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39)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1923년 大東成文社에서 『最新京城案內』라는 제목의 소책자를 간행한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수도인 京城(현재의 서울)을 방문객 혹은 거주인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간행된 것이다. 이것은 이 책을 출판한 大東成文社에서 공식으로 밝히고 있는 목적은 다음과 같은 글을 통해 확인된다. “本社는 朝鮮의 首府인 京城의 實況을 世에 紹介하기 爲하야 本書를 編纂發行하오니 京城의 事情及實況을 詳知코져하시거든 本書를 一覽하시옵소서.” 이 책자는 청강 김영훈 선생(1882∼1974)의 아들 김기수 대사(1923∼2015)가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한 자료에 포함돼 있다. 표지에는 ‘景福宮光化門’의 사진이 첫면을 장식하고 있고, 목차는 다음과 같다. ○寫眞(名所繪) ○京城地圖 ○京城歷史 ○地勢와 氣候 ○洞町區劃 ○戶口 ○交通 ○貿易 ○名所舊蹟 ○宮殿 ○官衙及公署 ○各種園軆 ○敎育 ○新聞及雜誌 ○宗敎 ○衛生及醫藥 ○社會事業 ○金融 ○會社 ○商業 ○工業 ○京城驛汽車發着時間表 ○朝鮮副業品共進會案內 ○旅館及料理店 ○娛樂關及花柳界 ○附錄. 본 자료 안에 한의학 혹은 의학과 관련 내용들이 다수 발견된다. ○‘官衙及公署’에서 朝鮮總督府醫院(蓮建洞), 順化院(玉仁洞), 濟生院養育部(新橋洞), 濟生院盲啞部(天然洞) ○‘各種園軆’에서 東西醫學硏究會(樂園洞二五五), 朝鮮醫學會(朝鮮總督府醫院內), 漢城醫師會(鍾路一丁目) ○‘新聞及雜誌’에서 中外醫藥申報(壽町四六, 編輯兼發行人 李應善), 東西醫學硏究會會報(樂園洞二五五, 發行人 金性璂) 등이 그것이다. ○‘衛生及醫藥’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便所의 整理, 浚川, 下水溝, 塵芥桶, 水道, 淸潔施行, 種痘施行, 豫防注射, 墓地, 火葬場, 浴物, 醫藥, 總督府醫院, 順化院, 世富蘭偲病院, 各種私立病院, 醫生, 藥種商 등의 순서로 정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醫生’에 대해서 “古來漢方醫學을 硏究함을 指함이니 內部病에는 尙히 洋醫에 不下한 者ㅣ 多하니라”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醫藥’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醫藥의 普及은 文明都市의 必要條件이라. 朝鮮에는 古來로 漢方醫藥을 主하더니 近代에 歐米의 醫藥을 輸入하야 今에는 京城의 診療機關으로 官設의 總督府醫院, 公設의 順化院外 國人施設의 世富蘭偲病院(濟生院)이 有하고 私設病院은 日鮮人共二十二個所와 其外診察所及醫院名稱이 有한 處가 約百七十處라. 醫師의 總數는 二百二十一人이오, 漢方의 主하는 醫生이 二百二十餘人이오, 齒科醫가 二十七人이오, 藥劑師가 五十九人이오, 産婆가 一百六十人이오, 製藥者가 十九人이오, 藥種商이 六百五人이라.” ○‘社會事業’에서는 “社會의 改良救濟를 目的하는 各種事業”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는 京畿佛敎慈濟會行旅病人收容所, 實費診療所, 세부란스病院施療部, 贊化病院施療部, 朝鮮總督府醫院, 行旅病人救護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축하와 협찬을 위해 자신의 한의원 명칭과 주소와 이름을 병기한 명함 모양의 박스모양의 기사들도 보인다. 여기에는 몇몇 한의사들의 이름들도 눈에 띤다. 京城府 仁寺洞四四 回春醫院 趙炳瑾, 京城府 義州通 一丁目一三八 駿明醫院 張容駿, 京城府 樂園洞 東西醫學硏究會 金性璂, 京城府 授恩洞一二五 贊化醫院 洪在皞, 京城府 授恩洞一七九 敦化藥房 韓昌律, 京城府 樂園洞 普春醫院 金永勳 등이다(이상 ‘醫院’은 한방의료기관을 호칭하는 것임). -
우리의 한의학 ⑨ 2000년이 쌓인 한의학 창고, 정리가 가능한가?인생 시계가 오후 5시를 지나 6시를 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살아온 흔적을 정리하고 있다. 오래된 물건, 편지, 책, 일지를 살펴보고 버리기 시작한다. 와! 학력고사 수험표, 군번줄. 어! 청춘과 한의학을 같이 사랑하고 고민한 동기와 후배들, 우주 진리와 한의학 정수(精髓)를 터득하기 위해 함께 수련한 도반들. 아!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썸 탈듯하다가 잠수 탄 그 여인. 과거의 발자취와 이름이 기록된 일지 버리기가 제일 힘들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집착이고 저장 강박이다. 요즘 정리에 대한 책들이 출간되어 정리의 철학, 힘, 방법, 효과 등을 이야기한다. 또 TV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를 보면 정작 삶터의 주인공이면서도 어찌 못하는 공간과 물건들을 전문가들이 시원하게 정리해준다. 정리를 잘하면 환경이 바뀌고 이에 따라 인생이 변화하고 행복이 찾아오고 성공도 부자도 된다고 한다. 한의학 교과서, 공책, 어렵게 구한 중의서, 관(觀) 통한 선생님과 원장님 강의록들을 들춰본다. 지금은 읽지도 못하는 한문책, 본초·방제를 보기 좋게 요약한 공책, 특강 온 선배님들의 비방을 언젠가는 쓸 것으로 알고 꼼꼼히 적어놓았다. 이 행위와 과정을 통해 개인적 한의학 체계를 형성하였을 것이다. 학생 시절엔 이 모든 지식들은 배우고 깨달아야 할 중요한 화두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지금 생각하면, 헛된 열정과 성실, 시간을 허비한 의미 없는 강의, 현실성과 실용성이 떨어진 내용들도 있다. 왜 사용도 않는 한약재를 기재해 불신을 자초할까? 공책에 있는 수많은 한의학 용어들, 특히 병명과 증상명. 이들 중에 이 시대 한의사들이 한번이라도 사용한 용어와 진료부에 살아있는 병명과 변증명은 몇 개일까? 이들은 지난 2000년 동안 한의학이 이룩한 위대한 체계와 업적들을 단어로 열거해 주고 있지만, 이런 질병을 가진 환자가 한의원에 오지 않는 현실을 탓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그려진 인체·질병 이론과 개념들. 고대 중국인 수준으로 설명하여, 더 이상 깊이 있는 내용도 없고, 현재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어느 누구도 모르니, 한의대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나 서로 힘들게 가르치고 배웠다. 하지만 이런 이론과 개념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였다는 논문을 아직 본 적이 없다. 변증 논치 체계와 질병별 변증 논치를 보면, 한의사 제도가 생긴 지난 70년 동안, 몇 십억 명 환자의 각종 병명에 어떤 변증이 얼마만큼 적용되었을지 궁금하다. 현재 의료현장에 없는 용어들, 어디에 응용하는지 모르는 이론과 개념, 진단 치법 결정에 적용 안 되는 변증 논치, 구별도 힘든 질병별 수십 종 변증들과 이에 연계된 한약처방들을 왜 가르치고 시험을 쳤던 것일까? 본초 공책을 살펴보면, 일부 한약재는 현재 모든 한의사가 500g이라도 투약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당구장 표시가 되어 있다. 어떤 한약재는 유통 및 사용하지도 않는데, 다른 의약단체들로부터 투약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왜 사용도 않는 한약재를 교과서에 기재하여 한약 전체를 불신하게 자초하는 것일까? 방제학 공책에는 기본방 가감방 까지 몇 백 개가 수록되어 있지만, 다른 한의서에는 수 만개가 될 것이다. 최근 30년 동안 한의계 내에서 임상 증례보고 1건이라도 있는 한약처방으로 제한한다면, 몇 개의 처방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까? 고전 한의서에 흔적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투약 사례도 없는 의약품을 본초·방제 교과서에 수록하는 이유가 단지 전통 개념과 원리를 가르치기 위함인가? 난해하고 복잡하면서 핵심도 없는 여러 진단법과 침법들을 도표로 만든 족보들. 2020년 11월 오늘, 임상 현장에서 한의사가 사용하는 진단법과 침법 또 사상체질 감별법, 이제마 선생님 이후에 국내에서 새로 발명되고 발견된 체질 감별법은 몇 개일까? 여기에 더하여 지금 이 시각에도 누군가가 새로운 최신 진단법과 침법을 창조하여 강의하고 있다. 왜 한의학 지식들은 버릴 수 없다고 믿는가? 불현듯 한의학은 정리가 가능한 학문인가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한의학이 신학, 철학, 한문학, 서지학 등의 인문학 계통이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상과 신념이 최고 우선시되고, 문헌 근거가 소중하면서, 그 뜻이 무슨 뜻인지가 중요하고, 오직 말씀과 문자로만 표현되는 학문 체계로 구성되었다면, 정리한다는 개념과는 관련이 없다. 그러나 한의학이 과학이고 의료기술이면 이야기를 달리할 수 있다. 과학과 의학은 항상 정리 과정을 통해 가성비 높은 최종 값을 구하는 학문 체계이다. 무수한 신·구 지식들이 몇 백 년을 서로 갑론을박하고 박해를 당하면서 정리되어, 적자생존같이 결국 증명된 최종 지식과 유용한 기술만 남는다. 기독교 사상에 근거하였거나 그리스·로마시대 과학과 의학 속의 성현 말씀과 사상들은 98% 정리되었다. 이 최종 값 또한 영원한 끝남이 아니며, 또 정리의 수순에 들어간다. 우리는 이러한 복잡계 속에서 개인 인연과 성향에 따라 스스로 취사선택하여 배우고 익히면 되는 것인가? 한의학이 질병치료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외세와 싸워서 지켜낸 전통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체계라면, 현재 우리들은 무엇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 것일까? 지난 2000년 한의학 역사에서 폐기한 병명, 이론과 개념, 진단법, 침법, 한약재, 한약처방이 하나라도 있을까? 왜 한의학 지식들은 버릴 수 없다고 믿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의 바람은 단순 간단하다. 모든 의약정보를 한 손에 들고 있는 시대에, 정리되지도 않은 이론과 기술을 배우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의학을 통해 철학가나 한문학자, 전통계승자, 전도사가 될 생각이 없다. 현대의학이 주류인 의료사회의 틈새시장에서, 근거 있고 정리된 한의약 기술로 환자 한명 한명에게 최대한의 질병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서비스하면서 의료인으로 사는 것이다. 한의학을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으로 정리 정리의 제일 원칙, 비움이다. 그러면 누가 비움을 실천할 것인가? 올해 들어 인류가 코로나 사태로 갈팡질팡하는 속에서, 감염내과학회 교수님들이 전문 지식과 권위, 방대한 자료에 대한 냉철한 이성 판단으로, 전체 의료집단에게 지침이 되고 국가 방역 정책의 방향타를 쥐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 한의학, 인문학이면 당연히 정리와 관련 없지만, 의학이면 의료 최전선에 계신 한방내과학회 교수님들이 정리에 대한 최고 전문성과 균형 감각이 있지 않을까 한다. 한의학을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으로 정리한다고, 의료 가치가 훼손되고 역량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욱 성장할 것이다. 정리된 한의학으로 학생, 한의사들이 행복하고 성공하였으면 한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
최대 골량과 관련된 생활습관 요인 분석[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황덕상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 ◇KMCRIC 제목 최대 골량과 관련된 생활습관 요인 분석: National Osteroporosis Foundation 분석(시스템적 분석과 실행 권고안) ◇서지사항 Weaver CM, Gordon CM, Janz KF, Kalkwarf HJ, Lappe JM, Lewis R, O'Karma M, Wallace TC, Zemel BS. The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s position statement on peak bone mass development and lifestyle factors: a systematic review and implementation recommendations. Osteoporos Int. 2016 Apr;27(4):1281-386. doi: 10.1007/s00198-015-3440-3. ◇연구설계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골(bone)과 관련된 RCT 논문을 검색한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목적 인생에서 최대 골량을 생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과학적 근거와 지침을 만들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골다공증, 골밀도 ◇시험군중재 개인별 영양, 식습관, 피임약, 육체적 활동 ◇대조군중재 없음. ◇평가지표 BMD, total body BMC(bone mineral content)가 대부분 논문의 end point였음. ◇주요결과 · 가장 근거가 있는 것(best evidence)은 뼈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늦은 소아 시기(late childhood)이나 사춘기 전 몇 년간 칼슘 섭취와 육체적 운동이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 좋은 근거(good evidence)에 해당하는 것은 비타민 D 섭취이다. · 좀 약하지만 생리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weaker but physiologically plausible evidence)에 해당하는 것이 영양 요법(macro nutrients, other micronutrients)이다. · 최대 골량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자인 다층적 공공 건강 전략(multilayered public health strategies)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 · 영양 섭취와 운동뿐만 아니라 골밀도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는 측면의 두 가지 접근법이 국가적 가이드라인의 기본적인 원칙이 된다. ·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요인의 근거수준은 다음과 같다. - 영양 성분 중 지방은 D, 단백질은 C, 칼슘 A, 비타민 D는 B, 그 외의 micronutrients는 D, 유제품 섭취 B, 식이섬유 C, 과일과 채소는 C, 콜라와 카페인 음료의 해로움 C - 유아기 시절의 영양과 관련하여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D, 분유 수유 D, 영양 강화된 분유 D - 사춘기 시절의 관련 요인들로는 경구피임약의 해로움 D, DMPA 주사의 해로움 B, 술의 해로움 D, 흡연의 해로움 C 등급이다. - 육체적인 활동과 운동이 골량 및 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A, 골의 구조적 결과(bone structural outcomes)에 미치는 영향은 B 등급이다. ◇저자결론 문헌 연구를 통해서 유소년 시기에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추천하였고, 현재 골밀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지식과 차이가 있는 점들을 언급하여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골밀도와 골강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생활습관을 통한 개선에는 가족, 학교, 건강 시스템 등 다요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KMCRIC 비평 이 연구는 미국골다공증재단(The 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에서 최대 골량을 높이는 생활습관 요인에 대한 권고안이다. 이 권고안을 위해 체계적 고찰을 하였고, 실행 권고안을 제시하고 있다. 근거 등급으로 A는 강력한 권고, B는 중등도 권고, C는 제한적인 권고, D는 부족한 권고 수준으로 정의했다. 서론에서는 최대 골량 peak bone mass가 골절과 관련성이 높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최대 골량이 되는 시간은 나중에 골다공증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대 골량은 DXA(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와 QCT(quantitative computed tomography)를 통해서 측정 가능하다. 최대 골량에 있어서 조절 가능하지 않은 인자들은 유전, 인종, 성숙(maturation)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최대 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조절 가능한 인자들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이다. 이에, 골밀도와 관련된 생활습관, 음식, 기타 영향 요인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통해서 기존에 알려져 있던 내용들에 대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골다공증 관련 연구 및 임상에서 환자에게 설명 시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 내용은 주요 결과를 보면 근거 등급까지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미래의 연구 agenda를 제안하고 있다. 치료를 할 수 있는 적당한 연령대는 언제인가? 성장기의 어느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가? 태아 발생에 영향이 있는가? 각 성장 시기에 따른 음식과 운동 방법이 있는가? 사춘기 후기부터 성인 시기까지 어떤 치료가 적절한가? 수면이나 스트레스처럼 다른 생활 인자에 대한 영향은 무엇인가?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는 무엇인가? 더 좋은 biomarkers가 있는가? 사춘기 때 술, 담배에 노출되는 것의 영향은 어떠한가? 성숙기의 더 좋은 biomarker를 만들 수 있는가? 골 대사와 미네랄 대사의 연관성과 그 기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골량과 다른 조직의 성장과 연관되어 있느냐?’와 같은 연구 주제를 보여주어 추후 골다공증 연구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규칙적인 육체적 활동을 하면 골밀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권고사항으로 보면 하루에 60분 이상의 운동으로, 일주일에 3회 이상 골 강화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골 강화 운동은 dynamic, 중등도 강도의 중력 부하 운동, short in load duration, odd or nonrepetitive in load direction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이 논문에서 제시된 권고안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정 내, 국가 건강 시스템에서 최대 골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정책이 다방면적으로 진행되어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 cat=SR&access=S201604019 -
“모든 역량 아낌없이 쏟아 부었기에 아쉬움 없어”[편집자 주] 오는 22일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응세 원장이 임기를 마친다. 그가 얼마나 쉼 없이 달려 왔는지는 그간의 성과가 대신 말해 주고 있다. 그만큼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기에 아쉬움도 없다는 이 원장. 그는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진흥원이 제자리를 잡아 뿌리를 내렸지만 아직까지는 굳건하다고 볼 수 없기에 자칫 외풍에 휘말려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응세 원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본다. 1. 소회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3년의 임기가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공공기관은 매년 반드시 해야하는 스케쥴이 정해져 있어 수레바퀴 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일에 쫒기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임기가 끝나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임기를 시작할 때부터 하고자 하는 일의 중심을 잘 잡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임기를 시작하며 세웠던 가장 큰 목표는 한의약육성법을 개정해 의와 약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기관으로 거듭나 본연의 의무를 다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한의약육성법 제정 당시 대한한의사협회에서 관련 TFT 팀장을 맡아 누구보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일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8년 11월23일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임기가 2017년 11월23일 시작됐으니 딱 1년만의 일이었다. 한의약육성법 내 단 한줄에 불과했던 설립 근거와 시행령에 규정돼 있던 업무가 한의약육성법에 확대 명시됨으로써 한층 격상된 법률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두 번째로 서울, 경산, 장흥 등에 분산돼 있는 기관의 특성 상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조직의 내실화를 통해 주요현안에 대한 전주기적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지향했으며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세 번째는 기획돼 있었던 3대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었다. 한약산업을 육성함에 있어 안전성, 유효성, 표준화, 과학화에 대한 이슈가 늘 제기돼 왔기 때문에 이를 담보해줄 필요가 있어 국가 차원에서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 위한 공공인프라 구축 사업이 추진됐다. 예산만 정해져 있었던 상황에서 설계부터 인허가까지 차질 없이 잘 마무리 했다. 한의약 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적인 인프라는 이제 갖춰진 셈이다. 우리나라도 GMP, GLP 등의 시설이 2000년대에 들어와서야 갖춰지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인프라가 단순히 우리만의 자산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ODA사업 처럼 우리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할 개발도상국의 시행착오를 줄여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네 번째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WHO 제네바 본부로부터 전통보완통합의학협력센터로 지정받고자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2년 간 WHO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경력이 기본 요건이기 때문에 원장에 취임하자마자 협력사업을 시작해 올해 그 요건을 충족시켜 마지막 형식적 절차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조만간 우리나라 첫 WHO 제네바 본부 지정 전통보완통합의학협력센터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공적 영역에서 명실상부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 것으로 한의약 세계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 코로나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한의약 세계화 사업, 어떻게 되고 있나? 최악의 상황에서도 그저 방관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이를 기사회생의 기회로 만들 것인지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작금의 코로나 상황 역시 한국 한의학의 가치를 국제무대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보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정보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정보의 시대에 핵심은 IT기술이고 한국이 가장 발달돼 있다. 한의학이 이를 잘 접목한다면 그동안 대면 위주의 세계화 사업을 넘어 비대면으로 ‘한의약의 구글’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원장 취임 후 ‘한의학의 구글이 되자’고 강조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의학 정보만 모아놓은 세부화된 포털이 없으니 세계화 사업 추진 방향을 한의학 전문 온라인 포털이 되는 것에 두고 그동안 시스템을 갖춰왔다. 세계화 홈페이지도 만들고 3D 경혈도도 만들어 전 세계에서 교육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차에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진흥원은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세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게 될 것이고 앞으로 그 역할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본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그동안 한의약 관련 사업들이 그래왔듯이 산발적 자기 주도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경우 모래알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공공성을 갖춘 기관을 중심으로 연대해 움직인다면 온라인상에서 충분히 세계 전통의학을 주도하는 포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함께 나누고 알려주며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적 영역을 많이 개척해야 한다. 시류에 맞춰 움직여야 길을 놓치지 않고 같이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다. 그동안 한의계가 놓진 부분이 이러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면 한의학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3. 성과에 점수를 준사면? 정부기관이 매년 받는 경영평가 결과로 대신하겠다. 안정적 경영으로 3년간 복지부 경영평가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B등급 중에서도 최하 점수를 받았다면 올해에는 B등급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A등급에 0.9점 부족한 B등급이었다. 경영평가에 여러분야가 있는데 리더쉽 분야는 원장에게 주는 점수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야에서는 전체 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어떠한 일을 하던지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라 생각하고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자세로 임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내가 현재 이 자리에서 일을 하기까지 혼자의 노력만으로 된 것이 아니다. 한의계에서 나의 역량을 키워줬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한의계에서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돌려주고 내가 있음으로 해서 한단계 올라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편으로 드는 걱정은 진흥원이 제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렸지만 아직까지는 굳건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외풍에 휘말려 공공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하지 못하고 공공성이 훼손되면 어쩌나 하는 점이다. 4.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의약 산업 현장을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하지 못한 점이다. 산업을 육성하려면 여러 현장을 직접 지원하고 육성할 수 있는 기술적, 재정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약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R&D를 통한 기술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재정적 지원 부분이 매우 취약하다. 다행히 한의약육성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니 앞으로 펀드를 조성해 지원한다든지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5. 한의약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전통의학 산업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만 답보상태다. 산업적 기반이 많이 약하기 때문이다. 의료도 산업이 됐다. 한의약도 산업의 카테고리 안에 놓고 관련 인프라를 개발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동반성장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 만한 전통의학 관련 제도와 우수 인력을 갖추고 있는 나라가 없다. 이러한 것을 가지고도 산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이 오히려 뭔가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방증해 준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부분이 해소된다면 한국도 세계적 추세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다. 단, 구호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각론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갖고 한의약산업계에서 거버넌스를 구축해 시스템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한의학의 가치는 큰데 저평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한의사의 한의학이 아니라 국민의 한의학으로 발돋움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일들을 해나간다면 정말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6.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좋은 분들을 만나 행복했고 여러분 때문에 지치지 않고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한의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진흥원의 200여명 직원 중에는 한의사, 한약사, 생화학자, 유전학자, 농부 등 수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있다. 한의약 산업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있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의 아군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항상 든든하게 생각해 주기 바란다. 기관의 철학에 맞춰 일을 하다보면 주변에서 볼 때 생각보다 미진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 준다면 언젠가 한의약 산업 발전에 큰 몫을 해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있을 것이라 믿는다. 7. 차기 원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처음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직원들에게 “이 기관의 가장 중요한 비전은 한의약산업을 육성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세계적으로 한의약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모든 선과 악은 이것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어느 기관이든 철학이 항상 지켜져야 한다. 이것을 벗어나는 순간 잘못된 길에 들어서게 된다는 것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 공공기관으로서 한의약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비전에 맞춰 공공성을 확보하고 기관의 미션을 잘 완수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공공기관은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인력 한명을 늘리는 것 조차도 쉬운일이 아니다. 계획을 갖고 일을 하나하나 준비해 만들어 가야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정책과 전략은 지속성을 갖고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8. 앞으로 계획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고자 한다. 임기를 마친 후에는 쉼 없이 달려왔기에 일단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싶다. 좋은 술을 먹고 싶다면 잔을 완벽하게 비워둬야 하지 않겠나. 9. 남기고 싶은 말 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사랑해 주지 않는다. 내가 하고 있는 학문을 내가 사랑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챙기지 않는다면 어느 누구도 내 학문을 챙겨주지 않는다. 내가 한의사로서 평생 살아왔고 내가 하고 있는 일 또한 이 일이기 때문에 이 일이 잘 돼야 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내 평생의 일이 하잘 것 없는 것 처럼 취급받고 희화화되는 상황을 보면 너무나 창피하고 내가 지금까지 왜 이렇게 해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의계를 보면 세대 간 깊은 오해가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큰 방향성에 있어서는 생각이 다르지 않다. 다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서 각자의 고민이 있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집단에게는 미래가 없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내부 갈등 봉합하고 한의계 뜻을 담은 의미있는 정책”[편집자주]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의 참여기관 공모를 거쳐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본란에서는 첩약 시범사업이 진행되기까지 정부와의 협의 등 실무를 직접 담당한 박종훈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부터 이번 시범사업이 갖는 의미, 그동안 어려웠던 점,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은 한의약의 주된 치료법인 ‘첩약’의 제도권 진입으로, 추나요법과는 또 다른 의의를 가지고 있는데. “첩약 급여화는 추나요법 급여화보다 한의계내부의 찬반 갈등이 훨씬 심했던 정책이다. 관련된 회원투표만 수차례 있었던 것만 봐도 이러한 사실은 명확히 알 수 있다.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고 한의계의 뜻을 담은 정책이라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 Q. 외부의 반대, 내부에서의 의견 충돌 등 어려움이 많았다. 최일선에서 실무를 담당해 오면서 시범사업 실시에 대한 감회도 남다를 듯하다. “내부의 갈등, 외부의 압력, 정부와의 협의 모두 힘든 과제들이었지만, 무엇보다 한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원동력이었다.” Q. 시범사업을 준비하면서 어느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는지. “첩약 급여화는 기존의 약제 급여와는 차원이 다른 어려운 변수들이 많았다. 급여화 설계시 기존 모델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고, 제제와 다른 첩약의 특성을 잘 반영한 급여화 모델을 가장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또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세팅해 회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Q. 이번 시범사업이 한의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지난해 추나요법 급여화를 계기로, 5년간의 한의계 실수진자수 감소가 반등하는 효과가 있었다. 첩약은 한의치료 중 국민 선호도가 가장 높은 동시에 가장 부담이 큰 치료였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첩약 진료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그동안 고질적이었던 한의 요양급여의 근골격계 질환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가 구조상 약재비를 실구입가로 산정하기 때문에 약재비를 아끼려는 유인이 없어지고, 10일에 한 번씩 산정되는 심층변증방제기술료로 인해 보다 면밀한 첩약진료를 유인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시범사업의 주요 목적인 첩약의 급여 유용성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Q. 3년간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업 진입이 결정된다. 시범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협회 및 정부가 해야할 역할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 모형의 적절성 등 사업 효과 및 타당성을 연구하게 된다. 협회는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어 양질의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전문 기관들이 첩약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해 객관적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야 할 것이다.” Q. 일부 회원 사이에서 시범사업에 대한 오해로 인해 우려를 계속 제기하고 있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우리나라 건강보험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시범사업이다 보니 회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오해가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 시범사업이 잘 정착되어 그러한 오해들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며, 충분한 회원 소통을 통해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Q.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일선 한의사 회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그동안 우리 한의사 회원들이 해왔던 우수한 첩약 진료 덕분에 이런 시범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노력들이 시범사업 안에서도 지속돼 나간다면 성공적으로 본사업에 진입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편 시범사업 초기에는 회원들이 청구시스템에 적응하는데 많은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에서는 그러한 회원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관련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회원들은 협회의 안내에 귀를 기울인다면 청구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
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⑦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加減潤燥湯의 처방 의미] : 明나라의 龔廷賢이 저술한 萬病回春에서 제시된 처방이며, 건조한 것을 축축하게(潤燥) 해준다는 뜻의 이름으로, 愈風潤燥湯(醫鑑)으로 부르기도 한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기타 문헌에서 해당 처방을 中風의 半身不遂에 사용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편 여러 문헌에서 등장하는 潤燥湯은 구성약물과 적응질병이 中風이 아닌 것으로 되어 있어, 본 처방과의 관련성은 없다. [加減潤燥湯의 구성] 도표의 내용을 정리하면, 1)半身不遂의 다양한 증후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처방(四物湯, 二陳湯)을 비롯하여, 처방의미에 맞게 活血祛瘀, 淸熱燥濕 등의 구성약물이 추가된 複方이다. 2)관련 기타 문헌에서도 처방기록은 모두 동일하다. 다만 기타 의견으로, 中醫處方大辭典에서 手不隨에는 黃芩과 薄桂, 足不隨에는 黃柏 牛膝의 용량을 증가시킨 경우가 유일하다. 위의 구성 한약재의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11 熱性1 寒性3 凉性2 平性6으로, 대부분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12 辛味10 苦味9 酸味3 등으로 되어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13(膽3) 脾10(胃6) 心12 腎7(膀胱4) 肺4(大腸3) 등으로 주로 肝脾心經에 집중되어 있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血藥5 理血藥(活血祛瘀藥)4 化痰藥3(溫化2,淸化1) 淸熱藥3 解表藥3 平肝藥1 安神藥1 溫裏藥1 利水藥1 理氣藥1로 구성되어 있다. 본 처방을 본초학적 내용에 근간하여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주지하다시피 風病은 閉證의 熱閉에서 시작하여 寒閉를 거쳐 脫證으로 진행된다. 본 처방은 寒閉의 기본증상인 ‘面淸 身凉 苔白 脈遲’의 상태로서 溫開法과 祛寒行氣藥을 사용해야 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反佐의 역할로 사용된 寒性과 凉性약물의 경우 소량사용되는 竹瀝을 제외하고는 모두 熱을 가하는 修治를 시행하여 溫性을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甘味와 辛味 苦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 ‘甘味는 滋補和中緩急, 辛味는 發散行氣, 苦味는 淸熱降火燥濕’에 부합하는 것으로, 虛弱을 補하고 發汗을 통한 解熱의 목적으로 설명된다. 3)歸經에서, 肝脾心經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歸經論의 대전제인 ‘肝主風 疏肝, 脾主四末 脾惡濕, 心主血 心藏神’의 내용에 부합한다. 즉 半身不遂는 뇌신경계통질환으로(肝主風) 四肢의 운동장애(脾主四末)와 血行장애(心主血)를 나타내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4)효능에서, 補血藥 理血藥(活血祛瘀藥) 化痰藥(溫化 및 淸化) 淸熱藥 解表藥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 전통적으로 ‘왼쪽을 쓰지 못하는 것은 癱이라 하고…血虛하면 痰火가 왼쪽으로 流注하여 左癱이 되고…治法은 左癱에는 마땅히 補血하고 겸하여 痰을 흩어야 하니…’의 左側半身不遂(左癱)의 치료원칙과 약한 發汗을 통한 解熱의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리하자면 본 처방은 전통한방의 左側半身不遂의 원인에 따른 治法인 補血(四物湯-當歸 川芎 白芍藥 熟地黃) 化痰(二陳湯-半夏 陳皮 白茯苓 甘草)에 맞추고, 瘀血에 대한 대처(桃仁 紅花 등)를 주된 목표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寒痰의 보강(南星) 및 경련성 熱痰대처(竹瀝), 瘀血의 보강 및 下肢마비 대처(牛膝)를 통해 목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기타 증상의 호전을 위한 방안으로, 약한 發汗을 통한 解表(羌活 防風 薄桂 生薑), 소화력 보강(白朮 陳皮), 平肝(天麻), 淸熱 및 溫性에 대한 反佐(生地黃 黃芩 黃柏), 安神(酸棗仁) 등의 조치를 시행한 標本兼施의 처방인 것이다. 다양한 修治法을 분석하면, ①술을 사용한 修治法: 寒性의 감약과 活血通絡의 목적으로 정리되며, ②생강즙을 사용한 修治法: 寒性의 감약, 독소감약을 목적으로 한 경우(南星 半夏)와 行氣解表의 목적(熟地黃)으로 정리되고, ③鹽水洗(陳皮)와 炒炙(酸棗仁 甘草): 鹽水는 淸熱의 의미 부여이며, 酸棗仁炒의 경우 종자류 한약재의 용해도 증가와 소화장애 보완을 위한 것이고, 甘草의 炙는 溫性의 추가로 정리된다. 2.기타 약물가감(中醫處方大辭典)에 대한 내용 분석 1)手不隨에는 倍 黃芩, 薄桂: 黃芩의 淸上焦효능과 薄桂의 通血脈 효능에 근거한 것이나, 黃芩은 溫性에 대한 反佐의 목적이라는 점에 근거하면 용량 증대가 그리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薄桂 역시 通血脈의 목적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薄桂보다는 桂枝를 추가하는 것이 휠씬 효율적일 것이다. 2)足不隨에는 倍 黃柏 牛膝: 黃柏의 淸下焦 효능과 牛膝의 引血下行에 근거한 것이나, 黃柏 역시 溫性에 대한 反佐라는 점에서 용량 증대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牛膝의 경우에는 酒洗하여 活血祛瘀를 보강하였다는 점에서 足不隨에 牛膝 용량의 증대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3.加減潤燥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半身不遂에 응용되는 加減潤燥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虛症의 모습, 구체적으로는 血虛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에 補血과 기존의 祛痰 活血祛瘀를 동시 목표로 하는 처방으로, 半身不遂 후유증의 中期에 응용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리된다. 2)아울러 구성약물에서 사용된 修治法의 주된 목표는 溫性 및 活血通絡의 강화에 맞춰져 있다. 각각의 修治法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으나, 대상약물을 일괄적으로 修治보료물(술과 생강 등)에 담근 후 炙하는 방법도 원래 修治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본 처방중 유독성인 半夏와 南星의 修治는 필수적이다. #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고견과 우선취급을 원하는 한방약물처방을 제안해주시길 바랍니다. jys9875@hanmail.net, 전화 (063)290-1561 -
‘보건의료발전협의체’에 거는 기대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들이 감염병 예방 및 치료에 필수적인 바이러스 보균자 여부를 판별하는 검체 채취에 대해 정부의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개최됐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의원이 한의사의 검체 채취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한의사의 감염병(의심)환자 검체 채취는 면허범위 밖 치료행위에 해당될 우려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던 보건복지부가 최근 입장을 바꾼 새로운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고영인 의원의 질의에 대한 최종 서면답변을 통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한의사가 감염병 환자를 진단할 수 있고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될 수도 있다. 현재 지자체에서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한의사들이 역학조사관 업무 등을 통해 코로나 대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의료자원이 효율적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업무를 면허범위 밖 치료행위로 간주했던 1차 답변 이후 한의계에서 보건복지부의 이 같은 행태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스스로 부정하고 위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강력히 항의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진일보한 입장을 나타내 보인 셈이다. 그럼에도 한의계는 보건복지부가 자신들의 핵심적 업무를 방기한 채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판단 범위로 떠넘기려 하고 있는 자세는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먼저 나서 전국의 공중보건한의사 또는 일선 한의사들을 활용하여 검체 채취와 역학조사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만 일선 지방자치단체로 파급될 수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나 몰라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난 11일 의사협회의 불참과 상관없이 한의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병원협회, 간호협회, 약사회 등의 의약단체와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 보건의료 체계의 개선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나섰다. 첫 협의체 회의를 주재한 강도태 차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면서 국민 신뢰와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적인 보건의료 미래상(像)을 제시하는데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강 차관의 말대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선 그 무엇보다 가장 첫 번째 과제로 보건의료 전직역이 능동적으로 협업하여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 방법을 도출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
경희한의대 김선광 교수 연구팀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편집자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선광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하는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이하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돼 화제다. 특히 올해는 약 7만 건의 연구개발 과제 중 정부의 각 부·처·장이 추천한 780건을 후보로 두고, 그 중 최종 100건이 선정됐다. 우수성과 100선은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순수기초·인프라, 융합 등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김 교수 연구팀은 생명·해양 분야에서 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한약제제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김 교수로부터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소감,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기로 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96학번으로 입학해 2003년에 한의사 면허를, 2008년에 한의학 박사학위(생리학)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국립생리학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Physiological Sciences, Japan)에서 연구원 및 조교수로 4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2년에 모교 생리학교실 조교수로 임용돼 현재는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Q.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소감은? 한의학 분야에서 열심히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더불어 큰 보람을 느꼈다. 또한 연구자로서의 명예를 얻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단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연구를 성실히 수행했을 뿐인데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큰 명예까지 얻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사실 처음부터 큰 기대를 한 건 아니었다.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우리 연구과제를 우수성과에 추천한다고 했다. 우수성과 100선이라고는 하지만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다가 쟁쟁한 연구자들이 워낙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땐 ‘운이 좋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는 한의학적 의의를 가지면서 동시에 최신 과학기술 동향을 반영한 다학제·산학 협력 연구를 통해 R&D의 정량적 성과 목표를 달성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 Q.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통증의 치료 한약제제 개발’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한의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등에서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는 암 환자들을 봐왔다. 대학원생 시절부터 ‘침의 진통 기전’을 주제로, 일본 유학 시절에는 ‘만성 통증의 대뇌피질 시냅스 가소성 및 신경-글리아 상호작용 기전’을 주제로 연구를 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바탕이 돼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통증’ 주제도 익숙하게 다가왔다. 이 주제가 2013년 보건복지부 한의씨앗과제에 선정돼 침, 봉독, 열성 한약들을 동물모델에 투여, 진통효능을 테스트할 수 있었고, 중추신경계 및 글리아·사이토카인 기전을 일부 규명할 수 있었다. 이 당시 발굴한 육계는 오랫동안 전 세계에서 약용 및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었기에 가장 매력적인 후보 한약제제였으며, ‘항암제 통증 억제 육계 기반 한약제제 개발’을 주제로 2016년 보건복지부 한약제제개발사업에 지원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를 통해 △경희대 한의대 남동우 교수 △경희대 약대 장대식 교수 △(주)메디포럼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간 산학협력 연구팀을 꾸릴 수 있었고, 항암제 통증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한약제제 MF018을 개발하게 됐다. Q. 기존 진통제들과 MF018의 차이점은? 육계 기반 한약제제 MF018이 기존 진통제들과 비교해 진통효과의 지속시간이 길었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했다. 항암제 통증에 1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진통제(가바펜틴, 둘록세틴 등 항전간제 또는 항우울제)는 졸음부터 자살충동까지 자체 부작용을 갖고 있다. 몰핀의 경우도 이러한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해 진통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통의 용량으로는 효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고용량 투여가 추천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항암제 통증에 대한 효과적이면서 안정적인 치료옵션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현재 다양한 추출법 및 육계 유래성분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보다 고효능의 진통제 및 항암제 통증 이외의 다른 만성 통증에도 활용 가능한 한약제제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연구에 정진해 한의치료의 비교우위 분야를 확대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산업적으로도 과제에 함께 참여한 제약회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외진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암 환자 통증 및 악액질 완화 한·양방 융합치료기술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우수성과 100선’에 한의학 분야에서는 제 성과가 유일하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우리나라에 나보다 훌륭한 한의대 교수님들, 연구자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한의학 분야에서 더 많은 우수성과가 나올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한의암치료의 근거 마련에 중요한 토대[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윤성우 대한암한의학회장에게 대한암한의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학술지로 선정된 소감과 등재를 위한 노력, 앞으로의 학회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대한암한의학회의 운영 방향과 활동은? 대한암한의학회는 1994년도에 창립해 올해로 26년을 맞이하고 있는 전통 있는 중견학회다. 근거중심의 한의 암치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굳건히 하고, 회원들 간 상호교류로 한의학 암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목표를 위해 매해 두 차례 대한암한의학회지를 발간하고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암과 관련된 한의임상진료지침의 개발, 한의통합 종양학 교재 편찬, 항암한방신약 연구 등의 성과를 거뒀다. Q. 대한암한의학회지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 학술지’로 선정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등재후보 학술지를 만들기 위해 대한암한의학회 전임 회장단들께서 많은 노력을 했다. 질 좋은 논문들을 지속적으로 투고해 주신 노력을 잘 알기 때문에 학회장으로서 매우 기쁘고, 이를 계기로 더욱 내실 있는 학회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Q. 학술지 등재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우선 양질의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투고를 장려했다. 학회 발전기금을 이용해 우수 임상논문에 대한 소정의 장려금을 포상하기도 했으며 각 지역의 교수님들이 증례보고, 문헌고찰, 임상연구, 실험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논문을 싣도록 했다. 무엇보다 편집이사로 계신 대구한의과대학 정현정 교수님의 노력이 컸다. Q. 등재후보 학술지가 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등재후보 학술지가 되면 대한암한의학회지의 학술적 성과나 임상 증례가 국내 학술지 정보로 공식적 데이터베이스화가 된다. 이를 통해 연구자 사이에서 연구 성과가 활발하게 공유돼 연구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학술지의 질적 향상으로 국내 연구 기반이 강화되며, 국내 학술지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등재후보학술지 자격 유지의 요건은? 이번 신규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등재후보학술지가 됐지만, 평가결과를 참고해 좀 더 보완할 사항을 살펴서 평가 점수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질적으로 우수하고 다양한 논문들이 지속적으로 게재가 되는 것이고, 그 외에는 온라인 투고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서 논문심사와 투고의 공정성을 좀 더 높이는 것이 목표다. Q. 등재후보학술지 선정이 대한암한의학회의 발전방향과 부합하는 측면은? 국내에서 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의학회지는 대한암한의학회지가 유일하다. 현재 한의 암치료는 매우 중요한 시대적 요구사항이기도 하며, 실제로 많은 한의의료기관에서 암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암한의학회지에 실린 논문은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많은 한의 암치료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이를 토대로 국민과 정부, 타의료인이 한의 암치료에 대해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소중한 한의 암치료에 대한 근거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며, 등재후보학술지의 선정은 이런 한의 암치료의 근거 마련에 있어서 큰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 Q. 앞으로의 학회 활동 방향은?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학회와 연계해 한의 암치료에 대한 근거와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학회 기반의 다양한 연구와 학술대회를 더욱 질적으로 향상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당당한방병원, '여성 건강 움직임 치료 프로그램‘ 책자 출간비수술 체형교정·턱관절치료 중점진료 양한방 협진 병원인 당당한방병원은 '당당 여성 건강 움직임 치료 프로그램' 책자를 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당당한방병원 한의사 9인과 인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오재섭 교수팀 4인으로 구성된 공저자들은 본 책의 핵심 키워드를 ‘여성 삶의 질 향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한의원, 한방병원 진료현장에서 쌓아온 한방치료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의 신체 특성과 생체 주기를 한방 원리에 맞게 디자인 하고 물리치료사들과 함께 병원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체계화된 여성 건강관리 프로그램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여성골반의 문제로 인한 요실금, 골반통증, 골반불안정 등의 질환을 임상현장에서 평가, 중재, 관리하는 단계별 매뉴얼 형식으로 정리하여 실무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종길 김해 당당한방병원장은 “여성 골반과 관련한 한의학적 접근과 움직임 치료를 할 수 있는 치료 매뉴얼의 개발은 근거기준 치료가 확립돼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체계적이고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 프로그램으로 여성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오재섭 인제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본 치료 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한방 물리치료의 학문적 근거를 계속 확립해 나가고자 당당한방병원 의료진과 공동 연구해 SCI-e 급 국내외 논문 발표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인제대와 당당한방병원 간의 지속적인 공동 연구와 교육은 물론 효과적인 한방병원 물리치료법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한국임상움직임치료학회’를 결성하고 오는 18일 비대면 온라인 창립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