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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국장 및 과장급 인사 단행[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중폭의 인사발령을 단행하면서 보건의료라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 24일 과장급 공무원 인사발령에서는 보건의료정책실 손호준 의료자원정책과장을 인사과장으로 보하고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인구정책실 김현숙 요양보험제도과장을 발령냈다. 진영주 인사과장은 건강보험정책국 보험정책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건강정책국 김국일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과장에 보해졌고 건강정책과장은 인구정책실 배경택 인구정책총괄과장이 맡게 됐다. 기획조정실 최봉근 재정운용담당관은 연금정책국 국민연금재정과장으로, 기획조정실 재정운용담당관에는 3월 3일부로 건강보험정책국 고형우 의료보장관리과장이 보해졌으며 연금정책국 국민연금재정과 조우경 서기관은 질병관리본부 미래질병대비과장으로 발령이 났다. 또 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진흥과장은 정태길 서기관이, 인구정책실 치매정책과장은 유보영 서기관이 맡게 됐다. 지난달 25일부로 사회복지정책실 노정훈 기초생활보장과장은 보건의료정책실 공공의료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사회복지정책실 기초생활보장과장에는 설예승 서기관이 보해졌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실국장급 공무원 인사 발령이 있었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이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류근혁 연금정책국장이 인구정책실장에 보해졌으며 공석이었던 대변인 자리에는 손영래 예비급여과장이 승진과 함께 이어받았다. 양성일 신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1967년생으로 1992년 행정고시 35회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보건복지부 연금재정과장, 보건산업정책팀장, 장관비서관, 인사과장, 국제협력관,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장을 거쳐 대변인, 연금정책국장, 장애인정책국장, 건강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류근혁 신임 인구정책실장은 1964년생으로 1993년 행정고시 36회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암관리과장, 보험급여평가팀장, 보건정책팀장,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 파견, 건강정책과장, 국민연금정책과장, 기초연금사업지원단장, 건강정책국장, 대변인, 정책기획관,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연금정책국장직을 수행했다. 손영래 신임 대변인은 1974년생으로 2002년 보건사무관(5급 경채)으로 공직을 시작, 공공의료과장, 사회정책분석담당관, 보건의료정보화TF팀장, 보험급여과장, 의료자원정책과장, 건강보험보장성강화 추진단 비급여관리팀장, 예비급여과장으로 근무했다. -
IHCO, 취약계층 대상 코로나19 예방키트 전달해 ‘화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보건의료통합봉사단(회장 손창현, 이하 IHCO)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필요한 물품들을 전달해 화제다. 지난 29일 IHCO는 용산구 일대에서 취약계층 20가구를 방문, 코로나19 감염증 극복을 위한 코로나19 예방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손창현 회장은 동국대 한의과대학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100만원을 기부해 코로나19 예방키트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마련된 예방키트는 △KF94 마스크 △위생용품 △코로나19 바로알기 팜플랫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어르신 응원카드 등으로 구성돼 코로나19 발생 후 취약계층들이 당면한 품귀현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됐다. 손창현 회장은 “위생용품 가격이 인상되고,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순 없어 긴급지원 봉사활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위생적이고 안전한 비대면 봉사활동 진행을 위해 IHCO에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자체적으로 구성했다”며 “검역, 방역업무 또한 철저히 진행해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해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한의사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고, 복지관은 잠정적으로 휴관하는 등 사회복지서비스 지원망이 마비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봉사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복지사각지대가 없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국대 한의대 본과 3학년 박다솔 학생은 “이번 임원진 봉사활동을 계기로 더 많은 수혜자를 대상으로 하는 긴급지원 봉사활동을 기획 중에 있다”며 “취약계층은 우리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부, 후원 등을 통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앞으로도 계속 강구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IHCO는 2017년부터 65세 이상의 기초수급자 및 사회배려계층과 독거노인 등의 수혜자들을 직접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
청주시한의사회, 청주시설관리공단에 쌍화탕 기탁[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청주시한의사회(회장:이정구, 이하 청주분회)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면역력과 체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보폐쌍화탕 480봉을 청주시설관리공단에 기탁했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공단 본사에서 이뤄진 이번 기탁식에는 이정구 청주분회장, 장홍원 청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광복 청주시설관리공단 체육부장, 우용곤 감사실장이 참석했다. 이정구 청주분회장은 “코로나19가 연일 확산되는 상황에서 청주분회는 쌍화탕 기탁으로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코로나19가 불러운 국가적 비상사태가 조속히 정상화돼 지역사회의 보건·의료도 안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청주분회는 지난달 26일에 청주시보건소에 쌍화탕 600봉을 기탁했으며, 오는 5일에는 청주시내 4개 보건소에 240봉씩 960봉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이주봉 충청북도한의사회장과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지난달 12일 충청북도에 1000만원 상당의 경옥고와 격려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
“선별진료소 근무 원하는 공보의 위해 좋은 선례 남기고파”[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상남도 하동군 선별진료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를 맡고 있는 편수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회장에게 선별 진료 업무 투입 과정과 감염증예방 영역에서의 공보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된 배경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과 검체 채취 업무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지만 한의사의 역할이 이번 코로나19 방역업무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한의사 역학조사관만 보더라도 경기도에 집중돼 있고 제가 근무 중인 경상남도에서의 인력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하동군에도 한의사가 선별진료와 검체 채취 업무를 맡으면 좋을 것 같아 하동군 내 8명의 한의사 중 7명의 동의를 받아 한의사도 선별진료 등의 업무에 투입할 것을 하동군 보건소장에게 요청했다. 기존 의과 인력에서 생긴 공백을 한의과가 대체하면서 검체 채취 업무를 맡게 됐지만, 대체휴가나 장비 지원 등 의과에게 지원되는 제도 등은 의과와 동등하게 적용되고 있다. 타 시군에서도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되고 싶은 회원 분들이 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으로 못 들어가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한의사가 선별진료 업무에 투입되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곳이 많다. 그런 지자체에 대공한협 회장으로서 좋은 선례가 되고자 바로 자원하여 투입되어 일을 진행했다. 하동군의 사례가 선별진료 근무를 원하는 다른 한의사 공보의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선별진료소는 하동군 보건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Q. 선별진료소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 지난달 28일 금요일에 하동군 보건소장에게 제안해 다음날인 29일 토요일부터 본격적인 선별진료 업무에 들어갔다. 9시에 보건소 출근해서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장비들을 착용한 뒤 선별진료실에서 환자를 기다린다. 의심 환자가 오면 체열검사 및 문진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도역학조사관과 협의 후 해당 환자의 검체 채취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음압실에서 검체 채취에 나선다. 검체 채취 후 해당 검체의 수송배지를 포장용기에 담아 밀봉까지 하면 업무가 끝난다. 이렇게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으며 대기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6시까지 환자를 기다리며 업무를 선다. Q. 검체 채취 과정에서 느낀 점은? 보건소의 내 진료실에서는 이비인후과 질환 검진에 사용할 수 있는 내시경이 있다. 평소에 감기 환자가 오면 해당 기기를 적극 활용해 진료를 해 왔기에 검체 채취 업무에서도 어려움이 없었다. 업무에 있어 진료장비 및 보험 엑스제 구입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하동군 보건소에 감사드리고 싶다. 다만 근무 시간 내내 긴장을 놓칠 수가 없는 점이 힘들고, 현재 하동군 근처에서도 많은 시군에 확진자가 나온 터라 저도 감염될 수 있기에 항상 무균상태를 유지하도록 조심하고 있다. Q.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증예방을 위한 공보의의 역할은? 보건소는 지역 주민들이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의료기관이다. 서울처럼 의료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지역일수록 더욱 그렇다. 한의사 공보의가 보건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소에 건강 관리와 관련된 기본적인 지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던 만큼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염관리 및 방역 업무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처럼 유증상자나 의심환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모든 환자들이 3차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보다 보건소 등 1차 의료기관에 먼저 방문해 간단한 검사를 받는 게 의료전달체계의 효율성 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경증의 확진자들을 별도로 진료하는 기관이 설치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상위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지금 공보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꼭 하고 싶은 말은? 최근 대공한협에서 대구지역에 파견되어 의료지원을 자원하고 싶은 사람을 모집하다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모든 의료인의 자발적 참여를 수용하겠다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고, 대공한협에서는 다시 한 번 일정을 미뤄 자원자들을 조사했다. 현재 그 결과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현재 대구지역 파견 자원자 명단이 넘어가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에서는 해당 내용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하고, 대구지역 차출 관련 담당자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지금도 의료지원을 원하는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은 공문을 기다리며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대기 중이다. 확진자 수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해 2일 현재 4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위험한 상황에서도 해당 지역 파견을 자원한, 한의과 공중보건의사들이 대구지역으로 파견될 수 있게끔 복지부에 빠른 협조를 부탁드린다. -
한의협, KF94 마스크 3만장 한의원에 긴급 공급[한의신문=최성훈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한의의료기관을 위해 KF94 마스크 긴급 공급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7일 공고한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마스크 판매처‧기관에 대한한의사협회를 추가하면서다. 이에 한의협은 지난달 29일과 3월 1일 양일에 걸쳐 확보한 KF94 마스크 3만장을 각 13개 시도지부에 지난 2일 후송했다. 이와 함께 한의협은 지난달 28일에는 확보한 마스크 5000장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또 한의협은 식약처로부터 마스크 판매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마스크 제조사인 동산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동산코리아로부터 매일 마스크 2만장씩 공급받기로 했다. 한의협은 “공급받는 마스크에 대해 전국 한의의료기관이 수급 통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 지부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공급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의료기관 진료정보 침해사고 신고 의무화 시행[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의료기관에서 진료정보에 대한 전자적 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에 침해사고를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는 개정된 의료법이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의료기관의 진료정보에 대한 침해사고 발생 시 신고접수, 사고대응, 예방 등 업무를 지원하는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KHCERT)'를 운영한다.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위탁·운영하며 보안 전문인력이 24시간 상주해 의료기관의 진료정보에 대한 침해사고 신고접수, 침해사고 대응 및 복구, 보안 전문교육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각 의료기관은 의료기관의 진료정보에 전자적 침해사고를 발생한 경우 상담전화(02-6360-6500) 또는 사고통지 전자 우편(이메일) (cert@khcert.or.kr)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가 사고 대응 및 복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른 의료기관에는 필요한 정보 공유를 통해 예방할 수 있도록 24시간 365일 진료정보 침해사고 신고접수, 확산방지 조치, 침해사고 원인 분석, 의료정보시스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복구 지원업무와 보안취약점 점검, 침해사고 예방 및 대응 교육 등 진료정보 보호를 위한 업무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신제수 정보화담당관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하여 전국 의료기관은 진료정보에 대한 침해사고 발생 즉시 보건복지부(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국내 방역대응체계,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방역대응체계를 전반적인 ‘피해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을 7번째로 개정해 지난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시·도별 환자관리반(중증도분류팀)이 중증도를 분류(4단계)해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치료(음압격리병실 또는 감염병전담병원 등)를 시행한다. 또한 입원 치료의 필요성은 낮으나 전파 차단 및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격리가 필요한 환자는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운영해 생활 및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생활치료센터 내에는 전담의료진을 배치해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의료진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병원으로 신속하게 입원 조치된다. 또 의료기관 입원 중에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시설을 선정해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우선적으로 대구광역시부터 운영한다. 이와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실천을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것. 특히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아울러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하고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것도 요청했다. -
中 코로나19 전문가들 “중의약 치료 빠를수록 효과적”[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 언론들이 소개한 15개성 지역 현장 임상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전과정에 중의약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중의약 치료를 투입하는 시점이 빠를수록 효과가 더 좋았다고 임상경험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2년 SARS가 창궐했을 때와 달리 중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치료업무에 중의약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서의결합체계를 구축해 운용 중에 있다. 발병 초기 중의약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망률을 낮췄던 SARS 사태의 교훈으로 중국은 이후 국가방역시스템에 중의약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실제 임상현장에서 중‧서의결합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장보리 원사가 이끄는 중‧서의결합치료팀의 코로나19 치료 34례 환자와 서의 단독치료팀 18례의 임상통계 수치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중‧서의결합치료팀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임상 완치(호전)율은 중‧서의결합이 94%, 서의단독이 61%였으며 보통군에서 중증형으로 넘어가는 악화율에서도 중‧서의결합이 6%, 서의단독이 33%로 나타났다는 것. 장보리 원사는 “중의와 서의는 각각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서로를 보완할 수 있고 또 서로 대체할 수 없는 점이 있음을 이번 전염병 현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서의는 호흡유지, 순환유지 치료 등 중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중의는 증상개선, 인체의 상태 조절 등 치유에 중점을 두어 함께 코로나19를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북성에서도 퇴원한 환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한 곳인 보정시(保定市)의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 했을 때부터 치료 업무에 참여한 코로나19 치료 전문가팀의 중의팀 우건해(牛建海) 팀장 역시 그간의 진료경험을 통해 의사와 환자 모두 중의약을 통한 면역력 강화와 이로인한 증상 개선, 병의 경과시간 단축 등에 있어서 중의약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광서성에서 첫 번째로 퇴원한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맡았던 제3인민병원 폐계내과 부주임인 이검붕(李剑鹏)도 “우리 최대 치료 경험은 첫 단계에서 진행한 중‧서의 협동작전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광서위생건강위원회 료품호(廖品琥) 주임도 “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중‧서의결합 치료가 임상치료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호북성(후베이성) 현장 진료에 참여중인 광동성 중의원 왕군비(王军飞) 의사, 요녕성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호흡기내과 조극명(赵克明) 부주임, 운남성 중의병원 폐내내과 기향영(祁向荣) 부주임 등도 인터뷰를 통해 “현재 일선의 상황을 살펴보면 중의약 개입이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좋고 서의와 잘 맞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거나 퇴원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중‧서의결합치료를 통해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항주시(杭州市) 서계병원(西溪医院) 감염과 유건화(喻建华) 주임은 “현재 항주 확진환자의 98%가 중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경증에서 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는 하나도 없었다”며 “특히 63세의 여성 중증환자는 폐부위 염증이 심해 항바이러스약과 중약을 함께 썼는데 입원에서 퇴원까지 8일이 걸렸다. 중‧서의결합치료가 아니면 이렇게 빠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중의약대학 제1부속병원 격리구역 집행 이빈(李彬) 주임은 서의에서 사용하는 로피나비르(lopinavir), 리토나비르(ritonavir), 알비돌(Arbidol) 등의 항바이러스 약물은 부작용이 많고 환자가 먹지를 못하며 심하면 설사까지 하는데 이때 중약의 건비거습(健脾去湿)계열의 약을 처방하면 위장을 보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의 중기와 말기 때에는 환자의 체력 소모가 크고 서의학적 검사로 인해 환자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이 때 중의와 결합해 익기부정(益气扶正)한 약물인 인삼, 황기 등을 사용하면 회복에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또 서의의 호르몬 치료는 폐섬유화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중의의 활혈화어(活血化瘀)인 사과락, 조각자 등이 환자의 혈액순환을 도와 환자의 완치 후 생존율을 증가시켰다고 덧붙였다.(출처 : http://finance.ifeng.com/c/7uNqgITctAw) 한편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사무소의 '중국 코로나19 리포트'에 소개된 중국 중의약보 기사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왕룽빙(王融冰, 베이징 디탄병원(地坛医院) 중서의결합학과 학술대표자이자 국가중의약관리국 전염병 및 AIDS 기지구축 책임자)이 코로나19 확진환자에게 청폐배독탕 사용을 적극 추천했다. 현재까지 10개성 66개 지정병원에서 청폐배독탕을 처방해 왔으며 1183명의 복용환자 중 완치퇴원 640명(54.1%), 증상개선 457명(38.6%)으로 매우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출처 : http://paper.cntcm.com.cn/html/content/2020-03/02/content_622163.htm)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은 중국 '코로나19 진료방안(제6판)'에서 경형, 보통형, 중형 환자에게 사용하고 위중형 환자의 응급처치에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처방으로 마황 9g, 자감초 6g, 행인 9g, 생석고 15~30g(선전), 계지 9g, 택사 9g, 저령 9g, 백출 9g, 복령 15g, 시호16g, 황금 6g, 강반하 9g, 생강 9g, 자완 9g, 동화 9g, 사간 9g, 세신 6g, 산약 12g, 지실 6g, 진피 6g, 곽향 9g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지침에서는 발열증상이 없으면 생석고의 양을 줄이고 반대의 경우에는 양을 크게 늘려 투여하며 세첩을 복용한 후 호전의 경과를 보이지만 완치가 되지 않을 경우 세첩을 재처방하되 증상이 소실되면 복용을 중지하라고 설명했다. -
정부, 한의사 등 모든 의료인력의 자원적 노력 수용[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가 의료인의 직역과 관계없이 자원하는 모든 의료자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지난 29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한의사 등 의료인의 의료지원 참여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상 치과의사나 한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직역 불문하고 신고의무가 부과돼 있다. 의료인이라면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역대책본부와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의료인 또는 기타 의료인 등과 관련해서 직역과 무관하게 온 국민의 방역과 유행차단을 위해서는 모든 자원적인 노력에 대해 다 수용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한 대구 지역에 의료봉사를 자원한 의료인은 총 853명이며 이중 2월 27일 오전 9시 기준 490명이 파견됐다. 또한 정부는 2월28일 기준으로 대구시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165명, 간호인력 10명을, 전담병원 운영을 위한 의사 50명, 간호인력 68명, 방사선사 2명, 임상심리사 2명을 지원했다. -
환경부, 코로나19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 제3판 시행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일 ‘코로나19 폐기물 안전관리 특별대책 제3판’에 따라 개정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특별대책에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 개정으로 달라진 ‘지역 확산 대응 치료체계’와 관련한 폐기물의 처리방안이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응지침 개정(7판, 중앙방역대책본부)으로 무증상·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관찰 및 의료지원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때 확진자로부터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량 격리의료폐기물로 당일 소각처리된다. 이에 따라 폐기물은 배출 단계에서부터 소독·밀봉하고 별도 보관장소에서 보관 후 전담 폐기물 업체에서 당일 운반해 안전하게 소각처리되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폐기물 배출자의 의무인 지정폐기물 처리계획의 확인 등 관련 행정사항은 절차 간소화와 사후 처리를 허용한다. 또한 확진자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동 전 자택에서 대기하는 경우 기존에는 지역보건소를 통해 관련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지만, 대기하는 확진자 폭증으로 처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유역·지방환경청장이 별도의 비상수집·운반·처리 체계를 구성해 처리하게 되며, 자택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가 지역 보건소에 폐기물 배출을 요청하면 별도로 지정한 전담 민간 수거·처리업체에서 폐기물 처리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환경부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020년 2월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98톤 감소했으며, 아직까지 의료폐기물 처리용량에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확진자 증가로 격리의료폐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89.6톤 증가했지만,올해 1월부터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 기저귀는 일반의료폐기물에서 제외됨에 따라 일반의료폐기물이 2377.2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와 관련 변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