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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9일 (화)

‘향약집성방’·‘신찬벽온방’ 국가유산 지정 추진

‘향약집성방’·‘신찬벽온방’ 국가유산 지정 추진

산청군, 연구용역 추진…결과 바탕으로 국가유산 등재 신청서 제출 예정
“빈틈없는 준비로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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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경남 산청군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 의학서인 ‘향약집성방’과 ‘신찬벽온방’의 국가유산 지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산청한의학박물관에는 ‘향약집성방’ 전체 85권 중 4권과 신찬벽온방 초간본 전체가 소장돼 있다. 이들 의학서는 조선시대 의학의 발전과 한의 치료법의 체계화에 기여한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중 신찬벽온방 초간본은 매우 희귀한 자료로 알려져 있다.

 

조선 세종 시기인 1433년 간행된 의학서인 ‘향약집성방’은 집현전 학자들이 한반도 고유의 약재와 처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적으로, 중국 의학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약재와 치료법을 발굴해 체계화하고자 편찬됐으며 총 85권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 자생하는 약재의 특징과 효능, 각종 질병에 대한 구체적 치료법과 처방, 다양한 민간요법 등을 망라하는 등 조선 초기 우리나라 의학의 자립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후 한의학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오늘날에는 역사, 한의학 및 민족의학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의약의 정수를 담고 있는 중요한 고문서로 평가받으며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신찬벽온방’은 조선시대 광해군 집권기인 1613년 내의원에서 목활자본으로 간행한 전염병 예방과 치료법을 담은 책으로, 1612년 발간된 ‘간이벽온방’을 허준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전염병의 원인, 증상, 단계별 치료법, 합병증, 치료 불가능한 말기 환자, 회복기 주의사항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당대의 의학적 합리성에 근거해 급성 전염병에 대한 의학적 대처 방안을 제시한 문헌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청군은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고 보존 처리, 현재 상태 등을 정리, 국가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국가유산청의 심사 일정이 밀려 있어 실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려면 1∼2년 가량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두 의학서의 가치가 학계 등에서 충분히 논의된 뒤 어느 정도 검증까지 이뤄진 만큼 충분한 준비를 거쳐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소장 중인 두 의학서는 국가유산 지정에 부족함 없는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 이미 다각도로 검증됐으며, 심사 일정으로 자료 수집·작성에 여유가 있는 만큼 빈틈없는 준비로 국가유산 지정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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