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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한의학 ⑬ 오적산, 1100여 년 전과 향후 1100여 년 동안 무엇이 달라져야하는가?신현규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오적산 역사를 보면 당나라 때 승려였다가 환속한 閵道人이 846년 저술한 『理傷續斷方』 (후에 『仙授理傷續斷秘方』 이라 칭함)에 처음 기록되었고, 이후 송나라 1107년 太醫局에서 당시 상용하는 처방을 수집하여 편찬한 『太平惠民和劑局方』 속 처방 765개중 하나로 등장한다. 첫 기록 이후 1100여년이 지난 1987년, 한국 의료보험 급여에 포함되면서 30년 동안 다빈도 한약처방 투여 순위 부동의 1위이다. 오적산은 정말 운이 좋은 처방이다. 송나라 정부 의료기관인 태의국 약물 처방집에 수록되어 공신력을 얻은 것이 첫 행운으로 현재로 말하면 정부가 인정하는 『약전』에 등재된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유와 연혁은 모르지만 어느 때부터 한의사들에게 사랑받는 처방이 된 것이 두 번째이고, 그 많은 처방 중 56개 보험 급여 의약품에 들어간 것이 세 번째다. 더 큰 기회는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한방 치료를 선호하여 처방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처방 자체의 장점이 행운을 불러왔을 수도 있다. 구성이 이진탕, 평위산, 사물탕, 계지탕, 반하후박탕, 영계출감탕, 감강영출탕의 합집합이어서 적응증 범위가 넓고, 원방에 여러 한약재를 가감하면 어느 증상에서나 적합하다. 그래서 평생 오적산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였다는 전설적인 崔五積이란 분도 계셨다. 반면에 더 좋은 조건에서도 장점과 행운을 살리지 못한 상황도 있다. 오적산 원산지이자 14억 인구(근골격계 환자 비율이 몇 %일까?)를 가진 중국과 의료용 한방제제로 보험급여가 되는 일본에서는 지명도가 거의 없는 의약품이다. 의약품의 운명, 꼭 효과만이 아니라 정책과 제도에 따라 크게 좌지우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적산! 이렇게 한국과의 인연으로 한의계의 대표 명방이 되어 코리안 드림을 이루었다. 오적산, 해석 완벽하고 경험적 치료 근거 확실? 린도인이 오적산을 창방하였는지, 아니면 다른 이의 처방을 복사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창방이라면 수많은 한약과 한약처방 중에서 딱 15종을 어떤 방법으로 선정 조합하였고, 어떻게 적응증 효과를 확인하고 증상들마다 몇 명의 환자를 보았을까? 동일 증상에서 환자 개인별 증상이나 체질에 따라 한약재를 가감하였을까? 아니면 우직하게 원방만 고집하였을까? 그리고 왜 하나의 처방으로 五積을 모두 치료하도록 창방을 하였을까? 다섯 원인을 각 一積으로 하여 氣積散, 血積散, 寒積散, 濕積散, 痰積散을 만들었다면 더 높은 정확도의 치료율이 가능하였고, 경제적으로 린도인은 다른 한약재 과다 투여 없이 조제비를, 환자는 약제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한약재 개수도 『화제국방』 처방들의 평균이 8.6종인데 비하여 오적산이 두 배로 많다. 그러면 오적산은 각 일적에 대해서 몇 퍼센트의 치료율이 있는 것일까? 혹시 이게 아니면 우매한 후손을 위해 모든 오적에 음양오행론, 변증논치론, 체질론 등을 고민하지 말고 통용하라는 린도인의 심오한 뜻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는 치료 시에 오적산 이외에 침, 뜸, 수기법 등도 병용하였다면 이를 어떻게 구분 관찰하여 한약만의 효과를 확인하였을까? 이런 궁금증과 의문을 풀고자 여러 오적산 문헌을 읽어보고 강의를 들어본다. 음양오행론에 의한 변증과 체질 판별, 구성 한약의 기미와 귀경 분석, 증상별 가미 방법 등 주치 효능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한다. 이러한 설명 방식은 오적산으로 어떤 증상과 질병들을 치료하여도 치료 원리를 다 규명할 수 있을 것 같다. 846년도에 나온 오적산, 지난 1100여 년 동안 형이상학적 방법으로 모든 증상의 치료 이론 검정을 거쳐 완성된 의약품이다. 한의학적 방법으로 해석이 완벽하고 경험적 치료 근거도 확실하여 더 이상 한의학적으로는 연구할 소재거리도 없다. 오적산 원방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사업 실시 2021년 현재, 한의계가 한의서 문헌에 의한 오적산 효능 주치 설명에 의문과 갈등이 없고 이 속에서 사고의 자유로움을 느낀다면 이 방식으로 향후 1100년을 가도 전혀 문제될 것도 없으며 법적으로도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오적산과 관련된 여러 다양한 개념과 질문에 답변이 안 되고, 또 임상에서 생각하고 경험한 반론과 반증을 이 방법으로는 해결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면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한다. 여기에는 형이하학의 세계로 접근하는 페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즉 현대 문명 세계가 의약품에 요구하는 각종 지침에 따라 통제된 실험과 임상 관찰 설계를 통해 형이하학적 근거로 오적산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이를 추구하기 위한 한의사 직능별로 이상의 날개를 펼쳐보자면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30명 한의사들은 현재 생명과학계가 가진 수많은 각종 세포주와 동물 모델 수준에서 오적산 원방으로 각 질환에 대한 효능 유무와 약리기전, 독성을 밝히는 연구를 하여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 한방의료기관에 근무하는 2만6,670명 한의사들은 공인된 ‘임상증례보고지침’에 따라 한의서에 기록된 증상에 대해 오적산 원방만 관찰하여 1인 임상증례 수준으로도 발표한다. 그리고 세포 및 동물실험 결과에서 얻어진 다양하고 새로운 질병(한의서에 기록이 없는 증상과 질병)에도 오적산 원방을 투여하여 효능과 부작용을 살펴보고 증례를 공개한다. 이 2만6,670명 한의사들의 증례보고가 한의계의 유일한 희망이자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상연구 사업을 할 수 있는 300명 한의사들은 식약처의 여러 임상시험 규정과 지침에 따라 승인받고, 한의서와 실험실 및 임상 증례를 바탕으로 한 질병들에 대해, 위약 또는 대조약을 바탕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맹검 방식으로 오적산 원방의 안전성·유효성 연구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조화와 균형을 가진 太極 오적산 이론 완성 향후 1100년 동안 한의계 전체가 이러한 기반 하에서 오적산을 연구하게 되면 형이하학의 양적·질적 근거 자료가 굳건해져서 ‘한의약의 과학화’를 이루는 것이다. 또 자료의 효용가치에 따라 제약회사의 오적산 생산액과 이어서 농가의 한약재 재배 면적도 증가하면서 ‘한의약의 산업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중의사와 일본 의사에게 오적산 투여를 거부할 수 없는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 통계를 제시하여 ‘한의약의 세계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양오행론에서도 이미 밝혀진 기존 형이상학인 陽적 오적산 이론과 미지의 새로운 형이하학인 陰적 오적산 이론이 陰陽合一을 이루어 조화와 균형을 가진 太極 오적산 이론을 완성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가치는 이러한 태극 오적산 구축이 한의계에 늘 회자되고 주장하는 한의학 발전의 현재 및 미래의 절대 명제인 ‘溫故知新’ 전략에 크게 일조하는 것이다. (본 글은 저자의 소속기관이나 한의신문 공식 견해가 아닙니다.) -
치매관리법에 대한 의협의 몽니보건복지부가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입법예고하여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양방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시행규칙의 입법예고는 ‘치매관리법’ 개정법률이 지난해 12월29일 공포됐고, 오는 6월30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공립요양병원의 운영·위탁 대상,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 등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하위 법령을 정비하자는데 있다. 특히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준정부기관 등이 개설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포함(안 제7조의4) △치매안심병원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포함(별표 2의2)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다. 즉, 그동안 배제되어 왔던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공립요양병원 운영·위탁 대상은 물론 치매안심병원의 인력기준에도 포함시켜 향후 치매 관리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치매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전형적인 한의사 퍼주기식 행정이다”, “현 정부의 주요사업인 치매어르신 치료에 한의사를 고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 양의사로 추측되어지는 반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더해 대한의사협회 임원진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를 방문하여 한의사와 관련된 치매관리법 시행규칙의 개정안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제출된 반대 의견서에는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신경과의사회,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신경외과의사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대한치매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재활의학회, 대한내과학회, 서울시의사회, 경기도의사회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대의견서 제출은 양의계 직능의 집단이기주의로 국민으로부터 역풍과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난 2017년 9월 치매환자와 가족의 경제·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국가와 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한 ‘치매국가책임제’ 추진을 선언, 치매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에 찬물을 끼얹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와는 별개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전국의 요양병원 개설자 중에는 상당수의 한의사가 존재함에도 아직까지 공립요양병원의 운영·위탁 자격과 치매안심병원의 인력기준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배제해온 것 자체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처사가 아닐 수 없었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의 화두라고 할 수 있는 치매 문제는 가용한 모든 인력을 동원하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굳이 ‘한의사’를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협의 행태는 억지와 몽니로 국민의 불신만 자초할게 뻔하다. -
“사상 첫 온라인 총회 개최, 해결 과제 많아 철저한 준비에 만전”[편집자 주] 대한한의사협회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특히 이번 총회는 한의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비대면 총회로 열릴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줌(Zoom)과 네이버 밴드(BAND)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총회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란에서는 이번 총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실무 책임을 맡아 분주한 박승찬 부의장으로부터 제반 준비 상황을 들어봤다. -비대면 대의원총회 준비를 위한 실무 책임을 맡아 부담이 클 것 같다. : 온라인 총회가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매우 크다. 온라인 총회를 준비 하면서 대면 총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그만큼 온라인 총회 준비가 어렵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의장단 및 감사 선출, 제44대 홍주의 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 전달, 이사 인준 등의 안건으로 인해 대면 총회가 필요하나 코로나19라는 사태가 진정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면 총회의 필요성 때문에 대면 총회를 공지했으나 이에 대한 대의원들의 저항은 생각보다 심했다. 이로 인해 대면총회 공지를 한지 하루 만에 온라인 총회를 고려하겠다는 공지를 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의장단에서 온라인 총회를 한다고 공지를 했으나 사실 대한한의사협회의 정관에는 온라인 총회에 대한 규정이 없고, 온라인 총회를 해 본 적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의장단에서는 온라인 총회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의사 결정을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그리고 이왕 온라인 총회로 개최키로 결정한 만큼 대면 총회에 못지않은 온라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때문에 과거 어느 총회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여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도와주시는 몇몇 대의원들께서도 온라인 총회가 이 정도로 어려운 거였다면, 대면 총회를 해야만 한다고 할 정도다. 이제 온라인 총회가 1주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온라인 총회를 위해 도출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점검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속 중이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기를 희망하면서 남은 기간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 구체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 : 당일 온라인 총회를 위한 ‘줌(Zoom)’과 안건 토의 및 질의 응답, 의사결정을 위해 네이버 ‘밴드(BAND)’를 이용할 예정이다. 원활한 총회 개최를 위해 현재 협회 직원 25명이 250명의 대의원을 각자 분담하여 ‘줌’과 ‘밴드’ 사용법을 안내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 당일 협회 대강당에는 줌을 이용하여 온라인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의 모습이 다 보일 수 있도록 4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의장단은 대형스크린을 주시하면서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형스크린 설치는 물론 음향, 영상 촬영, 프로그램 운영 등에 필요한 전문 인력이 배치될 것이다. 현재 온라인 총회를 위한 ‘밴드’를 개설하여 대의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전체 대의원 대부분이 밴드에 가입을 해주셨다. 이 밴드는 온라인 총회 전까지는 임원진, 감사단을 초대해서 총회 안건에 대한 토의 및 질의 응답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 당일에는 임원진과 감사단이 없는 상태에서 ‘밴드’에서 투표와 의결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 이번 총회는 2년 만에 개최됨으로 인해 안건도 많고, 검토해야 될 내용도 많다. 그 많은 안건들을 온라인 총회에서 심의하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세 가지 부분에 중점을 둬 준비 중이다. 첫 번째는 의장단과 감사 선출 및 안건에 대한 의결 방법이 공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 및 의결을 진행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을 테스트 해봤으며, 최종적으로 ‘밴드‘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번째는 줌 화상 접속의 안정성 부분이다. 줌으로 접속한 대의원 250명의 모습을 화면에서 안정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기술적 검토에 시간을 많이 할애 중이다. 줌 접속 중 어느 한 대의원의 영상에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총회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업체와 기술적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세 번째는 대의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온라인 총회의 한계점을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온라인이다 보니 안건에 대한 토의 및 의견 개진 등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대의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 총회를 준비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다. : 투표 과정에 대해 준비하고 결정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어떤 방식으로 투표를 할 것인가에 대해 의장단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온라인 투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테스트 해 봤고, 그 중 가장 최적의 플랫폼으로 ‘밴드’를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어려움은 이것만이 아니다. 줌으로 온라인 총회를 하면서 밴드에 접속해 투표를 하게 될 경우, 대의원의 이탈이 있거나, 밴드 접속과 투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회 직원 25명이 각각의 대의원들과 연계해 밴드 가입, 접속방법, 모의 투표 등을 사전에 연습하고 있다. -의안에는 의장단, 감사단 선출도 있다. 이 부분도 상당히 세심한 준비가 뒤따라야 할 것 같다. : 그렇다.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 의안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의장단과 감사단 선출에 대해 한의마당 등에 언급되는 글은 대부분 총회 준비 상황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의장단과 감사단은 정관 및 시행세칙에 의하여 선출 과정을 거친다. 시행세칙을 보면 감사와 의장단의 선거 및 선출에 대한 규정((제6조 (감사의 선거) 감사는 총회에서 구두호천을 받아 정견발표를 한 후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하되 다수 득표자순으로 3인을 당선자로 결정한다. 제11조 (의장단의 선출) ① 의장단은 대의원의 구두호천을 받아 정견발표를 한 후 무기명 비밀투표에 의하여 선출하며, 최고득표자를 의장으로 하고 2, 3위 득표자를 부의장으로 한다))이 있다.이러한 시행세칙을 개정하지 않고는 감사와 의장단에 대한 현재의 선출 방식을 바꿀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감사와 의장단 선거는 시행세칙에 규정된 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다. 먼저 감사단 선출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감사 후보가 될 회원은 온라인 접속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총회가 진행되는 협회 대회의실에 나오셔야 한다. 의장단에서도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의장단 선출에 대해 설명 드리면, 대의원이라면 누구라도 의장단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누구에게 총회장에 나오라 말라 할 수가 없다. 의장단 후보가 될 대의원은 대회의실에 나와서 의장단 선출에 참여할 수도 있다. 줌으로 온라인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분들 중에도 누구나 의장단 선출에 후보가 될 수 있다. - 비대면 총회 상황에서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은? : 2년 만에 개최되는 총회인지라 다뤄야 할 안건이 많은 만큼 대의원들도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밴드를 통해 온라인 총회 전에 충분한 의견 제시 및 토의를 하려 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임원과 감사를 초대하려고 한다. 밴드를 통해 총회서 논의되기를 희망하는 안건도 제출을 받을 생각이다. 온라인 총회를 위해 만든 밴드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밴드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이 어디까지 수용이 될지는 아직 확답을 드릴 수 없다. 그렇지만 밴드에서 제안된 의견들은 최대한 수렴하려고 계획 중이다. -
“정관은 효율적 회무 위한 약속…가능한 만장일치로”“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정관단체입니다. 비영리 사단법인의 정관은 ‘헌법’과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정관은 회원부터 이사회, 대의원총회(이하 총회), 감사단, 산하단체 등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와 견제로 회무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호간의 약속을 아전인수로 해석한다면 결국 독선적 회무일 뿐입니다.” 한의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곳. 바로 총회 정관분과위원회(이하 정관위)다. 한의계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보다 공정한 룰을 만들기 위한 회원들의 열망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28일 열릴 온라인 총회를 앞두고 지난 13일에는 조금 일찍 정관위가 개최됐다. 지난번 임기를 마친 뒤 재선에 성공한 성병식 위원장은 8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 찬반으로 나뉜 대의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을 절충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정관 개정안을 내놓을 수 있었다. 중앙이사회, 지부 임원, 감사단, 민초 한의사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모두가 합의할 만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이끌어야 하는 위원장의 자리는 결코 쉽지 않아 보였다. 정관위 활동 8년, 위원장으로는 두 번째 임기를 맞이하게 된 성병식 위원장으로부터 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소감은?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위원들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이끌게 됐다. 총회 분과위원회라고 하면 아직도 생소한 회원들이 적지 않을 텐데 최근 수년간 한의계 내부의 큰 변화의 바람 속에, 전보다는 분과위원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듯하다. 8년째 정관위에서 활동해온 만큼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전 회무 경력이 궁금하다. 회무에 발을 들여놓는 가장 쉬운 방법은 각 분회모임에 참석하는 것이다. 분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지부대의원을 했고 이후 인천시한의사회 법제이사, 중앙대의원을 3선으로 하면서 정관위 활동도 하게 됐다. ◇정관위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언제부터인가 분회, 지부 등의 모임에 젊은 한의사 회원의 참여가 저조한 면이 있다. 그만큼 일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작은 분회 일이라도 참여하다보면 회무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가 피할 수 없는 역할이 주어지곤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했지만 정관위에서 일을 조금씩 배우다보니 위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향후 위원회 운영 방향은? 집행부가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총회가 도와주면서 견제할 수 있는 구조를 유지하는 기준이 바로 정관이다. 오랜 기간의 회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만큼 정관 개정은 가능한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올해는 비대면 온라인 총회가 준비 중이다. 다가올 온라인 총회 이후에 추가적인 요구사항이 있다면 차후 개정안에 반영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두 번째 위원장인데, 지난번 임기 때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느낀 고충은? 아무래도 토의다보니 서로 다른 의견을 어떻게든 반영해 하나로 모아 합리적인 정관 개정안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현행 정관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개정의 필요성이 있으나 개정 후에도 완벽하지 않다면 또 개정의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개정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래서 회의는 표결보다는 만장일치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이 찬성하는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동안의 결과물들은 석화준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의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 ◇좀 더 효율적, 발전적인 위원회가 되려면? 회원투표, 선거 등을 치르면서 회원들의 정관 개정 필요성이 커지다보니 정관, 시행세칙 및 규칙의 관련 조항에 대한 논의가 많아 회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시간도 어느 정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위원회 내의 공감이 이루어져야 총회 본회의에서도 큰 논란 없이 의결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위원장의 유연성 있는 회의진행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다. ◇이번에 개정안 중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아무래도 회비 관련 사항이 아닐까. 제일 민감한 문제이기도 하고 형평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은 사안이다. 누구는 4분의 1, 누구는 6분의 1, 반액으로 감면 혜택을 받는 회원도 있는 탓이다. 협회가 회원들 형편에 따라 공정한 기준을 부과해야 하는데 그동안의 조항들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첨가한 측면이 있다. 새롭게 바뀐 시대상에 맞게 이번에 한꺼번에 바꾸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공정한 기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을 무겁게 느껴 진행하면서도 방향이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회비 납부를 실제 담당하는 실무자인 전국 지부나 분회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이 됐는지 여부였다. 어려운 회원들의 경우 회비를 감면해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절차가 적합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렵게 결정된 개정안은 총회에서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될 것이다. ◇새 집행부 탄생을 맞아 협회와 정관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견해는? 홍주의 회장, 황병천 수석부회장은 직선제 4번째 집행부다. 투표결과에서 보듯 새로운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기대는 지난 어느 집행부보다 크다. 복잡하고 다양한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첩약 시범사업이 올바르게 안착되고 한의사 회원의 권익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기본적으로 대의원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보다는 회원 뜻을 ‘수렴’해 집행부가 회무를 추진할 때 회원 의사가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회원 권익과 하나된 한의계를 목표로 정관위에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다. -
"힘든 시기이나 좋은 결과 도출 위해 집단지성과 용기 필요"Q. 대구시한의사회 회장 선거 가운데 최다투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높은 투표율은 결국 회원들이 많은 고민을 안고 이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이다. 덕분에 높은 찬성률로 당선됐고, 지지해주신 모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기쁨을 잠시 뒤로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들의 한의약에 대한 인식과 수요에 반하는 각종 규제와 폄훼 등이 이어져 왔고, 이런 문제들을 잘 살펴보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관심과 지지로 나타난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회무에 임할 것을 약속하고, 그 노력이 일선 회원 여러분들의 진료업무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 Q. 주변으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 가운데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가까운 회원 한 분께서 기억에 남는 말씀을 해주셨다. 지장, 덕장, 용장들이 있음에 당선이 되면 모든 것을 넘어 지덕용장이 되라는 이야기였다. 이는 회원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그 결과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 또 다른 회원들께서는 격려와 더불어 건강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해주셨다. 이전에 대구시한의사회에서 정책·기획·법제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분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였던 모습들이 나름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정직과 공평을 우선하자'는 좌우명 아래 회칙에 의거한 회무를 운영했던 것을 주위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셨던 것 같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받은 응원이 기억에 남는다. 출마선언을 했을 당시에는 걱정하는 마음이 컸지만 높은 지지율로 당선이 된 이후에는 정의롭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회무운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더라. 이 모든 응원을 발판 삼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보고자 한다. Q. 전임 회장님들로부터 전해들은 조언도 있다고 들었다. 어렵고 고단한 때에 봉사하겠다고 나서줘 고맙다는 격려의 말씀들을 전해 들었다.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둔 것은 역대 회장님들이 역임하셨던 기간 동안에 발생했던 여러 혼란과 그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들의 이야기였다. 여기서 얻을 수 있었던 결론은 회원 여러분과 더 많은 만남 그리고 대화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회무를 운영할 방침이다. Q. 회무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집단지성과 민주를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반한의사의 입장에서 바라봤던 회원과 회무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회원들의 모습이 달랐다. 때론 무관심해 보이기도 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시기에도 희생을 감수하며 용감히 맞설 용기가 있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덕목이 집단지성과 용기다. Q. 2021년도 핵심 사업계획은? 가장 집중해야 할 회무는 한의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한의사 회원 모두가 경제적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가운데서도 대구는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곳으로 많은 타격을 입었다. 이 문제를 당장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려 한다. 난임사업 등과 같이 정부 혹은 지자체 사업 등을 매개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하면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계가 내·외부적으로 힘든 시기라는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힘든 시기일 때, 서로 보듬어 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보듬어 주고 사랑해주기 위해 필요한 덕목은 관심이다. 많은 회원 분들께서 회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한의계의 현안에 대한 관심과 의견 전달, 토론으로 도출된 결론, 그리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아울러 협회의 공식기관지인 한의신문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길 희망한다 -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 보완점은?”[편집자 주]서울시의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황을 둘러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보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보형·심재선·김명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는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발간한 Seoul Health ON AIR 건강정책동향 Vol.15 ‘서울시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학의 역할 및 육성 방안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에 본란에서는 서울시 한의약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현황과 정책관계자의 인터뷰, 연구자들의 제언 등을 중심으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나아갈 방향을 두 편에 나눠 소개한다. “시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 한의약 서비스가 필요해요.(정책 관계자)” “공공의료확대 측면에서 다른 시립병원에도 한방과를 설치해야 합니다.(시립병원 관계자)” “돌봄·맞춤 사업에 한의약만의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이 필요해요.(보건소 관계자)” 서울시 공공의료사업에 있어 한의약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각 이해관계자들은 이같이 제시했다. 2021년 현재 서울시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서울시에 속한 국공립병원에서 제공하는 한의의료 서비스와 또 하나는 각 일선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다. 먼저 서울시 보건소의 경우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25개구), 어르신한의약건강증진사업(15개구)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각 자치구별로 지역아동센터 한방주치의 사업, 효사랑 건강주치의 사업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들 보건소에는 구로구와 마포구를 제외한 각 구에 한의사가 배치돼 있는데, 18개 보건소와 14개 보건분소에서 한의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시의 국공립병원 중 한의의료를 제공하는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재활원, 서울보훈병원 등 총 5개 기관이다. 특히 서울시립 병원 중에는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에서 입원 병상 없이 외래로 한방과(침구과)가 있으며, 각 1명의 한의사가 배치돼 있다. “시민 건강증진 위해 한의약 서비스 확대” 이에 연구에서는 한의약의 역할에 대한 조사 및 논의를 통해 서울시 공공의료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자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담당자 및 시립병원 한의사 인터뷰 및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한 방향성을 물었다. 먼저 연구진은 정책관계자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 시민건강국 건강증진과의 가족건강팀과 어르신건강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로는 서울의료원과 북부병원의 한방과 과장 및 서울의료원 전 공공의료팀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보건소 관계자는 서울시 전 보건소장과 개별 인터뷰 및 일부 보건소 한의사와 ‘Focus group interview’를 진행했다. 또 한의약사업 실무진을 대상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보건소 한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하는 보건사업과 향후 보건사업 의향을 묻기 위한 설문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그 결과 한의약의 공공의료 내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정책관계자들은 “한의약이 예방의학적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만큼, 한의 의료만의 차별화 및 접근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시민의 의료서비스 선택권 확대 측면에서도 한의약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들의 경우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경우 취약계층에게 저비용·적정진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공공의료확대 측면에서 다른 시립병원에도 한방과 설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건소 관계자들도 “한의약이 공공의료사업에서 제 역할에 다하기 위해서는 한의약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또 돌봄·방문진료 사업에 대한 한의약 모델 개발과 예방중심 사업으로의 모델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가 중요” 이와 함께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의 목표와 올바른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들은 전문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정책관계자들은 정책 수립 시행시 한의학의 전문성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민관 협력시 한의 공공의료에 관심이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립병원 관계자들은 “한의약 공공의료사업은 재활기 환자 비율이 높은 병원에 적합하다”며 “한·양방 협진 시범사업 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립병원의 한의약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목표 달성을 위해 “한방의료 진단기기의 도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의료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보건소 관계자들은 “파급력 있는 사업의 연속적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시범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돌봄 케어의 목적과 취지에 적합한 한의약을 통한 통합적 접근과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대, 한의약 진료 자원을 위한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또한 한의약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낮은 만큼 각 이해관계자들은 “인지도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음에도, 한의 공공의료에 대한 인지도는 낮다”며 “한의약 생애주기별사업에 대한 정보를 각 일선 보건소에서 제공해야 한다. 또 한의약 안전성에 대한 인식개선 및 매뉴얼 개발이나 전문가 자문 조직 구성을 통한 진료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상한금궤 전처방에 해당하는 270여방 처방기준 밝혔죠”[편집자 주]상한금궤방을 주제로 최근 세 번째 편인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을 출간한 교감한의원 노의준 원장. 그는 앞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약서편>과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을 잇달아 출간해 많은 한의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지난 두 권의 책이 ‘전체요리’였다면 이번 전방편은 ‘메인요리’라고 강조하는 노의준 원장. 집필 계기와 상한금궤방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Q.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전방편>은 어떤 책인가? 18년에 <약서>,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 두 가지 책을 출간했다. 앞서 출간한 책이 ‘에피타이저(前食)’라면 이번에 출간한 책은 ‘메인 디쉬(本食)’인 셈이다. <약서>는 상한금궤방 배오약물의 임상 단서를 밝힌 책이고,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 기본방편>은 상한금궤방 중 기본방(또는 빈용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책이다. 전방편은 기본방으로부터 확장되는 상한금궤 처방 중 거의 전체에 해당하는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밝힌 셈이다. 총 2300여 페이지, 상·중·하권으로 구성돼있다. Q. 기본방편에 이어 전방편을 출간했다. 어떻게 읽어야 하나? 먼저 기본방편을 보고 이후 전방편을 봐야 한다. 기본방편은 초심자를 위한 책이다. 상한금궤 빈용방(기본방) 4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초심자라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전방편은 기본방편을 읽었다는 전제하에 쓴 책이다. 기본방편에 소개된 처방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기본방편으로부터 전처방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짚었다. 상한금궤 전처방 270여방의 처방기준을 상세히 밝혀 상한금궤 전방을 쉽게 쓸 수 있고 득효할 수 있도록 썼다. Q. 책을 집필한 계기는? 한의사들이 상한금궤방을 임상에서 쉽고 간명하게 써서 득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난 20년간 침, 추나 등은 일체하지 않고 한약만 쓰는 그런 임상을 했다. 2006년 무렵부터 이후 10년간 후세방 등을 일체 쓰지 않고 상한금궤방만 쓰는 그런 파행적 용약을 했다. 한약만 쓰다 보니 한약 처방에 어느 정도 밝아졌고, 10년간 상한금궤방만 쓰다보니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알게 되면서 임상 사용법까지 익히 알게 됐다. 뭐든지 모르면 어렵고 복잡해지지만, 알면 쉽고 간단해진다. 상한금궤방도 그렇더라. 모르면 쓰기 어렵고 복잡하지만, 알면 쉽고 간단하게 쓸 수 있다. 그러면서도 누구보다도 높은 득효율을 얻을 수 있다. 많은 한의사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상한금궤방을 쉽고 간단하게 접근해 잘 치료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눈여겨 봐야할 내용이 있다면? 이 책의 별책부록, ‘상한금궤방 처방지도’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상한금궤 전처방을 7장의 지도로 정리했다. 상한금궤방은 이 7장의 처방지도로 쉽고 간단하게 총결된다. 14년 처음 만든 이후 7년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해 현재 버전에 이르렀다. 진료 책상 위에 붙이거나 책받침으로 만들어 다니거나, 항상 끼고 다니면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앞 페이지에는 상한금궤방의 처방기준을 간명하게 제시하고, 처방의 계통성, 확장성, 연계성을 도식화해 그려 넣었다. 뒷 페이지에는 처방구성과 임상용량을 기재하여 임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필자의 ‘북카페(Robooka)’에 가면 자료실에 파일도 게재했다. 한의사라면 누구나 다운 받아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임상에서 잘 활용해보시기 바란다. Q. 또 다른 출간 계획도 있는가? 지난 7년 동안 책을 썼다. 당분간은 집필을 미루고 좀 쉴까한다.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쓰고 나니 지난 20년간의 임상에 어느 정도 매듭 되는 느낌이 든다. 이제 상한금궤방을 넘어 후세방으로 확장해가야 하지 않나 싶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후세방 사용설명서>를 써볼까 한다. Q. 한의사들의 처방공부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상한금궤방은 대개 '정인적방(正人適方)'이다. 정인적방이란 그 사람의 신체증상에 가장 적합도가 높은 처방을 말한다. 한마디로 병을 보고 쓰는 처방이 아니라 몸을 보고 쓰는 처방이라는 것이다. 상한금궤방은 정인적방이기 때문에 임상 활용도가 매우 넓고 빈용도도 매우 높다. 압도적으로 높다. 또 상한금궤방은 대개 처방기준이 명확하게 정해져있다. 알면 보이는데 모르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안 쓰고 못 쓰게 되는 것이다. 한약으로 치료를 하려면 상한금궤방을 꼭 알아야 하고, 꼭 쓸 수 있어야 한다. 안 쓰고 못 쓰면 고생 좀 한다. 환자가 제일 고생하고, 그 다음 의사가 고생한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쓰게 되고, 쓰게 되면 달라진다. 그렇게 상한금궤방을 통해 정인적방의 용약을 할 수 있게 되면 임상이 아주 많이 달라진다. 하지만 상한금궤방만으로 다 되지 않는다. 당연한 얘기다. 세상에 다 되는 게 어디 있겠나. 상한금궤방도 다르지 않다. 상한금궤방의 사각지를 후세방으로 메워주면 득효율이 또 한 번 비약적으로 상승하더라. 이를 주고보후(고방을 위주로 후세방으로 보조)의 용약이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써야 한다. 고방도 쓰고, 후세방도 쓰고, 이런 저런 처방 다 갖다 써도 다 되지 않는다. 하물며 고방을 안 쓰고 후세방만 쓴다거나 고방만 쓰고 후세방을 안 쓴다면 그 부족이 어떻게 메워지겠는가. 상한금궤방은 처방의 시작이고 ‘根幹(뿌리와 줄기)’에 해당된다. 뿌리와 줄기가 튼튼하게 세워져야 더 많은 가지, 더 많은 잎으로 무성해질 수 있다. 그래서 처방공부는 상한금궤방으로부터 시작하기를 권유 드린다. 상한금궤방에 눈을 뜨면 후세방도 저절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독자분들이 <상한금궤방 사용설명서>를 통해 처방의 근간을 세우는데 도움 되기를 바란다. -
“코로나로 인한 디지털화, 한의계 역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허담 대표는? 한의사로 경희대학교 학사, 대구한의대 박사를 거쳤다. 1995년 고정재 사설 한의학연구소를 시작으로 1999년 옴니허브, 2002년 동우당제약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다. 2020년 옴니허브 대표로서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받았다. Q. 옴니허브 소개를 부탁드린다. 1999년 옴니허브가 설립될 무렵 경희대 80학번 출신의 한의사 3명이 의기투합했다. 당시 좋은 약재의 기준이 모호하거나 한의사가 원하는 올바른 약재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의사가 원하는 기원에 맞는 힘이 있는 약재에 대한 바른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옴니허브 닷컴을 설립하고 자연스럽게 한약재 제조 유통에 뛰어들게 되어 어느새 20여년이 넘어가는 업력이 되었다. 옴니허브는 한의학의 대중화, 한의학의 세계화, 한의학의 현대화·과학화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상투적인 표현 같지만, 한국 속의 한의학이나 세계 속의 한의학의 위치는 우리가 한의학을 아끼는 것에 비해서 너무 작아 보인다. 경제적으로 보면 건강식품회사 하나정도의 매출 크기 정도니 수천년 내려온 역사에 비하면 너무 약하지 않은가? 이렇게 계속가면 우리의 입지가 좁아진다고 본다. 한의학을 아끼는 한의사의 한사람으로서 한의학의 지혜를 세계에 알리고 보급하고 싶다. Q.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한의의료기관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방문환자들이 줄어든 관계로 매출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옴니허브 매출 역시 한의원 매출과 정비례하기 때문에 경영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사회전반에 빠른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비대면 산업들이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고, 한의계 역시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야 된다고 본다. 옴니허브도 디지털 부분에 많은 투자를 했기에 앞으로는 새로운 도약이 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Q. 불황을 극복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옴니허브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철저히 느꼈다고 본다. 이때가 우리 한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때라고 생각한다. 면역력에 관한 한의원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만큼 옴니허브도 한의원과 함께 네트워킹으로 뭉쳐 이것을 극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Q. 최근 옴니허브가 한의원내 온열치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 40년 동안 한의학에 대해 고민한 사람으로서 인체와 병을 보는 눈이 있지 않겠는가? 사람은 36.5℃라는 상온을 유지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 높아지면 질병과 싸우는 중이고, 낮아지면 면역력이 줄고 생명이 꺼져가는 형국이 나온다. 한의원에 오는 병의 80% 이상이 아마 심부체온이 떨어지는 냉증과 관련이 있는 병일 것이다. 온열치료를 해보면서 근골격계 통증을 비롯해 통풍, 갑상선 등의 질환에서부터 대상포진에 이르기까지 재발 없이 치료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어찌 보면 이런 당연한 치료법을 형식적으로만 하지 않았나 하는 노파심이 있다. 우리가 제대로 온열요법을 시행한다면 환자의 신뢰뿐만 아니라 치료율, 경제성까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온열치료에 대한 치료사례를 소개해달라. 옴니다이어서미로 국소 심부치료를 하는 것으로 보면, 아마 제일 많은 것은 척추관협착증 요통 좌골 신경통 경추 견비통일 것이다. 너무나 많은 사례가 있다. 반드시 단전, 명문혈에 대한 기본치료법을 행하고 국소부위를 해야 한다고 본다. 통증뿐만 아니라 신체의 전반적인 상황까지 개선되는 사례를 많이 보았고, 투약과 함께라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보게 된다. 귀사문석 전신 온열돔은 주로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진 암후유증이나 각종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체험시키지만 여러 가지 요법과 함께 시행하면 생기가 점점 돌아오게 됨을 알 수 있게 된다. 기억나는 환자는 자궁암후유증으로 극심한 냉증과 후유장애를 겪은 환자였는데 경옥고 치료와 함께 많이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특이하게 대상포진 환자였는데 초기 발병에 진물과 통증이 심했지만 2주일 정도 지나니 옮겨다니지도 않고 통증과 상처가 아물어 가는 것을 경험했다. 그 외에 아토피 갑상선 통풍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의 치료사례를 경험했다. Q. 뜸치료와 차이가 있는지, 다른 한의치료방법과 병행은 가능한가? ‘편작심서’에 보면 큰병은 뜸이 아니면 고치지 못한다고 하였고, 많은 난치병에 회양구역하는 방법으로 관원혈에 300장 灸하는 것을 자주 하였다. 현대인들에게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극초단파를 사용해 관원혈에 심부투열하는 방법이나 관원혈에 300장 灸하는 것이 큰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심부투열하면서 한약과 침을 병행하는 것은 한의사의 의무와 책무라고 생각한다. 구법도 치료법의 한가지일 뿐 모든 치료에는 한의학적 모든 방안이 동원돼야 더욱 치료율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Q. 냉증, 냉적, 냉체질에 더욱 효과적인가? 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냉적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인체의 열 사진을 찍어보면 상부는 火로, 복부는 冷으로 대부분 표시되기 때문에 복부의 심부에는 반드시 냉적이 있을 것이고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은 더욱 많은 냉이 자리잡았을 것이라고 본다. 냉자침으로 효력을 보았듯 복부에 심부투열하는 방법은 냉자침 못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피부병의 이면에는 온도저하가 반드시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피부치료가 쉬워진다. 우리가 유황을 피부에 발라 치료를 하는 것이 얼마나 오래전부터 행해온 일인가? Q. 앞으로의 계획은? 옴니허브에서는 온열요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보급하기 위한 한의사 중심의 온열네트워크를 기획하고 있다. 연구와 임상을 중심으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요가와 명상, 식생활 등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끌어가는데 한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온열네트워크앱을 개발 중이고 곧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한의사들의 참여를 바란다. -
“예방·통합의학에 한의학의 역할 중요해”[편집자 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윤보영 연구원은 어린 시절부터 의학, 보건학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특히 그는 미국 의대 석사 졸업, 미국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실 정책비서(오바마 정부), 스포츠매니지먼트, 2018 러시아 월드컵 FIFA 공식 미디어담당관 등 다양한 경험들을 밑거름 삼아 국내 및 해외 보건의료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경희대 글로벌보건한의정책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한의학을 포함해 통합의학, 스포츠의학, 보건의료정책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다음 목표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국경을 넘나들며 연구에 몰두하는 열정적인 학자, 그리고 교수가 돼 후학을 양성하는 것. 그에게 보건의학의 미래 그리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의학과 연이 닿았던 것 같다. 처음 한의학과 마주하게 된 계기는 한의사분들을 대상으로 진료영어 강의를 시작했을 때였다. 이후 사회에 진출하면서부터 한의학이 삶 곳곳에 묻어 있음을 발견했다. 스포츠매니지먼트-미디어 사업을 맡고 있었을 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의학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보이며 치료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제24회 콤스타 후원의 밤’ 행사에 우리 회사가 외주를 맡으면서 많은 한의사 분들과 친분이 생겼고, 한의학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Q. 한의학과 관련된 논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연구원 소속으로 참여한 4개의 논문이(SCIE 이상) 해외 저널에 실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그 중 하나가 한의학과 관련돼 있고, 이 논문은 내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주제다. 한국 엘리트선수 대상 한방의료실태를 조사한 이 논문은 스포츠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의학이 한의학이라고 생각한 데서 착안했고, 이와 관련된 공부를 할수록 마음 한편에 한의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현재는 한의학을 포함해 통합의학, 스포츠의학, 보건의료정책, 의료경영,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보건의료 주제들과 커뮤니티케어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스포츠 선수들에게 한의학은 꼭 필요한 의학이라고 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도핑과 무관한 한약을 쓸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많은 선수들과 코치 및 감독들까지도 한의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며, 한의학을 경험해보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권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다면 분명 수요도 많아질 것이고, 더 나아가 많은 종목들에서 한의사들의 역할도 커질 것임이 분명하다. 두 번째로는 재활치료에 한의학이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수술대에 한 번 오르면 재활치료까지 최소 3~12개월 정도를 치료에 매진하는데 이 때 침과 부항 치료 등을 많이 이용하며, 한약 복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후에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다수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져 있지 못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강인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내가 스포츠매니지먼트사를 운영했을 당시에는 소속 선수들을 위해 많은 한의사분들께서 치료·약·상담 지원을 해주셨는데 선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스포츠 멘탈·심리 등 정신건강이 상당히 중요하다. 강민구 원장님(마포휴한의원)께서는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멘탈 관리에 필요한 여러 조언들을 공유해주고 있는데 선수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Q. 미국 상원의원 정책비서, 스포츠매니지먼트 운영 등 다양한 이력들이 눈에 띈다. 16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홈스테이를 했었는데 나를 맞아준 가족의 아버지께서 치과의사였다. 그 때부터 의학과 보건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의예과에 진학을 했다. 이후 치과협회에서 인턴을 하던 시절 의료정책에 푹 빠져 워싱턴 소재 펜실베니아 상원의원실에 의료정책인턴으로 지원해 보건의료, 의료정책에 대한 업무를 접하게 됐다. 특히 워싱턴에서 근무했을 당시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에 대한 대대적인 작업이 시작됐고, 가까이서 미국의 의료정책을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또한 보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듀크대학병원 소속인 DMHC에서 Independence at Home(IAH)이라는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노인의학, 홈케어, 커뮤니티케어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기에 카투사 제대 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마케팅 그리고 미디어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2016년에 창업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FIFA 관계자들과 인연을 쌓았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까지 한국팀 미디어 담당관으로도 일할 수 있었다. Q. 오바마케어와 관련해 한의학이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앞으로 미국에서 통합의학의 영역은 꾸준히 넓혀질 예정이기에 한의학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방향성이 다양해질 것이다.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각 주마다의 보험 보장이 확대되고 있기에 한의사 분들이 설 자리가 확대될 것이다. 오바마케어의 핵심은 예방의학과 통합의학이다.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법률에도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으며, 이에 통합의학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14년도 오바마케어에서 Essential Health Benefit을 통해 대략 5400만 명에게 침치료 및 다양한 보완대체의학에 대해 보험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더불어 작년 1월 21일 미국 대표 공보험인 메디케어에서 만성요통에 있어 침치료 사용을 보험에 적용한다는 내용까지도 발표했다. 이처럼 미국에서 각 주마다의 사보험, 공보험의 특징 그리고 주치의(PCP, Primary Care Physician)와의 관계를 잘 활용하면 한의학의 역할 확대는 물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한의학, 보건의학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사람, 인연이 중요함을 새삼 느낀다. 한의학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도 하며 연구할 기회를 주시고 나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경희대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고성규 교수님께 가장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그리고 예방의학교실을 처음 소개해주고 공부를 할 수 있게끔 불씨를 지펴준 이승환(통인한의원) 원장님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제 옆에서 버팀목이 되고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주성완(강남해아림한의원), 강민구 원장님을 비롯해 콤스타 행사를 인연으로 고운 정 미운 정 쌓아가는 주신형(소람한방병원) 원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자 한다. 이렇게 여러 한의사 분들의 도움으로 한의학이라는 훌륭한 의학을 배워나가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 훌륭한 학자가 돼 한의학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꼭 기여하겠다. -
복지부, KIMES 2021 개막식