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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문인력 양성 공공의대 설립, 반드시 통과돼야”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은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이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병 대응 인력의 부족함과 인력 확충의 시급성을 절실히 깨달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매우 취약한 감염병 분야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의 기틀을 시급히 마련해야 된다는 국민적 요구도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 공공의료 확립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공공의대설립법’은 국회에서 2년째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 공공의대법은 특정지역을 위한 법안이 아니다”라며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국책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27일 여야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29일 본회의 때 인터넷은행법, 산업은행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합의문에 코로나19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법안인 공공의대법을 추가로 포함시키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극복과 공공의료 확립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의지와 미래통합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공공의대법이 처리돼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
MERS 등 인체자원 3만명 분 민간 분양[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28일 인체자원을 연구자들이 분양받아 연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체유래물의 품질관리 및 정보자원의 정제과정을 완료한 약 3만2000명의 인체자원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인체자원은 희귀질환(전신성홍반성루푸스, 아밀로이드증), 만성질환(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치매), 감염질환(MERS) 7종 약 2만5000명 분 인체자원과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이 6개 사업을 통해 수집한 약 7000명의 인체자원이다. 분양 대상 자원은 인체유래물 약 25만 바이알 분량이며 진단정보, 생활습관, 약물투여 등 과제에 따라 최대 1600여 변수의 정제된 임상 역학 자료를 포함하고 있어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다양한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다. 공개된 인체자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온라인분양데스크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으며, 자원의 상세설명은 국립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유전체센터장(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장)은 “국가적 보건의료 연구의 대표적 인프라 라는 역할에 맞게, 대규모 인체자원이나 희귀질환 등 민간영역에서 수행하기 힘든 인체자원의 수집과 분양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보건의료 R&D의 경쟁력을 제고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은 지난해 기준 누적 880여 연구과제에 대한 제공 심의를 통해 연구자에게 인체유래물 약 62만 바이알을 분양함으로써 500여편 이상의 논문과 28건의 특허 활용성과를 창출했다. -
“실시간 라이브방송으로 자신의 건강 상담하세요∼”경희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은 네이버 건강판 최초로 ‘경희대의료원X네이버 건강판 랜선 건강상담’ 라이브방송을 내달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한의과·의과·치과 교수진 총 7명이 참여해 질환별 건강 필수정보는 물론 실시간 상담(네이버TV의 라이브 접속 및 라이브TALK)을 통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5월 가정의 달과 세계 고혈압의 날, 세계 염증성장질환의 날, 자궁경부암 예방 주간, 세계 천식의 날 등 주요 질환의 날을 맞아 최근 코로나19로 의료기관 방문을 주저하는 사람들들께 도움이 되고자 네이버 건강판과 랜선 건강 상담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전문 의료진과 네이버 이용자간의 실시간 라이브 상담방송을 통해 평소에 건강에 대해 궁금한 것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네이버 건강판 X 경희대의료원 랜선 건강상담’에서 다뤄질 주제로는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가 만성기침에 대한 상담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예방 및 치료법(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 △염증성 장질환, 장 건강과 관리법(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 △주걱턱·무턱, 부정교합 교정 및 수술치료(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천식(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 △고혈압의 모든 것(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이다. 김기택 의료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생활 속 다양한 활동이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화되어 진행되고 있다”며 “실시간 방송의 장점인 쌍방향 소통과 빠른 피드백 등을 극대화하여 환자뿐만 아니라 대중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TV 라이브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접속, 시청 가능하다. -
인체에 사용 불가한 살균·소독제 일부, 손소독제인 것처럼 판매최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이 강조되면서 손소독제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체에 사용할 수 없는 살균·소독 제품을 손소독제처럼 표시해 판매한 사례가 확인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손소독 효과를 표시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5개 제품·48건) 및 ‘살균제(살생물제품)’(6개 제품·429건)를 인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손소독제처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에탄올을 포함한 겔(gel) 타입의 ‘손세정용 제품’도 의약외품 허가를 받지 않았음에도 소독·살균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6개 제품·135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들은 사용 후 물로 씻어내지 않아 손소독제와 형태 및 사용방식이 유사하지만, 소독·살균 등의 의학적 효능은 담보할 수 없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제품 판매페이지에 소비자들이 손소독제로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용해 표시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제품 용기상에 의학적 효과를 표기하거나 필수 표시사항을 누락하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제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손소독제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의약외품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살균·소독제 사용시에는 제품에 표시된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코로나19 증상, 발열·기침·호흡곤란에 ‘오한·두통·미각 상실’ 추가[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시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기존의 발열·기침·호흡곤란에 오한·두통·미각 상실 등을 추가했다고 복수의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CBS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웹사이트에 코로나19 감염 증상에 △오한 △오한을 동반한 지속적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 6가지를 추가했다.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증상을 바탕으로 변형 증세를 반영한 결과다. 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경증부터 중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 9가지 중 어떤 증상이든 코로나19에 노출된 후 2∼14일 사이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징후들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CDC는 이어 환자가 갑작스러운 의식 장애를 겪거나 입술이나 얼굴 등이 파랗게 변할 경우 즉각적인 의학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마른 기침, 피로 등을 꼽으면서 통증과 코막힘, 인후통, 설사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경증으로 서서히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
전남,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본격 추진[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전라남도는 블루 바이오 프로젝트 성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4조 4535억 원을 투입해 54개 핵심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라남도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은 의약·농생명·해양바이오를 포괄한 7개 전략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메디컬 자원과 융합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백신·헬스케어 비즈니스 거점 구축 8개 사업에 1955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초고령화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글로벌 백신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R&D부터 임상, 제품화, 인허가로 이어진 전주기 백신·헬스케어 국가 거점을 완성키로 했다. 면역세포치료 첨단 생태계 구축 9개 사업에는 4363억 원을 투입한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유치 추진 중인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과기부, 460억원)’을 중심으로 난치성 특이질환(암, 치매 등) 면역치료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R&D와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간 165조원의 세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조성에도 7개 사업 1조 8147억 원을 들여 전남의 풍부한 바이오, 메디컬 자원을 융합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는 2022년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의약·치유를 연계한 의료휴양 복합서비스 플랫폼과 AI, 방사광기속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원천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 5개 사업에 9736억 원을 투입, 풍부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양치유단지(1402억원)와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1160억원) 등 해양치유·소재 고도화를 촉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은 오는 2030년 육성전략이 마무리되면 총매출 4조5000억원, 신규 일자리 4만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남도가 유치에 나선 방사광가속기와 의약·농생명·해양바이오이 연계되면 전남 바이오산업이 재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병태 전남 정무부지사는 “민선 7기 이후 전남도는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R&D와 인프라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앞으로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유치해, 이를 기반으로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반드시 성공시켜 전남을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전화상담센터 진료 및 성금 모금에 많은 회원 동참했으면”‘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가 개설된 지난 3월9일 이후 공휴일 및 주말에도 단 한번의 휴무없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5월부터는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 진행된 마지막 주말 진료 현장에는 유독 진료 내내 온화한 웃음을 지으면서 환자와 다정하게 전화를 이어가는 한의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익산에서 함께가는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강익현 원장으로, 서울로 센터로 옮긴 이후 주말에 현장을 찾아 진료봉사에 임하고 있다. 강 원장은 진료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관련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의약도 분명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 같아 청와대에 ‘한의약을 활용해 달라’는 내용으로 국민청원을 냈는데 답이 없었다”며 “그런 와중에 전화상담센터가 개소해 진료한 한의사를 모집한다는 문자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와 일요일에 진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는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과연 비대면진료가 가능할까’라는 걱정반 기대반을 갖고 진료에 참여했다는 강 원장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효과가 좋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들으면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감염병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비대면진료가 유용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비대면진료를 통해서는 관형찰색도 하지 못하고 맥도 짚지 못해 과연 증상을 파악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통화를 했던 환자 모두가 치료효과에 만족해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내 그러한 우려는 없어졌다. 그러나 문진에만 의존해 환자들을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면밀한 문진을 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환자의 꿈 얘기를 듣기 위해 본인의 꿈 얘기를 먼저 하는 프로이드가 되기도 한다. 반면 한 환자는 ‘평생 이렇게 자세하게 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면서 만족감을 나타내더라. 의료진은 다소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증상은 물론 종교, 생활환경, 식습관 등 세밀하게 관심을 갖고 물어보는 의료진에게 만족감을 나타내고 전화를 마칠 때는 얼굴없는 친구가 되곤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장점과 관련 강 원장은 “감염질환에 있어 양방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 기저질환인데, 기저질환이 있으면 감염병 이환과 진행이 복잡성을 갖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증상보다 환자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진료가 시작되는 한의약이야말로 기저질환을 관리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데 강점을 가진 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 환자는 평소 위장·심장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격리시설에 머무는 동안 매일 도시락과 김밥만 배달되어 ‘내가 죽는다면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먹는 것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격리시설에서 코로나 관련 치료는 해줄지언정 그 환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저질환, 즉 개인적인 차이는 인정해주지 않고 감염병 치료에만 집중했던 것”이라며 “그 환자분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었던 질환 때문에 더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이런 경우에는 특히나 한의진료가 처음부터 병용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갖게 된 사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원장은 전화상담센터가 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진료경험이 풍부한 원장들의 참여는 물론 한의사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으고 있는 성금 기부가 더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비대면진료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의사 회원들이 좀 더 많이 참여하면 더 좋은 진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문진에만 의존한 비대면진료다 보니 아무래도 환자들이 호소하는 얘기를 듣고 자신의 임상경험을 연계시키면 증상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현재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의 지원은 전혀 없이 한의사 회원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들었다. 성서에 ‘오병이어의 기적’ 구절이 떠오른다. 이는 예수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였다는 것으로, 처음 물고기와 보리떡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내놓았던 손에 모두가 동참하자 나중에는 모인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는 내용이다. 우리 한의사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이 모아져 ‘부족할 것 같았지만 끝날 때는 다 쓰고도 성금이 남았다’는 미담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이런 일은 젊은 회원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갖기보다는 환난의 시기에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자임하고 솔선해 다함께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큰 결단을 내리고 분투하는 집행진의 손을 굳게 잡아 주시기 바란다.” 한편 강익현 원장은 지난 27일 한의협에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솔선수범의 행동을 몸소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
조아제약, 난임 여성 대상으로 한약 2상A임상시험 진행[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조아제약이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한약의 임신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 시험 계획을 지난 24일 공시했다. 지난 3월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이번 임상시험은 저반응성난소군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작약복합추출물(CHOA-PLCR캡슐)을 경구투여해 난소기능 증진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단일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대조군 비교, 제2상A임상시험으로 부산대학교병원에서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21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조아제약은 "한약의 임신효율 증가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해 새로운 개념의 불임치료제로 허가를 득해 난임 환자들의 한약재(탕약) 섭취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복용편의성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뚱뚱하면 코로나 증상도 악화…비만감염자 62% 사망뚱뚱할수록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임상 지표 외에도 BMI 등을 추가해 중증 악화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 튀빙겐 의과대학 노버트 스테판(Norbert Stef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네이쳐 리뷰(Nature rewiew)를 통해 27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중국 역학 보고를 통해 코로나 사망자 중 심혈관 질환이 10.5%, 당뇨병이 7.3%를 차지하는 등 대사 질환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결국 이러한 질환이 코로나 증상을 악화시키고 사망률을 높인다면 비만도 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에서 확진된 코로나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만인 상태에서 코로나에 걸린 환자의 85%가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했고 62%는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이 없는 환자는 사망률이 36%에 그쳤다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잇는 부분이다. 또 연구진은 3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개월간의 추적 관찰도 실시했다. 이 환자 중에는 중국과 미국 환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분석 결과 뚱뚱한 코로나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4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비만이 코로나의 악화에 영향이 있다는 것이 규명된 셈이다. 노버트 스테판 교수는 “뚱뚱한 환자일수록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현재 코로나 중증도를 파악하기 위한 임상 지표에 BMI 등 비만 지표를 포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국가재난사태에 일차의료인 역할 중요…한의사 참여 필수”[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재난상황에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 즉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한의약의 효과, 안전성 등을 입증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연구를 진행해 추후에는 국가방역체계를 비롯한 공공의료에 한의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지난 23일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가 주최한 ‘코로나19 이후 한의약의 역할’ 온라인 패널 토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의사가 공공의료에 반드시 편입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한 이날 토의에 참여한 패널들은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에서 확보한 한의약의 효과, 안전성 등의 데이터를 연구해 국가의료체계에서 한의사가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한의사협회 강영건 국제·기획이사는 국제적 재난 지역에서 의료인으로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지역에서는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문과들이 필요하지만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료인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서도 일차의료의 중요성과 한의사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케이스들을 연구해 국가의료 시스템에 한의사가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는 약 2개월간 수집된 2132건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급성 감염병에 있어 한의약의 효과를 확인한 것과 처방된 한약으로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이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재난사태 때 한의약적 접근을 통해 여러 케이스를 확보해야 한다”며 “더불어 공공의료의 적극적인 참여와 한·양방 협진센터 확보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이사는 또 “한의진료센터가 정부의 지원이 아닌 한의계의 자발적 기부와 자원봉사로 운영됐지만 좋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부가 운영하는 감염병 방역 및 진료 체계에 한의약이 편입된다면 제2, 3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약, 원격진료에 강점 드러내…WHO 세미나서 발표 국내 코로나 환자 5명 중 1명은 비대면 한의치료 받아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장인수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한의약이 주효했던 점으로 원격진료를 꼽았다. 그는 “뉴 밀레니엄 시대 이후 급성 감염병이라는 큰 파도를 5번 정도 맞이했지만 그 때마다 한의약이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서는 코로나 환자의 20%가 한의치료를 받았고, 긍정적 피드백을 전하고 있는데, 이는 원격진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대한한의사협회가 (한시적인)원격진료 허용을 활용,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며 “한국 한의계의 이러한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고, 특히 세계보건기구(이하 WHO)는 코로나19 사태에서 한의약의 역할과 대한한의사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진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장 교수는 WHO가 개최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역할’ 세미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한의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즉 원격진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한의계가 힘을 보태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원격진료도 국가의료체계에 있어 한의사를 편입하고자 시행된 것이 아니라는 게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 환자들이 다른 질환들로 인해 고통받지 않도록 돕기 위해 국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지침이라는 것. 이에 장 교수는 “한시적 시행이지만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한의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현재 모아진 데이터를 갖고 여러 역할들을 분담해 공공의료에서 한의사들의 역할을 확장시키고자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의사들은 현장에 뛰어 들었고, 한의약을 통해 감염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국가재난사태를 맞았을 때,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일차 의료인인 한의사가 제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