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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성공포인트, 일차진료 한의사가 쥐고 있어”<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에서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 전반을 관리하며, 실무 총괄을 담당하는 이지현 팀장으로부터 이번 사업의 진행사항과 필수요소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Q.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에서 팀장의 역할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의 일원으로, 공익적 임상연구 전반을 관리하는 실무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한의사의 입장에서 공익적 임상연구의 기획부터 결과의 활용까지 꼼꼼히 점검해나가고자 한다. Q. 한의의료기관 진료 경험이 이번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의원 및 한방병원에서 다양한 환자군, 질환군에 대한 진료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임상현장의 한의사들이 미리 연구능력을 키워놓고 있지 않으면, 실제 의료현장에서 개인이 경험한 임상자료들이 충분한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집하고 분석해 다음 단계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또한, 맞춤진료라는 한의진료의 특성에 따라 대단위의 다기관 공동연구도 몇몇 특화된 의료기관을 제외하면 실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임상현장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이번 공익적 임상연구가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 특히 일차 한의의료기관의 한의사들의 갈증과 의도와는 달리 수행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임상현장 경험을 토대로 관점과 방향성을 조율해 지원하고자 한다. 즉, 연구계획부터 결과도출까지 사업단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쓸모 있는 매개역할을 하려고 한다. Q. 이번 사업의 핵심은 무엇인가? 한의약 임상 근거들이 모여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면, 이번 지침 연계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들의 결과들이 모여 건강보험 시범사업 확대나 제도화 및 보장성 영역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나아가 의료계뿐만 아니라 한의사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익적 임상연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공공조직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반해 국내 한의계의 공익적 임상연구, 특히 한의원급 기반의 임상연구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의 임상연구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Q.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지난 3월 25일 연구 설명회를 진행한 뒤, 많은 분들이 다양한 질문을 해주시는 등 관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이후 4월 20~21일에 걸쳐 연구 공고가 되었으며, 5월 3일까지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또는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위 사업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인증 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히 설명해달라. 국가 주도로 한의임상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30개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 완료해 인증을 마친 상태다. 임상연구결과 및 경제성 평가결과 등 추가로 반영될 내용을 보완하고 마무리 검토를 마친 후 올해 내에 출판 및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익적 임상연구는 이 30개 지침과 연계된 질환에 대한 중재(한의약 처방 및 치료기술)와 임상 질문으로 연구모형을 설계해주시면 된다. Q. 임상연구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먼저 국가적으로는 한의약 공익적 임상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공조직을 중심으로 전폭적인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 체계적인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근거 창출을 위한 꾸준한 연구 관리가 곧 위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의료인으로서, 소중한 임상자료를 근거로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연구 활동에 우리 한의사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대한 관심과 공익적 관점의 임상연구에 참여의사를 보여주고, 이러한 연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 한의계 임상연구의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는 한의 보장성 영역 확대에 다가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임상한의사들은 임상진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는데, 여기에 ‘나의 임상겸험을 모아 근거자료로 만들어보자’, ‘우리의 임상경험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근거를 만들어가자’ 등 발상의 전환이 이 기회를 통해 이뤄지길 기대한다.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한의계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지켜 봐주시길 바란다. 한의의료 보장성 강화는 결국 의료서비스 수준의 상승과 국민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한의계의 노력과 행보를 믿고, 앞으로도 한의진료를 선택해주셨으면 좋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개인’의 진료 성과를 ‘우리’의 진료 성과로 공유해 주시고, 한의계의 의료 근거로 재탄생 시킬 수 있는 이러한 기회에 한의사 동료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소중하다. 특히 일차진료를 담당하고 계신 한의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다”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국민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 종사자를 표창하기 위한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경상북도한의사회(이하 경북지부) 노정일 학술위원장·보험이사는 “이번 수상은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들의 노력이 함께 빚어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한의계의 발전에 이바지하길 기원하며, 앞으로도 내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3대째 경북지부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그로부터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제49회 보건의 날에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늘 멀리서 지켜만 보던 보건의 날 행사에서 큰 상을 직접 수상하게 돼 기쁘고, 한의학을 통해 지금까지 일선 진료에 있어서나 여러 사업 추진에 있어 도움을 주신 선·후배 동료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Q.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 적극 참여했다. 한의계에 종사하는 의료인으로서 국가방역체계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보건의료체계에 있어 어떤 이유에서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점이 늘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코로나19라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맞서 한의계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대면 진료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소외·취약계층들에게 우리가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했고, 정책적으로나 임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 함께 노력한 분들을 대표해 표창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 환자 진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한의사뿐만 아니라 한의대생 등 한의계 모든 인력들이 불평불만 하나 없이 묵묵히 자기역할을 수행하면서 봉사해줬기에 모든 날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배송팀의 노고가 빛났다. 배송팀의 경우에는 자가격리 중인 환자들과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고, 그러한 위험을 무릅쓰면서 제 역할을 다했다. 다수의 생활치료센터나 병원들이 입구에서부터 한약 수령을 거부했을 때, 기지를 발휘해 택배직원으로 신분을 숨겨 약을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한약이 그리고 한의사가 이렇게까지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었기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결국에는 우리가 행한 일이 옳았고,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냈다고 생각하니 지난날이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Q.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 통제 없이 집단면역을 실험한 스웨덴처럼 무모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서 평상시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호흡기 감염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개인적,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구발표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역시 빨랐다는 사실 역시 이러한 근거들을 뒷받침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류가 전혀 겪어보지 못한 바이러스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가 이겨낼 수 없는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점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염성이 높고 노약자에게 치명적이긴 하지만 한의사들이 잘 다루는 상한과 온병의 관점에서 보자면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는 한의학의 기본원칙대로 인체의 면역력을 통해 가볍게 앓고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한의계 의권신장을 위한 향후 계획은?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난임사업과 더불어 모자보건사업, 교육청과 연계한 교의사업 및 생리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경북도청,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대구지원 등 여러 유관단체의 협조를 통해 첫 번째로 회원분들께 좀 더 나은 진료여건을 만들어 드리고 두 번째로는 환자와 일반 국민 여러분들께 보다 유익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경북지부의 경우 전국에서 지역적으로 가장 넓은 지부인만큼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임원, 회원, 사무국 직원분들의 노력으로 그동안 한의약 발전에 뜻을 같이 할 수 있었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경북지부 전임회장단 임기부터 3대째 학술·보험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다른 회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학술이나 보험파트의 경우 회무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하다. 나를 믿고 회무를 맡겨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과 경북지부 회원 여러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렇지 않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우리가 그토록 바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인으로서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성실히 진료하고, 가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 수상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족한 면은 없나 반성하게 됐고, 가족과 동료, 주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표준화·과학화 통해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가길”[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제49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한의학의 위상 제고와 사회공헌활동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수훈 소감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 훈장 수훈에 대한 소감은?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공익 한의의료재단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더욱 기쁘다. 이러한 결실은 자생의료재단의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의료재단으로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묵묵하게 오랜 시간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임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한의학 위상 제고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의 과학화·세계화를 목표로 30년이 넘는 시간을 전진해오고 있다. 이를 위한 기초 작업이 바로 표준화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한의치료의 효능을 현대과학의 언어로 재해석하기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수적이다. 질환에 최적화된 치료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표준화된 치료법을 교육 받은 한의사는 이를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임상 사례를 축적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향후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기반이 되고 입증된 한의치료가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 ◇자생하면 추나요법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표준화·과학화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추나요법이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은 추나요법을 발굴해 현대에 맞게 재정립했으며 척추신경추나의학회를 설립해 표준화와 과학화, 나아가 건강보험 급여를 이끌었다. 추나요법이 국가로부터 유효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표준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추나요법의 학술적 토대를 세우고 자생한방병원에서 최초로 임상에 적용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추나요법을 세상에 내놓을 때부터 이미 표준화와 과학화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실천했다는 점이다.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한국추나의학을 연구하며 학술적 이론은 ‘한국추나학’ 교재에 담고 추나요법의 술기(術技)는 ‘추나요법 임상표준진료지침’에 새겨 넣으면서 추나요법 표준화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러한 결과물은 곧 추나요법을 한의사들에게 제대로 교육하고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기요법으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연구가 뒤따르며 건강보험 급여화로 이어질 수 있었다. 추나요법 급여화는 한의 치료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좋은 사례다. 추나요법의 사례처럼 다른 한의 치료법도 꾸준한 표준화의 과정을 거치고 많은 임상 사례를 축적해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다면 충분히 급여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생이 걸어온 길이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생이 매년 SCI(E)급 국제학술지에 20건 가량의 연구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비결은? 한의 치료의 효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1999년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전신인 자생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도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수련의들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하는 등 수련 단계에서부터 ‘한의학의 과학화’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고 연구 역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한의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풍부한 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계에서 필요한 연구를 자체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지금도 전국의 의료진들이 표준화된 한의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그만큼 방대한 양의 임상 연구를 계획하고 시행하기에도 용이하다. ◇이사장을 넘어 이후 한의사로서의 삶의 목표는? 후배 한의사를 부지런히 교육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다. 한의학 표준화에 일조해 한의사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고 싶다. 많은 한의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치료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세계에 한의학을 알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자생의료재단에서도 한의사 교육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생의 모든 의료진이 매달 모여 교육을 받는다. 때로는 서로의 몸에 침을 놓고, 추나요법을 하며 진료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공유한다. 이러한 정기교육이 100회를 넘어섰다. 진료 노하우를 공유하고, 동료와의 토론을 통해 잘못된 점을 풀어나간다. 정기교육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직접 마주할 수 없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쩌면 의료진들의 지적 호기심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재단 차원의 자생 의료진 교육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갖게 됐다. -
다음달부터 서울 학생·교직원 코로나19 검사다음 달부터 서울 초·중·고교 학생과 교직원 중 희망자는 무증상이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학교·학원 코로나19 방역 대응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전국 학교·학원 집중방역기간으로 정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약 6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양한 경로로 학교와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전문가 회의, 18일 교육부장관-방대본부장 회의, 20일 전국시도교육감 회의 등을 연이어 열고 학생·교직원 감염 증가 상황에 대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학교방역체계가 유효했다고 판단했다. 교육기관 구성원 모두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숙지하고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PCR 진단검사에 대한 교직원들의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서울 외 지역은 시범 사업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을 전국 학교·학원 대상 집중 방역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하고 수시로 손씻기 △개인 간 거리두기 철저히 지키기 △의심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우려되면 신속하게 검사받기 △밀폐 시설·밀집 장소 이용하지 않기 △음식은 지정된 장소에서 조용히 섭취하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집중적으로 강조한다. 교육부는 중대본의 정부합동점검 운영 결정에 따라 ‘교육기관 현장점검단’을 통해 유·초·중·고와 대학, 학원 등 교육부 소관 교육시설에 대한 점검단을 조직하고 6월 말까지 비상 운영할 계획이다. -
청주시, 2021년도 한의난임치료 참가자 모집올해부터 충북 청주시에서 시행하는 한의난임치료 대상에 남성이 포함된다. 청주시는 이달부터 관내 4개 보건소에서 난임부부 60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난임부부 한의난임치료비 지원 사업’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청주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법적 혼인 부부로 원인불명이거나 배란장애로 난임을 진단받은 만 44세 이하 여성이어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여성지원자의 배우자인 남성도 정액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참여 기간에 체외수정, 인공수정 등 보조생식술을 받지 않는 데 동의해야 하며 한약이나 침·뜸에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리적 거부감이 없고 주 2회 이상 내원할 수 있어야 한다. 한의 난임치료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참여 전후 혈액검사를 진행하며, 비용은 청주시한의사회(회장 이정구) 협력 지정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 시행한 혈액검사 영수증을 보건소와 해당 한의원으로 제출하면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시에서 1인당 103만원을, 청주시한의사회에서 35만원을 지원하며 사업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2016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한의난임사업은 올해 기존보다 참가자격을 완화해 더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밝혔다. -
대구시한의사회 ‘2021 제1회 정기이사회’ 개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대구광역시한의사회(회장 노희목, 이하 대구지부)가 지난 20일 2021 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1 보수교육 개최의 건 △2021 경로당 주치의 사업 추진의 건 △2021 난임사업 추진의 건 △대한민국한방엑스포 참가의 건 △약령시한방문화축제 참가의 건 △홍보사업의 건 △기타 안건 등이 논의됐다. 2021년 난임사업 추진의 건의 경우 대구시의회 김재우 의원(문화복지위원회, 동구1)이 발의한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가 상정돼 진행 중임을 보고하고, 난임사업의 구체적인 교육일정, 광고 등과 관련해서는 회장단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대한민국한방엑스포·약령시한방문화축제 참가의 건에 대해 참가의사를 밝히고, 상세 내용과 관련해서는 회장단과 담당이사에게 위임 결의하기로 했다. 노희목 회장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도 대구지부 회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이사회를 시작으로 한의계의 의권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시한의사회 2021년 회계연도 제1회 이사회 -
홍주의 회장, 여야 의원들에 한의약 육성 협력 당부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들과의 잇단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한의약 육성을 위한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홍 회장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달 24일에는 현 황만기 부회장, 주홍원 약무이사가 함께 보건복지위 김민석 위원장을 방문해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홍 회장은 한의협 신임 집행부에서 추진할 주요 공약이 중장기 한의약 육성 발전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한의약 보장성 확대 및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제44대 한의협 집행부는 주요 공약으로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한의사 중심 전면 재협상 △현대의료기기 사용권 확보 △ICT(경근간섭저주파요법), TENS(경피전기자극요법)/약침 급여화 △의약분업(제제, 첩약) 저지 △한의 난임 치료사업·한의 치매 관리 사업 전국 확대 △공공의료 한의과 참여 확대 추진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지난 1일 본격적인 회무 개시 후에도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면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 3선 국회의원이자 보건복지위에서 줄곧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을 만나 한의약 보장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남 의원은 지난 20대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선택권과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민건강 향상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따른 한의약 보장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생애주기별 한의약 보장성 강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바 있다. 이어 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최혜영 의원(비례대표,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비례대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비례대표,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한의약 제도 개선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설치한 의료기관의 개설자가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인인 경우 직접 안전관리책임자가 되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또 보건복지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 및 보건복지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이자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성산구),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등도 차례로 만나 보건의료정책에 한의약이 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보건복지위 제2법안심사소위원장이자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시병)과 같은 당 최종윤 의원(경기 하남시, 제2법안심사소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과도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 보건의료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홍주의 회장은 앞으로도 국회의원들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한의계의 현안 및 제도 개선방안 등을 전달해 나갈 계획이며, 황만기·김형석 한의협 부회장도 홍 회장과 함께 국회 업무를 도와 한의약 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료기관 적발[한의신문=김태호 기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과다 처방·오남용 의심 의료기관 및 관련 환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과 전년도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업체 등 총 121개소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해 40개소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펜타닐 패치’는 아편, 모르핀 등과 같은 아편 계열로 장시간 지속적인 통증의 완화를 위해 피부에 사용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매당 3일(72시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동 점검을 통해 적발된 주요 사례로는 △A의원,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B환자에게 ‘펜타닐 패치(100μg/h)’를 64회 걸쳐 총 655매, 약 1965일분 처방 △환자 C씨는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16개 의원에서 ‘펜타닐 패치(50, 100μg/h)’를 134회에 걸쳐 1227매, 약 3681일분을 처방받아 투약 등이 알려졌으며, 5~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불과 열 달 안에 처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취급내역 부적정 보고 의심 의료기관 59개소를 점검한 결과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심 처방 △처방전에 주민등록번호·외국인등록번호 미기재 등으로 36개소가 적발됐다. 이와 함께 전년도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업체 62개소 점검도 함께 실시,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 4개소가 적발됐다. 이에 식약처는 적발된 의료기관 40개소 및 관련 환자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 의뢰, 고발, 수사 의뢰를 진행키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펜타닐 패치’의 오남용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내 약물 오남용 예방 상담(☎1899-0893)과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펜타닐 패치’ 최초 처방·투약 시 의사 및 환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예방을 위해 저장시설이 있는 장소에 대한 무인경비 장치 또는 CCTV 설치와 종업원 교육 등을 권고할 것”이라며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 이후 최초 1년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분기별 1회 점검토록 하는 등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해 도난·분실로 인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2021년 중앙회비 완납 회원 7251명에 달해대한한의사협회의 2021회계연도 회기가 지난 1일부터 본격 개시된 가운데 회원들의 회비납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까지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의 경우는 중앙 연회비가 10% 감액되고 있는 것도 적극적인 회비 납부와 무관치 않은데, 21일 기준 회비 부담 총 회원 수 2만3470명 가운데 약 30%에 이르는 7251명의 회원들이 중앙회비를 완납했다. 7251명의 회원이 납부한 중앙회비는 모두 29억1596만 원이며, 분회·지부·중앙회비를 모두 완납한 회원 수는 7357명에 달하고, 수납액은 53억8631만 원에 달한다. 특히 최초 회비부과 15일 경과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납부인원 수 및 납부액 모두 상승됐다. 지난해는 4642명의 회원이 회비 18억5985만 원을 납부했으나, 금년은 5593명의 회원이 22억4383만 원을 납부했다. 분회·지부·중앙회비 모두를 납부한 회원 역시 지난해는 4795명이었으나 올해는 5656명으로 861명이 더 늘어났고, 수납금액은 36억1247만 원에서 41억1150만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4억9903만 원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이범용 전 대의원총회 부의장은 “요즘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의의료기관 경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회원들이 분회·지부·중앙회비를 이른 시기에 모두 납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많은 회원들이 회비 납부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자신이 낸 회비가 효율적으로 사용돼 한의약의 발전과 한의사의 의권 신장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범용 전 부의장은 서울 성북구에서 개원하고 있으면서 분회비 30만 원, 지부회비 27만 원, 중앙회비 50만 원 등 모두 107만 원에 이르는 분회·지부·중앙회비를 지난 15일 완납했다. 중앙회비 부과와 관련해 지난 1일부터 30일 간 현금(온라인 가상 계좌)으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에게는 중앙 연회비 10%가 감액되며, 이후 15일 간은 카드(온라인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완납회원에 한해 중앙 연회비 5%가 감액된다. 한편 최근 5년간 중앙회비 수납율은 2016년 회계 66.5%, 2017년 62.1%, 2018년 82.6%, 2019년 73.2%, 2020년 85.1%로 나타나, 지난 2020 회계연도가 가장 높은 수납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각 지부별 회비 수납율은 울산지부가 96.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제주 94.3%, 대구 91.5%, 충남 90.5%, 부산 9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