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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승 교수의 한약재 감별정보 <26> 구자본 강의는 한약재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목적으로, 객관적으로 본초학적인 정보를 수집해서 정리하였습니다. 한의신문(1803호~2195호)에 7년동안 연재하였던 '한약재감별정보' 한약재를 우선적으로 선택하여 진행됩니다. -
“AI 시대의 한의사 모습…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나가길 바라”[한의신문=주혜지 기자] 김창업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지난해 스탠포드 의대 방문교수로 1년간 연구년을 보내고 왔다. 본란에서는 김창업 교수의 미국 연구년 생활을 비롯해, AI 시대의 도래에 따른 한의사의 새로운 역할 고찰 및 한의학의 미래 전망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김창업 교수 가천대학교 생리학교실 NNSM Lab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A. 안녕하세요, 가천대 한의대 생리학교실 NNSM (neural network & systems medicine) 연구실의 김창업입니다. 인공지능의 이론적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뇌의 계산적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한의학 이론과 임상의사결정 과정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스탠포드 의대에서 연구년을 보낸 소회는? A. 연구년을 맞아 스탠포드 의대 Raymond Lab에서 방문교수로서 1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항상 목이 마른 연구자로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에서 다양한 연구자들과 부대끼고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이번 기회가 매우 소중했습니다. 한정된 시간이지만 가능한 많은걸 배우고 경험하며 느끼고 싶었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저를 초청해 준 Raymond 교수의 입장에선 계산과학적 측면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었기에 마치 박사후연구원처럼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며 랩 구성원으로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문득문득 꿈 같았던 캘리포니아의 환상적인 풍광과 아름다운 스탠포드 캠퍼스가 아른거리네요. 가족과 나의 꿈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완벽한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Raymond Lab에서 진행한 연구는? A. Raymond lab은 소뇌의 학습 알고리즘을 연구합니다. 다양한 실험적 기법과 계산적 접근을 병행하며 이 분야를 이끌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실입니다. 저는 fiber photometry라는 이미징 기법을 이용해 기록된 소뇌 퍼킨지(purkinje) 세포들의 활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속성의 감각 및 운동정보를 소뇌 세포들이 어떻게 부호화(encode)하고 있는지 밝히는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전처리 알고리즘과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고 AI 기반의 분석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소뇌의 machine-learning theory-inspired computational model 개발은 현재 진행형으로 첫 연구결과를 정리해 현재 투고 단계에 있습니다. 이어지는 후속 연구들도 잘 진행이 됐으면 좋겠네요! 사실 이 연구는 서울의대 신경생리학 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데 Raymond 교수님과의 공동연구와도 접점이 있어서 앞으로 함께 발전시켜 나가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기계학습의 수학적 이론과 실험 양 분야를 아우르는 주제라 사실 매우 어려운 주제입니다. 다행히 열정과 자질이 훌륭한 한의사들이 연구실에 합류해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향후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Q. 연구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지? A. 스탠포드에 머무는 동안 Raymond 랩 소속으로서 소뇌의 학습 및 정보처리 기전을 연구함과 동시에 인공신경망 기반의 뇌인지모델 연구에 있어 세계적인 석학인 James mcclelland 교수님 연구실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향후 한국에서 이 두 연구실과의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Raymond 랩과 진행하던 연구는 서울의대와 다기관 공동연구로 발전시켜 AI 이론 관점에서의 뇌 정보처리 기전 연구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한의사가 진료할 때 한의사의 머릿속에서 진행되는 인지신경과학적 프로세스를 AI 기반으로 모델링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James 교수님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Q. 동료들의 한의학에 대한 평가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구실의 동료들과 한의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거의 없었어요. 한국인 부인을 둔 미국인 친구가 한의학 진료에 대해 한번 물어본 적이 있어서 상담해 주고 한국의 한의원을 추천해 준 적이 한 번 있긴 합니다. 스탠포드 의대에 연수 중인 한국인 의대 교수님들과 교류할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한국의 한의계 연구자들이 근거중심의학(EBM)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게 생각납니다. 과거 한의계가 EBM 측면에서 공격을 많이 받다 보니 한의대생들이나 한의계 연구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서 넘치도록(?) 많은 공부가 된 게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연구년 동안의 하루 일과는? A. 연구년이라 학부 수업과 행정 업무가 없어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현지 연구와 함께 한국 랩의 멤버들과 공부 및 연구를 병행하려니 한편으론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보통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올라온 랩 메신저의 메시지들을 확인하고 긴급히 해결해줘야 할 부분에 답변하며 아이들 등교 준비를 시킵니다. 아이들 등교시키고 커피 한잔하며 여유를 잠깐 즐깁니다. 푸른 나무와 잔디, 아름다운 새소리, 완벽한 햇살, 풍광까지… 축복받은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커피 한두 잔 즐기다 보면 자칫 출근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억지로 떨치고 일어나 출근을 해야 합니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보통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했습니다. 연구실 환경이 비교적 쾌적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건물 밖으로 나와 캠퍼스를 거닐며 사색을 할 때면, ‘이 말도 안 되는 날씨에 건물 안에 하루 종일 처박혀 있는 건 무언가 잘못된 일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보통 늦어도 7시 이전엔 퇴근해서 저녁 식사하고, 한국 연구실과의 미팅, 스터디 등을 진행하는데 아이들 재운 이후, 대개 미국 시각으로 10시에 회의를 하곤 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엔 연구실 안에만 있기보다는 다양한 수업을 청강하고, 다른 연구실 랩미팅에도 참여하고, 연구소 세미나들도 찾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탠포드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늘 찾아와 높은 수준의 세미나를 열고 커피, 다과와 함께 열띤 토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매주 그 현장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행복한 축복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2023년 때마침 실리콘밸리 발 AI 혁명이 시작됐고(chat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의 출현), 사실 이와 관련된 공부와 연구로도 매우 흥분되고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연구년 기간이었지만 석사 및 박사과정 신입생들이 연구실에 합류했고, 원격으로 공부하며 같이 논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김준동 박사과정 신입생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까지 취득한 재원으로 본인의 전공을 살려 진료수행시험 연습용 챗봇을 개발했고, 이를 논문으로 완성해 대한한의학회지 3월호에 출판했습니다. 온라인 미팅을 통해 매주 2회가량 소통하고 있었기에 함께 논문 작업을 하는 것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역시 경희대를 졸업하고 기업 및 임상에서 경험을 쌓은 뒤 랩에 합류한 윤태림 석사과정생 역시 한의사로서의 경험을 살려 GPT-4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하고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시키는 연구를 선배 대학원생들과 함께 마무리 지었습니다. Q. 개원일변도인 한의계에서 계산신경과학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A. 어렸을 때부터 내가 왜 존재하는지, 왜 고통을 느껴야 하는지, 왜 결국 죽어야 하는지와 같은 철학적인 질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세상이 경이로웠지만 동시에 너무나 무서웠고 그 두려움 때문에 어떤 궁극적인 답을 찾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이런 성향이 동양철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한의학으로까지 연결됐던 것 같아요. 한의대 졸업 이후 곧장 연구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그저 의사로서 인체를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초의학을 전공하게 됐는데 원래의 철학적(?) 성향 때문에 신경과학으로 전공을 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뇌신견망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려면 수학을 바탕으로 한 계산적 접근이 필요함을 느끼고, 이후 컴퓨터공학부 AI 연구실과 통계학 대학원, 수학과 등을 거치며 여기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보통 한의대 졸업하고 임상 안 하는 걸 색다르게 생각하는데, 한의사 면허가 있기에 뭘 해도 자신감 있으니 하고 싶은 거 다 시도해 보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Q. NNSM Lab의 제자들 사랑이 각별한 것 같다. A. 그렇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를 공부하고 떠드는 거 좋아하는 덕후인데요, 원래 덕후는 보통 외롭습니다.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열정을 공유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대학원에 찾아온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나와 함께 덕질을 하자고 하는 거니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 새로운 방식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NNSM Lab에서 함께 공부해 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의학계열의 전공자들이 갖추지 못한 quantitative science의 무기를 장착하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기초수학/통계, 컴퓨터 지식부터 대학원 수준의 고급수학/통계/인공지능 이론까지 소화해 내야 하는 과정이 쉽진 않습니다.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이를 한의사에게 NNSM Lab보다 잘 가르쳐줄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지적인 흥분을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길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은? A. 2023년을 기점으로 AI가 인류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역사가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2010년 무렵부터 AI 분야 일을 해왔는데, 2023년 거대언어모델(LLMs)의 출현은 그간의 예상들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했던 많은 것들과 하루아침에 결별하고 새로운 질서에 적응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일단 앞으로 3~5년 정도 새로운 시대의 출현을 최대한 가까이서 관찰하며 나름의 준비를 해나가려고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 필요한 것, 그리고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수준에서 고민해 보려 합니다. 기존의 관성을 벗어나 과감히 움직여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SF물의 주제처럼 느껴졌던 ‘AI의 의식’ 문제가 인류를 큰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시급히 풀어야 할 당면과제로 떠오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뇌와 AI 양쪽에 나름의 전문 지식을 갖춘 입장에서 보다 진지하게 이 분야를 연구해 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의 폭발적 발전이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대중이 피부로 느끼기까지 약간의 시간 차가 있을 뿐, 이미 우리는 SF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발전이 발전을 가속화하는 양의 피드백 고리가 빠르게 돌기 시작했고 1년간의 변화가 기존 수십년의 변화를 넘어서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두려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에 대한 기대 역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굳게 믿어왔던 의학, 의사에 대한 모든 상식이 내일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의료 전문지식과 기술들이 빠르게 AI와 로봇의 영역으로 이식됨에 따라 습득한 전문지식을 반복해서 적용하는 ‘사용자’ 역할보다,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조자’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로운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AI를 빼놓고 논할 수 없을 것이며, 데이터와 AI, 계산적 방법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학을 발전시키는 역할이 새로운 시대의 의학 전공 엘리트들에게 요구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AI 시대, 한의학과 한의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정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한의학을 전공한 우리가 스스로 정의하고 만들어 나가는 대로 결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다 많은 한의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누며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마음침’ 임상실전 전파[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사암침법학회(회장 이정환)는 지난달 24일 온라인(ZOOM)을 통해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를 주제로 두 번째 ‘마음침법 온라인 워크숍(Online Workshop for Mind Acupuncture Practitioner)’을 개최, 임상 현장에서의 ‘마음침’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사암침법학회의 ‘마음침법’ 왓츠앱(WhatsApp) 그룹에 가입된 이탈리아·스위스·아일랜드·미국 등 침구의학 관련 의료인들이 접속한 가운데 이정환 회장이 강사(보조강사 Julian Park)로 나서 ‘마음침’에 대한 실전 활용을 통해 심리적·신체적 변화를 경험토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워크숍 주제인 ‘Magic Acupoints of Mind Acupuncture’에서 ‘Magic Acupoints’는 ‘오수혈(五輸穴)’을, 또 ‘Mind Acupuncture’는 ‘마음침’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락과 경혈이라는 치료도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정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수혈에 침을 놓아 경락을 조절하는 사암침법에 한의심리치료기술을 결합한 ‘마음침’에서 경락과 오수혈의 기능을 어떻게 분류해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정승격(正勝格)’과 기본순환침법에 이런 경혈들을 선택·추가해 사용하는 방법을 학습·실습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마음침의 원리는 ‘감정이 기(氣)의 표현’이라는 전제 하에 음양·오행·육기로 이뤄진 경락을 사암침으로 조절해 즉각적인 기의 변화와 함께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부정적 감정의 약화 효과 △긍정적 감정의 확장 효과를 통해 심인성 질환과 만성 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등 치료 분야를 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마음침은 故 금오 김홍경 선생의 사암침법 이론을 기반으로, ‘육기(六氣)’와 ‘오행(五行)’으로 이뤄진 각 경락의 이름에서 그 기능을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천부(天符, the Same) △비천부(非天符, the Opposite) 경락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경락의 오수혈들은 하나의 육기와 두 개의 오행, 세 가지 기운을 가지게 되는데 이때 오수혈을 이런 세 가지 속성에 따라 △천부(天符, 1type) △이부(二符, 2types) △삼부(三符, 3types)로 분류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어 수강자들에게 이렇게 분류된 오수혈에서 심리치료 시 필요한 기운을 가진 경혈들을 찾아보도록 했으며, 더불어 임상실습에서는 환자의 맥·체형·체질별 침술 처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직접 시연해 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승격과 기본순환침을 중심으로 천부·이부·삼부혈을 추가 배합해 의사가 의도하는 기운의 변화를 더욱 정확하고, 강력하게 발생시키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이를 각각 실습케 했다. 실습을 마친 마취과 의사 Valentina Bonetto(이탈리아)는 “마음침의 학습에서 모호한 부분이 있었는데 강의를 통해 윤곽을 잡을 수 있었다”면서 “특히 어렵고, 생소한 내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이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암침 및 마음침 관련 강의는 대부분 단회성에 그쳐 그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에 주기적인 워크숍을 실시해 더 깊은 이론과 임상 기술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워크숍 이후에도 정기적 후속 보강교육을 통해 배운 기술들이 휘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이번 강의 시간은 최초로 워크숍 개최를 요청한 이탈리아 시각을 기준으로 정했지만 향후 외국 의료인들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의 시간대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워크숍에서 경험한 효과를 통해 앞으로도 외국에서 사암침, 마음침이 더욱 많이 알려지고,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한의치료 통한 조기 관리, 치매 예방에 큰 도움”나일두 김제시한의사회장(사진 좌측) [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8개 시‧군에서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김제시한의사회가 김제시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처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본란에서는 나일두 김제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에 대한 소개 및 분회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Q. 김제시와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협약을 맺었다.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와 김제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중증치매 이전의 경도인지장애자와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첩약과 침‧뜸 등의 한의치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김제시의 경우 보건소 산하 치매센터에서 한의치료를 원하는 경도인지장애자 30명을 선발했으며, 대상자들을 한의치매예방관리사업 사전교육을 받은 김제시 소재 한의원 14곳에 배분해 4개월 동안 급여‧비급여 포함 70만원의 지원 한도 내에서 치료를 진행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라 그에 대한 한의치료의 강점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및 지자체에서도 관심과 예산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가 지역 공무원들과 함께 애써주신 결과로 나온, 지역사회와 한의사회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김제시는 올해 사업을 처음 시작하며, 30명으로 시작하지만 좋은 결과를 거둬 내년에는 50명 이상 지원하는 큰 사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Q. 치매 예방에 한의약의 역할은? 치매는 중증도 이상이 되면 진행이 빠르고 관리가 어려워지지만 초기이거나 경도인지장애 수준에서부터 한의치료를 통해 관리하게 되면 진행이 멈추고 인지 부분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김제시보다 먼저 시작한 진안군‧장수군의 2023년 사업 결과를 보면 인지선별검사인 CIST와 몬트리올 인지평가 MoCA-K, 노인우울척도 SGDS에서 모두 유의한 기능 향상과 우울증상의 개선이 나타난 걸로 조사된 바 있다. 지난해 타 지역 한의원의 좋은 결과와 같이 우리도 환자마다 개개인의 신체 상황에 따른 맞춤 한약처방, 침‧뜸 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계획하고 있다. Q. 그 외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우리 분회는 운이 좋게도 김제시장님 이하 공무원들이 한의치료를 통한 지역보건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김제시에서 한의원들과 한의난임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한의난임지원사업은 기질적 문제가 없이 1년 이상 불임인 부부를 대상으로 3개월 동안 급여‧비급여 부분을 여성에게는 200만원, 남성에게는 10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아직은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지원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이 점차 확대되길 희망하며, 이 같이 지자체가 의지가 있고 각 지부‧분회에서 지자체와 소통한다면 지역주민과 한의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치매사업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했는데. 전라북도한의치매예방사업은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2020년 장수군을 시작으로 올해 8개 시‧군으로 확대된 사업이다. 이 과정 속에 전북특별자치도한의사회 회장님, 학술이사님 등 많은 분들이 근거를 만들어 결과를 정리해 공무원들을 설득, 전북자치도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다. 대상자들을 로컬 한의원 원장님들께서 성심껏 진료해 좋은 결과를 만드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야 치매예방사업 이상의 다음 사업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업에 애써주신 모든 원장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그 마음을 담아 로컬에서 열심히 환자를 치료하시는 모든 원장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
“초음파 진단 교육 확산에 도움 되기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박양춘)은 2일 대전대학교 한의학관 회의실에서 초음파 진단기기 기증식을 갖고, 이를 활용해 초음파 진단 교육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대전대 한의과대학 졸업생인 김윤중(대전시 바르다한의원)·유세호(충남 당진시 세호한의원) 원장은 한의대생들의 초음파 교육 확산을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 2대를 기부했다. 또한 한의대생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초음파 스터디 동아리를 통한 재능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윤중 원장은 “모교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기증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기증을 초석으로 한의대 전공교육과정에서도 다양한 현대 진단기기가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세호 원장은 “돌이켜보면 임상의로 활동하면서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이에 모교 후배들에게 내리사랑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양춘 학장은 “졸업생들의 후배 내리사랑에 깊이 감사하며, 기증받은 초음파 진단기기를 현대 진단 교육 확산을 위해 실습교육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후학들에 대한 졸업생들의 따뜻한 기부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윤중·유세호 원장을 비롯해 대전대 한의대 박양춘 학장·박선주 학과장·장은수 교육실장 등이 참석했다. -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 부산대 한의전 방문[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 중의학과 교수진 및 주한국타이페이대표부 부산사무처(대만총영사관) 처장이 한국의 국립 전통의학 교육기관의 교육 및 진료, 연구 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과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원장 이인)을 방문했다. 대만 국립양명교통대학은 대만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 중 하나로, 2021년 2월 타이베이(臺北)시에 위치한 국립양명대학과 신주(新竹)시에 위치한 국립교통대학을 통합해 재개교했다. 2023 QS 세계 대학 순위 202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에서는 국립대만대학(國立臺灣大學)과 함께 환태평양대학협회(Association of Pacific Rim Universities·APRU)에 소속돼 있다. 대만에서는 4개의 사립대학에서 중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나, 국립양명교통대학에 대만 최초의 국립 중의학 교육을 위한 중의학과(정원 30명)가 개설돼 오는 9월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黃靖雯(황칭원) 학술연구교수의 주선으로, 국내 유일의 국립 한의학교육기관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한방병원을 방문해 상호 간 한의학 교육에 관한 정보와 현황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국립양명교통대학(國立陽明交通大學) 내 대만 최초의 국립 중의학과 설립에 관한 내용을 소개하고, 주요 교육 과정, 대만의 중의사 교육 현황과 졸업 후 진로, 향후 대만의 중서의협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시설,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의 진료시설, 한약표준조제센터의 한약조제시설 등을 견학하고, 국립대학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의학 교육 내용 및 연구, 임상 진료 경험에 대해 교류를 희망했다. 아울러 전충환 대외협력부총장이 참석해 부산대학교의 대외 교류 현황, 향후 교류의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고, 한의학 분야 이외에도 부산대학교와 대만국립양명교통대학이 전략적으로 서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린치홍 총장과 의견을 교류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과 대만국립양명교통대학 방문단은 양국을 대표하는 국립 전통의학교육기관으로서 한국과 대만 전통의학이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연구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국립양명교통대학 林奇宏(린치홍) 총장·陳方佩(천팡페이) 전통의약연구소장, 許中華(쉬충화) 교수·彦潁(쿵옌잉) 교수·林東毅(린퉁이) 부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黃靖雯(황칭원) 학술연구교수 등 6인의 중의학 교수진 및 주한국타이페이대표부 부산사무처의 郭承凱(궈청카이) 처장이 함께 했다. -
바른 자세 위한 실전 ‘근막 추나기법’·‘LAS 기법’ 강연[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회장 현경철·이하 제주지부)는 지난달 30일 제주시 솔담한방병원에서 ‘자세 패턴과 추나 치료’를 주제로 ‘2024 추나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제주지부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윤경 가천대 한의대 한방재활의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대표적 상부교차증후군인 ‘거북목(Forward head)’, ‘굽은 어깨(Rounded Shoulder)’ 자세에 대한 근골격계 특징과 추나 치료법을 소개했다. 특히 송윤경 교수는 연변 조직 병변 및 기능장애를 비롯 △근막 추나기법 △근육간 격막 기법 △LAS 기법에 대한 이론 강의와 더불어 현장에서의 시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 교수에 따르면 ‘근골격계 운동학(Kinesiology)’ 분야에는 ‘운동형상학(Kinematics)’과 ‘운동역학(Kinetics)’이 있으며, 근육근막 구조에서는 운동약학을 통해 역학적인 힘(내적 힘·외적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평가하고, 치료하고 있다. 또 근막경선의 개념은 두 뼈를 연결하는 개별적인 근육이라는 다른 관점으로, 개별적인 근육 불균형 치료로부터 근육의 연결성에 기초한 자세진단·교청치료로 확대된 개념이다. 송 교수는 근막 추나기법에 있어 근육치료에 대한 주안점으로 △근육 불균형 여부 △근육의 신경 지배 여부 △근육에 의한 신경 포착을 꼽았다. 그는 “근육 불균형에 의한 관절 운동 제한 시 관련 근육들의 단축·긴장 상태 또는 신장 기능(스트레칭)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관절 주위 근막에서는 섬유의 엉킴 증가, 세포외간질(ECM)의 요변성(Thixotrophy)이 증가돼 나타날 수 있다”면서 “관절의 운동 제한에 대한 치료 시 주변 근육의 주동근과 길향근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송 교수는 이어 “근육 치료 시 반드시 관련 신경 지배를 고려해 말초신경으로부터의 1차적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2차적인 신경포착증후군의 발생 유무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근육의 연결성(근막경선, 경근)을 고려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 대한 잠재적인 원인 부위를 찾거나 혹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의 문제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근육의 연결 경로를 따라 추적해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AS(Ligamentous Articular Strain) 기법’에 대해 정골의학계의 존 서덜랜드·앤드류 스틸 박사에 의해 체계화된 원리를 이용, CST와 함께 인체 자연치유력 혹은 복구 시스템을 이용해 인대·골막·근막 구조를 원형으로 되돌려 정상화시키는 대표적인 촉진기법이라고 정의했으며, △자유화(관절·근막면을 압박·감압) △과장(장애부위를 당시 상해를 입은 위치로 되돌림) △균형(상해를 입은 위치에서 유지)의 3가지 요소로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특히 이날 현장에서 LAS 기법을 직접 시연, △기능장애 부위(관절 주변 및 근막면)를 압박·견인해 및 감압 시행 △해당 부위를 촉진해 비틀린 상태나 손상을 당시의 상태로 되돌리기 △주동·길항작용을 하는 양측의 인대, 골막을 비롯한 근막면들이 균형을 이루게 하고 이완이 일어날 때까지 유지(균형) △이완 시 수동적으로 제 위치로 되돌리기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수강자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송 교수는 “급성인 경우에는 손상받은 부위를 중심으로 LAS 기법을 단독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만성인 경우에는 천층의 근육, 심부의 근육, 관절에 대한 가동기법·신연기법·교정기법 등을 시행하고, 만성적으로 관절과 골격의 위치와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는 관절·골격구조의 교정을 위해 LAS 기법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근막기법(횡경막 이완기법, 후두하근육 근막기법)을 비롯해 도인운동요법(왕와위, 복와위) 등도 소개했다. -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 12개소 명단 공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2일부터 6개월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짓청구로 공표하는 요양기관은 12개 기관으로, △요양병원 1개소 △의원 7개소 △한방병원 1개소 △한의원 3개소다. 명단 공표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공표 대상 요양기관은 국민건강보험법 제100조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중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대상자에게 명단공표 대상임을 사전 통지해 20일 동안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진술된 의견 및 자료에 대한 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으며, 공표내용은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제72조에 따라 요양기관 명칭·주소·종별, 대표자 성명·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 내용이다. 해당 요양기관의 명단은 2일부터 오는 10월1일까지 6개월 동안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와 시·군·자치구 및 보건소 누리집에 공고된다. 정재욱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거짓·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거짓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별도로 명단공표제를 엄중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변화하는 의료계, 한방부인과학에서도 좀 더 연구와 준비가 필요할 것”[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방부인과학회(회장 이진무)가 지난달 31일 경희의료원에서 ‘여성 종양에 대한 한의치료’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 부인과 악성 및 양성 종양의 한의약적 치료 방법을 공유한 데 이어 춘추계 학술대회 개최 등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진무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들어 대한한의사협회장의 교체와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의대 정원 논란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학문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한방부인과학회 역시 좀 더 체계적인 연구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에 이번 2024년 춘계 학술대회는 ‘여성 종양에 대한 한의치료’라는 주제로 여러 논문 발표를 준비했다”며 “부인과 악성 및 양성 종양의 한의약 치료 및 관리에 대한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유방암 관리의 임상 적용(이지영 일산차병원 교수) △초음파로 살펴본 여성 양성종양(노스텔라 기린한의원장) △난소 낭종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연구 동향 분석(최정윤 명성한의원장) △자궁근종을 동반한 난임 여성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연구 동향(고은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수련의)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지영 교수는 유방암은 암 검진 6대 암종 중 유일하게 증가 추세인 암종이라고 운을 떼며, 유방암 관리의 임상 적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치료 방법과 함께 최근 한의치료 연구 동향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및 관리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노스텔라 기린한의원장은 초음파를 통한 여성 양성 종양의 진단과 처방을 소개했다. 특히 수 개월간 한약 치료제 복용 후 자궁근종의 변화를 초음파 영상으로 제시하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최정윤 명성한의원장은 난소 낭종의 한의학적 치료에 관한 논문 56편 중 9편의 연구를 선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된 중재는 한약으로 9개의 논문에서 모두 사용됐다. 최 원장은 “난소낭종의 한의학적 치료는 난소낭종의 크기 자체를 감소시키고 이에 따른 개별 소증을 감소시키는 데 임상 치료 효과를 보여주며, 한약 치료 외에도 침구·부항·전침 등의 한의 치료와 병행했을 때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뒤 “하지만 9편의 논문 모두 case report 논문으로 근거 수준은 낮기 때문에 결과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은빈 한의사는 자궁근종을 동반한 난임 환자의 한의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 4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모든 연구에서 한약 치료가 사용됐으며, 가장 빈용된 본초는 당귀, 가장 빈용된 혈위는 관원(CV4)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편집위원회 운영 및 회계보고, 전문의패 증정 등에 이어 춘추계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
비상진료체계 강화…필수진료과목 전문의 추가 배치[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를 기존 413명 파견한데 이어 필수진료과목 전문의 중심으로 추가 배치한다. 1일 개최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고, 이같은 내용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3월 넷째 주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수는 2만 1993명으로 전주 대비 0.9%, 3월 첫째 주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7150명대를 유지했고 응급의료기관은 대부분 축소 없이 운영 중이다. 다만 집단행동 장기화로 주말 사이 응급의료기관 중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진료 제한 메시지 표출기관이 다소 증가하는 등 진료역량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중대본은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중증 및 응급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니어의사 및 진료지원 간호사 추가 채용을 지원하고,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진료협력을 더욱 보완·강화할 계획이다. 조규홍 제1차장(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