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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2)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8월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심양에서 제3회 한·중학술대회(중국측 표현으로는 ‘96第三屆 中韓學術硏討會(脾胃病)’이 脾胃病을 주제로 열렸다. 이 대회에는 한국 대표단이 31명 참석하는 등 양국 회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이 대회는 배원식 선생이 고문, 손숙영 단장, 주제발표자 류기원 교수, 장영희 여한의사회장 등이 참여했다. 참석한 대표단은 단장 손숙영, 고문 배원식, 한국 대표로 한장우, 류기원, 장영희, 류명숙, 최혜원, 국승호, 계수명, 장용의, 류봉하, 임성우, 백태현, 박광은, 정승기, 장금수, 호정욱, 원진희, 강재춘, 유상희, 주왕석, 박은정, 김세현, 박정희, 이지은, 송순기, 유은미, 김경란, 전준승, 강석만, 박세기, 윤희식 등이다. 기록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특별발표 1편, 일반발표 9편, 게재발표 7편 등 17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의신문에 자료가 남아 있는 특별발표 논문과 일반발표 논문 1편씩을 소개한다. 현재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남아있는 중국측 자료집에는 한국측 논문이 수록돼 있지 않아서 한국측에서 어떤 논문을 발표했는지 상세하게 찾을 수는 없다. 다만 한의신문에 두편의 논문이 게재되어 있다. 실려 있는 첫 번째 논문은 특별발표 논문으로서 경희대 류기원 교수가 「한국 비계내과학의 연구 동향」이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류기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국의 韓方脾系內科가 내과학에서 분산하여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68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소화기내과학의 강의가 그 시초이며, 1977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은 한방내과를 한방고유의 五臟(肝, 心, 脾, 肺, 腎)에 준하여 五系로 분류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胃, 小腸, 大腸, 膵臟, 腹膜疾患을 연구하는 脾系內科學이 강의과목으로 개설되었다.” 한의과대학에서 내과학을 5개로 분과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소개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류 교수는 또한 비계내과에서 활용하는 처방은 실증, 허증, 허실상겸증의 3가지 주된 병증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했다. 비위실증에 응용하는 처방은 지출환, 평위산, 평진탕, 대화중음, 내소산, 곽향정기산, 불환금정기산, 가미곽향정기산, 정기천향탕, 가미대금음자, 비기환, 식분환, 이진탕, 정전가미이진탕, 평진탕, 소식청울탕 등이고, 허증에 응용되는 처방은 육군자탕, 향사육군자탕, 보중익기탕, 소음인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비화음, 온위음, 이중탕이다. 또한 기타 허증과 실증이 겸한 경우에 응용하는 처방은 소적정원산, 평진건비탕, 소시호탕, 반하백출천마탕, 양혈사물탕, 오패산, 화담청화탕, 계지탕, 계지가출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시호가용골모려탕, 소건중탕, 황기건중탕, 당귀건중탕, 오패산, 삼칠근, 저근백피환, 삼백탕, 출령탕, 백출산, 반총산, 반하사심탕, 생강사심탕, 감초사심탕, 익황산, 실장산, 향유산 등이 있다고 했다. 한의신문에 자료가 남아 있는 다른 논문은 강재춘·황규동의 「烏貝散과 三七根 및 烏貝散合三七根이 위십이지장궤양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연구에서 소화관수송능에 있어서 삼칠근은 유의성 있는 억제작용이 인정되고, 오패산은 유의성 있는 유리산도, 총산도 및 pepsin분비량 억제효과를 나타냈으며, 오패산합삼칠근은 이들에 대한 억제효과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또한 오패산 및 삼칠근은 유문결찰궤양과 indomethacin궤양에 대하여 강한 예방효과가 인정되었고 오패산합삼칠근에서 이들 효과가 상승적으로 나타났다. -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김은혜 치휴한방병원 진료원장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이제는 기억도 희미해져 당시의 온도와 습도 정도나 가끔 떠올리는 레지던트 시절 초창기의 일이다. 담당 환자 수는 너무 많고, 그중에 중환자도 너무 많고, 그 와중에 동료와 선배들의 휴가와 연휴가 다 겹쳐서 더 큰 문제였던 일주일이 있었다. 눈 돌리면 환자의 열이 펄펄 끓고 있고, 다른 편에서는 의식이 불안정했던 환자가 소변줄과 복수 빼는 관을 손으로 쥐어 뽑고 있고, 또 눈을 돌리면 보호자분들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환자를 붙잡고 울고 계셨으며, 그 광경들이 보기 힘들어 잠깐 화장실에 가서 숨 좀 돌리려 하면 바로 스테이션에서 전화가 와서 ‘성인 말기 백혈병 초진 환자가 입원하셨다.’라고 노티를 주던 시기였다. 사실은 그 상황을 감당해 낼 내 지식과 역량이 부족했던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그 마당에 공부가 부족하다며 책을 펼치고 골방에 들어갈 수는 없으니 어쨌든 바쁘게 환자 관리를 해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돌이켜보면 한의사로서 흔히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 귀하게 생각하는 경험이지만, 여전히 지금도 그 짧은 일주일이 내게는 억겁과도 같았다는 심경은 변함이 없다. “괜찮다고 말하는 거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대학병원에서 한의사 레지던트로서 중증 암 환자를 보기 위해 궁극적으로 가장 잘 해내야 하는 일은, 의대 교수님들께 적재적소와 정확한 타이밍에 협진 의뢰를 넣는 일이다. 무엇이 ‘이상’ 검사 결과인지 파악하고, 그 검사 결과와 관련된 환자의 호소 증상은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증상과 관련된 과거력과 현병력은 무엇이 있는지 더 꼼꼼히 알아낸 뒤, 그것을 위해 이미 들어가고 있는 치료는 무엇이며, 그것이 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더욱 ‘이상’하게 되어버렸는지를 추측해서, 그 이상을 담당하시는 교수님께 협진 의뢰를, 짧고 간결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내용으로 넣는 것. 이 과정을 잘 해내는 사람을 일 잘하는 한방 레지던트라고 불렀고, 이 과정만 잘 해내면 협진 의뢰 하나 쓸 때마다 지식과 실력이 수직 상승하는 게 스스로도 체감이 되었다. 정작 책은 한 장도 펼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다시 억겁의 일주일로 돌아가서, 그때 있었던 일 중 결국 나의 역량을 넘어버린 상황이 있었다. 다행히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나서서 해결해 주셨던 감염내과 교수님이 주셨던 말씀이, 유달리 요즘 내가 마음에 자주 새기고 있는 말이다. ‘의사로서 환자한테 안 괜찮다고 말하는 것보다, 괜찮다고 말하는 거에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책임감으로 설명할 것인가 의료인 경력이 몇 년이 되었든 수십 년이 되었든 환자를 보다가 흠칫한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왜 내가 희미한 기억의 와중에 이 말 만큼은 지금까지 새기고 있는지, 백번 공감할 거로 생각한다. 안 괜찮다는 판단과 함께 그 근거를 설명하고 치료를 끌고 나가던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경우와, 괜찮다고 설명하며 유야무야 끌고 나가던 중에 벌어질 수 있는 최악과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의 갭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의 한의계, 의료인에게나 환자에게나 얼마나 감사하고 반가운지 모른다. 침 맞고 더 아프다, 약침 맞아서 관절이 더 손상된 거 아니냐며, 지금 나의 상태와 당신의 치료가 이상한 게 아니냐고 말하는 환자에게, 괜찮다고 설명함에 있어서 초음파는 정말로 감사한 도구이다. 한약 먹고 간경화가 생겼다, 침 맞고 복강 내 출혈이 생긴 거 아냐며 걱정하는 환자를, 책임감을 가지고 마주할 때 혈액검사는 얼마나 다행인 도구일까. 어깨에 침을 놓았더니 조금 후에 환자가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때, 자동차 사고가 나서 침이나 맞으러 왔다며 온 환자가 자세히 보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일 때, 환자와 우리의 안녕을 위해 엑스레이는 얼마나 고마운 도구일까. 하지만 같은 맥락에서 반대로 말하면, 의료인은, 특히나 우리는, 특히나 요즘의 분위기에서는, 괜찮다고 운을 떼기에 앞서 더욱 더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초음파로 스캔을 하고, 혈액검사를 위해 손가락을 찌르고, 아주아주 소량이나 그럼에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감안하고 엑스레이를 찍은 우리는, 어느 정도의 지식과 책임감으로 그 결과를 분석하여, 환자에게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성장 한약을 몇 개월간 먹은 뒤, 소아 비만이 되고 성장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 보호자에게 우리는 앞으로 어떤 경우에, 어떤 인과성에 근거해 괜찮다고 말할 것인가. 피부 표면에 주사를 놓고, 얼굴에 수십 개의 실을 넣고, 고주파 기계를 시행한 후에 미리 설명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괜찮다고 설명할 것인가.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했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권한이 커지면 책임은 배로 커진다고 했고, 변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의 한의학에 ‘현대’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모두가 합심해서, 궁극적으로 양질의 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에 힘썼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본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57주영승 교수 (전 우석대한의대) #편저자주 : 한약물 이용 치료법이 한의의료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상황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든 문제 해답의 근본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통처방의 진정한 의미를 이 시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응용율을 높이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2단계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응용될 수 있는 약물처방(55회∼)을 소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효율 높은 한약재 선택을 위해 해당 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 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한의학에서 질병 원인의 大綱인 外因과 內因 그리고 不內外因에서, 飮食傷은 勞倦傷 房勞傷과 더불어 외적인 요인과 내적인 요인이 相合하는 不內外因에 속한다. 즉 외부에서 유입되는 음식의 소화흡수과정에서의 인체내부 기능부족을 지칭하는 것으로서, 장기적으로는 각종 기질적 소화기질환으로의 진행이전상태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내적요인에서 脾惡濕 濕生痰 脾胃常要溫 脾愛暖而喜芳香 등의 용어로써 예방∼치료∼섭생의 모든 단계에서, 기능적인(functional) 결함으로 나타나는 위장장애에 ‘養胃’로 표현하고 있으며, 中醫方劑大辭典에서는 동일 이름의 처방으로 모두 10개의 人蔘養胃湯을 소개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런 면에서 소화불량에 대처하는 원칙으로 전체 치료기간 동안 섭취음식의 質 및 용량 그리고 효율적인 생활조건(적당한 운동 및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의 유지가 기본적으로 필요함을 전제로 하고 있다. 1. 人蔘養胃湯 많은 人蔘養胃湯 이름의 처방 중에서, 중국 송나라 때의 太平惠民和劑局方에 기재된 처방이 대표적이며 이는 人蔘胃風湯이라고도 불리었다. 傷寒의 陰症 및 風寒에 外傷하고 生冷에 內傷하여 憎寒壯熱하며 頭痛 身痛한 증상에 적용되었다. 기본적으로 胃腸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여러 처방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처방집인 方藥合編에서도 8개 부분에서 넓게 응용되었는데, 이중 소화불량과 관계된 부분으로 暑[暑滯], 內傷[食傷], 積聚[冷積], 蟲[食痛], 大便[滯泄] 등이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12품목에 대해 寒濕性 소화불량을 적응증으로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0(溫7 微溫3) 平性2로서, 脾胃常要溫과 土愛曖而喜芳香에 초점을 맞춰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 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辛味7 甘味4 苦味3(微苦1) 淡味1 酸澁味1 有毒1로서, 辛甘苦味가 주를 이뤄 瀉>補兼施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辛苦의 조합에서 辛味의 發散行氣와 苦味의 燥濕작용으로 濕의 배설에 집중하고 있으며, 甘味의 滋補和中을 통해 辛苦味의 과잉을 견제하는 형태이다. 즉 소화기에 가장 유익한 和中行氣化濕조건과 虛性에 대비한 조합이다. 3) 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脾12(胃8) 肺9(大腸2) 心4 肝3 腎1로서, 脾胃肺經을 주된 歸經으로 하고 여기에 心肝腎經이 보조하는 형태이다. 특징적으로 後天의 水穀之精氣를 관장하며 上乘하는 脾(脾爲運化之器)가 12품목 전체 약재에 모두 포함돼 있으며, 이와 더불어 收納之器로서 下降하는 胃로써 脾의 上乘에 대한 견제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肺經의 경우 脾濕이 化濕되지 않으면 結聚하여 痰이 되고(濕生痰), 痰濕이 肺로 전이되는 내용에 대한 보완이다. 여기에 補脾氣(人蔘 大棗)와 除脾濕→助脾(茯苓)기능 보강을 위한 心經과 順氣下氣疏泄목적의 肝經의 보조 역할로 정리된다. 4) 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芳香性化濕藥4 補益藥3 順脾氣藥1 化痰藥1 利水藥1 解表藥1 收澁藥1의 구성이다. 세분하면 전체적으로 溫中에 기본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濕의 조절을 통한 소화기능(脾) 보강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현재 및 향후 진행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노폐물인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모두 큰 범주에서의 소화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人蔘養胃湯 구성약물의 세부 분류 1) 소화기능(脾) 보강을 위한 조합(平胃散→不換金正氣散): 대표적인 芳香性化濕처방인 平胃散에, 消泄食痰을 위해서 藿香과 半夏를 추가한 不換金正氣散의 기본구조를 가지고 있다. ① 平胃散(蒼朮 陳皮 厚朴 甘草)- 濕의 종류 중 內濕에 적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燥濕健脾 行氣和胃한다. 구성약물 중 芳香化濕藥(蒼朮 厚朴)이 宜化(和)의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데, 中焦의 濕邪를 제거함으로써 脾에 濕邪가 內阻하여 나타날 수 있는 脾의 運化기능 失調(소화기질환)를 치료하는 처방이다. 辛味로써 위장이 넘치는 것을 고르게 할 수 있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以平胃之有餘). ② 不換金正氣散- 消泄食痰을 위해서 平胃散에 化濕약물인 藿香과 祛痰약물인 半夏가 추가된 처방이다. 즉 藿香은 平胃散의 化濕力 보강의 목적이며 향기로써 위장을 열어주는 역할로 표현되며(可使開胃), 여기에 半夏는 疏泄食痰의 기능을 담당한다. 즉 脾濕內阻로 運化가 失常되어 생긴 脘腹脹滿 食少作惡 大便溏薄 등에서, 化濕和中하고 醒脾開胃함으로써 소화기계통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③ 人蔘- 養胃기능으로 補脾氣함으로써 平胃散∼不換金正氣散∼二陳湯 등이 가지고 있는 消剋의 우려를 방지하는 역할이다. 즉 약간의 虛證으로 위무력 식욕감퇴 등의 경우에 적용된다. 여기에서는 茯苓 甘草와 더불어 四君子湯의 의미를 포함하는데, 이를 甘味로써 위장기능의 부족을 보충해주는 역할로 표현된다(補胃之不足). ④ 추가약물 草果- 주된 化濕약물(平胃散 藿香)을 보조하여 溫中燥濕을 통한 祛痰효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溫性을 통하여 막힌 것을 사라지게 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消滯). 한편 일부 문헌에서 草果 대신 草豆蔲의 사용기록이 있는데, 이는 두 약물이 정확한 구분되지 않고 혼용되기도 하였다는 점으로 설명된다. 정확하게는 化濕의 보조에는 두 약물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瘧疾[寒瘧, 食瘧] 치료시에는 草果 사용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⑤ 추가약물 生薑 大棗 烏梅- 전체적으로 健脾劑로서 溫中散寒祛痰의 보조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生薑 3片과 大棗 2枚는 和中溫胃의 역할로 中氣를 補益하는 보조 약물로서 배합형태를 갖추고 있다. 또한 烏梅는 보조제로서 1枚가 사용되는데, 이는 酸味로 陰을 거두어 들이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收陰). 2) 食痰배설(肺)을 위한 祛痰 및 순환촉진의 조합: 대표적으로 脾胃의 寒痰을 溫化할 수 있는 祛痰처방인 二陳湯으로 化痰燥濕 理氣和中한다. 구성약물 각각 주요 역할(半夏-溫化寒痰, 陳皮-順氣, 茯苓-排泄, 甘草炙-調和 및 溫中)을 담당하고 있다. 주된 약물인 半夏는 辛味로써 胃腸을 깨우치는 역할로 표현된다(可使醒脾). 한편 濕寒性 소화불량의 적극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아래의 기준에 따라 人蔘養胃湯 구성약물의 효율적인 선택을 검토함이 마땅하다. ① 茯苓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白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補中<利水滲濕의 경우에는 赤茯苓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② 朮의 선택- 소화불량의 虛實에 따라 補性을 필요로 하는 健脾燥濕의 경우에는 白朮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瀉性을 필요로 하는 燥濕健脾의 경우에는 蒼朮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③ 半夏의 독성에 대한 대처- 다양한 半夏의 수치법 중 여기에서는 化痰消食하는 半夏麴을 사용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는 기본적으로 독성에 대한 대처와 효력증대를 위한 修治과정이다. ④ 甘草의 선택- 기본적으로 隨氣藥入氣하고 隨血藥入血하는 조화의 약물이다. 여기에서는 炙하여 사용함으로써 溫性을 나타내어 脾胃常要溫 및 補中益氣를 통한 健脾調和의 이상적인 조건에 더욱 부합하게 된다. 3. 정리 이상을 종합하면 人蔘養胃湯은 平胃散→不換金正氣散과 祛痰의 二陳湯→四君子湯 등이 조합된 複方에 草果 烏梅를 추가한 처방으로, 寒濕으로 인한 중기의 기능성 소화불량에 이용할 수 있는 芳香化濕祛痰劑이다. 이는 脾胃虛寒으로 인한 食積 및 痰, 특히 묽은 痰이 많고 가슴이 답답하며 嘔逆이 심한 소화불량에 적합하다. 전체적으로는 급만성위장염 夏節食傷 등의 脾胃不和에 의한 여러 증상이 虛證으로 진입하는 시기에, 平胃散보다는 藥力을 강화시키고, 二陳湯보다는 剛燥하지 않게 한 처방으로 정리된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과 우선 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이 있으면 jys9875@hanmail.net 로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침 치료, 임신 중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최은지 원장 자윤한의원 KMCRIC 제목 임신 중 허리 통증·골반 통증 있을 때, 침 치료는? 서지사항 Yang J, Wang Y, Xu J, Ou Z, Yue T, Mao Z, Lin Y, Wang T, Shen Z, Dong W. Acupuncture for low back and/or pelvic pain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 BMJ Open. 2022 Nov 21;12(12):e056878. doi: 10.1136/bmjopen-2021-056878(2021 IF 3.007). 연구 설계 침·이침 치료와 다른 치료(가짜침, 무처치, 양약 등)를 비교하거나 다른 치료에 침·이침 치료를 추가로 했을 때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SR)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 목적 임신 중 요통·골반통(Low back and/or pelvic pain, LBPP)에 대해 침 치료가 통증 및 삶의 질, 기능적 상태(functional status)에 미치는 영향 분석. 질환 및 연구 대상 요통·골반통이 있는 임신 중 여성. - 통증 부위: 12번 갈비뼈와 둔부 주름(gluteal fold) 사이이면서, 요천골 접합부(lumbosacral junction) 바깥쪽 부위. 시험군 중재 △침 △이침 △다른 치료에 침 병행 대조군 중재 △가짜 침(플라시보) △무처치(치료 안 함) △다른 치료(양방 치료 등) △다른 치료 단독(침 병행 안 함) 평가 지표 ☞ 1차 평가지표: △통증 변화(VAS) △기능적 상태(DRI, Disability Rating Index) △삶의 질(SF-12) ☞ 2차 평가지표: △전반적인 치료 만족도 △진통제 사용량 △Apgar score > 7 at 5min △부작용 주요 결과 1. 침 치료는 임신 중 통증 완화, 기능 회복, 삶의 질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 2. 전반적인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 있었음. 3. 진통제 사용량에 유의한 차이 없었음. 4. Apgar score는 유의한 차이 없었음. 5. 2개의 연구에서 조산이 보고된 바 있으나 태아는 건강했음. 저자 결론 침 치료는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통증 완화, 기능 상태 회복, 삶의 질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다. 또한 침 치료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 이 연구의 결론을 확인하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양질의 RCT들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임신 중 요통·골반통(Low back and/or pelvic pain, LBPP)은 흔하게 나타나며 전 세계적으로 임신 여성의 24∼90%가 겪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1]. 이러한 통증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므로 들어 올리기, 서 있기, 걷기, 앉기 등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고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2]. 이러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임신 중에 릴랙신(relaxin)이라는 관절을 이완시키는 호르몬이 늘어나고, 골반 관절의 움직임이 커지면서 트라우마가 누적되기 때문이다[3, 4]. 일반적인 치료법은 물리치료, 마사지, 특수 베개(쿠션) 등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5∼7], 이러한 방법들은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서 임상 현장에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찾기 위해 침 치료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는 SR 연구로, 2022년 1월15일까지 출간된 연구들을 대상으로 기준에 맞는 10건의 RCT(총 연구 대상자 1040명)에 대해 메타분석을 진행했으며, 분석 결과 침 치료가 통증, 일상생활 기능 상태, 삶의 질에 의미 있는 도움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활용된 평가지표는 통증의 경우 VAS, NRS를 사용했고, 기능 상태 평가는 4건의 연구 중 2건은 DRI(Disability Rating Index), 1건은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1건은 RMDQ(Roland 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를 사용했다. 삶의 질 평가는 SF12-PCS(Short Form-12 Health Survey-Physical Component Scale)을 사용했다. 연구에서 사용한 침 치료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치료 기간의 경우 6주간 주 1∼2회 치료한 경우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8주간 주 1회 치료 1건, 5주간 주 2회 치료 1건, 4주간 주 3∼4회 치료 1건, 1주간 매일 1회 치료 1건, 2주간 매일 1회 치료 1건이었다. 유침 시간은 대부분 30분 가량이었으며 3개 이상의 연구에서 공통으로 선정한 혈자리는 질변(BL54), 환도(GB30), 차료(BL32), 백회(GV20), 횡골(KI11) 이었다. 부작용의 경우, 2개 연구에서 연구 기간 중 조산(preterm birth) 발생이 보고됐으나 출생한 아기들은 모두 건강했다. 본 연구는 STRICTA 가이드라인에 따라 연구의 질을 평가하는 등 연구 과정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했으나, 대규모 연구가 적기 때문에 근거 등급 자체는 높지 않은 것이 한계점이다. 근거 수준을 평가했을 때 통증에 대한 침 치료는 낮은 근거 수준이었으며, 기능적 개선을 위한 침 치료는 중간 등급,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침 치료는 낮은 등급의 근거 수준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서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침 치료가 임신 중 요통·골반통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근거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RCT가 더 필요하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11095 참고문헌 [1] Liddle SD, Pennick V.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and treating low-back and pelvic pain during pregnancy.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 Sep 30;2015(9):CD001139. doi: 10.1002/14651858.CD001139.pub4. https://pubmed.ncbi.nlm.nih.gov/26422811/ [2] Robinson HS, Eskild A, Heiberg E, Eberhard-Gran M. Pelvic girdle pain in pregnancy: the impact on function. Acta Obstet Gynecol Scand. 2006;85(2):160-4. doi: 10.1080/00016340500410024. https://pubmed.ncbi.nlm.nih.gov/16532908/ [3] Aldabe D, Ribeiro DC, Milosavljevic S, Dawn Bussey M. Pregnancy-related pelvic girdle pain and its relationship with relaxin levels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Eur Spine J. 2012 Sep;21(9):1769-76. doi: 10.1007/s00586-012-2162-x. https://pubmed.ncbi.nlm.nih.gov/22310881/ [4] Watts NB, Binkley N, Owens CD, Al-Hendy A, Puscheck EE, Shebley M, Schlaff WD, Simon JA. Bone Mineral Density Changes Associated With Pregnancy, Lactation, and Medical Treatments in Premenopausal Women and Effects Later in Life. J Womens Health (Larchmt). 2021 Oct;30(10):1416-30. doi: 10.1089/jwh.2020.8989. https://pubmed.ncbi.nlm.nih.gov/34435897/ [5] Robinson HS, Balasundaram AP. Effectiveness of physical therapy interventions for pregnancy-related pelvic girdle pain (PEDro synthesis). Br J Sports Med. 2018 Sep;52(18):1215-16. doi: 10.1136/bjsports-2017-098287. https://pubmed.ncbi.nlm.nih.gov/28954795/ [6] Mueller SM, Grunwald M. Effects, Side Effects and Contraindications of Relaxation Massage during Pregnancy: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Clin Med. 2021 Aug 6;10(16):3485. doi: 10.3390/jcm10163485. https://pubmed.ncbi.nlm.nih.gov/34441781/ [7] Pennick V, Liddle SD.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and treating pelvic and back pain in pregnancy.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3 Aug 1;(8):CD001139. doi: 10.1002/14651858.CD001139.pub3. Update in: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5;(9):CD001139. https://pubmed.ncbi.nlm.nih.gov/23904227/ -
예비 한의사를 위한 임상 실습과 노하우 공유[한의신문] 대한융합한의학회(회장 양웅모)가 2일 경희대학교에서 예비 한의사를 대상으로 ‘예비한의사 원데이클래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예비 한의사들에게 다양한 임상 실습 경험을 제공하고, 최신 치료기술과 의료기기 활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의사들이 모여 임상 노하우를 전달하는 강연과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원의 △전문의 △한의과대학 교수 △요양병원 원장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관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한의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한의학 혁신 치료 기술의 개발 이론을 설명했다. 첫 시간에는 ‘한의 혁신 치료기술’ 이라는 주제로 우석대 김미혜 교수가 ‘지방분해약침 연구개발과 임상응용’에 대해 발표했다. 약침을 연구개발하게된 배경과 약침의 활용 방안까지 그 동안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이어 양웅모 회장은 한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예진(Ye-Jin)’의 개발 및 활용을 소개했다. 양 회장은 기존 근거중심의학에서 개인맞춤의학으로 변하고 있는 의학계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한의학의 진단체계 특성을 ‘변증 기반의 개인맞춤의학’ 개념으로 규정하며, 전통적인 한의학 의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환자의 증상과 치료법을 연계시킬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예진’은 환자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입력하고 한의사가 진찰한 내용을 입력하면 환자 개인별 증상에 최적화된 치료법을 제시해 한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보조해 주는 임상 지원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조성옥 서울대효요양병원장은 신규한약 제제 임상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조 원장은 개별 약재 추출로 유효성분을 극대화한 ‘ES 한약’과 탈모제제 ‘리모정’, 아토피제제 ‘리아토’를 소개하며, 최신 한약 제제에 관심이 많은 예비한의사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론 강연의 마지막은 경희대 이인선 교수가 맡아 ‘레이저 침’에 대해 발표했으며, 안전하고 치료효과가 강화된 침구의학의 치료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의료기기 세션에서는 대요메디 강희정 대표가 3차원 맥영상 검사기기, 메디허브 염현철 대표가 ‘아이젝’의 연구 및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이론 강의 후에는 강연자들이 직접 지도하는 조별 임상 실습이 이어졌다. 예비 한의사들은 강사들의 지도 아래 강의에서 소개된 다양한 치료기술을 직접 적용해보며 이론을 실습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직접 치료 기기를 다뤄볼 수 있는 이 실습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들 역시 실습 기반의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행사는 또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최신 의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선물과 경품으로 예비 한의사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예비 한의사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임상 경험과 새로운 한의 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
‘환자안전 환류정보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성료[한의신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하 인증원)은 지난달 30일 ‘2024년 환자안전 환류정보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이하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17년부터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발령된 총 47건의 환자안전 주의경보(이하 주의경보)를 활용해 사고 예방 활동을 수행한 의료기관의 우수사례들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는 ‘23년 주의경보를 활용한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이 임상현장의 우수 성과들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공적인 본보기가 됐다고 판단, 환류정보 활용 공모전으로 정례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77개의 우수사례가 접수됐으며 적합성, 효과성, 적용 가능성, 참신성 등의 기준으로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7개의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또한 정보 확산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대한환자안전학회 정기학술대회를 활용해 우수사례 발표를 병행세션으로 진행했으며, 전문가 심사 및 현장 투표 결과를 합산한 3차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수상자들에게는 인증원장상 및 소정의 환자안전활동 지원금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오태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보건의료기관 일선에서 근무하며 환자안전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의료진을 직접 만나고 시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면서 “우수사례 공모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모든 보건의료기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기관에서 실제 진행된 개선활동을 공유함에 따라 기관의 환자안전 역량 및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료현장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이어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안전한 의료환경 마련 및 환자안전 향상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를 기대하며, 인증원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안전활동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보 생성 및 확산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상을 포함한 공모전에 대한 세부결과는 4일부터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환자안전사고의 예방 및 재발방지대책 수립·공유를 위해 정보제공지로 제작하여 게시할 예정이다. -
“회원들의 단합된 힘 확인한 뜻깊은 자리”[한의신문]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정준택)는 3일 베어즈베스트 청라 GC에서 ‘2024 인천광역시한의사회 회원 골프대회’를 개최, 모처럼 한의원에서 벗어나 골프를 통해 한 마음을 뭉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골프대회는 1조당 4명씩 조를 이룬 가운데 총 32명(8팀)이 참석해 진행, 그동안 갈고 닦은 골프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경기 결과 영예의 우승은 강은성 회원이 차지했으며, △메달리스트 양인철 회원 △니어리스트 임강민 회원 △롱게스트 이정헌 회원 △최다버디 유정현 회원 △최다파 조재완 회원 △최다보기 이상수 회원 △행운상 방대건 회원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관련 정준택 회장은 “화창한 가을날을 맞아 회원들이 모처럼 답답한 진료실에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반가운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느꼈다”며 “오늘 동료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 아무런 사고 없이 골프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해준 회장단 및 참석해준 동료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지부는 물론 중앙회가 활기찬 회무를 추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라며 “앞으로도 회원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인천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약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회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같은 여자끼리?’ 편 - -
“지방의료 붕괴 해결, 한의사 공보의 활용방안 즉각 마련해야!”[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4일 정부의 의대생 휴학 승인으로 내년도 신규 의사 배출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의사 부족 사태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의사 공보의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의협은 최근 정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조건없이 승인해 준 것과 관련 “현재와 같은 의료대란 속에서 의대생들의 대량 휴학 사태가 발생하면 당장 내년부터 원활한 의사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농어촌 지역 등의 의료공백은 더욱 악화될 것이 자명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과 공보의를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기준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2학기 등록금을 낸 인원은 653명으로 전체 1만9000여명의 3.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졸업을 앞둔 의대 본과 4학년도 대부분 휴학할 것으로 예측돼 내년도 의사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의료취약지에 배치된 의과 공보의는 ‘15년 2239명에서 ‘23년 1434명으로 805명(36%) 감소했으며, 전국 1217개 보건지소 중 340개(28%)는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의대생들의 휴학이 가속화될수록 사태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2024 국정감사 이슈 분석(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전국의 35개 지방의료원과 국립대학병원의 경우 정원대비 각각 87명과 1940명의 의사가 부족해 기관당 지방의료원 2.5명, 국립대학병원은 114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협에서는 그동안 지방 의료취약지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매년 1005∼1057명이 안정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한의과 공보의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이미 한의과대학에서 약리학은 물론 병리, 생리학 등을 배운 한의과 공보의들에게 현재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갖는 처방 의약품 등 진료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의협은 “비단 이번 의대생 휴학 문제가 아니더라도 의료대란이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은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코 의료공백은 있어서는 안되며, 의사 부족 사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한의과 공보의의 의료취약지역 일차의료 수행은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
‘향약집성방’·‘신찬벽온방’ 국가유산 지정 추진[한의신문] 경남 산청군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 의학서인 ‘향약집성방’과 ‘신찬벽온방’의 국가유산 지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산청한의학박물관에는 ‘향약집성방’ 전체 85권 중 4권과 신찬벽온방 초간본 전체가 소장돼 있다. 이들 의학서는 조선시대 의학의 발전과 한의 치료법의 체계화에 기여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중 신찬벽온방 초간본은 매우 희귀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조선 세종 시기인 1433년 간행된 의학서인 ‘향약집성방’은 집현전 학자들이 한반도 고유의 약재와 처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으로, 중국 의학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약재와 치료법을 발굴해 체계화하고자 편찬됐으며 총 85권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자생하는 약재의 특징과 효능, 각종 질병에 대한 구체적 치료법과 처방, 다양한 민간요법 등을 망라하는 등 조선 초기 우리나라 의학의 자립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후 한의학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오늘날에는 역사, 한의학 및 민족의학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의약의 정수를 담고 있는 중요한 고문서로 평가받으며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신찬벽온방’은 조선시대 광해군 집권기인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본으로 간행한 전염병 예방과 치료법을 담은 책으로, 1612년 발간된 ‘간이벽온방’을 허준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전염병의 원인, 증상, 단계별 치료법, 합병증, 치료 불가능한 말기 환자, 회복기 주의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당대의 의학적 합리성에 근거해 급성 전염병에 대한 의학적 대처 방안을 제시한 문헌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청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 처리, 현재 상태 등을 정리, 국가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국가유산청의 심사 일정이 밀려 있어 실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려면 1∼2년 가량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두 의학서의 가치가 학계 등에서 충분히 논의된 뒤 어느 정도 검증까지 이뤄진 만큼 충분한 준비를 거쳐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소장 중인 두 의학서는 국가유산 지정에 부족함 없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이미 다각도로 검증됐으며, 심사 일정으로 자료 수집·작성에 여유가 있는 만큼 빈틈없는 준비로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