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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세계를 향해 강스파이크!”…김세진의 ‘생활의학’김세진 KOVO 운영본부장(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전 배구선수) [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최근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협회(회장 박노준)와 업무 협약을 맺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최고의 왼손잡이 스파이커로서 남자배구를 인기 절정의 스포츠로 이끌었던 김세진 부회장은 감독, 경기 해설가에 이어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김세진 부회장으로부터 자신이 경험했던 선수 시절의 한의약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한의사협회와의 업무 협약에 대한 소회는? 매형이 인천 지역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가족인 만큼 한의약 발전에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한의약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한의사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의약이 스포츠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선수들로부터 그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Q. 선수 시절에 경험한 한의약은? 선수 생활 당시 한의진료를 정말 많이 애용했다. 저희 팀원들의 경우에도 골절이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 외엔 한의진료를 많이 받았다. 장시간 연습이나 경기로 인한 근육 긴장에서부터 배구의 경우 허리 부위가 생명인 만큼 상태가 안 좋아지면 곧바로 침이나 추나 치료 등을 받고 한약도 복용한 경험이 많다. 배구의 경우 경기 중 반복적인 동작과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특정 부위에 힘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어깨의 경우 스파이크, 서브 등에서 반복적인 오버헤드 동작으로 인해 회전근개 손상, 어깨 충돌 증후군, SLAP 병변 등이 발생하며, 무릎의 경우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가해지는 부담으로 인해 점퍼 슬개건염, 전방십자인대 및 연골 손상이, 블로킹이나 공 리시브 시 충격으로 손가락 탈구, 인대 손상도 흔하다. 특히 점프, 회전 동작, 장시간의 경기로 인한 척추염좌, 디스크 등을 야기하기 쉬워 즉각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한의약은 스포츠를 위해 존재해야 할 대상이다. 또한 선수 생활에 있어 수술은 장기간 회복과 재활로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에 부상 시 제때에 한의진료를 받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 결국 선수 생활과 한의약은 매우 밀접한 관계다. 사진: KOVO Q. 스포츠계에서 바라보는 한의약은? 스포츠선수들에게 발생한 여러 부상 부위의 호전은 한의사분들께서 직접 시행하는 한의진료로 훨씬 빠르고, 효과적일 수가 있어, 늘 담당 주치의 선생님에게 안전을 보장받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침 치료를 많이 받아왔는데 전문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통증 부위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해 불편함이 풀리는 느낌이 좋았다. 선수들이 많이 사용하는 힘줄과 인대에 손상이 발생하면 수술을 선택하게 되는데 한의학적으로 치료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하고,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도핑인데 한의약은 침, 추나, 테이핑, 한약 투여 등 도핑으로부터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의료라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소연 한의협 홍보이사와 김세진 국가대표선수협회 부회장 Q. 선수촌의 한의진료실 확대에 대한 생각은? 한의진료실이 설치된 진천선수촌을 살펴보면 그동안 대한한의사협회에서 지원을 통해 운영됐고, 한의의료진의 상시 대기가 아닌 요일과 시간적으로도 한정적인 형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인기와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한의진료실을 상시 운영하고, 종목별 주치의로 한의사 선생님들이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양방의 경우 물리치료와 검사가 선시행되지만 한의약의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의진료와 스포츠는 꼭 동행해야 한다. 사진: KOVO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평소 한의약이 부작용 없이 전 세계 모든 국가에 통용될 수 있는 의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의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K-Culture 시대로, 이제 한의사는 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한 전통의학에 머무르지 않고, 점점 상향하는 직역이 될 것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들에겐 ‘생활의학’로서, K-Sports엔 K-Medi로서 함께 하는 전문 분야로 육성해나갈 필요가 있다. 그만큼 우리 한의사 회원 분들께서 일선 현장에서 매진하시는 의료활동 하나하나가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한의약이 국민들과 스포츠 양쪽에 희망적인 활동을 전개해나가길 바란다. 전국의 한의사 선생님들과 대한민국 한의약 파이팅! -
‘해보면 되겠지’, ‘하다 보면 되겠지’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교수의 글을 소개한다. 초음파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난 지 벌써 1년을 향해 가고 있다. 마침, 이 기간에 한의의료기관이 수십 개가 몰려있는 지역에서 근무했다. 눈만 돌렸다 하면 최소 10개가 넘는 한의원, 한방병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하루가 지나게 “어디도 초음파를 쓴대.”, “어느 원장님도 자격증 따셨대.”라는 소식이 업데이트되는 곳에 있으면서 괜히 뒤처지는 마음도 들던 1년이었다. 그와 동시에, 정말 감사한 1년이기도 했다. 새내기의 콩닥거리는 마음을 수줍게 감추며 처음 회기동에 발을 들이던 날부터 십 수 년이 흐른 지금까지, ‘너도나도 공부를 하겠다’며 달려들었던 해는, 내가 겪은 날들 중에서는 2024년이 최초였기 때문이다. “초음파 활용,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아” 덕분에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났다. 본과 어느 해 무렵, 재활의학과 교수님이 유독 싱글벙글 웃으면서 수업에 들어오셨던 날이 떠올랐다. “너네는 이제 나가면 추나라는 걸 열심히 해야 할 거야.”라며 씨-익 입 꼬리를 올리시고 허리에서 우두둑 소리를 내는 모습이, 무슨 말인지도 어떤 행동인지도 전혀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러고서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2019년에 ‘추나 치료의 건강보험 급여화’ 기사가 나더니, 어느새 하루에 20명 가까이 추나 치료를 하고 있는 내가 있었다. 20명에게 10분씩만 추나를 해도, 진료 시간 중 3시간을 내리 환자 옆에 딱 붙어 있으면서 다른 환자들 치료는 아예 못 하는 구조였다. 의료기기, 운용하는 자의 전문성에 큰 영향 그래서 그때도 2가지의 큰 의견 대립이 있었다. ‘국민에게 제공되는 의료 행위에서 한의치료가 확장 개입된 아주 긍정적 신호다.’, ‘임상 현장에서 한 환자에게 배분할 수 있는 진료 시간이 줄어들어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 2025년이 된 지금, 그 대립으로부터 6년이 흘렀다. 결국 추나 치료는 우리의 치료 행위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환자들의 수요와 의료기관 매출의 양쪽 모두에 긍정적인 결과를 주었다. 추나 치료의 흐름을 경험한 우리는, 초음파에도 기대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쓰다 보면 잘 쓸 수 있겠지.’, ‘쓰다 보면 돈이 되겠지.’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생각들이,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엑스레이, 미용기기, 혈액검사 등의 흐름을 타면서 방방 뜨는 분위기에 ‘일단 쓰고 보자’의 마인드를, 진단의료기기를 다룰 때에는 매우 조심스럽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 치료 행위/기기에 속하는 추나 치료와 미용기기, 그리고 제한된 항목만 허용된 엑스레이 및 혈액검사와 비교했을 때, 초음파는 차원이 다른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 ‘진단’의료기기의 중압감에 익숙지 않은 우리가, 진단이라는 권한이 주어지기 전의 분위기처럼 ‘괜찮겠지’라고 넘기는 습관에서 빨리 벗어나야만 한다. 진단의료기기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과정을 요약하자면, 이 의료기기가 진단을 얼마나 1) 안전하게, 2) 정확하게, 3) 빠르게 해내는가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 제출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초음파는 그 어떤 진단의료기기보다도 비침습적이며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남은 맥락에서 진단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도는, 이토록 높은 가치를 가진 기기를 운용하는 자의 전문성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 우리의 책임감과 연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감이 내 업장, 내 환자에게서 나아가 내 후배, 내 학생, 내 연구에까지 이어져서, 한의치료의 진료 알고리즘에서 초음파라는 진단의료기기가 어떤 부분에서 더 안전하고, 더 정확하며, 더 빠르게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 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20년 전 만해도 시골 동네의 작은 의원에 가면 초음파만으로 암을 조기 발견해 주는 의사가 있었다. 그 선생님께 어떻게 그렇게 잘 찾느냐고 묻자, ‘쓸 게 이거밖에 없으면 이거로 알아내는 게 내 직업이지.’라고 말씀하셨다. 그땐 그 말이 참 멋있게 들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약간의 자조적인 뉘앙스도 들어있었지 않나 싶다. 2025년, 현대 한의학 변화의 한 획 기대 그럼에도 작은 프로브(probe) 하나로 사람 수백을 살려낸 열정이 안광에 가득했고, 한편으로는 하루 종일 수그리고 있는 자세로 생긴 말린 어깨는 참 무거워 보였다. 고작 의료기기 하나의 중압감이 그렇게 까지나 된다고 꼭 말하고 싶다. ‘해보면 되겠지.’ ‘하다 보면 되겠지.’ 라는 말, 당연히 맞긴 하다. 의료기기인 이상 술기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며, 그 술기라는 것은 반복 말고는 왕도가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마음가짐만큼은 수백을 살려보겠다는 각오로, 그리고 이 기기로 정말 수백을 살려낸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2025년도 현대 한의학의 변화에 한 획을 긋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
대구한의대, 교육부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동시 선정[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에서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두 부문에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AID’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Digital)을 의미하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는 일반인과 직장인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대구한의대는 특히 한의학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D 30+ 집중캠프’에서는 경북 지역의 한의약, 식품, 화장품 산업 재직자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AID 묶음강좌’에서는 한의학 분야 데이터 분석, 한의약산업 데이터 시각화, 임상 의사결정 시스템 응용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이 다뤄진다. 박승희 K-MEDI 디지털교육센터장은 “데이터와 AI를 융합한 한의학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두 강좌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AID-한의학 융합모델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창훈 총장은 “AID 30+ 집중캠프에 이어 AID 묶음강좌 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AID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이 확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AID 교육을 선도하고 한의학의 과학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30, RISE 대학 사업에 이어 이번 AID 사업에도 선정되며, 교육부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 정책 사업에 모두 참여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
청주상당보건소, ‘다함께 건강 더하기’ 사업 운영[한의신문] 충북 청주시 상당보건소(보건소장 방영란)가 17일 상당구 가덕면에 위치한 행정보건진료소에서 보건의료 및 여가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 건강 더하기’ 사업을 진행했다. 보건소를 비롯 청주시한의사회 등 10개 보건의료 기관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는 의료와 여가 혜택이 부족한 농촌지역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한의진료 △건강상담 △구강검진 △복약지도 △잠복결핵 검진 △혈압·혈당 체크 등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건강생활 실천, 요실금지원사업 등 보건사업 홍보를 진행됐다. 이와 관련 방영란 보건소장은 “10개 관계기관의 건강 인프라 구축으로 의료와 여가를 결합한 찾아가는 통합보건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 대표단, 제78차 세계보건총회 참석[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수석대표 조규홍 장관)이 19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제78차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One World for Health)’이며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각 회원국 수석대표가 발언하게 된다. 조규홍 장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 대면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하고 인류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WHO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WHO 주요 회원국 정부대표 및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과 양자면담을 통해 △WHO의 2026-2027년도 프로그램예산(안) △팬데믹 협약 △보건분야 정책 협력 등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굳건한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건강한 노화 부대행사에 공동후원국 대표로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초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총회 기간 WHO 주요 인사 및 감염병혁신연합 등 기관들과 양자 면담을 진행해, 국제보건안보에 대한 의견 교환 및 한국 역할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생제내성 연합체 고위급 회의 △의약품구매기구(Unitaid) 주관 팬데믹 대비·대응 위한 지역사회 역량 강화 부대행사 △질병청-국제백신연구소(IVI) 공동주관 A군 연쇄상구균 부대행사 등에 참석해 다양한 보건 외교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 대표단은 △2026-2027년 프로그램 예산(안) △일차의료 △만성질환 △정신건강 △항생제내성 △전통의약 △환경오염과 건강 △부정·불량의약품 근절 등 등을 주제로 열리는 세부 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발표하고 참여 회원국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조규홍 장관은 “최근 자연재해와 미래 신종 감염병 위기 등 국제적 보건의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WHO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계기로 WHO 지원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사례를 회원국들과 공유하고, 국제 보건의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 소세포폐암 발생위험 54.49배 높아[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건강보험연구원은 폐암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세포폐암 발생위험이 54.49배 높고,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 수준인 것으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건강보험연구원(원장 장성인)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96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점수(PRS) 자료, 중앙암등록자료, 건강보험 자격자료를 연계, 2020년까지 추적관찰하여 분석했다. 특히 폐암 및 후두암 발생 원인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정보를 활용해 유전요인의 영향이 없거나 극히 미미함을 밝혀내, 흡연의 유해성을 재입증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폐암, 후두암 발생위험 분석에서는 소송대상 암종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의 발생위험이 여타 암종에 비해 높고, 이는 과거흡연자에 비해 현재흡연자에서, 그리고 흡연력이 높을수록 발생위험이 커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비롯해 폐암 및 후두암의 유전위험점수가 동일 수준이더라도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소세포폐암은 54.49배, 편평세포폐암은 21.37배, 편평세포후두암은 8.30배 발생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전체 폐암과 편평세포폐암에 한해서 각각 1.20~1.26배, 1.53~1.83배 유의하게 암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에 그쳤다. 또한 폐암, 후두암 발생 기여위험도 분석에서는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자인 경우 소세포폐암 발생에 흡연이 기여하는 정도가 98.2%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유전요인의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그 외 편평세포후두암은 88.0%, 편평세포폐암은 86.2%가 흡연이 암 발생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한편 유전요인은 전체 폐암 및 편평세포폐암에 한해 암 발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정도는 각각 0.7%, 0.4% 수준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엄상원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는 “폐암은 선천적 요인보다는 흡연 등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의한 체세포 돌연변이가 주요 발병 원인임이 알려져 왔다”면서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선천적 유전요인이 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미미함을 과학적으로 규명했으며, ‘30년 이상, 20갑년 이상’ 흡연이 소세포폐암 및 편평세포폐암 발병에 기여하는 정도가 각각 98.2%, 86.2% 임을 입증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흡연과 폐암 및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성 분석에서 국내 최초로 유전요인의 영향을 통제한 것은 물론 나아가 유전요인이 폐암 및 후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까지를 규명한 연구”라며 “연구 결과 유전요인은 폐암 및 후두암 발생과 개연성이 없거나 극히 낮은 반면, 흡연은 암 발생의 강력한 위험요인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장은 “법원은 지난 1심 판결에서 흡연과 폐암, 후두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아 건보공단이 담배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면서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실증분석을 통해 흡연의 유해성 및 인과성을 재입증하고, 담배소송에 필요한 결정적 증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전국 6개 자생한방병원,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은 노원·대구·분당·울산·일산·창원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전국 자생한방병원 중 인증기간이 만료된 6곳이 재심사를 통해 획득한 것으로, 지난 2021년 2주기 인증에 이어 연속으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은 2025년 4월부터 2029년 4월까지 4년간 유지된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을 목표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조사 전월로부터 1년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서면 심사와 철저한 현장 평가를 병행해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한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약 조제 및 투약 안전성, 침·약침 시술 안정성, 감염 관리 체계, 환자 권리 보호, 시설 및 환경관리, 경영 및 조직 운영 등 약 250여개 조사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은 인증 유효기간(4년) 동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정보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박병모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의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국 자생한방병원의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의협, 제3회 전국 의무이사 및 중앙 의무위원 연석회의 개최 (17일) -
경기도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과 보건의료 정책 협약 체결[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15일 수원마라톤빌딩에서 경기도민의 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의약의 공공적 역할을 강화해 경기도민에게 더 나은 밀착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양 단체는 정책과제를 통해 제21대 대통령선거 공동정책협약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용호 회장은, “의료 이원화 체계에서 국민의 진료 선택권 보장과 내년에 실시되는 돌봄의료 통합지원법에 따른 한의계의 역할을 같이 준비하고자 협약식을 진행했다”며 “세계 전통의학시장에서 한의약 시장을 확대하고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공공의료에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경기지부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 이계석·최병준·이현수·윤해선·신동권 부회장, 김형기·박준규 이사를 비롯해 김남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의회 김승원 위원장, 최종현·박옥분·김용성·황세주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정부-민간기업, AI 활용 신약개발 가속화[한의신문]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15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가속화를 위해 신성장 4.0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국가바이오위원회 등 관계부처를 비롯해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카이스트(KAIST),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연구·산업 지원기관과 제약사 등이 참여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이 바이오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신약개발, 단백질 구조 예측·설계, 유전자 치료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핵심기술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바이오산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AI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도출, 약효 예측, 독성 평가, 임상시험 설계 등 신약개발 전 주기에 적용돼 신약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10~18년에서 6~9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등 신약개발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이날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국내 최초 민간 비영리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방문해 신약개발을 위한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봤다. 간담회에서는 AI 신약개발 경쟁력 강화 및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의 발제와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관 협력과 정부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AI 개발 목적의 데이터 활용과 인프라 접근성 완화 등 규제개선 사항에 대해 건의하고, 산학연계를 통한 인력양성과 AI기반 예측 모델의 심사 기준 마련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신상훈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장은 “AI 기반 신약개발이 실패 확률이 높은 기존의 개발 방식을 혁신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AI 신약개발이 국민 건강증진은 물론 우리나라가 바이오헬스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제도, 인프라, 인재양성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