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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뇌전증 발작 억제 확인”…의료용 대마 법제화 속도전[한의신문]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치료기회 확대를 위해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입 의존에 따른 공급 불안과 환자 접근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정비와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촉구한 가운데 한의계는 의료용 대마의 한약제제 개발과 한의사의 제도적 역할 마련을 강조했다. 서미화·김형동 의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7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대마 성분 의약품 도입 방안 정책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고, 희귀・난치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기회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의료용 대마의 제도권 도입과 국가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생산·공급 허용과 원료관리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발의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개정안에 대한 후속조치로, 제도 방향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왼쪽부터) 김형동·신성범·한동훈·한지아 의원 김형동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 민족의 5000년 역사와 함께한 대마가 합법화되지 못한 채 해외 수입 의존으로 높은 약가 부담과 수급 불안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관련 인프라가 탄탄히 구축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의 재배부터 원료 추출, 완제품 생산까지 전 주기 산업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 허브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신성범 의원은 식약처에 “천연물 신약 가운데 특히 의료용 대마는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철저한 감독 하에 대마를 재배, 의료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농가와 신약 개발 등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그동안 대마를 법무적 관점에서만 다뤄왔는데, 이제는 환자를 위해 악용되지 않으면서도 좋은 쪽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동발의자인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5%에 불과한 만큼 개정안이 지향하는 목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안보와도 부합한다”며 “이제 난치성 신경질환에 있어 대마는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법안이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순도 CBD, 신경흥분 조절로 발작 감소 확인” 양동화 고려대구로병원 소아신경분과 임상조교수는 ‘소아 뇌전증에서 에피디올렉스의 임상적 역할과 치료 접근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기존 항발작제 병합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소아 뇌전증에서 칸나비디올(CBD)을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했다. 양 조교수에 따르면 뇌전증(LGS)은 △24시간 이상 간격의 비유발 발작 2회 이상 △향후 10년 내 발작 재발 위험 60% 이상 △뇌전증 증후군 진단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전 세계 환자는 약 517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약물난치성으로 분류된다. 소아 뇌전증의 연령표준화 유병률·발생률(10만명당)은 △미국 706.9명·43.0명 △한국 511.6명·30.5명 △노르웨이 450.3명·41.5명 △일본 413.2명·19.2명으로, 국내 역시 높은 질병 부담을 보여 조기 진단과 치료 접근성 확보가 요구된다. 특히 양 조교수는 FDA 승인 ‘에피디올렉스(Epidiolex)’를 THC(Tetrahydrocannabinol·대마의 환각 성분)를 거의 제거한 고순도 CBD 제제로 소개했다. 그는 “CBD는 THC와 달리 항경련·향정신성 효과가 없고, TRPV1·GPR55·adenosine 경로를 통해 신경세포의 과흥분을 억제하는 것이 주요 기전”이라며 “Sativex(THC·CBD 혼합제), Marinol·Cesamet(THC 유사체) 등 THC 기반 의약품과는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병합요법에도 조절되지 않던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CBD의 치료 효과도 소개됐다. 5세 환자는 Orfil·Keppra·Topamax·Sentil·Lamictal·Inovelon 병용에도 발작이 지속됐으나 CBD 투여 1개월 후 모든 경련이 소실되고, 인지·표현능력과 일상생활 기능이 개선됐다. 또 9세 환자는 뇌량절제술과 미주신경자극술 후에도 매일 발작이 발생했으나 CBD 투여 2개월 후 발작이 소실되고 인지기능도 향상됐다. 이에 대해 양 조교수는 “에피디올렉스는 기존 항발작제에도 조절되지 않는 중증 소아 뇌전증에서 발작 감소와 기능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가별 허가·급여 체계를 비교하며 국내 치료 접근성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미국(FDA)과 유럽(EC 중앙허가)은 정식 허가 후 일반 약국에서 처방이 가능하지만 국내는 품목허가 없이 희귀필수의약품 자가치료용 수입만 허용된다”며 “적응증은 뇌전증과 드라벳증후군은 급여, 결절성경화증은 비급여이며, 처방 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해외 수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서, 진단서, 진료기록, 대체치료 부재 소견서 제출 등 복잡한 행정절차와 공급 지연도 임상 현장의 부담으로 꼽았다. 양 조교수는 “약물난치성 소아 뇌전증에서 의료용 CBD는 발작 감소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고순도 CBD 의약품인 만큼 기호용 대마와는 명확히 구분해 접근해야 하며,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의학에 명시된 ‘대마’, 한의사 역할과 한약제제로 이어져야”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용 대마 제도화 과정에서 한의사의 제도적 역할을 공고히 하는 한편, 대마 성분 의약품의 한약제제 개발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송인선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의료용 대마 제도화와 관련해 △한약제제 개발 기반 구축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제안했다. 송 이사는 “대마는 전통 한의학 문헌에 기록돼 오래 전부터 통증질환 등에 활용돼 온 천연물로, THC 등 개별 성분이 규명되기 이전에도 해당 환각 증상 또한 명기돼 있으며, 이를 다루는 한의사 역시 ‘마약류관리법’상 마약류취급의료업자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마 성분으로 제조된 향정신성의약품이 한약제제로 개발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적 근거가 명확해진다면 제약업계도 환자의 치료 선택권 확대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한약제제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촘촘한 안전망을 통한 오남용 방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향적인 정책을 추진해 의료용 대마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환자 접근성 높이되 오남용 차단 장치 병행해야” 한편 왕승혜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선 안전한 제도 운영을 위한 처방 교육과 공적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허도경 한국뇌전증협회 이사는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의 치료기회를 보장을 촉구했다. 그는 “에피디올렉스는 기존 항경련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중요한 치료 선택지”라며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거쳐 지정약국에서 약을 수령해야 하는 절차와 공급 지연, 거점약국 감소로 환자 불편이 큰 만큼 병원 약국 직접 수령 등 공급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해다. 공급 여건을 짚은 김기영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본부장은 “실제 처방의 74%가 서울 대형병원에 집중돼 지역 간 접근성 격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도 해외 단일 제조사에 의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취약하고 가격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센터의 인력과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두재 한국칸나비노이드협회장은 제도의 핵심 과제로 ‘처방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개정안들은 재배와 제조, 유통 등 공급체계에는 충실하지만 누가 어떤 교육을 받고 처방할 것인지에 대한 설계는 비어 있다”며 “처방 의료진 교육과 표준 임상진료지침, 처방 등록 및 모니터링 체계를 법 시행과 함께 마련해야 안전한 의료용 대마 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환자 치료기회 보장과 마약류 오남용 방지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피디올렉스는 대체약이 없고, 전량 수입에 의존해 환자 부담이 큰 만큼 의약주권 확보 차원에서도 국내 생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의료용 대마 재배가 허용되더라도 원료 재배 단계부터 철저한 관리체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의된 개정안은 CBD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하고, 원료관리센터와 공적 공급체계를 통해 오남용을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식약처도 입법 과정에 참여해 엄격한 안전관리 아래 환자의 치료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36년 묶인 보험한약 규정, 이제는 바꿔야 할 때”[한의신문] 1990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바뀌지 않은 56개 기준처방.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는 지난 36년간 급여 범위가 사실상 동결된 채 운영돼 왔다. 그 사이 의약품 시장에서 한약(생약)제제의 비중은 꾸준히 커졌지만, 정작 건강보험 안에서는 의료계도 산업계도 한약제제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운 구조가 굳어졌다. 이에 김영수 대한한의사협회 약무이사로부터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현주소와 제도 개선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제도의 현황을 짚어 달라.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는 1987년 한방건강보험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68종 단미엑스산제와 26개 기준처방으로 출발했고, 1990년 56개 기준처방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그 이후다.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급여 범위는 단 한 번도 확대되지 않았다. 지금도 급여목록에는 56개 기준처방과 68종 단미엑스산제, 그리고 단미엑스산제를 물리적으로 혼합한 ‘단미엑스혼합제’만 등재될 수 있다. 이 방식은 제정 당시의 제약 기술과 임상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질병 구조가 바뀌고 제약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제도는 그대로다. 처방을 새로 등재할 절차 자체가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다. 일본은 148종, 대만은 430여 종의 복합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제도가 얼마나 좁은 틀에 갇혀 있는지 알 수 있다. Q. 의약품 시장 전체를 보면 한약(생약)제제의 위상은 오히려 커졌는데. 바로 그것이 역설이다. 일반의약품(OTC) 시장에서 천연물 성분 의약품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약국에 가면 생약 성분의 소화제, 감기약, 진해거담제, 자양강장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다. 국민은 이미 일상에서 한약(생약)제제를 폭넓게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천연물의약품에 대해 가장 깊이 있는 전문 교육을 받고, 진단부터 처방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한의사의 역할은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한약제제는 성분 특성상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선택할 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관리 아래 사용되는 경로, 즉 건강보험용 한약제제를 확대하는 것이 국민이 한약(생약)제제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길이다. 시장은 커지는데 전문가의 관리 영역은 좁아지는 지금의 구조는 국민 건강의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Q. 임상 현장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 첫째는 보상 구조다. 한의원에서 한약제제를 처방·조제할 때의 처방료와 조제료를 합쳐도 1일분에 1000원 남짓에 불과하다. 2026년 기준 약국의 1일분 총조제료가 6000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것은 특정 직역과의 형평 문제를 제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을 선택하고 조제해 투약하는 전문적 행위에 대한 보상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점을 말하는 것이다. 약제 자체의 상한금액도 낮아, 좋은 약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처방하기 어려운 구조다. 둘째는 65세 이상 정액제다. 총진료비가 정액 구간에 묶여 있다 보니 환자에게 꼭 필요한 약보다 총액을 넘기지 않는 저가 약을 선택하게 되는 왜곡이 발생한다. 실제 청구 건수는 지난 10년간 2배로 늘었는데, 약품비 증가는 그에 크게 못 미치는 기형적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진료의 질을 수가 구조가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셋째는 처방 구성 자체다. 56개 처방은 36년 전의 질병 구조를 기준으로 짜여 있어, 현재 한의원을 찾는 근골격계·소화기·호흡기 질환과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필요한 처방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다. Q. 의약산업계 상황도 심각하다고 들었다. 그렇다. 2024년 기준 국민건강보험 약품비 26조8373억 원 가운데 한약제제 약품비는 441억 원, 비율로는 0.165%에도 미치지 못한다. 생약 원료 가격과 GMP 품질관리 비용은 매년 오르는데 약가는 사실상 묶여 있으니, 제약사 입장에서는 만들수록 손해인 품목이 늘어난다. 그 결과 당귀육황탕, 대청룡탕, 백출산, 인진호탕 등 급여목록에는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되지 않는 품목이 계속 늘고 있다. 급여목록에 이름만 남은 처방이 많아진다는 것은 제도가 임상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이 축소되니 제약사는 신제품 개발이나 R&D 투자를 할 수 없고, 좋은 제품이 나오지 않으니 사용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다. 어려운 지금의 상황은 의료계나 산업계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풀 수 없다.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 Q. 협회가 추진하는 개선 방향은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천연물원료 의약품의 급여 인정이다. 현행 규정상 한약제제 단미엑스제와 혼합제로 이뤄진 형태로 매우 제한적으로 급여화가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한약재라도 추출 방식, 배합 원리 등에 따라 다양한 의약품(제제)의 구성으로 만들 수 있다. 지금 방식으로는 한약제제의 확대에 큰 제약이다. 따라서 한약을 기반으로 하는 천연물의 전문가인 한의사가 다양한 천연물원료 의약품을 환자에게 적절히 처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양방도 한약을 근간으로 하는 의약품이 급여가 되고 그 시장은 넓어지고 있는데 한의에서 급여가 되지 않은 것은 매우 불합리하며, 이는 한의학 발전의 저해뿐 아니라 환자의 치료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둘째, 처방 항목의 전면 개편이다. 임상 다빈도 처방과 사상처방 등 현장 수요가 검증된 처방을 새로 등재하고, 생산이 중단된 품목은 정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신규 처방을 등재하고 주기적으로 목록을 재평가하는 절차를 제도화해, 다시는 36년간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약가 현실화와 수가 개선이다. 원가를 반영한 약가 산정 기준을 마련하고, 처방·조제 행위에 대한 정당한 보상 체계를 갖추며, 65세 이상 정액제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이런 개선이 공허한 요구가 아니라는 근거도 있다. 2016년 정제·연조엑스 등 제형 개선이 이뤄지자 해당 제제의 청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환자 만족도도 높았다. 제도가 조금만 움직여도 시장과 임상이 즉각 반응한다는 것이 이미 확인된 것이다. Q. 회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려운 수가 여건 속에서도 많은 회원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와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험한약 임상 경험과 처방 노하우를 공유하고,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애써 오셨다. 이런 활동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으로 이어지는 등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보험한약의 명맥을 지켜온 것은 제도가 아닌 회원들의 헌신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헌신이 바로 제도를 바꾸는 힘이라고 말 하고 싶다. 임상 현장의 사용량은 산업계가 생산과 투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고, 현장에서 축적되는 임상 근거는 정부를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자료다. 실제 급여 확대와 약가 협상의 테이블에서 결정적인 것은 “현장에서 얼마나 쓰이고, 어떤 치료 성과를 내고 있는가”다. 회원들이 쌓아온 임상 경험과 근거가 곧 정책의 근거가 된다. 협회는 그 목소리와 데이터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 Q.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활성화의 비전을 말해 달라. 한의약의 강점은 두 축으로 발휘된다. 하나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처방하는 개인맞춤형 의학으로서의 조제한약(첩약)이고, 다른 하나는 표준화된 품질로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처방할 수 있는 급여 약제로서의 한약제제다. 이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다. 맞춤형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첩약을, 신속한 표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보험한약을 적극 활용할 때 한의진료의 폭과 깊이가 모두 살아난다. 이는 한약제제 활성화가 단순히 한약제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천연물의 매커니즘을 가장 잘 아는 한의사들이 전통적인 한의학에 천연물 원료 치료 의약품을 치료에 덧붙여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한의약의 육성 및 획기적인 치료 패러다임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낼 기반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협회에서도 이러한 노력을 적극 해나갈 것이다. -
금산군보건소, ‘한방애(愛) 건강 타이치’ 수료식 개최[한의신문] 충남 금산군보건소는 6일 '2026년 한방애(愛) 건강 타이치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강도 운동인 타이치를 활용해 중·노년층의 체력과 유연성·균형감각 및 기동성 향상을 돕기 위해 마련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신체기능 유지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목표로 운영됐다. 타이치는 중국의 전통 무예에서 유래한 운동으로 천천히 이어지는 동작과 복식호흡을 결합해 몸의 균형과 근력을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운동 강도가 높지 않아 중·노년층도 비교적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유연성 및 균형감각 향상은 물론 낙상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 대상은 지역 내 60세 이상 주민으로, 공중보건한의사의 한의약 건강 교육 및 상담, 타이치 전문강사의 맞춤형 운동지도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중부대 간호학과와 협력해 사전·사후 평가, 강사 섭외, 프로그램 구성 등을 추진했으며 금산군보건소 건강증진팀 직원들은 대상자 모집, 장소 대관, 한의약 건강증진 교육 등을 지원했다.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강 타이치는 중·노년층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국제표준 개발 영향력 확대 속도 낸다[한의신문] 한국이 한의학 국제표준 개발에서 입지를 한층 넗혔다. 한국이 참여해 개발 중인 국제표준 5건이 다음 단계로 진입한 데 이어, 신규 국제표준 3건 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고성규·이하 연구원)은 국제표준기획팀(팀장 이유정)이 한국이 참여해 개발 중인 국제표준 개발과 관련한 이 같은 내용을 7일 공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년도 제1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한의학 분과위원회(ISO/TC 249/SC 1) 총회에서 확정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160여 명의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총회와 작업반 회의 등 9개 회의를 진행하며 전통의학 분야 국제표준 개발 현안을 논의했다. 의장단 회의에서는 전통의학 기술위원회의 구조 변화에 따른 향후 업무계획을 논의했으며, 작업반별 회의에서는 개발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와 신규 국제표준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참여 중인 국제표준 5건이 모두 다음 개발 단계로 진입했다. 먼저 ‘DNA 바코드를 이용한 한약의 유전자 분석 일반요건’은 작업초안(WD) 단계에 진입했다. 이 표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원하며 한약재의 유전자 기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또 ‘일회용 도침’과 ‘설진기 시험방법’은 위원회 단계(CD)로 진입했다. 도침 표준은 동방메디컬이, 설진기 시험방법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각각 개발을 지원 중이다. 더불어 ‘경혈 전자약’ 기술보고서는 기술보고서 질의(DTR) 단계로, ‘진단정보를 위한 임상지식구조-2부: 맥’은 국제표준안 질의(DIS) 단계로 각각 진입하면서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논의가 더욱 본격화 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번 성과를 통해 한약재 품질관리뿐 아니라 한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기술과 연구성과를 국제표준에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고 의미를 평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 3건에도 한국이 공동 프로젝트 리더를 맡기로 결정됐다. 대상은 행인, 고삼, 노회 등 개별 한약재의 품질 규격을 정하기 위한 국제표준안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과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 주도하면서 국내에서 유통과 활용 비중이 높은 한약재의 품질·안전성 기준 마련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국제표준 개발 과정에서 국내 산업계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국내 한약재 품질기준을 국제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국제표준 문서에 한자(병음 포함)를 표기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한국 전문가들은 ISO 표준 작성원칙을 근거로 특정 언어 문자의 추가 사용이 국제표준의 보편적 이해와 회원국 간 일관된 적용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논의 결과 해당 안건은 보류됐으며, 국제표준 문서의 표기 원칙과 관련된 사안인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SO의 공식 언어는 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이며, 대부분의 국제표준은 영어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편 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국제표준화 성과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준활동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6종 발간[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폐암 △조현병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근막통증증후군 △만성심부전 △대상포진‧대상포진 후 신경통 등 6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최신 임상 근거를 토대로 한의약 의료서비스의 표준화를 지원하고, 의료현장에서 일관된 진료와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개발되는 권고안으로, 2016년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개발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총 60종이 발간됐다. 특히 국제 공인 임상진료지침 평가 도구인 AGREE 2.0 방법론에 따른 엄격한 질적 평가를 거치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발·검토·인증 방법론을 적용해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개발된 지침은 표준화된 한의약 의료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환자 진료의 질 향상과 국가 보건의료 정책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국제 임상진료지침 학술네트워크인 GIN(Guidelines International Network)에 등록돼 국제적으로도 신뢰성과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지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병·의원 환자용 리플릿과 진료 참고용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을 지침과 함께 제작·보급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신규 지침 개발과 기존 지침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의진료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목표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문가 교육도 매년 진행 중에 있다. 한편 이번 출간을 기념해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7일부터 선착순 ‘도서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의약에 관심 있는 누구나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http://www.nikom.or.kr/nckm)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종료 후에는 해당 포털에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PDF), 홍보용 리플릿 및 인포그래픽 이미지 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한의약 건강증진 성과 한자리에…전국 보건소 우수사례 공유[한의신문] 전국 보건소들이 추진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건강증진에 기여한 기관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3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대회에는 전국 보건소 담당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지역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격려하는 한편, 사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전국 보건소 13곳에 보건복지부 장관상(최우수 1곳, 우수 2곳, 장려 5곳)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5곳)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최우수상은 충북 음성군보건소의 ‘한방(韓方) 쑥쑥! 성장클리닉’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와 성장발달 운동, 건강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결과 성장발달 지표가 4.2% 향상되고 주관적 식욕 개선율이 43.5%를 기록하는 등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해 예방 중심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우수상은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과 △광주 광산구보건소가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전북 진안군보건소 △경남 거제시보건소 △경남 통영시보건소 △전북 정읍시보건소 △경기도 고양특례시 덕양구보건소에 돌아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은 △충남 아산시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경기도 광주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전남 해남군보건소 등 5개 기관이 수상했다. 또 지역 현장에서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지난 20여 년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와 건강교육을 이어온 서울 중구보건소 한송이 지방보건진료주사를 비롯해 총 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복지부는 관계자는 “이번 성과대회가 지역 현장에서 축적된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보건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질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전국 보건소를 중심으로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춘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지원하는 공공보건의료 사업이다. 특히 이번 성과대회에서는 생애주기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받은 경북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산불 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경북한의사회(회장 김봉현) 및 서울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한의약 이동진료와 한의약 처치,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는 ‘다시, 건강을 되찾다’ 사업을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 한의약 공공의료의 역할을 보여줬다. 광주 광산구보건소는 40~60세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갱년기 언니들의 혈(血)기(氣) 충전소’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갱년기 관련 한의약 교육, EFT 요법, 맨몸 필라테스 운동 프로그램, 골관절계 변화 테이핑 요법 실습, 한방 보혈식·한방샴푸 만들기 등의 알찬 내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기관들도 비만, 성장, 갱년기, 장애인 건강관리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한의약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진안군보건소는 만 20~65세 대사증후군 지역주민 대사증후군 주민을 위한 비만 관리 프로그램 ‘비만! 한방에 잡Go! 건강 올리Go!’를 통해 바디 측정 및 혈액 검사, 영양교육, 탕약제공, 대사증후군 관련 교육, 홍삼족욕, 웃음치료, 신체활동(요가, 필라테스, 에어로빅 등)을 제공했다. 거제시보건소는 아동·청소년 성장 프로그램 ‘한방으로 완벽한 나의 방학생활’을 운영했으며, 성장혈 교실, 성장체조,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석고방향제 및 키링 제작, 밴드 스트레칭, 식이·성조숙증·심뇌혈관질환·거북목 예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돌봤다. 통영시보건소는 장애인에 집중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인 ‘‘한 방!’으로 깨우는 감각 시각장애인 맞춤형「건강더하기2.0」’을 제공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영양교육 및 실습, 근골격계 통증관리를 위한 한의양생법 교육, 심뇌혈관질환 교육 등을 실시했다. 정읍시보건소와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각각 ‘아름다운 4060 갱년기 건강교실’과 ‘한방으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한마음 갱년기 한방교실’이라는 중년 여성의 갱년기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한의약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받은 기관들인 충남 아산시보건소, 경남 의령군보건소, 경기 광주시보건소, 경남 창녕군보건소, 전남 해남군보건소도 치매 예방과 노인 건강관리, 장애인 재활, 초고령 농촌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의약 공공보건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아산시보건소의 치매 예방 프로그램과 의령군보건소의 방문형 건강관리 모델, 광주시보건소의 장애인 원스톱 재활서비스 등은 지역사회 통합 건강관리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유공자 수상에는 공무원으로 서울 중구보건소 한송이, 전북 진안군보건소 김민정, 경북 영양군보건소 공인숙, 대전 중구보건소 류효진, 경남 양산시보건소 조민선씨가 수상했고, 공중보건의는 충남 금산군보건소 남주완, 충북 음성군보건소 장성우, 경북 문경시보건소 허준희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의료용 대마’, 규제에서 치료로…국내 CBD 생산 허용 재추진[한의신문]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사용하는 칸나비디올(CBD) 등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공급할 수 있는 법안이 재추진된다. 의료적 효용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을 별도로 관리하면서 의약품 제조를 허용하는 동시에, 재배부터 원료 관리·유통까지 국가가 전 과정에 대한 촘촘한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의료용 대마 산업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다시 대표발의했다. 김 의원은 의료용 대마의 국산화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의료용 헴프(HEMP) 바이오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 수입 의존 의료용 대마…공급 불안·고가 약가 한계 현재 국내에서는 뇌전증 치료제 등 일부 의료용 대마 성분 의약품에 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은 환자가 자가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의약품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전량 수입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 탓에 약가 부담이 높고,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환자와 보호자들은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약물 접근성이 떨어지고, 해외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필수 의약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국제 규제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 1961년 유엔 마약 단일협약에서는 대마를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Schedule Ⅰ과 Schedule Ⅳ에 동시에 포함시켰으나, 2020년 유엔 마약위원회(CND)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마를 Schedule Ⅳ에서는 제외했다. 이에 따라 대마는 여전히 엄격한 관리 대상이지만, 의료적 활용 가능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의료적 효용 입증된 대마 성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명확화 개정안의 핵심은 의료용 대마 성분의 법적 지위다. 현행법에선 대마 자체를 마약류로 포괄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개정안에선 대마초(Cannabis sativa L.)와 그 수지를 원료로 제조된 의료용 약물 또는 이를 함유한 물질을 별도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토록 했다. 이를 통해 칸나비디올(CBD) 등 의료적 효용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회사가 의약품 제조와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했다. 또한 대마의 정의에서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은 기존 대마 규정과 구분해 관리하도록 했다. ◎ 의료용 대마 재배 허용, 핵심은 ‘재배구역·계약량·보고의무’ 현재 대마 재배는 섬유나 종자 채취 목적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개정안은 이에 더해 향정신성의약품 제조를 위한 원료 공급 목적의 대마 재배를 별도로 허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대마재배자의 개념을 △섬유·종자 채취 목적의 대마재배자(기존) △의료용 향정신성의약품 제조업자에 대한 판매·공급 재배자(신설)로 구분토록 했다. 신설된 재배자의 경우 식약처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규제자유특구나 규제특례지역 등 정부가 지정한 재배구역 안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 기준을 갖춘 경우에만 가능토록 규제도 강화했다. 이어 의료용 대마의 불법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향정신성의약품 제조 목적의 대마재배자는 매년 재배계약을 체결해야 하고, 계약 범위 내에서만 재배와 판매가 가능하며, 재배면적, 재배량, 생산현황 및 생산수량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특히 계약량을 초과해 생산된 대마는 소각이나 매몰 등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반드시 폐기해야 하며, 폐기 결과 역시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 신설…전 과정 국가 관리 특히 개정안은 의료용 대마 산업의 핵심 관리기관으로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 설립 근거도 신설했다. 이는 법인 형태로 설립되며, 의료용 마약류 원료 확보와 안전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의료용 마약류 원료 재배구역 관리 △향정신성의약품 제조 목적 대마재배자의 재배계약 관리 △마약류 제조업체의 원료 수급조사 및 공급 관리 △시험·검사 △대마재배자 교육 △기타 의료용 마약류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예산 범위 내에서 센터 운영과 사업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 안동 헴프 산업 육성 기대…“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약” 안동은 국내 최초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의료용 대마 재배와 원료 추출,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해 왔으나 현행법상 상업적 의료용 대마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해 산업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의료용 대마의 안정적인 재배부터 고부가가치 의약품 원료 생산, 완제품 제조까지 국내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국내 헴프 바이오 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동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민생 법안인 동시에 안동을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법안”이라며 “대마 성분 의약품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안동의 헴프 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고동진·김미애·김상훈·김형동·박덕흠·서범수·송석준·신성범·우재준·이헌승·정동만·조경태·한지아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여한의사회, ‘여성 인재 성장 플랫폼’으로 다음 세대를 잇다[한의신문] 선배가 걸어온 길은 후배의 이정표가 됐다. 대한여한의사회는 올해 한의융합인재상을 통해 미래 한의학을 이끌 연구·산업 분야 인재를 조명하고, 전국 여한의대생들과 선배 한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진로 멘토링을 통해 경험과 비전을 나누며 여성 한의학 인재 양성의 가치를 되새겼다. 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는 4일 한의협 대강당에서 ‘2026년 한의융합인재상 시상식 및 여한의사 선후배 만남의 장 진로 멘토링’을 개최했다. ㈜형율제약·㈜행림원외탕전·㈜안진팜메디·한도깨비원외탕전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여한의대생 67명을 비롯한 임원진 멘토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박소연 회장은 인사말에서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여한의사회는 여한의사의 권익 보호를 넘어 직능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기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여한의대생 여러분도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여한의사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데 이번 자리가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오현주 서울시의원(전 대한여한의사회 기획이사)은 “이달부터 서울시의원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정치와 행정 분야에도 뜻이 있는 후배들이 언제든 문을 두드린다면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는 멘토가 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민승 조교수, 배겨레 선임연구원 ◎ AI 연구부터 제도 혁신까지…한의융합인재상 2인 선정 여한의사회에선 한의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가 촉망되는 여성 한의학 인재들을 발굴·격려하고자 한의융합인재상을 제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올해 제7회 한의융합인재상은 △학술 부문에 이민승 경희대한방병원 임상조교수 △산업 부문에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학술 부문 수상자인 이민승 경희의료원 임상조교수는 비만 대사 질환 분야에서 빅데이터와 AI 기반 가상 실험 기술을 한약 연구에 접목해 천연물 성분의 치료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왔으며, 한의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고, 한의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산업 부문 수상자인 배겨레 한국한의약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연구 지원, 한의학 혁신기술 개발사업 과제 기획 평가 지원, 한의학 용어 및 의료정보 국제표준 검토 참여 등을 통해 한의학의 제도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공로다. 이날 대한여한의사회·대한여한의사회 장학회·명경의료재단·형율제약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에선 △이금희 학생(동신대 한의대) △이연화 학생(상지대 한의대) △박예원 학생(대구한의대) △이나경 학생(동국대 한의대)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왼쪽부터) 박재은·김리원·이지혜 이사 ◎ 부원장·수련·개원…삼인삼색 선배들이 전한 진로 기준 진로멘토링 강연에선 △슬기로운 부원장생활(박재은 기획이사) △레지던트라는 선택-많은 길 사이에서 내가 고민한 것들(김리원 정보통신이사) △여한의사의 개원다이어리-특화진료부터 외국인진료까지(이지혜 홍보이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재은 기획이사는 부원장 선택은 단순한 취업이 아닌 장기적인 진로 설계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의도 선택할 수 있었으나 개원을 목표로 부원장을 택했다”며 “결국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가 진로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로별 특성을 △대학원(연구·교수·공공기관 진출) △병원 수련(전문의 취득·중증환자 진료·표준화 교육) △부원장(조기 임상경험·개원 준비)으로 구분하고, 부원장 준비 요소로 △임상 공부 △참관·의료봉사 등 현장 경험 △선배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예비 한의사들에게는 임상 역량뿐 아니라 의료인으로서의 기본 태도와 직업윤리가 중요하다”면서 △인성 △책임감 △환자 응대 △성실성 △배우려는 자세를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한방병원 수련을 택한 김리원 정보통신이사는 △병원급 진료체계 경험 △중증·입원환자 관리 △한약 처방의 도제식 학습 △다직종 협업 역량 형성의 과정으로 설명했다. 그는 인턴·레지던트 생활에 대해 △병동 브리핑 △회진 △주치의 업무 △당직 △추나·처방 논의 등 강도 높은 수련이 이어지지만 다양한 환자군을 장기간 관찰하며 치료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김 이사는 “한약은 다양한 질환군에서 생각보다 유효율이 높다”며 수련 선택 전 △환자 케이스 △병원 분위기 △주치의 업무 비중 △내부자 정보 확인을 강조했다. 그는 “진로를 결정할 때는 연봉이나 주변 평가보다 자신이 어떤 한의사가 되고 싶은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원 사례 발표에 나선 이지혜 홍보이사는 특화진료와 외국인진료 경험을 공유하며 경쟁력의 핵심을 관계·현장경험·환자 소통으로 제시했다. 그는 “학생 때 어떤 선배와 동료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자신을 두느냐가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며 “여한의사회 활동, 방송·강의·진료 경험이 진로 확장과 기회 형성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첫 부원장 경험은 향후 진료 방향과 개원 모델을 좌우한다”며 △특화진료(피부·다이어트·질환·미용·기기시술) △입지(상권·유동인구·경쟁 한의원·월세) △여성 한의사 수요(여성질환·상담·신뢰 형성) △외국인진료(외국어보다 콘텐츠·후기·체험 수요)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진료를 하느냐보다 환자와 신뢰를 쌓는 역량이 좋은 원장의 경쟁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멘토링 시간에는 △경희대 한의대(멘토 오현주·김윤나) △동신대 한의대(멘토 김리원·송시은) △대구한의대(멘토 이가현·백수연) △부산대 한의전(멘토 이민주) △원광대 한의대(멘토 이주은·이지혜) △동국대 한의대(멘토 신현숙·한다윤) △가천대·대전대 한의대(멘토 이태윤) △세명대·상지대 한의대(멘토 박재은) △우석대·동의대 한의대(멘토 이채은·김수연) 등 대학별 조별 멘토링이 진행을 통해 학생들과 진로 설계와 수련, 취업, 개원, 학교생활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대한여한의사회는 △이민주 학술이사 △이주은 정보통신위원 △한다윤 편집위원을 각각 선임, 신임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학생 위원에는 강지윤(대전대 한의대)·김민주(대전대 한의대)·김지민(경희대 한의대)·김태래(부산대 한의전)·김현수(원광대 한의대)·김혜빈(원광대 한의대)·박서현(대구한의대)·박하영(상지대 한의대)·배예진(대구한의대)·양세연(원광대 한의대)·양윤정(부산대 한의전)·이예은(부산대 한의전)·이예진(부산대 한의전)·이지연(상지대 한의대)·이지현(대구한의대)·장은비(대전대 한의대)·최서안(상지대 한의대)·한유민(경희대 한의대) 학생 등 18명이 선임됐다. -
한의디지털융합센터, ‘2026 융합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 워크숍’ 성료[한의신문] 한의디지털융합센터(센터장 양웅모)는 지난달 26·27일 이틀간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2026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 워크숍’을 개최, 2단계 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 및 후속과제 연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바이오기술과 이주헌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허석인 단장을 비롯해 연구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워크샵은 연구자 간 네트워크 구축과 성과 교류를 바탕으로 2단계 연구 수행 과정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는 한편 성과 창출을 위한 추진 방향과 실행 전략, 후속과제 연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웅모 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2단계 연구 수행 과정에서 각 과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후속과제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주헌 첨단바이오기술과장은 축사를 통해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했으며, 허석인 단장도 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기대와 응원의 뜻을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 고훈 연구원(한의디지털융합센터)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 및 활용 가이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업 수행 과정에서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연구데이터 등록이 각 세부과제의 주요 과업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연구책임자들이 숙지해야 할 데이터 등록 절차와 플랫폼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축적된 연구데이터의 체계적 관리와 공유가 과제 성과 관리뿐 아니라 연구성과 확산과 후속연구 기반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신의료기술 제도 및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서효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주임연구원은 한의 디지털 의료기기의 제도권 진입 전략과 주요 현안을 다뤘으며, 방현태 변리사(특허법인 티비즈)는 ‘한의융합기술 특허 전략 및 사업화’를 주제로 연구 성과의 지식재산권화 및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전문가 자유 세션에서는 테이블별 전문가와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연구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워크숍에서 별도로 진행된 후속과제 기획 수요조사에서는 후속사업 연계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시, △연구비 규모 조정에 따른 임상·실증 단계 추진 부담 △신의료기술 신청을 위한 근거 확보 필요성 △사업화 연계 지원 필요성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됐다. 특히 참여 연구팀들은 전임상·임상연구·시작품 개발 단계에서 논문, 특허 출원, 비임상 데이터, 디바이스 시작품 등 다양한 성과를 축적하고 있는 만큼, 이를 IND 신청, GMP 공정 확립, 신의료기술 등재, 제품화 등 다음 단계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후속사업 연계 시 비임상·임상 검증, 임상 코호트 구축, AI 기반 진단기술 및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의료기기·한약제제 인허가, 기술이전 및 제품 출시 등 전주기 성과 창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지원하는 다부처 사업으로, 한의학 고유의 진단·치료 체계를 디지털 기술과 융합해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에 있어 과학적 객관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5년간 4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32개의 세부과제(과기부 8개·복지부 24개)가 수행되고 있다. -
대구시한의사회, 메디엑스포서 한의약 홍보 ‘큰 호응’[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이하 대구지부)가 3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2026 메디엑스포’에 참가해 의료봉사와 건강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렸다. 영남권 대표 의료·건강산업 박람회인 메디엑스포에서 대구지부는 한의약 홍보와 의료봉사 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상담을 실시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은 자신의 체질과 생활습관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한의학적 건강관리 방법을 배우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의료진은 개인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생활관리법과 계절별 건강관리 요령, 한의약을 활용한 건강증진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상담을 받은 시민들은 평소 궁금했던 한의의료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대구지부 백승태 부회장과 장효정 부회장, 이재환 남구분회장을 비롯해 김홍, 임해원, 강민수, 김창하, 권기령 한의사가 참여했다. 의료진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성 어린 건강상담과 의료봉사를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렸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노희목 대구지부 회장은 “메디엑스포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전문 박람회인 만큼, 한의학의 강점과 가치를 직접 설명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많은 시민이 상담을 통해 한의학을 더욱 친숙하게 이해하고 긍정적인 관심을 보여주셔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치맥페스티벌에 이어 메디엑스포에서도 의료봉사를 펼치며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국내와 해외에 한의약의 우수성과 공공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부는 올해 치맥페스티벌과 메디엑스포에 잇달아 참가해 의료봉사와 건강상담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생활 속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의약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