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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한의대 동아리 ‘곤진회’, 봉평면서 의료봉사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동아리 ‘곤진회(회장 박현재)’는 평창군 봉평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곤진회 소속 학생 40명은 8일부터 11일까지 봉평면 메밀꽃체육관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진찰 및 침·뜸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곤진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봉평면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봉평면 주민뿐만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아온 평창군 지역의 주민 모두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전재준 봉평면장은 “올해도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봉평을 잊지 않고 방문하여 따뜻한 마음으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준 곤진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
“필수의료에서의 한의약 역할, 이제 지역단위로 설정·추진돼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필수의료 강화 3법’을 대표발의한 김윤 의원이 필수의료에서 한의약의 참여 분야 및 역할이 이제 지자체 등 지역단위로 설정·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필수의료의 지역완결적 제공과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일명 ‘필수의료 강화 3법’을 11일 대표발의한데 이어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를 통해 발의 취지 및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번 3법 중 핵심 법안인 ‘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안’은 △지역별 필수의료 책임 네트워크 구성 △필수의료 수가 가산 △지역·필수의료기금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필수의료 지원 관련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필수의료에 대한 정의의 불명확함으로 인해 재정 지원 대상 및 범위 등을 예측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당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이에 김 의원은 먼저 필수의료, 진료권, 책임의료기관, 거점 의료기관 등 정확한 정의 없이 부처 사업에서 통용되고 있는 용어들의 명확한 법적 정의를 마련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의 필수의료 관련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필수의료에 대한 정의, 필수의료 제공의 지역적 범위인 진료권 설정이 필요했으며, 중앙정부가 모든 지역의 필수의료를 세부적으로 계획하고, 책임질 수 없으니 중앙정부가 계획을 세우면 이에 따라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지역 내 적정한 필수의료 공급을 위한 재정 배분·평가를 실시해나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의약의 지역·필수의료 참여 분야 및 역할은 이제 지역단위로 설정·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은 “현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필수의료 분야에 있어 일률적으로 한의의료기관들의 역할 등을 중앙정부가 설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법안을 통해 지역단위 필수의료 참여 경로를 구축한 만큼 이 경로를 잘 활용해 필수의료 네트워크에 한의약이 어떻게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의사가 지역의사로서 지역·필수의료 네트워크 인력으로도 활용되도록 했는데 한의과 등에서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지원해 10년간 의무복무토록 하는 ‘지역의사제’를 도입, 의료취약지에 원활한 의료인력이 공급되도록 했다. 김 의원은 필수의료가 정책적 개입이 시급한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정의를 학회 등의 전문단체에서 합의 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으며, 이어 실태조사, 필수의료종합계획 수립, 필수의료취약지 지정을 거쳐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필수의료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행하도록 했다. 김 의원은 “필수의료에 대한 정의가 확정된 이후에도 가변적으로 개정과 확대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각 의료과가 소외 의식을 갖지 않도록 필수의료 범위를 중등도 이상 모든 질환, 일차의료 관련 건강 문제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재정 지원과 관련해선 지역·필수의료 기금’을 설립해 근거를 만들도록 했으며, △의료 전달체계 복원을 위한 ‘의료기능 가산’ △의사와 병원이 부족한 곳에 적용되는 ‘필수의료 취약지 가산’ △응급의료와 심뇌혈관질환 및 분만·소아 진료를 위한 ‘전문센터 가산’으로 세분화했다고 설명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지원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3법 발의에 이어 보건의료 직종별 업무범위 조정·인력 수급추계위원회 구성·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을 담은 의료인력 관련 법, 지역·필수의료 네트워크 공공성을 위한 패키지법 등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한여한의사회, 한의대 본과 4학년 대상 부인과 초음파 실습[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7일 한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진로멘토링의 일환으로 전국의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여학생 120여 명과 학생위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부인과 초음파 실습을 진행, 임상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박소연 회장은 “이번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부인과 초음파의 중요성을 배우고, 미래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은 경험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물론 여성 한의사로서 부인과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의 면면을 보니 우리 한의학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생각이 든다”며 “재능기부를 위해 참석해주신 원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한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능기부의 강연자로 나선 노스텔라 원장(기린한의원)은 “부인과 초음파 사용 목적은 한의사가 자궁 해부학을 이해하고,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치료 전후 초음파 영상을 비교하고 치료효과를 확인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치료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스텔라 원장은 이어 “환자와 의사 간 치료 목표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면 그 환자의 치료는 어려울 수 있다”며 “초음파를 함께 보면서 ‘난 이 부분을 치료하겠다’고 서로 목표를 설정, 효율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우리가 초음파를 사용하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궁의 해부학적 구조, 자궁의 크기와 내막 두께 측정, 생리주기와 내막두께의 상관관계 등 이론 지식을 전달했다. 이어 학생들이 실제로 초음파 장비를 사용해 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학생들은 11개의 조로 나뉘어 직접 복부 초음파를 관찰했고, 각 조에는 노스텔라 원장과 함께 부인과 초음파 증례를 연구하는 조교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실습을 제공했다. 노스텔라 원장은 “여러분들이 오늘 초음파 실습을 해보고, 한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배우던 내용을 실제로 해보니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숙련된 전문가 20명의 지도 아래 실습이 이뤄져 초음파 검사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며, 세심한 배려로 여러번 직접 프로브를 잡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호평이 주를 이었다. 강의현장에는 김동일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장도 참석해 향후 여한의사회와 부인과 초음파 사용 확대를 위한 근거 마련을 위한 논의도 진행됐다. 박소연 회장은 “여한의사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여성 한의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음파 교육은 노스텔라(기린한의원)·장영훈(올곧은한의원)·백황옥·김준희(창원다산미즈한의원)·유지현(감초당한의원)·박경선·김승규(광교경옥당한의원)·김진아(몸이편안한의원)·김철영(금송한의원)·김혜정(약손한의원)·조세희(푸른샘한의원)·이슬희(정운기한의원)·김진(투게더한의원)·양일자(백일한의원)·안보영(금손한의원)·조언주(금손한의원)·김수정(달임한의원)·정소미(경희피어라한의원)·최서우(인강한의원)·이윤희(강남한의원)·조정애(예스본한의원) 원장 등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또한 노스텔라·유정규 원장 부부의 200인분 점심식사 후원과 GE의 초음파 기기 11대 지원, 김진아 원장의 커피차 후원, 박경미 부회장의 선물 후원, 한의정보협동조합의 온보드 잡지 기부 등 학생들을 위한 선배들의 귀감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
“감염병 용어, 국민의 쉬운 언어로 소통할 것”[한의신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2일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추진한 ‘감염병 유행에서 과학적 정보 소통 개선을 위한 일반 언어요약(Plain Language Summary) 지침 개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감염병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을 일반 국민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실무자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됐다. 최명일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전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등 연구진은 코로나19 유행 당시 이뤄진 방역 소통을 기반으로 △질병관리청의 소통 자료 △국민의 소통 수용도 △언론인 및 보건관계자의 소통 수용도 등을 조사·분석했으며,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실무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첫째, 코로나19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 브리핑문 등 소통자료를 평가한 결과, 감염병 유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적절히 담고 있었으나 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전문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항목 중 △감염병 유행 상황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국민들의 상황을 공감하는 것 등 ‘소통 메시지 측면’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고,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 △어려운 전문용어를 사용할 때 충분히 설명하는 것 등 ‘소통 용어 측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둘째, 국민의 코로나19 소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청의 소통에 대해 ‘신속성>정확성>상호성>신뢰성>공감성>투명성’ 순으로 높게 평가됐으며, 모든 항목이 ‘보통’(M=3) 이상으로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용된 용어에 대해 국민들은 대체로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PCR검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트윈데믹’, ‘mRNA’ 같은 용어는 이해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한 전문용어를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유형에 따른 이해 정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분류용어 유형(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외래어 유형(트윈데믹, 온택트 등)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용어 유형을 고려한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셋째, 언론인과 보건관계자 대상으로 코로나19의 소통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보 제공과 감염병 유행 단계별 맞춤형 소통 전략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이에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소통 원칙 △전문적인 정보를 보다 쉽게 전달하는 방법 △실무자가 활용할 수 있는 점검표 등의 내용을 담아 국민들이 감염병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과학에 근거한 정책을 만들고 잘 소통하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존재 이유”라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소통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 언급했다. 연구책임자인 남서울대학교 최명일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예측하기 어려운 새로운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들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소통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감염병 과학 정보의 효과적 소통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알림·자료>법령·지침·서식>지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80살이 돼도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약하고 싶다”[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계에는 예체능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의사들이 많다. 그중 김경호 양재김경호한의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AJAF 전일본팔씨름대회에서 오른손, 왼손 양팔 모두 우승하는 등 한의사라는 본업뿐 아니라 프로 팔씨름선수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에 김경호 원장으로부터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게 된 하게 된 계기,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팔씨름을 사랑하는 한의사 김경호다. 제40대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다수 한의학 관련 학회활동 외에도 대한약선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한약에 대한 먹거리로서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한의학의 대중화를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진가태극권(태극권, 태극검) 20여 년, 보디빌딩 30여 년, 팔씨름국가대표 14여 년 경력이 있다. 작년엔 늦게나마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보디빌딩)을 수료했고, 매해 피트니스 몸짱대회에 출전하고 대한민국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최근 AJAF에서 우승했다. 1992년 22살의 나이에 전국홍삼원팔씨름대회에 출전해 8강 진출한 이후로는 팔씨름과 멀어졌다가 30대 중반에 파워존이라는 팔씨름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팔씨름을 접하게 됐다. 40대 들어서 본격적으로 대한팔씨름연맹의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며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입상을 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본 대회에서는 이두근장두파열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해 패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40세 이상 마스터부에 참여해서 양손 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50대의 나이에도 도전할 수 있고,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해지는 순간이었고, 또한 주위의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Q. 언제부터 대회를 준비했는지? 작년 연말에 몸짱대회 참여해 40세 이상 부에서 우승한 이후로 올해 초부터 팔씨름선수로서 훈련해 오고 있었다. 3월에는 국가대표선발전 프로 오른팔 +95kg 이상급에서 2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계속 훈련해 오다가 4월 말쯤 전일본대회가 열리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럿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다. 팔씨름을 하며 다양한 부상을 겪어 왔고, 50대 중반을 향해가다 보니 점차 경기에서의 입상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하되 부상 없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한의원 내에 환자분들을 위한 운동코칭 및 팔씨름훈련장을 만들어 틈나는 대로 조금씩 훈련해 왔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충분한 훈련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한의사로서 월요일에는 추나교육위원으로 추나학회에 참여하고, 화요일에는 여러 한의사들과 한의약피부미용에 대해 공부했다. 목요일에는 KBS3라디오 방송, 금요일에는 동의정리학학회 수업, 또 주말이면 아이들을 보러 가야 했기에 팔씨름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다만 2년 전 JTBC 오버더톱에서 우승을 한 주민경 선수와 함께 훈련도 하고, 가끔 찾아오는 팔씨름 선수들과 손을 잡아보는 기회가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실전훈련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왼팔의 부상이 문제였다. 작년 말 좌측 어깨부상으로 올해 4월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걱정이 많았지만, 한약을 복용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대회 3주 전쯤에 훈련 도중 좌측 팔꿈치 암레슬러엘보(골퍼엘보)가 찾아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많이 회복돼 왼팔 경기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Q. 한의약이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됐는지. 한의약의 도움이 없었다면 수많은 부상 속에서도 50대 중반까지 팔씨름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면서 겪어왔던 다양한 부상 속에서도 다시금 오뚜기처럼 회복해 지금까지도 젊은 선수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현역 국가대표선수로서도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도 한의약적 지식과 치료법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젊어 보이는 얼굴의 비결은 두한족열(頭寒足熱)의 이치를 적용했기에 가능했고, 부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은 약침, 도침, 매선, 부항 및 한약요법 등이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두근장두파열당시에는 선수생명이 자칫 끝나지 않을까 싶었으나 지금까지도 극단의 힘을 주어도 통증 없이 잘 지낼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재 몸무게 제한 없이 순위를 정해놓은 한국팔씨름 통합랭킹 오른팔 7위로 있다. 대회참여 여부 및 입상에 따라 그 점수를 유지할 수 있기에 꾸준히 팔씨름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 또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오랫동안 현역 프로 팔씨름선수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오는 20일에는 또다시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이후에도 다양한 팔씨름대회가 열리게 될 텐데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많이 참여하고 싶다. 40대였을 때는 60대까지 팔씨름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80세에도 살아있고, 숟가락을 들 수 있는 힘만 있다면 꾸준히 건강관리 하며 입상에 좌우되지 않고 꿈과 도전이 있는 그런 팔씨름국가대표로 지내고 싶다. Q. 한의신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동(運動)은 운명(運命)을 바꿔주는 움직임(動)이라는 말이 있다. 주위 한의사들 중에 운동을 진심으로 하는 분들과 스포츠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한의사인 우리들은 하루 종일 환자분들을 만나고 치료하다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고, 그렇게 긴장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가 잠이 든다면 이완과 회복의 기회가 줄어들지 모른다. 때문에 매일 15~20분, 풋쉬업(상체), 크런치(복근), 런지 혹은 스쾃(하체)을 5분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건강이 함께할 것이다. 동의정리학에는 ‘의사가 먼저 정충(精充) 기장(氣壯) 신명(神明)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정과 기와 신이 모두 굳세고 당당하고 밝게 빛나시길 소원해 본다. -
AcuViz 초음파기술 활용한 한의학 분야 공동연구 추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전통의학에서 현대 융합의료 분야로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김성철)이 한의사를 위한 휴대용 초음파 AcuViz Pocket을 개발·판매하고 있는 ㈜에프씨유와 11일 원광대 한의대 회의실에서 ‘AcuViz 초음파기술을 활용한 한의학 분야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성철 학장은 “개교 51주년을 맞이한 원광대 한의대는 한의학 교육과 인재 양성의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한의교육과정과 미래 한의의료서비스를 새롭게 개척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 전통의학과 글로벌 협력관계에서 중심이 되기 위해 원광대 한의대는 초음파 침술 등 초음파를 활용한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에프씨유와의 협력은 앞으로 한의학을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원광대는 미국, 프랑스, 태국, 베트남, 중국, 독일, 이란,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한의학을 포함한 전통의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학생과 의료인들이 연수 및 임상실습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초음파침술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해 오고 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원광대 한의대가 추구하는 초음파를 활용한 초음파임상술기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양사간 전략적 MOU를 통해 ㈜에프씨유에서는 초음파 장비를 대거 기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선적으로 원광대한방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뿐만 아니라 학부생 및 외국단기연수생의 임상술기 교육과 함께 원광대가 소재하고 있는 익산시, 전라북도의 한의사 재교육을 위한 교육센터로도 그 역할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다양한 역할 확대를 통해 원광대 한의대는 초음파를 활용한 술기 및 임상교육 메카로서 자리잡고, 이 분야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프씨유는 AcuViz Pocket뿐만 아니라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한의학 분야의 관련 기술 및 제품 개발에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업체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강한 전문 벤처기업이며, 수출유망중소기업·Inno Biz 기업으로 기술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입증받고 있다. 또한 대한한의학회가 주관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와 함께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ICMART(국제 의료침술 및 관련 기술협의회)’에 참가해 한국의 침술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계획이다. -
한의협,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업무협약[한의신문=강준혁 기자] 한의계가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교육 등 관련 분야 참여에 속도를 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11일 경상북도 영덕군(군수 김광열), 단국대학교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김장묵)과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단국대 천안캠퍼스 바이오헬스 디지털플래닛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 김현일 경상북도한의사회장, 이재덕 한의협 대의원총회 예결산분과위원장, 김광열 군수, 백동헌 단국대 부총장, 김장묵 단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인재 양성, 연구 및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한의협은 한의학과 바이오헬스를 융합해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의학을 통한 바이오헬스 발전방안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의협은 정부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에 한의의료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한의약이 국가 전략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조정위원회 산하에 ‘한의바이오헬스미래전략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키로 한 바 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은 “한의학은 미병, 예방, 양생 등 웰니스와 관련된 많은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그 어떤 분야보다 바이오헬스에 적합하다”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기술이 한의학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열 군수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영덕군이 뛰어난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한의협, 사업단과 잘 협의해 공동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묵 단장은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며 “한의협, 영덕군과 공동의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 및 바이오헬스 분야의 우수 인력 양성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혁신과 성장’의 조직문화 구축에 ‘박차’[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1일 ‘조직문화발전위원회’ 2기 발대식을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문화발전위원회’는 심평원의 내부 구성원을 대표하는 소통채널로, 조직문화 관련 의사결정 및 개선활동을 수행한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 변화주도자 역할 이해, 조직문화 조성 계획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2기는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으며, 6급 신규직원부터 3급 팀장까지 총 4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5년 12월까지 ‘혁신과 성장’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팀별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수행하게 된다. ‘혁신과 성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심평원의 새로운 핵심가치다. 심평원은 올해 5월 ‘혁신과 성장’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 16개 과제를 수립해 추진 중이다. 강중구 심평원장은 “혁신과 성장의 조직문화 조성으로 심평원이 보건의료체계 발전과 국민건강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의약진흥원, EMR 개발 및 진료 용어 표준화 ‘추진’[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단장 서병관)은 9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서울분원에서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2024년도 중간보고회 및 ‘빅데이터 허브 구축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한의약계, 보건의료 산업계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 17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의 2024년도 사업 추진 현황과 성과, 중장기 전략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근거 중심의 한의 진료와 한의약계 실정에 맞는 진료정보 교류시스템의 기초를 구축, 웹 포털을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정보빅데이터추진단은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 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통해 임상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한의 표준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베이스(DB) 입력도구’를 개발해 진료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임상진료용어의 표준화를 위해 ‘한의 진료 용어 체계(SNOMED CT-KM)’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45개 주요 질환에 대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한의 표준 EMR DB 입력도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정창현 원장은 “한의약 산업은 빅데이터 활용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한의약 임상정보 빅데이터는 앞으로 한의약계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태기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생산되는 데이터의 가치는 상당하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적인 표준에 부합하는 입력도구를 개발할 것”이라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기반으로한 표준 EMR을 모든 한의사들이 활용하게 될 미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 건강·장수·치유의 섬인 제주도에 가장 적합”<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과 석사 4학년인 하재운 학생과 김성은 학생이 대학원 특성화 실습 과정의 일환으로 한의신문 인턴기자로 참여해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의 역할과 향후 계획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한다. 푸른 바다를 지나 공항에 내렸다. 제각각의 크기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야자수들과 서로 다른 돌들로 켜켜이 쌓여 있는 돌담들이 이국적이면서도 정겨운 제주의 느낌을 물씬 풍겼다. 제주도는 독특한 지형과 자연환경으로 다채로운 생태계의 보고(寶庫)다. 제주한의약연구원은 한의약의 고유한 특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의 한의약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대에 이어 제3대 제주한의약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민호 원장님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현재 제주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독특한 환경을 활용하여 한의약 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제주한의약연구원 설립 당시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곽향(배초향)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조부님께서 한약방을 하셨던 덕에 곽향(배초향)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국내산 곽향이 신선하고 효과가 좋은데 제가 개업한 90년대 중반 무렵에는 잘 모르고 그냥 수입산을 쓰는 분위기였습니다. 좀 더 좋은 한약재인 국산 곽향을 비교 검증하고 널리 알려보려는 차원에서 노력하다 보니 결국 연구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회사와 한의원을 운영하며 고생하다가 자연스레 한의학은 한의사인 우리가 직접 연구하는 게 맞다라는 결론에 이르러 우리 지역에 연구원을 설립하고자 나서게 되었습니다. Q. 수년간 제주한의약연구원장을 맡고 계신 데, 연구원도 이제 개원한 지 8년이 지났습니다.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한의약의 발전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A. 한의약의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하고 있어서 우리도 과거에 비하여 어느 정도 발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임상에서 상당 기간 떠나 있어서 큰 틀에서 한의약 발전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제주라는 섬과 우리 연구원의 발전 방향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 합니다. 과거부터 제주는 건강과 장수의 섬, 또는 치유의 섬이라 불렸습니다. 실제로 제주도가 건강과 장수 그리고 행운까지 더해져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한 땅이 되길 진정으로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수단이 한의약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의약에는 누구나 다 알다시피 ‘양생’의 전통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질병과 환자의 몸을 관리하는 방법이 체계화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 및 스마트 기기를 접목하여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큽니다. 이러한 자원을 잘 융합하여 나아간다면 한의약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서로 상생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여기며 한의사 원장님들과 함께 이쪽 분야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Q. 재임 중 가장 보람찬 일과 성과 중 하나로 물질 중 해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꼽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해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이 한의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대한 원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A. 한의약을 과거 박물관 의학으로 생각하려는 분들이 있는 듯해요. 오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의학은 언제나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과 병행 발전합니다.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람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한의약의 전통에 가장 잘 맞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조업 중 해녀 사망사고는 계속 발생하는데 아무도 해답을 못 내놔요, 진맥을 기본으로 배우고 활용하는 한의사로선 심박동수를 활용하면 예방이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나오는데,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반복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우선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바다 조업 환경에서도 예방 관리가 잘돼서 우리가 관리한 어촌계에서는 아무런 해녀 사고가 없었어요. 이를 계기로 저는 우리 의학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원장님께서는 꾸준히 ‘독’ 소재 연구에 관한 관심을 표명하셨습니다. 현재 제주한의약연구원에서 봉독 저분자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봉독 이외에 추가로 관심을 두고 계신 독의약이 있을까요? 또 3년 전 인터뷰에서 한라산 중심으로 산간에 퍼져 있는 각종 버섯류의 독에 관해 언급하셨는데 이와 관련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우리가 임상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다양한 무기가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전통적인 방식 외에 새로운 기기, 새로운 소재가 다양하게 개발돼야 한의사가 임상에서 자신의 능력과 역할수행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새롭고 강력한 분야이면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독소재라고 여기고 계속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사독 및 해양독까지 욕심이 있지만, 사실 이 분야가 쉽지 않습니다. 봉독을 상용화하는 기술과 경험이 축적되면 목표한 소재도 함께 상용화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한라산 독버섯은 전문가를 통해서 일부 채취하여 연구 준비를 했습니다만 채취량이 워낙 적어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서 지금은 좀 뒤로 미뤄 놓은 상태입니다. Q. 제주에서 독보적으로 생산되는 한약재 귤피는 여러 연구에서 항지질 효과와 관련된 논문들이 보고되며 비만 및 혈중 지질 성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전국에서 최고 수준의 비만율을 기록해 왔으며,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여전히 비만 1위로 조사되었습니다. 실질적인 제주도민의 비만율을 개선하기 위해 귤피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주가 건강을 위한 좋은 자연환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만율 1위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이슈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원에서는 진피(귤피)를 활용한 비만개선 한의공공의료사업을 통해 진피가 비만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최근 기술이전을 통한 임상연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상연구가 효과적으로 마무리되면 진피일물탕, 이진탕 등 한의약의 대표적 진피 처방에 사용되는 일반 진피원료를 표준화된 진피원료로 대체하여 뛰어난 임상 효과를 가지도록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제주 한의약 웰니스 전시체험 박람회 개최를 통해 제주도민 분들이 자가 건강관리 습관을 개선하고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한의사의 상담 및 진단과 다양한 비만 개선 체험 프로그램들을 지원하여 비만율을 개선해 나가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Q. 제주한의약연구원 실습을 하며 연구와 실험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한의약이 다방면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연구 분야로 진출하는 한의사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의사가 연구원이 되고자 한다면 필요한 자질 및 태도가 궁금합니다. A. 연구 분야로 한의사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부분에 매우 공감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자질과 태도는 소통하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로, 두 개의 원에서 생긴 교집합적 의미를 해결하려면 한쪽 원의 수만 알고서는 최소공약수나, 최대공배수를 풀어나갈 수가 없습니다. 두 분야의 기술과 전공을 모두 이해해야만 공통적인 목표를 해결하고 한의약이 다방면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한의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여러 분야의 전문분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의약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소통과 논쟁을 이어가야만 한의약은 점진적인 발전이 생겨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전공을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적극적인 자질과 태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덧붙이자면 한의사이기에 한의학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용어는 과거 언어이기에 현대인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습니다. 적어도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에서만큼은 충분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한의사 연구원이 부족한 실정인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A. 우리는 지금껏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추진해 왔습니다. 첫째는 한의약을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의사회원들과 함께한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이었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가 사업이 꽤 괜찮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연구원에 꼭 연구한의사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2개팀(연구개발팀, 기획운영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한의 임상과 다른 분야를 융합하여 연구, 관리하는 팀을 신설하고 향후 임상연구센터로 역할을 확대하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예산이 많이 드는 일이라서 제주도와 많은 논의와 설득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차분히 준비해나가겠습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하재운 학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김성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