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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 시범사업, 초반 불편해도 한의약 발전 과정의 하나”<편집자주> 지난달 20일 전국 단위로는 최초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시범사업의 실시까지 참여한 오진희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으로부터 그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Q.요즘 근황은? 연말인데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코로나19로 보건복지부 모든 공무원들이 바쁘겠지만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한의약육성발전계획 등 한해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또 내년을 기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작한 전국 최초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역시 원활히 추진되도록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 Q.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주무부처로서도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시작이 반이라고 한다.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지만 뭐든 처음은 늘 그렇지 않나. 시작에 의미를 두고 있다. 물론 좌초될 뻔했던 여러 고비를 넘고 우여곡절 끝에 실시된 사업인 만큼 순조롭게 마무리까지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다. Q. 지난해 추나요법 급여화에 이어 올해 첩약 시범사업 진행 등 한의약 보장성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 첩약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한의약 분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한의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요구는 지속적으로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수립 당시 ‘한방의료이용 및 한약소비실태조사’에서 첩약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요구도가 가장 높아 이번 첩약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안면신경마비, 뇌혈관 질환 후유증(65세 이상), 월경통 등은 어찌 보면 남의 일 같아도 또 누구나 흔히 겪는 질환들이다.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시범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첫 번째로 그동안 비급여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복용했던 첩약을 시범사업을 통해 절반 가격으로 복용할 수 있게 돼 의료비 부담 경감을 통한 국민들의 의료 이용 선택권이 확대되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사업에 참여하는 한의원들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환자가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번째는 한약재 유통부터 조제·탕전을 거쳐 환자가 복용할 때까지 전 단계를 제도권 내로 편입해 관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안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건강보험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시범사업인 만큼 시범사업 초창기 불만의 목소리도 들린다. 향후 개선 방안이 있나? 그동안 한의 의료기관에서 쭉 해오던 일이겠지만, 건강보험 체계 편입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며 바쁜 진료 환경에서 준비하고 시행하는 만큼 쉽지 않은 점들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또 전국적으로 약 9000여개 한의원이 참여하다보니 개별 기관에서의 불편한 점들을 즉각적으로 해결해드리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지속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한의사협회 및 전문가 등과 함께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으로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들을 파악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Q.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범사업 참여 한의원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이들 참여기관들을 비롯 한의계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비급여로 한의원에서 자체적으로 관리되던 첩약에 시범사업과 함께 여러 제도를 도입하면서, 일선 현장에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높은 가격을 이유로 첩약을 복용하지 못했던 분들이 첩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치료 효과 향상, 의료비 부담 절감 등이 이루어져 국민들이 점점 더 한의약을 찾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또 한약재 표준코드 시스템, 조제 내역 제공 등을 통해 한의약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초기에는 조금 불편하겠지만, 한의약의 발전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고 같이 힘 써주시면 좋겠다. Q. 내년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계획은? 우선 첩약 시범사업 초기이니만큼 운영 및 모니터링에 집중해 개선 사항 등을 점검해 나가면서, 건강보험 관련 부서 등 유관 부서와 함께 국민들의 요구도를 반영하고 한의약 과학화·표준화를 기반으로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중국, 대만,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관심이 많고 주도권 확보를 위한 각국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한의약의 해외진출 및 국제 협력을 위해 적극 힘써서 전통의학의 선도국으로서 글로벌 헬스케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한의학 효과 규명 위한 ‘과학화’에 몰두했어요[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교육부 주관의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정세영(상지한의대·본과3년)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그간의 성취, 앞으로의 학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바란다.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인 정세영이라고 한다. 예과 2학년 겨울방학부터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병리학교실-세포면역학연구실에서 권보인 교수님 연구실 소속 학부생 연구원으로 ‘호흡기 알레르기 면역 관련 질환’, ‘제2형 선천성 림프구 세포(ILC2)’, ‘미세먼지 유래 호흡기 질환 관련 한의처방 효능 과학화’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에 참여했다. Q. 수상 소감은. 정말 영광이고 매우 기쁘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되돌아볼 수 있었고, 저의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먼저 지난 3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지도를 해주신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권보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한의학도로서 필요한 학문적 지식과 가치관을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 실험실에서 동고동락하며 연구를 한 다른 학부생 연구원 선후배님들에게도 감사하다. 주위의 아낌없는 도움이 있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Q. 실험연구 등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계기는. 한의대에 재학하면서 한의학의 개념과 치료 기전,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객관적으로 이해를 시켜줄 수 있을지 고민해 왔다. 또 한의약의 효과나 우수성을 다른 학문 분야에 알리고 교류하기 위해 ‘과학화’의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연구실에서 면역학과 다양한 실험법을 배우고, 여러 번의 실험과 연구를 통해 호흡기 질환에 많이 쓰이는 한약이 실제로 동물실험 단계에서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Q. 졸업 후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의료인과 연구자의 차이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생각해 놓은 게 있다. 의료인은 눈앞의 환자를 살릴 수 있고, 연구자는 전 세계의 수천수만의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점이 그것이다. 스스로 의학적 지식이 부족하고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관련 공부를 계속 해나갈 것 같다. Q. 남은 학기 동안의 학업 계획은. 먼저 학업에 충실해 한의사로서의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채워나가고자 한다. 틈틈이 관심 분야인 면역학관련 학회나 심포지엄에도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비대면 교육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자신만의 학습 방법이 있다면. 본과 3학년에 수강하는 과목의 특성상 과제나 강의를 밀리지 않기 위해 계획을 착실히 세워서 학습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매번 지키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특별히 조언을 줄 위치에 있지는 못한 것 같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은 절대 끝이 아니다. 각종 면역 질환의 난치병의 기전을 연구하고 싶은 제 자신의 목표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정진하겠다. -
“대한민국 인재상, 차별에 맞서고픈 발걸음에 귀한 격려”[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최근 교육부 주관의 ‘2020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한진석(경희한의대·한의예과 2년) 학생에게 수상 소감과 그간의 봉사 활동,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 한의진료센터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진석 학생은 MENSA KOREA 회원으로 MENSA KOREA JOURNAL에 글을 기고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진석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하다가 복지기관에서 한의사 선배님들의 봉사활동을 보고 한의사로서의 삶을 꿈꾸게 됐다. 이에 장교로 복무 중 진학을 준비해서 한의대에 입학하게 됐다. Q. 수상 소감은.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였던 한 친구의 발자취를 따라 인재상에 도전하게 됐다.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바쁘게 뛰어다니던 그 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차별에 맞서고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친구의 뜻만은 제 안에 남아 있다. 하지만 저의 더딘 발걸음에 때론 이 길이 맞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이런 고민에 대한민국인재상이라는 귀한 격려는 제 꿈에 확신을 더해 줬다.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위해 나아가겠다. Q. 한의진료 외에도 참여했던 봉사활동이 있다면. 정리해보니 지금까지 총 1011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방학마다 ‘생일도’라는 작은 섬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한 지 6년 정도 됐고, 군복무 중에도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장학금을 기부해 KBS에 보도되기도 했다. 한의대 재학 중에는 장애인권동아리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한국장애인재단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의과대학 학생들과 함께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서 의료봉사, 코로나 한의진료센터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자생의료재단과 함께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봉사활동과 코로나 방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해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마을에 방문해 현지 요양원과 학교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Q. 졸업 후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은. 조선시대의 명의였던 허임을 닮고 싶다. 그는 어릴 적 가난으로 부모님의 아픔을 돌보지 못한 좌절감을 겪었다. 하지만 그 상처를 딛고,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치료하고자 값싼 치료인 침에 모든 것을 투자한 결과 의료정책을 논하는 자리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저의 마음도 허임과 다르지 않다.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사회의 아픔을 돌보는 사람이 되기를 꿈꾼다. ‘소의’(小醫)는 병을 치료하고, ‘대의’(大醫)는 사회를 고친다고 했다. 눈앞의 환자를 지나치지 않는 소의이자 사회를 고치는 대의가 되고 싶다. 아픈 이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하는 한의사가 될 것이고, 사회복지학을 배운 만큼 의료복지정책의 개선에 참여하는 복지학자가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봉사활동 계획은. 의료기관에서 청각장애인이 자신의 언어로 소통하기 어려운 현실을 듣고 난 뒤, 저만이라도 청각장애인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의료 기관을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수어전문교육원에서 반년 동안 수어를 배웠고 한국장애인재단 등 장애인 관련단체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앞으로도 기존의 의료기관이 닿지 못했던 사람들과 만나고,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찾아갈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
인제군의 생명·문명 위기 극복에 ‘한의학’ 큰 힘이 될 것Q. 본인소개 간략히 부탁드린다.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 사업에서 인제군과 민관이 공동으로 구성한 추진기획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제안한 정성헌 이사장님께서 이끄시는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의 부이사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습니다. 정 이사장님께서 2018년 ‘특구사업구상보고서’를 작성하실 때 실무적으로 참여한 인연으로 기획단의 단장까지 맡게 됐다. Q.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란? 우리 사업의 공식 명칭은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다. ‘인제 서화 DMZ’는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평화생명특구’는 사업에서 담고자 하는 가치를 명시하고 있다. 현 시기 지구공동체에는 기후위기 즉 생명의 위기가, 인류공동체에는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평화의 위기가, 그리고 이에 더해 한반도공동체의 구성원은 상시적 전쟁위협에의 노출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역사·문화적으로도 인제군의 서화면은 한국전쟁을 전후해서 면의 일부가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나뉘어 있는 분단의 현장이기도 하며, 이곳에서 지구공동체가 맞닥뜨리고 있는 생명의 위기,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운동, 한반도에 새로운 대안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제 서화 DMZ 평화생명특구’ 사업은 현 시기 인류가 처한 생명과 문명의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차원의 시민운동, 교육운동, 대전환운동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Q. 한의계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들었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근무 중인 노태진 약무이사와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일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게 된 지 10년이 넘었다. 노이사는 우리 평화생명동산의 창립 회원이자 대의원이시기도 하며, 내가 이사장으로 있는 ‘디엠지평화생명협동조합’의 조합원이기도 하다. 서화면에서 공중보건의로 활동하면서 특유의 성실함과 따뜻함으로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본인도 이곳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인지 ‘서화한의원’ 명으로 개원을 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수년 전부터는 인제읍 가아리 주민들을 도와 약초 재배를 통한 경제적 수익 증대에도 기여한 바 있으며, 작년에는 ‘인제군의료실태조사단’ 단장으로서 인제군의 의료 현황을 조사하고, 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한의사의 역할 증대를 통한 개선 방안에도 의견을 이야기하는 등 인제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매우 강한 의료인이다. Q. 평소 한의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의학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이지만 이남에서는 근대 이후 제대로 된 평가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양의학 중심의 기득권이 작동해 일반 시민들이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데 구조적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일부 첩약이 의료보험 적용을 받게 된 것은 이후 한의학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고 생각한다. 한의학과 양의학이 시민들의 건강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 하에 공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업을 강화한다면 좋은 방향성과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다. Q. 이번 사업에서 한의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특구 사업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특구 사업의 핵심지역(민통선 이북지역) 전체를 ‘음양사상오행수목원’의 관점에서 조성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고유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한 중심에 서야 한다. 사람, 땅, 하늘, 활인촌 조성, 이북의 한의학인 고려의학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 약초재배, 생약연구 및 산업화 등에서 한의학, 대한한의사협회의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북에서는 고려의학과 양의학의 훌륭한 협진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고려의학의 진단기계가 이남에 수입돼 한의원 등에서 활용된다고 하는 이야기도 접한 바 있다. 고려의학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욱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경험은 물론 생약연구도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런 고려의학과의 공동연구 및 협업, 그리고 산업화는 우리 한의학의 발전과 함께 남북협력의 새로운 전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DMZ평화생명동산에서 재배되는 약초는 어디에 쓰이는지? 평화생명동산에서는 오행동산 주변에 사람에게 이로운 약초와 나무들을 식재해 교육생들의 먹거리 및 약재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가 고수하고 있는 원칙은 전 작물에 친환경 유기농법을 적용하고, 농약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재배한 작물은 연간 약 6천여 명에 달하는 교육생들을 위한 식자재로 이용하고, 일부는 판매도 한다. 주로 재배하는 약초 및 약재는 벌나무, 헛개나무, 천궁, 독활, 참당귀, 토당귀, 곤드레나물, 참두릅, 산나물, 나물취, 엄나무, 부지깽이, 매실나무, 왕대추나무, 복조대추, 블루베리, 체리나무, 사과나무, 산수유, 마가목 등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씀은? ‘평화생명특구’ 구상은 오늘날 지구공동체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적극적 형태의 대응이다. 구상의 내용을 채우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생명의 가치를 우선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에 한의학이 갖고 있는 힘을 빌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한의사 여러분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한약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기쁨에 너무 행복”올해 3월 초 안동에서 부부한의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봉현 원장님의 전화 한통을 받았다.한의사협회가 대구한의대 부속 한방병원에 설치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한약 배송 업무를 도와줄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통화를 마치고 대구에 있던 저는 안동으로 찾아가 김 원장님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분들에게 무료로 한약을 배송해주는 업무를 학생들이 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날 바로 회사의 사장님께 진료센터의 한약 배송을 하는데 참여해도 되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한약배송 자원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센터에는 많은 한의사 선생님들은 물론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배송할 한약을 포장하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었다. 첫날 방문했을 때 한의사협회 강영건 이사님을 만나 현재 센터가 봉사인원이 부족해 많이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바로 배송 업무를 시작했다. 며칠간 오전 10시부터 12시 중반까지 배송 후 간단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오후 2시부터 한의대생과 2인 1조가 돼 배송업무에 나섰다. 처음에는 경산지역과 대구시 수성구, 북구, 달서구 쪽을 맡아 배송했는데 배송 범위가 너무 넓어서 늘 저를 따라오는 학생들이 늦게 일을 마치게 되어 배송 구역을 담당하는 학생을 찾아가서 배송해야 할 물량과 배송할 지역들을 지도로 확인했다. 대구는 신천지 관련 환자가 너무 몰려있는 대명동 쪽이 가장 배송량이 많은 것을 확인하고는 배송 동선을 새로 만들었다. 학생들 역시 제가 새롭게 만든 동선대로 움직이다보니 훨씬 빠르게 배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2인 1조 중 한 명은 미리 한약을 배송받을 환자분께 연락을 드리고 그와 동시에 중간지점에 차량을 주차하고 서로서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하다 보니 하루에 배송할 수 있는 물량도 훨씬 많이 늘어나게 돼 환자분들 역시 더 빠르게 약을 받게 되어 늘 고마워했다. 배송을 할 때는 항상 비대면으로 하고 환자분께 한약이 배송된 곳을 사진으로 찍어서 알려드렸다. 배송자와 환자간 서로 얼굴도 모르지만 한약을 받으시고는 항상 고맙다는 문자를 주셨다. 처음에는 초진 환자분들이 많아서 과연 재진 환자가 늘어날까 싶었다. 하지만 재진 환자가 자꾸 늘어나게 된다면 한약이 환자분들에게서 분명한 효과를 나타나게 된다는 점이었기 때문에 늘 퇴근할 때 재진 환자가 얼마였는지를 살펴보게 됐다. 처음 배송업무를 시작할 때는 분명 새로운 집들만 배송하게 되었는데 그 후 며칠이 지나고 배송을 갔던 집에 또 한약을 가져다드리게 됐다. 배송량이 더욱 많아지게 되어 일선에서 진료하시던 원장님들이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포기하시고 저희를 도와주시게 이르렀다. 또한 우리 센터에서 갖고 있었던 큰 우려였던 재진 환자 역시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물며 성함만 듣고도 집이 기억나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재진 환자들이 많아졌다. 배송 량은 늘어났지만, 한약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기쁨에 너무 행복했다. 초진환자 역시 많이 늘어나 센터 업무가 마비될 정도가 됐고, 한약을 포장하는 학생들 또한 제대로 쉴 수가 없게 됐으며, 배송을 다녀오면 배송 중간에도 배송 물량이 계속 쌓여서 택배를 보내야 할 정도로 배송량이 많아졌음에도 한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결과라서 너무 기뻤다. 무척 피곤한 날에도 ‘얼굴도 모르는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환자분들의 메시지를 받고 늘 힘이 났다. 저희도 그런 연락을 받으면 ‘저희는 괜찮습니다. 어서 빨리 쾌유하시는 게 저희의 보람입니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 한약을 배송하며 느낀 가장 큰 기쁨은 한약이 코로나 환자들에게 효과를 나타내었고, 환자분들 역시 다시 한약을 찾아주었으며, 한약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더욱 큰 기회라는 점이었다. 몇 주 동안 저와 함께 배송했던 학생들 그리고 더 많은 배송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원장님들, 환자분들의 병증만이 아닌 코로나로 인해 소극적이고 소외감을 많이 느끼셨을 환자분들을 마음으로 끝까지 상담해주신 한의사 선생님들의 큰 협업에서 코로나 한의진료센터의 초석을 만들었지 않았나 싶다. 비록 중간에 대구에서 서울진료센터로 이관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저 역시 서울에서 배송 일을 돕고 싶었지만, 서울센터에서는 대구와는 달리 범위가 넓어 함께 하지 못한 점에 매우 아쉬웠다. 그러나 대구센터가 마치는 그날까지는 최선을 다했다. 아직도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기에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한약과 한의학은 환자분들에게 크게 와닿지 못하고 있다. 저는 늘 바란다. 한의학이 양의학을 앞서 나가는 것도 좋지만 한의학 역시 양의학과 다를 바 없고 정부로부터 더욱 많은 신뢰를 받아야 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환자분들이 더 많은 영역에서 한의학을 접하길 기대한다. 또한 환자분들의 진료의 질 향상을 위해 한의진료의 많은 부분에 보험이 도입되도록 정부가 힘써주시길 바라며,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힘드신 분들에게 한의학을 통한 진료 및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의계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힘써주시길 늘 바란다. -
코로나19 환자들은 한의약으로 치유되고 있었다‘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이하 한의진료센터)’가 대구에서 시작을 위한 준비에 있을 때, 저는 어떤 사명감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한방병원에서 하고 마침 가까이에 살고 있었기에 부담 없이 지원하게 됐습니다. 한의진료센터 운영 첫날 전, 동기들과 함께 매뉴얼을 만들어가는 일을 시작했고, 이 센터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주어진 것에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한의진료센터에서 저는 확진자들의 전화를 받는 예진부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한 며칠 동안은 걸려오는 전화가 많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 진료를 보신 분들을 통해 한의사 선생님들과 학생 봉사자들의 노력이 알려지게 됐고, 한의진료센터로 걸려오는 전화량이 4배 이상 늘게 됐습니다. 그 날부터 본격적으로 한의진료센터의 역할이 시작됐습니다. ‘한의학이 한의진료센터를 통해 확진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처음 든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한의진료센터가 알려지다 보니 확진자들의 전화가 늘고 한약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이후 병원과 격리시설에서 한의진료센터의 역할을 알게 됐습니다. 협회가 아닌 제 이름으로 택배 보내기 시도 하지만 한약이 들어있는 택배를 받지 못하는 병원과 격리시설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특히 시설 중에는 확진자들이 제대로 된 케어를 받지 못하는 곳들도 있어 격리된 확진자들 사이에서는 더욱 한약을 받고 싶어 하셨습니다. 예진부에 근무하며 이런 어려움에 처한 확진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저는 ‘이 약이 필요한 환자에게 도착해서 몸이 회복되는 것이 먼저다’라는 생각에 협회가 아닌 제 이름으로 택배를 보내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약이 필요한 환자가 있다면 한 곳이라도 더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택배를 받지 못하는 시설에 있는 확진자들이 한약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했고, 결국 그 택배가 격리된 환자들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금이라도 빨리 약을 먹고 회복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대구지역이라면 대부분 직접 배달을 했습니다. 배달을 다녀온 학생봉사자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하루에 많은 곳을 빠르게 다녀와야 했던 어려움, 자가격리자가 인기척에 나오는 돌발 상황들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그만두지 못했던 것은 환자들이 빨리 회복하길 바라는 진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봉사자들의 마음이 더해져 이루어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열 일 제쳐두고 달려오신 한의사 선생님들도 많이 계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고 계시던 진료를 잠시 내려두고 확진자들을 위해 한의진료센터를 방문하셔서 최선을 다해 진료하시는 모습들이 제게 아주 큰 울림을 줬습니다. 한의학 필요한 곳에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저는 학생이었고, 개강 전이었기 때문에 참여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았지만 한의사 선생님들께서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다 감안하고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한의사가 되었을 때 ‘선생님들의 이런 희생정신을 본받아 한의학이 필요한 곳에 달려갈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또, 선생님들의 전화 진료를 옆에서 보면서 의료인으로서 치료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와의 소통과 공감도 중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봉사자들과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 덕분에 환자와의 통화 때마다 ‘몸이 회복된 것 같다’, ‘기운이 나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고, 한의학의 힘을 느끼며 보람차기도 했습니다. 특히, ‘약을 먹고 음성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한의학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러 코로나19가 대구에서는 조금 잠잠해지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점차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따라 대구에 있던 한의진료센터를 서울로 옮기기로 결정되었고, 옮기는 과정에서 대구센터의 소수 학생봉사자들이 서울센터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서울센터를 도와주실 직원분들과 학생봉사자들의 교육, 그리고 전반적인 체계에 관한 보완 등 준비를 했습니다. 다음 학생대표를 맡게 된 박수나 학생과 저는 서울센터와 학생봉사자들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서울센터에 맞도록 수정해 나갔습니다. 대구센터에서의 경험 덕에 쉽게 안정화 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오는 많은 전화와 서울센터에는 이 일을 처음 겪는 봉사자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은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많은 확진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매일매일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한의학이 감염병 치료방법이란 인식 심어줘 대구센터와 마찬가지로 이곳 역시 같은 마음을 가진 학생봉사자들이 많았기에 서로를 보며 힘을 내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쉬고 몇 주 후에 다시 돌아갔을 때도 같은 마음과 모습으로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겪어오면서 임상적인 부분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시는 개강하기 전 그리고 실습하기 전이었기에 모르는 것이 훨씬 많았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한의진료센터에서 봉사하며, 진료 후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컨퍼런스를 지켜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 컨퍼런스에서 하시는 이야기들을 통해 임상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적용되는 모습과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까지도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센터에서 새로이 느낀 것은 한의학의 미래였습니다. 많은 한의대생, 한의사 선생님들이 이 한의진료센터에 봉사하러 왔고, 그것이 확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감염병에 대해 한의학이 하나의 치료 방법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한의진료센터를 시작으로 한의학이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며, 만약 다음에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그때는 지체 없이 치료하고 처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코로나19 여파로 한의원 매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행태의 변화Ⅱ’ 보고서(양정우 연구위원)에 따르면 한의원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 증감률을 파악하기 위해 ‘19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무승인 매입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카드 매출은 2월 말부터 급증했던 코로나19 1차 유행으로 인해 5월까지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6월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전환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료’ 분야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행, 레저 및 사모임이 줄어들었고, 야외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신경정신과를 찾는 사람이 증가해 매출은 전년 누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요양병원보다 의료체계가 낮은 요양시설의 매출은 전년 누계 대비 58% 감소한 반면 요양병원은 16% 증가했다. 또한 의원급 중에서는 안과(24% 상승), 피부과(10% 상승)의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약국의 경우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됨에도 여전히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비인후과·소아과는 독감 예방접종 효과로 9월 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전년 누계 대비로는 10%대의 감소를 나타냈으며, 종합병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의 감소세를 나타났다. 특히 한의원의 경우에는 △1월 9% 감소 △2월 1% 감소 △3월 15% 감소 △4월 4% 감소 △5월 3% 감소 △6월 7% 상승 △7월 6% 상승 △8월 4% 감소 △9월 5% 상승 △10월 5% 감소 등으로 나타나, 누계 대비 2% 하락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양정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소비 트렌드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니즈 강화 △건강과 그린 하비에 대한 관심 증가 △늘어난 재택시간으로 인해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분석됐다”며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업종은 여행 및 레저 관련 업종으로, 여행사(78% 감소), 면세점(73% 감소), 항공사(67% 감소) 및 영화·공연장(72% 감소), 테마파크(57% 감소)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2차 유행간의 업종별 매출 증감을 비고해 보면 유흥 및 다중이용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차 유행 때 매출이 감소한 반면 여행·레저 및 교육업은 입시 준비와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해 2차 유행 때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 업종 중에는 성형외과, 안과, 신경정신과의 매출이 올해 모든 월에서 전년 동월고 비교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
기타연주, ‘한의업(韓醫業)’ 새롭게 해석하게 하는 원동력[편집자주] 본란에서는 이상일 더함한의원장에게 기타를 치게 된 계기와 한의원과의 병행, 일·가정의 양립에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이 원장은 직장과 예술을 병행하는 모임인 ‘샐라티스트’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 밴드 세그루 싱글앨범 ‘오후의 콧노래’를 발매하고 2008년 ‘어쿠스틱 기타 히어로’ 대회에 결선 진출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남양주에서 ‘더함한의원’을 하고 있는 이상일이라고 한다. 기타를 친지는 20년 정도 됐고 현재는 ‘프릭싱크(FreqSync)’라는 기타 연주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다. Q. 기타를 선택하시게 된 계기는. 한의대 입학하기 전, 다른 대학교 새내기 때였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환영회도 하고 레크리에이션도 하던 때였다. 그 때 한 선배가 몇몇 곡을 기타로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이상하게도 ‘와! 저거다. 꼭 배워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하숙방에 굴러다니던 클래식 기타와 교본을 가지고 밤새도록 치기 시작했다. 또 과 동기 중에 기타를 제법 치는 녀석이 있어서 초반에 많이 배우기도 했다. 이상하게 실력이 늘든 늘지 않든 기타만 치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고 행복했다. 악보집 하나 사면 며칠 밤을 새서 금세 다 쳐보고 그러다보니 당시에 실력이 가장 빨리 늘었던 것 같다. Q. '프릭싱크'라는 명칭을 사용한 이유와 듀엣 결성 계기는. 군대를 카투사로 다녀왔는데, 장갑차병으로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장갑차에서는 라디오로 서로 교신할 때 서로 주파수를 맞춰야 하는 작업이 있다. 이를 ‘Frequency Synchronization’, 줄여서 ‘FreqSync’라고 한다. 기타 연주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멤버간의 미묘한 합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을 그렇게 짓게 됐다. 지금 같이 팀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난 건 2012년 즈음이다. 당시 좋아하는 음악이 비슷했고 집시나 스페니시 부류의 음악 연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드물기도 해서, 서로 다른 팀을 하던 2014년에 제가 다시 연락해서 같이 연주곡을 해보자고 제안해 듀엣을 꾸리게 됐다. Q. 한의원 경영을 하시면서 연주활동을 병행하시기에 어려움은 없는지. 개원까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아이가 생긴 후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는 상황이 되니 정말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환자를 보고 틈나는 대로 기타를 치거나, 최근에는 공부와 연주를 병행하기 위해서 아이들과 같이 일찍 잠자리에 든 뒤 새벽 4~5시쯤 일어나 연습하곤 한다. Q. 현재 활동 중인 ‘샐라티스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샐라티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샐러리’(Salary)와 ‘아티스트’(Artist)를 합한 말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샐라티스트 협회가 있고 대체로 회화, 사진 쪽으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다. 저는 음악활동으로 참여를 하고 있고 최근 10회 전시회가 있어서 오프닝 공연을 하게 됐다.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는 말처럼 모든 예술 활동은 돈벌이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예술가들은 돈벌이를 추구하거나 따로 직업을 가지면 예술의 순수성을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생업에 종사하면서 부족한 시간을 쪼개 예술에 투입하는 열정으로 더욱 자기 예술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 수 있다. 전업 예술을 하시는 분들도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이 많지만, 전업으로 한다고 해서 모든 시간을 거기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별도의 생업을 병행하더라도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 그러면서 생업에 더욱 큰 열정과 에너지, 창조성을 불어넣어 자신의 직업을 더욱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해 색다른 스펙트럼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은. 가장 큰 목표는 자작곡을 열심히 만들어서 앨범을 내는 데 있다. 솔로로는 작업이 쉬운데 팀으로 만나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듀엣 연주로 자작곡을 내는 일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 되고 있다. 그리고 저희 이름으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였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제쯤 실현이 될지 요원하게 됐다. Q.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은. 모든 분들이 미래의 불확실한 행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덕산한의원, 여주시에 이웃돕기성금 1000만원 기탁덕산한의원(원장 조양규)이 지난 10일 여주시(시장 이항진)에 관내 저소득층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덕산한의원은 성금을 전달하며, “연말을 맞이해 덕산한의원 직원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전달된 성금이 잘 쓰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성금을 전달받은 여주시 복지행정과는 “바쁜 업무에서도 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에 감사드린다”며 “뜻을 모아 전달받은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잘 쓰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여주시는 ‘희망2021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덕산한의원에서 기탁한 성금 1000만원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적립해 복지대상자 및 복지사업으로 쓰일 예정이다. -
제16차 한중 전통의학 협력조정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