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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일차의료 영역서 ‘한의약’ 활용 확대해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7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공표한 ‘의료개혁 1차 계획’을 환영하며, 향후 전달체계 등 의료개혁 계획에 한의계가 일차의료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물론 국가의료 시스템에 참여할 수는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6일 브리핑을 통해 상급종병의 구조전환, 지역의료 역량 강화, 중환자 병상 확충, 전문인력 중심 병원, 수련책임병원 및 환경 개선, 환자 중심 정보 제공 및 비용 구조 재점검, 보상구조 개편 등을 담은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의협은 이와 관련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 같은 개혁안은 일차의료, 지역 중심 의료가 유명무실해지고 오직 상급종합병원으로만 환자가 집중되는 무너진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의료전달체계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서는 특정 종별만의 구조개선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일차의료기관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이르는 총체적인 개혁이 수반돼야만 정상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또 “일차의료 영역에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의계의 참여는 정책 설계 과정부터 고려해야 할 필수요소이며, 국민의 건강권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정책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또한 “대부분이 일차의료기관인 한의계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전달체계 안에서 게이트 키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입장문에서는 또 “이미 한의계는 의료파업으로 공백이 발생했을 때 일차의료와 공공의료에서 역할을 다 할 것임을 공언해 왔으며, 지금도 한의과 공중보건의는 의료취약지역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역학조사, 검체채취 등 감염병예방과 관리에 일조함으로써 한의사가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일차의료영역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한·양방에서 각각 진행 중인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 한의원 2,676개소, 양방의원 892개소가 참여하는 것은 한의사가 높은 참여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실제로도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히 일차의료 및 공공의료의 주요 서비스인 방문진료, 돌봄, 만성질환, 고령 환자 요양과 건강관리는 한의약이 강점을 가진 분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의료개혁 계획에 한의약이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공표는 환영할 만한 개혁안이지만, 양의계와 상급종병만을 대상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한다면 결국엔 특정 직역의 독점을 강화하게 돼 실패한 정책이 될 것이 자명하기에 다양한 직역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의료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전달체계 개선 등 대한민국 의료의 정상화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남 함안군, ‘마을 한의주치의 사업’ 개시[한의신문=강준혁 기자] 경남 함안군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마을 한의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을 한의주치의 사업은 보건지소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의료 취역지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2개의 팀이 16개 마을을 2회씩 방문해 650여 명에게 한의진료를 제공하며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3개팀이 14개 마을을 4회씩 방문할 예정이며 한의진료 외에도 폭염 예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보건 교육과 상담, 혈압 및 혈당검사, 치매검사 등 보건소의 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마을 한의주치의 사업을 통해 보건기관의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증진과 보건소 사업 홍보, 사후 연계 등을 통해 지역 내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 창원FC 선수단 대상 재능기부 특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이 7일 남해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전지훈련 중인 창원FC 선수단 등 관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특강을 실시했다. ‘승리를 위해 창원FC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강연은 팀워크 향상과 선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특히 법학박사이자 한의학박사인 조명래 제2부시장이 선수들의 체력 향상과 건강 관리, 조직력 향상을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능기부 강사로 나섰다. 이날 조명래 제2부시장은 가장 먼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이라는 창원FC의 비전을 선수단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시민의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되기 위해 창원FC 선수단 개개인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한 팀워크 강화를 위해 목표의 설정과 공유,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조직 구성, 긍정적인 팀 환경 유지를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선수의 체력·건강 관리, 부상 예방 등 유용한 자기관리법과 긍정적인 태도가 미치는 영향도 전달했다. 특강이 끝난 후 선수 한명 한명과 악수하면서 격려한 조 부시장은 “남은 기간 다치지 말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FC 주장 이현성 선수는 “부시장님께서 직접 특강을 해주셔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고 후반기에는 최고의 팀워크로 승리하기 위해 팀원들과 잘 소통하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희다복한의원 접골탕 2.0, 한의약 혁신기술개발 사업 과제 선정[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이 개발한 접골탕 2.0 처방이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의약 혁신 기술 개발 사업 연구과제로 선정, 골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희다복한의원의 접골탕 2.0은 기존의 접골탕을 개선한 것으로 가골형성 속도가 2.5배 빨라져 골절 회복이 빨리 이루지는 효과를 증명해 미국과 한국에 모두 특허 등록한 처방이다. 이번 연구과제명은 ‘골절 유합 한약제제 개발을 위한 IND 신청 자료 확보’로, 올해부터 3년간 연구비 1억9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골절 환자는 2019년 기준 1년에 243만 명 가량 발생하고 있고, 레저 인구와 고령인구의 증가로 매년 증가하며, 연간 치료비만 2조원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고령 대퇴골 골절 환자의 사망률은 30%로 매우 높은데, 이는 긴 회복기간 동안 폐렴이나 욕창 등의 합병증이 주된 원인이 된다. 따라서 골절 환자의 회복 기간을 앞당길 수 있다면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사회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최영진 원장(사진)은 로컬 한의사로는 드물게 지금까지 10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으며, 진료를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정부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접골탕 2.0은 2022년~2023년에도 한의약 선진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비임상 안전성 연구 결과를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과제의 책임연구자인 배기상 원광대학교 교수는 “접골탕 2.0은 임상 현장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의 일차 의료기관에서 임상적으로 입증된 처방으로 진행하는 과제로, 선행 사례가 거의 없는 선구적인 연구과제로 평가 받았다”며 “골절 치료 한약제제 개발을 통해 한의사의 x-ray 등 현대 의료 기기 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또 다른 당위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식약처, 1등급 의료기기 신고 체계로 일원화[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의약 규제혁신 3.0 과제’인 ‘1등급 신고 의료기기 관리체계 일원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총리령)을 7일 개정·공포했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1등급 신고 의료기기 관리체계 일원화 △임상시험계획 승인 면제대상 확대 및 임상시험기관 이외의 기관 참여기준 마련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등 표시 기준마련 등이다. 1등급 신고 의료기기 관리체계 일원화와 관련해서는 기존에는 1등급 의료기기에 대해 기존 제품과 사용목적·작용원리 등이 다른 제품인 경우 기술문서, 임상시험자료, 시험검사성적서, GMP 인정서 등 품목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1등급 의료기기는 인체 위해도가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는 모든 신청 품목을 신고 체계로 일원화해 처리한다. 임상시험계획 승인 면제대상 확대 및 임상시험기관 이외의 기관 참여기준 마련과 관련해서는체외 또는 체표면에서 생체 신호 등을 측정하는 임상시험 등 인체 위해도가 낮은 임상시험에 대해 식약처장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면제해 국내 임상시험 활성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감염병 위기 상황 등 특정 관리기관에서만 대상자를 모집할 수 있는 임상시험 등의 경우 지정된 임상시험기관 외 기관의 참여를 허용해 국내 임상시험의 활성화와 신속한 제품 개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취약계층의 의료기기 사용 편의성·안전성을 높이고자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표시 대상·방법·기준을 마련했으며, 특히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자가 사용하는 의료기기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점자 등의 표시를 권고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영세 소상공인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취약계층 등 다양한 의료기기 사용자가 제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규제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회·기술의 변화에 따른 규제 환경 변화에 적시성 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규제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정된 시행규칙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http://www.law.go.kr)’ 또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법령 자료→법령정보→법·시행령·시행규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건사회연구’, KCI 2023 인용지수 평가서 최상위 1% 달성[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강혜규·이하 보사연)이 발간하는 ‘보건사회연구’가 한국연구재단의 ‘KCI 2023 인용지수 평가’에서 △사회과학일반 분야 학술지 중 2년 연속 1위 △사회과학 분야 1032종 중 8위 △전체 학술지 2847종 중 8위를 달성했다. ‘KCI 2023 인용지수’는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록된 2800여 종의 학술지 논문으로부터 각 학술지가 2023년에 인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술지의 인용 수준을 측정한 것이다. KCI 인용지수는 학술지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로서, 학계와 연구자들 사이에서 학술지의 신뢰성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는 자기인용을 제외한 영향력 지수에서도 사회과학일반 분야 1위, 사회과학 분야 8위, KCI 전체 8위로 동일한 결과를 달성했다. KCI 전체 학술지의 자기인용 비율 평균은 약 23%로, 학술지 인용 횟수의 약 1/4은 자체 학술지의 논문끼리 인용한 것이다. 반면 ‘보건사회연구’의 자기인용 비율은 4.6%로, 95% 이상의 인용이 다른 학술지에서 발생했다. 이는 ‘보건사회연구’에 수록된 연구가 학문적 중요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보건사회연구’의 KCI 영향력지수는 지난 5년 동안 2019년 2.39에서 2023년 3.58으로 1.5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보건사회연구’가 속한 사회과학일반 분야의 영향력지수가 1.06에서 1.28로 소폭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국내 학계에서 ‘보건사회연구’가 미치는 학문적 영향력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강혜규 직무대행은 “‘보건사회연구’는 40여 년간 보건의료, 사회복지, 인구, 노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이뤄왔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학계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사회연구’는 1981년 창간한 이래 지금까지 인구, 보건, 사회 및 경제 분야 이론과 정책을 아우르는 융합연구를 선도해 왔으며, 보건의료, 사회복지, 사회보장, 저출생·고령화, 보건복지 등과 관련된 정책적인 문제를 소개하는 보사연의 정기간행물이다. -
대구한의대 한의학과, 영해면서 한의의료봉사 ‘성료’[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세대통합지원센터(센터장 안창근)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영덕군 영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1차 한의의료봉사는 김상호 한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한의사·한의학과 학생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2차는 이봉효·지선영 한의학과 교수 외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지역민 380여 명을 대상으로 침·뜸 및 한약을 활용한 한의치료 등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대기시간 동안에는 건강관리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달해 지역주민들이 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료를 받은 영해면 주민들은 “전 연령층이 필요한 건강상담과 진료를 단발성 한의의료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행해 건강한 영해가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이봉효 교수는 “영해면 통합돌봄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 내 아동, 청소년, 청년, 중년, 어르신까지 통합적으로 진료를 받아 올바른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한 영해가 될 수 있도록 대구한의대 한의학과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 세대통합지원센터는 경상북도, 영덕군 이웃사촌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영덕군 지역 내에 저출생 대응·보육·복지·문화·체육 생활서비스에서 취약성을 보완하고, 교육과정과 지역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유입되는 청년들 및 지역민들에게 지역정주형 취창업 교육, 지역산업 성장, 인재양성, 글로컬 산학협력 등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지역 인구소멸현상을 해소하고자 설립됐다. -
“지역 의료공백 심화…한의과 일차의료 확대 시급”[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김지호 기획/학술이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과 6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과 공보의의 의권 확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개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급여화 등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의사 부족으로 인한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자 한의과 공보의 등에게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진료권 부여와 일차의료 영역에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어촌의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읍면 지역 어르신들은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체계적 조치와 평소 만성질환 등 관리가 어렵고, 더욱이 최근 의사 집단파업 시 지역 양방의과 공보의들이 상급병원으로 차출되는데 반해 한의과 공보의는 매년 1005~1057명 범위에서 복무함으로써 의료취약지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의료인력”이라면서 “지역 의료체계가 붕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등의 진료권이 확보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회장은 이에 현행 ‘농어촌의료법’ 제19조(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의료행위의 범위) 개정을 통해 의사의 집단휴진과 같은 의료 ‘심각단계’에선 한의과 공보의를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에 준하는 4주 직무교육 실시 후 의료취약지역에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윤 회장은 또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일차 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관수는 한의원 2676개소, 의원 892개소로, 한의의료기관의 참여도가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문진료 횟수 및 수가가 의과와 동일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서비스 내용에 있어서도 한의과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윤 회장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기관인 경우 의과와 동일하게 △방문진료 횟수를 현행 월 60회를 100회로 확대 △수가 인상과 함께 △욕창 및 궤양, 말기질환을 추가하는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 의료취약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및 의료혜택을 증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회장은 또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의 혈액·소변검사 사용 가능 유권해석(2012. 10·2014. 3) △대법원의 초음파 진단기기 재상고심 ‘기각’ 결정(2024. 6) △서울행정법원의 코로나19 체외진단키트 사용 가능 판시(2023. 11)를 제시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이제 한의사가 사용 가능한 현대 의료기기 활용 행위에 대해선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을 중복으로 방문하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새로운 K-의료기기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소아진료 및 진료연계 결정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한의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소아 환자의 다빈도질병 순위(심평원 통계)에서 한의과와 의과의 질병군이 매우 유사하며, 한의과에도 한방소아과 전문의가 배출되는 등 소아환자의 진료 및 진료연계 결정 등에 있어 한의사가 충분한 역량을 갖춘 만큼 이번 시범사업에서 한의사가 참여한다면 환자 만족도 제고 및 지역 네트워크 운영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에 한의의료 전문가를 참여시켜 한의약을 활용한 K-바이오헬스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부가 한의약 R&D에 매년 일정 부분을 투자하고 있으나 이를 산업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하며, ‘한의약육성법’상에서도 국가가 한의약기술 발전을 위한 시책을 펼쳐야 하는 만큼 한의사 등 한의의료 전문가가 바이오헬스 혁신위원으로 참여, 한의약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지원하는 바이오헬스정책 반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강승규 의원은 “평소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최근 발생한 테니스엘보로 한의의료기관에 내원, 뜸·부항 치료 등을 통해 한의진료의 그 효과와 우수성을 잘 알고 있으며,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의진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선택권이 보장되도록 사안들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웰니스 산업서 한의약 분야 발전 ‘유망’[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기존 질병 중심 치료에서 참여를 전제로 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의료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웰니스’가 건강관리 대안으로 부상하며 관련 경제가 성장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약 산업과 디지털 웰니스 산업은 안정적인 산업 기반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웰니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부합해 향후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높아질 잠재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6일 ‘글로벌 웰니스 산업 성장과 우리나라 수출 유망분야 분석’ 보고서(임지훈 신무역전략실 수석연구원)를 발표했다. 웰니스 산업이란 전통 가치와 현대기술을 동시에 활용해 건강 관리와 치료를 수행하는 융복합적·통합적 특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웰니스 산업은 각국의 고유 가치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제품 등을 포함하며, 전통의학·디지털헬스·건강기능식품·뷰티·여가생활 등 11개 산업에 속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GWI(Global Wellness Institute·글로벌 웰니스 연구소)에 따르면 ‘22년 글로벌 웰니스 산업은 세계 GDP의 5.6%에 해당하는 5.6조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27년까지 연평균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의료비 지출 규모(전 세계 GDP의 10.8%)의 절반을 초과하는 수치다. 국내 웰니스 산업 규모는 ‘22년 약 1130억 달러로 세계 9위에 달하며, 특히 △운동/헬스케어 △전통·보완의학 △영양/식습관 △뷰티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출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들 국내 웰니스 산업 상위 4대 분야는 우리나라 전체 웰니스 산업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각 분야별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 및 기회요인을 살펴보면 전통·보완의학 분야는 한의약의 역사적 기반 및 고도화된 연구·치료 인프라 보유하고 있으며, 운동/헬스케어 분야는 스타트업 주도의 기술 혁신성을, 영양/식습관 분야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추구에 따른 선호 품목 확장 및 탄탄한 시장 수요가 있으며, 뷰티케어 분야는 셀프케어 트렌드 확산에 따른 고효능 K-뷰티 제품 선호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상위 4대 웰니스 분야를 평가·분석한 결과 전통·보완의학과 운동/헬스케어 산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두 산업이 전통 가치와 현대기술을 병행해 건강관리와 치료를 지향하는 웰니스의 융복합적·범용적 특성에 부합하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산업 기반을 보유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가운데 전통·보완의학 분야를 세밀하게 살펴보면 웰니스의 기본 개념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전인적·예방적 치료 수행, 소비자의 능동적 건강관리 보장, 천연자원 활용 등의 특징들로 웰니스의 크게 부합하고 있다. 최근 기존 의료를 보완하기 위해 전통·보완의학의 역사적 뿌리가 깊은 아시아·태평양 중심을 넘어 서구권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에서 수요가 높아져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 세계 전통·보완의학 시장은 ‘22년 5186억 달러에 육박했으며, ‘27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팬데믹 발발 초 잠시 주춤했던 시장은 질병 예방 및 면역력 증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며, 역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빠른 회복 및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보완의학에 개방적으로 변화 중이며 국가 차원에서도 효능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있는 전통·보완의학을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2년 북미 시장은 팬데믹 이전 연도(‘19년) 대비 약 30% 성장해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18%(91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약 산업이 제도권 의료시스템 내에서 발달돼 있어 현대적인 치료·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을 보유해 다른 문화권의 전통의학에 비해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만 한의학의 경쟁력에 비해 수출 제품군이 아직 한정돼 있어 표준화된 제품군 확보,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우수 품목 선별 및 적절한 수출 지원체계가 갖춰질 경우 차세대 수출 유망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웰니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지금,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함께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국내 웰니스 산업 활성화 정책 추진과 더불어 한의약, 디지털 웰니스 등의 유망 분야를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표준화 지원 △법률적 기반 마련 △과학화·산업화를 위한 R&D지원 △잠재 해외 수요처 발굴지원 및 관련 수출입 통계 구축 △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 제공 등 정부와 유관기관들이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삼춘들 침 맞으레 옵서”[편집자주] 백광현 원장(부산 미로한의원)은 2021년부터 4년째 제주도 우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도 주민이기도 한 김애경 편집장(우도마을신문 달그리안)이 한의의료봉사에 대해 작성한 기고문을 본란에서 소개한다. 올여름도 미로의료봉사단의 의료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여름볕에 시원하게 펄럭인다. 2021년 7월, 미로한의원 의료봉사단과의 인연은 코로나19 창궐이 가져다준 운명이다. 매년 해외 의료봉사를 다녔던 그들과의 첫 만남은 그저 코로나로 막힌 해외 봉사 길을 잠시 우회하는 정도로만 여겼다. 이 작은 섬마을 사람들과 긴 인연으로 이어질 거라곤 예상치 못한 일이다. 우도에는 의료 시설이 보건지소 하나뿐이다. 그나마 몇 해 전 한의원이 한 곳 있었지만, 큰 섬(제주시)으로 옮겨갔다. 그러기에 우도에 사는 삼춘들에게 병원 가는 일은 큰맘 먹고 시간을 내야 하는 예사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혼 번 맞았덴 좋아질로고, 침이사 동남(고성읍) 나가민 맞아지는건디, 안맞으켜.” 의료봉사단의 첫 해 방문 시 삼춘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수십 년을 따라붙은 고질병을 침 치료 몇 번으로 좋아질 리 없을 거라는 미덥지 않음에서다. 대부분 밭일과 바다 일을 병행하기에 관절 쪽 질환이 많다. 허리, 무릎, 손가락 어느 것 하나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데도 한의의료봉사 소식에 무심한 건 느긋하게 침이나 맞을 만큼 섬 생활이 한가롭지 않은 탓도 있다. 미로한의원 의료봉사 기간은 여름이다. 여름이면 해녀들은 성게를 잡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메뚜기도 한 철이듯, 성게 철은 해녀들의 호황기다. 주머니 사정 두둑해지는 대목에 이곳저곳 쑤시는 통증은 꾹 참고 넘겨야 하는 엄살에 불과할 뿐이다. 임시 진료실에 온몸이 골병인 삼춘들이 주름져 누웠다. 여기저기 아픈 곳을 넋두리처럼 나열하지만, 해석이 힘든 생경한 제주어에 진료실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한다. 살뜰하게 삼춘들의 아픈 곳을 확인하는 그들의 진지함은 숙연하다 못해 경이롭다. 낮은 숨소리에 더해진 집중, 침묵이 더해진 겸손과 배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울이는 관심, 이런 것의 집합체는 잔잔한 감동으로 스며든다. 작은 혈점의 자극으로 일어나는 변화는 컸고, 침 끝의 집중은 위대했다. 길고 뾰족한 바늘 끝의 집중은 통증을 주기도 하지만 통증을 다스리기도 했다. 새삼 세상사 또한 작은 것에 소홀하지 않은 집중이 모여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치를 깨닫게 한다. 섬에 살다 보면 아픔을 참아야 하는 불안과 두려움의 고충이 있다. 도처에 병원이 있어 쉽게 병원을 드나드는 육지 사람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비록 일 년에 한 번이지만 미로의료봉사단의 방문은 여름날 가뭄의 단비처럼 섬사람들에겐 귀한 손님이 되었다. 무뚝뚝하던 어른들도 두 팔 벌려 반가움에 포옹하고, 몇 해 방문하며 주워들은 어설픈 제주어로 어른들의 안위를 챙기는 봉사단들의 모습이 애틋하다. "내년 여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며 약속하지만, 작년에 뵈었던 삼춘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지팡이를 짚은 삼춘은 그들의 진정성에 경배하듯 온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전한다. “내년에도 올거지예.” “원장님, 내년에 또 보게마슴.” 침 몇 번 맞아 몇십 년을 달고 다닌 고질병을 무슨 수로 떼어낼 거냐던 삼춘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들과의 며칠간을 아쉬워하며 내년을 기약한다. 첫해 삐뚤빼뚤 틀어진 손가락 마디와 무릎, 허리. 어느 곳 하나 성한 곳이 없는 어른들을 만난 백광현 원장님은 "마음이 아프기 전 화가 났습니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열악한 의료 환경은 호미로 막을 수 있는 병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니 섬에 사는 섬사람들은 병을 키우며 사는지도 모른다. 코로나가 막은 해외 의료봉사 길을 잠시 우회하려 했지만 삼춘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어 미로한의원 의료봉사단은 매년 섬으로 직진하고 있다. 우도에도 작은 병원이 생겨나는 그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미로한의원 의료 봉사단의 방문이 오랫동안 꾸준히 섬과 이어지길 바라본다. 그리고 여름휴가를 통째로 반납하며 쉽지 않은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섬을 찾아와 주는 봉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