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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약단체 간 머리맞댄 보건의료발전 협의체…의협은 불참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약단체와 보건의료발전 협의체를 구성, 11일 제1차 회의를 실시했다. 보건의료발전 협의체는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다양한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이날 회의에는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병원협회장, 이상훈 치과의사협회장, 김대업 약사회장, 신경림 간호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대집 의사협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회의 전 협의체 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발전 협의체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등을 위한 협력사항 및 보건의료체계 개선방향 △국민 신뢰도와 의료 질 제고, 의약인 진료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정하는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며 세부 의제에 대해서는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매주 또는 격주로 개최할 실무회의에서 정할 방침이다.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국민 신뢰와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적인 보건의료미래 상(像)을 제시하는데 지혜를 모으길 기대한다”며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밑거름으로 국민들이 보다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협이 이 자리에 참석 안해 아쉽다. 앞으로 머리 맞대 논의하길 기대한다”며 “9·4 의정 합의에 따라 의정 합의체도 조속히 구성돼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병실없는 의원급 근무 노동자 절반,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불안"[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병실 없는 의원에 근무하는 보건의료노동자 5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무급휴가, 무급휴업, 연차 소진 등 강제휴가에 내몰리고 있다는 응답도 50%에 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월 초부터 9월 말까지 실시한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병·의원 노동자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면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병·의원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전태일 열사의 분신 50주기를 맞아 진행된 이번 설문은 병·의원 노동자의 실태를 파악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됐으며 총 1372명이 참여했다. 노조에 따르면 근로기준법은 여전히 병·의원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근로기준법의 기본인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거나 교부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30%나 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 63%가 임금명세서도 못 받는다고 응답했다. 휴게시간조차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응답도 50%에 달했다. 정해진 규칙 없이 사용자가 일반적으로 임금을 결정한다는 응답이 유효답변의 25.8%에 이르렀으며 근로계약서 미작성의 경우는 46.8%나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입원 병실이 없는 의원 응답자 가운데 야간근로는 22.9%, 토요일 진료는 57.6%, 명절과 국경일 등 공휴일 진료는 20.4%가 실시한다고 답했다"면서도 "이에 따른 시간외 또는 휴일근로수당은 순서대로 36.6%, 33.8%, 46.1%가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많게는 거의 절반이상이 공짜노동을 하는데도 시간외수당조차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다 자세한 실태조사 결과는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보건친구(https://bit.ly/3eEpuPs)' 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조합원을 확보해 열악한 처우에 있는 병·의원 노동자의 목소리를 여론화하는 '열린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
원인 다양한 ‘손발저림’…“한의치료로 증상 개선”손발이 저리거나 아파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보통 손발이 저리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말초신경병, 관절염, 척추질환, 뇌질환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전문가들은 원인도 다양하고 개개인별 증상도 다른 만큼 증상의 양상을 정확히 감별하여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손발저림 증상이 생기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말초신경병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팔다리의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이상감각·감각 저하·저림증 증상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통증이 발생되며, 일반적으로 관절 혹은 인대 등의 구조물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신경 문제 원인 추간판탈출증도 저림·통증 유발말초신경병은 1, 2, 3번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을 호소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면 심해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이 가장 대표적이다. 관절염도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로, 관절 부위의 통증, 부종 및 관절 변형이 주요 증상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손이 뻣뻣하면서 저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팔다리를 많이 쓰거나 습한 날씨에 통증 부위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저릿한 이상감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등과 같은 척추질환도 손발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주요 질환이다. 척추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말초신경까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목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특징적으로 손저림증과 함께 팔에서 손가락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며, 팔을 위로 올리거나 편안하게 누워있으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또 허리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허리 통증을 동반하면서 아래 다리 옆쪽이나 뒤쪽으로 선을 따라 저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혈액 순환장애로 인한 손발저림은 저림증 외에 시린 증상이 동반돼 나타나고, 날씨가 추울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피로가 지속될 때, 소화나 수면 상태가 좋지 않아도 저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신경 원인에는 침·봉독약침 치료가 ‘효과’한의학에서는 손발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원인 질환을 확인하고, 환자의 체질적 차이를 고려해 침·뜸·봉독약침·한약 등 다양한 한의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한다. 이와 관련 박연철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사진)는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서는 손발저림과 통증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더불어 한의학적 병증에 대한 접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저림증 △이상감각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은 한의학적으로 비증에 속한다. 비증이란 정기가 부족해 기혈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근골·신경·경락·피부의 순행이 원활하지 못해 감각이 이상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팔다리의 말초신경이나 척추신경에 문제가 있어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침 또는 봉독약침 치료가 신속하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기혈순환 및 정기부족으로 인해 저림과 통증 이외에도 시린감 등의 이상감각이 동반될 경우에는 체질과 한의학적 변증에 따른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기혈순환·정기부족에는 체질 및 변증에 따른 한약 치료 ‘활용’ 또한 박 교수는 “비증을 치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신체를 건강한 아이들처럼 정혈이 왕성하여 유연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라며 “기혈의 생성을 원활하게 하려면 제철에 나는 건강한 음식들을 개인의 체질에 따라 구분해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이어 “더불어 기혈이 안정화되고 왕성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후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히 자는 것이 좋으며, 근골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신체의 모든 관절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상적인 관리가 부족해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증상이 가벼울 때 전문가를 찾아 증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진단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의협, 보건의료협의체 불참 기자회견 개최 -
보건의료협의체 1차 회의 개최 -
제주특산 ‘돌외’서 강력 항바이러스 효능 소재 발견제주특산식물인 ‘돌외’에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진 소재가 발견돼 특허 출원됐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이하 JTP)에 따르면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김기옥 박사팀과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 마진열 박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제주생물자원 돌외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찾아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제주의 대표 천연자원으로 손꼽히는 돌외 추출물에서 코로나 예방과 치료제 개발을 비롯 다양한 항바이러스 산업화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 모델을 활용, 한의학연 한의기술응용센터에서 항바이러스 실험을 수행한 끝에 돌외 추출물을 저농도에서 처리했을 때 바이러스 감염이 강력하게 억제된다는 것을 면역형광분석·유세포분석·바이러스 단백질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제주테크노파크는 돌외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항바이러스 사이토카인인 INF-α,β가 비처리구와 비교해 40∼50배 이상 상승하며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제주테크노파크와 한의학연이 공동으로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앞으로 제주테크노파크와 한의학연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항바이러스 산업화 소재로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하는 초광역연계협력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경북-전북-충북 연계협력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앞으로 사업 참여가 구체화될 경우 국내·외에서 항바이러스 임상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연구팀은 제주 돌외에는 다양한 사포닌과 폴리싸카라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면역력 활성화에도 매우 뛰어난 천연소재로,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로 이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진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돌외를 농가에 보급, 고부가가치 제주특산 자원으로의 개발 등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옥 박사는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 예방효과 및 코로나 등 다양한 예방과 치료제로 진일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천연물을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 식의약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신센터' 설립·지원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4건 대표발의[한의신문=최성훈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은 지난 10일 백신 국산화 촉진을 위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포함한 일부개정법률안 4건을 대표 발의했다.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백신 품질확보 및 신속한 제품화 기술지원을 위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설립 근거와 센터 운영 및 재정지원 근거 신설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이다. 최근 기후변화, 국가간 교류 증가 등에 따라 치명적인 신종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대비할 수 있는 백신 개발 지원체계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예방백신이 없어서 조기차단에 실패할 경우 국민의 건강에 치명적 위협과 경제적 손실 등을 유발해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감염병 팬데믹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하여 감염병 예방에 필수적인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중국의 시노팜 등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제백신연구소와 이노비오, 제넥신과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나, 그동안 중소 바이오업체들의 경우 국내에 백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부족으로 임상검체 분석을 위해 큰 비용을 들여 외국 회사에 위탁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백신의 경우, 백신개발의 높은 기술장벽과 많은 투자 비용, 유행기가 지나면 상업성이 떨어지는 등 민간에 개발을 의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김원이 의원은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 기술지원 및 품질확보를 위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며 법 개정 이유를 밝혔다. 김원이 의원은 “백신센터가 구축이 되면, 백신 자급률이 높아져 면역력이 약한 영아, 노인 등 취약계층 등의 국민보건 안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백신개발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미편성 되어있는 센터 기본설비 구축, 임상시험 검체분석을 위한 전문인력 운영 등을 위해 예산이 편성이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주된 내용은 담배갑 경고그림과 경고문구를 가리는 행위, 또는 물품의 제공‧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담배갑에 표기하는 경고그림 크기를 확대하고, 담배 포장의 재질·형태·색상 등을 규격화하는 등의 무광고 담배갑 및 담배 개비 포장 제도로 강화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이미 WHO FCTC(담배규제기본협약)에서는 담배 포장에 광고‧판촉 요소를 제거하고 표기사항, 글씨체, 색상 등을 규격화한 무광고 포장(Plain Packaging) 도입을 협약 당사국에 권고하고 있으며 2020년 2월 기준으로 호주, 프랑스, 영국, 캐나다, 터키 등 총 13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담배갑 건강경고 제도는 2016년 12월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경고그림의 크기가 작고, 경고그림을 가리거나 회피하기 위한 물품을 담배소매점에서 제공 또는 판매하고 있어 제도 시행 이후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다. 김 의원은 “담배갑이 오히려 그 자체로 광고‧판촉 효과가 있어 담배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담배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경고그림 크기 확대하고 무광고 포장 등 제도를 강화해 담배로부터 국민건강 위해를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이 의원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의료기기위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단체에 대한 이해와 학식, 경험이 풍부한 전문위원을 위촉하고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 ‘의료기기법 일부개정법률안’도 각각 대표 발의했다. -
한의협 노태진 약무이사, DMZ평화생명지대 기획위원 '위촉'[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노태진 약무이사가 지난 10일 ‘DMZ평화생명지대’ 의료협력 기획위원으로 위촉됐다. 향후 노 이사는 ‘DMZ와 접경지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제안들’ 가운데 남북한의 전통의학에서 쓰는 약성초목을 재배해 한의학을 심화시키고 생물·바이오 신약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 노 이사는 “인제군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할 당시 넓은 세상을 공부하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좋은 기회로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과 유관한 부분들이 많고 특히 고려의학과의 교류와 약초재배 사업과 관련해서는 협회에도 구상안을 보고드렸고, 매우 긍정적”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그는 “DMZ평화생명지대 특구사업에서 약초 재배가 이뤄지면 생산자,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이사는 11월에 시작될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언급하며, 이번 시범사업에는 약재의 실거래가를 지급하는 제도가 포함돼 있어 이를 계기로 품질이 우수한 한약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고, DMZ평화생명지대 사업과도 긍정적 연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DMZ평화생명지대사업은 △지구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대비 △유기농, 에너지 자급을 핵심축으로 하는 생명평화경제로의 산업구조 대전환 모색 △민·관·군의 접경지역 협치 △한반도 생명평화공동체 구현 및 미래의 대안사회 실천적 구현태 등을 목표로 2032년까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휴전선을 끼고 있는 인제군이 언젠가는 남북이 서로가 삶의 뿌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특히 오늘 귀한 시간을 내 참석해주신 위원님들의 힘과 우리 군민들의 꿈 하나하나가 모여 평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은 “생명에 이롭고 평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인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한 발상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특히 남북의 생물들이 만나는 서화면은 식물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린다. 이를 잘 활용해 한반도 전체 식물들과 약초를 재배할 수 있는 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범진 한국DMZ평화생명동산 부이사장은 “이 사업이 정착하는데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올해는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라며 “여러 기획위원들의 의견들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마스터플랜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저출산 대응, 사회구조적 대응으로 전환 필요”[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저출산 대응을 위해 기존의 미시적인 출산·양육 지원 확대 정책보다는 국민의 정책수요인 고용, 주거, 사교육에 대한 사회구조적 대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 박선권 입법조사관은 최근 ‘국민의 정책수요 관점에서 본 저출산 대응의 한계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언했다. 먼저 박선권 입법조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OECD 국가들과의 비교에서나 최근 추이에서나 특이점에 도달한 상태다. 이미 지난 2018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0명 이하로 낮아졌고, 2020년에는 0.8명대로 진입해 OECD 평균의 1/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2006년부터 5개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에 따른 세부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해 왔지만, 초저출산 상태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적인 저출산 대응이 시작된 지난 2006년 이후에도 고용, 부동산, 사교육 관련 사회지표들은 줄곧 악화돼 오면서 실질적인 출산율 제고에는 실효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추세는 20대 청년층에서 보다 급격하게 나타났는데 2006년 이후 주택매매가격과 주택전세가격은 일관된 상승세를 보였고, 양극화 사회에서 청년들이 생애과정 내내 누적되는 격차를 경험하면서 ‘자기 유지’마저도 불확실해 결혼・출산 선택을 포기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 특히 그는 사교육에 주목했는데 20대 청년층은 세대간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불공정한 경쟁교육이 세대 간에도 전승될 ‘위험’(risk)과 ‘비용’(cost)으로 간주해 결혼과 출산을 포기했다는 게 박 입법조사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2007년 이후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는데 2019년에는 초, 중, 고 전체 학생의 75%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가계 소득에 따라 더욱 두드러져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가 월 53만9000원을 지출하고 있는 반면 월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는 월 10만4000원을 지출하고 있어 그 차이는 5.18배에 달했다. 이에 그는 “향후 한국의 저출산 대응은 미시적인 출산・양육 지원 확대에서 그간 회피되어 왔던 국민의 정책수요인 고용, 주거, 사교육 등에 대한 사회구조적 대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고용형태에 따른 소득 및 안정성에서의 차별 해소, 주택 가격의 가시적인 하향안정화, 불공정 경쟁을 통해 고용을 비롯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기제인 사교육 규제 등을 포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질병청 “화이자 백신, 다음달 승인 예상”[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다음 달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승인을 앞둔 백신은 코로나19 예방효과가 90% 가량 확인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제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백신 승인은 12월 중으로 예상하고, 화이자 이외 다른 회사의 백신도 임상시험이 발표되는대로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접종 시기에 대해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고, 앞서가는 나라에서의 부작용을 보면서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치밀하게 다시 수정·보완한 뒤 콜드체인과 여러 시스템을 완비하면 내년 2분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실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백신 개발 목적은 고위험군의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감염자들의 바이러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 두 가지다. 현재 고위험군에 대한 효과는 의미가 있지만, 그조차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치명률이 높은 65세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군으로, 백신 방어율과 대상집단별 백신 효능을 더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