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광동성, 코로나19 확진자 중의약 치료 효과 89%[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광동성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의약 치료 효과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광동성 인민정부신문판공실은 기자회견을 통해 광동성의 코로나19 방역 최신 현황과 함께 중서의 협진을 통한 다양하고 발전된 치료요법을 실시해 더욱 효과적으로 구조, 치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광동성은 2003년 사스 사태 초기에 중의약 치료를 도입, 다른 성에 비해 사망률을 현저히 낮춰 후유증이 적었던 지역이다. 전 세계의 사스 평균 사망률이 11%인 가운데 중국 본토는 7%였으며 광동성은 3.8%에 그친 것. 현재 광동성은 중의약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추진 중으로 중의약을 활용한 업무는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중서의 협동 대응 방역체계다. 중의약 예방치료 전문가팀을 구성해 성급 중의약 예방치료 방안을 제정하고 중서의 연합 대진으로 환자의 중의 변증논치를 통한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광동성 확진자는 1331명이며 이 중 중의약 참여 치료는 1245명으로 93.54%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의 중의약 진료 중 단순 중약 탕제 처방이 913례, 단순 중성약 처방율은 177례, 중약탕제와 중성약 배합 사용은 155례다. 중의약 치료로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총 448명이며 증상개선은 600명으로 89%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후베이성 지원 중의의료팀을 파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1월 27일, 2월 17일 총 두차례에 걸쳐 312명의 중의병원 의료인력을 후베이성 지원 업무에 투입했다. 둘째는 중의만의 변증법을 통한 치료 체계를 시행 중이다. 중증형 환자들에게 ‘1인 1방’ 맞춤형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후베이성 중서의결합병원 광동중의팀의 누적 치료건은 124례이며 이 중 중증형과 위중형이 116례로 이들에게 중의약 위주의 중서의결합치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증상의 뚜렷한 개선 사례가 112례, 이 중 50례는 퇴원조치 됐다. 경증, 보통형 환자에게도 변증논치를 통한 처방을 실시해 효과적인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셋째는 중의약 과학연구 성과 보급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 제8인민병원은 ‘투해거온과립(透解祛瘟颗粒)’, 일명 ‘폐렴 1호방(肺炎1号方)’을 제정했다. 성의 과학기술부, 중의약관리국, 약품감독관리 부서 등 각 부서에서는 이 성과를 특별 항목으로 선정하고 중약제제의 응급심사절차를 승인, 지난 7일 투해거온과립을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출처 : http://www.satcm.gov.cn/xinxifabu/gedidongtai/2020-02-23/13312.html) -
과기부, 한의학硏 등 ‘찾아가는 연구현장 간담회’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한의학연구원을 비롯한 59개 출연연, 직할연 및 연구관리전문기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찾아가는 연구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1년 연구개발 예산배분조정의 본격적인 착수에 앞서 각 기관의 올해 주요업무와 내년도 중점사업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4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직접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에는 우선적으로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을 방문해 기관의 내년도 연구개발 추진 방향 등을 듣고 과기정통부의 올해 주요업무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수 혁신본부장은 “R&D 예산이 늘어난 만큼 사업수행에 있어 연구현장의 책임감도 높아져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 절차도 시작된 만큼 면밀한 사업 준비를 통해 실효성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中, 코로나19 회복기 중의 재활지도 의견 발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국가중의약국이 지난 22일 격리해제와 퇴원 후 회복기에 있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의사의 중의 재활 지도 의견을 발표했다. 이 통지에는 변증별 추천처방과 복용법, 추천 중성약과 함께 뜸, 추나, 이침, 괄사, 부항 등 보조 중의치료기술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추천중약의 경우 중국 코로나19 진료지침 제6판 회복기와 같으나 추천 중성약이 추가됐다. 폐비기허(肺脾气虚)증은 호흡이 짧고 힘이 없으며 식욕이 없고 구토를 한다. 복부가 팽만하고 대변을 볼 때 힘이 없고 무르며 상쾌하지 않고 설질은 담하고 약간 부풀어 있으며 백니태가 나타난다. 이때는 법반하 9g, 진피 10g, 당삼 15g, 자황기 30g, 초백출 10g, 복령 15g, 곽향 10g, 사인(후하) 6g, 감초 6g을 처방하며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시킨다. 중성약은 보기건비 계열을 추천한다. 기음향허(气阴两虚)증은 호흡이 짧고 힘이 없으며 입이 건조하고 목이 마르며 심계 항진이 있고 땀이 많다. 식욕은 부진하고 저열 또는 열이 없으며 마른기침을 하고 가래는 적다. 혀는 건조하고 진액이 적으며 세 또는 무력한 허맥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남사삼 10g, 북사삼 10g, 맥문동 15g, 서양삼 6g, 오미자 6g, 생석고 15g, 담죽엽 10g, 상엽 10g, 노근 15g, 단삼 15g, 생감초 6g을 처방하고 1첩을 물에 달여 400ml를 얻은 후 아침·저녁으로 나눠 복용하도록 한다. 중성약은 익기양음 계열을 추천한다. 추천되는 중의기술로는 침뜸요법의 상용혈은 대추(大椎), 폐유(肺俞), 상완(上脘), 중완(中脘), 격유(膈俞), 족삼리(足三裏), 공최(孔最) 등이며 이침 상용혈은 지기관(支氣管), 폐(肺), 내분비(內分泌), 신문(神門), 침(枕), 비(脾), 위(胃), 대장(大腸), 교감(交感) 등이다. 경혈추나는 혈위안마의 경우 태연(太淵), 단중(膻中), 중부(中府), 폐유(肺俞), 신유(腎俞), 대장유(大腸俞), 열결(列缺), 중완(中脘), 족삼리(足三裏) 등을 중심으로 하되 기침, 인후 소양감, 마른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소상(少商), 척택(尺澤) 등을 추가한다. 경락추나 부위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임맥(任脈), 독맥(督脈) 등을 추천한다. 괄사요법의 주 치료부위는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등이며 부항요법은 폐유(肺俞), 고황(膏肓), 비유(脾俞), 신유(腎俞), 대추(大椎) 등 배유혈(背腧穴) 위주로 시술한다. 침자요법의 상용혈은 태연(太淵), 곡지(曲池), 폐유(肺俞), 족삼리(足三裏), 음릉천(陰陵泉), 궐음(關元) 등이며 증상에 따라 무기력, 추위를 타고 설담(舌淡)인 경우 격유(膈俞), 신유(腎俞), 대장유(大腸俞)를, 식욕부진에 대편이 가늘고 묽으며 설담(舌淡)인 경우에는 중완(中脘), 천추(天樞)를, 기침과 가래가 있고 설담(舌淡)인 경우에는 대추(大椎) 또는 정천(定喘), 고황(膏肓) 등을 추가한다. 다만 고황(膏肓), 폐유(肺俞), 격유(膈俞) 등의 혈 자리는 근육이 얇으므로 표준진료지침을 준수해 기흉에 주의할 것을 명시했다. (출처 : http://www.gov.cn/zhengce/zhengceku/2020-02/24/content_5482544.htm) 한편 중국 더페이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천진(天津), 강소(江苏), 하남(河南), 호남(湖南), 섬서(陕西) 지역 총 151명으로 구성된 제5차 국가중의약의료팀이 후베이성으로 파견됐다. 중의사 52명, 간호사 997명, 병원 감염과 인력 2명으로 구성된 중의약의료팀은 강하방창병원(江夏方舱医院) B구역에 투입될 예정이다.(출처: https://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6069647) -
사무장병원에 고용돼 의료서비스 제공 시, 처벌 받을 수 있어[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구원)은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사무장과 사무장병원에 고용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의료인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협 정책연구원은 ‘사무장병원 운영 방법과 그 처벌은’이라는 제하의 제14호 이슈리포트에서 △사무장병원을 개설한 사무장 △사무장병원에 고용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 등이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형사 처벌, 행정처분 등 경제적 피해를 받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14호 이슈리포트는 1인 1개소법 제도개선 TF의 협조 하에 사무장병원 신고센터로 접수된 한 회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치협은 이를 통해 취업 시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의료기관의 특성을 안내하며 회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 감면 정책을 언급해, 사무장병원 적발을 위한 내부 신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슈리포트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성남시한의사회, 코로나19 극복 위해 ‘쌍화탕’ 전달[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제명, 사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감염증 확산 방지와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성남시 각 구 보건소에 쌍화탕 1500포를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보건소 관계자를 위해 격려 및 지원에 나선 것이다. 김제명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무엇보다 가장 고생하는 것은 시청과 보건소 관계자인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일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성남시 보건소의 모든 분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성남시 보건소 관계자는 “직접 환자들을 대면하는 한의원도 힘든 시기인데 이와 같은 응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더욱 힘써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후원에는 김제명(경희미르애한의원) 회장을 비롯해 최우진(최우진행복한의원), 이주혜(여사랑한의원), 박재만(길벗한의원) 이종훈(이종훈여성한의원), 방민우(분당삼성한의원), 최보광(바른한의원), 김대현(경희김한의원), 고정민(경희고정민한의원), 유덕종(성남한의원), 정윤석(경희사랑채한의원), 윤해선(정자한의원) 원장 등이 동참했다. -
대구시한의사회, 코로나19 극복 성금 및 한약 전달<한의신문>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진만/사진)는 2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구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천만원과 코로나19 재난 현장에서 수고하는 관계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한약(쌍화탕) 50제를 전달했다. 대구시회가 이번에 전달한 성금은 지부 차원에서 5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한데 이어 각 분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성금 500만원을 합해 1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전달했으며, 쌍화탕은 원외탕전실에 의뢰해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구광역시는 최근 대구시한의사회에 마스크 2만장을 배포했으며, 대구시회는 각 한의의료기관에 20매씩 전달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회에 따르면, 시내 확진자 수의 증가에 따라 다수의 대구시내 한의원들이 자발적인 휴진에 들어갔으며, 한의원 2곳은 코로나 확진자의 방문 여파에 따라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구시회 최진만 회장은 “대구 경북지역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어 의료인으로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 성금과 한약 전달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대구시민 뿐만이 아니라 한의사 회원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의료인으로서 우리들이 하여야 할 역할을 찾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특정 집단 차별·배제 멈춰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보건의료시민단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와 관련해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5일 성명을 내고 “국내 환자 간 감염이 대부분인 상황에서도 여전히 중국인이나 중국동포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계속되고 있다”며 “특정 환자 개인들과 집단에 대한 혐오도 짙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가 위기와 혼란에 직면하면서 혐오와 차별이 소수자와 약자를 비난하며 영향력을 얻고, 여기에 일부 세력들이 기생하고 있다”며 “우리가 맞닥뜨린 감염병 확산이라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인권을 보장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청도대남병원 확진자의 경우 방역시스템에서 배제된 탓에 사망자 6명이 발생한 만큼, 지역사회 개방형 정신의료체계 중심으로 정신질환자들을 보호하는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폐쇄병동 뿐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 취약계층들의 현실을 개선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신체약화와 고립에 방치돼온 저소득층은 이제 지역사회 복지중단에까지 직면한 만큼 이들에 대한 의료제공도 국가책임·관리 하에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전 국민적 중국인 차별 움직임에 대해서도 “최근에는 국내 감염자들 간 확산이 주되게 벌어지고 있고 현재까지 중국 국적 환자는 단 6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중국인 차별 주장과 정책을 펼칠 역량이 있다면 국내 방역 강화에 집중하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또 감염자와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투명하고 능동적인 자기감시와 정보공개만 어렵게 만들 뿐”이라며 “이들이 당국의 역학조사나 방역조치를 거부한다면 이를 바로잡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들이 보이는 가장 큰 문제인 폐쇄적 태도는 사회적 혐오가 원인인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단 지도자들이 아니라 평신도들 전부를 비난하고 낙인찍어선 곤란하다”며 “보건학적으로도 방역의 주 대상을 혐오하는 것은 방역에 가장 큰 어려움을 가져온다. 혐오로 이들을 더욱 숨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은 우리사회 곳곳의 이런 불평등과 혐오를 바꿔나가는 사회개혁 과정과 함께여야 한다”며 “개인의 인권을 잠시 접어두는 게 아니라 가장 철저하게 보장할 때 공중보건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 보건의료인들도 사회가 정의로운 감염병 문제 해결의 길을 걷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를 비롯한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보건의료시민단체다. -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진단 역랑 높아 조기 발견한 것”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진단 검사의 역량이 높아 바이러스를 초기에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제언이 나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진단검사의학재단,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진단유전학회, 한국검체검사전문수탁기관협회 등 국내 진단검사의학 단체들은 25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진단검사 현황 및 향후 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의료기관과 전문수탁검사기관을 포함한 77개 기관에서 1만 여건의 검사가 가능하며, 하루 최대 1만5000건의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전국 약 1200명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활동 중이며, 현재까지 2만4248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계철 진단검사의학재단 이사장은 “감염병의 확산 저지에는 감염자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몇 주 전에 비해 확진자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이는 지역사회 내 바이러스 보유자를 조기에 구분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긍정적 분석을 내놨다. 국내 일평균 진단검사 수행능력에 대해서는 "인력 충원해서 최대한 가동할 경우 2만 건까지도 가능하다“며 ”내주 3차 지정이 끝나면 검사 기관수도 90개 정도가 돼, 지금보다 훨씬 많은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단시약 키트 생산능력과 관련해서는 “전날 시약 제조업체 두 곳에 문의한 결과 일 7만5000개 이상 생산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에서 시약 부족으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감염병 진단에는 유전자검사방법, 세포배양법과 그리고 신속·간편진단이 가능한 항원·항체검사 등이 있는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검사법은 유전자 검사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 간편 진단이 가능한 키트는 신속한 만큼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유전자 검사의 70% 수준으로 같은 효과를 내려면 검사를 3번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 결과가 초기에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든 바이러스나 세균은 감염을 일으키면 증식을 하면서 증상을 일으키고, 약물이나 본인의 면역력에 의해 치료가 되면서 병원체가 감소한다”며 “감염 초기 검체에 바이러스의 양이 매우 적으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 소요 시간 예측에 대한 질문에는 “10만명 전원을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소요될 수 있다”며 “다만 검사실을 최대한 가동했을 때를 추산한 것으로 인력 피로 등을 감안하면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
한의협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치료에 적극 협력”[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감염 예방과 치료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완화전략 하에서의 한의약 활용 및 한의사 참여 방안을 제안해 주목된다. 한의협은 25일 협회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병원 감염의 근원을 차단할 수 있는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설 것이며 전국의 한의의료기관을 통해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 안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의료 정보와 최대한의 진료 편의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전화 상담 처방, 대리처방 허용 방안 취지에 '찬성' 코로나19 사태, 감염병 관리 포로토콜을 바꾸는 계기 마련 우선 최혁용 회장은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의 즉각적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한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이기적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나라 전체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의료인단체가 결코 보여서는 안되는 잘못된 행태라는 것. 무엇보다 의협이 반대 이유로 들고 있는 진단과 치료 지연 우려는 이상증상 발견 시 즉각적인 의료기관 방문이 아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연락을 우선적으로 취하라는 양의계의 기본 가이드라인과도 괴리가 있는 모순된 주장임을 꼬집으며 이제는 호흡기감염에 대한 관찰 및 진단에 있어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처방’ 등 의사의 비대면 진료가 감염병 관리의 기본 프로토콜로 자리잡아 국가방역에 도움이 되고 환자의 실질적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회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한의약 활용으로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책 수립을 정부에 제안했다. 봉쇄전략에서 완화전략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한의계는 명확한 치료 방안이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해 방역과 예방‧치료에 한약을 활용한 적극적인 치료, 의과와의 협진체계 참여, 지역감염 확산 시 검사 및 치료 참여를 통한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제시하며 정부에 △중의증후 특징과 규율 분석결과를 토대로 관찰기 치료, 능동감시 예방, 개인 면역을 위한 한의약 치료 가이드를 정부차원에서 구성‧발표 △중의 진료지침과 근거가 인정된 한약을 확진자 치료에 적극 활용 △코로나19 치료 한약의 건강보험 급여적용 △국가 방역‧진료대책에서 한의약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국가지정병원, 선별진료소, 역학조사관 등에 한의약 전문가 참여 허용 △검사키트의 의료기관 확대 보급 시 한의의료기관 포함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치료대책에 한의사 참여 및 한의약 효과적 활용 최 회장에 따르면 신종 감염병 관리에 있어 가장 강력한 치료근거는 발병 후 치료하는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로 중국에서 발병한 코로나19의 치료 근거는 중국에서 발표되고 있는 진료지침이다. 최근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클로로퀸에 대한 건보 급여화가 이뤄졌는데 그 근거 역시 중국에서 발표한 진료지침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국의 진료지침에서 제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의 가장 기본이 한‧양방 병행치료로 85%의 환자에게 병행치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 환자에게도 중국 정부의 진료지침에 입각해 한약 치료를 병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 특히 최근 발표된 중국 진료지침 6판에서 주목할 점은 청폐배독탕을 모든 임상상황에 기본방으로 쓰도록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기준 중국 10개 성 57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복용한 확진자 701례를 관찰한 결과 130례가 완치돼 퇴원했으며 51례는 증상이 소실됐고 268례에서는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212례에서는 증상이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청폐배독탕 구성 한약재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다 구할 수 있는 약재들로 정부가 결정만 하면 언제든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대거 투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치료 효과 있는 한약 및 한약제제 건강보험 급여 적용 따라서 최 회장은 “국가 치료대책에 한의사가 참여해 청폐배독탕을 비롯한 코라나19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마행감석탕, 은교산, 쌍황련 등의 처방과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한약제제를 사용, 한‧양방 병행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정부에 이같은 제안을 했으나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제 완화전략으로 넘어갔고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만큼 더 늦기 전에 한‧양방 병행치료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회장은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차적으로 청폐배독탕을 즉각 건보 급여화하고 다른 처방과 한약제제에 대해서도 조속한 건보급여화가 추진돼야 한다”며 “사스 및 메르스 유행 시 중국에서는 중의약을 통한 유효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코로나19의 대응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유행성이 강한 급성 호흡기 질환에 한의약 치료를 병행해 환자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국가 방역 대책에 한의약 전문가 참여 허용 또한 최 회장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진단 및 치료 봉사 의료인 모집에 한의사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공중보건한의사 7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미 공중보건한의사를 포함한 100여명의 한의사가 코로나19의 방역과 치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바 있는 만큼 국가 방역대책에 한의약 전문가 참여가 전면적으로 허용되면 언제든지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이날 한의협은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걱정과 염려는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음을 밝히며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오로지 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늘 함께 할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
충청북도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