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생명·의료 분야 특화 국립과학관 건립기획 ‘본격화’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이하 과기정통부)는 꾸준히 증가하는 과학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간 과학문화 생활 SOC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립 강원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기획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00억원 내외 규모로, 기존 대규모의 종합과학관과 차별화해 생명·의료 분야에 특화된 중형 규모(전시면적 2322㎡ 이상, 미국 과학관협회 ASTC 분류 기준) 과학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 예정지는 미군이 반환한 원주 캠프롱 부지로, 특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학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와 원주시는 국립 강원 생명·의료 전문과학관을 현재 진행 중인 캠프롱 부지 문화체육공원 조성 사업의 핵심시설로 계획하고 있다. 4개월 여간의 공모를 거쳐 지난 7월31일 강원도 원주시가 최종 선정된 이후 과기정통부는 건립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전문과학관추진팀’을 신설하는 한편 9월부터는 과기정통부·강원도·원주시간 실무 T/F를 구성해 5차례 모여 건립방향, 추진계획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했다. 또한 11월에는 강원도 전문과학관의 구체적 사업규모 및 내용, 총사업비 확정 등을 위한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착수한 바 있으며, 이달 초부터는 생명·의료 분야 중점 전시분야 설정 및 핵심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에도 돌입했다. 특히 지난 17일 과기정통부는 강원도 생명·의료 전문과학관 건립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바이오, 과학문화, 전시, 지역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주요 건립기본 방향인 △첨단과학교육과 지역문화·소통 중심의 3세대형 과학관 △생명·의료 분야 특화 전문과학관 △확장성을 고려한 과학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전시·체험 중심의 전통적 과학관과 차별화해 학교 밖 첨단 과학교육이나 지역·주민·교사 등과 쌍방향 소통하는 미래형 과학관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특히 최근 펜데믹 사태를 교훈삼아 온라인 콘텐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눴다. 또한 생명·의료 분야 특화 전문과학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생명과학 관련 기본전시와 첨단 바이오 기술 체험공간을 균형있게 구성해야 한다는 방향성과 더불어 향후 과학관의 확장성을 고려한 유휴부지 확보와 지역의 기관·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후원하는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자문위원인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이번 강원 생명·의료 과학관은 기존 전시나 체험 위주의 전통적 과학관과 차별화된 과학교육과 시민사회 소통 중심의 미래형 과학관으로 건립되길 희망한다”며 “향후에도 온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과학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중소형 규모의 생활 속 과학관을 지속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강원도는 그간 과학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지역으로 원주시민을 비롯한 강원도민의 열망 속에서 과기정통부·강원도·원주시가 합심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팬데믹 사태에서 일반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 보유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생명·의료 분야 전문과학관이 미래세대 과학교육 활성화 및 시민사회와 과학계간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의학으로 건강하고 현명하게 겨울나기!”매서운 추위로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 활동량도 적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건강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다. 특히 ‘건선’은 겨울철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비교적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각질, 홍반, 가려움증 등 피부에 국한돼 병변이 나타나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이외에도 관절염, 장질환 등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관련 김규석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는 “건선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계절 변화에 따른 피부의 적응 능력이 떨어지고, 피부 내 수분·영양분 공급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낮고 야외 활동이 적어 햇빛 노출 시간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특히 유념해야 한다”며 “여러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나 염증성장질환, 우울증, 신경증성 장애 등도 동반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의 건선 치료는 피부 증상을 개선시키는 표치(標治)와 피부와 연관된 오장육부의 대사 기능 정상화를 통해 근본 원인을 개선하는 본치(本治)로 구분,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약·침·뜸·연고제 등을 활용한다. 김 교수는 “건선은 만성적 경과를 보이며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인 만큼 유발인자를 적극적으로 관리해 증상의 악화 및 재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수면, 적절한 보습과 일광 노출, 더 나아가 금연·금주를 적극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겨울철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신체의 특정 부위가 차갑고 시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냉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냉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율신경 실조증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를 손꼽을 수 있으며,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열의 공급은 물론 산소 및 영양의 공급, 노폐물의 배설 또한 원활하지 않아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 박승혁 교수(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는 “한의학에서는 기혈이 허하거나 비장·신장의 기능 저하, 또는 어혈, 담음 등의 비정상적인 체액 등을 주된 원인으로 본다”며 “급체하거나 차멀미를 할 때 손발이 싸늘해지는 것과 같이, 소화기의 기능이 떨어지면 기혈의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냉증환자를 성별로 구분해볼 때,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많으며,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이나 출산 후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 등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도한 신체적 활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해 자율신경이 항상 일정하게 정상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약은 물론 침, 뜸, 부항 등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동시에 어혈 제거, 소화기능을 회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덟 가지 한의학적 치료 방법의 하나인 보법에 사용되는 ‘보약’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음양기혈(陰陽氣血)이나 장부(臟腑)의 허약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로, 부족한 원기의 회복과 정상적인 혈의 순환을 도와주며, 한 쪽으로 치우친 음양(陰陽)을 바로잡음으로써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찾아 건강을 증진시킨다. 장은경 교수(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는 “일반적으로 보약을 건강보조식품의 일환으로 생각해 정확한 진단 없이 복용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보약의 효과를 높이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인의 생리적인 경향과 성별·연령별 특성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에는 음액(진액, 혈액, 호르몬 등)과 신장(腎臟)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한약이 권장되며, 신체의 보온을 유의하고 음액을 보충해주는 육미지황탕, 팔물탕, 대보음환 등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장 교수는 “약물에 의한 보양(保養)은 차선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 휴식과 충분한 수면이 가장 기본적인 보약”이라며 “위생적인 환경과 순리적인 생활, 평온한 마음가짐이 평생의 보약이 되고 건강의 근본임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인이 말하는 코로나19 치료에서 한의학의 역할전세계 8개국 11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전통의학을 활용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이를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통합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지난 15일 개최한 ‘K-MEDICINE 2020 International Online Conference'에서 최혁용 회장은 "기존 질서가 무너지고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도 통합의료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 함께해 주신 강연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축적된 지혜로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고 전통의학을 활용해 보건의료 분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우리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명적 관점이 통합의료의 길을 요구하고 있고 잘 찾아내는데 한의학의 길이 있는게 아닐까"라며 "얼마 전 여론조사 하면서 국민 의견을 물어봤는데 진지하게 논의할 과제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통의학은 격리된 경증 환자의 건강 관리와 면역 증진을 통한 조기 회복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도 경증 환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한의사들이 비대면 전화 상담 등을 통해 한의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코로나19에 전통의학을 접목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한의협 송미덕, 최문석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홍콩과 일본, 대만, 그리스,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 8개국에서 11명의 전통의학 전문가가 참여해 COVID-19에 대응하고 있는 각국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전통의학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코로나 치료에서 확인된 일차의료로서의 한의학 국내 코로나19 지침 위원과 진료센터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던 장인수 우석대 교수는 '코로나19 권고안과 가이드, 자문단'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의진료전화센터에서의 지침을 소개했다. 그는 "보통 가이드라인은 정형화돼 있다 보니 전염성 질환에서는 쓰지 않기 때문에 권고안이라고 부르고 있다"며 "한국은 중등도 이상의 확진환자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해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보니 경증과 회복기 위주의 권고안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약 처방과 관련해서는 "기존 인플루엔자 처방들이 많지만 중국에서 나온 처방인 청폐배독탕을 사용했다"며 "확진자가 폭증해서 입원할 여력이 없어진다면, 1차 진료를 활용한 환자 케어 시스템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차의료 전문가인 한의사들이 밀착해 면밀히 환자를 돌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의사협회의 전화 진료단 구성과 운영'에 대해 소개한 이은경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은 "한의계 전화진료단이 수행한 진료 내용을 인구사회학적 관점으로 논문을 발행했다"며 "대학교수와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계속 의료진에 자문을 했고 종료 뒤에는 차트 작성, 만족도 설문까지 진료 프로세스에 대한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소개했다. 또 "격리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매뉴얼도 작성했으며 응급실로 전원해야 하는 환자들을 사전에 체크했던 것도 센터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됐다고 느낀 배경에 대해 "홍보물을 보고 외국 환자는 물론 환자들이 직접 연락을 줬고 정치인들의 방문도 이어졌다"며 "한국은 한방과 양방이 구분돼 있다 보니 여러 이슈들이 있는데 한의약이 코로나라는 신종 감염병에 적극 활용돼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질환에 대한 분석과 투약결과'에 대해 발표한 이범준 경희대 교수는 "중국 국가위생보건부에서 제시한 통치방인 청폐배독탕이 코로나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려져 투여지침을 마련했고 투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시행했다"며 "지난 3~4월 대구센터 848명중 경증이면서 세 번 이상 청폐배독탕을 투여받고 회복이 잘 이뤄진 사람이 49명, 이 중 6개월 후 어떤 후유증이 남았나 팔로우 한 결과 27명의 대상으로 관찰연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환자들의 평균나이는 48.7세, 기저질환은 고혈압 등이었고 총 복용기간은 15.8일로 나타났다. 후유증으로는 심계, 불면,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 불면인 경우 마황을 뺀 청폐배독탕 2번째 처방 시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폐배독탕에는 다른 처방도 같이 투여됐으며 회복기에는 경옥고가 가장 많이 처방됐고, 이어 자음보폐, 익기보폐, 공진단 등도 함께 투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콧물, 가슴 답답함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소실돼 처방이 효과적이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교수는 "경증 코로나 환자들은 진통소염제 정도만 복용하고 사실상 치료를 손 놓고 있던 경우가 많았는데 만약 치료를 한다면 안전하고 복용이 쉬운 치료제로서 한의약이 후보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혈액검사 등 객관적인 결과 없는 게 아쉽지만 그럼에도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후들을 관찰한 결과, 데이터가 모아지면 임상 단계에서 실용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의대 권찬영 교수는 '코로나 시대 멘탈헬스와 심신의학'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WHO에서 보고했듯 전세계적으로 만연한 코로나의 정신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환자들에게 영상을 통해 친화적인 매뉴얼을 제공, 메시지를 받고 환자들이 자신에게 가장 최적화된 호흡법을 찾도록 지도했다"며 "호흡에서 느끼는 신체 감각, 동적인 활동 등을 통해 신체 감각에 집중해 정신건강의 포텐셜을 늘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원격진료가 이미 많이 영향을 받아왔다"며 "실제로 지난 2013년 미국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경우 비대면에서 치료 효과가 더 높았는데 환자들의 참여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고무적인 해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각국의 정신건강 연구와 전략, 센터에서 사용하는 효과있는 처방과 명상법, 심신의학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세계 전통의학의 역할은? 2부에서는 코로나19 치료에서 전통의학이 쓰인 다양한 해외 현황과 연구가 소개됐다. 홍콩 내 COVID-19 전통의학 치료 및 예방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Yibin Feng 홍콩대학교 리커샹 의과대학 내 중의학 분야 부교수는 "홍콩은 중의학과 현대의학이 공존하고 있으며, 중국은 초기부터 중의학을 적극 활용했다"며 정부가 제안한 세 가지 처방의 활용법을 안내했다. 그는 중의학 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개발되는 백신들이 효과가 당장은 있을 수 있어도 장기적 효과는 아직 모르는 법"이라며 "중의학은 환자별 임상 증상을 고려해 치료하고 결정적으로 신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어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임상연구에서는 옥병풍산, 육미지황탕 등 복합 처방을 쓰고 있으며 향후 혈액검사를 통해 취약층에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중의학 발전을 위해 다각적 연구와 지원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두 번째 발제로는 'COVID-19를 감기로 만드는 Kampo의학 전략'에 대해 Kashima Masayuki 일본 구마모토 적십자병원 의사가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 환자의 폐를 엑스레이와 CT로 악화된 것을 확인했는데, 캄포 처방 후 CRP 수치가 개선됐다"며 "캄포 처방을 멈추면 폐렴이 다시 악화되는 증상을 현대 진단기기를 통해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이어 "캄포 치료는 코로나가 감기로 끝나도록 하고 코로나 후증상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보다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기 위해 일본 한의사협회에서 관찰 연구 뿐 아니라 대조군 연구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스리포트: 전통의약을 활용한 COVID-19'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Sung Yen Huang 대만 창화기독병원 중의학과장은 "중의학적 치료가 코로나 여러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단 걸 확인했다"며 "폐가 더 악화되지 않는 소견도 나왔고 중의학 치료를 병행할 경우 병원에 입원한 기간을 줄일 뿐더러 폐섬유증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치료 팀이 있는 창화 크리스찬 병원은 중의학 활용에 적극 열려 있어 병행 치료를 할 수 있었다"며 "대만 전국에는 이렇게 중의학을 병행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한 총 21건의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에게 중의학이 예방과 치료에 얼마나 도움되는지 지난 6월에 기자회견도 개최했다"며 "지난 4월에는 타이완 칭관 이화라는 처방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의 COVID-19 경증환자 관리 및 분석' 발제를 맡은 Miltiades Karavis FILOKTITIS 재활센터 박사는 침을 통한 코로나 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임상 증상에 따른 다양한 이침 혈자리, 침 치료의 항염증 작용을 설명하는 논문을 소개하며 "침 치료 대조군과 비교할 때 확실히 세포에서 차이가 나는 임상 결과가 발견됐고, 의사들과 소통해 침 치료를 설득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의 COVID-19: 공공보건의료 관점에서의 현황과 중의약 치료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발제를 한 Christian Thede Societas Medicinae Sinensis 의사는 중국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토대로 한 독일의 실용적 치료 사례와 관련해 "초기 단계에서는 은교산과 같은 약물로 진행했고 청폐배독탕도 활용했다"며 "공식적 가이드라인이 있지는 않아 권유사항 정도로 불리지만 독일 학회지에도 게재됐다"고 소개했다. 또 "임상 증상을 세 가지로 분류해 중의학적으로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며 기본 처방을 바탕으로 증상에 따라 가미하는 약물에 대해 조언했다. '본초학 및 전통의학이 COVID-19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 정치의 부재'를 주제로 발제를 맡은 Doris Verena Baustdter Viennese School of TCM 설립자는 오스트리아에서 TCM 컨넥트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중의학 치료에 대해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무료 온라인 상담 기능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30명 남짓의 중의사가 현재까지 100명 정도 환자를 치료했고 문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환자들 뿐 아니라 중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트리아에서 한의학 치료를 하는 대표적 기관 중 한 군데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3만 개 정도의 코로나 예방 한약을 환자들에게 나눠줬는데 특히 저소득 환자들에게 널리 제공해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한약을 복용한 사람들이 거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데다 상담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있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약 치료가 코로나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는 게 문제"라며 "중국에서는 이런 정보를 매우 일찌감치 공유한 덕에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런 디지털 소통 방법은 의사와 환자들 사이를 연계해 주는데도 요긴하고 더 나아가 과학적 정보를 공유한 의료진들끼리의 소통 창구도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미국 내 COVID 무료 전화상담센터 진행'에 대해 발제를 맡은 Seng hee Jin Acupuncture Nara Clinic 원장은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총 218콜을 받아 비대면으로 코로나 환자를 진료한 경험을 공유했다. 주로 50~60대의 90%가 동양인이었으며 평균 3~14일 동안 마황 유무에 따라 청폐배독탕, 청혈보명탕을 회복기에는 곽향정기산, 산수원을 사용했는데 환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와 한의학 관련해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17만5000뷰 이상이 조회된다”며 “전세계적으로 침, 한약 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언급했다. 또 “오늘날 특히 비만, 스트레스, 난임, 알레르기 증상 등 많은 질환에 있어 한약치료를 찾고 있으며 코로나 예방 및 치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
울산시한의사회 희망2021 나눔캐페인 성금 전달[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울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주왕석)가 지난 15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희망2021 나눔캠페인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울산광역시한의사회가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울산남구종합사회복지관’에 지정 기탁돼 복지관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왕석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 뵙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오늘 전달되는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하며,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더 자주 뵙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나현 한의대생, 원광대 학습공모전서 ‘최우수상 수상’원광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재학생 의사소통 역량 강화를 위한 ‘2020학년도 2학기 학습공모전’을 진행하고, 최우수상 등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라떼는 말이야(비대면 수업 나만의 학습노하우 대방출)’를 주제로 열린 2학기 공모전은 한 학기 동안의 우수한 학습경험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학습방법 및 학습전략 보급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7일 심사를 거친 결과 조나현 학생(한의학과 본과 3년·사진)의 ‘노트북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가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그 밖에도 우수상 1명과 장려상 2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노트북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는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시간표 만들기 △50% 달성을 목표로 하루 계획 세우기 △한글프로그램을 활용해 완벽한 강의노트 작성하기 △대학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원드라이브’ 활용하기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학습사례를 제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조나현 학생은 “비대면 수업에서 인터넷 강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자신만의 스마트 공부법을 공유해 코로나19로 비슷한 고충을 겪는 학우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었다”며 “스마트 학습법은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고 깊게 집중하게 되므로 주기적인 눈 운동도 꼭 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한편 원광대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빠르게 변화하는 학습 환경에 맞게 학생들의 우수한 학습 경험을 공모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
가천대, 학부생 SCI(E)급 논문발표 ‘봇물’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학부생들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7건이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SCI(E)급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됐다. 학부생들의 연구성과는 교수들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생들에 대한 포상 및 장학금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됐다. 가천대는 올해 정보공시기준 교원 1인당 SCI(E)급 논문은 15위, 교원 1인당 교내연구비 19위로, 전국 사립대학 193개중 10위대로 그동안 괄목할 성과를 냈으며 이는 학부생들의 연구참여 확대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SCI(E)급 논문을 발표한 학생은 △한의학과 4학년 이지원 △컴퓨터공학과 3학년 강민△전기공학과 4학년 신재환 △ 방사선학과 3학년 김배근, 장민영, 4학년 박재영△ 전자공학과 4학년 김세무학생 등 모두 7명이다. 특히 이지원 학생(지도교수 김송이)은 제1저자로 지난 11월6일 SCI(E)급 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IF: 2.849)에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국외에 발표된 운동선수의 스포츠 손상에 대한 침 치료 증례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고찰했으며, 이를 통해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침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해 향후 스포츠한의학 연구에 대한 기초를 제공했다. 한편 이길여 총장은 최근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학생들을 ‘자랑스러운 가천인’으로 선정, 직접 인증서와 메달을 수여하고 앞으로의 연구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 총장은 “우수교수의 초빙과 연구지원제도가 늘고 장학금, 포상, 연구사업과의 연계 등 연구의 기반이 되는 학교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양적·질적 논문발표가 늘어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수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려 세계적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상지대 '더불어 봄', LH 사회적가치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상지대 발달장애인통합지원센터인 '더불어 봄'이 2020 LH 사회적가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7일 상지대에 따르면 지난 3월 완공된 '더불어 봄'은 발달장애 학부모와 통합지원센터가 만든 협동조합인 '드림하이'에서 공동 운영한다. 상지대부속한방병원은 여기에 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한의과대학 동문인 허영진 아이누리한의원장은 지체 2급 장애를 딛고 일어선 경험과 임상 사례를 학부모 특강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센터에는 한방병원 치료 서비스 외에도 태권도학 전공 학생들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아동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언어치료학과도 보완 대체 의사소통 부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사회적 가치 어워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회적 가치 추진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7개의 기업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김부일 드림하이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등교를 못 하고 집에서만 활동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돌봄교실은 배움의 기회와 부모님들에게는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상지대와 함께 더욱 많은 발달장애 아이들이 케어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신’ 분말 사용 제한한다[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분말 형태 세신을 함유한 9개 업체 11개 품목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및 처방하고 있는 환자와 의료인 등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 환·산제 등 분말 형태의 세신 함유 제제에 대해 처방·조제 중단을 권고하고 이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대체 치료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발표는 식·의약품에 대한 안전성평가 연구사업 중 세신에 대한 동물과 세포를 이용한 독성시험 및 위해성평가 결과, 세신을 분말 형태로 사용할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발견됨에 따른 예방적 조치이며, 잠정조치 이후 분말 형태의 세신을 함유한 제품에 대해 품목별 인체 안전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분말 형태의 세신을 함유한 제품과 관련된 이상사례는 4건(두드러기, 근육통 등)이 보고됐고,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신을 뜨거운 물로 추출해 사용한 동물실험에서는 간독성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대상 제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속히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한-중, 전통의학 교류 및 연구협력 강화 ‘합의’[한의신문=김태호 기자] 한·중 전통의학 공동연구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16차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가 지난 16일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한·중 양국 간 공동연구를 통해 전통의학 성장을 도모하고, 공공보건 영역에서 전통의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는 보건복지부와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간 차관급 협의체로 양국의 전통의학 영역에서 심도 깊은 교류를 진행하고, 관련 연구기관 간 실무적인 협력을 추진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보편적 의료보장을 위한 국가보건의료체계의 전통의학 역할 강화를 위해 국제기구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하며, 공동 지원을 통해 전통의학 파트의 국제질병분류체계를 완성해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전통의학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 동 위원회는 지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총 15회 성사됐고, 올해가 16번째 만남이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중국 중의과학원의 기관장들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협회 한의학정책연구원장, 주중대사관 보건복지식약참사관 등이 참석했으며, 보건복지부 이재란 한의약정책관과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우쩐더우 국제합작사 사장이 각각 대표를 맡아 화상회의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한·중 양국은 세계 전통의학 시장의 확대와 성장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대응현황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전통의약 활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중국중의과학원은 “‘중의약 현대화 연구’ 프로젝트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고,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도 중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한중 양국은 △연구기관 간 신종 감염병 공동연구 및 정보교류 △공공보건 영역에서 전통의학 활성화 △양국 전통의학 관련 기관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협력 방향을 담은 합의의사록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합의의사록을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목적을 갖고, 전통의학이 공공보건영역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양국 관련 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2021년 ‘제17차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상기 합의내용에 대한 진행사항을 평가하는 동시에 다음 단계의 교류협력에 대한 사안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이재란 한의약정책관은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가 2016년 제15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양국 전통의학 연구와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쩐더우 국제합작사 사장은 "한국과 중국 간의 전통의학 교류가 양국의 공공보건영역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인구고령화를 막는 등 전통의학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사무장병원 의료인 자신신고시 처벌 감경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사무장 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자진신고한 경우 징수금을 감면하는 제도인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17일 밝혔다. 현행법에서는 의료기관 개설자격이 없는 자가 의료인 면허를 대여해 개설하는 일명 ‘사무장병원’은 과도한 영리추구로 인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사무장병원을 근절하기 위한 관련 전담인원이 2015년 4명에서 2020년 81명까지 20배 넘게 늘어났고, 사무장병원으로 적발해 수사 의뢰한 기관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건보공단이 사무장병원으로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더라도 ‘형’이 확정되는 경우는 미미하다. 실제 2015년부터 2019년도까지 5년간 건보공단이 수사의뢰를 한 기관은 768개소였고, 이 중 최종 재판까지 진행해 형을 받은 기관은 고작 177개소인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보공단이 사무장병원으로 적발했다가 대법원에서 패소하는 등의 사유로 환급한 금액도 254억원에 달하고 있었다. 사실상 건보공단이 전담인원을 확충하고도 효과를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예산낭비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개정안에서는 사무장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자진신고시 징수금 부과처분을 감경 또는 면제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사무장 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언제든 자진 신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무장병원 개설자에게 알려 개설 의지를 꺾어 버린다는 것이다. 또한 자진신고시 징수금 부과처분 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사무장 병원에 종사하는 의료인이 관련 증거자료를 얼마나 충실하게 제출했는지에 따라 감경 혜택 범위를 정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종성 의원은 “의료인의 면허 대여는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단속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리니언시 제도를 도입해 담합 사건의 약 70%를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사무장병원도 이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