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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사 80% 이상이 코로나19 2차 파동 전망[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세계 각국 코로나19 치료 의사들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으며 80% 이상이 코로나19 2차 파동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 회사이자 세계 150개국에서 1300만명의 의료인이 소통하고 있는 의사용 소셜 플랫폼인 Sermo가 세계 30개국 의사 6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조사에서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3대 치료제는 진통제 56%, 아지트로마이신 41%,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치료자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은 스페인 72%, 이탈리아 49%, 브라질 41%, 멕시코 39%, 프랑스 28%, 미국 23%, 독일 17%, 캐나다 16%, 영국 13%, 일본 7%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 옵션 15가지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선택(코로나19 치료자의 37%, 스페인 75%, 이탈리아 53%, 중국 44%, 브라질 43%, 프랑스 29%, 미국 23%, 영국 13%)됐으며 가장 일반적인 사용법은 '제1일 하루 2회 400mg, 5일간 하루 1회 400mg'(38%)와 '제1일 하루 2회 400mg, 4일간 하루 2회 200mg'(26%)이었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경증부터 중증 증상을 보이는 확진 환자에게 동일하게 사용된 반면 미국의 경우 고위험 확진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됐다. 세계적으로 의사의 19%가 고위험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적으로 처방했거나 사용 사례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8%가 같은 응답을 했다. 미국의 평균 검사 소요 기간은 4~5일이며, 검사자의 10%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7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의사의 14%와 유럽 및 일본 의사의 과반수가 24시간 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경우 의사의 73%가 24시간 후에 검사 결과를 통보받으며 8%는 1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틸레이터 부족 시 치료 우선순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벤틸레이터 치료에서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47%)를 1순위로 뒀으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21%), 구조요원(1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가 벤틸레이터 치료 1순위였던 반면 미국의 경우 구조요원의 순위가 더 높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는 나이를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브라질, 러시아는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특히 전 세계 의사 83%가 코로나19의 글로벌 2차 파동을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의사 90% 이상이 2차 파동을 우려한 반면 중국 의사는 50%만이 2차 파동이 있을 것을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의사의 63%가 지금부터 향후 6주 이상 규제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66%는 3~4주 후 피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커크(Peter Kirk) Sermo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정책 입안자에게 더없이 유용할 글로벌 통찰의 보고”라며 “의사들은 팬데믹 대처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더 많이 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서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의 언론 및 의료계 검열, 편견으로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 등으로 인해 팬데믹에 대한 해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전 세계 의사들이 플랫폼에서 정책 입안자와 동료,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터키, 폴란드, 러시아, 핀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스, 대만, 일본 한국, 호주, 중국, 인도, 홍콩 등 30개국이었다. -
"복지부는 조속히 한의사 참여 지침을 내려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임상술기, 예방의학 등 충분한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조속히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회장 현민욱)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검체 채취 등 한의사의 참여를 사실상 거부한 정부 입장에 대해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한의사는 법적, 역량적 관점에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에서 마련한 대응 지침에는 한의사가 감염병 관리 영역에서 배제돼 있다. 이는 법률에 대한 모순된 집행”이라며 “정부는 한의사 참여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한의사 참여 지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 법률에서는 한의사가 의사와 함께 감염병 진단과 관리, 방역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직역과 영역을 불문하고 신고의 의무가 부과돼 있으므로, 이 법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전한련은 또 “한의사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은 결론”이라며 “검체 채취는 에어로졸 발생 방지 교육만 이뤄진다면 한의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이며, 한의대에서는 현재 충분한 시수의 임상실습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한련은 이어 “역학에 따라 환자 이동경로를 추적해 직간접적인 접촉자를 조사하는 예방의학적 행위 역시 ‘예방의학’ 과목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 예방의학은 한의사 국가시험의 응시과목이기도 하다”며 한의사의 역량이 충분함을 피력했다. 특히 전한련은 “복지부는 한의사를 투입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해 한의사 진료 지침을 내려야 하며, 대구·경북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을 위해 코로나19 국가 지정 병원이나 선별 진료소 등 코로나19 사태 현장에 한의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아울러 전한련은 유관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업무가 법적으로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 투입을 추가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한련의 이번 성명은 최근 한의대생 8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한의사의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에 관한 설문’ 결과로 발표됐다.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89%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고 하거나 ‘참여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주관식 설문에는 △의료인이어서 △법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검체 채취 이상의 교육 과정 이수 △국민 건강 △인력 부족 등이 언급됐다. 전한련의 대응방식으로는 △유튜브 등 국민 대상 홍보 △법적 제재 △여론 형성 △관련 부처에 건의 △인터넷 소통망 회사와 연계 등이 거론됐다. 설문 전에 코로나19의 대한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한의대생은 76%를 기록했다.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면담 -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 개최민중당 손솔 청년비례대표후보와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자들은 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어 위험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 피해사례 △학교수업도 없는데 월세,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대학생 피해사례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손솔 후보는 △대학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대책 마련 위한 추경예산 편성하라 △1학기 동안 동영상 강의, 등록금 환불 △학자금 생활비 대출금 상환유예 이자면제 △월세 기숙사비 긴급 지원 등과 같은 코로나 재난대응 청년긴급대책을 제한하는 한편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에 대해 발표한 김지석 가천대 한의학과 학생은 “한의학과는 생명을 다루는 예비의료인으로서, 이론과 지식 너머의 실습이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습은 이론의 연장선으로서 의술은 지식뿐 아니라 태도와 술기로 발현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실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실제로 실습을 진행할 수 없으니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사례도 존재하고, 그런 강의마저도 과제로 대체돼 불만이 많으며, 과제마저도 한 과목에 5개씩 있는 경우도 있어 현장강의를 듣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내용 또한 수업에서 배운 것과 상이해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석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하는 강의·실습과 온라인 강의는 절대적으로 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의료인이 되기 전 충분한 실습기회를 보장받지 못함으로써 진료를 잘하는, 제대로 된 의료인이 될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며, 충분한 실습 경험없이 환자분들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마다 상황은 각각 다르지만 저의 한의대 학생들의 경우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예비의료인으로서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의술을 제대로 발현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배움과 경험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1년에 약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와 학교 측에서 더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복지부,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 행정예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보건의료용어의 표준화를 통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담보하고자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을 오는 14일까지 행정예고했다.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지난 2014년 9월 의료기관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의료용어에 대해 같은 의미로 사용(대표어․동의어 분류)될 수 있도록 제정한 후 매년 의료용어의 추가 개발 및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용어표준의 정합성과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진단․임상검사․의료행위 등 2만8000여 건의 의료용어의 참조속성을 추가 및 정비(신규(추가) 2246건, 변경 2만7956건, 삭제 2468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관리용어는 표준화해 신규코드를 부여했으며 국민건강검진 7종 문진표 내 질문 및 답변 항목 등 364건을 표준화해 처음으로 반영시켰다. 이에따라 10개 분야 32만1217건 용어, 540종 진료용 그림에서 11개 분야 총 32만995건 용어(진단 7만8178건, 의료행위 2만493건, 임상검사 9만8163건, 방사선의학 1만7236건, 치과 1만483건, 보건 3406건, 간호 1만1052건, 한의학 375건, 기타 9만6345건), 진료용 그림 540종, 국민건강검진 문진표의 질문 및 답변항목 등 364건을 수록했다. 한의학 분야의 경우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인용 인체 14경맥 및 361개의 경혈 명칭으로 구성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용어표준이 보건의료정보화의 가장 기초적 인프라로써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작성을 유도해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보건의료빅데이터 구축 등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이를 통해 환자진료이력에 근거한 맞춤형 진료, 근거기반의 임상연구, 국제 보건의료정보간의 상호 비교․분석 등 의료정보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14일까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장관(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13 보건복지부(정부세종청사 10동))에게 제출하면 된다. 한편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표현을 약속된 형태로 정의한 ‘한국형 용어표준’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7개 분야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등 표준화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용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의 표준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시 우선적으로 용어표준 사용을 권고하고 의료기관이 표준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보표준 누리집(http://www.hins.or.kr)을 통해 관련 표준을 제공한다. -
“감염병 환자 돌볼 수 있는 기회 열어줘 감사”[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서울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료에 나서고 있는 김지혜 원장(영등포구 선한의원)을 만나봤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전화상담센터 진료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발송한 자원봉사 모집과 관련한 안내 문자를 받고 참여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한의 진료 기록이 있으면 향후 코로나19나 다른 종류의 감염병이 창궐했을 때에도 한의약이 감염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실제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중증이 아닌 경증 단계일 때 양방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 무증상 혹은 경증의 환자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격리 상태에서 한의약 치료를 받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기에 기꺼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됐다. Q. 코로나19 검체 채취 업무에도 자원했었다. 그렇다.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때 의료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검체 채취 업무를 하는 인력 모집에 지원했었다.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업무에서 조차 한의사는 참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큰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한한의사협회가 적극 나서서 한의진료 대구 전화상담센터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킨데 이어 서울에서도 센터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할 필요도 없이 지원했다. 감염병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감사드린다. Q. 감염병의 시대에서 한의약의 역할이 있다면? 코로나19가 국내 뿐만이 아니라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와 유사한 감염병 시대는 언제라도 도래할 수 있다. 이 같은 감염병에 노출된 환자의 경우는 개개인 면역 정도에 따라 차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평소에 자신의 체질에 맞게 면역력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실제로 경증의 확진자에게 그 증상에 맞춘 한약을 처방했을 때 건강 상태가 좋아진 예가 많다. 평소의 건강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한의약의 특성은 코로나19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Q. 코로나19, 빠른 시기에 종결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듯 싶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집단면역이 생기지 않는 한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아마 감기처럼 일상에서 언제든지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언제든지 감염병이 창궐하고, 내 자신도 걸릴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최대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해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전화를 받다 보니 그 분들께서 많이 불안해하시고, 걱정이 크다는 점을 느꼈다. 확진자분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한·양약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 한·양방 병행 치료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한의약 치료는 면역력을 증진시켜 증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은 여기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나 가까운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짜먹는 한약’ 등 먹기 편해진 건보용 한약제제 소비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지난 2016년 4월 1일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고시 개정 이후 산제(가루약) 뿐만 아니라 연조엑스(짜먹는약), 정제(알약)와 같은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금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의약품 청구실적에 따르면 제형 변화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청구액은 2016년 3.9억 원, 2017년 41.4억 원, 2018년 85.8억 원, 2019년 144.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2016년 대비 37배나 증가한 것으로 2019년의 경우 급여의약품 청구액의 37%를 차지했다. 4월 3일 기준으로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품목허가 및 보험등재 현황을 살펴보면 제형변경해 허가받은 품목은 총 123품목이며 이중 117품목이 보험에 등재됐다. 혼합단미연조엑스가 90품목(보험미등재 3품목)이고 혼합단미엑스정제가 31품목(보험미등재 3품목), 단미엑스정제가 2품목으로 혼합단미연조엑스가 7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혼합단미엑스정제가 25%, 단미엑스정제가 2%의 비율을 보였다. 처방별 품목수를 살펴보면 구미강활탕이 8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삼소음‧궁하탕이 각 7품목, 오적산‧보중익기탕‧소청룡탕‧소시호탕이 각 6품목, 평위산‧반하사심탕‧형개연교탕‧불환금정기산‧자음강화탕‧향사평위산‧연교패독산이 각 5품목, 이진탕‧황련해독탕‧갈근탕‧팔물탕‧인삼패독산이 각 4품목, 가미소요산 3품목, 삼출건비탕‧반하후박탕‧반하백출천마탕 각 2품목, 생맥산‧이중탕‧대시호탕‧대화중음‧시경반하탕‧행소탕‧도인승기탕‧시호청간탕‧시호계지탕‧회춘양격산‧시호소간탕 각 1품목이다. 단미엑스제로는 감초정과 작약정이 있다. 품목허가를 받은 8개 제약사별 품목수로는 경방신약이 35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한풍 23품목, 정우신약 21품목, 한국신약 17품목, 한국신텍스제약 14품목, 아이월드 6품목, 함소아제약 4품목, 신화제약 3품목 순이었다. 건보 한약제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의 제형 다변화로 복용과 휴대가 편리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품질 및 약효의 일관성과 동등성 확보로 한약제제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한의약진흥원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56종 기준처방에 대한 제형을 개발해왔으며 복용 및 휴대 편리성 증대, 한약제제의 보장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약진흥재단은 한약제제 현대화사업을 통해 2013년 7개 처방(오적산, 삼소음, 평위산, 보중익기탕, 이진탕, 반하사심탕, 황련해독탕)에 대한 연조엑스제 5품목, 정제 2품목, 산제 3품목 개발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7개 처방(소청룡탕, 갈근탕, 인삼패독산, 반하백출천마탕, 가미소요산, 청산견통탕, 생맥산)에 대한 연조엑스제 5품목, 정제 2품목, 산제 3품목을, 2015년에는 8개 처방(구미강활탕, 형개연교탕, 내소산, 소시호탕, 불환금정기산, 삼출건비탕, 반하후박탕, 이중탕)에 대한 연조엑스제 6품목, 정제 2품목, 산제 3품목을 개발했다. 2016년에는 8개 처방(향사평위산, 연교패독산, 갈근해기탕, 자음강화탕, 팔물탕, 조위승기탕, 삼화사심탕, 황금작약탕)에 대한 연조엑스제 6품목, 정제 2품목, 산제 3품목 제형을, 2017년에는 8개 처방(궁하탕, 시호계지탕, 대시호탕, 시경반하탕, 도인승기탕, 시호소간탕, 시호청간탕, 대화중음)에 대한 연조엑스제 5품목, 정제 6품목, 고립제 3품목을, 2018년에는 8개 처방(회춘양격산, 행소탕, 청상방풍탕, 계지복령환, 향소산, 탁리소독음, 소건중탕, 열다한소탕)에 대한 연조엑스제 6품목, 정제 6품목, 과립제 2품목을, 2019년에는 8개 처방(온경탕, 영선제통음, 쌍화탕, 오령산, 가미온담탕, 당귀수산, 곽향정기산, 산조인탕)에 대한 연조엑스제 5품목, 정제 5품목, 과립제 2품목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8년부터는 저빈도 처방을 임상 활용도 및 요구도가 높은 처방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형개발을 통한 식약처 품목허가 취득과 보험등재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원료 한약재의 규격화와 한약처방에 최적화된 제조공정, 성분프로파일 및 효능평가를 통해 고품질 한약제제를 개발하고 품질 일관성 확보로 제약사의 한약제제 제형개발과 품질관리 기술 및 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보건의료단체협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협약식 -
활동량 적어지며 늘어난 ‘확찐자’, 허리 건강 지키려면?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있는 날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몸무게가 늘어났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몸무게가 늘고 몸이 찌뿌둥해지면서 자연스레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허리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운동을 해볼까 생각해 보지만, 오히려 허리 통증이 심해질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운동요법, 급성 요통보다는 만성 요통 환자에게 권장급성 요통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적극적인 운동요법은 추천되지 않지만, 만성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통증 정도를 낮추고, 신체 기능을 개선해 일상생활과 업무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 방법으로는 코어 안정성을 만들기 위한 운동을 권유하는데, 이는 몸통과 하지를 연결해야 하는 척추의 고유 기능을 보조하기 위해 충분한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력이 강하고 안정성이 좋아질수록 원하는 활동을 하기 좋고, 손상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특히 고유 감각이라고 불리는 근육 자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을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이와 관련 서병관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침구과·사진)는 “환자에게 도움되는 운동을 권유하려면, 운동이 오히려 손상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건강 상태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며 “질병력, 현재 육체 건강 상태, 근육과 관절, 척추 등에 대한 신체 검진과 더불어 개인의 신체 활동 능력 한계를 파악하고 환자가 도달해야 할 목표와 현재의 관심 정도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 교수는 “심혈관계, 호흡기계, 대사 관련 질환의 정도와 상태의 파악이 절대적이므로 본인의 건강 상태가 평소 좋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해 만성 질환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며 “운동을 하면서 예상되는 위험의 정도보다 얻게 되는 장점이 많도록 건강 상태에 맞춘 운동 강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외활동 어려움…청소, 실내자전거 등으로 활동량 높여야미국 보건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HHS))의 2018년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체적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은 피해야 하며, 성인은 주 2회 이상 운동을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최소 150분간의 중등도 운동 혹은 75분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매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중등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혼합해 시행하는 것도 가능하며, 매주 300분 이상 운동을 시행할 경우에는 보다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하루 6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통하여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실외 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최근에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평소에 집안일, 장보기 등을 통해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 걷기, 수영 등은 이론상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본인의 척추와 관절 상태를 파악해서 실행해야 하며, 외부 활동이 어렵다면 대신 실내 자전거를 구해 낮은 강도로 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도구를 이용한 균형 잡기 혹은 단순히 뒤로 걷기와 같은 밸런스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권고된다. 운동 종류와 방법, 건강상태 및 운동경험에 따라 정해야 운동의 종류와 방법은 본인의 건강 상태와 운동 경험에 따라 다르게 정해야 한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거나 오랫동안 육체 활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은 가장 가벼운 단계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수준을 늘려 점차 몸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강도 운동이나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 방법을 택할 때 주의가 필요하며 본인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적정 범위를 찾아서 점차 늘려야 한다. 또한 혼자서는 동기 부여가 떨어지므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건강 상태를 살피고 동기 부여를 얻어 적정 운동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허리다. 윗몸일으키기는 허리를 과도하게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복부 압력이 상승하면서 허리 디스크를 후방으로 밀어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옆구리 근육까지 단련을 위해 허리를 비틀면서 하면 디스크가 파열될 수도 있다. 허리 관절이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움직임이 바로 비트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두 발을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쿼트 운동도 잘못된 자세로 하다 보면 무릎과 허리에 잦은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요통 환자, 허리 숙이기 등 통증 유발 자세 피해야서 교수는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척추의 구조상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세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앉아 있거나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점진적인 운동 전략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운동 강도를 올리거나 새로운 종목으로 변경하면서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다시 찾는 것이 좋으며, 이처럼 신체가 건강해지면 면역력도 따라오므로, 내게 맞는 운동 전략을 통해 허리 건강과 면역력을 둘 다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
"신종 바이러스 질환 치료, 한의사가 매우 잘 할 수 있다"“변종 바이러스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사스나 메르스도 그랬고, 만약 또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당장 이에 대항할 수 있는 치료제나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증상에 대해 대증치료를 해야만 한다. 대증치료에 있어 한의학은 수 천 년 동안 데이터를 쌓아왔다. 한의사가 매우 잘 할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다.” 박성우 코로나19 한의진료 대구 전화상담센터장(강남구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에 있어 한의약이 가진 강점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는 중의약을 적극 투입하고, 함께 협진해 그 결과물을 토대로 논문을 만들었다. 우리도 당연히 협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이바지해야 하는데 직역 이기주의로 인해 막혀 있다”면서 “바이러스 질환에 일차적으로 한의약을 투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우 센터장은 지난달 28일 안병수 센터장의 뒤를 이어 대구로 내려와 지난 5일까지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한약 배송부터 센터 기부물품 정리까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박 센터장은 “먼저 열흘간의 진료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선뜻 허락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여기 센터에 있는 구성원 모두 그 뒤에서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더욱 헌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있어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한의협을 높게 평가했다.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은 항상 두렵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솔직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놔둬도 누가 뭐라 할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의협이 코로나19를 한의약으로 치료하겠다며 장을 마련했다. 또한 상징성으로 대구를 택해 내려온 것도 용감한 일이다.” 박 센터장은 대구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과 자원봉사 학생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을 보며 한의학의 미래는 참 밝다고 생각했다. 특히 저와 같이 약 배달을 나간 조익준 학생은 너무 열심히 하더라.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학생들이 예진 하는 것도 가만 지켜보면 환자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안심시킨다. 한의사인가 싶을 정도로 잘 한다. 요새 젊은 친구들은 개인주의, 이기주의적일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의학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려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콤스타 부단장으로서 매년 해외의료봉사도 다닌다는 그는 나눔의 기쁨을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한의사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봉사도 해본 사람이 봉사를 한다. 단 하루라도 진료를 하고, 참여를 해봐야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된다”면서 “한의계가 존중받고 존경 받으려면 나눔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익으로는 사회적 존경을 끌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센터장은 성금과 간식거리를 보내준 전국각지에 있는 한의사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특히 요양병원 원장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강남구한의사회는 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도시락 단가를 올릴 수 있게 후원해줬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김병수 원장은 에너지드링크와 오렌지, 바나나 등을 잔뜩 가지고 와주었다. 비록 봉사하러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해도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들 넘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여건에 맞춰 봉사하는 마음이 참 아름답다.” 끝으로 그는 전화상담센터에 가지는 바람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전체 확진자의 약 10%가 넘는 숫자가 대구 전화상담센터를 찾았는데 서울 센터에서도 이 기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20%는 한약을 통해 건강을 되찾아 다시 일상생활로 무사히 복귀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