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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한의사회, 수해 복구 성금 1000만원 기탁[한의신문] 당진시 한의사들이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전했다. 당진시한의사회(회장 김현기)는 31일 당진시청 7층 접견실에서 지역 내 한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수해 복구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당진시 내 34개 한의원에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것으로, 기부 전 과정이 회원들의 뜻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김현기 회장은 “지역 의료인으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큰 비로 마음까지 젖은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도록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역사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당진시한의사회의 깊은 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당신시에서도 빠른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성금은 당진시 수해 피해 주민들의 복구 지원 및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의 핵심은 ‘진료 지속성’[한의신문] 장애인의 건강관리에서 한의진료의 기여도를 분석한 연구 결과, 20.7%의 장애인이 한의진료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한의약의 일차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과와의 통합진료 체계를 위한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연구에서 장애인의 한의진료 이용과 진료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 확인됐는데, 특히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용이 두드러졌으며, 중증 장애인의 경우 한의진료에 대한 이용률(접근성)은 낮았지만 이용 후 진료 지속성은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유지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인문사회의학교실 박사후연구원(공동 제1저자), 김현민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지원센터 선임연구원(공동 제1저자), 손지형 국립재활원 한방재활의학과장, 안은지 동신대 한의대 박사과정, 김동수 동신대 한의대 교수(교신저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수행한 ‘장애인 대상 한의진료의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국민건강보험 자료 활용 횡단면 분석(Factors influencing the utilization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and continuity of care among individuals with disabilities in Korea: A cross-sectional analysis using 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이라는 제하의 연구논문이 ‘유럽통합의학저널(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정식 게재된다.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의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등록 장애인 5만5876명 중 최종적으로 5만3444명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 이 중 한의 이용 경험이 있는 1만6330명을 추출해 '진료 지속성(Continuity of Care Index, COCI)'에 대한 심층 분석을 수행했다. “중증 장애인 위한 의료접근성 제고 방안 필요” 분석 결과, 장애 유형과 상관없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다른 질환보다 월등히 높은 한의진료 이용률을 보였는데, 특히 중증 장애인보다 경증 장애인이 한의진료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장기요양보험 수급 여부 역시 한의진료 이용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등급이 없거나 비교적 기능이 유지된 장애인의 한의진료 이용률이 높은 반면 등급이 높아질수록 이용률은 감소했으며, 이는 이동성 저하로 인한 접근성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이동성이 확보된 경증 장애인이 침·뜸·부항 치료 등 단기적 치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이는 중증 장애인도 한의진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장애인 일차의료 역할 가능성, 한의진료 지속성 지표로 ‘확인’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이용률이 아닌 ‘진료 지속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COCI 분석에 있다. COCI는 동일 환자가 일정 기간 동안 동일 의료진에게 얼마나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연구팀은 양방의료기관의 COCI와 한의의료기관 이용 현황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현재 시행 중인 의과 중심의 장애인 주치의 시범사업과 함께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 가능성을 모색했다. 분석 결과 장애인 중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진료 지속성이 높은 그룹(COCI>0.5)은 20.7%로 나타났으며,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장애인에게서 진료 지속성이 낮은 반면 소화기계·신경계·외상·중독 등의 질환에선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한의진료가 장애인에 대한 일차의료(Primary Healthcare)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중증 장애인의 복합 질환 관리에 적합…“통합일차의료 모델 필요” 연구팀은 “중증 장애인의 한의진료 이용률은 낮았으나 진료 지속성은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진료 빈도는 적지만 동일 기관을 반복 이용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중증 장애에 대한 증상 관리 수단으로 한의진료를 장기 활용하는 경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성별, 소득, 장애 중증도, 장기요양보험 등급, 동반질환지수(CCI) 등은 한의진료 이용과 진료지속성 모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되는 한편 비장애인과 비교 시에도 장애인은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고, 실업률이 높아 한의진료를 ‘추가 지출’로 인식하는 경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한의약이 장애인의 증상 완화 및 악화 방지에 유의미한 도구가 될 수 있으며, 일차의료 체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다학제적·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의약의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팀은 “의과진료의 지속성이 높을수록 한의의료기관 이용 가능성도 높았으나 한의진료의 지속성과는 무관했는데, 이는 장애인들이 필요에 따라 의과와 한의진료를 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한의약이 장애인의 다양한 건강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접근성 개선을 넘어 진료 지속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연구는 장애인 개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진료기관의 특성과 지역별 의료 인프라 등 복합적인 요인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을 위한 통합일차의료 모델 내에서 한의약이 어떻게 설계되고, 운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연구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건강검진 받으세요∼”[한의신문]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의료기관에 가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찾아가는 경로당 주치의’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 인구가 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 제때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소는 공중보건의(한의과·치과), 치위생사, 간호인력 등이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한의·치과 진료,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검진을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평소 이용하는 익숙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업 대상 지역은 교통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부강면, 전동면, 소정면, 연서면, 장군면 등 5개 면으로, 각 지역의 경로당 4곳을 선정해 총 20개 경로당을 주 1회씩, 월 4회 방문할 예정이다. 운영 일정은 8월 부강면을 시작으로 9월 전동면, 10월 소정면, 11월 연서면, 12월 장군면 순이다. 세종시보건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편안하게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향후 사업 결과와 어르신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의학과 선비문화가 만나다”[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인문도시지원사업단(단장 김영)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주시와 함께 지난 6월부터 향후 3년간 ‘2025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를 주제로 시민들이 전통의학과 선비문화를 체험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생활 속 건강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1차 년도인 올해에는 ‘인(仁)의 재발견, 영주에서 피어나는 K-의학’을 주제로 인문학 강좌와 한의학 체험을 연계해 진행된다. 첫 프로그램은 29일 영주시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으며, 시민들은 ‘K-의학, 실크로드를 매료시키다’ 강좌를 통해 세계 속 한의학의 흐름을 접하고, ‘영주의 선비향: 퇴계가 사랑한 부용향 향낭 만들기’ 체험을 통해 향기를 담아 선비의 생화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하반기에는 선비들의 전염병 치유법과 재난 극복 이야기를 인문학 강좌로 배우고, 한방차 힐링 체험과 선비의 종합영양제 ‘선비환’ 만들기 등 전통 의학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생활 속 인문학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김영 단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선비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유의(儒醫)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지역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며 인문학적 소양과 건강한 삶의 지혜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연말까지 영주시노인복지관·제민루·삼판서고택·영주문화원·영주선비도서관 등 지역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
중랑구, 의료분야 직업 체험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써[한의신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료 분야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체험은 한의원과 병원, 의원, 약국 등에서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의료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및 진로체험 확대에 따라 추진됐으며, 중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통해 신청 및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청추나한의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녹색병원, 연세산돌병원, 미래신경과의원, 서울미듬직치과의원 등 총 12개 의료기관과 중랑구약사회가 참여한다. 현재까지 중화중학교, 영란여자중학교, 태릉중학교, 동원중학교, 면목중학교, 신현중학교, 용마중학교 등 9개교, 138명의 학생이 총 12회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 설문을 바탕으로 분석한 체험 만족도는 평균 95.8점(5점 만점에 4.8점)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참가 학생들은 멘토의 친절도와 질의응답 응대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각각 96점, 96.8점), 충분한 체험 제공과 진로 설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체험에 참여한 태릉중학교 A학생은 “의료기관은 그동안 환자의 입장으로만 방문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중랑구는 하반기에도 중학교 2학기 학사일정에 맞춰 추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어깨동무한의원 친절한홍한의원, 팔팔병원, 마디세상병원 등이 새롭게 참여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직업 체험은 학생들이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민이 체감하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한의신문]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가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로부터 ‘2025년도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박성욱 교수는 ‘정량적 자화율 맵핑을 통한 뇌 철분 침착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분석’이라는 연구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연구는 ‘정량적 자화율 맵핑(QSM)’이라는 최신 뇌 영상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 뇌를 비교하고, 파킨슨병의 아형(타입)별로 철분 침착의 차이를 확인한 것이다. 파킨슨병은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박성욱 교수팀은 뇌 속 특정 부위에 쌓이는 철분이 파킨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파킨슨병은 하위 분류별로 증상과 예후가 달라 치료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은데, 뇌 속 철분 침착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경희대학교 순환신경내과 및 영상의학과 등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한 공동연구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학문적 성과와 창의성을 갖춘 우수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400여 개 학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수여된다. -
심평원 서울본부, 지역사회 나눔 실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본부(본부장 김미향·이하 서울본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프로젝트 ‘워킹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워킹챌린지는 심사평가원 전 부서를 3개 조로 나누어, 부서 대항전 형태로 걸음 수를 측정해 우승 부서명으로 기부를 실천하는 심사평가원의 대표적인 ESG 실천형 프로그램이다. △ESG 실천 △건강증진 △사회공헌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서울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우승 부서로 선정,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 이번 챌린지 우승으로 확보한 후원 기회를 활용해 약 300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마련하고, 이를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굿네이버스 서울남부사업본부에 전달했다. 김미향 본부장은 “직원들이 걸음을 통해 함께 ESG 활동에 동참하고, 그 결실이 지역사회 청소년에게 따뜻한 응원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심평원 서울본부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신간]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한의신문] 김병수 대전대 한의대 교수와 대전대 한의대 본과 3학년 강민서·권민서·김문선·민다영·홍순상 학생이 공동 집필한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가 발간됐다. 한의학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서양의학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며, 한의학을 가르치는 한의과대학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이나 수험생들에게 다소 낯설게 여겨지고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나도 한의대 가고 싶어요!’는 대전대 한의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병수 교수와 현재 본과에 재학 중인 강민서·권민서·김문선·민다영·홍순상 학생들이 공동 집필한 진로 탐색서다. 이 책에서는 한의학에 대한 정보와 학과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 및 전망은 물론 한의대 진학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을 담아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한의학의 미래는 물론 한의대 6년 과정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한의학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의대에 진학하는 다양한 사례와 실제 수업 현장, 의료봉사 활동, 임상 실습 등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자신들이 입시를 치른 과정들과 한의대에 입학한 후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독자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경험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입시 사례는 물론 한의대 재학생이 피부로 느끼는 솔직담백한 경험담들은 진로를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실속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들은 정직하게 힘든 공부의 현실을 토로하면서도 그 안에서 만날 수 있는 학문적 깊이와 성찰을 보여준다. 진로 탐색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이 책은 재학생들의 성장 서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진로 선택의 의미를 점검하게 해주고, 선택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김병수 교수는 “이 책은 학생들이 한의과대학에 입학하게 된 과정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겪은 경험과 고민을 담고 있다”며 “또한 한의과대학의 커리큘럼과 한의학의 학문적 성과,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서도 살짝 맛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한의과대학에 진학을 하면 무엇을 배우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독자들이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리의 목표는 달성한 것”이라며 “더 나아가 한의학이라는 오래된, 그렇지만 이제 미래를 향해 가는 학문의 매력이 전달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차례 들어가는 글 용어 정리 1부 한의대에 가려면 1.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한의대로 (홍순상, 강민서, 권민서) 2. 다른 전공·직업을 거쳐 한의대로 (민다영, 김문선) 2부 한의대에 가 보니 1. 6년 동안 무엇을 배우나요 (김병수) 2. 한문, 너무 겁먹지 마세요 – 원전原典 (김문선) 3. 한의학의 기초를 배워요 – 한의생리학 (민다영) 4. 한약의 원리를 배워요 – 본초학 (홍순상) 5. 침을 놓아 볼까요? - 경락경혈학 (강민서) 6.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 해부학 (홍순상) 7. 어렵지만 매력적인 – 면역학 (권민서) 8. 뭐든 그 역사를 알아야 – 의학사 (홍순상) 9. 문과 출신의 실험실 적응기 (강민서) 10. 힘들지만 보람 있는 의료봉사 (민다영) 3부 한의대를 나오면 1. 한의사가 되려면 (김병수) 2. 한의사가 된다는 건 (김병수) 4부 한의학의 미래는 1. 한의학에서도 첨단 의료기기를 사용해요 (홍순상) 2. 침이 정말 효과가 있나요? (강민서) 3. 한방과 양방은 접근 방식이 달라요 (민다영) 4. 병보다는 사람이 중요해요 (김병수) 5. 오래된 미래, 한의학 (김병수) Q&A 교수님, 질문 있어요!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
최첨단 ICT 기술 융합한 미래형 한의학 교육 ‘눈길’[한의신문] 임상실습 교육은 향후 학생들이 실제 진료 현장에 나가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과정으로, 각 한의과대학에서는 보다 양질의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이의주 교수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을 이용한 임상실습 교육을 도입·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올해 2학기(6월)부터 ‘사상체질과’ 임상실습 시간에 VR 기반 두경부 현훈 추나요법 실습을 정규 커리큘럼으로 수행하고 있다. 어지럼증(현훈)과 관련된 두경부 추나요법은 숙련도를 요하는 시술인 만큼 반복적인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이같은 요구에 부응키 위해 VR 기술을 활용한 실습 콘텐츠를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가상환자와 함께 하는 몰입형 추나요법 실습 수업에서 학생들은 VR 헤드셋을 착용한 채 가상환자와 상호작용하며, 어지럼증과 관련된 두경부의 주요 근육인 △상부승모근 △흉쇄유돌근 △사각근 △견갑거근 등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한다. 실습은 각 단계 시술별로 시간 제한과 함께 정확한 손 위치 및 압력 등에 대한 안내받으며 이뤄지며, 실습 후에는 즉각적인 피드백과 채점 결과를 통해 자신의 숙련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업에서 활용되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경희대 교수학습개발원의 ‘사상의학1’ 첨단기술 콘텐츠 개발사업을 통해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부회장 송경송·교육위원 김준)의 지원으로 개발된 것으로, 실습 콘텐츠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현훈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고도화 과제(RS-2024-00441603)’를 통해 제시된 임상적 활용이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의주 교수는 “VR-현훈추나 프로그램의 강점은 학생들이 실제 환자 없이도 자유롭게 실습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실습에서는 환자의 상태나 실습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충분한 경험을 얻기 어려웠던 반면, 가상환경에서는 언제든지 실습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반복과 오차 수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수는 “이 시스템에는 ‘현실 모드’ 기능이 포함돼 있어 실습실 실제 영상 위에 가상환자를 겹쳐 보여주는 혼합현실 환경에서 동료 학생 간의 상호실습도 지원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시술 순서, 경과 시간, 자세 등을 확인하며 실습할 수 있고, 교수자는 채점 결과를 토대로 학생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교수-학습의 효율성 또한 대폭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향후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움직인 손동작과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반의 진단 및 피드백 시스템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모색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체험형 콘텐츠를 넘어, 진단·치료 능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실습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현실 넘어 확장현실 기반한 프로그램으로 진화 한편 VR 현훈추나 실습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수기치료법과 최첨단 ICT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 모델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즉 추나의학과 같은 전통 이론이 실제 치료 기술과 연결되는 실습 콘텐츠로 구현되며, 학생들은 한의학적 개념뿐 아니라 실제 임상 능력까지 함께 함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습이 끝난 후 제공되는 종합 피드백 리포트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파악하고, 이후 실습 또는 이론 학습에 반영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진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의주 교수는 “앞으로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VR 현훈추나 실습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환군에 적용 가능한 VR 실습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2025 산·학·연 Collabo R&D 과제(RS-2025-02305807)를 통해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반으로 확장시킬 예정으로,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공동연구로 진행한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한의과대학 교육 현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 디지털 헬스 시대에 발맞춘 한의학 교육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의무직 공무원간 임용 차별…피해는 시민들의 몫[한의신문]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의무직 공무원 임용시 임용계급이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그 실태와 개선 방안을 담은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다. 윤 의원이 서울시의회 재정분석담당관에 공식 의뢰해 작성된 ‘서울시·자치구 의무직 임용계급의 차등 적용 실태와 개선방향’ 보고서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이뤄진 의사·한의사·치과의사 임용 현황을 정밀 분석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의무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임용 형태(정규직·임기제)와 임용계급에 차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5년간 서울시 및 자치구에서 채용된 의무직 공무원은 총 373명으로, 임용 급수별로는 △3급 5명(1.3%) △4급 12명(3.2%) △5급 301명(80.7%) △6급 55명(14.7%)이였으며, 이 가운데 3급과 4급은 모두 의사였다. 또한 5급으로 임용된 301명 중 의사는 277명(92.0%), 한의사 12명(4.0%), 치과의사 12명(4.0%)으로 나타나는 한편 6급으로 임용된 55명은 의사 14명(25.5%), 한의사 20명(36.4%), 치과의사 21명(38.2%)이었다. 이와 함께 5급 이상으로의 임용 비율의 경우 의사는 95.4%(308명 중 294명)인 반면 한의사는 37.5%(32명 중 12명), 치과의사는 36.3%(33명 중 12명) 로 나타나, 의사는 대부분 관련 법령에 따라 5급(의무직) 이상으로 임용되고 있지만, 한의사와 치과의사는 5급 이상으로 임용되는 경우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의무직(의사·한의사·치과의사)은 5급 이상 임용이 원칙이지만, 현실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원 범위와 예산에 따라 이들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하면서, 유사·동일 업무임에도 6급 이하로 임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및 자치구가 의사·한의사·치과의사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할 때, 의무직 임용계급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과 정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시 및 자치구의 임용계급 결정 기준 조사 결과, 예산과 정원을 고려한 다양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밖에 보고서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의무직 임기제공무원의 임용계급이 차등 적용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6급 등으로 채용하기 위해 보건진료, 의료기술 등 다양한 직렬로 임용되어 동일한 의무업무를 하는 공무원들의 직렬이 혼재되는 점 △같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내에서도 유사·동일한 업무임에도 지방자치단체별로 임용계급 및 처우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점 △의무직의 처우는 잦은 이직과 그로 인한 대시민 의료서비스의 질로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같은 문제는 동일임금·동일노동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본 정신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일”이라고 지적한 윤영희 의원은 “같은 의무직 공무원 간 임용 차별은 근로 의욕 저하와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면서 “서울시의회 임기 초부터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 왔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이번 보고서가 제도 개선의 실질적인 근거가 되어, 의료직 공무원들이 차별 없이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5급 사무관으로 임용되고, 시민을 위한 의무사무에 더욱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의회와 관련 부처, 유관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향후 의료직 임용 기준 확립 및 임용 차별 개선과 처우 형평성 보장을 위한 토론회 등 후속적인 제도 개선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보고서는 서울시의회 공식 홈페이지 예산·재정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