있었고, 돌아와서 받은 단장님의 메시지에는 각 원장님들의 팬들이 많이 생겼으니 다음에도 꼭 기회를 만들어달라는 당부가 담겨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오사카 의료봉사를 1년에 한번 진행하면서 가끔은 이게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진료를 받으시러 오시는 어르신들은 타지에서 생활하시면서 사회보장에서 소외되신 분들도 많으며, 의료소외 계층 이신 분들도 많고, 형편이 제각각이기에 의료에 대한 갈증이 많은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께 우리가 약을 전달해 드리고 진료를 봐드리는 것이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한의학적인 경험을 잘 못해보신 분들인 만큼 침 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해드리면 예후도 좋고, 오늘 치료를 받으신 분들이 내일 너무 좋아졌다는 연락을 하실 정도로 반응이 빠르고 만족도와 호응도가 무척 높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진료를 받으신 어르신들은 기회가 되면 일 년에 몇 번이라도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역시 이분들에게 돌아가시기 전까지 어르신들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켜드리고 싶지만 예산 확보 등의 어려운 점이 있어 그 약속을 지켜드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오사카 한의의료봉사라는 사업이 지속돼 어르신들이 의료혜택을 받고, 우리가 준비해 간 한약을 처방받으실 수 있도록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많은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돌이켜 보면 이번 의료봉사는 아쉽기도 하고 또 고마웠던 시간들이었다. 평생 그리워한 고국의 고향에서 온 한의사들의 진료가 그분들의 몸과 마음에 소중한 치유와 따뜻한 추억으로 남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