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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판결 취지 살리는 후속조치 이뤄져야”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과 한창연 보험이사는 29일 한의사회관을 방문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박인기 개발상임이사·공진선 업무상임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한의 건강보험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최근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사용을 합법화한 연이은 대법원 판결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가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홍 회장은 “대법원에서는 지난해 말 초음파 진단기기에 이어 최근에는 뇌파계에 대한 한의사의 활용이 정당하다는 당연한 판결이 내려졌다”며 “이는 사법부에서 국민인식 및 의료환경 변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며, 판결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관련 후속조치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회장은 “대법원의 판결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의미는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판단기준을 새롭게 바꿔 기준을 제시한 것이며, 뇌파계 판결도 초음파 진단기기 판결에서 제시된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면서 “앞으로 관련 진단기기들의 급여화를 위해서는 행위 정의부터 분류, 상대가치 점수화 등 일련의 과정들이 진행될 텐데, 이 과정에서 심평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심평원이 전문적인 기관으로 발전하면서 위상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 각 단체의 현안 등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의협에서도 국민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심평원 정책에는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창연 보험이사는 “아직까지 국가 보험정책에서 한의 분야가 소외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개선돼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한의사협회와 심평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의협의 의견을 경청한 박인기·공진선 상임이사는 “앞으로 한의사협회와의 소통에 더욱 신경을 써나겠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전달된 의견들도 잘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기 개발상임이사와 공진선 업무상임이사는 공개모집 과정을 거쳐 지난 7월24일부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윤태기 한의약산업과장 임명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실 인구정책총괄과 마을돌봄TF팀장을 맡아 활동했던 윤태기 서기관이 28일자로 보건의료정책실 한의약산업과장(사진)으로 임명됐다. 1999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근무 중인 윤태기 과장의 직전 보직은 인구아동정책관실 인구정책총괄과에서 마을돌봄TF팀장을 맡아 저출생·고령화 사회에서 체계적인 돌봄 정책을 수립, 이행하는데 주력해 왔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서정숙 국회의원이 주최한 ‘저출생 시대 아동돌봄 정책 국회포럼’에 참석해 ‘아동돌봄 현장에서의 보완점’을 주제로 정부의 돌봄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태기 과장은 △늘봄학교 확대에 따른 마을돌봄 시설의 정책방향 △마을돌봄 시설 간의 시설기준 및 종사자 기준 등 일원화 △지역아동센터의 투명성 강화 △지역아동 센터의 낙인 된 이미지 △지역아동센터의 운영비 및 인건비 현실화 등에 관한 돌봄 정책 과제를 소개하면서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표준화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임 윤태기 과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비롯 현재 한의약산업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의약 육성과 관련된 제반 사업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한의약 분야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주의 회장, 심평원 박인기 개발상임이사-공진선 업무상임이사 간담회 -
최첨단 장비 갖춘 新 충남병원선 출항 시작최첨단 의료 장비를 싣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더 빨라진 충남병원선이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했다. 충남도는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최근 건조한 충남병원선 취항식을 열었다. 노후한 기존 충남501호를 대체한 병원선으로,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을 돌며 주민 건강 지킴이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병원선에는 한의과·내과·치과·진료실·방사선실·임상병리실·약제실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 장비를 갖췄다. 운영·의료 인력도 18명에서 4명을 보강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t)보다 큰 320t으로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의 제원을 자랑한다.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이나 근거리 운행 때에는 전기 모터로 운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추진기는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해양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했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더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에게 한의사 면허는 왜 주는 것인가?”뇌파계 승소 주인공 이승환 원장 [편집자주] 대법원은 지난 18일 한의사가 한의의료행위를 함에 있어 뇌파계를 사용하는 것은 합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파킨슨병과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이승환 원장은 소송 제기 이후 11년 만에 한의사면허 자격을 정지시킨 보건복지부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최종 판결을 이끌어 냈다. 이번 승소의 주인공인 이승환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재판 과정과 판결에 담긴 의미 등을 들어봤다. Q. 당시 뇌파계 사용은 흔치 않은 시도였다. 그 당시 사용했던 의료기기는 뇌파 진단기기였다. 파킨슨병은 양방에서도 치료가 길고, 매우 어려웠기에 본격적으로 한의로 접근해 보고 싶었다. 파킨슨병은 병 자체가 진단하기 어려운 병으로, 당시만 하더라도 CT나 MRI를 찍어도 확진할 수 없는 상황이고, 증세와 약 투여 후 경과를 보고 판단하는 게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뇌파와 관련해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었다. 또한 그때 사용했던 뇌파 진단기기의 모델을 만드신 분이 한의사였으며, 이 진단기기를 통해 병의 증상과 뇌파 파동의 변화가 어느 정도 유의성이 있는지 연구해보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Q. 뇌파계로 어떤 환자들을 진단했나? 뇌파계를 사용하기 전부터 파킨슨 관련 환자들 및 파킨슨 유사 증상 환자, 치매 관련된 환자들이 많이 내원했었다. 양방병원에서 오래 치료를 받다가 또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고자 한의원에 내원한 것이다. 기억나는 환자는 60대 초반 남성이었는데 첫 내원 당시 가족들에게 업혀서 왔으며, 몸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했었다. ‘파킨슨플러스’ 혹은 ‘파킨슨증후군’이란 병으로 기억하는데 파킨슨병이 아닌데 파킨슨병 환자로 취급돼 증상이 더욱 안 좋아진 경우였다. 그 환자를 한약 투여 등 한의진료로 3개월 만에 혼자서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치료했다. 이미 죽은 뇌세포를 살린다는 개념은 과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며, 파킨슨 등 뇌질환은 결국 계속 나빠지는 질환이다. 한의계에서 뇌질환의 병세를 완화시키고, 늦추면서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의 치료적 접근은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역이다. 치료 경과도 나쁘지 않았고, 증상이 심각했던 환자들 중에서도 좋아진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Q. 고발당했을 당시의 상황은? 당시 뇌파계 진단기기를 통해 파킨슨이나 치매를 정확히 진단한다기보다는 증상과 뇌파의 유의성 여부 측정 과정이었는데 보도기사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갔다. 이를 본 양방의 의료단체에서 무면허 시술로 고발했으며, 2011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면허된 것 이외 의료행위’로 면허자격정지와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불복해 재판의 여정에 오르게 됐다. 지역 보건소에서 한 행정적 절차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보건소 직원이 한의원에 무단으로 들어와 아무 설명 없이 사진 찍고, 무조건 행정 조치한다면서 통보하고, 돌아갔다. 이후 변호사에게 법적 조언을 구해 먼저 행정심판을 하기로 했다. 행정심판원에서 보건복지부를 향해 한의사가 해당 의료기기를 쓰면 왜 안 되는지 질의했는데, 참석한 사무관이 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고, 모호한 답변만 늘어놨다. 해당 공무원들도 한의사의 뇌파계 사용 금지에 대한 당위성을 모르는 것이었다. 결국 자격정지 3개월, 영업정지 3개월을 받았던 것을 한 달 반씩으로 각각 줄일 수 있었다. 문제는 자격정지와 영업정지는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격정지 이후 영업정지가 나오는데 예컨대 3개월씩이면 6개월간 한의원을 운영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 경우 해당 기간에는 폐업 또한 되지 않기 때문에 한의원 운영비를 비롯해 변호사 비용 등 금전적 손해와 함께 한의원의 존폐 여부로 인한 심리적 압박에 시달리는 곤경에 처할 수 있다. Q. 그동안의 재판 여정은? 당시 본 고발이 환자에게 특별한 위해가 있거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은 의료기기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의료기기라는 이유로 한의사들이 사용하지 못 하게 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판단했으며, 변호사 또한 해볼 만한 재판이라고 얘기해줬다. 한의계의 새로운 도전으로 판단돼 재판에 착수키로 하고 2011년부터 시작한 재판이 장장 12년에 걸쳐 진행됐다. 2013년 진행된 1심 판결은 매우 아깝게 보건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아쉬웠지만 2심 때는 한의협에서 함께 해보자는 연락이 와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심에서는 해당 진단기기가 환자에게 위해성이 없으며, 한의계에서 쓸 수 있다는 내용의 뇌파계 국시 자료, 두부 경혈, 한방신경정신과 소견 등을 근거로 제시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3심에서는 직역 간 의견 충돌을 염두에 둔 듯 약 7~8년이라는 세월을 끌었다. 우스갯소리로, 20년 정도 가거나 끝까지 결론을 안 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소송을 통해 느낀 제도적 보완점은? 아무리 불합리한 고발이라도 일단 고발이 접수되면 결국 한의사 등 의료인들은 곤경에 처한다. 결국 ‘의료법’ 조문의 문제다. 최근 한의협에서도 의지를 갖고 국회 등을 통해 우리의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 의료 직능의 뜻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회 및 복지부가 빠른 합의를 이행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의계 출신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돼 우리의 뜻을 적극적으로 관철시키고, 특정 의료 직능으로의 정책 쏠림을 막게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들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 나가야할 필요성도 있다. Q. 현대 진단기기에 대한 생각은? 아직도 위해가 없는 의료기기임에도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예전에는 혈압계, 혈당 측정기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일반인이 구매해 집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에서도 한의원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것들이 많았다. 도대체 우리에게 한의사 면허는 왜 주는 것인가? 우리가 과거 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 것도 아닌데 한의사가 현대화된 진단기기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민을 돌보기 위해 한의사의 진단·진료 영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법조문 자체를 수정해 그러한 소송까지 당하면서 의료기기를 쓰지 않게끔 해야 한다. 즉 한의사들이 이런 소모적인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법적인 테두리를 만들어야 한다. 한의사 개인뿐만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이유의 소송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현재 뇌파계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면 결국 한의사의 진료 범위는 확대되고, 현대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 함께해 준 대한한의사협회와 변호인단을 비롯 가까이에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의료기기나 치료기술 등 한의사의 새로운 영역 도전에 불이익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회원 분들은 이럴 때 당황하지 마시고, 한의협과 변호사 등에 적극적으로 알려 자문을 구해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심평원, 보건의료건강지원 프로젝트 ‘레인보우 건강브릿지 시즌3’ 실시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과 하나은행(지점장 신홍주)은 지난 28일 ‘레인보우 건강브릿지 시즌3’를 위해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본부장 박미경)에 후원품을 전달했다. 레인보우 건강브릿지 프로젝트는 강원도의 다문화 가정에 보건의료건강 키트와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올해 3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심평원과 하나은행의 공동 사회공헌 활동으로써, 두 기관이 함께 후원한다. 굿네이버스 강원지역본부는 강원도 18개 시·군 가족센터 또는 드림스타트를 대상으로 지원 가구 추천 접수를 받아 보건의료건강 키트를 전달하고, 응급 상황 대처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건강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응급상황 대처요령 등 보건의료 건강정보가 담긴 12개 국어의 온라인 브로셔를 다문화가정 지원 포털사이트 ‘다누리’에 게시한다. 김한정 심평원 안전경영실장은 “레인보우 건강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의료 사각지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권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 등 협력업체와 더불어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 복지부 예산 122.5조 원 편성, 올해 대비 12.2% 증가2024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총지출은 122조 4538억 원으로 올해 109조 1830억 원 대비 12.2% 증가했다. 2024년도 복지부 예산안은 △약자복지 강화 △저출산 극복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역점을 두고 편성됐다. 복지부는 약자복지 강화를 위해 저소득·노인·장애인에 대한 소득·일자리·돌봄서비스 등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등 새로운 정책 대상을 발굴하여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13.16% 올려, 올해 대비 21만 3000원 인상하고, 노인일자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4.7만 개를 확대하여 어르신 103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수당도 6년 만에 월 2~4만원 인상한다. 또한 기존 돌봄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1:1 전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돌봄청년에게 연 200만원 자기돌봄비, 고립·은둔청년에게는 사회복귀·재적응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1인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양육 부담을 대폭 완화한다.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에게 필수가임력(생식건강) 검진 비용,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비용 등을 새롭게 지원하고, 고위험 임산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의 소득요건을 폐지하여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 또한 영아기 육아가구의 양육 비용 경감을 위해 부모급여를 0세 기준 1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첫만남이용권 지원액을 둘째아부터는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인상한다. 가정양육을 하면서도 필요한 시간에 언제든지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기관을 2배 이상 확충(1030→ 2315개 반)하고, 정원 미달 영아반에 보육료를 추가로 지원하는 ‘영아반 인센티브’를 신설하여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한다.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모든 응급환자가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최종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 개편 시범사업, 질환별 순환당직제 등 응급의료체계를 정비하고, 24시간 소아상담센터, 달빛어린이병원에서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어린이공공전문병원, 소아암거점병원 등 중증질환까지 단계별 소아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정신건강서비스 패러다임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24년 고·중위험군을 시작으로 국민 누구나 필요한 경우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민 마음건강 투자사업’을 신설하고, 인식개선 캠페인·교육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바이오·디지털헬스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 분야 연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한다는 방침아래 연구개발(R&D) 패러다임을 임무 중심형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연대를 확대한다. 또한 국가 보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착수하고, 글로벌 선도기관과 협력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추진하여 바이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김헌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은 “재정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편성된 2024년도 예산안은 국가가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라면서 “복지부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 보호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필수의료 확충, 저출산 극복과 전략산업 육성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24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
건보공단 건강검진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하세요!”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건보공단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스미싱 문자는 “[건강보험센터] 고객님 건강검사 통지서 발송완료”라는 내용과 함께 인터넷 주소(URL)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건보공단에서는 건강검진 미수검자에게 수검독려 차원에서 여러 안내를 하고 있지만, 검진 안내시에는 발송처가 건보공단임을 알리는 대표 전화번호(1577-1000)나 대표 홈페이지 주소(http://www.nhis.or.kr)로 발송되며, 만약 스미싱 문자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전화 118)에 신고(‘불법스팸 간편신고’ 앱)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스미싱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스미싱 사례와 예방수칙을 소개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중증 동상 환자, 한의치료로 조직 재생 가능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이재동) 이상훈 교수 연구팀이 절단 위기의 괴사성 동상 환자들이 침과 한약을 통해 조직 복원에 성공한 증례를 SCI(E)급 국제저널 ‘EXPLORE(IF=2.4)’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에는 박헌주 원장(광주 중앙한의원)과 경희대 한의과대학 하서정 연구원(박사과정)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총 3명의 증례를 보고했다. 지난 10년간 50여 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치료했는데, 히말라야 등반에서 발생한 3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선정했다. 첫 번째 증례인 A씨(남, 당시 45세)는 히말라야에서 귀와 코가 동상에 걸려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전에 동상으로 손가락을 절단한 경험이 있는 산악인 A씨는 귀와 코까지 절단하는 것을 피하고자 산악인이자 한의사인 박헌주 원장의 한의치료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절단 없이 53일 만에 손상 조직이 대부분 회복됐다. 두 번째 증례인 B씨(남성, 당시 27세)는 히말라야 마칼루 정상 등정 후 양쪽 발가락 6개에 심한 동상이 생겨 부분 절단을 권고받았다. 이후 산악인 지인의 추천으로 78일간 침, 뜸, 사혈, 한약 치료를 받고 발가락이 모두 복원됐다. 세 번째 증례인 C씨(남성, 당시 46세) 역시 히말라야에서 발가락 동상을 입었다. 다른 환자들과 다르게 조기에 한의치료를 시작해 91일 만에 열 발가락 모두 복원됐다. 세 환자 모두 한의치료의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없었다. 연구팀의 보고에 따르면 한의치료의 동상 치료 기전으로는 침 치료가 엔도르핀을 비롯한 여러 신경 전달물질의 방출을 자극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손상 부위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한다. 또한 혈관 내피 성장 인자를 자극해 새로운 혈관 형성 및 조직 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쌀알 크기의 뜸(미립구)은 순환을 개선하고 상처 치유 및 조직 회복을 빠르게 한다. 이와 함께 사혈요법은 국소 혈액의 관류 및 진통 효과를 향상하고, 계피를 포함한 한약의 혈액순환 효과가 있으며, 당귀를 주재료로 한 한방연고는 빠른 상처치유 및 조직 재생 효과가 있다. 이같은 여러 효과가 부작용 없이 복합적으로 괴사 부위의 조직 재생 및 복원 효과를 나타냈다. 박헌주 원장은 “지난 10년간 50여 명의 중증 동상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동상뿐만 아니라 말단 부위의 조직 손상이나 혈류 장애가 발생하는 화상, 레이노증후군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 교수는 “연구팀과 함께 앞으로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수한 임상 증례를 계속 발굴·조사하고 발표해 심화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한의 치료 영역을 새롭게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북서 韓-印 전통의학 축제의 장 열린다전통의학 축제의 장 ‘경북 국제 하이웰니스 체험페스타 2023’이 10월7일부터 9일까지 경북 영덕군 소재 고래불국민야영장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영덕군 주최 및 경상북도한의사회·서울특별시한의사회·경북문화관광공사·영덕문화관광재단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활기찬 몸과 마음, 웰니스 라이프’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 웰니스 의료·웰니스 케어 주제로 한 체험 가능 이번 행사에서는 해외 및 국내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한의학, 아유르베다 관련 체험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의학과 인도 아유르베다 상호교류를 통해 요가, 명상 등 다양한 체험과 건강한 먹거리, 볼거리 등을 즐길 수 있고, 200여 명의 한의사들이 직접 참가해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은 △웰니스 의료 △웰니스 케어 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현직 의사들이 참여하는 의료체험 부스뿐 아니라 웰니스 관련 다양한 그룹에 제공하는 부가적인 콘텐츠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한 10월8일 진행되는 영덕 웰니스 페스타 학술대회에서는 한의학·아유르베다 학술발표도 예정돼 있다. 한의학과 관련해서는 △한의학 최신 임상 사례 △예방 중심 및 맞춤형 의료 △건강관리 중심 헬스케어 등을 주제로, 아유르베다와 관련해선 △인도의학 최신 사례 △아유르베다의 글로벌화 △한국·인도 의료 교류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다. 또한 한의학과 아유르베다의 융복합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 韓-印 전통의학 문화교류도 진행 이번 행사에서는 인도예술단 초청공연, 인도민화 초대전, 웰니스 음악제, 웰니스 사진전시 등 문화교류도 계획돼 있다. 이밖에 TBC와 함께하는 고래불 웰니스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도 10월7일 진행된다. 덕천해수욕장과 영리해수욕장을 걸쳐 개최되는 플로깅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강맨발걷기, 환경 플로깅, 명상, 요가, 기공, 문화공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0월7일, 8일 이틀간 진행되는 재즈공연에는 웅산, MC스나이퍼 등 유명 가수를 비롯 아코디언 거장 라벤타나 정태호와 기타리스트 찰리정 등 음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의학과 아유르베다 간 상호교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에게 전통의학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경북에서 열리는 이번 전통의학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