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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한의약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가 28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제45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신년도 예산안과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배주환 대구시한의사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힘든 일이 있는, 급변하는 자연재해와 사회 혼란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장은 이어 “2025년은 평화로운 한 해가 될 수 있으면 하며, 대구시한의사회도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노희목 회장은 “지난 한 해 다양한 행사를 참여하고 개최하며 대구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으며, 각종 언론을 통해 이를 알려나가며 대구시민의 한의의료기관 이용도를 높이고자 했다”면서 “대구시한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치료와 노력으로 한의난임치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한의약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어 “새해에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의약을 전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걸림돌을 하나씩 없애나갈 것이며, 한의사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은 윤성찬 회장 축사 대독을 통해 “한의협은 새해 벽두부터 들려온 희소식인 한의사의 엑스레이 활용은 합법이라는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에 힘입어 회원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언제나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약이 먼저입니다’라는 절대적 가치를 잊지 않고 한의사와 한의약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인선 국회의원(대구 수성구을) 등 내외빈들도 참석해 대구시한의사회와 한의계의 발전을 기원하며, 한의계에 산적해 있는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2023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2024년도 세입·세출 가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안) △202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그동안 한의계를 위해 공헌한 회원들과 관계자들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명단은 아래와 같다. △대구광역시장 표창 : 성찬민, 송영석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 권건, 이화선, 이재환, 성찬민, 이태헌, 정규석, 이현종, 신호필, 김태우, 최빈혜, 최재영, 김찬우 △대구시한의사회장 표창 : 전성권, 신정훈, 정혜진, 정경희, 김혜경, 진양, 건강보험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 요양기관지원부 △공로패 : 정성채, 이지향. -
대구광역시한의사회 제45회 정기대의원총회(28일)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2025학년도 White Coat Ceremony 성료[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이 28일 임상실습을 앞둔 본과 4학년 학생들을 위한 ‘White Coat Ceremony(화이트코트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의생명연구동 1세미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학생, 교수진, 학부모 등이 참석해 예비 한의사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성규 한의과대학 학장, 정희재 한방병원장, 구본곤 학부모대표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고성규 학장은 “여러분은 앞으로 1년 동안 실습을 통해 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게 될 것이며,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해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희재 병원장은 “경희대 한방병원은 최고의 시설과 교수진을 갖춘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며 “그러나 교수들이 모든 것을 가르쳐주지는 않는다. 실습의 질은 여러분이 얼마나 질문하고 탐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운을 입는 순간부터 여러분은 환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의료인이 된다”며 책임감을 갖고 실습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가운전달식에서는 본과 4학년 대표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가운을 받았으며, 이후 전원이 흰 가운을 입고 한의사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다나 학생대표는 “나는 환자를 보살피고, 인류를 위해 평생 봉사할 것을 서약한다”는 다짐을 낭독하며 의료인으로서의 소명을 다시 한번 새겼다. 학생들은 소감을 통해 설렘과 각오를 전했다. 한 학생은 “그동안 배운 한의학 이론을 실제 환자에게 적용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된다”며 “책이 아닌 환자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임상실습은 한의사로서의 소명을 깨닫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배우며 더 나은 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학부모들도 참석해 자녀들의 새로운 도전을 축하했다. 학부모 대표 구본곤 씨는 “여러분은 단순한 학생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의 의료 전문가로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며 “1년간의 실습을 통해 더욱 전문성을 갖춘 한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뜻깊은 순간을 기록했다. 사회를 맡은 이병철 교학부학장은 “오늘 이 순간은 단순한 세레머니가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한 한의사가 되기 위한 긴 여정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의 실습에서 바른 자세로 환자들을 대하며, 훌륭한 한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회, ‘마약류 중독·오남용 사전 차단법’ 통과[한의신문] 국회에서 마약류 중독·오남용 예방 관리를 위한 법안들이 통과됨에 따라 마약류 관리에 대한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93건의 법률안을 포함한 총 9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마약진통제·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과다·중복처방 등의 오남용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마약류의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하는 ‘마약관리법 개정안’ △식약처 공무원에게 마약류 수사권을 부여한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 △학생들의 마약류 중독·오남용 예방 관리를 실시하는 ‘학교보건법 개정안’ 등이 상정돼 통과됐다. 현행 ‘마약관리법’은 마약류취급의료업자는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기재한 처방전을 발급할 경우 ‘오남용 우려가 없는 경우’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환자의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 예외사유를 구체화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도록 했다. 하지만 현재 의사의 처방 단계에서 환자의 투약내역 확인이 의무화되는 마약류는 ‘펜타닐’ 하나로, 이에 ‘마약관리법 개정안’을 통해 다른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서도 의사가 투약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토록 했다.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은 마약류 관리의 전문성을 갖추고 자료 접근성이 용이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에게 마약류취급자(대마재배자 제외)의 범죄에 대한 사법경찰관리의 직무수행 권한을 부여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토록 한 법안이다. 최근 미성년자 마약류 투약범죄가 급증하고, ‘대학생 마약동아리’가 적발되는 등 학생 마약 중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메틸페니데이트(ADHD 치료제)’의 미성년자 환자수, 처방건수, 처방량이 5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통해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이 마약류 중독·오남용 예방교육 추진계획에 따라 학교에서 마약류 중독·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교육인력이 예방교육을 수행하도록 하며, 교육부장관은 정기적으로 학생의 마약류 중독·오남용에 대한 실태조사와 교육의 효과성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이날 통과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실시하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서 보건의료인력의 ‘보수’를 추가하고, 여성 보건의료인력의 ‘모성보호, 출산휴가·육아휴직 보장’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보건의료인력의 수급 안정(경력단절 방지 포함)과 환자를 위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도록 했다. ‘응급의료법 개정안’은 ‘응급실 뺑뺑이’를 방지코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모든 응급의료기관 간 전원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제공 및 응급환자 현황파악과 추적관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교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원지위법 개정안’ △가족돌봄 아동·청년(영케어러) 등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가족돌봄 등 위기아동·청년 지원법 제정안’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정착을 돕는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및 주거 전환 지원법 제정안’ 등도 상정해 의결됐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교원의 원활한 교육활동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증진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교육감으로 하여금 △정신건강 상담·검사·진료비용 지원 △정신질환 예방·치료·재활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는 최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등 사회문제가 대두된 바, 학교 현장에서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교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입법 요구에 따른 것이다. -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 공모[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현재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분만기관 간 연결망을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구축해, 응급분만 및 고위험 신생아 치료에 24시간 대응하고,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지역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각 병원이나 임산부가 개별적으로 전원 병원을 알아보았다. 이번 시범사업이 시행되면 지역 내 의료기관들의 연계‧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전원 지원이 가능해져, 고위험 임산부들이 보다 안심하고 분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권역별로 1개의 대표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분만기관과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운영기관 등 10개 내외의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진료협력체계’를 구성하여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에는 협력체계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을 사전에 총액(lump sum)으로 지급해, 사업 참여에 필요한 의료 인력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사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원금은 최대 지급시 대표기관 14억 원이고, 중증 치료기관 4.76억 원, 지역 분만기관 1.67억 원 수준이다. 시범사업 신청 기간은 3월 28일(금)까지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3월 17일(월) 14시 양재aT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하여 세부 내용과 선정평가 등에 대한 설명 및 질의응답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상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에 게시된 공고문(알림 → 공지사항 → 공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저출산 및 필수의료 기피 등으로 분만 인프라가 급감한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료기관 간의 연계‧협력이 시급하다”면서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가 사는 지역에 관계없이 적시에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
“의대정원 원점서 재검토···정부의 입장 변함없어”[한의신문]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28일 의대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 비상진료체계 대응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2026학년도를 비롯한 의대정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에 임해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의대증원 외에 다른 의료개혁 과제들에 대해서도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거듭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박 조정관은 이어 “정부는 보다 나은 학습과 수련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대생, 전공의들이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하여 본인의 미래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이 27일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소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즉시 하위법령 정비와 위원회 구성을 준비하여 조속히 수급추계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난이도가 높고 자원소모가 많은 소아 전문수술 분야의 인프라 강화의 방안으로 소아 고위험·고난이도 수술의 가산 항목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7일 개최된 2025년 제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고난도 소아 수술 가산항목 확대와 6세 이상 16세 미만 소아·청소년 대상 가산 신설을 의결했다. 이 결과, 앞으로는 의료기관 종별에 관계없이 입원 중인 6세 미만 소아 대상 고난도 수술 가산항목 319개가 추가(현 284→603개)되며,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6세 이상 16세 미만 소아에 대해서는 가산 적용항목(487개)에 대해 100% 가산한다. 정부는 향후에도 소아 분야의 난이도가 높고, 자원 소모가 많으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술에 대한 보상을 순차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학교 가기 싫어요!,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한의신문]경희의료원이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자녀 건강을 점검해봐야 하는 시기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새학기 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저학년과 수험생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증상으로, 주요 원인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에 대한 부담감, 새로운 교우 관계에 대한 걱정, 학업과 숙제에 대한 긴장 등이 있다. 이와 관련 김윤나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나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를 말로 표현하기보다 복통이나 두통 등과 같은 신체 증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갑자기 등교를 거부하거나 잦은 배탈을 호소한다면 새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새학기 증후군 극복을 위해서는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학 전부터 취침과 기상시간을 하루 15분씩 앞당기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점차 늘리는 등 생활리듬의 단계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교수는 “낮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녀와 함께 책가방을 메고 등하굣길을 걸어보거나 학교와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등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하교 후에는 그날의 좋았던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험생의 새학기 건강관리법은 저학년생과 접근법이 다르다. 저학년은 부모와 함께하는 점진적인 환경 적응이 중요한 반면, 수험생은 스스로 건강관리 루틴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며, 당장의 성적 향상에 집중하다 보면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면의 질은 학습 효율과도 직면되며, 취침 1시간 전부터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고, 잠들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 및 심호흡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수면시간은 최소 5시간 확보하는 것이 좋으나, 8시간 이상의 장시간 수면은 낮 동안 두통이나 멍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낮잠이 필요한 경우는 오후 4시 이전에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등 적정 수면 시간을 찾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최근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카페인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데, 이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귤을 말려 달인 진피차를 추천한다”며 “수면관리 외에도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과학적인 학습 집중력 관리와 휴식도 중요하며, 공부법은 25분 학습과 5분 휴식을 번갈아 하는 ‘뽀모도 기법’을 비롯, 어려운 과목은 집중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오전 시간대를 활용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30분마다 목을 돌리거나 어깨를 펴는 등의 간단한 동작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1시간마다 가벼운 전신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은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현재 루틴을 급격히 바꾸기보다는 건강한 습관을 하나씩 더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통·보완·통합의학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문가 회의 개최[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는 최근 초음파진단기기에서 X-ray 진단기기까지 한의사의 사용이 법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진단기기 사용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의협 김석희 이사는 2월 26·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주최 ‘전통·보완·통합의학(TCIM) 연구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에 참석해, 국내 한의사의 X-ray 진단기기 활용과 관련한 행정 절차 마련 및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는 TCIM의 근거 기반 연구를 강화하고,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전통의학 연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다. 주요 연구자, 정책 결정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의학 연구 우선순위 설정 △연구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 △근거 기반 정책 결정 △TCIM의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집중논의됐다. 김석희 이사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한편, 한국에서 한의사의 X-ray 및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법적으로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의료이원화와 행정 절차의 미비로 임상 활용이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및 방어 시설 검사 성적서’ 발급 과정에서 한의사가 안전관리책임자로 포함되지 않아 행정적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김석희 이사는 WHO 관계자들에게 한의학이 글로벌 보건의료 체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과 자문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WHO WPRO 한은경 기술관은 이번 협의회에서 ‘서태평양 지역 내 전통의학을 활용한 건강 및 웰빙 증진 전략’을 발표하며, 전통의학 연구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를 보건 정책 및 임상 환경에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의계는 국제 보건 ODA(공적개발원조) 정책 참여를 위해 △한국형 국제보건의료 정책 속 한의약 역할 방안 연구(2022) △한의약 ODA 중심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연구(2023)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WHO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의학이 국제적 의료 체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전문가 협의회의 논의 결과는 향후 10년간 TCIM 연구를 이끌어갈 전략적 연구 로드맵을 제안하며, WHO의 향후 정책 수립과 각국의 전통의학 연구 및 보건 정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한의협은 앞으로도 한의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의료 환경 속에서 한의학이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
저속 노화 그리고 치미병(治未病)김은혜 가천대 한의과대학 조교수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저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의사로서의 직분 수행과 더불어 한의약의 선한 영향력을 넓히고자 꾸준히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혜 원장의 글을 소개한다. 저속 노화의 대열풍이 불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미 지금까지 방대하게 부유되어 있던 정보들이 대부분이다. 통곡물 먹기, 되도록 원재료의 형태 그대로 먹기, 단백질은 붉은 고기보다 다른 고기·생선·콩·유제품류로, 식사 직후 가벼운 산책하기, 아침에 과당 섭취 절제하기, 갈거나 착즙해서 먹지 않기 등. 누가 저속 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가? 안티에이징(anti-aging) 혹은 다이어트식단이라는 단어로 묶이던 내용들이, 훨씬 직관적으로, 그리고 당장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건 ‘저속’ 노화라는 네이밍(naming)이 핵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노화를 막는다, 혹은 거부한다라는 단어는 돈도 많이 들 것 같고, 당장 내일부터 시도해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은 이미지가 들지만, 노화의 속도를 ‘늦춘다’라는 단어는 한 걸음만 늦어져도 해낸 듯한 성취감을 들게 만들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은 건 모두 귀찮고 힘든 것들. 그리고 힘든 것 중 가장 힘든 것은 첫 걸음을 떼는 것”이라는 말이 있고,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로 채찍질하며 살아온 현대인에게 저속 노화는 참 고마운 힘듦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지금의 열풍에 지대한 공을 세우신 분도 있다. 요즘 미디어를 틀었다하면 나오시는 노년내과 교수님이다. 개인적으로 분야를 떠나서 굉장히 존경하는 분인데, 이 분의 등장으로 저속 노화의 카테고리가 명확하게 정립되었다고 생각한다. 방대하게 부유되고 있던 지식들이, 전문가의 등장으로 인해 생활 밀접형 정보로 치환된 것이다. 그 분께서 말씀하신 노년내과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다. “노년내과라고 해서 어르신들만 진료하는 내과인 것이 아니라, 노화로 발생하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과 치료를 제공하는 과이다.” 예방적 치료로 제시하는 방법이 조기 검진과 영양제만 권유하지 않는 점이 저속 노화의 트렌드인 것 또한, 이 분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양생(養生) 지침, 우리가 가장 많이 알아” 부러 앞선 이야기들을 한 이유는, 아쉬움 반, 기대감 반으로 인함이다. 예방적 치료라는 개념의 시초가 한의학의 가장 기본 이론인 ‘치미병(治未病)’이기 때문이다. 진단기기를 쓰지 못 한다는 이유로, 설사 기기를 써서 진단을 한다 한들 병(已病)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표준 치료제(治已病)에 대한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 내부에까지 균열이 일어나는 게 지난 수 년 간의 일이었다. 당연히 필요한 일이고, 유의미했다. 그러나 우리도 모르는 새, 세상에는 병은 발생하기 전에 관리해야 한다는(未病) 인식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비집고 들어가기도 전에, 우리의 근간을 인식시킬 기회는 지나간 듯 한 점에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든다. 지나치게 방대한 지식 때문이었을까? 네이밍과 카테고리화에 대한 노력의 부족 때문이었을까? 전문가의 부재 때문이었을까? 혹 결국은 고질적인 마케팅적인 부분 때문이었을까?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이 내과 질환에서부터 피부미용에까지 넓은 영역으로 퍼지고 있는 지금, 치미병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가 세상에 전할 지식은 너무나도 많다. 한의약의 치료 도구를 제시하기 전에, 의·식·주의 양생(養生)에 대한 지침은 단언컨대 모든 전문 의료인을 합쳐서 우리가 가장 많은 이론을 배웠을 것이다. “한의학 근간, 카테고리화할 필요 있어” 심지어 그 양생에 대한 내용이 장기별로, 시와 때별로, 계절별로 구분되어 있기까지 하다. 조금이라도 더 간단한 방법으로, 당장 오늘 저녁부터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기를 원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맞춤화되어 있는 정보일지도 모른다. 얼굴의 노화를 막기 위해 두피 마사지는 기본에, 측두근에까지 리프팅을 받는 세상에서, 해부학과 동시에 두피의 위치별 장부 배속까지 알려주는 것이 한의학의 근간이다.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지금, 이 시류를 탔을 때가 바로 우리의 근간을 다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근간이라 함은, 한약, 침, 뜸과 같은 치료 도구가 아닌, 학문 그 자체를 말한다. 마침내 현대 한의학이라는 이름에 맞게 진료 현장이 구축될 희망이 보이는 지금, 그 근간도 지금의 분위기에 맞게 카테고리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허준 선생의 말을 그대로 빌려, ‘방대한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 했을 뿐인데 유네스코에 등록된 동의보감처럼, 21세기 현대 한의학의 동의보감을 간행해 줄 전문가가 나타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
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91)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의학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를 좀 새로운 각도에서 끄집어내보고자 한다. ‘한의학 인물’이라는 구성요소가 있다. 최근 한의학에 대한 표준화사업이 진전되어 표준적 진료지침이 거의 완성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진료를 위한 기초적 자료는 과학적 방법을 거쳐 구성된 체계적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수천년의 역사적 에비던스를 가지고 이어져온 수많은 醫家들의 치료경험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들의 노력이 수천년간 이어져 현대 과학적 방법에 힘입어 드디어 표준화가 완성되게 된 것이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가운데 인문학적 방법으로서 한의학 연구서적을 독파하는 방법이 있다. 한의학 연구서적으로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의서들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근현대 이후에 간행된 전문 한의학서적도 중요한다. 필자는 수많은 의서를 직접 구매하거나 졸업생들로부터 기증받아 다수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연구서적들은 거의 대부분 지은 저자가 있다. 이 저자가 바로 ‘한의학 인물’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책들은 해당 책이 가지고 있는 학술적 내용구성을 통해 완성된다. 기초가 되는 한의학이론이라 할 수 있는 醫論과 처방, 침구법, 금기, 도인법, 식치 등이 구성요소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교재로 사용되는 교과서류의 책들은 가장 균형잡힌 내용과 구성을 가지고 있기에 하나의 진료지침을 구성하는데 적합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할 것이다. 반면 어떤 특정한 전문 분야의 특정 질환이나 치료 기술을 담고 있는 책들 일수록 자신의 구체적 치료법을 상세히 서술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는 대부분 자신의 학창시절에 학습했던 한의학 교과서나 자신이 공부하고 경험한 한의학에 대한 일반론적 논리와 치료법을 담고 있는 의서를 바탕으로 서술된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어떤 책을 보는 목표를 그 인물의 생애와 학술사상, 치료경험, 치료술 등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데에 두어왔기 때문에 다른 한의사들보다 한의학을 ‘한의학 인물’이라는 측면에 기울여 바라보는 것을 견지해왔다. 필자의 경우를 일반론화해서 주장하기는 어려울 듯하지만 한의학 인물의 관점에서 한의학 학습을 하는 것도 하나의 한의학 학습법으로서 참신한 방법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의학 인물은 그의 한의사로서의 삶을 만들어주는 ‘생애’가 있다. 생애는 유년기, 청소년기 학창시절이 있고, 한의과대학 재학생 시절, 한의사국가고시 합격 이후의 대학원, 병원 근무, 부원장 근무기, 한의원 혹은 한방병원 근무 등 다양한 스팩으로 연결된다. 근현대 이전의 儒醫들에게서도 학문적 이력상 유사한 흐름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떤 한의사의 삶은 단순한 삶이 아니라 한의학을 나에게 일깨워준 “한의학 위인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모든 인물들은 한의학 관련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한의학 서적을 읽을 때 “한의학 위인전”을 읽는 마음가짐을 갖자고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의학 전문서적이 단순한 자기자랑이나 상업적 홍보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이 책들을 만든 인물들 혹은 그룹들의 학문에 대한 건전성의 증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