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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일자리 유지에 더 많은 자원 집중해야”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이하 보사연)은 24일 코로나19에 관한 특집호로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382호를 발간했다. 이번호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긴급지원 대책의 주요 내용과 과제’를 주제로 여유진 소득보장정책연구실장과 김성아 전문연구원이 공동집필했다. 코로나19가 멈춰 세운 세계경제의 여파로 각국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 실제 항공업 등 일부 업종은 붕괴 상황에 직면했고, 전체 산업에서 실업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방역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와 관련 여유진 실장은 “현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핵심 근로계층까지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감염병에 대응한 보건의료적 방역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대응과 심리적 방역이 체계적으로 구축·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의 발판인 고용, 즉 실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여 실장은 “코로나19가 하반기에 종식 내지 안정화되더라도 경제적 파장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일자리가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좀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빈곤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난에 대한 지원의 일차적 우선순위는 피해 사업장과 점포가 직원을 해고하거나 휴·폐업하지 않도록 고용유지보조금을 지급하고, 손실을 부분적으로 보전하는 것이 돼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여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직, 휴·폐업한 피용자와 자영자에게 재기하기까지의 소득을 지원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까지의 지원 대책은 대상의 규모, 지원액, 지원 기간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긴급복지지원제도와 관련 코로나19 피해가구에 대해 일반재산 기준에서 거주주택과 사업장을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여 실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주택이나 사업장이 있더라도 실업이나 휴·폐업 등으로 인해 급격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며 “긴급복지지원제도의 일선 담당 인력을 대폭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과 더불어 담당자들의 ‘적극행정’을 강조키도 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홈페이지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여 실장은 “일반인이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 대책들이 제시돼 있기는 하지만 해당 포털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데다, 제공되는 정보도 수요자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다”며, 신규포털 개설 및 편의성 제고를 주장했다. 특히 여 실장은 “또 하나 간과해선 안될 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살피는 심리적 방역이며, 실제로도 경제적 어려움과 자살 위험간의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있다”며 “실제로도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전후로 자살이 크게 증가한 점을 감안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극단적 선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심리적 방역 체계를 신속하게 정비하고 경제적 지원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증 다수인 코로나 환자, 시설서 복용하는 약 없어[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은 증상이 없거나 인후통,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을 가진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이나 시설 등에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 않아요. 시설 입소가 사실상 격리의 역할만 하고 있는 상황이죠.” 한의진료 서울 전화상담센터에 3주째 참여 중인 최종열 토정한의원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한약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면서 증상 완화, 면역력 증진 면에서 한약이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한약은 얼마든지 있지만, 이 부분은 사실 양약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 증진으로 환자의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는 양약은 많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면서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약을 조제하면 그 효과가 배가되겠죠.” 한편 그가 3주 이상 장기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의 스리랑카 해외의료봉사 활동 등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의학이 필요한 곳에 나서서 그 역할을 하면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지난 3주 동안 확진자 환자분들께 들은 감사 인사가 셀 수 없을 정도예요.” 일부 환자는 그가 전화상담에 참여하는 날을 물으며 그 때 다시 전화할 테니 꼭 자신의 전화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힘이 닿는 한 전화진료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5월에는 개인 일정이 많아서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4월 말까지는 이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
한의 의무사관 10명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한의신문=김대영 기자] 10명의 한의 의무사관을 포함한 794명의 신임 의무ㆍ수의장교가 임관했다. 국군의무학교는 24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0기 의무사관 및 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 ‘코로나 19’ 예방적 조치에 따라 가족, 외부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자체적으로 진행된 이날 임관식에서는 군의 674명, 치의 74명, 한의 10명의 의무사관과 36명의 수의사관이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758명의 의무사관 중 육군이 590명, 해군 92명, 공군 76명이다. 특히 이번에 임관한 의무장교 중 96명은 지난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 의무지원 요원으로 자원해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 진료 및 선별진료소 등의 임무를 마쳤으며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20일 96명의 의무지원 자원자들을 위해 격려카드와 기념품(손목시계)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신임 의무장교 중 손주완 대위(육군, 군의)와 임동환 중위(육군, 수의)가 국방부장관상을, 박경린 대위(육군, 군의)를 비롯한 12명이 합참의장상과 각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했다. 신임 의무장교 중에는 다양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육군 노경훈 대위는 6ㆍ25전쟁 당시 육군 군의관으로 활동하셨던 할아버지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하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군의관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해군 함정호 대위는 아버지가 해군 군의관으로 예편했으며 함 대위의 할아버지 또한 7대 해군 참모총장이었던 함명수 예)중장의 손자로 3대가 모두 해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육군 허영우 대위와 해군 권순환 대위는 형제가 육군 7사단과 공군 7전대에서 각각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있어 형제가 각 군에서 군의관으로 함께 복무한다. 공군 전광수 대위는 할아버지가 6ㆍ25전쟁에 참전해 백마고지 전투 유공으로 무공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이 외에도 29명의 6ㆍ25전쟁 참전자의 후손들이 임관했다. -
한의학연, 과학문화 소외계층 대상 ‘한의 과학체험 활동’ 지원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은 지난 23일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 강당에서 한의과학 체험 키트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의학연 최선미 부원장이 참여해 지역 독거노인 100명을 위한 ‘약용식물 기르기’ 체험 키트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키트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한의학 교육 및 과학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부·사회공헌 브랜드 ‘KIOM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의 제약이 큰 연령층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도 쉽게 과학문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한 한의학연은 ‘대구아동복지센터’ 내 초·중·고교생(68명)에게 ‘청비고 만들기’ 체험 키트를 제공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유튜브 영상자료도 함께 배포해 온라인으로 체험 활동 및 한의 기초지식 등에 대한 교육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구독 및 댓글 인증 이벤트를 실시해 일반인에게도 한의과학 체험 프로그램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이번 이벤트에서는 한의학연 유튜브 영상(‘비염, 한의약으로 개선할 수 있다!’(www.youtube.com/kiomvideo))에 댓글을 작성한 신청자 중 5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청비고 만들기’ 체험 키트를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종열 원장은 “그동안 연령별·지역별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며 “코로나19로 과학문화 체험의 기회가 줄고 있는 만큼 온라인 등 원격 체험 프로그램을 특화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연의 대표적인 교육기부·사회공헌 프로그램인 ‘KIOM 동행’은 도서벽지 청소년(KIOM 진로톡), 노인(시니어 아카데미), 의료취약 지역 학생 및 주민(KIOM 의료·교육 봉사) 등 사회 배려층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개발 시작[한의신문=김대영 기자] 2010년 구축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12년 만에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전면 개편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자로 LG CNS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2010년 개통된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과 2013년 범부처 복지사업을 통합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포용적 사회보장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정보화마스터플랜수립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3년 동안 구축비만 총 19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스템 분석·설계, 개발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인 (가칭)복지 멤버십 등을 오는 2021년 9월 우선 개통하고 2022년 1월 복지 신청창구 확대, 반자동조사 등 소득·재산조사 부담경감 기능 사회서비스 분야 통합정보시스템을, 2022년 7월 사회서비스 분야 통합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민의 복지체감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정부가 먼저 찾아 국민에게 안내하고 국민은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지역 내 민간 서비스도 함께 제공 받아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복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가칭)복지 멤버십 제도 도입으로 기존 사회보장급여·서비스의 수급자·신청자뿐 아니라 포괄적인 사회보장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가구를 등록하고 등록된 개인·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가(假) 판정해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업 목록을 대상자의 욕구와 상황에 맞춰 포괄적으로 안내하고 신청을 받아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 지역사회의 주거·보건의료·돌봄·요양 등의 자원정보를 통합·정비해 ‘사회보장자원 통합틀(플랫폼)’을 구축하고 필요한 기관 간에 공유하도록 한다. 또한 일정한 기준 이하의 경우 공무원이 개별적으로 조사·결정하지 않고 자동으로 수급 여부를 결정해 지방자치단체 복지 담당 공무원의 소득·재산조사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시스템이 제공하는 복지사업 기준·절차 등을 선택, 지자체 복지사업 기획, 복지 공무원을 위한 이동(모바일) 업무 환경 및 인공지능 (AI) 비서 도입으로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실제로 정보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민간의 사회복지 전문인력과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와 정보시스템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민·관이 협력해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아동 등의 욕구(니즈: needs)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복지정책의 목표”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세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
“‘홍익인간’의 기업이념처럼 코로나19 극복에 힘 보탤 것”[편집자 주] 1973년 설립 이래로 ‘홍익인간’ 정신으로 한방약의 현대화와 과학화에 나서고 있는 한풍제약의 조인식 대표를 만나 최근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물품을 기증한 계기를 들어봤다. Q. 한풍제약 소개를 부탁한다. A. (유)한풍제약은 선진화된 한방제조 공정시스템으로, 한방제제의 과학화 및 표준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의약을 고집하며, 흔들리지 않은 뚝심으로 47년 역사와 함께 국내 정상의 한의약산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인식·조형권 공동대표의 운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로 한방 관련 특허 18건, 산학연 공동연구 21건, IND 승인 9건 등 많은 연구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한약제제 현대화 사업인 제형 개선에 남다른 열정으로 보험한약 연조·정제를 생산 출시하여, 한의사를 비롯한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단기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우리 한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한방 전문기업으로 나아가는 비전을 갖고 있다. Q. 지난달 대구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한약을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증한 물품은 어떤 것들인가? A. 1차로 경옥고, 은교산, 생맥산 등을 기증하였으며, 2차로 쌍화탕 2만포를 기증하였다.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사멸할 때까지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 Q. 기증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A.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대구에 발생하고,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것을 보며 임직원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와중에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환자들을 위해 좋은 일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의약품을 기증하게 되었다. Q. 코로나19의 장기화 국면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약의 효과성이 주목받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잘 알려졌듯이 코로나19에 대한 한의치료는 중국에서 이미 진행억제 및 증상완화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통계가 확인됐다. 특히 생맥산, 자음강화탕, 은교산 등은 면역력 증가 및 치료에 상당부분 효과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투입되기를 기대한다. Q. 코로나19로 인해 한풍제약에도 변화가 있는가? A.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한의의료기관의 내원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지역의 환자 수가 감소하여, 의약품의 수요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생맥산, 자음강화탕 및 연교패독산, 은교산 같은 품목은 코로나19의 대응 품목으로 약간의 매출이 증가하기도 했다. Q. 한풍제약의 기업이념 및 특징이 궁금하다. A. 한풍제약의 기업이념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환자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한약제제를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일반의약품인 습식과립제를 고품질 건식과립제제로 공정을 바꾸어 나아가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모든 과립제를 고품질 건식과립제로 교체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Q. 최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A. 원광대학교 김성철 교수가 개발한 ‘메카신’(Mecasin)이라는 루게릭병 신약을 제품화하고 있다. ‘메카신’은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신경세포 보호·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한방 치료제다. 이미 2017년 12월부터 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하는 후기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메카신’은 작약·감초·정제부자·강황·천마·단삼·목과·창출·원지 등 9가지 약재로 구성돼 있다. 동물효력시험에서는 루게릭 모델의 생명연장·통증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임상사례에서도 신경·근육보호와 진통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메카신’은 한약제제로 개발하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로, 앞으로 한풍제약을 대표하는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화에서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 임상 완료·시판 시기는 금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그간 진행해 온 사회공헌 활동이나 향후 계획이 있다면? A. 창업자이신 故 상암 조필형 박사의 위업을 기리고자, 2008년 제정한 ‘상암대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는데, 기회가 되면 한의계에도 기여하고 싶다. 또한 해외의료봉사 및 한의과대학 의료봉사활동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취약계층을 돕는데 좀 더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Q. 한의신문 구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코로나19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 한의계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코로나19 종식에도 한의계가 많은 역할을 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한풍제약도 한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의사분들께 고품질의 한약제제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건강보험 한약도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
[FACT Sheet] 한의의료기관의 수입 증가율 둔화 의과 및 치과와의 수입 격차 점차 커져■ 전체 의료기관 중 한의의료기관은 21.6%, 한의과 설치 요양병원은 82.1% 차지 - 2018년 기준 전체 의료기관(67,874개소) 중 한방병원(307개소) 및 한의원(14,329개소)은 21.6% 차지 - 전체 요양병원(1,560개소) 중 한의과 진료과목을 1개 이상 설치한 요양병원은 82.1% (1,280개소) 차지 ■ 의료기관의 21.6%를 차지하는 한의계, 총 수입 규모는 9.8%에 불가 - 2018년도 한의의료기관(한방병원, 한의원) 총 수입은 9.8% 차지 - 연도별 의과, 치과, 한의과 의료기관(병원 및 의원)간 총 수입 격차 증가 •병의원 vs 한방병의원 : 2009년 6.1배 → 2018년 6.7배 •치과병의원 vs 한방병의원 : 2009년 1.9배 → 2018년 2.1배 - 만성질환, 암 및 중증질환, 임플란트 등 필수적 치료 및 의료수요 증가하는 의과 및 치과치료 건강보험 보장범위 꾸준히 확대 ⇒ 국민 건강을 위한 필수 의료서비스로써 자리매김 & 의료서비스량 증대로 의과 및 치과 의료기관 성장세 지속 ■ 의원, 치과의원에 비해 한의원의 연도별 수입 증가율 낮아 - 2018년도 전체 의원의 총 수입은 2009년도 총 수입보다 66.5% 증가, 2018년도 치과의원의 총 수입은 2009년도 총 수입보다 83.5% 증가, 반면 전체 한의원의 2018년도 총 수입은 2009년도 총 수입에 비해 56.0% 증가하는데 그침 - 한의치료 및 한의처방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의료접근성 향상 및 필수적 의료서비스 영역 확장 → 한의의료이용량 증가 및 수입 증대를 통해 한의의료기관의 장기적 성장 도모 필요 -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와 아날로그(analogue) 한의학의 미래신미숙 국회사무처 부속한의원 원장 (前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사람과 자본은 더 이상 국경을 넘지 않으면서 각 나라는 자국과 지역 중심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급속하게 재편하는 방식으로 더욱 공고한 각자도생을 도모할 것이며 그 결과 탈 세계화(deglobalization)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지난 4월 21일 조선일보 경제면은 코로나19를 겪은 세상은 그 이전과는 완벽하게 달라질 것을 의미심장하게 예고하고 있었다. 인류의 대면(對面) 관행이 뒤바뀔 가능성은 ‘악수의 종말’이라는 글귀로 그 삭막해질 세상을 좀 더 실질적으로 미리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프랑스식 인사법으로 알려진 비쥬(bisou, La bise ; 순수하게 볼을 맞대고 나누는 인사) 없는 인간관계에 유럽인들은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우린 악수, 비쥬 이외에 또 어떤 많은 것들을 거리두기하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포스트 코로나”라는 시대의 강을 건너가게 되는 것일까? 포스트 코로나, 우리는 어떤 시대를 맞이하게 될까? 지난 4월 3일 경북 경산 소재의 한 내과 선생님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 환자 진료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로 확진 판정받기 이전 상태의 환자 두 명을 각각 2월 26일과 2월 29일에 진료한 이후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이 개원의 선생님은 3월 19일 경북대 병원에서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으시던 중 평소 당뇨와 심장 관련 기저질환이 있었던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증세가 악화되면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된 것이었다. 바로 그 날(4월 3일) 한의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코로나19 관련 보도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그 내용은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의 크나큰 수치스러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아마 그 뉴스를 본 동종업계 종사자들은 거의 나와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경기도 평택의 한 한의원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대구로 의료봉사를 간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휴진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필리핀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왔고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입국 다음 날,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어 검체 검사까지 받았지만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5일 동안 환자들과의 접촉은 물론, 음식점까지 방문(역학조사에서 이 음식점 방문은 숨기기까지 하였다)하여 무려 42명의 환자와 이웃들을 접촉했다는 내용이었다. 의사협회에서 한의사들의 의료봉사 참여를 허락한 적 없다는 것을 평택 그 한의원의 관계자들과 환자들은 몰랐었던 모양이다. 직원들의 해외연수까지 알뜰살뜰 챙기는 평택의 그 개원의 선생님의 복지 마인드는 존경한다. 그러나 증상이 있는 직원을 5일이나 근무하게 하고 가뜩이나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코로나19의 조속한 종결을 온 국민이 나서고 있는 이 마당에 공식적인 의료봉사는 거부되었지만 한의협 차원에서 자발적인 콜센터를 마련하여 확진환자에게 한의학적 케어를 해보겠다고 동료 한의사들 수십, 수백명이 고생하고 있는 이 와중에 42명의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가격리와 확진가능성의 공포를 쌍으로 안겨주시다니 이 뉴스에 달린 어마무시한 ‘한방사 물러가라’ 류의 댓글들을 과연 읽어는 보셨는가 여쭙고 싶다. 이 평택 한의원 기사 하나 덕분에 코로나19 시대에 한의사라는 직군은 안타깝게도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저만치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이 되어버렸다. 전화교환수, 전기수, 여차장…기술 발전으로 소멸된 직업군들 소리의 네트워커, 전화교환수 / 모던 엔터테이너, 변사 / 문화계의 이슈 메이커, 기생 / 이야기의 메신저, 전기수 / 트랜스 마더, 유모 / 바닥 민심의 바로미터, 인력거꾼 / 러시아워의 스피드 메이커, 여차장 / 토털 헬쓰 케어?, 물장수 / 메디컬 트릭스터, 약장수. 2011년 출간된 <사라진 직업의 역사>의 목차이다. 변사는 성우로, 기생은 연예인으로, 유모는 어린이집 교사로, 인력거꾼은 택시기사로 명칭과 형태는 바뀌었을 뿐 본래의 기능은 오늘날까지도 생생히 살아있는 것들도 있지만 전화교환수, 전기수, 여차장 등의 직업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쓸모지수가 제로로 평가되어 그야말로 소멸된 직업군으로 구별해볼 수 있겠다. ‘사라진 직업군’의 약장수 역시 오늘날의 ‘한의사’로 변신하여 의료인의 한 직군으로 자리잡았으나 유독 약장수를 언급한 챕터에서는 1900년 전후의 ‘한의학’과 ‘한의사’가 그 시절, 그 사회에 얼마나 해악을 끼치는 존재였는지 1896년 12월 1일자 <독립신문> 논설이나 1908년 H.N.엘런의 <조선 견문기>를 근거자료로 제시하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100여년 전부터 강도높은 지속적인 짓밟힘에도 불구하고 2020년 현재까지 ‘한의학’도 ‘한의사’도 아직은 어쨌든 생존(!)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1900년 전후부터 시작된 한의학·한의사 ‘짓밟기’ 이쯤에서 <사라진 직업의 역사>에 실려있는 1896년 12월 1일자 <독립신문> 논설을 한 번 들춰볼까 한다. 그 주된 내용은 ‘돌팔이 한의사와 못된 한의원을 척결하자’는 것으로 그도 그럴 것이 그 당시 <독립신문>의 의학 담론의 기반은 서구적 의료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서구적 의료시스템은 기독교 의료 선교를 통해 조선으로 유입되었다. 이 의료 선교는 조선인들의 세계관과 의학 사상적 인식과는 무관하게 ‘과학과 문명’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한의학과 민간 의료를 비과학과 야만의 이름으로 끊임없이 주변부화시켰고 ‘기독교-과학-문명’의 도식이 공고히 성립될 수 있게 되었다. 기독교를 종교로서보다는 문명개화의 힘으로 받아들인 근대 초기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기독교를 통해 들어온 서구 근대 의학은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한의학과 한의원이 위험한 존재로 비판받은 것은 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부족하며 의료 기구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며 해부학적 경험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물론 오늘날 한의대생들의 해부학 실습을 포함한 현대의학에 대한 학습, 그리고 현대화된 의료기구, 1회용 멸균 제품들은 현대한의학의 필수품들이다). 더구나 계몽 지식인들은 개신교의 의료선교를 통해 유입된 서구의 근대 의학을 무기로 몇백 년에 걸쳐 내려온 조선식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대결을 펼쳐야만 했다. 서구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치료 체계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사적 전략으로 한의원의 의료 행위를 무당이나 판수와 같이 미신을 추종하는 것과 동일선상에 배치했다. 이로써 전통적 사유 체계는 주변부화되어 하나하나 지워져나가고 서구의 과학적 의료 체계를 통한 신체에 대한 인식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결국 한의원은 악의 상징으로 서구의 의사는 생명을 구하는 명의로 부각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사회 저변·주변 치유해낸 사회적 기능이 한의학 존재하게 해 이토록 역사와 전통을 가진 ‘악의 상징 한의학 vs 생명을 구하는 서양의학’의 잘 짜여진 갈등조장 구조 속에서도 그대로 소멸해버리지 않고 지금까지 악바리 근성으로 살아남은 한의학의 생명력에는 한의학이 사회의 저변과 주변을 치유해냈던 ‘사회적 기능’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1900년대 전후 그 당시의 지식인들에 의해 철저히 주변부화 되었었던 그 때부터 ‘한방대책특별위원회’를 따로 조직하여 한의사의 거의 모든 활동에 비판적 논평을 쉬지 않는 의협 덕분에 2020년의 의과-한의과 갈등양상은 1900년대와 비교해도 거의 변한 게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전과는 완벽하게 달라질 거라는 미래학자들의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도 마지막 아날로그의 향취를 간직한 한의학이 지켜내야 할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이며 비단 우리만의 노력으로 가져올 수 있는 미래가 아닐지도 모른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강물 속에서 소멸해버린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 모두 온당한 이유를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의료계의 변방이자 구석탱이를 담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당이나 판수 취급 당하던 1900년대 그 시절의 그 위치는 아니라는 현 시점에서의 우리를 보다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가치 사슬(value chain)이라는 용어는 기업에서 경쟁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모형을 의미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정으로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원격진료에서의 한의학적 쓰임에 대한 활발한 논의도 이런 많은 시도들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첨단, 디지털, 초정밀, 정확, 신속으로 대표되는 현대의학의 차갑고 냉정하고 칼로 자른 듯한 빈틈 없음 사이에서 또한 크고 작은 질병의 진단기록지에 언급된 몇 줄의 진단명 사이사이에 잔존해 있는 그 수없이 많은 말로 설명하기도 어렵고 복잡한 증상들 사이에서 그 불편한 면면을 완화해주고 이완시켜주는 한의학만이 해낼 수 있는 그 아날로그적인 진료행위들이 미래한의학의 어떤 ‘밸류체인’으로 평가될 수 있을까? 부산광역시 연산로터리의 메디컬빌딩에서 부당청구나 꼼수경영 없이 대내외적으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까지 실천할 수 있는 상생을 모토로 하는 한방병원을 준비 중인 박 원장이라 불리우는 자랑스러운 제자가 있다. 따뜻하고 친절한 진료로 환자들의 리즈시절을 회복시켜 보겠다며 여의도 KBS 앞에 한의원을 개원한 김 원장이라는 사랑스러운 제자도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뚫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마지막 아날로그의 전사들이 이 야멸찬 세계의 최후의 서바이버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
진단과 치료 표준화 바탕으로 담적증후군 세계화 작업 추진[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대한한의학회의 회원학회로 인준된 3개 학회 중 대한담적한의학회의 학술적 성과와 특징, 향후 활동 계획을 싣는다. 한국이 한 해 3만 명의 위암 진단으로 ‘위암 공화국’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학적 치료로 위장질환 완화에 새로운 지평을 연 대한담적한의학회(회장 최서형, 이하 담적학회)가 대한한의학회 회원학회로 승인돼 주목을 받고 있다. 위 점막 이면 조직의 손상 문제를 규명한 최서형 대한담적한의학회장은 “2003년 위와 장 조직이 굳어지는 위장병인 ‘담적증후군’을 발견한 후, 내시경에 나타나지 않는 원인 불명의 위장병에 이 이름을 붙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소화기계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3년 당시 60대 초반이었던 한 환자가 30kg도 안 되는 몸무게로 내원했었는데, 물 한 모금 먹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도 내시경 검사상 위장이 정상이었던 게 발단이었다. 위장이 돌처럼 딱딱해서 손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를 보며 최 회장은 위와 장이 굳어지는 병을 연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담적은 그릇된 식습관, 각종 독성 물질 유입,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소화, 흡수, 배설, 해독이 안 된 비대사물질이 부패되어 형성된 담독소가 위와 장 외벽에 쌓이게 되어 조직이 손상되고 경화되는 것을 말하는데 소화기 증상 뿐만 아니라 각종 전신 증상(두통, 동맥경화,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유발하기에 담적증후군이라 말한다. 한국은 현재 하루 평균 77명, 한 해 약 3만 명이 위암 진단을 받아 ‘위암 공화국’으로 불리고 있다. 위암 발병률도 OECD 국가 중 1위다. 암 예방에 대한 근본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담적증후군의 발견은 소화기계 질환을 완화하고, 위장병에 따른 전신질환을 해소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학회장은 “담적증후군은 딱딱하게 굳은 조직을 개선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어 14년이란 긴 세월이 필요했다”며 “보편적인 한방 치료제인 소도지제나 소적지제, 담음제거 등으로 재발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결국, 위와 장 점막 이면 조직 손상 병태를 일일이 찾아 개선하는 담적처방을 개발하고, 또 담적약이 점막 이면조직에 투입되도록 특수 미생물을 찾아 제조하였으며, 경결 조직을 풀어주는 치료 시스템을 창안함으로써 덩어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 학회장은 이어 “이러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위장 운동이 회복되고, 점막 이면조직의 각종 소화기관이 정상화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담 독소 제거로 피와 림프액이 깨끗해져 전신 문제도 해결되는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7월 설립된 담적학회는 이듬해인 2017년 2월 대한한의학회 예비회원학회로 인준되면서 회원학회가 될 토대를 마련했다. 현재 222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2019년에는 3차례에 걸쳐 약 330명이 참가한 학술회의를 개최해 회원들과 학술 성과를 공유했다. 매 해 학회 자체적으로 담적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와 관련된 10여 편의 임상논문집을 발간 중이다. 담적증후군 진단의 과학화를 위해 초음파 진단기기 개발 등 디지털 데이터 축적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학회장은 “담적학회는 담적증후군의 이론, 진단, 치료 표준화와 공유를 통해 한의학의 활성화와 우수성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으로 국민 건강 증진을 꾀하고 있다. 담적증후군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난치성 내과 질환 및 전신 질환 정복을 시도하고, 담적증후군의 원인인 담 병리 물질의 규명을 통해 한의학의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담적증후군으로 유발되는 오버랩신드롬(중복증후군)에 대한 타 회원학회와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26)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國際東洋醫學會는 1976년 서울에서 초대 회장 卞廷煥, 부회장 인도 대표 P.N 쿠르프, 사무총장 吳昇煥, 理事 李錦浚 등을 선출하고 학회본부를 서울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제2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1980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다. 국제동양의학회 주최로 개최된 제2차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는 국내 한의학자 600여명, 국외학자 100여명과 기타 1000여명이 운집해 대성황을 이뤘다. 제2회 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은 아래와 같다. ○ 9월26일 금요일 오전: 주제강연 「2천년대의 동서의학」(김정제), 특별강연 「에너지의 형태」(기도 피쉬, 스위스), 특별강연 「만성간염의 한방치료」(坂口弘, 일본). ○ 9월27일 토요일 오전: 종합발표 「2천년대 세계의학상의 추구」(강신무), 특별강연 「Body and mind in ayurveda and Yoga with reference to Prana or the link between the two」(S.N.Bhavasar, 체코), 특별강연 「동양의학이론의 현대과학적 검토」(桑木崇秀, 일본), 특별강연 「유기능 이론」(김완희). ● 일반발표 9월26일 금요일 오후 ○제1회의장 체질의학: 「체질의학의 현대적 의의」(문일수), 「체질의학과 임상요법」(함인찬), 「체질의학의 고찰」(라마찬드란, 인도), 「풍습병」(邱錦城, 대만), 「염증성 피부병의 동양적 변증과 치료」(中島一, 일본), 「만성간염의 한방요법」(水野修日, 일본), 「한국 사상의학의 원리와 치료효과」(노을선), 「체질과 병원에 관하여」(국명웅), 「동양의학의 사상의 원리」(신현수), 「동양의학적 견지와 비교하여 본 자율신경 기능」(임일규), 「2천년대의 동서의학」(서문교) ○제2회의장 방제 및 약물: 「오령산 및 가미오령산이 가토이뇨작용에 미치는 영향」(이상인), 「심장질환의 가미안신탕의 치료효과」(이경섭), 「녹용이 백서간장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직화학적 연구」(이학인), 「시호청간탕 전액이 카본 테트라클로라이드에 의한 백서의 간손상의 치료효과에 관하여」(조휘성), 「진피수피추출물의 약리작용」(伊藤, 일본), 「애엽의 용량이 혈청 중 효소활성에 미치는 영향」(김경식, 임종국), 「한방약 자운고의 특효성」(공태영), 「한방약즙에 의한 자궁근종과 근종양 자궁의 치료」(稻葉芳一, 일본), 「귀비탕 전액이 수면시간 및 진통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험적 연구」(이동진), 「4종의 녹용이 실험적 빈혈가토의 적혈구상에 미치는 영향」(김경빈), 「사물탕 투여가 가견의 적혈구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홍무창), 「인진오령산과 청호오령탕액이 카본 테트라클로라이드에 의한 백서 간손상 회복에 관한 연구」(변원구). ○제3회의장 침구 및 물리요법: 「사암침구의 활용법」(이근춘), 「전자점구기의 관한 연구」(原志免太郞, 일본), 「글로블린의 대한 쥐의 면역반응의 전자점구기를 사용한 시구의 결과」(松尾猛志, 일본), 「체코의 침술 실태와 현대의학과의 결합에 대한 전망」(J.Smirala, 체코), 「Acupuncture treatment of altzheimer’s disease」(케네스 킨펀창,미국), 「Spinal pathways for medicating a nalgesis effect induceded by acupuncture in the monkey」(하홍치엔, 대만), 「레이저침의 진통효과」(김병운, 최익선), 「중풍의 침구치료에 대한 임상적 증례보고」(차상현), 「Research report on mechanism of acupuncture analgesia」(배상국, 이종규), 「요통의 부항치료의 임상결과」(김한성), 「황색 광자극이 백서의 체중변화에 미치는 영향」(신민규), 「침술에 의한 색맹 치료」(송헌석, 윤성희). ○제4회의장 일반의학 및 기타: 「한의학적 태아 관리」(윤용빈), 「간기능계의 절에 관한 문헌적 연구」(최달영), 「담석증과 담낭염」(김운정), 「뇌출혈, 뇌일혈의 예방과 구급」(홍순학), 「반신불수에 대한 한방 고찰」(김수봉), 「인공유산 이후 피임수술의 후유증」(한장우), 「임신중 자궁출혈과 유산의 임상 259例」(진태준), 「폐결핵과 천식 치료법」(임석정), 「한방의 병증 소고」(김동필), 「암의 원인으로서의 칠정상」(김동주), 「양경혈과 음경혈에 관한 연구」(백병구), 「암발생 주기론 및 한방온열약요법의 원리」(고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