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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대정원 조정법’ 보완 추진…'수급추계위'에 직능 의견 존중[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2026년도 의대정원 조정 계획을 오는 3월 이전까지 재논의·확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여당에서도 해당 근거를 담은 법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은 의료계 의견을 반영한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앞서 21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일명 ‘의대정원 조정법’으로, 의사인력 적정규모 추계를 위한 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 2건(강선우·김윤 의원 대표발의)과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 1건(김미애 의원 대표발의)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의협은 △수급추계위원회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 보장 △의료전문가 중심의 위원 구성 △2026년도 의대정원 감원 조정을 위한 특례조항의 필요성 등의 의견을 개진하며 발의된 법안들에 대한 보완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결국 제1법안소위 위원들은 해당 의견 등을 고려해 수급추계위 신설 법안 3건은 ‘계속심사’로 의결하고, 2월 중 공청회를 통해 보다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결정했다. 서명옥 의원에 따르면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에 따라 필요한 의사인력 규모를 추계하기 위한 정부의 공식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의료계에서는 의사인력의 적정규모 추계를 함에 있어서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객관적·독립적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해왔다. 이에 서명옥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사인력 추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급추계위원회와 수급추계 업무를 지원하는 수급추계센터 등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규정해 수급추계 논의기구의 법적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선 △수급추계위원회 중 과반수 위원을 의료인 단체가 추천하도록 하고, △수급추계위원장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하며, △2026년도 의대정원을 정함에 있어서 수급추계위의 결정을 존중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21조의 2(수급추계위원회) 신설을 통해 한의사를 비롯해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의료기사 별로 수급추계위를 구성하고, 해당 직능의 국가 및 지역 단위 수급 추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부칙으로 제2조(2026학년도 입학정원 조정 특례)를 설치, 보건복지부장관이 수급추계위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2026학년도 양성규모를 결정하고, 교육부장관에게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육부장관은 이를 존중해 결정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서명옥 의원은 “의사인력 적정규모의 추계를 함에 있어서 해당 직능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해당 의견이 반영된 이번 개정안이 앞으로 공청회 등에서 함께 논의되고, 합리적·전문적 수급추계위 신설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선영·김예지·김희정·박상웅·박준태·서천호·조정훈·조지연·최보윤·최수진·최은석 의원이 참여했다. -
기본소득 도입 찬성 45.7%·반대 54.3%[한의신문]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최근 나왔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9일 공개한 ‘2024년 사회정책 국민 인식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국민 대상 기본소득 도입 찬성 비율은 45.7%(‘매우 찬성한다’ 3.0%·‘찬성한다’ 42.7%), 반대는 54.3%(‘매우 반대한다’ 14.9%·‘반대한다’ 39.4%)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2024년 10월15일부터 11월29일까지 총 3026명 대상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본소득은 정부가 전 국민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일정 소득을 지급하는 정책을 뜻한다. 앞서 2022년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40.9%인 것으로 나왔다. 이후 2023년에 48.7%까지 늘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가가 기본적 생활을 보장할 만큼의 현금성 소득을 지원하는 경우 희망 노동시간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1.2%가 현재 노동시간의 70%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뒤이어 △60% 수준 18.7% △50% 수준 14.2% △80% 수준 12.2% 등 순이었다. 보고서에서는 “기본적 생활이 보장되더라도 대부분 응답자가 현재 노동시간의 절반 이상은 일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
2025년 의사 국시 합격, 외국 의대 출신 의사 20% 육박[한의신문]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로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율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 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이 외국 의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제89회 의사 국시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22일 발표된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외국 의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43명 응시)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영국 △키르키스스탄이 각 2명, △노르웨이 △뉴질랜드 △미국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호주 의대에서도 각 1명씩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는 △의대 본과 4학년 △지난해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총 3200여 명이었으나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다수의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약 10%인 382명만 시험에 응시, 합격자는 지난해의 8.8%인 269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외국 의대 출신 합격자 수는 52명으로,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외국인 의사 20.8% 증가…전문의 두드러져 이에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진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의사 현황’에서도 지난 ‘19년 452명에서 ‘24년 6월 546명으로, 최근 5년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19년 452명 △‘20년 472명 △‘21년 485명 △‘22명 500명 △‘23년 521명 △‘24년(6월 기준) 54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외국인 의사 중 전문의는 매년 약 80%대를 유지했고, 일반의는 약 80명 수준이었는데 ‘24년 기준 외국인 활동의사의 85.2%인 465명이 전문의, 81명이 일반의로 집계됐다. ‘19년 대비 ‘24년 외국인 활동의사 증가세는 일반의는 2.4% 감소한 반면 전문의는 26%로, 전 의원실은 전문의 수 증가가 전체 외국인 의사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과목별 외국인 의사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내과 69명 △가정의학과 58명 △산부인과 37명 △외과 34명 △정형외과 33명 △소아청소년과 32명으로, 필수의료 과목에 종사하는 외국인 의사가 많았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9년 6명에서 ‘24년(6월) 13명으로 116.7% 증가했으며, 신경외과 전문의는 ‘19년 9명에서 ‘24년 14명으로 증가했다. “외국 의사면허자 도입제, 신중 검토해야”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월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법적근거인 ‘의료법 시행규칙’ 제18조를 개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8조 제2항에 따른 심각 단계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도 외국 의사면허자 국내 의료행위를 승인하겠다고 입법예고한 바 있다. 복지부가 전 의원실에 제출한 ‘외국 의사 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현황’에선 최근 5년간 외국 의사면허자의 국내 의료행위 승인 건수는 △의사 493건 △치과의사 91건으로, 총 584건이었다. 연도별 의사 승인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시기인 △‘20년 80건 △‘21년 89건 △‘22년 74건 수준이었으나, ‘23년에는 전년도의 2배 수준인 149건까지 늘어났으며 ‘24년에는 ‘23년의 67.8%에 달하는 101건을 승인했다. 전 의원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목 중심으로 외국인 의사가 늘어난 배경이 무엇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충분한 숙의를 거치치 않은 채 성급하게 추진한 보건복지부의 외국 의사면허자 도입 추진 계획은 원점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디컬 정시합격자 3367명 등록 포기…올해 더 늘어날 전망[한의신문] 지난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한의대·의대·약대·치대 등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인원이 336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4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최종 추가합격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메디컬 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총 33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집 정원 대비 136.4%에 해당한다. 종로학원은 “이 수치는 최초합격자 상당수가 다른 대학에 중복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것을 의미하며,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연쇄적인 이탈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39개 의대에서는 합격자 중 171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모집 정원 대비 14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어 약대 37개교에서 992명(129.8%), 한의대 12개교에서 435명(180.5%), 치대 11개교에서 229명(79.8%)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권 23개 대학에서는 642명이 등록을 포기해 모집 정원 대비 72.5%의 포기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권 66개 대학에서는 2289명이 등록을 포기해 158.4%에 달하는 높은 포기율을 보였다. 경인권 10개 대학에서는 43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입시업계는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중복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의대 정시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추가 합격자가 증가하고 합격선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 의약학계열 정시 전체 모집인원은 2828명으로 지난해(2477명)보다 351명(14.2%) 증가했다. 2025학년도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 기간은 다음달 10∼12일이고, 추가합격자는 13∼19일 발표한다. -
순창군, 맞춤형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스타트’[한의신문] 순창군이 어린이 및 어르신,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약을 활용한 예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건강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개 읍‧면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70명을 선정해 매월 2회 한의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은 침‧뜸 등의 다양한 한의치료와 1:1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상자들의 건강 관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은 기혈순환 촉진과 뇌 건강 증진을 위한 국학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이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오는 2월 3일부터 7일까지 성인반(65세 이하)과 실버반(65세 이상) 각 50명을 모집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 건강교실 △찾아가는 경로당 골관절 튼튼교실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순창군 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 건강증진팀(063-650-5236)으로 문의하면 된다. -
또 다시 나타난 ‘유령수술’…의사‧간호사 등 16명 불구속 기소[한의신문] 의사 면허증이 없는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로 부산지역 한 외과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방검찰청(이하 부산지검)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사기, 의료법·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외과 병원 의사, 간호사·간호조무사, 의료기기 납품 업체 직원 등 16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병원에서는 지난 2020년 개원 이후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조무사가 무면허임에도 불구하고 대리수술을 통해 환자의 혈관조직을 떼어내고, 망치질로 관절을 고정하는 십자인대 수술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해당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의료기기 업체 직원과 병원 의사, 간호사 등 관계자들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하고 부산지검에 이들을 송치했다. 한편 이와 같이 집도의 외의 다른 의사, 간호사 또는 의료인이 아닌 대리인에게 수술을 집도하게 하는 ‘유령수술’ 사건이 양의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유령수술’ 사건으로는 지난 2016년 안면 윤곽수술을 받던 권모 씨가 수술 중 심한 출혈이 일어났으나 이후 추가 대처를 간호조무사에게 맡겨 49일간 중태에 빠진 후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이 있으며, 사건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사건은 이후 7년간 대법원까지 올라가면서 공방이 이뤄진 끝에 2023년 피의자에게 징역 3년이 최종 확정된 바 있으며, 그해 9월 전신마취 등 의식이 없는 상태의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부에 CCTV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이 이뤄졌다. -
임태빈 공보의, ‘대공한협 논문제’ 금상 수상[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가 개최한 ‘2024 대공한협 논문제’에서 임태빈 공보의(강원도 고성군 죽완보건지소)가 금상을 수상했다. 대공한협이 지난해 6월부터 홈페이지 및 구글폼을 통해 공모한 이번 논문제에는 인지장애에서부터 관절장애 치료까지 공중보건 현장에서 한의사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연구논문들이 채택됐다. 이에 앞서 대공한협은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한한의학회의 자문을 받은 △공중보건적 중요도(30점) △실무 활용 가능성(30점) △연구 논문의 타당성(20점) △학문적 기여도(10점) △독창성(10점)의 심사기준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이번 논문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임태빈 공보의는 ‘The Effectiveness of Kami Guibi-tang for Cognitive Impairment Patients: A Retrospective Chart Review(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가미귀비탕의 효과: 후향적 차트 리뷰)’라는 제하의 연구 논문을 통해 인지장애 환자에 대한 가미귀비탕 효과를 차트리뷰 형식의 후향적 분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구에서 임태빈 공보의는 인지장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가미귀비탕 투약 후 3·6·9개월의 추적 검사 기간을 거쳤고, 객관적 평가도구를 활용해 연구 과정의 타당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심사위는 “보건복지부에서 공중보건 차원으로 관리하는 질환 중 하나인 치매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는 향후 통합돌봄 및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공중보건적 중요성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상준 공보의(경북 성주군보건소)는 ‘Effects of Acupuncture On Shoulder Impingement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 어깨충돌증후군에 대한 침 치료의 효과를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을 통해 제시해 은상을 수상했다. 안상준 공보의는 연구 전 치료 프로토콜을 게재해 연구 과정의 타당성을 높였으며, SR·MA 연구 시 권고되는 Checklist인 ‘PRISMA 2020’를 준수했다. 심사위는 “안 공보의는 기존의 SR·MA와는 다르게 온침, 전침, 화침 등을 제외한 체침만을 대상으로 해 연구의 목적을 더욱 명확히 했다”면서 “향후 한국과 중국의 연구 외에도 더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확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어깨충돌증후군의 유병률은 높은 편으로, 공중보건 환경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방문진료, 보건지소 진료 등에서 한의진료 외 치료 적용에 제한이 있는 만큼 실무 적용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동상을 수상한 강성우 공보의(경기 이천시 백사보건지소)가 발표한 ‘Comparative Effectiveness of Traditional East Asian Medicine Treatments for Temporomandibular Joint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논문은 턱관절 장애에 대한 전통 동아시아 치료들의 효과를 비교하는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메타분석 연구다. 강성우 공보의는 침·도침·전침·스플린트 치료 등 여러 중재의 효과 순위를 SUCRA(Surface Under the Cumulative Ranking Curve)와 League table을 통해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통계적 분석 과정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심사위는 “턱관절장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두통, 이통 등 공중보건 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이번 논문을 활용해 치료에서 도침을 고려해보는 등의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제는 대공한협이 공보의의 의과학적 학술 열정을 증진시키는 물론 한의약을 활용한 지역주민 건강 증진 및 치료사업 등에 대한 효과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 학술행사로,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해 4회째를 맞았다. -
교육 혁신을 위한 교수자의 관점을 느낀 자리[한의신문] 지난 1월 10일 상지대학교 창조관에서 제2회 한의학교육학회 KorMEE 심포지엄이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공유'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중 한사람으로서 심포지엄에서 느꼈던 단상을 남기고자 한다. 제2회 KorMEE 심포지엄에서는 '기초한의학 교육 혁신 사례공유'를 주제로 2개 세션이 진행되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비교과 연계 병리학실습 심화 수업', '3D 가상해부테이블을 활용한 해부학 교육', '음양의 현대적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각 한의과대학에서 진행된 교육 사례들이 소개되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경혈학의 기초한의학 교육 사례'와 '해부학 초심자들을 위한 호기심 유지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소개된 교육 혁신 사례들은 모두 필자가 작년에 이수한 과목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해당 과목들을 이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이 생생할 때, 다른 한의과대학에서 이루어진 교육 사례들을 접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2학기 말, 본 심포지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지 않고 등록한 것은 그러한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여러 강연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해부학의 교육 혁신에 대한 두 강의였다. 다른 과목의 사례 역시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지난 1년 동안 과대표와 실습조 조장으로서 해부학과 떨어질 수 없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상지대의 이동혁 교수님과 경희대의 박히준 교수님께서 모두 강조하신 점은 임상의학과 연계된 기초의학으로서의 해부학 강의였다. 두 한의대 모두 구체적인 교수법의 형태는 차이가 있어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연계성 강화라는 동일한 목표 아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필자는 다른 한의과대학의 친구로부터 본인이 받은 해부학 교육이 부실했다며, '기증자님께 죄송한 느낌이 들었다'는 심경을 들었던 적이 있다. (물론 이번 심포지엄에서 강의하신 교수님들의 학생은 아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이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상지대의 가상해부 테이블과 PBL을 활용한 해부-임상의 연계 강화나 경희대의 Flipped Learning, Havruta Learning, PBL 등을 통한 해부학에 대한 호기심 유지 전략은 기초한의학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교수자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교육 혁신이 12개 한의과대학에서 지속된다면 부실한 교육 때문에 시신 기증자께 죄송함을 느껴야 하는 학생은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전한련 교육협의회에서 활동하며 한의과대학의 교육에 대해 나름대로 큰 관심을 가져왔다. 교육협의회의 활동이 한의학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면, 이번 심포지엄은 교수자의 관점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유익한 심포지엄을 준비해주신 한의학교육학회와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교육학회의 학술 행사에 더 많이 참석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
학생이 바라본 교육 혁신의 중심[한의신문] 학생이라면 한 번쯤 ‘학문을 배우는 이유’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예과 1학년 한의학개론을 접할 때부터, 본과 4학년 병원에서 실습하기까지 위 질문에 대해 수없이 고민한다. 답변은 각자 다르지만, 이유를 찾아야 열의를 갖고 학습에 임할 수 있다. 교수님으로부터 학문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거나, 임상에서 활동 중인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필자 역시 학생자치기구 활동을 하며 ‘이유’를 찾는 학생으로서, 예과 1학년으로부터 ‘임상 교육을 늘려야 한다’라는 의견을 많이 수렴했었다. 대부분의 학생이 ‘임상’을 이유로 여기는 지금, 교육 혁신 속에서는 어떤 이유를 가지고 학습에 임해야 할지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 그들의 말하는 ‘임상’을 비롯한 한의과대학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알고자 KorMEE 심포지엄에 참여하게 되었다. 심포지엄에서는 병리학, 해부학, 생리학, 경혈학 등 다양한 기초한의학 분야의 혁신 사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강연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 기물, 새로운 수업 체계 등을 활용하여 각 과목에 적합한 혁신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 필자가 바라본 혁신 사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학생들의 참여’였다. 변화한 수업 아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플립 러닝이나 친숙한 시청각자료 등을 활용하여 이해를 향상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같은 전공 지식을 배우더라도, PBL을 비롯한 다양한 교수법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열의를 갖고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해’는 어느 수준을 의미하는 것인가? 필자는 ‘직관적인 설명을 통한 한의학의 이해’라고 생각한다. 예과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 중 하나인 음양(Eum-Yang)은, 익숙하지 않은 비유나 설명법 때문에 관심과 이해도 모두가 저하된다. 해부학 역시 새로운 정보가 물밀듯이 주입되기에 어려워한다. 많은 학우가 ‘비유나 설명의 부적절함’을 주된 학습 고충으로 삼으며, 한의과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도 익숙했던 설명을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해 주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수많은 학우가 ‘임상’이라는 단어를 빌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중복과 연계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했던가, ‘배운 것을 또 배운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학우들도 있는가 하면, ‘여러 수업에서 반복 설명하여 새로운 인식을 얻게 되니 바람직하다’라고 하는 학우도 있다. 결국 전공 지식의 연관성을 이해하는 데에 학생들의 인식이 좌우되므로, 수직-수평 연계 과목 간 혁신 방향성이 다방면으로 공유된다면 큰 행운일 것이다. 이번 KorMEE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교육 혁신 사례를 온전히 접할 수 있었다. 이를 단초로 학우들에게 한의학 교육의 방향이 많이 알려지고, 기초 한의학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 전남 생일면서 감사장 받아[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지난달 23일 전남 완도 생일도 생일면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희대 한의대 강윤아·남도현·성윤수·박성율·한진석 학생은 주기적으로 생일면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겨울에도 교육 봉사를 이어오고 있었다. 생일도는 완도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고등학생들은 섬 밖의 학교에 가야 할 만큼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이에 2014년 한진석 학생(본과 4학년)이 고등학교나 학원 등의 시설이 없는 섬의 교육 환경을 고려해 교육 봉사를 기획,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교육 봉사는 주로 방학 중에 이뤄지며,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1월 진행된 봉사활동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교과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한의약 건강교육·AI 활용·위생 교육 등도 포함됐다. 한진석 학생은 “아이들의 마음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임하다 보니 어느새 11년째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지금은 더 훌륭한 봉사자들을 모집해 지역아동센터에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을 모집해 방학마다 섬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도현 학생(경희대 본과 1학년)은 “섬마을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때 묻지 않은 동심이 교육 봉사에 지속적으로 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면서 “선배들이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봉사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이 졸업 후 다시 봉사자가 되어 돌아오기도 하고, 졸업한 학생이 도서지역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등 교육 봉사의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윤병오 생영지역아동센터장은 “교육 봉사활동이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아동들은 단순히 교과 내용뿐 아니라 대학생 봉사자들의 나눔 정신도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종대 생일면장은 경희대 한의대 학생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생일도의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고, 도시에서 온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생일도의 풍광을 보여줄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더 많은 자원봉사자와 생일도의 아동들이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