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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기로에 선 첩약보험 시범사업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왔다. 첩약보험 시범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묻는 전회원 투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투표란 항상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투표 용지를 모두 개표해야만 그 결과가 판가름난다. 투표는 흔히 총알보다 강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선택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고, 민주주의 제도에 직접 참여하면서 내손으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로 모인 대의는 단 한 표 차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있어 그렇다. 한의사협회 역사상 첩약보험 시범사업 만큼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예도 드물다. 2012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치료용 첩약에 대한 보험급여 시범사업을 발표한 이후 한의계는 큰 소용돌이에 빠졌다. 한 달 뒤인 11월에는 임시 대의원총회가 열려 한약조제약사 및 한약사 등 비의료인과 함께하는 첩약 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결했고, 해를 넘긴 2013년 1월에는 보건복지부에 시범사업안 폐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후 2013년 7월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시범사업 협의에 참여할 것을 의결했으나, 며칠 뒤 전회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돼 시범사업 참여 반대를 찬성(투표참여 5037명 중 4396명/87.3%)한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아 한 달 뒤인 8월에는 시범사업에 절대 참여안하겠다는 의사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같은 해 9월 개최된 사원총회에서도 시범사업 참여를 반대한 찬성(투표참여 1만2401명 중 1만1704명/94.4%) 여론이 절대적으로 앞섰다. 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흐른 뒤인 2017년 11월에 65세 이상의 노인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에 대한 첩약 급여화 실시 여부를 물은 전회원 투표 결과, 급여화 찬성(투표참여 1만1948명 중 9347명/78.23%) 비율이 높게 나타나며 첩약보험 시범사업 논의가 수면 위로 재부상 했다. 이를 토대로 2018년 1월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었던 양승조 위원이 6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첩약보험 급여화와 관련된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복지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첩약건보 보장성 기반구축 연구와 한약 급여화 협의체를 가동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세부적인 첩약 급여화 방안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혁용 회장은 그동안 △15만원 이상의 관행수가 보전 △원내탕전 중심 △의약분업 불가라는 3가지 대원칙에 부합하고, 변화가능성이 없는 가장 빠른 시기에 회원투표를 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이에 따라 전 회원 투표가 발의돼 첩약보험 시범사업의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멈출 것인지, 계속 나갈 것인지, 온전히 회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2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한달 전에 강원도한의사회 명예회장님이신 임일규 회장님께서 고인이 되셨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3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무렵 강원도 춘천시 임일규한의원의 임일규 명예회장님을 뵙기 위해서 춘천시로 달려갔었다. 1950년대 후반부터 당시까지 한의사로서 살아온 삶의 경험을 듣고 감동했었던 기억이 난다. 한의사 선배님의 말씀은 과거 속에 숨겨 있던 지혜의 데이터베이스를 여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준다. 당시 임일규 회장님께서는 열정적으로 지난 역사를 이야기해주셨고, 저녁까지 사주시면서 자신이 소중하게 보관하고 계시던 자료들을 아낌없이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강원도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故임일규 회장은 강원도의 명문인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에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한다. 1961년 군사혁명이 일어난 후에는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교육받은 후 1963년 公醫로 강원도 화천으로 발령받아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이후 서울시 성동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였다. 당시 영세민이 많았던 시대에 무료진료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 시기부터 무료진료 봉사활동이 생활화되었다. 그의 무료진료 봉사활동은 끊임없이 이어지게 되었고, 이것은 그의 삶의 전부가 되었다. 1983년부터 고향인 강원도 춘천시로 돌아와서 한의원을 하면서도 봉사활동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1995년부터 대한한의사협회에서 해외의료봉사단을 결성하여 참여 한의사를 모집할 때 이 단체에 참여하여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사할린에도 갔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 이 해에 만났던 사할린 동포들을 2011년 16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던 일이 감동이었다고 회상하셨다. 그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닌 나라만 해도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터키,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 10개국이 넘는다. 이러한 의료봉사의 경험을 모아서 백과사전의 형식으로 『의료봉사학개론』이라는 한의학봉사활동의 교과서를 만들어내었다. 2008년 간행된 이 책은 봉사를 시작한 1958년부터 2008년 당시까지 50여년동안 쉼없이 이어진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의 경험을 정리하고 있다. 이 책은 인술, 봉사의 이해, 의료봉사의 의미와 역할, 의료봉사단, 학생 봉사활동, 섬김과 나눔의 사랑을 실천한 사람들 등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또 다른 저술로 2004년 간행한 『한의원 경영론』이 있다. 이 책은 한의원 입지 선정, 경영 및 마케팅 전략 수립, 환자 관리 등 한의원 원장이 습득해야할 경영 노하우를 한 곳으로 모은 경영 지침서이다. 이 책은 구태의연한 한의원 경영방식에서 탈피, 철저한 경영분석에 입각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최고 경영자로서의 역할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의학의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그동안 평생동안 모아놓으신 피같은 한의학 관련 자료들을 수차례에 걸쳐서 경희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하셨다. 모두 액수로 환산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는 자료들이었다. 기부 자료 안에는 학창시절 교과서, 학생회 자료, 한의사 단체 관련 자료, 각종 근현대 한의서적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다시 한번 임일규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그의 한의학 사랑하는 마음이 후배 한의사들에게 그대로 이어지게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
“범정부적 종합정책 제대로 수립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회로 삼아야”[편집자 주]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 추진단’이 지난 5월14일 출범했다. 추진단은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권영규 원장과 함께 보건복지부 이창준 한의약정책관이 공동 추진단장을 맡았으며 △의료이용 △건강돌봄 △혁신성장 △글로벌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운영된다. 특히 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될 미래 보건의료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제와 일반 소비자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수요자 관점의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권영규 추진단장으로부터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들어봤다. Q.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이란? 전 세계 한의약 시장 규모는 계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한의약 관련 의료시장 및 산업발전은 여전히 미흡해 국가의 적극적인 육성발전 계획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가적 차원에서 법적 근거를 갖고 한의약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종합계획이다.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은 2003년 제정된 한의약육성법에 근거한 한의약 육성의 기본방향 및 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장관이 타 중앙행정 기관의 장과 협의해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년마다 수립·시행되고 있다. 2006년 제1차 종합계획이 수립·시행된 이후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3차 종합계획이 올해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에 따라 2021년부터 시작되는 4차 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2029년까지 10년간 총 1576억원을 투입하는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이나, 70개소 의료기관 대상으로 3차 의·한 협진 사업도 효과성을 분석해 반영할 계획이다. Q.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그간 성과는? 1차 종합계획에서는 국립 한의과대학 설립, 한방물리요법(온냉경락요법) 건강보험 등재, 식약청 2개과(한약정책과, 한약평가팀) 신설,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및 전남한방산업진흥원 설립(현재 한국한의약진흥원으로 통합), 한방병의원 한약 규격품 사용 의무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2차 종합계획에서는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도입, 한방병원 인증제 실시, WHO 협력센터 지정, ISO/TC249 3차 총회 유치(대전), 한중동양의학협력조정위원회 유치(대구, 서울),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 등이 있다. 3차 종합계획을 통해서는 추나요법 건강보험 등재, 30개 질환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원외탕전실 인증평가제 실시, 신규제형 한약제제 건강보험 등재, 한약 비임상시험센터(GLP)·임상시험용 한약제제 생산시설(GMP) 등 한의약공공인프라 구축, WHO ICD-11 TM챕터 제정, 의·한 협진 시범사업 실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Q.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의 추진 방향은? 3차 종합계획의 추진 방향이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을 통한 한의약 신뢰도 제고와 보장성 강화를 통한 한의약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제고였다면, 4차 종합계획은 ‘신뢰받는 한의약, 세계로 도약하는 한의약’을 목표로 저출산·고령사회를 대비해 한의약이 의료소비자인 국민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K-방역’으로 위상을 높인 우리 보건의료체계에서 한의약의 역할 제고, 세계시장으로 진출 가능한 한의약산업 육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을 반영할 예정이다. Q.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만의 차별성은? 3차 종합계획까지 한의약의 교육, 연구, 산업 등 기반조성에 주안점을 뒀다면 4차 종합계획에서는 일반 시민이나 소비자들의 정책수요를 직접 반영할 수 있도록 한의약 전문가 위주의 의료이용분과 및 혁신성장분과 위원회와 별도로 건강돌봄분과 위원회를 구성해, 공급자 관점의 과제 보다는 수요자 관점의 과제를 도출하도록 운영을 시작했다. 건강돌봄분과는 복지 전문가인 오단이 교수가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소비자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3차 종합계획까지 국민들의 신뢰확보를 위한 한의계의 문제점 해결방안에 중점을 두고 과제를 도출했는데 4차 종합계획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될 10~20년 이후 미래 의료사회를 대비하는 과제도 함께 도출할 예정이다. Q.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 계획은? 4차 종합계획은 2021년 1월초 발표 및 시행을 목표로 올해 2020년 초부터 사전기획 업무를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진단 발대식이 1~2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분과위원회는 바로 활동을 시작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까지 최종 종합계획(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쳐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며 12월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Q.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 추진단의 역할 및 분과별 업무는? 범부처 성격의 종합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단은 4개 분과위원회의 전문가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정책연구본부에서 사무국 기능을 맡아 지원을 하며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학정책연구센터가 연구조정 기능을 맡는다. 분과위원회는 핵심과제별로 구성됐다. ‘의료이용 분과’는 의료의 접근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장성 강화, 의·한협진, 의료행위 표준화, 안전관리, 교육 등 국민의 한방의료 이용에 필요한 사항을,‘건강돌봄 분과’에서는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커뮤니티케어, 일차의료, 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등에 대한 사항을, ‘혁신성장 분과’에서는 한의약 산업의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R&D, 한약자원 생산·유통, 한의약 산업 등에 대한 사항을, ‘글로벌 분과’에서는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환자 유치, 해외진출, 글로벌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한다. Q. 추진단의 운영 계획은? 추진단은 민·관·연 공동운영방식으로 4개의 분과위원회에 각 분과별 5~7명의 코어멤버와 전문가 인력풀로 운영함으로써 각 분과별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각 분과별 도출된 과제를 8월 또는 9월경 전체 추진단 워크숍을 개최해 추진전략을 도출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올해는 4차 종합계획 수립에서 한의약산업과 한의약연구를 담당하는 주요기관이 함께 전문성을 살려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뜻깊은 해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19년 개정된 한의약육성법(시행 2019.6.12.)에 따라 종합계획 수립지원 업무를 주관하고,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약정책연구센터는 기초조사 연구결과 반영 및 비전 계획의 주요 아이템 논의과정에서 조정역할을 담당함으로써 한의계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Q. 성공적인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을 위해 요구되는 것이 있다면? 종합계획의 경우 예산 지원과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므로 전 부처의 보건의료 특히 한의약 관련 정책들을 종합계획에 반영하고,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해 정책시행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는 물론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행정안전부, 통일부 등의 정책적 협의를 거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국회 상임위원회의 협조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한·중·일 3국이 근대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통의학을 발전시켜왔으며 여전히 세계보건기구의 아시아전통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의약육성법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을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소중한 법적 근거다. 해방이후 정부의 정책지원이 전무했던 시절에는 국민들의 사랑으로 버텨왔다면, 이제는 한의계가 범정부적 종합정책을 제대로 수립해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정책 수립과정에서의 무관심은 결국 한의계의 불이익을 초래하거나,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보답하는 기회를 잃게 되므로 개인이나 단체가 할 수 없는 국가적인 정책수립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외국인 환자 진료한 병원자료 수집해 전문가와 검토[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외국인 환자 대상 진료용어 자료집 발간에 기여한 이수진 대한한의학회 표준이사(상지한의대 교수)에게 자료집 발간의 소감과 어려웠던 점,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들어봤다. 시간 많이 걸렸지만 결과물 나와 뿌듯 표준화는 표준을 세우는 사람들간의 약속 한의계에도 전폭적인 정부 지원 이뤄졌으면 Q. 자료집 발간 소감은? 한의계에서 표준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면서 다양한 표준화 활동이 진행돼 왔다. 대한한의학회도 최도영 회장님께서 취임하시면서 표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여해 왔다. 그러던 중 정부산하기관이 먼저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된 자료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자료집 준비를 제안하게 됐다. 대한한의학회에서 노력해 온 결과가 일부나마 이렇게 성과로 나타나게 된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 자료집 준비 과정에서 자문위원 및 연구진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자료집을 보면서 그 고생을 잊고 앞으로의 여러 활동에도 동참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Q. 실무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임상현장에서 활용되는 자료집으로 만들어내려면 현장에서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돼야 하는데, 이 뿐만 아니라 각 분과학회의 전문적 의견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여러 병원의 자료를 수집하고, 분과학회와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서면 및 대면 자문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시간이 다소 걸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자문위원들께서 자문요청을 하면 언제나 시간을 내서 자료를 검토하고, 중요하고 유용한 의견을 많이 제시해 주셔서 보람이 크다. Q. 한의학 표준화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과제는? 일단 한의학 내부에서의 표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한의계에서 표준화가 이슈가 된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지만 결과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많지 않다. 최근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는 등 결과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표준화가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은데다 표준화 작업의 기초가 되는 용어나 정보 분야의 표준화도 아직 더딘 상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중의학 분야에 대한 전방위적인 국내표준을 만들어 이를 국제표준으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의학 표준화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대한한의학회에서 표준화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분과학회 및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표준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표준위원회가 한의계의 표준화 이슈에 대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로써 한의학 표준화 분야의 로드맵을 그리는 등 한의계의 다양한 표준화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대한한의학회가 개발하고,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표준한의학용어집 2.0’을 정비해 한의계에서 임상이나 연구, 교육 등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용어집을 만들고 싶다. 대한한의학회가 단체표준 제정 기관이므로 필요하다면 단체표준을 제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국내의 표준화 역량이 쌓이게 되면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도 한의학이 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강조하고 싶은 말은? 표준은 프로세스, 제품, 서비스 등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표준화를 한다는 것은 그 표준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내부적인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화를 통해 일정 수준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고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건의료산업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의학의 필요성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한의계도 차근차근 표준화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 그 동안의 표준화, 국제화 경험을 바탕으로 저도 작게나마 역할을 하고자 한다. 다양한 전문가가 필요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표준화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 -
온라인 보수교육,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최선의 진료 가능케 할 것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최선의 진료는 한의사의 일입니다. 잔잔하던 바다가 풍랑이 일어 물이 요동치듯,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앞으로의 변화의 방향은 누구도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서도 최신지견으로 최선의 진료를 해 나가는 것이 우리 한의사의 일입니다. 진료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도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진료현장이 더욱 힘겨운 상황입니다. 환자와는 마스크너머로 설명을 들려주어야 하고, 이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써서 목소리에 더욱 힘을 주어야 합니다. 치료 시에도 직접접촉을 최대한 줄이도록 장갑을 착용하고 환자 한 사람 한사람 진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받고 나간 자리를 소독하고 새로운 환자를 맞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진료서 당장 적용 가능한 100여개 강좌 준비 감염병의 경우는 이런 접촉조차도 줄이고, 비대면 진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향후 비대면 진료를 위한 실제적인 모델이 이번 협회의 전화 진료를 통하여 시행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모여 배우고 익히는 교육의 현장은 훨씬 더 제약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학교교육이 중단되었고, 부분적으로 오프라인 교육이 시작이 되었지만, 온라인을 통한 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향후 이를 통한 교육현장의 변화도 급격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한의사들의 보수교육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 동안 한의사협회 학술팀에서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과 내실 있는 온라인교육을 위한 교육내용을 2년여에 걸쳐 준비하였습니다. 현재 준비되어 있는 교육내용들을 살펴보면, 일차 진료 영역에서 통합의로서의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기초의학분야의 생리, 병리에서 추나 진단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진단분야, 임상각과에서 실제진료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100여개가 넘는 강좌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보수교육평점 획득을 위한 교육이 아닌 내실 있는 온라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 트렌드 속 수준 높은 보수교육 방법 고민 학교졸업 이후 임상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의학의 트렌드를 따라 환자진료의 최신지견들을 함께 곁들여 진단과 치료에 연결이 될 수 있도록 강의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온라인교육의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여러 강좌들 중에 가장 관심 있고 필요한 강의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오늘 진료 중에 한약의 간 손상에 대한 문의가 있는 환자를 진료하였는데, 설명을 하는데 있어 보다 근거 있고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날 저녁이라도 해당 강좌를 들으면서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야말로 살아있고 내실 있는 교육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를 예견하고 온라인보수교육을 준비한 것은 아닙니다. 실습을 비롯한 꼭 필요한 대면교육을 제외한 분야는 온라인교육으로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 한의사들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보수교육의 방법을 고민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준비를 해 온 것입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 코로나19로 인하여 그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오늘입니다. 우리 회원 한 분 한 분이 온라인 보수교육을 활용하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임상에 사용함으로서 통합의사로서의 보다 내실 있는 환자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여대생 10명 중 3명 '난 스마트폰 중독'[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여대생 10명 중 3명이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생이 스마트폰 사용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SNS를 통한 폭넓은 인맥 형성이고,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건강 저하였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문화대 간호학과 김향동 교수팀은 2019년 4∼5월 여대생 31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여대생은 전체의 29.3%(92명)였다. 자신이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인식하는 여대생은 중독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대생에 비해 신체와 정신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여대생의 스마트폰 사용 동기는 SNS를 통한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가 61.1%로 가장 많았다. 하루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2~4시간 미만(35.2%), 6시간 이상(27.8%), 4~6시간 미만(26.5%), 2시간 미만(10.5%)의 순이었다. 여대생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의 주된 기능으로 SNS(카카오톡ㆍ트위터ㆍ페이스북ㆍ인스타그램 등)를 꼽았다. 월 스마트폰 사용요금이 월 8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0.6%에 달했다. 스마트폰 사용 시 여대생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SNS를 통한 폭넓은 인맥 형성(30.3%)이었고, 가장 불만족하는 부분은 건강 저하(48.4%)였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거의 70%에 근접했다. 김 교수팀은 “여대생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관계 유지의 주요 수단인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도록 면대면 만남과 사회봉사활동ㆍ동아리 활동 등 체험을 포함한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연구를 살펴봐도 여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정도가 남학생보다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 이에대해 김 교수팀은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스마트폰을 통한 지인과의 감정 공유를 중시하고, 스마트폰을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관계 유지ㆍ형성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여대생의 지각된 스마트폰 중독여부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과의 관련성)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편 한의약건강증진사업으로 ‘스마트폰 인터넷 중독, 한방으로 해독’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 충청남도 부여군보건소는 2017년 시범사업에서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척도가 24% 감소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했다. 2019년도 사업에서도 프로그램 시행 전·후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은 24에서 22로, 건강행태 척도는 66에서 65로, 스트레스척도는 22에서 20으로 개선됐으며 대상자 만족도는 91.2%로 매우 높았다. 이 프로그램에서 부여군건소는 스마트폰 중독 유발 요인을 크게 개인, 환경, 매체특성으로 구분하고 지정된 요일에 한의사 및 담당자 등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총명침, 청뇌침, 이침 시술과 함께 명상, 안마도인체조, 아로마요법, 한의약 건강관리교육, 1:1 상담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
대한한의학회,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연기'[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대한한의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8월9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20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 일정을 10월11일로 연기했다. 이번 호남권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침구의학회가 △환자 상담을 위한 안면마비의 병태와 진단(백용현 경희대 교수) △안면마비 중증도 평가를 위한 sEMG(김종욱 우석대 교수) △안면마비 침구치료(김경호 동국대 교수) △안면마비 약침치료(윤현민 동의대 교수) △안면마비 추나기법 LIVE(김재수 대구한의대 교수) △안면마비 매선기법 LIVE(구본혁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를 준비했다. 두 번째 세션을 맡은 대한한방내과학회는 △파킨슨병 한의진료(장인수 우석대 교수) △노인의 식욕부진과 변비(김진성 경희대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한의진료(정희재 경희대 교수) △고령자 배뇨장애 한의진료(이병철 경희대 교수)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한방비만학회는 마지막 세션을 통해 △감로수를 이용한 디톡스 다이어트의 임상실제(정원석 경희대 교수) △감로디톡스다이어트의 증례보고 및 FAQ(김동환 아름다운여성한의원장) △부문비만 치료를 위한 산삼비만약침의 임상적 응용(송재철 심포니한의원장) △체형교정을 통한 비만치료(김고운 경희대 교수) 등의 강의를 선보인다. 일정이 연기된 만큼 사전등록 여부는 7월 이후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본연의 학술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시는 한의학회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의학회는 정부와 유관기관의 권고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일정 연기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 분양[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연구, 진단기기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19 호흡기 양성 검체를 분양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과 수탁검사기관으로부터 검사 후 남은 약 1700건의 코로나19 호흡기 양성검체를 수거했으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속한 분양신청 및 심의 절차를 거쳐 분양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분양위원회에서 신청서류를 검토해 분양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신청서류는 인체자원이용계획서와 IRB 심의용 연구계획서 또는 식약처 허가신청 임상계획서 등이다. 분양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 의료기관, 임상검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으로, 검체 이용 목적에 적합한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코로나19는 증상을 특정하기가 어렵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최근 이미 추가 전파가 이뤄진 상태에서 확진이 되는 사례들이 발생해 주의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수도권 주민께서는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고, 일상에서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달라”고 밝혔다. -
“내 의료정보 활용해 질병 위험 예측하고, 편리하게 건강 관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정통부)는 의료·금융·공공 등 6개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과제(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정보주체를 중심으로 한 개인데이터 활용 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유통·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개인이 본인정보를 수집·저장·관리 및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 기반의 실증서비스를 추진해 개인의 정보 결정권을 강화하고, 희망하는 기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실증서비스 과제 공모에 200여개 이상의 기업 등으로 구성된 31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으며, 최종 의료·금융·공공·교통·생활·소상공인 등 6개 분야의 8개 과제를 선정했다. 평화이즈 컨소시엄(의료)은 서울·인천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등이 보유한 건강검진결과 및 처방전 등의 데이터를 개인이 통합·관리하고, 자가 건강관리(맞춤형 운동·영양관리, 복약지도 등)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하여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 질환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식단 개발 및 제공 서비스 등 다양한 자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농협 컨소시엄(금융)은 금융(저축·투자이력, 계좌이력) 및 비금융(소비이력) 데이터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저장소에서 통합·관리하고, 이를 원하는 기업에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금융 및 비금융 데이터를 제공·활용하고 그에 따른 보상(NH포인트)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은 개인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울특별시 컨소시엄(공공)은 서울시 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개인의 공공 교통 이용내역을 한눈에 확인하고, 안전한 공공교통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교통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개인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교통 이용내역을 서울시에 제공하여 보상(토큰)을 받고,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혼잡도 관리, 방역관리 등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운전습관·주유·정비 등 차량 데이터를 통합·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핀테크 컨소시엄) △상가 임대료, 권리금 등 소상공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대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 실증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유통·활용하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시대로 본격 진입했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시도되는 분야별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보상을 받고, 기업은 새로운 데이터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대전대한방병원 정인철 교수, 대전서부교육지원청 자문의 위촉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 한방신경정신과 정인철 교수가 대전서부교육지원청 Wee센터의 한방신경정신과 자문의로 위촉됐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정인철 교수 및 Wee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촉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은 정인철 교수가 이번 Wee센터 자문의로 선정됨에 따라 대전 서부 관내 초‧중학교(127교)의 심리적 위기 학생을 위해 상담을 진행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심리 상담 및 치료에 대한 자문 교육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인철 교수는 “이번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