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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여의도 책방-60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편집자주] 『신미숙의 여의도 책방』은 각 회마다 1개의 키워드에 5권의 도서를 추천하는 형식으로 이어갑니다. 전문 분야가 아닌 다른 특정 분야에 안목을 갖추었다고 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특히 미술 분야는 역사와 깊이 그리고 장르 또한 광활하기에 개안(開眼)하려는 욕심은 진즉에 내려두고 그저 구경이라도 자주하자는 마음만 풀가동 중이다. 우선 발길과 눈길이 끌리는 곳으로 그리고 일산거주자로서 귀가 시간을 감안하여 감당 가능한 곳으로만 가끔 길을 나선다. 새해맞이로 진료실 PC 옆에 세워둔 화이트보드 게시판을 정리하며 이제는 클리어 파일 안으로 들여보낼 것과 올해도 내 시야에 남겨두어야 할 것들로 분류를 해보는데, 2년 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다녀오던 길에 챙겨온 전시회의 포스터는 올해도 있던 그 자리에 붙여두기로 했다. 프랑스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멈추어라, 순간이여!’라는 특별전 포스터가 바로 그것이다. 90대 거장의 화가 인생 70년을 총망라하는 120여 점에 달하는 대표작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담은 회화가 대부분이었고 작품들의 색감이 참 따뜻했다. 유독 눈 내리는 풍경의 그림이 많아서 마침 겨울에 방문한 터라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반복되는 일상 속의 예술 체험은 그야말로 찰나의 기쁨이며 번개의 섬광같은 짧디 짧은 순간이다.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며 전시회의 제목으로 ‘멈추어라 순간이여!’보다 더 멋진 표현을 고르기란 어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들에게도 ‘별의 순간’이 있을까? ‘별의 순간’하면 떠올려지는 뉴스가 있을 것이다. 인물들도 두둥 생각날 것이다. 그러고나면 아마도 뉴스를 검색하고 싶어질 것이다. 맞다. 벌써 2021년의 일이다. 지난 가을에 갑자기 나타난 창원 거주 명모씨가 2021년의 ‘별의 순간’ 아이디어 제공자는 바로 “나야 나”라고 했다지만 팩트체크가 필요하다. 점성술에서 기인된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그 시절의 가장 주목받던 정치 유망주 한 분(?)의 몸값을 높이느라고 가져다 썼는지 모르겠지만 이 표현의 원작자는 엄연히 따로 존재한다.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Stefan Zweig)의 『인류의 별의 순간(Sternstunden der Menschheit)』 발간이 1927년이다. 이후 독일어 ‘Sternstunde(슈테른슈툰데)’ 즉 ‘별의 순간’은 ‘결정적 순간’ 혹은 ‘최고의 순간’을 의미하는 관용어로 쓰이고 있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일반인인 나에게도 ‘별의 순간’이 있었을까? 이력서에 한줄한줄 경력을 채워가던 그 당시에는 ‘별의 순간’이었겠지만 지나고보니 나무가 나이테를 늘리듯 어느 정도는 정해진 길을 걸어가는 과정이었다. 가끔은 두 갈래길에서 큰 결심을 해야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 세월의 터널을 다 지나고나서 보니 경로 선택을 다행히도 잘 했던 것 같다. 어쩌면 별의 순간은 나무의 시간을 거칠 수밖에 없는 운명일 수도 있고 그 시간을 인고해야만 진정한 별의 순간으로서의 의미를 남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겨울 사촌언니 큰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2년만에 광주를 방문했다. 결혼식 참석을 핑계로 우리 자매들은 꿩도 먹고 알까지 챙겨가자는 심정으로 짧은 나주 여행을 기획했다. 나주 혁신도시 안의 빛가람 전망대와 나주곰탕 하얀집 본점, 금성관 그리고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기가 막히다는 전라남도 산림연구원을 찾았다. 평소 같으면 “너네들은 걷고 와라, 나는 입구 쪽 휴게실에 앉아있을테니…”라고 했을 산책무용론자 셋째 동생도 숲길 입구의 풍광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기만 해도 좋은데 이 길은 안 걸으면 무조건 손해일 것 같다며 서둘러 다른 자매들을 따라 나선다. “이렇게 잘 걸을거면서 그동안은 왜?”라고 물으니 “이렇게 멋진 길을 못 만났으니까”라고 답한다. 『마음을 가꾸는 정원』 (자키아 머레이, 한문화, 2015년 5월) 저자는 오랫동안 선(禪)과 명상을 수행해온 합기도 무도인이자 공인받은 마사지 치료사이다. - 자연은 존재하기의 달인이다. 그저 거대하고 무한하고 절대적인 자신으로 존재할 줄 안다. - 가지치기는 과거의 것을 없애서 새로운 것이 자라고 꽃 피울 자리를 만드는 작업이다. - 두엄 더미에서는 성장과 부패가 서로를 촉진한다. 그 두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 정원이 유지된다. - 호흡을 의식하는 일은 끊임없이 현재로 돌아오는 수단이다. - 꽃 한 송이의 열린 가슴 안에 태양과 달, 바람과 비가 모두 들어 있다. - 나의 몸도 꽃과 마찬가지로 늙어서 죽고 버려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자신뿐 아니라 모든 생명의 무상함을 우아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 자신이 바로 생명과 하나 된 존재임을 이해한 우리는 사심 없이 정원을 가꾼다. 『나무의 시간』(김민식, 브레드, 2019년 4월) 내촌목공소의 목재 상담 고문으로 40여 년간 목재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나무에 대한 오랜 경험에 깊은 인문학이 더해지니 책장이 넘어갈수록 깊은 숲길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 한국인이 소나무, 일본인이 편백나무에 대하여 신앙을 가지고 있듯이 핀란드와 발트해 연안 지역, 러시아 사람들이 자작나무를 대하는 것도 그러하다. - 나무가 사라진 곳에서 문명은 황폐해 갔다. - 영국의 일기 작가 존 에블린은 “모든 물질 문화는 나무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무가 없는 것보다는 황금이 없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라며 세상을 통찰했다. - 숲과 나무를 건드려 낙원에서 인간에 추방된다는 신화는 지금 우리의 처지이기도 하다. - 나무는 성장하며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오히려 고스란히 품고 있으니, 목재야말로 지구 기후 변화를 늦추거나 막기에 최적의 자재다. - 지금같이 첨단 공학으로 원목을 건조하는 방법이 없던 시기, 선인들은 시간이라는 정성으로 원목을 엔지니어링했다. 백제, 신라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찬란한 전통은 ‘빼어난 사이언스’였다. - 세상은 목수를 찾고 있다. 목수는 연결하는 사람, 소통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평화를 만드는 이다. 『치유하는 나무 위로하는 숲』 (마르코 멘칼리, 마르코 니에리. 목수책방, 2020년 3월) 마르코 멘칼리는 농학 전공으로 공원과 개인정원의 전문가이고, 니에리는 생태 설계와 환경 보호 전공자로 생태에너지 조경과 치료경관을 설계한다. - 바이오필리아(biophilia)는 다른 살아있는 유기체에게 인간이 느끼는 선천적인 감정적 친화성으로 정의된다. - 몇몇 경우에는 치료적(therapeutic)이라는 말보다 재생적(regenerative)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더 적절하다. 실제로 자연의 재생력은 공감하는 태도로 녹색공간과 교류할 때 얻는 심리적 회복의 느낌을 잘 대변한다. - 2015년 웰니스 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스파파인더 웰니스 Spafinder Wellness UK Ltd.는 센터 방문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세계 10대 트렌드 중 첫 번째로 산림욕을 꼽았다. - 나무는 평온함과 행복함의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흔히 말하는 장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 식물은 의학과 식물요법(phytotherapy)에서 치료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 숲속 걷기는 나무의 생체전자기장 특성이 강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속에 머무는 일로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자연 속에 있으면 깊은 에너지 치료가 일어난다. - 식물이 있으면 질환과 스트레스가 줄고, 근무 장소에 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며 편안함, 만족감, 생산성이 높아진다. 녹색공간이 내다보이는 창문이 있으면 이런 효과는 더욱 커진다. 『산림욕의 행복』 (멜라니 추카스브래들리, 이봄, 2020년 5월) 동물학자이자 자연과 숲 치료협회(ANFT·Association Of Nature And Forest Therapy)에서 가이드 자격을 부여받은 저자가 정리한 산림욕학의 정수에 일러스트를 곁들인 실용서이다. - 숲 산책이란 침묵한 채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에 항복하는 숭배의 시간이다. - 숲에 홀로 있을 때의 호젓한 경험을 지칭하는 ‘발다인잠카이트(waldeinsamkeit)’라는 독일어 단어가 있다. 철학자 랠프 월도 에머슨은 ‘발다인잠카이트’라는 시에서 자연의 장엄한 아름다움에 조용히 굴복하며 지낸 시간을 찬미했다. - 일본에서는 고대 신토[神道], 불교, 민속 전통 덕분에 자연 숭배 정신이 계승되었고 이것이 산림욕으로 이어졌다. - 산림욕의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는 나무와의 교감이다. - 산림욕은 요가, 태극권, 명상 그리고 여타의 마음챙김 수련과 잘 어울린다. -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신체와 정신, 정서에 이롭다는 사실을 밝힌 여러 자료를 근거로 치료와 회복을 보다 원활하게 만드는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한 때이다. 『폐와 호흡』 (마이클 J. 스티븐, 사람의 집, 2024년 4월) 저자는 호흡기내과 의사이자 폐 의학자이다. 지난 20년간 말기 폐 질환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폐 기능과 주요 호흡기 질환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폐와 호흡의 의학적 기능과 더불어 사회적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 오늘날 우리의 건강 문제는 의료 행위를 행하는 방식 외에도 스스로와 서로를 돌보는 방식과 훨씬 짙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 악화되어 가는 정신 건강과 의료 행위 간의 단절에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는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 존 카밧진은 현대 서구권의 의식으로 호흡과 이완을 도입하려 시도한 선두주자다. 그는 환자들이 진단만 하는 의사보다 자신에게 공감해 주는 의사를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깊은 호흡은 부교감 신경계에 강력한 유도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 호흡 운동이 정신 건강 상태와 만성 통증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 거친 호흡은 2500년 전 중국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이 질병은 주로 식물인 마황으로 만든 차로 치료했고, 일부 치료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기를 포함한 인류의 세계는 점차 좁아지며 점점 더 공동체의 일부처럼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교훈을 전달하기에 폐만큼 훌륭한 장기는 없으며, 폐결핵과 코로나 바이러스19만큼 적절한 질병도 없다. - 공기 오염과 그로 인해 수반된 폐 질환의 역사는 약 4만년 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고 추정되며 초기에 공기 오염의 원인은 불을 얻기 위해 태우는 목재로 한정되어 있었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미국 서부의 산불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멈추지 않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34배,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을 넘어섰다는 화재 현장의 뉴스 화면이 온통 시뻘겋다. ‘샌타 애나’라고 불리우는 강풍과 고온건조한 사막 지대가 만나 화력이 더 강해졌고 또 다른 강풍이 예고되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그 두려운 끝을 예견조차 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 불씨가 다 잦아들고 나서야 사람과 자연에 끼친 손해에 관하여 측정이 시작될 것이다. 전 세계의 유해 공기 문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번 산불이 공기 오염에 미칠 영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또한 그 후유증으로 나타날 많은 건강 문제들은 이러한 대규모의 재난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에 관한 또 하나의 역사적 지표가 될 것 같다. ‘시작이 반이다’…그만큼 ‘시작’은 어려운 것 ‘별의 순간’의 원작자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이라는 단행본에서 본 “이 시대의 대다수는 역사가 아니라 언제나 오직 자신의 삶을 산다”라는 문장이 떠올려지는 순간이 자주 있다. 미국 산불이 어떻든 12.3 이후 극도로 불안정한 한국의 정치사가 어떻든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이 최우선인 사람들이 너무도 많은 이유이다. 물론 내 몸이 건강해야 나라도 있고 나중도 있지만 말이다. 부분을 직면하면서도 전체를 살피고 나무를 관찰하면서도 숲을 파악할 수 있는 혜안. 나 자신과 더불어 이 시대를 동시에 애정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증오심을 적절히 감출 줄도 아는 마음의 균형을 갖춘다면 그 넓은 광장에는 화난 노인들이 아닌 선한 어른들의 미소가 넘쳐날텐데... 여전히 어느 역 앞은 너무도 살벌하고 또 다른 사거리는 다시금 열광의 도가니이다. 이 한열의 괴리 속에 중도를 표방한 쿨병 걸린 냉담자들과 정치 무관심자들이 대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한 다수의 지혜를 모아가야 할 시기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무섭도록 옳다. 얼마나 가슴 설레며 기다리고 기대했던 새해 새날인가? 진료 시작 전 그리고 진료 마친 후, 하루하루 하기로 마음 먹었던 아주 작은 조각같은 공부들도 점과 점을 이어가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원이 되어 저 혼자서도 잘 굴러갈 동력을 얻을 것이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그 처음만 애써주면 된다. 그래서 시작이 이토록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뭔가를 아등바등 시도하다가 중간에 그만 두더라도 결국에는 시작하길 잘했다고 여겨지는 경험들이 대부분이다. 1월에 시작하지 못하면 12월에 도착하여 나 자신을 원망할 가능성이 크다.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완독하지 못했던 또 한 권의 책을 힘주어 열어젖힌다. 이런 게 1월의 정신이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53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96년 3월23일 오전 7시 코리아나호텔 22층에서 대한기독한의사회(회장 나기성)와 동양의학연구원(이사장 김병운)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와 동양의료 복음선교회가 후원하는 500회 기념 한의학술 토요강좌가 개최됐다. 대한기독한의사회는 1964년 창설되어 1982년부터 매주 토요일에 회원들을 상대로 정례강좌를 실시했다. 토요강좌는 임상을 위주로 하는 강의와 회원 상호간의 임상경험을 교환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것이 쌓여서 500회에 도달한 것이다. 당시 대한기독한의사회는 서울, 부산, 경남, 대전, 충남, 전북, 군산, 전남, 광주, 경북, 대구 등에 지부가 있었고, 지부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200여 명의 한의계 인사들이 참석한 행사의 시작은 김일환 부회장의 기도와 이정재 목사의 축도, 김정선 원장 가족의 축송으로 시작되었다. 2부에는 나기성 기독한의사회장의 인사와 홍원식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나기성 회장은 “고 김정제 선생의 생전에 시작된 한의학술 토요강좌가 회원들의 학구욕을 불러 일으키는 가운데 장장 500회를 맞게 되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홍원식 한의학연구원장은 “기독한의사회가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학술활동을 계속하며 500회 모임에 이르게 된 것을 진심으로 경축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의학의 현대화 연구에 노력하고 있는 한의학연구원에게 훌륭한 학술자료가 계속 뒷받침되도록 각종 학술 모임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토요학술강좌가 그 모범이 되고 있음을 치하했다. 3부는 학술강좌로서 김현제 명예회장의 격려사로 시작했다. 그는 “故 雲溪 先生(김정제 선생의 호)의 높은 뜻으로 동양의학연구원이 설립되었고, 이어서 한의학 토요강좌가 세워진 이래 선생의 유지를 더욱 빛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하고 학술강좌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500회 기념 강좌는 유지윤 교수의 「혈중기체에 미치는 He-Ne 레이저 혈관내 照射의 임상효과」에 대한 임상정보 소개였다. 이어서 전임강사인 권도원 선생의 체질과 식품 임상연구 발표가 계속되었고, 김병운 교수의 21세기 한의학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당시 대한기독한의사회의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고 밝히고 있다. △초대 회장: 김정제 △2대 회장: 홍순용 △3대 회장: 김현재 △고문: 노덕삼, 서정대, 맹화섭, 배은성, 김영용, 김정민 △회장: 나기성 △부회장: 유영수(기획담당), 김일환(선교담당), 유지윤(학술담당), 신동기(의권담당), 임관일(조직담당) △총무: 임관일 △부총무: 길준현 △서기: 연규석 △부서기: 김정원 △회계: 김영판 △부회계: 김애경 △감사: 박창곡, 신언탁 △전임강사: 권도원 △기획분과위원장: 서관석 △기획분과위원 차장: 전용민 △선교분과위원장: 이정재 △선교분과위원 차장: 오세붕 △의료분과위원장: 심창기 △의료분과위원 차장: 김연수 △조직분과위원장: 박정우 △조직분과위원 차장: 성해순 -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⑩한상윤 대전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의학교육학회 회장)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대전대 한의과대학 한상윤 교수(한의학교육학회 회장)로부터 한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한의학 교육의 현재와 미래Ⅱ’ 코너를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해 여름, 한의학교육학회에서는 제1회 KorMEE( Korean Medicine Education Elevation)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효과적인 임상실습 교육을 위한 교수법과 평가에 대한 각 학교의 사례 공유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1,200 시간 이상으로 늘어난 임상 실습과정에 적합한 효과적인 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교수자와 학생들의 호응이 있었고, 상당히 유익한 논의가 이어졌다. 많은 성원에 힘입어 한의학교육학회는 지난 10일 상지대학교에서 기초한의학 교육의 다양한 교수법과 현대적 접근을 주제로 제2회 KorME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당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였을 만큼 한파가 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현장에 참석하셨는데, 특히 이번에는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심포지엄 내용을 온라인으로 송출하여 온라인 참석도 가능하도록 했다. 방학기간 중임에도 온,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많아져 기초한의학 교육에 대한 고민과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비록 시간의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토론이 부족했으나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자료집과 발표 내용이 좋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초한의학 교과의 다양한 교수법 적용 사례 공유를 통해 교수자들의 학습 내용 전달이나 수업 운영 노하우를 알 수 있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유의미한 통찰로 이어져 여기 소개하고자 한다. “비교과 연계 실험실습 프로그램은 심화 학습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먼저, 상지대 병리학 권보인 교수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한 병리학 실습 사례’ 발표가 있었다. 병리학과 병리학 실습 교과는 상지대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본2학년에서 본1학년으로 개설 시점이 빨라지게 되었는데, 그에 따라 수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PBL(Problem-Based Learning)방식을 도입한 조별 활동과 생명공학 기법을 실습하는 비교과 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PBL의 평가에 교수자와 함께 동료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는데, 특히 경청 태도를 중시하여 학생들이 서로 양질의 질문을 하도록 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답변을 유도한다는 점이었다. 무작위로 질문자를 배정하여 모든 학생들이 고루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었다. 각 조장과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교과 연계 실험실습 프로그램은 정규 수업 시간에 하기 어려운 심화 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원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시도로 생각되었으나 예산 등 현실적 한계점으로 인해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의대의 현실을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발표를 들으며 매 조마다 교수자의 면담과 첨삭을 하며 수업에 교수자가 얼마나 열정을 쏟는지 느껴져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더불어 PBL의 성공 요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교수자의 개입 시점과 개입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병리학 실습에서 교수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개입을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효과적인 학습을 유도하는 것은 좋았으나 비교과 프로그램의 교과화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의 개설 취지와 목적이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3D 가상해부테이블 활용한 해부학 교육 학생들의 친숙도와 해부학 이해도 높아” 다음으로 상지대 이동혁 교수는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한 해부학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카데바 중심 교육의 시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해부학 이론 수업 내용을 복습하며 실제 해부 실습을 수행하기 전 확인 학습으로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방식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의 친숙도와 해부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학생 4~6명으로 조를 구성하여 임상례와 연결된 PBL 과제를 부여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해부학 수업을 이렇게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고, 보다 완전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다만,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과중하다고 느껴져 학생들의 불만은 없는지 궁금했다. 임상과 연계한 해부학 수업은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수직 통합 교과의 구성에 용이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교과와 통합된 해부학은 어떠한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동혁 교수는 현재 한의계의 뜨거운 이슈인 초음파 등의 영상 의료 장비를 도입한 해부학 커리큘럼 개발이 필요하다 하였는데 그 인식에 동의하며 매우 유익한 시도라 생각한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채한 교수는 ‘음양의 현대적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교육 사례를 발표하였는데, 음양이라는 어려운 개념을 조작적 정의와 객관적 측정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방식을 소개했다. 뽀로로 등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오버워치 등 게임의 캐릭터를 음양으로 분석하거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인물 캐릭터를 사상체질로 분석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하도록 설계된 수업이 인상적이었다. 이 발표를 들으며 한류 열풍과 함께 사상의학 등의 한의학 컨텐츠와 한의학교육 프로그램이 전 세계로 뻗어가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부학 초심자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 ‘인체에 대한 호기심’과 ‘왜?’라는 사고 남겨” 상지대 여수정 교수는 경혈학 교과에서 각 경락의 유주와 지식을 학습하면서 관련된 임상 사례를 제시하여 PBL 방식으로 진행하는 수업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질환을 선정하도록 하여 관심과 흥미를 유지시키고 자침 실습을 하며 호전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별 수업이었다. 아무래도 난치질환보다는 짧은 기간 안에 호전될 수 있는 질환으로 선정을 해야 학생들이 치료되는 경험을 실제 함으로써 더욱 수업의 효과가 높다며 타 교과와의 팀 티칭 가능성을 제시했다. 임상과 연계된 기초한의학 교육은 현재 매우 중요시되고 있는데, 경혈학 교과 역시 앞선 해부학 사례와 마찬가지로 팀 티칭 뿐 아니라 통합교과를 구성하기에 좋은 교과라 생각됐다. 마지막으로 경희대 박히준 교수의 ‘해부학 초심자들을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 발표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지식보다는 ‘인체에 대한 호기심’과 ‘왜?’라는 사고를 남겨주고 싶다는 교수자의 교육관은 개인적으로 울림이 있었다. 해부학 수업에서 플립 러닝, 하브루타, 퀴즈, 성찰일지 등의 7단계에 걸친 단계별 학습은 교수자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이 교과에서 적용한 다양한 학습법의 장점과 단점을 학생 설문으로 확인하여 더욱 개선된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수자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번 한의학교육학회의 심포지엄은 작년 임상실습 교육 주제에서 기초한의학 교육의 다양한 학습법 적용으로 이어지는 좋은 기획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학술 행사가 이어져 각 한의대의 특성을 살린 교수법과 교수자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공유된다면 타 한의과대학에 소중한 참고자료로 기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벌써부터 다음 학술행사가 기다려진다. -
혈맥약침·아시트레틴 병용요법, 건선 치료에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강민서 바를추한방병원 KMCRIC 제목 건선에도 혈맥 약침을 사용할 수 있을까? 서지사항 Wu MN, Zhou LJ, Zhou DM. Xiyanping injection combined with acitretin for psoriasis vulgar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Pharmacol. 2022 Sep 6;13:971715. doi: 10.3389/fphar.2022.971715(2021 IF 5.988). 연구 설계 Xiyanping(XYP)과 아시트레틴(acitretin)의 병용 요법과 acitretin 단독 요법을 비교한 RCT 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연구목적 XYP과 acitretin 병용 요법의 효과 및 안전성 분석. 질환 및 연구 대상 심상성 건선. 시험군 중재 XYP 혈맥 주사 + acitretin 경구 투여(+ 국소 flumetasone 도포). 대조군 중재 acitretin 경구 투여(+ 국소 flumetasone 도포). 평가지표 1. PASI 20, PASI 30, PASI 60 2. PASI 3. 부작용 발생률(구강건조증, 피부건조증, 가려움증, 이상 지질혈증, aminotransferases 상승) 4. TNF-α, MCP-1 및 RANTES 수치 변화 주요 결과 0. 총 10편의 RCT가 이 연구에 포함됨. 1. XYP 병용 투여군에서 acitretin 단독 투여군에 비해 치료 유효율(PASI 20, PASI 30, PASI 60)이 유의하게 높음. 2. PASI를 보고한 7건의 연구에서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PASI가 유의하게 감소함. 3.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피부 가려움증과 이상 지질혈증, aminotransferases 상승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음. 4. 시험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TNF-α, MCP-1, RANTES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함. 저자 결론 XYP와 acitretin의 병용은 심상성 건선 치료에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가지나, 포함된 연구의 방법론적 질이 낮고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많은 고품질의 연구가 필요함. KMCRIC 비평 이 연구는 喜炎平(Xiyanping·XYP) 주사액을 심상성 건선의 양방 표준 치료 중 하나인 아시트레틴(acitretin)과 병용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수행된 메타분석 연구다. XYP 주사액은 활혈화어(活血化瘀)하는 천심련(Andrographis paniculata)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며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해열 작용이 있다. 주로 기관지염이나 편도염, 이질 등의 호흡기계, 소화기계 감염성 질환 치료에 정맥 주사를 통해 사용되는 중약 주사제로, 최근에는 COVID-19 중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되기도 했다[1, 2]. 본 연구에서는 XYP와 acitretin의 병용 요법이 acitretin 단독 요법에 비해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결론지었으나 여러 가지 한계점이 관찰된다. 우선 분석에 포함된 연구 개수와 총 피험자 수가 충분하지 못하고, 모든 연구에서 무작위 배정(random sequence generation), 배정 은닉(allocation concealment), 결과 평가자 맹검(Blinding of outcome assessors)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그 외 비뚤림 위험도 낮다고 보기 어렵다. 또한 연구의 중재인 XYP가 중약 주사제로서 중국 내에서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국가나 언어에 제한 없이 여러 데이터베이스에서 검색했음에도 최종적으로는 중국어로 출판된 연구만 포함되었다. 그리고 분석에 포함된 3편의 연구에서는 국소 플루메타손(flumetasone)을 사용하였으나 이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나 언급은 없었다. 최근 유럽 건선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치료 목표를 16주 차에 PASI 90 달성으로 제안했다[3]. 본 분석에 포함된 연구의 중재 기간은 14∼30일로 비교적 짧았기에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는 건선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기 투여 시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평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생각된다. 건선의 평가지표로서 DLQI와 같은 환자의 삶의 질 평가가 없었다는 것 또한 아쉬운 점 중 하나이다. 중국에서는 여러 중약제제가 다양한 질환에 정맥 주사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 혈맥 약침 치료는 주로 암 억제 효과를 목표로 이뤄지고 있다[4, 5]. 아직 중약 주사제 역시 품질 관리 및 효과, 안전성에 대해 근거 확보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나 본 연구와 같은 선행 연구들이 국내 혈맥 약침 제제의 연구 개발 및 활용에 참고가 될 것이다. 한의 피부 치료에서도 약침이 혈위 또는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국소 치료로만 활용되어 왔지만, 향후 혈맥 약침이 다양하게 개발된다면 국내에서도 건선, 아토피와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에 혈맥 약침을 활용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참고문헌 [1] Ding B, Fang BJ, Li J, Liu QQ, Lv CZ, Yu XZ, Zhao XD. Expert consensus guidelines on clinical use of Xiyanping injection for acute infectious diseases. Asian Pacific Journal of Tropical Medicine. 2020 Apr;13(4):152-61. doi: 10.4103/1995-7645.280222. https://lww.com/pages/default.aspx [2] Qiu T, Liang S, Dabbous M, Wang Y, Han R, Toumi M. Chinese guidelines related to novel coronavirus pneumonia. J Mark Access Health Policy. 2020 Oct 8;8(1):1818446. doi: 10.1080/20016689.2020.1818446. https://pubmed.ncbi.nlm.nih.gov/33133431/ [3] Nast A, Smith C, Spuls PI, Avila Valle G, Bata-Csörgö Z, Boonen H, De Jong E, Garcia-Doval I, Gisondi P, Kaur-Knudsen D, Mahil S, Mälkönen T, Maul JT, Mburu S, Mrowietz U, Reich K, Remenyik E, Rønholt KM, Sator PG, Schmitt-Egenolf M, Sikora M, Strömer K, Sundnes O, Trigos D, Van Der Kraaij G, Yawalkar N, Dressler C. EuroGuiDerm Guideline on the systemic treatment of Psoriasis vulgaris - Part 1: treatment and monitoring recommendation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20 Nov;34(11):2461-98. doi: 10.1111/jdv.16915. https://pubmed.ncbi.nlm.nih.gov/33349983/ [4] Zheng W, Wu Y, Gao H, Ouyang D.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injections: where we are after 80-year development. Chin Med. 2022 Nov 8;17(1):127. doi: 10.1186/s13020-022-00681-w. https://pubmed.ncbi.nlm.nih.gov/36348487/ [5] Hwang JH, Choi SH, Song HS. A Study on the Direction of Research for Pharmacopuncture through the Analysis on the Current Status of Chinese Herbal Injections. Korean Journal of Acupuncture. 2021;38:250-66. doi:10.14406/acu.2021.018 http://www.kjacupuncture.org/journal/view.html?doi=10.14406/acu.2021.018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09113 -
한의학으로 전한 나눔, 그리고 돌아온 울림이채은 동의대학교 본과 2학년 나는 이타적인 사람인가? KOMSTA 해외 의료봉사단에 신청할 때부터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날까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의문이다. 진정으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인도주의적 나눔을 실현하는 과정. 내가 생각해 왔던 이상적인 봉사의 의미는 그렇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고등학교 때 특수학교에서 했던 봉사활동이나 대학교 동아리에서 참여한 진료소 봉사 등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은 모두 나의 ‘스펙 쌓기’의 일환에 불과했다고 고백하고 싶다. 그렇기에 이번 175차 캄보디아 해외 의료봉사에 지원했던 이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외에서 환자들을 마주하며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사례를 배우고 선배 한의사분들과 소통하며 실력 있는 의료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욕심이 컸다. 그러나 봉사단에 선발된 이후, 이 소식을 주변 지인들에게 전하면서 마음 어느 한편에 불편함이 자리 잡았다. ‘어떻게 해외에서까지 다른 사람을 도울 생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는 반응을 들을 때마다 ‘나는 그렇게 대단하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신청한 게 아니었는데...’라며 스스로 정의해왔던 봉사 의미와 내가 봉사에 신청한 마음이 너무나도 어긋남을 느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출국 날짜까지도 무거운 짐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나 같은 사람이 과연 타인을 위해 진정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하러 가는 것이 봉사가 맞는가? 내가 이 활동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 조금은 복잡한 마음으로 시작한 일주일간의 여정 속에서, 나는 그 답을 조금씩 찾아나갔다.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배운 시간 우려와 달리, 나는 진정한 봉사를 하고 돌아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4일간의 활동이 내게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봉사란, 거창하고 거룩한 각오를 갖고 시작하지 않더라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일단 시작해 보면 그 의미를 깨닫는다는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얼떨결에 시작했을지라도 그 모든 시작이 결국은 봉사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불편함 몸을 이끌고 힘들게 먼 길을 찾아온 환자분들이 침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진료실을 떠날 때면 그들의 표정은 한층 밝아졌다.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환하게 웃어 보이던 미소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해줬다. 내가 4일간 봉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그 미소였다. 분명 아픈 곳을 설명할 땐 잔뜩 찡그려진 얼굴로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분들이 늘 치료가 끝나면 웃고 있었다. 그리곤 꼭 진료실을 나가기 전, 나를 비롯해 진료해 주신 원장님과 통역 선생님들의 손을 하나하나 맞잡으며 ‘អរគុណច្រើន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라는 감사말을 남기셨다. 그럼 나도 양손을 모아 합장을 하며 인사를 하며 웃어 보였다. 서로 다른 언어와 환경의 벽을 넘어 그저 웃음과 감사함으로 소통하던 그 순간 내 마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온기로 가득 찼다.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해서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진료로 몸이 많이 고되기도 했다. 온종일 서서 진료를 보조하고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러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니, 숙소에 돌아와 씻고 누우면 다리는 퉁퉁 부어있고 발바닥은 말할 수 없이 아팠다. 그래도 봉사하는 그 순간만큼은 힘듦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오로지 환자분들이 치료받기 좋은 최선의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만 가득 차 있었다. 분명 한국에서 출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난 내 공부가 목적이었고 스스로를 그다지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의 나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내가 깨달은 봉사의 진정한 의미는 그냥 ‘인간과 인간 간의 나눔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내가 나눈 것이 다시 돌아와 나를 채웠다. 환자들은 치료를 제공받았고 나는 환자들의 웃음으로 내 삶의 가치를 정립했다. 환자분들의 미소는 도움을 건넨 우리 봉사단의 손길이 긍정적 변화를 선사했음을 의미했다. 그리고 나는 그 미소를 통해 내가 빛날 수 있는 순간은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때라는 것을, 내가 한의사로서 살아가는 것은 늘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그들의 삶을 개선하는 의술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다. 내 삶의 태도에 있어서 큰 파장이 된 경험이 되었다. 진료를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며 팀원들과 하루의 진료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팀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우리는 한의약 봉사라는 이름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떠났지만, 역설적으로 나눔을 ‘받고’ 돌아갈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 모두 봉사가 ‘주고받음’의 과정임을 느낀 것이다. 각자가 이 봉사에 참여하게 된 목적과 동기는 다 다를지라도, 나처럼 스스로가 봉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더라도 결국은 나눔의 과정을 거쳐 결국 봉사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만들어낸다.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일 캄보디아 현지 보건 환경은 상당히 취약했다. 병의원 시설이 적어 의료접근성이 열악했고, 높은 의료비 탓에 병이 악화되어도 내버려 둘 수 밖에 없는 환자들도 많았다. 특히 내원하는 환자의 70%정도는 요통 증상과 하지로 방사되는 통증을 가진 환자들이었다. 이때 한의학의 독자적 치료 방식인 침 치료는 빠른 효과를 증명하며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첫날에는 걷지 못할 만큼의 고통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마지막 날 치료 후에는 건강한 발걸음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침 치료를 통한 즉각적인 효과와 환자들의 고통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 한약 복용 등이 한순간에 어우러져 큰 효과를 유도할 수 있었다. 한의학의 잠재력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물론 한계점도 있었다. 우리가 치료할 수 없는 분야의 질병도 있고 단기 의료봉사이기에 짧은 시간에 완쾌할 수 없는 질병도 있었다. 좋지 못한 도로 환경에서 발생한 여러 이물질에 의해 안구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다소 많았고, 소아마비나 뇌졸중으로 인한 편측마비 환자라던가 최고혈압이 200을 넘어가는 고혈압 환자들도 꽤 많았다. 심지어는 콜로디온 베이비라고 불리는 ‘층판상 어린선’이라는 유전성 희귀질환을 가진 환자도 내원했다. 몇몇 질환은 꾸준한 치료와 한약 복용을 통해 개선될 수 있었을 것이고, 몇몇 질환은 외과적 수술이나 양방 병원을 내원해 봐야 하는 경우들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우리 봉사단을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분명 그들에겐 친숙하지 못한 의학이었음에도 우리를 신뢰하고 의지했다. 침 맞는 것에 겁을 먹고 눈물을 흘리던 환자도 있었고, 침이 무서워서 한약만 받아 간 환자들도 있었다. 그럴 땐 건부항이나 피내침으로라도 치료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환자들의 증상에 대해 들어주고 공감해 줬다. 그러한 우리들의 노력에 반응하듯 수 많은 환자들이 4일 내내 진료소를 찾아줬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긍정적 변화를 선사하고자 노력하는 인간적 교감의 과정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다. 그것이 한의학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직접 보여주고 온 것이다. 한의학은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식을 주는 의학으로써 작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175차 WFK-KOMSTA 캄보디아팀의 활동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짧게나마 감사를 전하고 싶다. 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움 주신 이승언 단장님과 권수연 대리님, 후배들의 한의학적 성장을 위해 매 순간 배움을 주시고 한의 치료의 실질성을 몸소 보여주시며 제가 배우는 학문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심어주신 김만제, 박종웅, 박성욱, 김효준 한의사 선배님들.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고생하며 끈끈해졌던 최다인, 김지원, 이민호, 송은재, 조서영, 김소이 6명의 일반단원. 봉사의 모든 과정에 있어서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원불교 재단 교무님과 우리들의 부족한 언어 실력으로 인해 통역을 하느라 많이 고생했을 캄보디아 현지 통역팀원까지 모든 이들에게 수고의 박수를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쌓아주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 소중한 인연으로 평생 기억될 것이다.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지내다 보면 마주하는 여러 순간들이 모서리를 만들어내겠지만 네모나기만 했던 마음이 둥글어졌던 지금의 경험과 따스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며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모두 봉사하는 삶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
“앞으로도 공동체의 안정·번영을 목표로 묵묵히 전진해 나갈 것”[편집자주] 최근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오현주 교수가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오 교수는 한의학과 보건학 분야에서 다양한 학술적 성과를 거두는 한편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건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 문제와 사회 분야 정책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어려운 청년들을 돕겠다는 뜻을 더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오현주 교수로부터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과 함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소감은? “이번 수상은 제 자신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우리 사회에서 이타심을 가지고 공익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기리는 상징으로 제가 대표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분들의 삶이 더 귀하게 여겨지길 바라는 제 소망이 응답받은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Q. 그동안 연구 등 활동을 소개한다면? “저는 공공선을 추구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보건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연구적인 측면에서는 원격의료를 포함한 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 환경의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속에서 한의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하며 연구 주제를 설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학교원으로서의 본분을 성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청년정책을 포함한 사회정책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정책을 심의하고, 정부 사업 설계에 참여하며,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개발해 제안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일을 하다 보니 여러 직함을 가지게 됐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다양한 직함보다는 실질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조용히 협력하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Q. 다양한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재작년 겨울 즈음, 고령화사회 정책을 다루는 국가위원회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여하게 됐었다. 이 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세대의 위원들과 소통하면서 일을 추진했는데,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고령화사회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 갈등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3개월간의 짧은 경험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세대 갈등을 포함한 사회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품게 되어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 Q. 한의사의 사회참여에 대한 의미는? “사회참여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관되게 어떤 행동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의 경우에는 상생과 화합을 삶의 중심 가치로 여기며, 이를 사회에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있다. 꼭 정치를 본업으로 삼거나 화려하게 단체 활동을 해야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색을 띄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다양한 측면에서 더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의사는 대한민국 의료법에 의해 엄연히 규정돼 있는 의료인이다. 진료실 밖에서 활동할 때는 현재 한의사에게 주어진 직무 범위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가진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행동할 수 있는 유연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최근 몇 년간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진로나 미래 계획에 대해 얘기를 드린 것 같은데, 계속해서 계획을 이야기하다 보니 계획에 종속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저는 제가 추구하는 업을 이룰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자아를 특정 직무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공동체의 안정과 번영을 목표로 묵묵히 나아가려고 한다. 또한 교육자로서 활동하는 동안 제가 믿는 가치를 후학들에게 전수하려고 하며, 이를 통해 저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욱 영광일 것 같다.” Q. 어떤 한의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의사로서 생활하는 날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는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먼 훗날을 돌아보면, 사람들이 머리로 기억하는 한의사보다는, 마음으로 기억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저의 조모님이 바로 그렇게 사신 한의사였기에, 그런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잘 알고 있다. 다른 이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마음 한구석에 따뜻함을 전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
장년층 이상 서울시민 74%, 노인연령 상향에 ‘찬성’[한의신문]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사진)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6일까지 50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 노인연령 상향에 응답자의 7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령인구 증가와 늘어난 건강수명으로 인한 노인연령 상향 공감대 형성과 서울시의 신규 노인 복지서비스 수혜 연령 유연화 계획(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2024) 등에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제 수요에 맞는 효율적인 노인복지정책 방향을 제안코자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만 50세 이상 남녀 600명 대상 웹조사로 진행했으며, 서울 5개 권역별로 진행됐다(신뢰수준 95%, ±4.0%p). 설문조사 결과 노인연령 상향에 대해선 찬성 74%, 반대 24%로 나타났으며, 노인연령 상향으로 복지서비스 수혜 가능 연령 또한 상향됨을 고지한 후에도 상향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연령의 적정 기준에 대해서는 ‘70세 이상’이 59%로 가장 높았고, 그 이유로는 △실제 신체능력, 건강 측면에서 상향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57%) △미래세대의 부담 감소를 위해서(34%) △향후 정년이 연장될 것으로 기대돼서(9%)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의 노인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61%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긍정 평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서울시 주요 노인 복지 사업들의 이용 경험은 평균 7%에 머물러 있으며, 사업 인지도가 낮은 사업도 발견됐다. 이밖에 노인 복지 정책 중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서비스 분야로는 ‘간병 지원’(24%), ‘일자리’ 및 ‘공공의료지원’이 각각 21%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들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고, 나아가 노인복지서비스 수혜 연령이 상향되는 것에도 찬성한다는 인식을 확인함으로써 서울시의 노인복지 수혜 대상 연령 유연화 논의에 긍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조사내용 중 현재 노인연령에 근접한 세대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노인 연령 상향에 긍정하는 응답을 낮게 한 점은, 노인 복지제도 정책 수혜 근접 연령대의 시민으로부터 추가적인 면밀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서비스별로 단계적 노인 연령 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숙자 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노인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병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공공의료지원 등 실제 수요 중심의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과 사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 연령 기준 개선 및 노후복지 서비스 시민 인식’ 여론조사 결과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보산진, ‘2024 보건산업 통계집’ 발간[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진흥원)은 2024년 보건산업 분야별(제약‧의료기기‧의료서비스 등) 주요 통계를 정리한 ‘2024 보건산업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통계집은 진흥원 생산통계 및 국내외 각 기관에서 생산된 통계를 보건산업 분야별로 수집‧정리한 것으로 시장규모, 수출입 및 고용 현황, 경영성과 등 국내외 보건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대표 통계들로 구성됐다. 특히 보건산업 수출 관련 국가별‧품목별 세부 현황 및 권역별 외국인환자 현황 등 세부 통계표를 추가해 수요자 중심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이에 대해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진흥원은 보건산업의 흐름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국가별‧품목별 분석을 심화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 보건산업 통계집’은 보건산업통계포털(https://www.khiss.go.kr)과 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
미추홀구한의사회, 이웃돕기 후원금 전달[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한의사회(회장 신원수)는 15일 그랜드하우스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에 이웃돕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사)학산나눔재단의 기탁과정을 거쳐 관내 저소득 세대에세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신원수 회장은 “새해를 맞아 우리 주변에 미처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찬 새해를 맞고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추홀구한의사회에서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지난해에도 회원들의 회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회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회원들의 권익 향상은 물론 구민들의 건강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되는 한의약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한의사회, 제5차 상임이사회…예산안 등 주요 현안 점검[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6일 지부회관에서 ‘2024회계연도 제5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2025회계연도 예산안 수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용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74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열리는 상임이사회인 만큼 세입·세출 관련 2023회계연도 결산안 및 2024회계연도 가결산안이 철저히 검토되길 바라며”며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해 회원들을 위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논의기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결과 보고에 이어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준비 및 긴급현안사업비 승인의 건 △경기지부 회칙 개정의 건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심의 건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가결산 심의 건 △2025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 건 등을 상정·의결했다. 이와 함께 신임 학술이사에 선임된 김승규 이사에게 선임장을 수여했다. 한편 ‘제74회 경기지부 정기대의원총회’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수원라마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