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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생은 ‘국가적 재앙’···청년 일자리·교육 문제 해결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과 국가미래비전연구회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개최한 ‘국가 100년 대계 긴급토론회-저출산 재앙, 국가비상사태선언으로 극복하자’에서 우리나라 초저출생 문제를 국가비상사태 선언하고, 청년 일자리, 교육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석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초저출생 무제는 사회문제를 넘어 이미 국가적 재앙이 됐으며, 외국에서도 ‘코리아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농촌의 학교가 사라졌는데 지금은 도심에서 학교가 사라지고, 군대도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경제학에서는 노동공급도 인구이고, 수요창출도 인구인 만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절대적 요인은 인구감소”라면서 “수도권 집중도 저출생의 큰 원인으로,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 균형발전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형기 국가미래비전연구회장은 ‘망국의 저출산, 국가비상사태선언이 시급하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출산율 반전을 위해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선언을 시급히 단행하고, 파격적 긴급조치들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형기 회장은 “초저출산에 대응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나왔고, 최근 여러 곳에서 절대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역대 정부의 정책은 단편적·고식적이었으며, 이는 저출산 정책이 실효성 저하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융합적·파격적 정책이 요구되고, 국가소멸의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과감한 긴급조치들을 강력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 회장은 초저출생에 대한 긴급조치로 올해 △‘출산율 회복기금(결혼·출산·육아지원 정부부처 예산 통합)’ 설립 △‘저출산극복민관협력기구’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가족급여, GDP 3%로 인상(예산구조 조정) △‘Big 4 글로컬 대학’ 지정 및 집중투자 △지역 권역별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대통령 주재 ‘출산진흥확대회의’ 매월 개최 △‘지방시대위원회’를 행정기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한상만 성균관대 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지난 2022년 저출산 관련 예산 51.7조원 중 육아, 아동수당 등 직접 지원액은 17조원에 불과했다”며 “향후 정책목표를 가시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 수용하는 정책이 청년들의 일터에서 힘을 발휘한다”면서 “저출산 대응을 인적자원투자로 보고, 인적자원투자 세액공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정년제도 폐지 △외국인 전문 인력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보육의 발달로 인해 높은 취원율을 보이는 것 외에는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우호적인 정책 변수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2000년대 초반 출산율이 1.3명까지 떨어지자 가족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일·가정 양립을 돕는 사회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한 독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공보육을 기반으로 이에 더해 아동수당이나 육아휴직 급여를 강화해 육아기 소득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특히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매우 낮아 출산으로 인한 소득상실 우려가 큰 상황이며, 더욱이 사각지대에 있는 대다수 근로자와 미취업 가구는 급여조차 받을 수 없다”면서 △육아휴직 급여의 사각지대 축소 △급여 상한의 대폭적 인상과 노동시간 유연화 △근로자 노동시간 통제권이 강화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제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위기의 속도가 유래 없이 빠르고, 비수도권에 부정적 효과가 집중돼 지방소멸 위험을 넘어 국가소멸 위험으로 귀결될 상황”이라면서 “기존의 정책 틀을 유지하면서 미세조정 방식의 변화만을 추구할 경우 정책수요와 정책공급의 간극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광역경제권 수준에서 지역인재 유출의 원심력을 유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교육·주거·복지를 연계하는 일자리 전략이 수직적·수평적으로 구상돼야 한다”면서 “인프라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지역 인재의 유출억제와 유입촉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부문별 지역별 정책대응이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정 전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사회 전체가 이미 초저출산에 종속된 사회이기 때문에 시장주의적 대응책을 넘어 미래 사회에 합당한 사회적 혁신과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발전 경로 설계 등 ‘질서 있는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방사회가 저발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총체적 생산능력의 저하와 지역에서 생산된 주요 자원들의 AC능력(지역 내부로의 흡수능력·Local Absorptive Capacity)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역 성장과 발전을 이끌 인력, 금융, 기술, 정보, 유통 등 핵심요소가 절멸 상태이거나 외부로 유출될 뿐 유입은 불가능한 악순환의 조건이 날로 심화되면서 젊은이들이 떠나고, 지방의 소멸 시점은 앞당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수도권 고도집중 및 불균등 지역 발전이 출산율 저하를 부추긴다”면서 “AC능력을 증진해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자립적 지방화를 달성해야 초저출산 사회로부터의 질서 있는 탈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농촌 마을에 찾아가는 ‘왕진버스’ 도입[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3월부터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윤석열정부 농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은 고령화율와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지만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농식품부는 농촌 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관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했다. 정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한·양방 의료, 장수사진, 검안·돋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농촌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해 시행한다. 실제 연간 농업인 행복버스는 110회,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농촌 왕진버스의 경우에는 300회 내외, 6만 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양방 의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32억원(국고 기준)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00여 개 마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교통·의료가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1∼2월에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농식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
Purpose, Action and Outcome(목적, 행동 그리고 결과)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 국적 : 우즈베키스탄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이수생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총 5편의 수상작을 매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 소개작은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즈베키스탄 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의 수기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서 의료계를 선택했습니다. 의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침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틈틈이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5년 초에 한의학 관련 학회에 참가하면서 여러 한의사 원장님을 알게 되었고, 한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이후 환자 치료 후 호전 반응, 방법의 단순성, 진료 시 용이성,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한국 한의사를 만난 경험 등으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를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선생님을 전국에 걸쳐 찾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KOICA 글로벌협력의사인 송영일 한의사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 저의 목표와 환자 진료, 그리고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으신 저의 첫 한의학 스승님께서는 제 말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시고 400km나 떨어져 있는 저의 병원에 방문 하셨습니다. 송원장님께 가르침을 받고 배우면서 환자를 치료하였더니 믿을 수 없는 임상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송원장님께서 전수해 주신 지식을 좀 더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였고, 손영훈 원장님, 허영진 원장님의 지도하에 Arirang, Inuri, Uneed sports clinics에서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대했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조건이 잘 구비돼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침,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치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청연한방병원에서 진료 시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제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크나큰 목표를 가지고 한국 원장님들과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준 조건을 활용해 한의학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한 온라인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많은 유명한 한의학 교수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구한의대학교를 방문해 또 한 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긴 여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과는..... Fargona Valley 유일의 한의원(1020㎡ 규모)인 Arirang Uzbek medical clinic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일일 내원 환자는 100명 정도이며, 한의약을 기반으로 침술,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요법 등을 활용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환자분들이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과 여러 교수님 및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울산 북구한의사회 “회원들의 권익·의권에 도움되는 회무할 것”[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종흠·이하 북구한의사회)가 17일 정기총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박종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회원들의 권익 및 의권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를 발굴하겠다”면서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보건소장 임용 대상자에 한의사 등을 포함) △모자보건법 개정안(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 등 한의계 현황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북구한의사회에서 지난해 총 30회에 걸쳐서 시행했던 이주민 노동자 무료진료를 올해는 울산시한의사회에서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보다 확대해 진행키로 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분회비를 10만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울산시한의사회 제28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할 지부대의원으로는 김현진·명훈·박정욱·박창우·배덕한·신종해·정양수 등 총 7명을 선출했다. -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공동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한국노년학회(회장 정순둘)·한국노인복지학회(회장 남현주)·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17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의실에서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백세시대에 노인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회 돌봄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방향에 뜻을 같이한 6개 단체가 노인의 준비된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과 수행,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정부 산하기관, 학회, 실천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연구 및 정책 개발은 물론 수행과 확산 등 다각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6개 단체는 내달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백세사회 우리 사회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백세행복포럼을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
이종성 의원,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이 의료사고 보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을 위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소송 등 사법리스크는 젊은 의사들이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의료현장에서의 의견이고, 일각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처벌은 감경·면제하는 대신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액을 늘려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완화하여 필수의료 분야의 사법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사고 배상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고, 대표적으로 현행법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들의 의료배상공제조합 가입을 의무사항이 아닌 임의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의료배상공제 가입대상 의원급 의료기관 4만1987개소 중 가입자 수는 1만3180개소로 가입률은 31%에 불과했다. 이번에 이종성 의원이 발의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골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는 의료배상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여 의료사고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막아 필수의료 기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의료사고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료사고 배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될 것”이라며 입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
“건강위해 정보, ‘통합정보시스템’ 통해 한곳으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가칭·이하 통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생활 속 위해(危害)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제공키로 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 구축 예정으로, 올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5년에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2026년에는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해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강위해예방관리법 제정안’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은 지난해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정부가 예방관리 인프라 및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건강위해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 △필요한 정보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지영미 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
e-Book ‘소아청소년 키성장·성조숙증 클리닉’ 발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소망은 자녀들이 잔병치레를 적게 하고, 건강하게 성장함과 동시에 특히 2차 성장 급진기를 맞이하는 청소년기에 최종키가 부모님들보다 한 뼘이라도 더 크길 바랄 것이다. 최근 외모 경쟁력이 매우 중요해지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소아청소년들의 올바른 키 성장과 성조숙증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아청소년 성장부진과 성조숙증 관련 전문 클리닉에서 20년 이상 축적된 임상 경력과 함께 꾸준히 관련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해 온 황우석·황만기 박사가 최근 e-Book(전자책)을 통해 ‘소아청소년 키 성장·성조숙증 클리닉-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한의약 클리닉(출판사 도토리)’을 출간했다. 이 도서는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중 우수 한의약 서적으로 선정돼 지난 2022년 5월 출간된 것으로, 이번에는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핵심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재편집했다. 저자들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키 성장과 관련해 유전 등 선천적 요소 이외에도 △알레르기 질환 △온갖 잔병치레 △성장에 필요한 영양·수면·운동의 부족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비롯해서, 지나치게 과도한 영양 섭취로 인한 비만과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의한 성조숙증 등도 대표적인 후천적 요소로서, 함께 종합적으로 치료 및 관리돼야 한다. 저자들은 서문을 통해 “이 책은 자녀 건강의 기본인 면역을 제대로 꼼꼼하게 챙기는 것과 동시에, 효과적이고도 부작용 없이 키를 올바르게 잘 키우는 한의학적 방법들을 수많은 학술적인 논문 근거를 통해 과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시기의 원만한 키 성장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부모와 자녀를 위해 저술했다”고 밝혔다. 두 박사는 △1장 우리의 키는 이렇게 큰다 △2장 성장의 브레이크, 성장부진 △3장 성장의 엑셀러레이터, 성조숙증 △4장 우리 아이 건강하고 키 크게 키우는 법 △5장 알레르기란 면역계의 카오스다 등의 대주제를 통해, 실제 진료실에서 만난 부모님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자녀의 키 성장과 성조숙증 문제에 대한 핵심 메커니즘을 합리적으로 분석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다. 특히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서 키가 안 커요’, ‘비염과 중이염이 자주 걸려서 병원을 너무 자주 다녀요’, ‘우리 딸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데 혹시 성조숙증이 아닐까요?’, ‘우리 딸의 뼈나이가 또래보다 많이 빠르다고 하는데, 혹시 초경을 빨리 하지는 않을까요?’ 등 성장·성조숙증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적 질문에 대해 현대 과학적 분석으로 이미 객관적으로 입증된 ‘현대한의학’을 통해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장·성조숙증 관리 및 예방법들을 제시했다. ▲ 좌측부터 황우석·황만기 박사 저자인 황우석 박사는 “최근 20년간 소아청소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에 대한 메가트렌드가 완전히 바뀌고 있는데, 과거 평균 이상의 키가 되고 싶어 내원하는 소아청소년의 비율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성조숙증을 염려해 내원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이런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최신의 현대 과학적 연구 결과와 현대 한의학적 치료법을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우석 박사가 제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5년 375명에서 △2020년 13만6334명에 달해 15년 사이 약 363배 증가했다. 황만기 박사는 “그동안 어린이들의 아토피 피부염을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임상 현장에서 양방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Steroid) 경구용 제제·연고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을 뼈저리게 절감했고, 이를 한의학적으로 예방·극복하기 위해 뼈(Bone) 분야(성장부진·골절·골다공증 등 ‘골 면역학(Osteoimmunology)’)를 보다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됐다”면서 “특히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등은 골다공증과 골절 및 발육부진(성장장애·성장부진) 등 매우 다양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우석 박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방내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한방내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겸임교수로서 진료와 강의를 병행해 왔으며, 탁월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아 제1회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호흡기, 면역 및 성장 질환을 진료하는 수원 참잘함 한방병원의 소아면역성장센터와 성인 암환자와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진료하는 면역암대사센터를 동시에 맡아 진료하고 있으며,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가 아카데미’ 강사로도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황만기 박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출신으로, 소아청소년을 특화 진료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3년 동안 2만명 이상(초진 기준)의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중점적으로 진료하면서 성장부진과 성조숙증에 대한 임상 경험 노하우와 SCI·KCI 논문 게재 등 관련 연구 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한의성장발달학회장,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한방소아청소년과 전문가 아카데미’ 강사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키 성장(뼈 성장) 한약·골절 신속 회복 한약(접골탕)’,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한약(접골탕)’ 등 총 7개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난해 ‘키 성장(뼈 성장) 한약과 골절 신속 회복 한약(접골탕)’ 포함 총 3개의 미국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
대한융합한의학회,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 개최(17일) -
“한의사가 가정 방문해 한의진료해 드려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의 ‘찾아가는 한의 가정방문’이 건강취약층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찾아가는 한의 가정방문 대상자는 거동불편노인 및 장애인, 만성질환 위험군 어르신 등 200명이며, 주 1회씩 5번에 걸쳐 공중보건한의사와 담당자가 해당 가정에 방문해 침, 뜸 등의 한의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절구축과 자세불균형 등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완화하고, 자가질환 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이나 만성퇴행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아파도 병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이번 서비스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