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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좀비’ 공포 번지는 온라인 유통망 차단…‘플랫폼 책임’ 강화[한의신문] 최근 수원을 비롯해 인천·김포 등에서 이른바 ‘마약 좀비 의심’ 영상이 잇따라 확산되며 마약범죄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불법 마약류 유통과 범죄기법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불법 마약류 유통을 예방하는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마약류 제조·유통·투약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으나 SNS와 텔레그램, 다크웹 등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마약 거래 정보의 유통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불법정보 삭제·차단 조치 역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해당 정보를 인지한 이후에야 가능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마약 거래 정보를 신속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엄태영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마약류 사범은 ’21년 2545명에서 ’25년 5341명으로 약 2.1배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온라인 사범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4.0%에서 40.0%로 확대됐다. 압수된 주요 마약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케타민은 ’21년 4120.6g에서 ’25년 10만6216g으로 약 25.8배 증가했으며, 코카인은 108.8g에서 2456g으로 약 22.6배 늘었다. 대마초 압수량도 ’25년 14만8962g에 달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 확대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의원은 “경찰청이 온라인 마약사범 검거 현황은 관리하고 있지만 거래 규모와 유통 물량은 별도로 집계하지 않아 온라인 마약 유통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엄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및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온라인 마약류 유통 차단에 협력하는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52조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 규정을 신설해 식약처장이 온라인상 마약 거래 정보의 노출 방지를 위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및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협력 기관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도 함께 담았다. 엄 의원은 “온라인 공간이 마약 유통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거래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형 일차의료라더니 한의는 없다”…청와대 앞서 복지부 사업 규탄[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한의의료를 참여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방문진료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해 온 일차의료 분야에서 한의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특정 직역에 편중된 정책이라며 규탄에 나서고 있다. 이에 윤성찬 회장은 13일 청와대 앞에서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을 강력 규탄하는 한편 한의계 참여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복지부가 최근 공고한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은 초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대응해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포괄·지속적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돌봄을 연계하는 한국형 일차의료 모델 구축 사업이다. 하지만 8일 공고한 참여기관 모집 대상이 (양방)의원으로 한정되면서 한의의료기관은 처음부터 제외됐다. “국민 선택 외면한 ‘일차의료 혁신’,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이날 윤성찬 회장은 진정한 ‘한국형 일차의료 모델’ 구축과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한의계가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국의 한의원들은 이미 통합돌봄과 방문진료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고, 만성질환과 노인성질환 관리에서도 높은 만족도와 신뢰를 얻고 있다”며 “그럼에도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서 한의사와 한의원을 배제하는 것은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양방 편향 정책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간 1100만명에 육박하는 국민이 한의원을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양방의원만으로 사업을 강행한다면 국민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3만 한의사는 한의계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30억원은 양방에만…특정 직역에 집중된 재정”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장과의 괴리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이달 기준)에 따르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한의의료기관은 4869개소로, 의과 의료기관(2118개소)의 약 2.3배에 달하며, 한의방문진료 이용자의 만족도는 82.1%, 지속 참여 의향은 74.3%로 나타나 지역사회 일차의료에서 한의의료의 역할과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기반 한의재택의료센터를 통해 고령층의 만성통증과 근골격계 질환, 노인성질환 후유증 관리에서 강점을 입증해왔다. 이번 시범사업은 ‘단독모형’과 ‘협력모형’으로 나눠 만 50세 이상 국민의 만성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 돌봄까지 연계하는 다학제 팀 기반의 일차의료 모델이다. 하지만 한의의료는 제도 설계 단계부터 배제되면서 정부가 지향하는 일차의료 정책 방향과의 모순을 보이고 있다. 사업의 재정 투입 방식 역시 형평성 논란을 낳고 있다. 복지부는 양방의원 중심으로 선정되는 약 100개 참여기관에 향후 5년간 최대 233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간 1100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한의원을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용하고 있음에도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을 특정 직역에만 집중해 특혜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양 협력모델이 진정한 K-MEDI” 한의협은 초고령사회에 적합한 한국형 일차의료는 특정 직역 중심이 아닌 한·양방 의료이원화 체계를 반영한 협력모델로 제시했다. 윤 회장은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진정한 K-MEDI는 한의와 양의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국민에게 최적의 일차의료를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막중한 책무를 갖고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에서 일차의료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중심에 한의약이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협은 윤성찬 회장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복지부의 사업 재검토와 한의계 참여를 촉구하는 임원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
요양급여비용 청구 관련 소멸시효 기산점…요양기관에 불리 적용[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관련해 소멸시효의 기산점을 요양기관에 불리하게 적용하여 이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고충민원 처리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정일연·이하 국민권익위)는 자동차보험 처리 과정에서 환수된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중 일부를 다시 건강보험으로 지급할지 검토해야 할 사안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소멸시효 완성을 이유로 지급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해당 요양급여비용의 지급 여부를 재심사할 것을 의견표명했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의 환수가 있었다면, 환수 결정일을 요양급여비용 청구권 소멸시효의 기산점으로 적용하는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 민원인인 ㄱ씨는 운영하던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한 후 2021년 10월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약 2100만원을 청구해 지급받았으나, 이후 해당 환자가 자동차보험으로 진료비를 처리하기를 원해 ㄱ씨는 이미 지급받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환수해줄 것을 2022년 7월에 요청했고, 심평원은 이를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ㄱ씨는 심평원에 자동차보험 진료비를 청구했고 심평원은 자동차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지급하라고 통보했지만, 자동차보험회사가 진료비 지급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고,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회는 청구된 진료비 중 약 800만원은 자동차보험 진료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이에 ㄱ씨는 2024년 10월 심평원에 해당 금액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으로 지급해 달라고 청구했지만, 심평원은 ㄱ씨가 기존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의 환수를 요청한 것을 청구 취하한 것으로 보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청구에 따른 시효중단의 효력은 소멸하였다고 판단했고, 이로 인해 3년인 ㄱ씨의 요양급여비용 청구권의 소멸시효는 완성됐다며 거부하자 ㄱ씨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요양급여비용 청구권의 소멸시효 진행은 진료분의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심평원은 판단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조사 결과, ㄱ씨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해 시효가 중단되었고, 이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환수 등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성실히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청구를 취하했다는 이유로 시효중단의 효력이 소멸했다고 보는 것은 ㄱ씨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봤다. 또한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간 진료비 정산 과정에서 발생한 소멸시효 기산일과 관련해서는 해당 진료비를 다시 건강보험으로 청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적 상태가 발생한 요양급여비용 환수 결정일을 청구권 소멸시효의 새로운 기산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를 근거로 국민권익위는 새로운 기산점인 환수 결정일로부터 ㄱ씨가 3년이 지나기 전에 심평원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의 지급을 청구했기에 ㄱ씨의 청구는 소멸시효 기간 내에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보고 심평원에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의 지급 여부를 다시 심사하도록 의견표명했다. 이와 함께 이 민원과 같이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 간 진료비 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멸시효 문제는 향후 다른 요양기관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유사한 민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환수와 관련해 환수 결정일을 요양급여비용 청구권 소멸시효의 기산점으로 적용하는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 민성심 국민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요양기관이 환자의 편의를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성실하게 이행했음에도 불이익을 받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행정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국민의 권익이 더욱 두텁게 보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집단 미원 선제 대응 및 표류하는 갈등 사안 등의 민원을 적극 발굴해 범부처 협업으로 해결에 나서는 것을 비롯 △부정부패 엄정 대응 △부패·공익신고자 보호 강화 △AI 국민권익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해 글로벌 반부패 리더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사회갈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사회적 비용 저감에 적극 나사고 있다. -
대구한의대, 한의의료봉사로 주민 건강 돌봐[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한의과대학 CMF동아리가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 군위군 상곡리를 비롯한 인근 마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농협중앙회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공동 추진하는 ‘농심천심 국민참여단(대학생 봉사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대학생들이 농촌 현장에서 봉사와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운영되는 전국 단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이번 봉사에는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지도교수와 재학생 2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마을회관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하고 침·부항 등의 한의치료 및 건강상담 등 한의학 기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특히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해도 시내 한의원까지 가기 쉽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직접 마을을 찾아와 정성껏 치료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어르신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이 같은 의료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교육과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연계해 의료봉사,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천형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
AI 시대, 원전 해석·실증 통한 한의학 근거 모색[한의신문] 대한한의학원전학회(회장 방정균)가 2026년도 정기학술대회를 9·10일 이틀간 대구한의대학교 혁신캠퍼스에서 개최, 원전 해석과 실증 연구를 통한 한의학의 학문적 근거와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21세기 한의학의 근거를 묻다-원전 해석과 실증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국의 원전학 연구자와 교수진, 대학원생 등이 참석해 활발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한의학의 학문적 기반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방정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은 원전의 이론과 임상이 긴밀하게 연계된 학문이며, 원전에 기반한 창조적인 연구가 미래 한의학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임상의 성과만을 추구하기보다 원전이라는 학문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해야 급변하는 시대에도 한의학의 정체성과 발전 가능성을 지켜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원전에 기반한 실증 연구의 방법론, 오운육기 이론의 검증 가능성, 맥진 지식의 시각화, AI를 활용한 원전 번역과 교육, 텍스트 마이닝 등 다양한 연구가 발표됐다. 또한 자유발표에서는 동아시아 몸의 존재론, 사상의학, 본초학, ‘황제내경’ 연구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원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과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원전 번역, 교육 및 연구 방법론에 관한 발표가 다수 이루어져 미래 한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최우수발표상은 ‘오장(五藏)이란 ‘무엇’인가?: 한의학의 근거로서의 동아시아 몸의 물질성’을 발표한 김태우 교수(경희대), 우수발표상은 ‘파킨슨병 비운동성 증상의 이질성에 대한 사상의학적 해석’을 발표한 이혜진(경희대), 신진연구자발표상은 황수경(동국대)과 박미소(대전대)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 관련 원전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AI 시대를 맞아 한의학의 정체성과 근거를 원전에서 다시 찾고, 전통적인 학문 기반 위에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하는 한편 원전 해석과 실증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공유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원전학이 한의학 교육과 연구, 임상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학문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복지부, 방문진료 시범사업 한의 참여기관 21곳 추가 선정[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이 보건복지부의 6월 상시 공모 결과를 통해 전국 한의원 21곳을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은 서울 5곳, 경기 4곳, 경남과 대전이 각 3곳, 대구, 인천, 울산이 각 2곳이며, 이들 기관은 7월10일부터 한의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교육·상담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의 방문진료료는 10만8260원으로 책정됐다. 환자 본인부담금은 건강보험 가입자의 경우 30%인 3만2400원이며, 장기요양 1·2등급 와상환자와 산소·인공호흡기 요양비 급여 대상자는 15%(1만6200원)를 부담한다. 차상위계층과 의료급여 대상자는 5% 수준으로, 차상위 1·2종은 5400원, 의료급여 1·2종은 5410원을 부담하면 된다. 새롭게 선정된 시범기관은 방문진료 실시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https://www.hurb.or.kr)을 통해 시설 및 인력현황을 신고해야 한다. 현황신고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7월10일부터 방문진료는 가능하지만, 방문진료 수가를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방문진료 점검서식' 작성은 현황신고 승인 이후에만 가능해 한의협은 사전 신고를 권장했다. 먼저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팀’ 운영 신고를 완료한 뒤, 참여 한의사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시범기관은 방문진료 대상자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를 받아 보관해야 한다. 이후 환자 요청에 따라 방문진료를 실시하며, 진찰과 처방, 질환관리, 검사, 의뢰, 교육·상담 등 환자 상태에 맞춘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방문진료를 실시한 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범사업 자료제출 시스템(https://aq.hira.or.kr/hira_mc/index.jsp)에 대상자를 등록하고 방문진료 점검서식을 작성·제출해야 한의 방문진료료를 청구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개발부(033-739-1795, 1796)나 한의협 중앙회 보험정책국(02-2657-5083, 5016)으로 전화하면 된다. -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어르신 대상 ‘항암치료 부작용 관리’ 특강[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한방병원(병원장 장우석)이 10일 강동노인복지관 이용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항암치료 부작용 관리’를 주제로 한 건강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대구한의대한방병원 내과·종양센터 김경순 교수가 강사로 나서 항암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다양한 부작용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순 교수는 항암치료의 원리와 함께 항암제가 암세포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구내염 △메스꺼움과 구토 △기침과 호흡곤란 △림프부종 △피부발진 △탈모 △수족증후군 △말초신경병증 △불면증 △우울증 △암성통증 △빈혈 및 백혈구 감소증 등 암 환자들이 자주 겪는 증상과 관리 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영양관리, 적절한 운동과 휴식, 호흡법 및 명상과 같은 심신요법이 항암 부작용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한편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김 교수는 한약·침·뜸 등 한의학적 치료를 활용한 통합암치료에 대해서도 소개했으며, 한의치료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심·구토, 신경병증성 통증, 피로, 구강건조증 등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암 치료 과정에서의 보완적 역할에 대해 안내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항암치료 부작용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과 강동노인복지관은 협약 체결을 통해 보건사업 교류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협약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총 6회의 특강을 진행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역량 강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
“한의 피부미용의 실전 노하우, 가감없이 공유하다”[한의신문] 서울 동작구한의사회(회장 윤홍일)는 7일 ‘제4기 피부미용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 총 9주간에 걸쳐 교육을 수료한 회원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최근 한의 임상가에서 의료기기를 활용한 한의 피부미용 진료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피부미용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동작구한의사회 학술국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한의원에서의 미용 실제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레이저와 리프팅 이론과 피부진단기 실습 △매선을 이용한 실리프팅 △ND-yag 레이저와 색소 질환 △Co2레이저의 활용 △어븀야그 레이저의 기본 활용 및 응용(모공, 흉터재생) △니들 인젝터를 이용한 PN/PDRN 약침(한의 스킨부스터)의 피부 주입 △Needle RF의 활용 △HIFU과 마이크로 웨이브 리프팅 △라라필의 실제 적용 및 실습 △시술 후 처치 에스테틱 및 A-MTS의 활용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윤홍일 회장은 “한의 피부미용이 개원가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회원들의 니즈를 반영해 피부미용 아카데미를 개설한 이후 어느새 4기까지의 교육을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도 동작구한의사회는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임상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는 등 회원들을 위한 회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동작구한의사회 피부미용단장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재 한의 임상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피부미용 진료를 커리큘럼에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수료한 회원들의 피드백을 담아 매 기수마다 강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한의 피부미용 진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수료한 홍의실 원장은 “평소 피부미용 진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에는 시간 등의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가까운 지역에서 이뤄지는 피부미용 아카데미를 수강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피부미용기기에 대한 이론부터 실습, 주의사항 등 실제 임상에서 활용가능한 노하우들을 임상증례를 중심으로 가감없이 공유받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4기 아카데미에서는 안순빈(경희오순도순한의원)·이상영(진진한의원)·김재환(증미경희한의원)·이승식(온바로한의원)·김동훈(천수당한의원)·홍의실(홍의실한의원)·정수아(수아한의원)·최용덕(현대한의원) 원장이 수료했다. -
국경을 넘어 마주한 통합돌봄과 한의학의 미래후쿠다 의원 방문: 상호 존중 속 피어난 학술 교류 이튿날인 6월4일, 진정한 학술 교류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다시 렌터카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전날의 일정이 행정과 정책 중심이었다면, 이날은 임상과 학술의 깊이를 나누는 자리였기에 또 다른 긴장감이 엄습했다. 후쿠다 원장님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소화기내과 전문의이자 소화기내시경 전문가이지만, 뜻한 바가 있어 동양의학에 심취해 현재 한의 치료를 융합해 진료하고 있다. 일본동양의학회 전문의 겸 지도의 자격을 보유한 권위자이기도 하다. 작년 1시간가량 화상 화면으로만 마주했던 그를 실제로 만난다는 사실에 심장이 뛰었다. 의원에 도착해 후쿠다 원장, 그리고 그의 오랜 지인인 스즈키 침구사, 쯔무라제약 관계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원내 견학이 시작되었다. 동·서 의학을 융합한 진료실답게 X-ray실, 심전도 및 혈액검사 장비, 그리고 각종 예방접종 백신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이어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아인 약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처방전을 발급하면 즉석에서 한약을 조제·탕전할 수 있는 전문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고, 진열대에는 양약과 한약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 두 의학의 경계를 허문 의료 시스템을 목도하며 만감이 교차했다. 하치오지시 관내에서 이처럼 한약을 직접 탕전하여 처방하는 의원은 후쿠다 의원이 유일하다는 설명에서, 의학을 대하는 그의 숭고한 진정성이 전해졌다. 그는 양약과 한약의 적응증을 명확히 구분하고, 때로는 병용 투여를 통해 시너지를 내는 임상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해주었다. 이어 동양의학적 진찰법인 복진(腹診)에 대한 지견 공유와 실습이 이어졌다. 필자는 한국에서 다빈도로 활용되는 호침, 도침, 약침 등을 선보였는데, 후쿠다 원장과 스즈키 침구사 모두 한국 한의학의 발전된 치료 도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설 속에서 피어난 한국 한의학의 저력 스즈키 침구사는 “일본 국민의 약 5%만이 침구 치료를 받고 있어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그의 말을 들으며 필자는 한국 한의학의 건강보험 보장성 현실을 되짚어보게 되었다. 동시에 하치오지시 전체에서 탕전 시설을 갖춘 의원이 단 한 곳뿐이라는 현실은, 현대사회에서 한의학이 처한 좌표를 냉정하게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탕전약과 침치료가 분절된 일본의 제도적 한계와 달리, 한국은 제도적 역경 속에서도 약침(藥鍼)이라는 독창적이고 강력한 치료 수단을 스스로 개척해냈다는 자부심이 차 올랐다. 약을 처방하는 의사와 침을 놓는 침구사로 이원화된 일본의 시스템에서는 결코 도출될 수 없는 고도의 치료 옵션이 바로 대한민국의 약침이다. 어쩌면 우리 한의학이 이룬 눈부신 성취는, 역설적이게도 수많은 불합리한 제도적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사투를 벌여온 과정에서 축적된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국에 놓인 롤파우치 형태의 약탕기를 보며 필자가 “저희한의원의 옛날 약탕기와 같아 향수가 느껴진다”고 하자, 후쿠다 원장은 반대로 일본 한방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고민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수요 부족으로 인해 약탕기 한 대 가격이 500만 원(50만 엔)을 호가한다는 일본의 현실, 그리고 이와 대조적으로 수많은 한의사가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국의 한의학 생태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그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다. 국경을 넘어 이어질 인연을 기대하며 이어진 만찬 자리는 양국의 경계를 허문 소통의 장이었다. 비싼 대학 등록금에 대한 넋두리부터, 국제 정서 불안으로 인한 주사기 등 필수의약품 수급난에 대한 동병상련, 양국의 의사회 조직 체계와 개원의로서 거주지 근처에서 겪는 소소한 불편함까지 다채로운 대화가 오갔다. 양국의 역사, 동년배로서의 자녀 교육 고민, 자동차와 주식에 이르기까지 깊은 공감대 속에 흘러간 시간은 오후 2시에 시작된 만남을 밤 9시가 넘어서야 마무리 짓게 했다.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귀국한 지 나흘 뒤,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후쿠다 원장이 오는 9월 중 필자의 한의원을 답방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온 것이다. 일회성 방문에 그칠 줄 알았던 교류가 지속 가능한 학술적 연대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3박 4일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필자가 얻은 확신은 결코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 한의학은 여전히 국민 건강의 공고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이라는 모순 속에서 오히려 더 단단하게 진화해왔다는 사실이다. 이번 방문에서 얻은 혜안을 바탕으로, 시흥시 재택의료센터의 내실을 다지고 시흥형 통합돌봄 안에서 한의학이 고유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걸음을 재촉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필자를 따뜻하게 맞아준 하치오지시 관계자들과 후쿠다 원장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
“아프리카 생물자원, 한의학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한의신문]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연구원)은 우간다 보건부 산하 천연물연구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양 국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 계약을 국내 최초로 체결했다. 이에 강영민 박사로부터 아프리카 전통 의약 자원에 주목한 이유를 들어봤다. Q.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약용식물의 식물생리학 및 유전육종학 전공을 바탕으로 산림자원학박사를 취득해 한약자원 연구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현재 한약자원 표준원물생산 및 혁신가공포제 기술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이하 UST) 스쿨 한의융합과학 전공에서 교수로서 우간다, 인도네시아, 한국 대학원생을 지도하고 있다. Q. 최근 연구원과 우간다 보건부 산하 천연물연구소 간 체결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 계약의 내용은? 연구원은 수년 전 우간다 보건부 천연물연구소(NCRI)와 MoU를 체결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ABS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로 한국-우간다 간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ABS)’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나고야의정서 체제 아래 생물주권 확보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국내 한약재의 상당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자원은 공급망 다변화와 생물주권 방어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한의학의 새로운 원료로 주목해 현지 식물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내 도입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오랫동안 질병 치료에 사용돼 온 식물들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예로 아프리카벚나무(Prunus africana)는 전립선 비대증 및 전립선암 치료 효과가 알려져 있으나, 멸종위기종이라 관리가 중요하다. 천수근(악마의 발톱, Harpagophytum procumbens)은 관절염 치료제로 유명한 아프리카 자원으로, 국내 한약 자원 확장을 위해 연구 중인 대표적 사례다. 아스필리아 아프리카나 (Aspilia africana)는 당뇨, 말라리아, 암 치료에 전통적으로 쓰이는 식물로, 대량 증식법과 약리 작용을 분석하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Q. 아프리카와 한국은 환경 등이 많이 다른데 아프리카를 중요하게 꼽은 이유는? 아프리카에서 우간다는 아프리카의 진주(The Pearl of Africa)라고 불린다. 특히 UST 한의학연구원스쿨의 졸업생들이 우간다에 있어 자원을 확보하고 정부부처에 대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 KOICA, KOPIA, KAPEX 같은 ODA사업을 통한 공동 연구 사례가 많아 그 사업 진행과 성과로 협업하고 있다. 한약재의 다변화 측면에서, 국내 한약재 550여 종 중 상당수를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 속에서, 아프리카 자원은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이다. 단순히 자원 확보에 그치지 않고, 아프리카의 민간요법을 한의학의 ‘기미(氣味) 이론’과 ‘포제(가공) 기술’이라는 플랫폼에 접목해 현대 약리학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생소한 약초를 표준화된 한약재로 편입시키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Q. 연구원의 ‘新 문익점 프로젝트’를 설명한다면? 개념화된 ‘新 문익점 프로젝트’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됐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한의학의 새로운 원료로 주목해 현지 식물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국내 도입을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약이 세계화 되고 개발도상국의 전통의약소재가 한국의 한의학과 결합해 서양 의약에서 해결하지 못한 대체 보완 의약의 꽃을 피우는 게 목표다. Glocal CAM(국내외적인: Global+Local 합성어, (CAM)=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은 국내뿐 아니라 온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전통의약의 경계확장이 비전이라 할 수 있다. Q. 연구원과 우간다 천연물연구소 간 ABS(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 공유) 계약과 이번 협력이 국내에 가져올 변화는? 아프리카 생물자원 연구가 한약 자원의 경계를 확장하고 국익을 증진할 소중한 기회임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우간다와의 ABS 계약을 필두로 우수한 아프리카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활용하는 ‘新 문익점 프로젝트’가 한의학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 Q. 해외 생물자원을 한약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해결할 과제와 정부·학계·산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협력해야 하는지. 첫째, 국산 대체 자원 개발(국산화) 및 국내 바이오-한의약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마주한 본질적인 과제는 ‘해외 우수 자원의 국내 토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약용작물 재배지가 변하고 있는 지금, 해외 유용 자원을 들여와 국내 환경에 맞게 순화·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포스트 나고야 시대의 국산화’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해외 자원의 국내 유입 및 재배 실증단지 조성 등 대규모 R&D 인프라를 전폭 지원해야 한다. 학계(연구원)는 국내 환경 적응성 검증과 함께, 성분 변이 여부를 추적하는 과학적 안전성 평가를 전담해야 한다. 그리고 산업계는 이렇게 검증된 토착화 자원을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고부가가치 한약 제제나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 둘째, 나고야의정서 등 국제 규제 대응과 국가 간 협력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해외 자원의 안정적인 수급과 국제적 규제(나고야의정서 등)의 선제적 대응'이다. 해외 자원은 현지 국가의 법제도 변화나 자원 보호 정책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과학적 검증을 넘어,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원 확보 체계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지 국가와의 G2G(정부 간) 협력을 통해 법적·제도적 장벽을 낮추고, 자원 부국과의 공동 연구센터 설립을 지원해야 한다. 학계는 현지 자원의 유전체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하며, 산업계는 현지 자원 가공 인프라에 초기 투자를 진행해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이 삼각 편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해외 생물자원이 안전한 한약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