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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가 현재 코로나19는 '확산 단계'로 인식[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직장인의 50%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 단계'에 있다고 인식했으며 69%는 종식 시점을 4~6월말로 예상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3월 10일부터 3월 17일까지 나우앤서베이 직장인 패널 11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한 근무 풍속’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당신이 속한 회사/기관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로 재택근무자가 발생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1%가 아니라고 답했으며 29%가 그렇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장 계획이 무산된 경험에 대해서는 43%가 그러한 경험이 있다고 했으며 57%는 아직 없다고 했다. 51%가 코로나19로 인해 출장이나 방문 또는 오프라인 모임 대신 화상회의로 전환한 경험이 있으며 재택근무를 권장하거나 할 계획에 대해서는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팀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대신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선택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59%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가 어떤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50%가 ‘확산 단계’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통제 단계(48%)’, ‘소멸 단계(2%)’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종식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서는 ‘4월말(29%)’이 가장 많았고 ‘5월말(21%)’, ‘6월말(19%)’, ‘연말(9%)’, ‘3월말(7%)’, ‘7월말(7%)’, ‘8월말(5%)’, ‘9월말(2%)’이 뒤를 이었다.이번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60대 총 1120명( 남자 652명, 여자 468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3% 포인트다. -
복지부,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 3조6675억 원 확정[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13개 사업을 위한 2020년 보건복지부 추가경정예산이 3조6675억 원으로 확정됐다. 먼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조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의료기관 등 손실보상에 3500억 원이 추경예산으로 책정됐다. 기존 예비비로 편성된 3500억 원까지 더하면 총 7000억 원 규모다.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한 경영 곤란 의료기관 융자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으로 4000억 원, 입원·격리치료자 생활지원비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유급휴가 제공 시 사업주에 대한 유급휴가비용 지원금 836억 원이 책정됐다. 또한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이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음압병실을 확충(300억 원, 120병실)하고 감염병 환자 이송 위한 음압구급차 등 지원(301억 원)이 이뤄진다. 음압병동, 음압수술실 등을 갖춘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를 신규 지정 (45억 원)하고 국립대병원에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를 위한 의료장비, 음압병실 등을지원(375억 원)한다. 국가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40억 원), 인수공통감염병(+10억 원) 등 신종 감염병 대응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감염병 검사 역량 제고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유전자 증폭기, DNA 서열분석기, 유전자 추출기 등 시설·장비 보강(98억 원)도 이뤄진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파견된 의료인력 인건비 등 지원(181억 원) 을 위한 추경예산도 편성됐다. 민생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137.7만 가구) 및 법정차상위(31만 가구) 대상자에게 지역사랑상품권 등 4개월분(1조242억 원)이, 아동수당 대상자(263만 명)에게도 지역사랑상품권 등(1인당 월 10만 원) 4개월분이 지급(1조539억 원) 된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보수 30%를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수령 시 20% 상당 유인(인센티브) 지원(1281억 원)이 이뤄지며 실직, 휴폐업 등 위기상황이 발생한 저소득 위기가구에게 긴급 생계비(11.9만 가구)도 지원(2000억 원)한다. 건강보험료 하위 20% 대상으로 3개월간 건강보험료가 50% 감면되고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하위 50%까지 50% 감면(2656억 원)에 들어간다. 어린이집·유치원 이용아동의 일시적 가정양육 전환 증가에 대비해 가정양육수당 예산도 확대(271억 원)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2020년 보건복지부 총지출은 82조5269억 원에서 86조1944억 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복지부는 방역·치료체계 확충 등을 위해 예비비 8837억 원을 편성해 집행 중이며 향후 필요시 예비비 추가 확보할 계획으로 추경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민생 경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치협 31대 회장에 이상훈 후보 당선[한의신문=김태호 기자] 31대 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 이상훈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치협은 지난 17일 진행된 2차 결선투표 개표 결과 이상훈 후보가 총 1만 2614표 중 6580표(52.16%)를 득표해 6034표(47.84%)를 획득한 박영섭 후보를 546표 차로 따돌리고 제31대 협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2차 결선투표에서는 총선거권자 1만 6969명 중 문자투표 1만 2573명, 우편투표 41명 등 총 1만 2614명이 투표해 74.3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결선 SMS투표는 지난 1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됐으며, 우편투표의 경우 17일 오후 6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 지정 우체국 사서함에 도착한 표까지를 유효표로 인정했다. 이상훈 당선자와 함께 선거에 나선 선출직 부회장에는 장재완, 홍수연, 김홍석 후보가 당선됐고, 제31대 치협 집행부 회장단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삼수 끝에 치과계 민심을 잡은 이 당선자는 "치과계가 70년 만에 판을 바꾼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준엄한 회원들의 명령과 질책이 있었는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항상 낮은 자세로 회원들을 섬기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앞서 이 당선인은 치과계를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민생회무 강력추진! 투명한 클린협회!’ 슬로건아래 △민생회무 △클린회무 △비전회무로 세분화된 7.7.7.희망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최우선 해결과제로 강조한 공약은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제도의 법제화’를 통한 근본적인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이다. 한편 이 당선자는 1990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경기도치과의사회 자재이사와 기획이사, 보험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치협 자재위원, 정부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자문위원, 부천시치과의사회 회장을 거쳐 대한치과개원의협 초대 회장을 지냈고, 직선제쟁취 전국치과의사연합 대표와 치과계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
“한 달 정도 한의원 휴업할 생각하고 동참했다”<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 달 정도는 지금 운영 중인 한의원을 휴업할 생각하고 진료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 12일부터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에 자원봉사 한의 의료인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주봉 원장(대구시 코끼리한의원). 김 원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때부터 의료인으로서 방역업무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화상담센터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코로나19 방역업무에 동참할 의료인을 모집한다고 했을 때 저도 동참하고자 문의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역학조사관으로 써달라고 했는데 이마저도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가지려 해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밝힌 김 원장은 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위해 전화상담과 무료 한약 처방을 하겠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김 원장은 환자들이 말하는 고충에 대해 “증상이 있어도 중증이 아니면 약을 주지도 않는다고 하더라”면서 “병상이 부족해 비교적 경증인 분들은 자가격리를 하다 보니 많이들 불안해 하신다. 본인은 분명 기침, 발열, 인후통 증상이 있는데 중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약조차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전화상담센터 처방하고 있는 ‘청폐배독탕’을 복용하고 증상이 호전됐다는 환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전화상담 사례 중 일가족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약을 받아간 사례가 있었는데, 그 중 딸은 복용을 했고, 아들은 다른 질환 때문에 복용을 못했다고 한다. 결국 아들 상태가 나빠져 생활치료센터로 가족 모두가 입소하게 됐는데 오늘 통화해보니 딸은 인후통만 조금 남아있긴 한데 상당히 호전됐다는 말을 들었다.” 한약 복용으로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자긍심을 느낀다는 김 원장. 그는 국가의 전염병 방역 및 진료 체계에 한의사들의 참여를 인정하는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의사가 안 해봐서 못 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못한다는 소리다. 이는 잘못됐다. 정부는 한의사와 한의약을 활용해야 한다. 오죽하면 한의사 집단이 자발적으로 무료 진료팀을 꾸렸겠는가. 한·양방 가리지 않고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 환자들을 돌본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그럼에도 한의사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많이 나타나면 정부도 감염병 관리에 한의사들을 적극 활용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갖고, 그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한의과 역학조사관 대폭 증가는 성과… 묵묵부답 정부에 꾸준히 문제 제기할 것[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까지 경남 하동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며 정부에게 한의과 공보의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무 투입을 촉구해 온 편수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이하 대공한협) 회장으로부터 한의과 공보의의 코로나19 관련 업무 현황과 대공한협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선별진료소 업무에서 최근에도 검체 채취 등을 맡고 있는가? 저는 경상남도 하동군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투입됐었는데, 대구로 차출되었던 의과선생님들이 돌아오면서 다시 진료실로 복귀하게 됐다. Q. 선별진료소나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는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의 현황은?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는 오히려 감소했다. 3월 10일 기준 경기도 광주를 제외하고는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한의과 공보의가 전무한 상태다. 하지만 역학조사관으로 근무하는 한의과 공보의 수는 증가했다. 10일 기준으로 세종시 2명, 충북 괴산, 경기 45명, 경북 봉화군, 포항시 북구, 경주시, 대구 달성군, 영천시, 경남 사천시, 함안군, 창녕군에서 역학조사관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 단위로 집계돼서 정확한 총 인원수는 알 수 없지만 2주 전에 비해 확실히 늘어난 건 확실하다. Q. 역학조사관이 늘어난 점은 큰 성과로 보인다. 저희가 대응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의과 공중보건의들의 업무 범위나 역할 등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나 국민들의 인식이 일부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행동에 나서면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점은 한의계 내에서도 공중보건의에 대한 인식개선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는 일정이 굉장히 힘들고, 바쁘다고 들었다. 지금도 수고하고 계실 전국의 역학조사관 선생님들께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보건당국은 대구 파견을 원하는 한의과 공보의의 요구에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사실상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들이 훈련소도 안 거치고 빠르게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신규 한의과·치과 공보의 중 자원자에게도 우선 배치될 권리를 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항의했지만 이 역시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보건복지부가 세 가지 판례를 들어 한의사의 검체 채취가 법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는 점을 전해 들었다. 현재 이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와 연락을 취하며 대응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역학조사관 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대공한협만의 힘으로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을 여러 언론에 알리는 한편 지속적으로 반려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신문고, 질본 등에 두루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도 관련 부분에 대해 논의 중인만큼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에 접어들었다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마스크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대공한협에서는 대구 파견을 포기하지 않았다. 저를 비롯한 58명의 자원자 분들이 ‘언제든 갈 수 있으니 기다리겠다’는 입장으로 아직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
“전화상담센터 한의의료진을 응원 합니다”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 이하 울산지부)가 17일 대구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 자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과자와 음료수 등을 전달했다. 주왕석 회장은 이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마련된 전화상담센터에서 강영건 센터장(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품 전달식을 갖은 뒤, 센터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센터 현장을 찾았다고 밝힌 주 회장은 “전화상담센터에서 근무하는 한의 의료진들을 위한 격려 물품이 전국 각지에서 잇달아 도착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다”면서 “울산지부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자원봉사 한의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 격려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또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대구·경북만이 아닌 우리 국민 모두가 직면한 과제”라며 “그런 만큼 국가방역체계에 한의사가 참여해야 하며, 이번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좋은 결실이 나올 수 있도록 전국시도회장협의회와 울산지부도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
경희한의대 35기 동기회, 코로나19 성금 1140만원 쾌척[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경희한의대 35기(82학번) 동기회(회장 박선희)가 십시일반으로 모은 코로나19 성금 1140만원을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에 기부했다. 17일 한의협 회관을 직접 방문해 최혁용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박선희 회장은 제도권 의학이자 치료의학으로서 한의약의 역할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한의약은 감기, 독감 등의 감염병에 검증된 의학으로 경증과 중증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하며 자신의 상태만을 살피기 보다 더 이상 병세가 진행되지 않도록 한약으로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한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지만 국내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하는 것 조차 걸림돌이 많다는 사실에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는 것. 박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연 한의사가 제도권 안에 있는 의료인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국가방역시스템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더 이상 이를 간과할 수 없다”며 “이런때 일수록 한의학이 제도권 의학이자 치료의학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이 한의약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그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한의계의 자발적 지원과 동참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국가가 한의사와 한의약에 대한 지원을 못해주면 개인들이 힘을 모아서라도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줘야 한다. 한의사 제도를 만들어 놓고 배제시키는 것은 문제다. 한의계 모두가 힘을 내야 한다. 그리고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대구에서 헌신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동료들이 든든한 후원으로 뒷받침할 테니 조금만 더 힘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박 회장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하는 것을 양의계가 문제 삼는 것은 엄연한 진료권 침해로 협회가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고 한의협에 당부했다. 이에 최혁용 회장은 “제도적 배제로 인한 부분이 크다. 감염병에 대한 국가방역시스템이 한의와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여지다 보니 국민들의 인식도 그렇게 따라가는 것 같다”며 “이번이 기회일 수 있다.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분명히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31번 확진자 발생 후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양 급증”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이 발간하는 ‘보건복지 ISSUE & FOCUS’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특집호를 연이어 게재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소셜 빅데이터 기반 주요 이슈 분석’(오미애 정보통계연구실 빅데이터·정보연구센터장, 전진아 보건정책연구실 건강정책연구센터장)을 주제로 4번째 시리즈를 발간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키워드의 변화 추이와 국민들의 반응을 다각도로 살펴본 이번 호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부터 3월8일까지 뉴스, 블로그, 카페, SNS,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키워드 관련 데이터(문서·댓글) 약 260만 건을 1주∼7주차로 나눠 수집·분석했다. 우선 ‘버즈양’(어떤 주제에 대한 온라인상에서의 언급 횟수)을 보면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1주차에 2만6000건이던 문서양은 ‘슈퍼전파자’로 추정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정부 발표 이후 23만건(5주차)에 이어 42만건(6주차), 41만건(7주차)으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 저자들은 “지난해 12월3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관련 보도가 이뤄진 후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전까지 국내에서는 큰 반응이 없었다”며 “그러나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과거 대비 버즈양이 급증함으로써 다수의 사람들이 이전보다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버즈양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 수 발표, 신천지 집단 감염, 마스크 판매 이슈 등이 버즈양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이슈들이 공유되고, 외부 활동 자제, 마스크 판매 급증, 사재기, 개학 연기, 오프라인 매출 감소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연관어 빈도 순위 집계 결과를 보면 문서에서는 △중국 △확진 △환자 △신천지 △마스크 순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고, 댓글에서는 △중국 △신천지 △중국인 △입국 순으로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마스크는 분석 대상 기간 내내 지속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이는 한편 코로나19 유행 대응과 관련한 ‘정부’, ‘대통령’ 키워드 역시 많이 나타났다. 또한 문서와 댓글의 연관어 빈도 순위를 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전에는 중국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지만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신천지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는 중국, 일본, 교민, 크루즈 등의 이슈가 부각된 반면 확산된 이후에는 개인보건위생과 관련한 손, 물 등에 대한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코로나19를 ‘나’ 혹은 ‘우리’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크루즈에서 유행하는 문제로 보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면, 국내 확산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코로나19를 ‘나’ 혹은 ‘우리’의 문제로 여기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했다. 한편 저자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한 키워드들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의 발생 및 유행 단계에 따라 주요 키워드들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후 매일 ‘확진’ 환자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졌기 때문에 ‘확진’은 주요한 키워드일 수밖에 없지만, 유행 상황에 따라 키워드를 통한 국민 혹은 사회의 관심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발생 및 유행 초기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반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신천지, 대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대구와 경북 지역 외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 6주차부터는 ‘지역’이라는 키워드 역시 중요하게 부각됐다. 또한 저자들은 “코로나19가 국민 개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 대응 과정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마스크나 정부, 대통령이라는 키워드가 꾸준히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주요한 네트워크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은 정부와 대통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보이든지 간에 우리 사회가 정부의 코로나19 유행 대응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저자들은 “현재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토부와 과기정통부에서 연구·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계획을 밝히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지역별 확진자 현황 및 동선 정보 제공 등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서 관리가 필요한 지금과 같은 국가재난 상황에서는 현재의 이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대전대 한의대 만성피로 연구, 국제학술지에 게재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손창규 지도교수가 이끄는 학생팀 연구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트랜슬래이셔널 메디신(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IF 4.098))'에 게재됐다고 17일 밝혔다. 김도영, 박세영, 김수진씨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전세계에서 수행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법 임상시험 결과분석'이다. 이들은 2년여에 걸쳐 전세계에서 실시된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법 개발 관련 주요 의학논문 데이터베이스에서 총 56편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그동안 다양한 약물요법의 실패에 비해 대체 의학적 치료법과 인지치료와 같은 비약물요법의 시도가 많이 이뤄졌음이 밝혀졌다. 또 사회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지속적인 만성피로로 경미한 활동에도 나타나는 허탈증세와 기억력·집중력 감퇴 등의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의학연구소는 질병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피로’라는 단어 대신 '전신적 활동불능병(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이라고 부를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손창규 지도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이끌고 가야할 젊은 학생들이 연구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안동시한의사회, 코로나19 극복위해 기부금 전달[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안동시한의사회(회장 권도경, 이하 안동분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안동분회는 지난 16일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안동시에 1백만 원의 성금과 2백만 원 상당의 한방약품을 기부했다. 이날 전달된 한방약품은 예방적 코호트 격리시설 종사자와 입소자에게,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피해 가구 등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권도경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의사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사 회원 모두가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구, 경북지역 자가격리자 및 경증환자에게 지원되는 대한한의사협회의 무료한약처방 지원사업에 안동분회 역시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약처방을 필요로 하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무료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준 지역 의료계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의 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