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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면 100명에 1명꼴로 폐렴 발생[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성과공유 심포지엄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를 발표했다. ‘빅데이터 기반 병원획득 폐렴 분석 사례’는 건보공단의 진료비청구자료를 활용해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로, 2023년 발생한 1265만6490건의 입원 중 4일 이상 입원 548만9733건(전체 입원의 43.4%)을 대상으로 병원획득 폐렴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1.13%로 추정됐으며, 2021∼2022년에 일시적으로 증가한 후 2023년에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요양기관종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으며, 요양병원(5.04%), 병원(0.80%), 상급종합병원(0.57%), 종합병원(0.45%), 의원(0.18%), 한방병원(0.05%) 등의 순이었다. 요양병원은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환경의 집단시설이며,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 감염에 취약한 노인이기 때문에 병원획득 폐렴 발생 위험은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2023년 성별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남성 1.23%, 여성 1.04%로 남성의 발생률이 높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더불어 80세 이상에서 추정된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3.10%로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입원기간이 길수록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도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300일 이상 입원의 병원획득 폐렴 발생률은 7.17%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입원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가 병원획득 폐렴에 노출될 위험성을 높여 환자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연구개발실은 “이번 연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가수준의 병원획득 폐렴 규모를 추정한 세계 최초의 연구”라며 “2023년 입원으로 인한 병원 내 폐렴 발생은 100건당 1건 수준(1.13%)으로 추정됐고, 요양병원의 발생률은 5.04%로 가장 높아 요양병원의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입원기간이 길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의 입원으로 인한 폐렴 발생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선행연구에서는 병원 내 폐렴 감염에 따른 사망률이 10%가 넘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병원 내 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 등은 입원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3년에 도입된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 등 여러 제도적 지원을 적극 활용해 요양병원 내 감염 발생 모니터링 및 예방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용자 역시 불필요한 입원을 지양하고, 특히 장기입원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위탁아동 건강증진 위한 한약 기부[한의신문]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황명수)가 23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2024년 가정위탁지원센터 송년행사’에서 지역 내 위탁아동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한약 전달식을 가졌다. 달달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이날 한약 전달식에서 울산시한의사회는 한약 64제(1920만원 상당)를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증했다. 달달프로젝트는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에게 맞춤형 한의약 진료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지켜나감으로써 미래의 희망을, 스스로 도전정신을 키워 성공적인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울산시한의사회는 그동안 관내 위탁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와 연계해 울산 시내 41개 한의의료기관에서 지원센터 소속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약 처방과 함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황명수 회장은 “울산한의사회는 우리 주변 소외이웃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탁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곧게 자립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힘을 모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다학제팀 케어에서 재택임종까지…한의사 통합돌봄모델 구축”[한의신문]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이사장 김봉구·이하 사의련)가 최근 ‘사의련, 지속가능한 건강사회를 그리다-주치의와 통합돌봄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개최한 제6회 학술대회에서 다학제팀 돌봄부터 생애말기 케어까지 한의사 중심의 지역자원 연계 통합돌봄 모델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의료의 사회적·공공적 역할에 가치를 두는 의료기관들의 연대 모임인 사의련은 환자·보호자·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건강생태계 조성과 건강불평등의 원인을 연구·교육·실천하는 기관으로, 한의사·양방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직능과 함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 보건의약 직능인들의 주치의·통합돌봄 사례 발표로 이뤄진 이날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선 ‘의료체계의 위기, 다시 주치의를 생각한다(좌장 김철환 시흥희망의료사협 희망의원장)’를 주제로 △주치의는 왜 필요한가?(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통합돌봄현장에서 만나는 주치의(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 강대곤 안성의료사협 서안성의원장) △환자 중심 일차의료 시범사업, 어디까지 왔나?(박성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선 ‘지역사회통합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좌장 임종한 의료사협회장)’을 주제로 △돌봄민주주의 실현과 의료돌봄 거버넌스 구축전략(김연아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 교수) △통합돌봄정책의 현황과 전망(유애정 건강보험연구원 통합돌봄연구센터장) 발표가 진행됐으며, 특강·특별 발표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제언-질병권과 공공자원으로서 의료(조한진희 다른몸들대표) △전일본민의련 연수 후기(김나연 숙대 약학과·황은하 덕성여대 약학과 학생)가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이날 한의계에선 거제시 재택의료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는 방호열 원장이 발표를 통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다학제팀 돌봄에서부터 호스피스·재택임종에서의 한의사 역할을 제시했다.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에 한의사(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돌봄자원 등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경남 거제시에는 10월 기준 57명의 대상자가 분포해 있다. 거제시 재택의료센터는 한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2명, 사회복지사 1명의 다학제 진료팀이 구성, 한의사가 △침·약침·부항·뜸·추나 치료, 한약 투여, 한방연고 드레싱 등의 한의진료 △비위관·도뇨관 시술을, 간호사는 △건강관리(혈압·혈당·산소포화도 체크) △위생관리(손, 발, 귀 등) △신체기능관리(관절운동, 보행관리) △영양관리(비위관 교환 등) 등의 방문간호를, 사회복지사는 지역자원(병원·요양원·치매센터·복지관·요양보호사) 연계를 통한 미충족 욕구(방문목욕 등) 해결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다. 방 원장에 따르면 재택의료센터와 재택(환자·보호자)은 방문진료, 전화, SNS 메신저를 통한 유기적 협업 관계로, 재택의료센터가 △환자에게 의료서비스 △가족에게 교육·물품대여·각종 서식을 제공하면 재택에선 △센터에 환자 상태 전달 △환자에게 교육받은 케어법을 시행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방 원장은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의 대표적 다학제 협력 사례로 △치매안심센터 협업을 통한 재택 치매환자 치료 사례 △보건소(방역·물품·재활 지원)-노인복지센터(방역 총괄·인력 지원)-약국(약품·자문 지원)-면사무소(인력·물품 지원) 연계 옴 진드기 환자 케어 사례 △한의방문진료·방문간호를 통한 와상·섬망 환자의 보행 사례 △비대면 관리 교육을 통한 욕창 완치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 원장은 욕창 환자의 이동성 제한·방문진료 인력의 한정성에 착안, △환자·보호자·다학제 협업자들에게 자운고 밀폐습윤드레싱 기본교육 △방문 의료진·보호자의 처치 과정(사진·동영상) 촬영 및 전송 △화상통화(센터)로 치료 피드백(관리·감독·지시) 전달 △지속적 소통을 통해 평균 26.7일 만에 대상자들을 완치했다. 특히 방 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가족들의 신청에 의한 △생애말기 돌봄 △호스피스 △재택임종 △사망진단서 발부 △장례식장 연계 및 사후 돌봄을 통한 호스피스·재택임종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방 원장은 지역자원인 거제시 경찰서와의 상시협조를 통해 사망 후 사망진단서 발부를 거쳐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등 절차 및 시간도 간소화되도록 했다. 방 원장은 “임종 과정에서 다양한 병변과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특히 의료취약지에서는 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기관이 많지 않기에 재택의료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한의사가 증상을 통해 임종 시기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할 수 있는 만큼 호스피스·재택임종도 주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는 “주치의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일차의료 서비스와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건강 취약계층이 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어르신들의 다제약물 복용·항생제 내성률 감소와 더불어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펼쳐왔던 질병·병원 중심 사업들의 유기적인 통합이 가능하고, 가파른 의료비 상승 제어 등 건강보험재정에서도 안정적인 주치의 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한의학과 불교의 조화로 인간과 사회에 기여”[한의신문] 동국대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이 주최하고, 오수석 불교응용한의학 연구기금이 후원한 ‘제3회 불교와 한의학 학술대회’가 22일 동국대 초허당세미나실에서 개최, 인간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정덕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와 한의학이라는 커다란 산맥의 접점을 찾아보고자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차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라며 “꾸준한 행사 개최를 통해 두 학문의 접점과 조화를 찾아가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쭉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수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을 통해 두 학문의 장점을 추려 사람들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매년 이어지는 학술대회로 두 학문의 접점을 찾아 국민들의 건강 증진 및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본초강목과 금광명경의 병인과 제병에 대한 비교연구(장재진 동명대학교 교수)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을 통한 심신증의 치료(김동일 동국대 한의과대학 교수)가 발표됐다. 장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본초강목’과 ‘금광명경’에 나타난 병인과 제병에 관한 내용을 모색, 병인과 제병에 대해 오행(五行)과 오미(五味) 그리고 오장(五臟)과 계절과의 연관성 인식과 이에 따른 해결 방안이 어떻게 제시됐는지에 대한 비교연구”라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이어 “‘본초강목’과 ‘금광명경최승왕경현추’에서는 다섯 가지의 요소인 ‘오행’과 ‘오미’, ‘오장’과 계절과의 관계를 통해 인체에서 발생하는 병인을 분석하고 제병에 필요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며 “불교에서는 심신(心身)의 고(苦)를 다스리는 것은 모두 약(藥)이라고 하며, 한의학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약에 대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모든 의학은 치병을 전제로 하며 따라서 임상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이론은 지속적인 치병에 응용될 것이지만 형이상적 관념을 토대로 형성된 의학이론이 배제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관념적 이론 역시 과거에 축적된 임상을 바탕으로 형성된 의학사의 역사적 산물이며, 종교적 신앙행위를 동반한 불교적 의학 치병 이론도 불교적 임상이라는 축적된 산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동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불교의학 개관과 불교 수행 기반 중재의 임상적 효과, 심신의학과 심신증의 개념, 의료인의 직무에 따른 심신장애에 대해 살펴보면서 심신의학을 매개로 한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의 가치와 방향,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적 가치가 가진 현대적 의의를 고찰했다”며 “불교의 사성제와 팔정도는 고통을 이기는 ‘회복탄력성’을 내재화하고 극대화하는 가르침이며, 실천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심신의학은 불교와 한의학의 특성을 내포한 의학적 주제이며, 현대 시대상에 맞는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을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정서적 인식과 체성 인식의 장애는 환자는 물론 의료인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소진 증후군 및 심신증으로 발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심신 치유 체계로서의 불교와 한의학의 융합을 위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한의학계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적 융합연구를 통해 심신증에 대한 보완적 중재로서의 불교 수행에 관한 연구가 전개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근본불교와 대승불교의 가르침이 가지는 특징과 장점을 의료인과 환자에게 개별화해 적용하는 것에 관한 개념적 연구, 주요 심신증을 대상으로 진료 한의사와 환자에 대한 불교수행 기반 중재법의 적용 효과에 관한 대조군 연구와 질적 연구 모델의 확립 등을 제언했다. 이와 함께 2부 학술대회에서는 △불교와 한의학의 식치(이은영 경희대학교 강사) △분노를 중심으로 바라본 초기불교와 사상의학(신현숙 분당 아이누리 한의원 원장)이 발표됐다. 이은영 강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의 ‘2023년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늘날 더 건강하고 젊게 노년을 보내려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사이며,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고 운을 뗐다. 또한 이 강사는 “불교와 한의학의 식치를 살펴봄으로써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의 식치 문화를 알아보고, 그것이 오늘날 갖는 의미를 논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고대 인도 승원의 식치 △동아시아 사찰의 식치 △한의학의 식치의 개념과 원리 △‘승정원일기’에 나타난 조선왕실의 식치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사찰음식이나 한식은 막연한 건강식 정도로만 생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영양학적 연구만이 아니라 이에 대한 한의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 강사는 “과거의 조상들과 오늘날 현대인의 식습관과 환경이 다른 만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사찰음식과 한의학 식치 음식을 현대인의 건강 관리에 적합하게 재발굴한 21세기 한식 식치 의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신현숙 원장은 “초기 불교에서 분노는 무명, 욕심과 함께 삼불선의 하나로 괴로움의 원인이 되며, 지혜를 바탕으로 정서의 희석을 위한 반복적인 수행이 필요함을 안내한다”며 “사상의학에서 분노라는 정서는 심욕으로 인한 성심착 정폭발로 인해 발생하며, 이것의 소멸을 위해 혜각을 통한 수양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초기불교와 사상의학에서의 분노의 발생기전 및 분노의 소멸에 대해 설명한 신 원장은 “불교와 사상의학은 분노라는 정서의 조절을 위해 공통적으로 지혜의 영역을 우선적으로 길러야 함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 지혜를 바탕으로 사무량심과 인의예지를 길러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종합토론을 통해 이날 연구발표에 대한 질의응답과 함께 한의학과 불교의 조화를 모색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
“치료 효과 괜찮네”…해외 의료진도 보러 온 한의학[한의신문]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이 18일부터 22일까지 의사와 침술가로 구성된 해외 의료진 대상 ‘2024 한의학 임상연수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자생한방병원이 보건복지부,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국책 임상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자생한방병원은 해외 의료진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비수술 한의치료법을 소개하고 통합의학, 동작침법(MSAT),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추나요법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미국(3명)·인도네시아(2명)·독일(1명)·호주(1명)·스웨덴(1명)·폴란드(1명)·엘살바도르(1명)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진으로 구성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자체 제작한 한의치료법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해외 의료진 380명 가운데 3년 이상의 임상 경력자 중 무작위로 방문 인원들을 선정했다. 해외 의료진은 경기도 성남 소재의 자생메디바이오센터를 견학하고 한약 및 약침 조제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 한의약 박물관, 한약재 시장 등을 둘러보며 한의학의 뿌리에 대해서 이해도를 넓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리아 샨드라 의사는 “전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양방의사들의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 교육으로만 접했던 한의치료법과 동작침법, 초음파 유도 약침 치료법 등을 실제로 보고 배울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 의학체계로 보완하는 통합의학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한의학과 통합치료 세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이번에 진행된 국책 사업과 별도로 매년 미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의 해외 의대생을 초청하는 ‘자생 메디컬 아카데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의학교육 플랫폼을 오픈해 온라인 보수교육(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평생의학교육인증원(ACCME)의 정식 보수교육 제공 기관 인증을 받은 것으로, 30개국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알리기 위한 ‘자생국제학술대회(AJA, Annual Jaseng Academic International Conference)’도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
황만기키본한의원, SCI 평가정보 기술 평가 ‘T5 등급’ 획득[한의신문] 황만기키본한의원(원장 황만기)이 기술신용평가기관 ‘SCI 평가정보’의 기술 평가 우수 기술 기업 인증에서 ‘T5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SCI 평가정보의 기술 평가 우수 기술 기업 인증은 수익 전망 등의 ‘기업 사업역량’과 시장규모, 성장성 등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의 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술평가등급(TCB)으로 나눠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획득한 ‘T5 등급’은 기술 사업역량 및 기업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어지는 등급으로, 황만기키본한의원은 소아청소년 키성장·성조숙증 및 전 연령대의 골절·골다공증 대상 한의진료 서비스 특허 기술로, SCI 평가정보에서 주관하는 기술 신용평가 보고서를 통해 우수 핵심기술(원천기술·특허) 보유 한의원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특허 취득과 여러 한의학 논문 발표를 통해 25년 이상 축적된 현대과학적 기술력과 임상적 전문성을 다시한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황만기 원장(한의학박사)는 그동안 SCI 국제의학저널 논문 4편, KCI(한국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10편, ‘소아청소년 키성장·성조숙증 클리닉-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한의약 클리닉’, ‘현대과학적 논문 근거를 갖춘 골절 골다공증 비수술 한약 치료 이야기-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의 모든 것’ 등 19권의 단행본(번역서 포함)을 저술해왔다. 특히 키(뼈)성장·골절·골다공증·아토피 관련 대한민국 특허 7개 취득, 3개의 미국 특허도 출원과 함께 특허청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동의보감상, 연세대학교 사회봉사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한의성장발달학회장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황 원장은 “앞으로 소아청소년 키성장·성조숙증·비만 그리고 전 연령대의 골절·골다공증·골감소증 등 ‘뼈’에 핵심 포커스를 맞춘 현대과학적 논문 기반 연구와 황만기키본한의원의 원천기술인 특허한약(성장탕·접골탕) 기반 임상(대면·비대면 진료)에 보다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한의학이 그저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인류 전체의 건강 수준 향상에 의미있게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속의 과학화된 ‘현대한의학’으로 발전하는 데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젊터뷰] “서로의 다양한 활동 격려하는 한의계 되길”[한의신문]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MZ세대는 전체 인구 중 약 34%를 차지, 경제활동인구로만 보면 60%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한의계에서도 MZ세대들이 진출해 다양한 트랜드를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본란에서는 스타트업 CMO, 서울특별시 청년정책조정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한진석 학생(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진석입니다. 한의학을 배우기 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미학을 전공했습니다. 현재는 캠퍼스타운에서 창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카이로스 전자’라는 기업의 CMO(마케팅책임자)로 재직 중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서울특별시의 청년정책조정위원, 대통령 자문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멘사코리아 테스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 서울특별시 홍보매체 시민개방 심의위원을 맡은 바 있습니다. 또한 매거진 SWEET의 의학 및 여행 칼럼 에디터, 학보사 대학주보의 기획팀 기자로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Q. 3년째 서울시 청조위 민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으실까요? 청년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청조위는 국무총리실 소속의 중앙 청조위,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 소속 지방 청조위로 구성돼 있습니다. 서울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는 2021년부터 참여했습니다. 19명의 위원 중 대학에 재학 중인 위원은 3명 정도이고, 나머지 위원분들은 시의회 의원, 사회복지사, 관련 분야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어 활동 중에도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배울 기회가 많았습니다. 분기별로 서울시의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기본이지만, 이외에도 청년과 관련된 지표 연구, 향후 청년정책 계획 의제 발굴, 정책 제안, 청년친화위원회 지정 및 해제, ‘청년의 날’ 행사 참여 등 다양한 외부 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서울시의 ‘2025 청년정책 종합계획’에는 6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학기 중에도 청년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청조위에서 활동하게 됐을까요? 한의학도이자 사회복지사로서 청년들의 의료 및 복지에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청년정책은 한 구성원이 사회로 나아가 겪을 수 문제들을 예방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의학적인 관점이 반영될 때도 많습니다. 서울시의 청년 마음건강 지원 사업,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의 정책은 그 영향을 받는 집단의 크기가 절대적으로 크고, 중앙 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청년들의 문제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창의적인 시도와 개선이 끝없이 반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울시의 청년으로서 직접 해당 정책의 영향을 받는 입장에서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또 청년들의 현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한의학과 학생으로서 배운 내용들이 청조위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나요? 현재 각 청조위의 분과는 교육, 문화, 주거, 일자리, 참여, 복지 등으로 구성돼 있어, 청년들의 의료나 건강 문제가 별도의 분과로 다뤄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심리 지원 사업이나 기초 체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관리 및 예방이 필요한 질환들도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건강 문제 역시 청년 정책의 주요한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발언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각종 대사 질환, 난임 문제 등 청년 시절부터 미리 검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을 둘러싼 환경, 가정, 주거, 운동, 심리 문제 등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심의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한의학적인 지식과 관점을 반영할 기회가 많고, 발언하기 전에도 사회적인 문제와 더불어 의학적인 공부도 병행하게 됩니다. Q. 청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뜻깊었던 일이 있을까요? 서울장학재단의 공익인재 장학생으로 활동하면서 장학금 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민간재단은 물론이고, 많은 공공기관의 장학금 역시 성적을 기준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작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은 장학 기회로부터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침 회의 중에 서울장학재단의 담당자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고, 성적보다는 청년들의 필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장학사업의 방향에 대해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회의 중 나눈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기까지는 실무자분들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장에서 그 일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의 방향을 함께 조정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교육, 문화 분과의 위원으로 3년째 활동하면서 회의 중 나온 의견들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나 각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청년 중 한 명으로서 지금까지는 청년정책에 주로 초점을 두고 활동해 왔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정책이나 다른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정책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한의사의 본분은 의학을 익히고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있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기에도 가장 좋은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복지학과 한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역량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정책과 관련해 꼭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회를 접하지 못한 학생분들을 많이 만나 봤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도시와 주변의 이웃을 위해 의견을 내고, 배운 지식들을 사회적인 가치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과정들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한의학적인 관점과 본인만의 관심사를 살려 여러 사회 참여활동에 함께하고, 서로의 다양한 활동을 격려하는 한의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14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를 주로 치료하기에 최근 김모 배우가 고혈당 쇼크로 유명을 달리 했다는 기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지난 칼럼에서 치료 예시로 설명 드린 고혈당 쇼크가 온 환자를 아직 치료하고 있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고혈당 쇼크는 매우 위험합니다. 이제 치료 3개월 차에 접어들고 지금은 공복혈당 100 mg/dL 내외, 밤에 과자 부스러기로 조금 군것질을 할 때 125 mg/dL 정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3개월 차 치료를 하면서 공복혈당 100 mg/dL 내외가 안정이 되면 당뇨약을 처방받는 내과의원에 가서 당뇨약 용량을 줄여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지금껏 1년 가까이 칼럼을 쓰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우선 식이습관 교정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식이습관 교정 외에도 수면, 운동, 스트레스 요인 등 다른 요소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만성염증과 당뇨병 치료 및 관리 이번에는 만성염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1990년대 들어 저수준 만성염증이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라는 주장이 정설로 부상했습니다. 당뇨병 치료의 세계 최고 권위 기관인 하버드 의대 조슐린 당뇨병 센터에서도 만성염증은 당뇨병 치료 및 관리에서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장, 대장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크론병, 대장염, 요로감염, 만성부비동염 등 만성염증 증상이 있는 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치과 영역인 치주염과 흡연, 연기, 스모그,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도 당뇨병 유발요인이라 했습니다. 또한 신경과 전문의인 데이비드 펄머터의 <장내세균 혁명>에서는 장내세균이 인체의 면역 기능, 해독, 염증 조절, 신경전달물질 생성, 영양소 흡수는 물론 심지어 명확한 사고능력까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한 생리 작용에 참여한다면서 장내세균총 문제가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의사의 관점으로 보면 모두 당연한 말들입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포도당을 대사하는 인슐린의 복잡한 신호 전달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에 염증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킵니다. 잇몸 염증, 심혈관 질환은 물론 그 밖의 다양한 질환 및 건선, 염증성 장질환(과민성 대장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를 자극해 염증 유발 물질을 생성시켜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함으로써 당 대사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수준 만성염증은 급성염증 증상인 발적, 통증, 붓기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인슐린 감수성을 크게 저하시킵니다. 당뇨병, 전 당뇨병, 기타 만성 질환 예방 및 완화 연구에 만성염증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결국 염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체중 감량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흡연과 당뇨병 유병률 간의 연관성 흡연도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11만 4,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위험 인자를 배제하고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1.4배 높게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루 흡연량과 당뇨병 유병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다수 존재합니다. 특히,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흡연자의 하루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치주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흡연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21.1%가 현재 흡연 중이며, 이는 남성의 경우 34.9%, 여성의 경우 3.7%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흡연이 당뇨병 환자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비율로 존재함을 보여주며, 흡연이 당뇨병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흡연은 당뇨병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당뇨병 치료에는 금연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이 있는 흡연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 및 심혈관 질환 위험도 훨씬 높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스모그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는 미세입자(PM2.5) 흡입이 체내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이는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 중 하나로, 2016년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는 미세먼지 농도의 증가가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를 20% 높인다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또한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에서 반경 100m 이내에 거주하는 사람이 200m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37%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은 대기오염이 당뇨병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공기 청정기 사용, 마스크 착용, 실내 공기 질 관리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내세균과 당뇨병의 관련성을 보면, 2012년 발표된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한 사람들과 다르며, 특히 Firmicutes와 Bacteroidetes의 비율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Bacteroidetes와 Firmicutes는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두 개의 문(phylum)에 속합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만성염증을 만들며,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자료로 제시해 논증하지만 사실 한의사의 전일적인 관점, 치미병의 관점에서는 생활습관병을 치료, 관리함에 위 사실은 당연하지 않나요? 급성염증은 기존 양방의료의 관점에서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의 만성염증을 관리하는 것은 한의사 선생님들이 더 잘하는 영역 아닌가요? 당뇨병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당뇨병 환자의 공복혈당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혈당 수치만 좋아지는게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환자가 잘 관리되면 당뇨 뿐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도 좋아지죠. 결국 생활습관병은 우리 한의학에서 치료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만성염증 만드는 제반 질환 관리 그동안의 식단을 점검하고, 환자가 잠을 잘 자는지, 스트레스는 없는지, 적절히 운동을 하는지, 만성염증을 만드는 제반 질환 관리를 하면서 그 환자 각각의 혈당을 높이는 요인을 찾아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내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당뇨병 치료에 저는 기존 원내 클리닉과의 연결 고리를 생각합니다. 기존에 본원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많이 봐왔는데, 당뇨 치료의 경우는 우선 소화기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식이 관리가 어렵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혈당 관리를 잘 하려면 일정 기간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소화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저탄수화물 식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소화가 안 되시는 분들은 죽만 드시는 것도 권장합니다. 단백질, 지방은 더 많은 소화효소가 작용해야 하는데 그나마 탄수화물이 소화하기가 편합니다. 이 경우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대신 단백질, 지방 섭취 비율을 올리려도 올릴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가 먼저 수반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저탄수화물 식이를 실천할 수가 있습니다. 단백질, 지방을 못 먹는데 활력을 가질 수가 없으니, 운동을 하고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당뇨병과 기능성 소화불량이 동시에 있으면 우선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를 먼저하고 이후 당뇨병 치료에 들어갑니다. 더불어 만성염증 치료를 하면 됩니다. 이렇듯 당뇨병을 포함함 생활습관병은 기존 한의원 클리닉과 연결돼 치료할 수 있습니다. -
강서구한의사회-서울디지털대, 우수인력 양성 맞손[한의신문] 강서구한의사회(회장 김경태)는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직무대행 이영수)와 20일 업무협약을 맺고 보건의료전문 인력 양성 및 실무교육 연계, 공동연구수행 등을 위한 협력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보건의료전문인력 양성 △보건교육실습 진행으로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과 건강증진 활동 지원 △보건분야 공동연구수행 등의 협력을 지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보건교육실습 기관 선정에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제 보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보건의료행정전공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할 수 있도록 전략적 업무 제휴를 지속하며 폭넓은 보건의료전문인을 양성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대 보건의료행정전공은 2021학년부터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교수진을 갖추고 보건교육사, 위생사,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병원코디네이터 등의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의진료코디네이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코디네이터, 보건의료데이터전문가 등 서울디지털대만의 특화 자격과정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건의료행정전공은 전문 특화 교육과정으로 한의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의의료서비스 진료지원, 환자 안내 및 관리, 마케팅 등을 수행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특화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습득한 교육과정을 의료 현장에서 구현하며, 보건교육, 진로, 취업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⑧한상윤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학회 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본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멘토링이라는 교내 상담프로그램이 있다. 각 교수자에게 할당된 학생 수가 있고 학생들이 그에 맞춰 수강신청 하듯 신청하여 자율적으로 학생들과 미팅을 하며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상담을 해 보면 매년 학생들의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의사 국시 공부 방법에 대한 질문, 졸업 이후 어디에 취업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남학생 같은 경우 공보의 가는 시점에 대한 고민 등 몇 가지 특징적인 주제들이 단골로 등장한다. 하지만 가장 오래 학생을 괴롭히는 고민은 병원에 들어가 수련을 할 것인가 아니면 로컬에 나가 바로 취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싶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거리는? 졸업 후 병원 수련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어느 전공을 택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은 학생들은 이미 한의과대학 재학 중에 상당히 여러 번 선택이 바뀌었을 것이다. 실제로 한의대에 입학할 때부터 특정 전공의 한의사 전문의를 목표로 6년을 달려온 학생도 어느 순간 마음이 바뀌어 인턴 지원을 포기하고 로컬로 나가는 경우도 많고, 6년의 재학기간 동안 전혀 전문의를 생각하지 않다가 갑자기 인턴을 지원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학생들의 고민과 생각들을 듣다가 한의대의 진로교육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졸업 이후의 삶을 경험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기껏해야 먼저 경험해보고 고민했던 선배에게 연락하여 물어보는 적극성을 띄어야만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그나마 취합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정보 역시 객관성이 매우 떨어진 정보일 가능성이 높고, 같은 질문에 상반된 내용의 정보가 주어지면 다시 방황하게 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 안에 진로교육을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빡빡한 학사 커리큘럼 안에 진로에 대한 교육과정을 넣는다는 것이 다소 무리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다른 일반학과에 비해 이미 한의대를 졸업한 순간 어느 정도 진로가 정해진 것인데 어떤 진로교육이 필요하느냐는 반대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한의학과 한의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변화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의료 전문직의 다양한 역할을 습득하고 대비하게 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인턴을 마치고 레지던트를 지망할 때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기준을 본인의 흥미와 적성, 구체적인 전문의로서의 목표 등을 생각하고 계획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의대, 진로교육 상당히 활성화돼 있어 의대의 경우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연세의대는 오래 전부터 진로교육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데,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교육과정 내/외로 구분하여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 내의 프로그램으로는 학습공동체 지도교수와의 면담으로, 학생들의 에세이를 통해 진로의사결정 과정을 검토해보며 조언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정 외 프로그램으로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진로선택박람회가 대표적이다. 전공 선택 관련 강의나 토크쇼가 열리며 다양한 진로를 개척한 선배를 초청하여 그들의 선택과 삶에 대해 공유하기도 한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시기에는 정규수업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진로선택박람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Career Path Survey)을 개설하여 특정 전공에 관심있는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보이는 라디오’의 진행도 인상적이다. 학생 중심의 진로 상담에 대한 노력이 엿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역시 ‘자기 이해와 평가’, ‘전공 분야 탐색’, ‘전공 선택’ 등의 세 가지 단계로 진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다양한 심리검사를 토대로 학생 스스로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잠재력과 각 전공과의 관련성을 탐색하면서 의료현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교수연구과제 프로그램이 있어 의사과학자로서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학생의 생각과 고민이 담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하여 본인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실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한의대는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설 미흡 가천의대에서도 비슷한 진로 교육이 시행되고 있는데 각 시기성과에 기반하여 장기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이 특징적이다. 예과 2학년 시기부터 시작되는 진로교육은 다양한 강의와 세미나를 정규 교과로 개설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역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멘토교수와의 멘토링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아직 한의대에는 이와 같은 진로 교육 프로그램의 개설이 미흡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 낮다고 보인다. 한의대를 졸업한 이후에는 무조건 한 길만 걸어야 한다는 진로에 대한 편협한 사고를 벗어나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한의학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는 것에도 학교 교육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적합한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개선된다면 좁게는 한의사의 전문성과 역량이 강화될 것이고 넓게는 사회 다방면에 한의학이 더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으리라는 예상을 해 본다. 이제 곧 예비 한의사들의 인턴 지원이 시작될 시점이다. 학생들의 후회 없는 선택과 건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