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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04.20) -
“감염병 한의약 치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 될 것”[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치료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 회복에 있어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가가 한의사를 국가방역체계에 포함시키는 것을 포함해서 국가 성장 동력으로도 삼아야 한다.” 지난 12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하고 있다는 김형운 천문한방병원 병원장. 그는 이번 코로나 여파로 인해 누구보다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환자들을 외면할 수가 없어 매주 전화상담센터를 찾아 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성남시 미금역 부근에서 한의원을 쭉 운영해왔다던 김 병원장은 병원 확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3월 초 한방병원을 개원했다. 그러나 불행스럽게도 시기가 좋지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다다른 시점이라 환자들의 발길은 뚝 끊긴 것이었다. 결국 한방병원을 폐업하기로 결정한 김 병원장은 다음달 1일 한의원으로 재개원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의료기관 개·폐원 문제로 바쁜 나날이지만, 그는 지난 19일에도 한의 의료진으로 봉사 하고자 전화상담센터를 찾았다. 심지어 김 병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도 병원 환자를 봤었다. 혹여 피곤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그는 “성남에서 이곳까지 한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와야 하지만 감염병 치료에 있어 한의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와야 한다”면서도 “오늘 도착 예정 시각보다 한 시간 가량 일찍 도착해 주차장에서 잠깐 잤다”며 웃었다. 아울러 김 병원장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에 보탬이 되고자 성금 100만원을 한의협에 기탁하기도 했다. 여기에 현재 천문한방병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는 한의사 두 명도 전화상담센터에서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병원장은 “감염병을 한약으로 치료하는 지금 이 기회는 우리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임상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약을 먹고 피로감, 인후통, 설사가 나아져 우리에게 감사하다는 얘길 할 때 참 감동적이다”면서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 비록 봉사지만 돈 내고 배워도 될 만큼 충분한 배움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병원장은 코로나19의 의료기관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도입된 비대면 진료가 앞으로는 더욱 확대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놨다. 생각보다 비대면 진료 방법이 어렵지 않고, 편의성도 비교적 높다는 측면에서다. 그는 “전화통화를 통해 환자에게 몇 마디 들어보니까 환자의 상태가 금방 잡히더라.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진료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회의부터 사회 내 모든 행위가 ‘언택트(Untact)’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코로나 이후에도 미국처럼 원격의료가 활성화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한약 치료 경험을 계기로 한의약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이뤄져 한의계가 한 단계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전화상담센터 사전교육 때 최혁용 회장이 우리의 목표는 국가방역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라 말했다. 이정도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해 복지부가 더 많은 한의의료행위를 급여화 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 곧 있으면 21대 국회가 만들어지는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한약제제는 물론 의료기기까지 한의사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고 본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삶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줘야 한다.” -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의료현실…개혁에 나서야”4·15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종료된 가운데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20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 부쳐-21대 국회와 문재인정부가 해야할 일’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한 달여 임기가 남은 20대 국회, 그리고 새로 출범하는 21대 국회와 문재인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감염병 사태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더불어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드러난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급히 추진해야 할 8개 과제를 제시했다. 운동본부가 제시한 과제는 △코로나19 사태로 드러난 공공의료와 인력의 부족 사태를 속히 해결할 것 △공공 감염병전문병원을 권역별로 즉각 설립할 것 △공공의료인력과 의료인력 전반을 확충할 것 △상병수당의 즉각적인 도입 △전국민 주치의제도 도입 △건강보험 강화 △의료 민영화·영리화 조처를 철회하고, 중단할 것 △공공제약사를 설립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생산·공급을 책임질 것 등이다. 운동본부는 “우선 공공의료를 최소 30%까지 이르도록 확충함과 동시에 음압병상도 대폭 확충하는 등 더 이상 민간에 맡겨서는 안되고 공공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더불어 공공 감염병전문병원을 설립,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착한 적자’를 공공에서 책임지고 설립·운영하는 한편 공공의료인력에 대한 확충을 위해 20대 국회에 제출된 공공의과대학법안을 공공의과대학의 수와 정원을 확대해 5월 국회에서 속히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상병수단이 없는 우리나라인 만큼 즉각적인 도입과 함께 전국민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막고, 예방·진료·재활 등 질 높은 일차의료를 제공토록 해야 하며, 법에 규정된 20%의 국고지원을 지키고 그동안 미납한 25조원에 달하는 국고지원금 납부와 동시에 국고지원의 시한을 정한 규정을 폐지해 건강보험 재정의 안정성을 보장ㅎ아는 등 건강보험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국민 안전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의료 민영화·영리화 관련 법안의 즉각적인 철회와 함께 공공제약사를 설립해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의약품 생산·공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제안된 8가지 내용들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성공적으로 종식시키고 차후 재발할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최소한의 것들”이라며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 않아 대구에서처럼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발을 동동구르는 일은 더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180석을 가지고도 기대에 미치는 개혁을 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지지층을 잃고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2004년 열린우리당이 152석의 과반을 차지하고도 변변한 개혁을 하지 못하고 배신해 이명박·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어졌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K-진단키트, 제1호 특허등록 받다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지난 2월 국군의무사령부가 출원한 코로나19 진단기술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기술로는 처음으로 특허등록 결정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등록 결정된 코로나19 진단기술은 우선심사 신청됐으며, 출원 초기부터 특허 심사관 3명이 의견을 모아 신속하게 심사한 결과 출원 후 약 2개월만에 특허등록 결정됐다. 이번 특허기술은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과 관련 우리나라의 진단키트에 대해 세계적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특허등록 첫 사례이다. 코로나19는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감염 여부에 대한 빠른 진단이 중요한 가운데 이번에 특허등록 결정된 코로나19 진단기술은 역전사고리매개등온증폭법 (RT-LAMP)을 이용, 보다 적은 시료로 진단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특허청에는 현재 검사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등 각종 코로나19 진단기술이 출원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여건이 출원돼 그 중 2건이 우선심사 중에 있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 심사관으로 구성된 3인 합의형 협의심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기술에 대해 빠른 권리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특허청에서는 코로나19의 진단기술과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사스·메르스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관련 진단기술은 유전자 정보가 공개된 후 1∼3년 사이에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경우도 향후 그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에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진단 관련 특허출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정확한 심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진단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국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우수 특허로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백영란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코로나19 진단기술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특허기술에 대하여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K-바이오’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로나19 관련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기간 ‘추가 연장’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산정특례 대상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산정특례 적용기간을 한시적으로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암, 희귀·중증난치질환에 대한 산정특례는 등록제(적용기간 5년)로 운영하고 있으며, 종료 시점에 해당 질환으로 계속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재등록을 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지난 2월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정특례 종료 예정 환자들이 감염 우려, 요양기관 미운영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적기에 산정특례 재등록할 수 없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올해 2월에서 4월까지의 종료대상자 약 8만명에 대해 4월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추가 연장할 필요성이 있어 2월 연장대상을 포함한 5∼6월까지 종료예정자(재등록을 신청을 완료한 자 제외)에 대해 산정특례 적용기간을 올해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추가연장 조치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 및 요양기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세균 총리 “생활 속 거리두기 착실히 해야”[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착실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는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되 강도를 조심스럽게 낮추기로 했다”며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모두 방역사령관이 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며 “이제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새로운 일상이 되었고, 방역과 경제생활의 조화를 고심할 여력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서는 운영이 재개되는 휴양림, 실외 공공시설, 시험 등에 대한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도 착실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는 만큼, 접속장애에 문제가 없도록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명 늘어난 16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4.19) -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4.18) -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비율 지속 증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의 장애인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장애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지체장애가 감소세인 반면 발달장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이하 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이 261만 8000명(전체 인구 대비 5.1%)으로 나타났다.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다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10년 37.1%→’15년 42.3%→‘19년 48.3%)하고 있어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 기준 70대(58만 2000명, 22.2%)와 60대(58만 4000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인구대비 장애인 등록 비율도 60대 이상(60대 9.3%, 70대 16.2%, 80대 21.6%)에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등록장애인의 비율이 57.8%(151만 명)로 여성(110만 명, 42.2%)보다 높다. 15개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122만 3000명, 46.7%), 청각(37만 7000명, 14.4%), 시각(25만 3000명, 9.7%), 뇌병변(25만2000명, 9.6%)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로 비율이 낮은 유형은 뇌전증(7,000명, 0.3%), 심장(5,000명, 0.2%), 안면(3,000명, 0.1%) 장애 순이었다. 지체장애(’10년 53.1%→‘15년 51.5%→‘19년 46.7%)는 2010년 이후 감소 추세인 반면 청각장애(‘15년 10.1%→’19년 14.4%), 발달장애(‘10년 7.0%→’15년 8.5%→‘19년 9.2%), 신장장애(‘10년 2.3%→’15년 3.0%→‘19년 3.5%)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48.5%), 청각(22.7%), 뇌병변(11.1%), 시각(10.2%), 신장(2.8%) 장애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98만 명(37.6%),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163만 명(62.4%)으로 심한 장애인에 비해 심하지 않은 장애인의 비율은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은 추세를 유지했다.(심한장애인 ’10년 40.1%→ ‘19년 37.6%, 심하지 않은 장애인 ‘10년 59.9%→‘19년 62.4%) 지역별로는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60만 명(2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 2000명(0.5%)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향은 2019년 한 해 동안 새로 등록한 장애인 현황을 살펴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2019년 신규 등록 장애인은 총 9만 7000명이며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낸 장애유형은 청각(39.3%), 지체(15.0%), 뇌병변(14.6%), 신장(8.3%) 장애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7.6%를 차지한 가운데 70대(2만 5669명, 26.3%), 80대(2만 1671명, 22.3%)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았고 10대부터 30대까지의 등록 장애인 수(2115명 ~2986명, 2.2~3.1%)가 가장 적었다. 연령별 장애유형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청각(59.8%), 뇌병변(13.0%), 지체(11.1%) 장애 순인 반면 18세 미만 아동의 경우 전체 장애인의 8.4%(8,267명)로 지적(47.2%), 자폐성(16.9%), 언어(13.9%) 장애 순으로 발달장애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외 18세~64세까지의 등록 장애인은 34.0%(3만 3199명)로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24.5%), 뇌병변(18.3%), 신장(13.5%) 장애 순이었다. 심한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2만 9653명(30.4%), 심하지 않은 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은 6만 8046명(69.6%)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과 서비스 욕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해결책은?코로나19의 여파로 봄의 기운을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요즘이지만, 우리의 몸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다양한 증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목과 코가 간지러워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봄철에 두드러지는데, 이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알러젠과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유발물질이 호흡기 점막에 부착되면 염증반응을 일으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치기, 가려움증으로 코점막이 붓고 콧물이 많아지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알레르기성 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유입돼 기관지를 지속적으로 자극, 기침을 유발할 수도 있고 기관지가 경련하면서 천명음과 함께 호흡이 답답해질 수도 있다. 봄철 느끼는 간지러움…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의심해 봐야이와 관련 이범준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사진)는 “잦은 기침은 호흡에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으며, 천식 같은 경우에는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은 비강,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점막의 과민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회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의 개별적인 체질 상태와 증상을 통해 한열허실(寒熱虛實)을 판단하고 음양(陰陽)의 불균형을 교정한다. 비염은 비강 분비물과 색·건조도 등과 같은 점막의 상태를 근거로 치료하며, 천식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기침, 가래를 없애고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기관지 점막의 면역 상태를 정상적으로 조절한다. 증상이 안정된 후에는 전체적인 신체의 대사를 조절하여 면역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를 교정하는 동시에 떨어진 저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 질환의 급성적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이 교수는 “요즘 성행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증상이 유사하므로 증상 발현시 자신의 질환을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총백차·오미자차, 알레르기성 비염·천식 예방에 ‘도움’ 이밖에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 예방에 좋은 한방차도 함께 제안했다. 이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총백차가 좋은데, 총백은 파뿌리 중 흰색 부위를 말하는 것으로 코가 막히거나 맑은 콧물이 날 때 총백과 생강·대추를 함께 끓여먹으면 좋다”며 “더불어 오미자차는 알레르기성 천식에 도움이 되며, 특히 폐를 보하는 효과가 좋아 기침을 없애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봄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은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이다. 이는 의학적인 질병이 아닌, 일시적인 환경 부적응으로 일반적으로 2주 이내로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감, 무기력증, 나른함,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두통, 식욕부진, 소화불량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 황경진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는 “햇빛을 보지 않고 일하는 직장인이나 운동을 하지 않거나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춘곤증을 느낄 수 있다”며 “주로 점심시간 이후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이는 식곤증이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춘곤증에는 점심식사 후 30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10∼20분 동안의 낮잠이 도움될 수 있다. 만약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극심한 피로, 심한 졸음증은 수면장애를 포함해 다양한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선영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도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신호”라고 강조하며, “피곤함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면 간염, 당뇨병, 폐결핵, 빈혈, 갑상선질환, 우울증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