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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은?②[한의신문] 최근 대만 중의약의 발전 현황을 행정·의료현황·관리현황 등 분야로 나눠 수록한 ‘대만 중의약의 발전(著 설서원 前대만위생복지부장)’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대만 중의약의 발전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1966년 중국의약대학에 중의학과가 처음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장경대학 △이수대학 △츠치대학 등 4개 학교에 5개 학과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매년 365명의 중의사가 배출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중의사 전문 능력을 증진하고 임상 훈련 제도를 구축하기 위해 세 단계에 걸쳐 중의사 임상 교육 훈련 계획을 추진했다. 또한 훈련 기관의 정원 및 참여 인원을 파악하고 훈련 모집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2020년 배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치 지침을 발표했으며, 2021년도 두 차례의 시범 배치 작업을 완료해 2022년부터 배치 제도를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배치에서는 367개의 훈련 정원이 있었고, 334명의 중의사가 신청했으며, 신청자 배치 성공률은 77.8%였다. ◇ 대만 중의사 보수교육은? 대만 의사법 제8조 제2항에 따르면 중의사는 실무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아야 하며, 6년마다 계속 교육을 완료한 증명 서류를 제출해 실무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만 정부는 ‘중의 의료 인력 실무 소질 향상 계획’을 수립해 매년 중의사협회, 관련 학교 및 민간단체가 계속 교육을 시행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53회의 계속 교육 학술 세미나가 개최됐으며, 연인원 6169명의 중의사가 참여했다. 또한 대만에는 중의 간호 훈련 제도도 구축돼 있다. 대만 간호사법 제24조 제1항 제4호에 따르면 간호사는 중의 의료 보조 행위를 수행할 수 있게 돼있다. 간호학과가 있는 전문대학 이상의 학교에서 중의 간호 과정을 개설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정부는 2000년에 ‘중의 간호 훈련 선수 과목 및 학점 수’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간호 단체가 중의 간호 훈련을 시행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으로 총 3345명의 간호사가 7과목 9학점의 훈련 인증을 완료했다. ◇ 중의와 양의 협력 진료 모델 개발 특히 대만 정부는 중의와 양의가 국민 보건 의료에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중의·양의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종합병원이 중의 부서를 설치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대만의 중의 의료 기관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 왔다. 2023년 초까지 대만의 중의 의료 기관은 총 4298곳이며, △중의 병원 4곳 △중의원 4156곳 △중의과가 갖춰진 병원 138곳 등이 있다. 중의원 수는 매년 증가해 2001년 2544곳에서 2023년 4156곳으로 늘어났다. 중의과가 갖춰진 병원도 2001년 59곳에서 2023년 138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만 정부는 국민의 의료 요구를 충족하고 중의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의 특성과 다각적 의료 서비스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 교육병원이 ‘중의 양의의 협력 진료 모델 구축’을 시행하도록 지도하고, △2014년 ‘중의 주간 낮 병원 구축’ △2015년 ‘중의 장기 돌봄 서비스 모델 구축’ △2016년 ‘중의 중독 치료 모델 추가’ △2020년 ‘중의 정밀 의료 구축’을 추진했다. 대만에서 중의와 양의는 현재까지 총 13가지 질병(두경부 종양, 현훈 응급, 통증 응급, 만성 난치성 상처, 역류성 식도염, 소아 성조숙증, 소아 아토피 피부염, 응급 장폐색,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 지연성 위 배출, 복부 수술, 호흡기 의존, 중환자실 중증)에서 협력 진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 중 응급 처치(현훈, 통증, 장폐색 등)는 2018년부터 건강보험 시범 계획에 포함되기도 했다. 대만 정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대만 중의계는 현재까지 자국민에게 다양한 의료 선택권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활약한 대만 중의약 특히 대만 정부의 이 같은 중의학 지원은 중의사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데 뒷받침됐다. 대만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후 확진자에게 중의·양의 통합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염병 방지법 제44조 제3항 ‘각종 전염병 환자는 주관 기관이 격리 치료를 시행한 경우 그 비용은 중앙 주관 기관이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다’는 규정에 따라 2021년 12월1일부터 2023년 6월30일까지 국비로 ‘대만 청관1호’를 지원했다. 청관1호의 뛰어난 효과가 확인되자 대만 정부는 2022년 1월18일 ‘국비 코로나19 치료용 대만 청관1호 신청 보조 방안’을 발표했으며, 동년 4월18일부터 재택 치료 확진자에게도 처방하기 시작했다. 대만 정부가 청관1호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비용 신고 자료를 집계한 결과 2023년 6월30일까지 158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고, 18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비로 지원된 청관1호를 처방받았으며, 보조 금액은 26억 대만달러(약 1084억원)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연휴 진료한 한의의료기관, 응급실 과부하 줄였다![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 15∼18일) 진료에 나선 한의원과 한방병원의 진료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경증 응급환자의 응급실 방문을 최대한 줄이자는 목적을 달성한 만큼 향후에도 의료파업 등 비상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진료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의협은 추석 연휴 동안 진료에 나선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설문참여 한의사 489명, 총 진료환자 1만8775명, 총 질환 건수 2만5183건)를 실시한 결과, 내원 환자 질환 건수는 △근골격계 통증 관련 39.5% △염좌 관련 21.4% △교통사고 관련 15.3% △소화불량(복통 포함) 8.1% △두통 관련 4.0%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통계는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1월 설 명절기간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으로 장염과 얕은 손상으로 감기, 염좌, 복통을 발표한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결과로,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국민에게 응급실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보다 빠른 진료를 제공하고 추석 연휴 응급실 과부하도 줄여주는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한의원과 한방병원이 경증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한다는 것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면서 “연휴기간이 아니더라도 환자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주변의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내원하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일차적인 치료는 물론 필요시 응급실로 전원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의협은 “현재의 의료대란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대한민국 3만 한의사들은 국민의 불안과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해 최상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일층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협은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응급실 부담도 줄이기 위해 휴일진료에 나서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을 조사했으며, 총 833개소(한의원 618개소·한방병원 215개소)가 휴일진료에 참여한 바 있다. -
부산대, 한의학 기반 ‘오징어 게임’ 캐릭터 특성 분석[한의신문]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오는 12월 시즌2 공개를 앞둔 가운데, ‘오징어 게임’ 속 캐릭터의 심리적·신체적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한의학과 채한 교수 연구팀이 ‘오징어 게임’ 속 다섯 캐릭터의 심리적·신체적 특징이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 분석한 연구를 국제 학술지 〈Behavioral Sciences〉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2019)’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한국의 서바이벌 드라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456명의 게임 참가자들이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와 사회적 메시지를 결합한 스토리로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했다.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이 12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국의 대중음악부터 영화와 드라마까지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됐지만, 미디어로 표현된 한국인과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한국인 고유한 관점으로 설명하지는 못해 왔다. 이에 부산대 연구팀은 한의학의 생리심리학 이론과 임상검사를 사용해 ‘오징어 게임’ 속 다섯 인물의 심리적·신체적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이 글로벌 한국 드라마의 주요 캐릭터 특성을 한국 고유의 이론을 통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은 ‘한류’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연구하는 미디어 심리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오징어 게임’ 속 남성 캐릭터인 성기훈과 조상우, 장덕수, 그리고 여성 캐릭터인 한미녀와 강새벽을 대상으로, 심리적·신체적 특성을 분석했다. 심리적 특징에는 음양심리와 사상체질을 진단하는 사상성격검사(SPQ)를 사용했고, 신체적 특징에는 체형과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오징어 게임' 속 성기훈과 한미녀는 소양인이었으며, 조상우와 강새벽은 소음인, 그리고 장덕수는 태음인으로 매우 뚜렷한 신체적·심리적 특징을 보였다. 성기훈과 조상우는 상반된 특징으로 긴장감 있는 스토리를 마지막까지 이끌었는데, 성기훈은 성숙한 소양인의 모습을 보이면서 주인공으로서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고, 조상우는 미성숙한 소음인의 행동과 감정으로 주인공에게 져야만 하는 대립인물을 표현했다. 또한 강새벽은 성숙한 소음인으로서 시청자의 공감을 받는 대상이 됐지만, 한미녀는 미움을 받는 미성숙한 소양인으로서 대조적인 성격과 행동을 통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더했다. 연구팀은 한국 고유의 생리심리사회 이론을 현대 미디어 심리학에 활용해 섬세하고 복잡한 캐릭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음양심리와 사상체질이 시청자가 몰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드라마 서사를 만드는 데 유용함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한의학과 채한 교수가 교신저자, 4학년 소서경 학생이 제1저자, 이수진 경성대 심리학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수행했다. 논문 제목은 ‘Analyses of Physical and Psychological Characteristics of 〈Squid Game〉 Characters Using East Asian Biopsychosocial Personality Theories and Body Mass Index (동아시아 생리심리사회학적 성격 이론과 체질량지수를 활용한 〈오징어 게임〉 캐릭터들의 신체적 및 심리적 특성 분석)’. 채한 부산대 한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고유의 생리심리사회학 이론과 지식을 임상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미디어 심리학과 같은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음양심리와 사상의학을 위해 개발된 한방 임상심리 검사인 사상성격검사(SPQ)가 기존의 의학 분야를 넘어 인문사회학 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로 한의학 발전 도모”[한의신문] 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는 13일 일원동 에코파크에서 ‘4개 유관학회 연합 체육대회’를 개최, 체육활동을 통해 학회 간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격려차 방문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축사를 통해 “통합‧융합‧연합과 같이 서로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서로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연합 체육대회‧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4개 유관학회가 한의계와 대한한의학회의 큰 발전에 이바지하고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백용현 대한한의학회 기획총무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4개 유관학회가 꾸준히 학술대회 및 체육대회를 유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타 학회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각 학회장 및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점점 더 발전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모인 각 회원학회 회장들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마련된 자리가 각 학회 회원들이 더욱 교류‧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각 학회들도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상호 협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진 연합 체육대회는 족구 단일종목 풀리그(15점 3세트)로 진행됐으며, 임상약침학회(2승1패)와 대한스포츠한의학회(2승1패)가 결승전을, 척추신경추나의학회(1승2패)와 대한침구의학회(1승2패)가 3‧4위전을 치렀다. 21점 단세트로 진행된 결승전 및 3‧4위전은 듀스 접전 끝에 임상약침학회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한스포츠한의학회가 2위,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3위, 대한침구의학회가 4위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서는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에게 한의약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ICMART2024 Award 우수연구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
금산세계인삼축제 ‘아빠, 힘내세요’ 성황리 마무리[한의신문]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3일부터 13일까지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 및 인삼약초거리에서 115만 여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아빠, 힘내세요’를 주제로 아빠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최고의 선물 금산인삼을 강조했다. 아빠를 괴롭히는 피로, 스트레스, 노화를 격파하고 힘이 나게 하는 스태미나, 면역력을 키운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프로그램을 외국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추억의 두더지 게임, 태권도 퍼포먼스, 슈퍼로봇관, 파워드론관 등 설명이 필요 없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의 효능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으로서 인삼의 이미지도 강화했다. 더본 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추진한 푸드페스타를 비롯해 금산100세 건강밥상 판매코너, 금산인삼‧깻잎 푸드코너 등에서 인삼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는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아빠와 둘이서’ 프로그램은 첨단 과학으로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축제장 중심에는 인증샷을 유도하는 별빛달빛 아빠정원이 만들어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형 금산세계인삼축제 문구와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자연을 느끼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버려지는 컵을 다시 활용하기 위한 새싹삼 심기체험은 재활용 컵을 가져오면 그곳에 흙을 담고 새싹삼을 심어 가져갈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한류의 상징인 한복체험을 넘어 진행된 한복 패션쇼는 인삼과 패션이 접목된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새로운 콘텐츠로 확대했다. 또, 가족전통놀이, 인삼캐기, 인삼꽃주병 만들기 등 체험에도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공식 초청에 의해 베트남 호찌민시‧라이쩌우성 방문단 및 주한외교대사 부인회에서도 축제장을 찾았다. 축제 마지막 날 진행된 세계인의 날 길놀이에서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해 각자 고국의 복장을 선보이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폐막식에는 10개 읍면 농악단이 참여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2024 세계축제협회 피나클 어워즈 세계대회‧제33회 금산군 군민대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가슴 벅찬 11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송출해 군민, 관광객 모두 하나 되는 마무리를 연출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성공개최를 통해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한 한 계단을 디딜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로 나아가는 금산세계인삼축제의 여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의학과 디지털의 융합…미래의 모습은?[한의신문]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발전방향을 전망하는 장이 마련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회의실에서 ‘디지털 전환과 한의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원격의료 글로벌 연구 동향(김대진 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디지털 전환 정책 키워드 분석을 통한 한의학 미래 추진과제 도출(박지원 충남대학교 교수) △한의 약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시스템 한의학 생태계 구축 현황(차성원 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AI를 활용한 한의학 연구의 확장(백은미 가톨릭대학교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최병희 한의정책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들과 함께 허진호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본부장, 윤태형 동서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 팀장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도 이에 대한 접목을 통해 시대 흐름에 맞춘 융복합 기술을 토대로 국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의 연구동향을 살피는 것은 물론 향후 한의학과 디지털이 융복합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제언들이 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의견들은 향후 관련 정책 및 연구 등을 진행함에 있어 소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웹페이지(https://kimesbusan.com/kor/seminar/seminar.asp?tidx=23&snum=2&category=12&cate_num=2)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된다(관련 문의: 한국한의학연구원 담당, injun@kiom.re.kr). -
“침 치료, 외국인 환자에게도 맞춤형 치료 가능성 확인”[한의신문] 지난달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최된 ‘제37회 ICMART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이하 KOMSTA)이 임상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침 치료를 적용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KOMSTA가 준비한 이번 세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의 침 치료가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강은영 원장(리우한의원)은 사상체질 침 치료가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사상체질은 장기 기능의 차이에 따라 인간을 네 가지 체질로 분류하는 한의학 이론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캄보디아에서 각각 30대 여성과 40대 남성 환자에게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다. 강은영 원장은 맥진과 복진, 시진 등을 통해 환자의 체질을 구분하고, 체질에 따라 특정 혈자리에 침을 놓는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에 앞서 환자의 몸 상태와 증상을 면밀히 관찰한 뒤 맞춤형 침 치료를 적용하고, 증상이 호전됨을 확인했다. 강 원장은 “사상체질 침 치료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체질에 맞춘 치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국 환자들의 증상과 외형적 특성은 다를 수 있지만, 내부 장기 기능 차이에 따른 체질 분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변혁 원장(변혁한의원)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예정하고 있던 50대 여성 환자를 침술로 치료해 수술을 막은 사례를 발표했다. 침 치료 전, 환자는 목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왼쪽 팔과 어깨, 상부 등부위까지 저림과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으며, MRI 검사 결과 수술이 권장된 상황이었다. 치료가 끝난 후 환자는 일상생활에서의 통증이 크게 감소했으며 통증 척도(VAS) 역시 10점 만점에 3점으로 완화됐다. 변혁 원장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수술이 아닌 침 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적용했을 때, 많은 수술을 피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주영 원장(자양한방병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전침과 총통침 치료를 적용해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이끌어낸 사례를 발표했다. 총통침은 한의학만의 독특한 침법으로, 복부의 압통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영 원장은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의료 환경에서도 침 치료로 환자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은 스리랑카에서의 골절 후유증 치료 경험을 바탕을 발표했다. 골절로 인한 만성 통증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단기간의 침 치료로 통증이 50% 이상 감소한 사례를 소개하며, “현지의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도 침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영진 원장(허영진한의원)은 뇌성마비 아동들의 인지, 언어, 보행 장애를 치료한 사례를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장애 아동 17명을 대상으로 한 침 치료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으며 현지 의료진에게 한국 전통 의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치영 원장(생기한의원)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을 다루며 침 치료의 효과를 소개했다. 박 원장은 2015년 라오스 의료봉사에서 32명, 2017년 우즈베키스탄 의료봉사에서 61명의 만성 피부염 환자에게 침 치료를 진행했는데, 염증이 줄어들고 피부 상태가 호전된 사례들이 다수 관찰됐다. 박 원장은 “단기 봉사 프로그램의 특성상 만성 피부 질환 치료의 장기적인 효과를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단기간에도 환자들이 피부 상태의 개선을 느꼈다는 점에서 침 치료의 즉각적인 효능이 입증된 셈”이라며 “어떤 피부질환도 한의학적 치료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사례들은 해외 의료봉사 현장에서 침 치료가 단기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향후 한의학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술방송에 노출된 청소년들…미디어 음주 미화 심각[한의신문] 최근 5년간 시청률 상위권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음주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자주 시청하는 유튜브에서도 문제 음주 장면이 연령 제한 없이 노출되고 있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음주 문화를 지나치게 조장하고 미화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보건복지위원)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TV 방송에서의 음주 장면 모니터링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시청률 상위의 총 556개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중 488개(88%)에서 음주 장면이 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총 1만1587편 중 6558편(56.6%)에서 음주 장면이 나왔으며, 음주 장면이 등장한 횟수는 총 1만2018번에 달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에 따르면, 방송은 음주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히 처리해야 하며, 제45조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음주하는 장면을 묘사해서는 안 되며, 잘못된 음주 문화를 일반적인 상황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의 음주장면 묘사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에 업로드된 콘텐츠 100편 중 82편(82%)에서 음주장면이 묘사됐고, 음주장면의 수는 총 338번으로 1편당 3.4회 비율로 음주 장면이 묘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4년간 유튜브에서의 음주 장면 모니터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에서 ‘술방’, ‘음주방송’ 등의 키워드로 검색 시 조회되는 조회수 상위 100개의 콘텐츠 모두에서 ‘문제음주장면’이 묘사됐으며, 모든 콘텐츠가 연령 제한 설정이 돼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TV와 같은 방송매체는 방송법 심의 규정에 근거해 문제 음주 장면에 대해 심의가 가능하지만, 심의를 요청하더라도 88%가 ‘문제없음’으로 종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디어는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의 문제적 음주장면에 대해서는 제대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한의약의 전통적 가치, 현대로 잇다”[한의신문] 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호)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동대문구가 후원한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11, 12일 이틀간 서울한방진흥센터와 약령중앙로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24년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제천시·대구 중구·산청군 등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 관련 단체장 및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박성우 서울특별시한의사회장 등 한의약 관련 단체장과 더불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보제원 제향퍼레이드와 제향의례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한편 한방산채비빔밥 이벤트를 통해 500여 명의 지역주민에게 비빔밥을 제공, 여러 재료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화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과거 구휼기관이었던 보제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또한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성관호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축사, 대학생 및 중·고등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 등을 진행하는 한편 한방산업상생발전협의회가 ’한방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약령시장 골목투어 △한방 화장품·향수·비누 만들기 체험 △한방차 체험 △한방 향기주머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한반산업상생협의회 소속 지자체 홍보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한의약 관련 제품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구세대와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표방한 만큼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를 통해 ‘한의약’을 매개로 한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선사하는 한편 폐막식에는 한의약계 원로들이 참여해 한의약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담은 풍등날리기 이벤트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동대문구한의사회(회장 이동섭)에서는 ‘줄을 서시오∼’라는 친숙한 표어를 내걸고 서울시 내 25개 구청에서 추천받은 저소득 및 취약계층과 함께 현장 접수를 통해 한의약적 건강상담 및 한의약적 처지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진료에는 박순재 원장(평화한의원·동대문구한의사회 부회장), 손태구 원장(동광당한의원), 최재영 원장(원백제당한의원)이 참여해 세심한 상담을 통해 평소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편 각 환자의 증상에 따라 귀비탕, 반하백출천마탕, 보중익기탕, 삼기음, 삼소음, 소요산, 쌍화탕, 오적산, 육미지황탕, 향사평위산, 활락탕 등의 처방을 제공했다. 한편 서울약령시협회는 “이번 제30회 서울약령시 보제원 한방문화축제가 우리나라의 전통 한의약 문화와 한약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약령시가 세계적인 한약재 유통단지로서 대표적인 한의약 문화 관광단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한의약의 우수성이 알려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울약령시를 찾길 바란다”면서 “한방특화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침체돼 가는 한방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
“오십견, 물리치료보다 약침 치료가 유의미한 개선 효과”[한의신문]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내 주사 및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 치료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은 질환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 간의 호전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기능·가동범위 등의 측면에서 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됐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추출물의 약리적 효과가 결합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신경과 연골, 기타 연부조직의 회복도 촉진해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6주간 주 2회씩 치료하고, 이후 13주까지 경과를 추적했다. 약침치료군은 신바로·황련해독탕 등의 약침이 사용됐으며, 물리치료군은 간섭파치료와 심부열치료 등이 시행됐다. 연구 결과, 치료가 끝난 직후인 7주차와 최종 관찰 시점인 13주차 모두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 보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높을수록 통증이 심함)로 평가한 통증 수치는 두 치료군 모두 치료 전 중증 수준인 평균 7을 기록했으나, 약침치료군은 7주차에 1.63으로 떨어져 약 76%의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물리치료군은 같은기간 3.85로 45% 감소해 약침치료군이 더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통증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통증시각평가척도(VAS)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통증 감소 효과가 더 뛰어났다. 기능 개선 척도인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 0~100/높을수록 장애가 심함)에서도 약침치료군은 치료 전 62.6에서 7주 후 20.89로, 물리치료군에서는 67.8에서 42.42로 각각 개선되며 약침치료군이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어깨의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두 치료군은 삶의 질 지표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삶의 질 개선세가 뚜렷했다. EQ-5D-5L 점수(0~1, 높을수록 삶의 질 좋음)에서 7주차에 약침치료군은 0.84, 물리치료군은 0.75를 기록했으며, 13주차에도 차이가 유지됐다. 김두리 원장(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유착성관절낭염에 있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 대비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울러 이번 연구가 대규모 임상에 앞서 진행되는 파일럿 연구인 만큼, 향후 약침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강화돼 삶의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