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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한의학 국제 교육 기반 강화 나서[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가 몽골 현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 이수자의 학점 인정 체계를 확대하며 한의학의 국제 교육 기반 강화에 나섰다. 최근 대구한의대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민족대학교와 이크자삭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의학 해외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송지청 한의예과 교수(사업 책임교수)와 송영일 특임교수(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가 참여한 가운데, 송지청 교수는 △한의학개론 △경혈학개론 △원위침구법을, 송영일 교수는 △한국 술기의 과학적 접근과 현대적 응용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현지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구한의대는 두 대학과 지난해에 이어 한의학 기반 학점 인정 해외교육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는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하고, 두 대학은 교육 이수자에게 ‘Introduction of Traditional Korean Medicine’ 교과목으로 1학점씩 인정할 계획이며, 이는 현지교육을 정규 학점과 연계함으로써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이크자삭대학교 체렌나드미드 마랄구 학생은 “한국에 가지 않고도 매년 몽골 현지에서 한국 한의학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이 같은 교육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교수들이 매년 몽골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송지청 교수는 “몽골 현지에서 한의학 교육을 이어오면서 학생들의 관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현지 학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한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2026년 6월 한의약진흥원이 공모한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0년부터 7년 연속 사업을 이어가게 됐으며, 2022년 몽골 민족대학교와 모노스약학대학교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해 교육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몽골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현지 대학에 한의약 해외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전공 학점을 인정하는 등 교육과정의 제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몽골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핵심 과제인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현지 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강화해 한의학 교육의 국제적 확산을 촉진하고,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성과를 구체화해 한의학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산청한방약초축제, 성료…글로벌 웰니스 거점 도약▲ 경남 산청군이 주최한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 모습 <사진제공=산청군> [한의신문] 경남 산청군의 대표 축제인 ‘제26회 산청한방약초축제’와 산청한의학박물관의 동의보감 연합전시 ‘한글, 약이 되다’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산청이 글로벌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한방이 있는 산청, K-웰니스를 열다’를 주제로 2일부터 11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렸다. 군에 따르면 총 45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목표(30만 명)를 초과 달성했으며, 제24회 축제 대비 방문객 3만여 명, 매출액 6억여 원(총 24여억 원)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객은 1200여 명으로 지난 24회 축제 대비 약 7.9배 늘어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보였다고 군은 평가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치유관광 및 산업형 축제를 목표로 야간운영을 시범도입하고, 매출액 향상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에 집중했다. 신규 행사로 이탈리아, 인도, 일본 등의 전문가를 초청한 ‘K-웰니스 치유관광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통해 국내외 웰니스·치유관광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산청의 한방·약초와 자연 치유 자원을 국제적으로 알렸다. 또 첫 시범 도입한 야간행사에서 뉴진스님 공연 및 ‘허준의 약초등 행렬’ 등에 약 6000명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울러 산청 혜민서, 내몸의 보약체험, 편백숲향주머니 만들기 등 가족 중심의 체험 콘텐츠와 11개 읍·면 로컬체험존 운영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내실 있는 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산청한의학박물관에서 축제와 연계해 열린 동의보감 연합전시 ‘한글, 약이 되다’에도 5만 여 명이 찾았다. 백성을 위해 약재명을 한글로 표기한 동의보감의 가치를 조명하고, 미션·체험 프로그램(테라리움 만들기 등)을 더해 큰 인길 끌었다. 산청군은 2027년 ‘세계기록유산 함께 누림 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동의보감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이어갈 방침이다. 유명현 산청군수(산청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방문객 목표 달성과 지역상품 판매, 외국인 방문 확대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야간 콘텐츠와 국제 컨퍼런스·전시회를 더욱 확충해 글로벌 웰니스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료용 대마 상용화, 안전관리부터”…‘국가 원료관리센터’ 설치 촉구[한의신문]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의료용 대마의 국내 상용화를 위해 재배·보관·품질검사·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가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특히 6년간 무사고 재배와 칸나비디올(CBD) 추출 실증을 수행한 경북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의료용 대마 원료관리센터’를 설치해 기존 연구·생산 인프라와 국가 안전관리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달희 의원(국민의힘)은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대상 국정감사에서 의료용 대마의 국가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원료관리센터의 안동 설치를 촉구하고, 관계부처 간 협업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유경 처장이 의료용 대마 상용화 필요성에 공감했던 점을 들며 “상용화에 가장 먼저 따라야 할 부분은 안전관리”라고 강조했다. ■ 에피디올렉스 전량 수입 의존…국내 생산 위한 관리체계 필요 이날 이 의원은 대마 유래 CBD 성분을 활용한 희귀·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의 전량 수입 의존 문제를 거론하며 국내 생산을 위한 원료관리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에피디올렉스는 CBD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소아 뇌전증 등 일부 희귀·난치성 뇌전증 치료에 활용된다. 이 의원이 제시한 관리 영역은 △재배(재배구역·생산량) △보관(수확물 보관 장소) △품질(원료·제품 안전성) △관리(제조시설 반입량) 등 4개 분야로, 원료 생산·반입 이력 추적과 재고 관리, 품질기준 준수 여부를 국가가 감독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대마 성분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인 에피디올렉스를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국내에서 생산하려면 우리도 의료용 대마 원료관리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처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센터 설치에 공감했다. ■ 국제협약도 국가 관리·통제 규정…해외 3개국 전담조직 운영 이날 이 의원은 국가 관리의 근거로 ‘1961년 마약에 관한 단일협약’을 제시했다. 해당 협약은 대마 재배를 허용하는 경우 국가의 관리·통제를 규정하고 있으며, 주요 관리 대상은 △재배구역 △재배자 △수확물 △재고 등이다. 외국 전담조직 사례로는 네덜란드·독일·이스라엘의 운영체계를 소개했다. 네덜란드는 보건복지스포츠부 산하 ‘의료용대마국’을 통해 국가가 재배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물을 전량 매입하며, 독립 시험기관을 통한 품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연방의약품의료기기연구소 산하 ‘대마청’을 통해 재배 허가와 품질기준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보건부 산하 ‘의료용대마청’을 중심으로 생산·유통 단계별 허가와 종자부터 판매까지의 이력 추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의원은 “네덜란드에는 의료용대마국이 있고, 독일에는 대마청, 이스라엘에는 의료용대마청이 있다”며 “이처럼 다른 나라에도 전담 관리조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협약에도 대마 재배에 대해서는 국가가 관리·통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안동 헴프특구, 6년간 무사고 실증…국비·지방비 500억원 투입 이 의원은 원료관리센터 설치 지역으로 경북 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해당 특구에서는 대마 재배·CBD 추출 실증사업이 진행됐다. 이 의원에 따르면 안동 특구는 지난 6년간 △관리구역 내 대마 재배 △CCTV·블록체인 기반 안전관리 △원료 이동·생산이력 추적 △CBD 추출 실증 등을 추진했으며, 무사고 재배와 CBD 추출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헴프특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안동을 중심으로 관리구역을 정해 6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까지 동원해 무사고로 대마를 재배하고 CBD 추출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비와 지방비가 500억원 가까이 이미 투입됐다”며 “여러 부처가 협업해 이 산업을 성공적인 바이오산업으로 성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재배·연구는 안동, 관리센터는 다른 곳?”…부처 간 엇박자 우려 이 의원은 의료용 대마의 재배·연구·CBD 추출 기반이 집적된 안동 특구와 원료관리센터의 입지가 분리될 경우 관계부처 간 정책 연계와 기존 인프라의 활용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용 대마의 재배·연구·CBD 추출 기반이 집적된 안동 특구에 원료관리센터를 설치해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계부처 간 정책 연계와 관리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 처장은 “안전관리의 공공성이나 효율성, 전문인력 확보 여부를 센터 설치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원료관리센터 설치 과정에서 국회와 식약처 간 긴밀한 협의와 지속적인 정책 공조를 당부했다. -
한눈에 보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손목터널 증후군 -
시민들을 직접 만나 봉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허재원 지축한의원 진료원장(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서울경인지회) [한의신문]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식물원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허준축제’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추나치료 부스에 참여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작년에 성황리에 치러졌던 허준축제 이야기를 들으며, ‘올해는 나도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진료 스케줄을 조정해 지원하게 되었는데, 마치고 나니 역시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익숙하던 한의원을 벗어나 활기찬 강서구 축제 현장으로 나아가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봉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틀 동안 한의약 부스에는 끊임없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6개의 한의약 관련 부스 중, 제가 있었던 추나치료 부스에만 하루 80~90명 이상의 시민분들이 다녀가셨는데 어르신들부터 어린이 친구들까지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분들께서 평소 겪던 통증과 건강상의 고민을 안고 방문해 주셨습니다. 야외 부스라는 환경, 침과 약침 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대기가 길어 짧은 시간 내에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 등의 삼중고가 있었으나,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한의 치료의 뛰어난 효과는 여지없이 빛났습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은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환자분이셨는데, 경골과 경비관절 등을 교정하고 대퇴근막장근의 원심성 등장성 수축 기법을 적용해 드린 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무릎 통증이 놀라울 만큼 좋아졌다’고 소리치셨던 것입니다. 또, 거동이 힘들 정도로 허리를 심하게 삐끗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며 들어오신 젊은 여자 환자분에게 요추 4번의 ERSL 기능장애를 관절 MET 기법으로 치료한 뒤 상당 호전되어 멀쩡하게 두 발로 걸어 나가는 일도 있었고, 이외에도 지속되는 견갑골 하단 부위의 담결림 증상에 FPR 기법을 적용한 뒤 곧바로 ‘어? 없어졌어요’ 하며 신기해하던 젊은 남자 환자분 등, 추나 치료의 뛰어난 효과를 많은 시민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해당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적방’의 추나 기법만을 적용했을 때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저에게도 무척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치료 후에 좋아하시는 시민분들을 보며 피로도 잊은 채 치료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만족도 높은 치료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근간에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의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임상 교육이 있었습니다. 학회에서 갈고닦은 진단과 테크닉이 있었기에 진료실 밖 야외 현장에서도 흔들림 없이 높은 치료 완성도와 시민분들의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학회 교육의 우수성과 자부심을 다시금 절감한 만큼, 앞으로도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학술 연구와 교육 활동에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헌신해 주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밤낮으로 행사를 총괄 기획하고 현장을 조율해 주신 대한한의사협회 이준호·이종안 부회장님과 김동환 이사님, 행사 준비에 피땀 흘리신 중앙회 직원분들, 현장 안내와 보조를 도맡아 밝은 에너지로 힘이 되어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 15명과 이들을 인솔해 주신 박민정 교수님, 곁에서 함께 땀 흘린 남태광 원장님을 비롯해 K-한의약의 다채로운 진면목을 널리 알린 외국인 진료 부스 원장님들, 피부미용 부스의 원장님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구어낸 뜻깊은 결실이었습니다. 이번 ‘허준축제’를 통해, 한의약이 국민 곁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술·교육 역량과 수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함께 어우러져야 함을 느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허준축제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임상 현장으로 돌아가서도 허준 선생님의 인술을 본받고, 학회 활동을 통해 더욱 정진하여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저의 소감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K-침 치료의 ‘해부학적 정밀성’에 체코·슬로바키아 의료진 주목[한의신문] 한의임상해부학회(회장 권오빈)가 해부학적 접근에 기반한 한의 침 치료의 임상기술을 유럽 의료진에게 소개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의사들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장침요법부터 미용침·미세침 치료까지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는 실습형 교육을 통해 국제 임상교류와 학술협력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환 국제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체코 브르노의 국립 간호·비의료보건전문인력센터(NCO NZO)에서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국 침 치료의 해부학적 원리와 임상 적용법을 소개하는 전문 세미나를 진행했다. 체코침구의학회(Czech Medical Acupuncture Society) 라디슬라프 필단(Ladislav Fildán) 회장의 공식 초청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의사 36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근골격계 질환별 장침 자침술기 △안면부 미용침 치료 △미세침 치료시스템(MTS) 활용법 등 이론과 실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시연을 병행하는 실습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요통·턱관절장애 치료에 장침 활용…해부학적 자침술기 집중 조명 오전에는 장침요법(Long Needle Technique, LNT)의 해부학적 원리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임상 적용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요통과 턱관절장애(TMJ)를 주요 치료 사례로 제시하고, 관련 근육 3곳과 핵심 치료점을 중심으로 장침의 임상 활용법을 설명했다. 특히 근육의 해부학적 위치와 구조에 따른 치료점 선정, 장침을 활용한 접근법과 자침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이어 실제 모델 4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되는 장침 자침술기를 시연했다. 참석 의료진은 치료 부위별 접근 방식과 자침 깊이, 시술 과정을 관찰하며 임상 적용법을 살폈다. 미용침·MTS 시연…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한 정밀 시술법 공유 오후에는 미용침(Cosmetic Acupuncture)과 미세침 치료시스템(Microneedle Therapy System, MTS)을 활용한 임상 술기 교육이 이어졌다. 미용침 세션에서는 안면부 침 치료의 원리와 시술 방법을 설명하고, 실제 모델 4명을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참석 의사들도 직접 시술을 받으며 한국의 미용침 치료를 체험했다. MTS 세션에서는 모델 2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 준비 △시술 과정 △시술 후 관리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시연했다. 모든 시연은 현장 카메라를 통해 강의실 대형 스크린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참석자들은 확대된 화면으로 자침 과정을 관찰하며 해부학적 구조와 자입 깊이, 시술 방법, 임상 적용 등에 관한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직접 시술을 체험하고 임상 사례와 해부학적 접근법을 논의하는 등 실습과 토론을 병행한 양방향 임상교육으로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의사는 “한국 침 치료가 해부학적 구조를 매우 정밀하게 고려해 시행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임상적 통찰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체코침구의학회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 지식·술기 제공" 이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 초청에 감사드리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의료인 간 임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단 회장 역시 공식 서신을 통해 “이번 교육은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과 술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양 기관이 체결한 협약은 매우 중요한 첫 걸음으로, 앞으로도 상호 교류와 임상 공유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의임상해부학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세계 각국 의료인들과 해부학적 지식 및 임상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교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봄텍전자㈜는 MTS 시연 장비와 카트리지를, ㈜다름인터내셔널은 마스크팩·수분크림·멀티밤 등을 지원했다. -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공급, 지역 간 격차 뚜렷[한의신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의 공급 수준과 접근성의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방문진료, 재택의료센터 등)는 인구감소지역에서 공급 기반이 취약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서비스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비스별 돌봄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내는 충족률은 방문요양이 96.9%로 가장 높았고, 장애인활동지원 89.7%, 방문건강관리 75.6% 순이었다. 반면 단기보호는 1.5%, 긴급돌봄 지원사업은 7.0%, 장애인건강주치의는 16.9%, 재택의료센터는 17.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충족률 결과가 서비스의 미흡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닌, 향후 확충해야 할 공급의 잠재적 목표와 우선순위를 진단하기 위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또 긴급돌봄 지원사업의 경우 서울, 경기 등이 참여하지 않아 충족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지역 간 공급 격차 뚜렷 지역 간 공급 격차도 뚜렷했다. 방문진료 충족률은 일반지역이 25.5%인 반면 인구감소지역은 10.7%였으며, 재택의료센터도 일반지역 20.6%, 인구감소지역 8.3%로 차이를 보였다. 서비스 제공기관까지의 이동거리도 인구감소지역이 더 길었다. 장애인건강주치의 제공기관까지의 평균 도로 이동거리는 인구감소지역이 20.8㎞로, 그 외 지역의 10.9㎞보다 약 두 배 길었다. 시·도 내 시·군·구별 공급자원 분포도 서비스별 편차가 확인됐다. 자원 분포의 불균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단기보호(0.830)와 장애인건강주치의(0.667)가 높았던 반면, 방문요양(0.118)과 치매 예방 및 관리(0.159)는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또한 각 지역별 서비스별 수요와 공급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고수요·저공급 유형은 59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40곳(67.8%)이 인구감소지역이었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38.9%로 가장 높았고, 전남 38.4%, 경북 34.7%, 전북 33.9% 순이었다. 아울러 119개가 저수요·저공급, 고수요·고공급은 38개, 저수요·고공급에 해당하는 시군구는 13개로 집계됐다. 다만 고수요·저공급 유형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돌봄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공급 수준이 낮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서비스가 실제로 부족하거나 일정 규모의 시설·인력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복지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지역별 수요와 기존 공급 기반의 조합이 서로 다른 만큼 일률적인 확충보다는 지역 여건에 맞는 서비스와 공급방식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합돌봄 신청자 9만3136명…향후 돌봄 필요 노인 98만명 추산 한편 통합돌봄 전국 시행 이후 8월31일까지 신청자는 총 9만3136명으로, 이 가운데 노인이 9만1952명(98.7%), 65세 미만 장애인이 1184명(1.3%)이었다. 통합돌봄을 통해 서비스를 연계받은 사람은 7만8677명으로, 1인당 평균 3.5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분야별로는 일상생활돌봄이 42.9%로 가장 많았고, 건강관리 20.6%, 장기요양 12.3%, 주거복지 10.8%, 보건의료 8.1%, 기타 5.3% 순이었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돌봄 필요가 예상되는 ‘잠재군’과 이 중 향후 5년 내 돌봄 필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우선적인 관리가 필요한 ‘핵심군’을 추정한 결과, 노인 잠재군은 320.8만 명(전체 노인의 28.5%), 핵심군은 98.3만 명(8.7%)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장애인 잠재군은 60.8만 명(해당 연령 등록장애인의 52.8%), 핵심군은 15.0만 명(13.0%)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재택의료센터 2030년까지 650개로 확충 추진 향후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합돌봄 기본계획과 지방정부의 지역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방정부가 지역별 수요와 공급 여건을 토대로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하고 구체적인 확충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부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공급 수준과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취약지 돌봄센터 확충과 지역특화서비스 지원 단가 인상 등을 추진한다. 재택의료센터는 2026년 9월 말 기준 463개에서 2030년까지 650개로 늘리고, 보건소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전담인력도 2026년 257명에서 2027년 하반기 38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2026년 8월 말 기준 27만6000가구에 제공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2만 가구를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제도개선을 통해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한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는 지역사회 협력과 돌봄 전담 관리자(케어코디네이터) 활성화 등을 통해 의원당 더 많은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는 방문재활을 신규 도입한다. 장기요양은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재가 서비스 이용을 확대하고, 단기보호 제공기관 확충과 취약지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긴급돌봄 지원사업으로 지원하던 노인 퇴원환자 수요군을 노인 맞춤돌봄을 통해서도 지원하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방지할 계획이다. -
수원화성에 부활한 K-MEDI…‘행궁보감’, 글로벌 콘텐츠로 각광[한의신문] 세계적인 K-컬처 열풍 속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무대로 한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체험행사가 부활했다. 조선시대 어의·의녀 복식의 의료진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맥진·사상체질 상담부터 한방차 시음·향낭 제작까지 전통의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행궁보감(行宮寶鑑)’이 화성행궁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행사 기간 국내외 관광객 연인원 3000여 명이 체험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 만족도 97.3%, 한의학에 대한 관심도 향상 긍정 응답 88.6%를 기록해 역사문화유산과 한의학을 결합한 K-MEDI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맞아 수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강서원·이하 수원시분회)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전통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 ‘행궁보감’을 운영했다. ‘행궁보감’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화성행궁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을 재개한 행사로, 수원시분회가 수원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과 한의학을 접목한 지역 특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재추진했다. 프로그램은 △맥진 체험 및 사상체질 진단 △한의학 건강상담 △사상체질별 한방차 시음 △한방향낭 만들기 체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K-MEDI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 내 체질에 맞는 한방차는?…맥진부터 맞춤형 섭생까지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한의학 건강상담은 사상체질에 기반한 개인별 건강상태 평가와 맞춤형 생활관리 지도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는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를 모티브로 한 전통 복식의 수원시분회 의료진과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인력이 배치돼 역사적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의료진에는 강서원 회장을 비롯해 수원시분회 정태영 수석부회장, 박승택 감사, 이승현 권선구회장, 최민기 학술이사, 정진용(경희화인한의원)·김명재(김선호한의원)·김원섭(소천한의원) 원장, 황하연(수원시청)·박유미 한의사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문진을 통해 △체형·체격 △성격·기질 △소화기능 △발한 양상 △한열(寒熱) 민감도 △배변 상태 △수면 양상 △언어·행동 특성 △피로도 등을 조사했으며, 이후 한의사의 맥진과 종합적인 체질 평가를 거쳐 자신의 사상체질을 판별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체질 평가 후에는 소음인·소양인·태음인·태양인별 △권장 음식 △운동법 △섭생 원칙 △생활관리 유의사항 등을 안내한 데 이어 한의원 내원을 통한 한의진료 이용을 권장해 한의학에 대한 친숙도를 제고하도록 했다. 상담과 연계한 한방차 시음도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생강차(소음인) △구기자차(소양인) △율무차(태음인) △모과차(태양인) 등 체질별 특성을 고려해 준비된 차를 시음하며 음식과 약재를 활용한 일상적 건강관리의 의미를 체험했다. ◎ 한약재 향낭·HAN의원까지…오감으로 전달하는 ‘K-MEDI’ 한방향낭 만들기 체험은 방향성 한약재의 향과 특성을 살펴보고, 직접 배합한 향낭을 제작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현장에는 △애엽 △곽향 △백지 △목향 △창출 △강활 △정향 △박하 △천초 △세신 등 방향성 한약재가 활용됐다. 참가자들은 각 약재의 향과 특성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취향에 따라 배합해 향낭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전통 한의원의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착안한 포토존에는 ‘수원 HAN의원’ 현판을 내걸고, 조선시대 의료인 복식의 남녀 인물 등신대를 설치, 방문객이 직접 기념사진을 촬영할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 방문객은 물론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일본,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인력을 배치해 프로그램 참여를 돕고, 한의학을 한국 고유의 전통의학이자 현대적으로 발전해 온 ‘K-MEDI’로 소개했다. 이탈리아에서 온 루카 베르가·이레네 토리시 씨는 “한국 전통의학의 사상체질이라는 개념이 매우 신기했다”, “이번 여행 중 한의원에도 방문해 보고 싶다”, “귀국 후 한의학에 대해 더 알아보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알리고 싶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파비엔 리스너 씨(독일)와 리세 프란선 씨(벨기에)도 “한방차와 한약재를 체험하면서 한의학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졌다”, “운영진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으며, 내년에도 방문해 체험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8일간 3000여 명 참여…프로그램 만족도 97.3% 행사 기간 전체 체험 프로그램의 연인원은 약 3000명(한의학 건강상담 900여 명·한방향낭 만들기 1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분회가 행사 참여자 546명을 대상으로 현장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인 프로그램 만족도는 97.3%(매우 만족 77.3%· 만족 20.0%)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20~30대 43.8% △40~50대 37.9% △60대 이상 10.6% △10대 5.9% △9세 이하 1.8% 순으로, 20~50대가 전체의 81.7%를 차지했다. 거주·방문 지역별로는 △경기도 내 타 시·군 40.1% △기타 국내 지역 37.7% △수원시 12.3% △해외 9.9%로 조사됐다. 수원 외 지역 방문객이 응답자의 87.7%를 차지해 지역 건강체험 행사를 넘어 관광 콘텐츠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 안내체계와 운영진의 친절도 등을 평가한 운영 만족도 역시 긍정 응답이 96.5%(매우 만족 74.9%·만족 21.6%)에 달했다. ‘한의사와 운영 인력의 전문적이고 친절한 응대’가 주요 호평 요인으로 꼽혔으며, 한약재를 직접 보고 만지고 향을 맡는 참여형 프로그램 구성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 이후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88.6%에 달했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관심도 질문에 △매우 그렇다 57.5% △그렇다 31.1%로 나타나 참여자 상당수가 한의학에 대한 관심 증가를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재참여 및 타인 추천 의향에서도 △매우 있다 69.4% △있다 27.5%로 긍정 응답이 96.9%를 기록했다. ▲이재준 시장, 강서원 회장 이에 강서원 회장은 “이러한 높은 만족도와 관심도 향상, 재참여 의향은 한의학 체험이 지속 가능한 K-MEDI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강 회장은 “앞으로 수원시의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한의학 체험을 활성화하고, ‘행궁보감’이 수원 대표 K-MEDI 관광 브랜드로 육성되길 바란다”며 “수원시분회도 세계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국제적인 한의학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재준 시장도 “수원화성문화제 방문객들을 위해 헌신한 수원시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 한의학 체험 프로그램이 재개돼 큰 성과를 얻은 만큼 상설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MEDI의 저력과 세계적 경쟁력을 확신한다”며 “한의학이 국민에게 친숙한 의료 분야임에도 관련 정보와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만큼 양방과 상호 공존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한의사회는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그 가치와 역할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궁보감은 ㈜형율제약, 유어스메디, 정원제약이 후원했다. -
파주시한의사회-파주보건소-파주병원,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경기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는 13일 파주보건소 재활운동실에서 파주보건소(소장 이한상) 및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직무대행 김준형)과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모델 구축을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곳의 기관은 △보건소: 사업 총괄 및 대상자 발굴·선정, 다학제 전담팀 운영, 지역 사회 보건·복지 자원 연계 허브 역할 수행 △파주병원: 공공 재택의료센터를 통한 양·한방 협진 지원, 방문진료 중 발생한 응급환자의 신속한 입원 수용 및 후방 지원 △한의사회: 방문 진료 참여 확대 및 내실 있는 한의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들 기관은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 사례 발굴 및 보건소-의료기관 간 연계 체계 구축에 협조하는 것은 물론 방문진료 중 응급 상황 발생 시 파주병원 응급실 등으로 즉시 전원 할 수 있는 전용 핫라인 가동 및 공동 대응 매뉴얼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한의 방문 진료와 재택의료센터 간의 대상자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다학제 사례 회의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SNS(단톡방)를 통한 실시간 사례 공유 및 다학제 협력을 위한 세미나 개최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송정섭 파주시한의사회장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이 보건소, 파주병원과의 긴밀한 다학제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상미 파주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오늘 업무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주형 한의약 건강돌봄 모델’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원장 직무대행은 “파주병원은 양·한방 협진을 적극 지원하고, 방문진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해 지역 보건의료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파주시한의사회 송정섭 회장·최호성 총무이사·권해진 기획이사를 비롯 파주보건소 여상미 건강증진과장·노현준 한의사,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김준형 원장 직무대행(진료부장), 유수미 공공사업과장, 최재호 대리 등이 참석했다. -
“WHO GTMC 한국 거점 설치 통해, 한의약 세계화 발판 마련해야”▲ 안상영 전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 [한의신문] 국내 한의약 인프라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lobal Traditional Medicine Centre, 이하 GTMC)가 연계한 협력 거점 설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이재동)가 10일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개최한 ‘한의약 산업화 및 세계화 심포지엄’에서 안상영 前 WHO 본부 전통보완통합의학부서 기술관은 ‘WHO 전통의학 전략 추진 현황: 글로벌 전통의학센터 설립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WHO의 전통의학 정책 동향과 GTMC의 설립·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안 전 기술관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한의약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 전통의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 즉 WHO GTMC와 연계한 한국 내 협력 거점 설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전 기술관에 따르면 WHO는 2022년 인도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에 GTMC를 설립했다. GTMC는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고 연구협력과 표준 개발, 정책 수립 및 국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WHO 전문 거점이다. 인도 정부는 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 참여해 왔다. 중국도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WHO와의 협력 및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안 전 기술관은 “이처럼 인도와 중국이 전통의학 분야의 주도권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이 지닌 중간자적 위치와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내 WHO GTMC 협력 거점 설치를 추진한다면 국제사회에서 한국 한의약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국제협력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협력 거점이 마련되면 국내 한의약의 연구·임상·산업 역량을 국제사회와 연결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또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 구축과 품질·안전성 확보에 한국의 기여를 높이고, 국제 표준과 정책 개발 과정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향은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WHO는 2025년 ‘글로벌 전통의학 전략 2025~2034’를 채택하고 전통의학의 과학적 근거 강화와 안전성·품질 확보, 보건의료체계와의 연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K-MEX 2026(제3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에 보낸 축전을 통해 한국이 오랜 전통의학 역사를 지닌 국가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안 전 기술관은 WHO GTMC와 연계한 국내 협력 거점 설치가 충분히 검토할 만한 현실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도의 WHO GTMC를 비롯해 프랑스의 WHO 아카데미(WHO Academy), 독일의 WHO 팬데믹·전염병 정보 허브(WHO Hub for Pandemic and Epidemic Intelligence) 등 국제보건 분야에서 WHO와 연계한 거점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한국도 국내 역량과 국제적 수요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어 안 전 기술관은 “WHO GTMC와 연계한 한국 내 협력 거점 설치는 가능성을 논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와 한의계, 연구기관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K-한의약의 국제적 도약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적 흐름을 읽는 통찰과 이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적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